길거리 도시 예술 문화 매거진 '그랩스 Grabs'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4. 12. 17. 13:1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그랩스 / 최희선 대표>


그랩스 Grabs, ‘갑자기 알아차리거나 붙잡게 된 것’

가장 멋진 그래피티, 벽그림을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 홍대? 이태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벽그림(Graffiti art), 공연이벤트 등을 알아차리고

바로 우리 곁에 있는 길거리 일상의 시각 예술을 다시 보는 ‘그랩스’



사진1 그랩스 Grabs 로고

 


벽그림(Graffiti art), 공연, 전시 공간 등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길거리 문화 소식을 알리는 '그랩스 Grabs' 매거진을 소개합니다. '그랩스'는 국내 외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길거리 예술작품과 문화이벤트를 소개하고, 도시 속 일상 거리 문화가 얼마나 활기차게 변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웹진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숨어있는 길거리 예술 문화가 '그랩스' 매거진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한국 문화기술 분야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최희선 대표를 만나 알아보았습니다.



사진2 ‘그랩스 Grabs'  최희선 대표

 


영화평론학을 전공한 '그랩스' 최희선 대표는 5년간의 영국 유학생활로 한국의 패션, 음악 공연, 벽그림, 예술품 전시 등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라는 것을 익히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와 한국 문화콘텐츠를 글로벌화 시킬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학창시절부터 관심 있었던 잡지 출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국의 공연 및 전시 장소에서의 근무 경험 덕분에 언더그라운드 문화, 길거리 공연 문화 중심의 잡지 출간 사업을 준비했고, 영국의 아티스트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길거리 문화까지 공유할 수 있는 매거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3 서울 홍대 그래피티, '그랩스Grabs' 매거진 (그랩스 http://www.thegrabs.com)



온라인매거진 '그랩스'는 한국의 여러 문화콘텐츠 중에서도 ‘길거리 벽그림’, 즉 ‘스트리트 아트 또는 스트리트 그래피티’에 주목합니다. 특별히 ‘길거리 벽그림’을 주요 내용으로 선택한 것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K-POP, 한국 드라마 이외에도 색다른 한국 문화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현재, '그랩스' 매거진에서 소개되는 한국 길거리 벽그림의 90% 이상이 서울 홍대 지역 벽그림인데요. 이는 관광객들이 거리를 지나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적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사진4 서울 홍대입구 길거리 벽그림, '그랩스 Grabs' 스티커(그랩스 http://www.thegrabs.com)



2012년 9월에 시작된 '그랩스' 웹진은 공식 홈페이지(www.thegrabs,com)와 페이스북, 트위트 등 소셜네트워크 미디어를 통해 한국, 영국, 독일 등 각 도시마다의 길거리 그래피티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3년 동안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터그램 등 SNS 기반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3년 SBA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참신한 문화콘텐츠 사업아이템으로 인정받아 본격적인 '그랩스'만의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그랩스'를 정기 구독하는 온라인 독자가 약1,500명에 이르며, 대부분의 회원이 유럽, 미국, 중국 등 외국인이라고 합니다. 

 

10월 창간호의 주제는 스트리트아트 및 현대 도시문화를 둘러싼 양극화 현상이었습니다. “스트리트아트는 예술인가, 아니면 공공기물 파괴행위인가?”, 그리고 “대중문화 vs. 서브컬처(언더그라운드 문화)”와 같은 현대의 길거리 문화에 나타나는 호불호 현상을 집중 조명하였습니다. 또한, 창간호에는 미국/한국/영국의 총 3명의 문화업계 종사자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그중에 한국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던 '크리스토퍼 카쳐(Kristopher Kotcher, 작가명: Frenemy, www.frenemylife.com)'에 대한 메인 인터뷰가 실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약 2년간 한국에 거주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스트리트 아티스트입니다. 주요 활동으로는, 컨버스(Converse) 운동화 디자인 제작,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커핀그루나루 홍대점’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 있습니다.



사진5 10월 ‘그랩스매거진’ 창간호 메인 인터뷰 크리스토퍼 카쳐와 그의 작품 

(그랩스 http://www.thegrabs.com)



'그랩스' 매거진은 아직 사업 초기라, 공식 홈페이지보다는 대중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SNS를 기반으로 한 '그랩스' 매거진이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페이스북 회원수가 1,500명으로 늘었고, 그만큼 각 작품에 대한 코멘트, 피드백도 활발하여 벽그림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페이스북 '그랩스' 매거진은 세계 각국의 대중에게 접근성이 높아 숨어있는 세계 도시의 벽그림 아티스트들과의 연결이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 10월 창간호 메인 인터뷰 아티스트였던 ‘크리스토퍼 카쳐’와의 인연도 우연히 그의 작품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그려놓았던 벽그림을 '그랩스'가 연재하고 이를 알아본 ‘크리스토퍼 카쳐’가 연락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의 작품을 '그랩스' 매거진에 전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아직은 '그랩스' 매거진의 전시된 작품 대부분이 한국 서울 지역 벽그림 작품이지만, 지속적으로 세계 여러 아티스트과의 네트워크 교류를 형성하면서 세계 여러 도시의 다양한 벽그림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희선 대표는, 스트리트아트(street art)는 ‘모두를 위한 예술(Art for All)’이자, ‘대중을 향한 메시지(Public Message)’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랩스' 매거진은 특정 소수가 아닌, 길거리를 걷는 도시의 모든 이들을 위한 잡지를 만드는 일이라고 합니다. 길거리 사진들, 즉 길거리 시각 예술 문화 작품을 주요 매체로 삼아, 국적, 인종, 언어, 성별, 직업, 나이 등의 구분 없이 서로 소통하는 것이 그랩스 매거진의 지향점이자, 발행 목적입니다.

 

'그랩스'는 벽그림, 즉 그래피티는 사회적, 정치적 의미를 내포한 길거리 문화의 한 종류로 받아들이며 그래피티가 단순히 공공기물 파괴행위이자 범죄행위가 아닌, 현대 도시미술 및 문화의 한 종류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더불어, 전 세계의 어느 도시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길거리 전시 작품 및 그래피티가 대한민국의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랩스매거진'이 80% 이상의 독자들을 외국인으로 설정하고 영문 매거진으로 시작한 이유라고 합니다. 또한, 세계 유능한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한 론칭 파티 등을 개최하는 등 길거리 문화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더 나아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관광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여 다양한 한류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사진6 서울 홍대입구 길거리 벽그림, '그랩스 Grabs' 스티커 (그랩스 http://www.thegrabs.com)



이처럼 '그랩스' 매거진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중들이 각 도시의 지역 벽그림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길거리 전시장이었습니다. 또한, 길거리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과 세계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들과의 교류를 돕고 그들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세계 길거리 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형태의 '그랩스 매거진'은 국경을 초월한 문화 홍보매체로, 한국 특유의 길거리 문화 측면의 한류 형성에도 기여를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 사진 출처

-사진1 그랩스

-사진2 직접 촬영

-사진3~6 그랩스

길거리 도시예술 문화 매거진 '그랩스 Grabs'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실 <CT로 통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CreativeCT)>에서 발췌했으며 제3기 CT리포터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 CT리포터 허수진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