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한국을 만나다! 한국의집 <전통예술공연>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4. 10. 23. 14:3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식욕만큼이나 감성도 풍성해지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공연을 향유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연극, 뮤지컬, 콘서트, 토크, 개그 등 다채로운 공연 장르 중 오늘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전통공연만의 매력과 신선함을 선사하는 <한국의집> '전통예술문화공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울 도심의 중심부인 충무로역에서 가깝게 자리잡은 <한국의집>의 전경은 고궁을 연상케 하는 고풍스럽고 예스러운 전경에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곳은 조선시대 세종대왕 즉위 시절, 집현전 학자로서 사육신에 속했던 박팽년의 사저터였다고 하는데요. 한국미의 원형을 두루 간직한 전통 고건축물에 들어서자 묘한 기분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집>의 문턱은 높지 않아 누구라도 이 공간 안의 모든 것을 즐기고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특색입니다. 



▲ 사진1 한국의집 내부 모습 


<한국의집>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며, ·외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지어진 전통문화복합공간입니다. '전통음식', '전통예술공연', '전통혼례' '전통체험' 등 전통문화상품을 관람객이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건물 자체가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장소에서 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K-POP을 비롯하여 전 세계 무수한 음악을 단 몇 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직접 공연장을 찾아 즐길 수 있는 요즘은 전통음악이나 전통공연이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우리의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 가치나 즐거움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통음악은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는 편견 역시 전통문화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과연 우리 전통 가락과 공연의 대중화는 어려울까요? 

근래에 KT 광고에 아이돌급 미모와 탄탄한 실력을 갖춘 소리꾼 송소희의 등장은 많은 이슈를 낳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녀는 '국민 국악소녀'로 불리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접근성의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전통음악과 공연이 얼마든지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고, 큰 감동과 매력을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사진2 태평성대

 


<한국의집> '전통예술공연'과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이 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의집> ‘전통예술공연’은 본채인 해린관에 위치한 민속극장에서 진행됩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예술단이 매일 두 차례의 공연을 펼치는데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예술단은 국수호 단장의 감독하에 33년간 흥과 몸짓을 무대에 올려 공연하고 있는 우리나라 전통예술공연단입니다. 공연장은 소중극장 규모로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공연자의 호흡마저 느껴지는 듯 생생함이 전달되었는데요. 전통춤과 소리, 연주, 연기, 풍물놀이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총 8개의 공연이 스피디하게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 사진3 설화무


또한, 화려하고 다채로운 한복과 공연자들의 퍼포먼스로 눈과 귀가 흥에 겨워 전통공연임을 잊은 채 환호를 지르는 관객도 있었는데요. 특별히 풍물놀이패의 신명 나는 연주와 움직임은 관객 모두를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 사진4,5 북과 풍물놀이, 설장고


풍물놀이는 장고, 북, 징, 꽹과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악기마다 특색을 보여주며 북춤의 절제미를 더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꽹과리를 치며 상모를 돌리는 공연단의 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모의 털뭉치가 꽃처럼 형상화되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꽃이 모였다 펴지기를 반복하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 사진6 판소리와 춤


또한, 다양한 전통예술을 계절별 주제를 달리하여 구성하였는데요. 9월부터 시작된 전통예술공연의 큰 테마는 ‘연가(戀歌)-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입니다. 공연 중 연인의 마음을 표현하는 다소 파격적인 장면도 연출되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 사진7 판소리와 춤



최근 공연에는 개편을 하여 관객석 양쪽으로 연주자들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소리로만이 아닌 연주하는 모습과 악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들으며, 앞쪽 무대에서는 전통춤이나 전통극을 보는 묘미는 아주 신선하고 색다른 경험입니다. 평소에 직접 보기 힘든 악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전통 공연에 관심이 있는 이들과 어린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공연프로그램 종목은 무용 5종, 타악 2종, 기악/소리 각 1종으로 총 8종류로 구성되었는데요. 기존의 공연에 ‘대금과 산조춤’ ‘판소리와 춤’ 그리고 ‘북과 풍물놀이’ 공연이 새롭게 추가되어서 무대를 더욱 알차게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한옥을 풍경으로 산책을 즐기고, 전통예술공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한다면 몸과 마음, 더할나위 없이 재충전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진 출처

-표지 한국의집

-사진1~7 한국의집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