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에서 만나는 문학작품

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2014. 12. 4. 11:2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학창시절 즐겨 읽었던 문학작품, 기억하고 계신가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책을 읽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고, 문학작품과의 거리는 더욱 멀어지게 되었는데요. 오랫동안 우리들의 마음속에 담겨 있었던 문학작품이 최근에 연극,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지며 무대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두 시간 정도의 공연을 보면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문학작품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대학로에 위치한 산울림 소극장은 2013년도부터 문학작품을 무대화하는 기획 프로그램을 주최하고 있는데요. ‘고전 읽는 소극장’이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작품뿐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학작품을 연극으로 각색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문학작품 부분을 담당한 연극팀도 있는데요. 바로 ‘양손프로젝트’ 팀입니다. 양손프로젝트는 3명의 배우와 1명의 연출자가 공동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 팀은 작년에 현진건 작품을 소재로 사용한 '현진건 단편선-새빨간 얼굴'을 제작하였고, 올해에는 '김동인 단편선 – 마음의 오류'를 제작하여 문학작품에 새로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 사진1  연극 '마음의 오류'


▲ 사진2 연극 '새빨간 얼굴'


 

올해 진행된 '김동인 단편선 – 마음의 오류'의 기획은 '소설가 김동인이 바라본 사회는 어떠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이 연극에는 소설가 김동인의 '사진과 편지', '태형', 'K박사의 연구', '감자' 등 4 작품이 담겨있습니다. 연출자는 4 작품속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부제인 ‘마음의 오류’에 대해 고민해보고 질문해보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양손프로젝트는 '현진건 단편선-새빨간 얼굴' 연출을 하기 위해 사회와 인간의 역학관계와 인간의 내면 갈등이 담긴 현진건의 '그립은 흘긴 눈', '연애의 청산', '운수좋은 날', '정조와 약가'를 선정하였는데요. '현진건 단편선-새빨간 얼굴'은 연극 속 4개의 에피소드가 담긴 형식으로 연출되었습니다. 기존소설의 내용을 변화시키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 소설 속 주인공들의 감정과 내면을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였습니다. 



 

 ▲ 사진3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작가 이문열이 1987년에 발표한 중편소설인데요. 이 작품은 초등학교라는 배경 속에서 일어나는 권력, 복종과 같은 요소가 담겨있습니다. 당시 11회 이상 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이 소설은 특이한 공간배경 안에 사회현실을 담아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는 같은 반에서 절대적 권력을 가진 엄석대와 서울에서 전학 와 엄석대에게 반항한 한병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한병태는 결국 엄석대에게 굴복하고 그의 체제에 따르게 되는데요. 이러한 병태의 모습은 억압된 사회, 부조리한 사회에 순응하고 살 수밖에 없는 소시민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진4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연극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89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40만 명 이상이 보았다고 하는데요. 과거의 시대상을 담은 이 작품은, 현재에도 작품 속에서 배울 점이 많이 있어 관람객들이 대학로에서 계속 찾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연극을 통해 어른의 입장에서 사회 비판적인 모습을 보며 공감할 수 있으며 아이의 모습에서는 엄석대의 모습을 통해 올바른 학교생활에 대해 깨우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진5 뮤지컬 '무녀도동리' 포스터


2013년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는 ‘무녀도’를 집필한 김동리 선생님의 100주년 기념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무녀도동리'는 소설 ‘무녀도’를 바탕으로 각색한 창작뮤지컬입니다. 경주시는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 는 전회, 전석매진이 되었으며 경주에서 공연이 끝난 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의 성공은 창작뮤지컬 분야와 한국문학의 재발견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 영상1  뮤지컬 '무녀도동리' 



창작뮤지컬 '무녀도동리’는 원작에서 새로운 종교의 유입으로 시작된 어머니와 아들의 비극을 담아내는 동시에 이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각색하였습니다. 문학 속 그려진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당시 종교 유입과 같은 사회에 격변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과거 사회 격변의 모습을 연출자는 현대의 문제들로 새로이 각색하였습니다. 이를테면, 현대에서 문화적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의 모습, 살아가며 무엇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등 다양한 가치수용에 대한 문제를 뮤지컬에 담아냈습니다. 이렇게 ‘무녀도동리’와 같이 창작자들의 여러 시도는 우리나라 예술가들의 창의력, 독창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며 한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더욱 자생적으로 만들어 가는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사진 출처

- 사진1, 2 양손프로젝트 공식블로그

- 사진3, 4 까망소극장 공식 블로그

- 사진5 경주 예술의 전당 공식 홈페이지


ⓒ 영상 출처

- 영상1 경주 예술의 전당 공식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