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KOCCA 행사

콘텐츠를 움직이는 기술 3D 프린팅, 10월의 콘텐츠 인사이트

by KOCCA 2014. 11. 3.





참신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필요합니다. 신선한 기술은 곧 훌륭한 아이디어의 자양본이 되며, 끊임없이 발전과 진화를 거듭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계속해서 양산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29일,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이런 콘텐츠 테크놀로지에 대한 강연이 열렸습니다. 바로 <콘텐츠 인사이트>인데요. <콘텐츠 인사이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며,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 2인과 청중들이 함께 하는 토크 형식의 자유로운 세미나입니다. 콘텐츠 인사이트는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데, 10월의 주제가 바로 ‘콘텐츠를 움직이게 하는 테크놀로지’ 였습니다.



▲ 사진1 콘텐츠 인사이트 포스터 



10월의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다룬 테크놀로지는 바로 최근 주목을 받는 기술인 ‘3D 프린팅’인데요. 강연에는 3D프린팅산업협회 부회장과 대한기계학회 총무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3D프린팅융합산업협회의 창립멤버이자 3D프린터 ‘ALMOND'로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을 한 강민혁 오픈크리에이터즈 대표가 참여했습니다.



▲ 사진2 강연 중인 박근 교수 



첫 번째로 강단에 선 박근 교수는 3D 프린팅에 관한 이론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3D 프린팅의 원리를 설명했는데요. 3D 프린팅이란, '기존에 2차원인 평면에서만 가능했던 인쇄를 디자인 데이터를 이용해 소재를 쌓아가는 방식을 통해 3차원에서 가능하게 한 기술'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3D 프린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D 프린팅은 1984년 Charles Hull에 의해 최초로 고안되었습니다. 그 후로 RP(Rapid Prototyping), 즉 ‘신속 조형’ 기술이 유망 기술로 인정받으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최근 들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역사가 짧은 신기술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30여 년 동안 꾸준히 개발되어 온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알기 힘들었던 3D 프린터의 주요 기술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분말과 분말의 강한 결합을 통해 물체를 만드는 기술, 액상의 소재를 분사한 후 경화시켜 형상을 제조하는 기술, 금속 표면에 레이저를 조사한 후 분말을 공급하여 형상을 제조하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있었는데요. 3D 프린터라고 해서 다 같은 원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원료와 방법이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역시 백만 원 선부터 몇 억까지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3D 프린팅의 원리와 기술 등의 이론 강의 후에는, 실질적으로 이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콘텐츠와 연관되어 활용될 것인가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개인 맞춤형’이 가능하다는 사실인데요. 최근 콘텐츠 업계에서 ‘나만을 위한’, ‘희소성이 있는’ 등의 키워드가 인기를 끄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강력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사진을 대체하는 개인 피규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자신만의 게임 캐릭터 구현, 영화에서 자주 쓰이는 3D 카피 마스크 등의 분야에 널리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또한, 콘텐츠 업계뿐 아니라 인체 연구, 교육, 디자인, 패션,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하네요.



▲ 사진3 강연 중인 강민혁 대표 



다음으로는 강민혁 오픈크리에이터즈 대표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박근 교수가 3D 프린팅의 ‘이론’을 중점으로 강연을 진행했다면, 강민혁 대표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3D 프린터를 상용화시키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강민혁 대표가 꼽은 본인의 3D 프린터 제작의 핵심은 바로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아두이노 프로젝트’입니다. 


먼저 오픈소스 하드웨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한 기술자가, 그 기술의 소스 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개발자들은 오픈된 기술의 정보에 대해 피드백을 제시하기도 하고, 기술을 수정하고 덧붙여 더 나은 기술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집단지성이 하나의 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강민혁 대표 역시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통해 오류를 수정하고, 더 나은 기술들을 공유하며 현재의 3D 프린터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아두이노 프로젝트 역시 오픈소스 하드웨어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아두이노는 컴퓨터 메인보드의 단순 버전으로, 이 기판에 다양한 센서나 부품 등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데요. 2~3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이 부품을 이용해 다양한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강민혁 대표는 오픈된 기술정보들과 개발자들의 집단 지성이 3D 프린팅 기술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사진4 3D 프린팅 모델링을 직접 시연 중인 강민혁 대표 



강민혁 대표는 실제로 3D 프린팅을 위한 모델링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는데요. 앞서 박근 교수의 강연을 통해 들었던 3D 프린팅의 원리가 눈앞에서 펼쳐지니, 세미나 참여자들 모두 큰 흥미를 보이며 시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의 발전에 따라 함께 다양해진 상품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바로 ‘크라우드 펀딩’인데요. 크라우드 펀딩은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의 매체를 이용해 대중에게서 자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제품의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주로 자금이 없는 창작자와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오픈크리에이터즈의 3D 프린터 역시 이러한 방식을 통해 투자금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사진5 질의응답 중인 두 강연자들 



강연이 모두 끝난 후에는 3D 프린터에 대한 질문 시간이 있었습니다. ‘3D 프린터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3D 프린터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가’ 등의 질문이 있었는데요.


두 강연자는 각각 ‘총기류 제작은 플라스틱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생각만큼 위험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인 그물망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의 제도와 개개인의 관심, 개발자들의 교육 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이론적인 시각과 실전적인 시각을 모두 볼 수 있었는데요. 3D 프린터에 대한 흥미가 있는 분들, 학문적 호기심이 있는 분들,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강연이었습니다.


이렇게 콘텐츠 인사이트는 다양한 콘텐츠에 관련된 전문가들의 시선을 엿보고, 전문가와 일반 청중들이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입니다. 10월의 행사는 끝났지만, 콘텐츠 인사이트는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앞으로도 매월 진행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촬영

- 사진1 콘텐츠코리아 랩

- 사진2~5 직접 촬영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