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눔, 어울림'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해피 페스티벌>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4. 10. 2. 20:3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콘텐츠의 정의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다양성 때문에 용어가 사용될 수 있는 영역 또한 다양한데요. 이번엔 콘텐츠랑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역이며 흔히 생각하지 못하는 영역에서의 콘텐츠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사회복지축제인 <해피 페스티벌>입니다. ‘희망, 나눔, 어울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획된 프로그램들은 전체로서 하나의 의미 있는 콘텐츠가 됩니다. 


충청남도 천안시와 천안시 사회복지협의회는 복지 서비스 향상과 지역 사회 복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가을 천안 운동장, 천안 삼거리 공원, 독립 기념관 등에서 천안시 사회 복지 축제 <해피 페스티벌>을 열고 있습니다. 매년 새롭게 제정되는 슬로건 아래 문화와 복지를 테마로 천안시의 사회 복지 기관, 시설, 단체 등과 지역 내의 기업과 자원 봉사 동아리, 시민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럼 <해피 페스티벌>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 사진1 2014 <해피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2~4 무대공연과 벼룩시장의 모습 



행사는 천안시 종합운동장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기관별로 참가비가 라면 한 봉지였다는 것인데요. 주최측이 이것들을 모두 모아 좋은 취지를 가진 일에 사용한다는 것을 알기에 몇 몇 기관들은 많은 박스를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제11회 <해피 페스티벌>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성악, 밴드, 국악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공연이 끊임없이 계속되어 행사장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개회식이 끝나고 바로 이어진 공연에서는 젊은 세대를 위한 공연과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 조화롭게 준비되었습니다.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벼룩시장 이었는데요. 중고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스스로 물건을 준비해서 팔러 나왔습니다. 안 쓰는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서 돗자리를 깔고 파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행사장은 홍보광장, 참여광장, 무대광장, 전시광장, 휴게광장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천안시 전역의 여러 기관들이 각자의 테마를 가지고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부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회복지기관에서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이 돌아보면서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 부스가 많았습니다. 



▲ 사진5 악기 설명을 듣는 학생들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몇 안 되는 비 사회복지기관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나와서 행사에 온 사람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평소에 클래식 악기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는데 악기들을 골고루 연주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사진6 다문화 부스 모습


▲ 사진7 다문화 부스에 전시된 외국 전통 악기들



'다문화 부스'는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조화로운 삶을 홍보하는 부스였습니다. 각 나라의 전통 음식, 전통 놀이기구, 전통 악기를 전시해놓고 사람들이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생각 외로 많은 악기들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악기들 모음을 보면 대나무로 만든 실로폰 같은 악기를 볼 수 있었는데 원리는 실로폰과 같았고 음색이 정말 영롱했습니다. 형태는 다르지만 악기들의 원리가 다른 나라의 악기들과 비슷한 것을 보니 '다르지만 같아요, 같지만 달라요'라는 슬로건이 구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사진8 완성된 클레이아트 



한쪽에서 끊이지 않고 사람들이 뭔가 만들고 있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효자의 집'에서 운영 중인 클레이아트 부스였는데요. 재료도 준비되어 있고 친절하게 제작법을 알려주셔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습니다. 클레이아트는 어르신들께서 자주 하시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 앞으로는 어르신들을 위한 콘텐츠도 많이 개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각종 행사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콘텐츠를 보면 늘 같은 것만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쉽게 재밌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개발되길 바랍니다.


에너지와 관련된 부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잘 구성된 부스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스의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공을 뽑고 해당 종이컵에 공을 던져서 넣습니다. 성공시키면 그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문제는 에너지에 관련한 상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생각지 못했던 에너지 문제를 환기 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문제를 맞히고 나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합니다. 서명이 끝나면 사진에 보이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데요. 자전거는 자가발전 자전거입니다. 자전거에 믹서가 연결되어 있는데 믹서에는 바나나와 요구르트가 들어있습니다. 본인의 힘으로 믹서에 전기를 보내 바나나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입니다. 



▲ 사진9 은소림 국악원 부스에서 국악체험 중인 시민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국악체험 부스입니다. 친절하게 국악원 회원들께서 악기를 가르쳐 줍니다. 우리나라 것이지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악기들을 만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만져볼 기회가 없던 가야금이 가장 인기있는 악기이기도 했는데요. 가족 단위로 많이 참여하여 부모님과 아이들이 같이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기 국악원 단원들은 실제로 무대 광장에서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콘텐츠산업은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같이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남녀노소가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하나의 행사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조합롭게 어울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개발에 집중하는 경향이 큽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에 가보면 늘 똑같은 콘텐츠로 진행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르신들도 분명 색다르고 더 재밌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기에 어르신들의 문화 생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많이 기획되길 기대해 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촬영

- 사진1 천안시 사회복지협의회

- 사진2~9 직접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