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4년의 가을은 가버리고, 첫눈이 내리는 ‘소설’을 지나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가요계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는데요. 음악차트를 살펴보면, 부드럽고 따뜻한 발라드 음악들이 곳곳에서 빛을 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가수들이 있는데요. 김예림과 함께 분위기 있는 발라드를 부른 <아는 남자>의 조형우, 아이유와 함께 애절한 목소리로 <언제쯤이면>을 부른 윤현상, 잔잔하게 사랑을 속삭이는 <Before the rain>의 버나드 박입니다. 이 세 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던, 오디션 출신 남자 솔로 가수라는 점입니다! 이 세 명의 남자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각기 다른 매력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이들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 사진1 조형우 <HIM>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시즌 1에서 엄친아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조형우가 드디어 3년 만에, 자작곡이 듬뿍 담긴 솔로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위대한 탄생 이후, 윤종신이 이끄는 소속사 '미스틱89' 행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대중에게 선보인 앨범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과 함께한 <Romantic spring>이였는데요. 조형우는 가인과 연인 컨셉으로 앨범의 제목처럼 로맨틱한 봄과 어울리는 달콤한 노래들을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조형우는 자신만의 솔로 앨범을 처음 발표했습니다. 



▲ 영상1 조형우 <아는 남자>



그의 첫 앨범 제목은 <HIM>으로, 그동안 알고 있던 조형우의 훈남 대학생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앨범을 대중들에게 선보였습니다. 타이틀 <아는 남자>만 들어봐도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텐데요. 상처받은 남자의 마음을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함께하여 더욱더 차갑고 우울한 느낌을 주었으며, 특히 김예림의 피쳐링으로 몽환적인 느낌까지 더하였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조형우의 타이틀곡을 듣다 보니, 다른 수록곡까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천국이죠> 와 같은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발라드부터, <어느 날 문득> 과 같은 달콤한 세레나데까지 이번 앨범에는 그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선공개 곡이었던 <Rain on Me>는 조형우가 어린 시절부터 함께 밴드 활동을 해온 친구들과 함께 작업한 특별한 곡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조형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부드럽기만 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더욱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를 향해 한 발자국을 내디뎠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그의 탄탄한 가창력과 묘한 매력이 있는 목소리, 그리고 흔치 않은 멜로디 라인과 곡을 만드는 그의 출중한 작곡 실력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사진2 버나드 박 <난...>



지난봄, '케이팝 스타' 시즌 3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버나드 박! 그는 쟁쟁한 삼사 소속사 중, 'JYP'를 택했는데요. 그의 첫 데뷔 앨범에는 특별하게도 박진영이 1997년에 불렀던 <난>이라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노래는 박진영이 버나드 박에게 선물한 것으로 그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버나드박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국어 노래를 부를 때 부족한 감성을 풍부하게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케이팝 스타에서 조금 아쉬웠던 그의 모습은 사라지고 멋진 노래를 완벽히 소화하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습니다. 



▲ 영상2 버나드 박 <Before the rain>



버나드 박의 데뷔 앨범 타이틀 곡 <Before the rain>은 그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감성과 스타일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너 같은 여잘>, <하루만 더>, <솔직히 말해서>, <가수가 돼도> 와 같은 수록곡들을 그의 시원한 가창력과 느낌 있는 목소리로 불러 데뷔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는데요. 가사 부분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했을지 모르지만, 오랜 미국생활로 터득한 '팝 감성'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깊고 색다릅니다. 이 때문에 대중은 그의 이국적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이렇게 버나드 박의 데뷔 앨범은 자신만의 느낌을 가득 담아냈습니다. 벌써 그의 다음 앨범이 기다려집니다.




▲ 사진3 윤현상 <피아노포르테>



'케이팝 스타' 시즌 1이 방영된 지도 3년이 지났습니다. 수 많은 스타를 배출했지만, 단언 기억에 남는 참가자는 ‘윤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는 아쉽게도 TOP 7에 그치고 말았지만 많은 활약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는 당시 18살의 어린 나이와 맞지 않게, 깊은 감성을 가진 자작곡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었습니다. 또한, 그는 ‘제2의 유재하’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정도로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습니다. '케이팝 스타' 이후, 윤현상은 아이유가 소속되어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는데요. 그리고 2014년 겨울, 아이유와 함께한 <언제쯤이면>이라는 노래로 대중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3년 전 대중을 놀라게 했던 그 감성보다 더 깊게 마음을 울리는 감성으로 애절하게 노래하는 윤현상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데요. 아이유와 환상의 호흡으로 단숨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타이틀곡 <언제쯤이면>부터, <오늘 밤>, <사랑이 힘들어 멈추는 곳에>와 같이 21살의 귀여움이 묻어나는 노래, <나 평생 그대 곁을 지킬게>,<시월에 : 스물일곱 번째 밤>과 같이 웅장하고 울림 있는 사운드의 발라드까지. 그의 팔색조 매력을 드러내는 다양한 음악과 함께 그의 앨범은 한 층 더 풍성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그가 '케이팝 스타' 시즌1에 공개했던 <내방 어디에나> 라는 곡의 2014년 버전이 수록되어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렇게 3년 전의 풋풋하고 순수한 느낌과 지금의 모습, 그리고 지금 나이와 걸맞지 않은 성숙한 느낌까지 모두 담아낸 그의 앨범. 겨우내 들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영상3 윤현상 <언제쯤이면>




이처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세 명의 남자들의 매력을 탐구해 보았는데요.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세 명 모두 특색이 있는 소속사를 찾아갔다는 점입니다. 조형우는 'MYSTIC89'와 함께 하면서 그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윤종신의 음악적 감성이 묻어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해 버나드 박은 'JYP'만의 발라드 감성이 듬뿍 담긴 노래들을 부릅니다. 이와 다르게 윤현상은 '로엔엔터테인먼트'만의 특색이 드러나는 노래와 함께합니다. 이렇게 같은 발라드를 노래하더라도 각기 다른 감성을 가진 세 남자. 그들이 가진 매력을 비교하며 노래를 듣고 있으면 귀가 즐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성큼성큼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면, 지금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에 이들의 노래를 추가하시는 것이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JYP 공식 홈페이지

- 사진1 조형우 페이스북

- 사진2 JYP 공식 홈페이지

- 사진3 로엔 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 영상 출처

- 영상1 MYSTIC89 공식 Youtube

- 영상2 JYP 공식 Youtube

- 영상3 로엔 엔터테인먼트 공식 Youtube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