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서전에서 만난 사람들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4.09.05 18:5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동안 진행되었던 베이징 도서전! 그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인터뷰 대상은 한국 공동관을 진행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 그리고 한국 기업부스관에 참여한 예림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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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사업실 만화스토리사업부의 이대군입니다. 반갑습니다.


Q. 전시에 대해서 질문드릴게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 웹툰이 공동관을 꾸몄는데요, 함께 부스를 차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우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니까 우리나라 만화 업체와 함께 하는 거죠. 네이버가 한국을 대표하는 웹툰 포털이니까 성공하면 좋잖아요. 우리는 웹툰을 지원하는 것이 일이니 함께 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사실 네이버가 저희와 협약을 맺어서 5년간 7억씩 35억을 만화발전기금으로 냈어요. 그래서 네이버 만화발전기금을 활용해서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로, 올해 베이징에 처음 나왔습니다. 중국은 신흥시장이고 불법복제가 굉장히 성행하고 있어서 아직 어떤 가시적인 금액이 보이지 않는 곳이기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곳이거든요.



▲ 사진1 한중 만화산업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리셉션을 진행중인 이대군 주임



Q. 웹툰이라는 소재가 국제무대에 나온 게 처음인가요?

A. 베이징 도서전을 온 게 처음입니다. 이곳에 웹툰을 가지고 나온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참가한 업체들 반응이나 네이버 진행 상황을 보고 내년에 계속 참가할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Q.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도서전에서 수행할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우리의 만화를 해외진출시키는 거죠. 웹툰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독창적 콘텐츠에요. 프랑스에서 델리툰이라는 업체가 한국형 웹툰 형태를 따서 웹툰 포털을 만들기도 했으니까요. 포괄적으로 디지털만화라고 보면 웹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웹툰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는 곳도 없고요. 사실 웹툰이라는 이름부터가 콩글리시잖아요. 그게 콩글리시임에도 우리가 미는 이유는 외국에서도 '망가'라고 하면 일본만화라고 인식을 하듯이 웹툰을 한국 만화라고 각인시키려는 거죠. 외국인들이 여기서 네이버 웹툰을 봐도 그들이 받아들이는 건 새로운 형태의 한국만화인 거죠.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만화를 인식시켜서 업체들에게 새로운 시장과 해외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이들이 거래가 잘 되어 더욱 커지면 독립 부스를 낼 수도 있구요. 그런 진흥을 위한 부분들을 저희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Q. 일단 웹툰은 매주 읽는 것이 무료니까 세계에 알려지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문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같은데 그 외에 해외진출 문제점이 있나요?

A.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매우 빠르지만, 외국은 생각보다 인터넷이 굉장히 느려요. 유럽도 인터넷이 정말 느리죠. 런던만 가도 지하철에 타면 인터넷은 커녕 전화도 안됩니다. 워낙 지하철이 오래 되어서 전화선이 안 깔려 있거든요. 웹툰이 우리나라만큼 널리 퍼지려면 당연히 아이티 인프라가 받쳐줘야 하는데 그러한 부분까지 우리가 지원할 수는 없으니, 웹툰이 세계로 나가는 건 시간이 걸릴 거라고 봐요.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지금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한국형 웹툰을 알아줬으면 하기에 이 곳에 나온 거죠. 인터넷을 잘 활용하면서 아직 웹툰을 잘 모르는 잠재적 고객을 끌어내는 게 과제입니다. 


 해외는 아직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데다가 인터넷 만화보다는 단행본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웹툰을 책으로 출판하면? 스크롤 만화의 장점인 컷 간 유려함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옥수역 귀신'을 생각해보세요. 스크롤 만화이기에 크게 터질 수 있는 소재잖아요. 또 웹툰을 단행본으로 만들 때 편집하는 비용도 많이 들고요. 이러한 부분이 웹툰이 해외 진출을 할 때 어려운 점입니다. 다행인 건 중국은 포털 업체가 꽤 많습니다. 웹툰 전송권을 판매할 수 있는 업체가 많다는 거죠.  


이런 것이 웹툰의 딜레마에요. 스크롤 만화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해외 수출을 하려면 단행본화해야 해요. 단행본화하려면 부대비용이 들고 스크롤 만화의 장점이 사라지죠. 이러한 아이러니를 줄여보기 위해 웹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형태로 나온 것이 웹툰에 효과를 주는 스마트툰입니다.


Q. 오, 스마트툰. 요즘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구요.

A. 스마트툰은 웹툰에 효과를 준다던가 소리를 넣는다던가, 더 나아가선 책을 펼칠 때 냄새가 난다던가 등등의 액션이 있는 웹툰이에요. 안타까운 건 만약 이걸 책으로 만든다면 단가가 많이 올라간다는 거죠. 그래서 어려운 점이 굉장히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툰과 스마트툰은 현재 따라가고 있는 디지털 트렌드에 맞는 전자책이죠. 스마트폰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고 만화시장도 커가고 있고. 잠재적 고객이 점점 늘어나리라 봅니다.


그리고 출판 업계도 지금 전환에 대한 의지는 강해요. 유럽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세계 최대 도서전이에요. 아까 베이징 도서전 들어오면서 엄청 크다고 놀랐잖아요. 그곳은 여기보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도서전이 지하철 세 정거장에 걸쳐져 있으니까. 그곳에서 2011년부터 웹툰을 전시했죠. 세계에서 웹툰 형식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아직도 세계는 아날로그에 중심이 맞춰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다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보고 인터넷으로 웹툰 보는 게 익숙하지만요. (Q: 베이징 도서전에서도 디지털존을 둘러봐도 디지털을 아날로그의 보조재로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맞아요. 큰 틀에서는 전세계 도서전의 핵심은 이거 하나예요. 전자책이 발달하고 출판 인쇄시장은 죽는 걸 디지털 쇼크라고 해요. 유럽도 깜짝 놀랐죠. 프랑크프르트 도서전은 출판인쇄술이 시작되고 얼마 안 되어서 도서상들이 조그마하게 하던 것이 수많은 세월이 지나 지금은 세계적으로 커진 거거든요. 유서 깊은 그 곳도 오래전부터 디지털 쇼크를 받았어요. 


그런데 쇼크를 받았지만 디지털이 아직 아날로그를 대체하진 못해요. 분명 차츰차츰 변하겠지만 그래도 전기가 손의 감성을 따라갈 순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디지털인 웹툰에 어떻게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들의 감성은 결국 종이잖아요. 어떤 식으로 실제 종이를 쓰지 않더라도 종이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중입니다.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죠.


Q. 네이버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 부스잖아요. 한 쪽은 네이버가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 쪽은 여러 회사들의 단행본이 놓여져 있는데요, 단행본을 놓으신 기준이 궁금합니다.

A. 음. 아까 말햇듯 네이버는 만화발전기금을 냈기에 함께 나왔죠. 네이버에서 오신 분들은 회사 네이버에서 오셨다고 생각하죠. 한국콘텐츠진흥원 입장에서는 네이버도 다른 회사들도 모두 한국의 만화 기업들인 거고요. 네이버가 아무리 대세라고 해도 네이버만 한국 웹툰인 건 아니죠. 다음도 네이트도 한국 웹툰 기업이잖아요. 네이버 웹툰은 네이버가 책임을 지니 네이버보다는 좀 인기가 떨어지거나 영세한 웹툰, 출판 업체들을 데리고 나온 거죠. 이 안에 저희가 창작발전지원한 작품들도 있어요.


Q. 여기 진열된 도서들을 보니 인기 작품들이 많아요. 인기는 조금 없어도 예술성이 높은 작품들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A. 이 도서전의 목적은 비즈니스에요. 마켓 자체가 BtoB(Business to Business) 마켓입니다. BtoC(business to consumer)면 예술 만화도 가져올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는 마케터의 입장이에요. 행사가 BtoB인데 여기에 탈 쓴 인형 데려다 놓고 예술만화들 가져다 두면 외국 바이어들이 '재밌네'하고 지나갈 뿐이에요. 우리는 여기 계약을 성사하러 온 것이거든요. 여기 올 바이어들은 이미 친분이 있고 여기서 계약 상담해보자고 이미 이야기가 된 바이어들이죠. 


도서전은 말이 도서전이지 도서 시장입니다. 많이 팔려야 하고, 많이 사러오는 사람들이 있어야 해요. 반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축제예요. 사람들이 많이 오기만 하면 됩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오고 즐기면 돼요. 거기에 BtoB 마켓이 작게 있죠. 여긴 회장 전체가 BtoB 마켓이에요. 인기 좋은 웹툰을 세계인에게 홍보한다는 관점으로 이 곳에 온 거예요.


Q. 올해 도서전의 예상 성과는 어떤가요?

A. 어쨌든 베이징도서전에 웹툰이 첫 참가한다는 의의가 크죠. 기존에 중국 시장에서 만화 업계가 성과를 냈었어요. 그걸 우리가 공식적으로 한국공동관을 지원하며 더 공고히 하려는 겁니다.



▲ 사진2  전 한국만화가협회 협회장 김동화 작가와 이대군 주임 



Q. 문화산업이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좋다는 걸 알면 나라에서 예산이 늘어날 것 같은데 그렇진 않나요?

A. 예산은 꾸준히 증액하고 있지만 굉장히 미미해요. 행정, 국가경제에서 제일 많이 돈이 가는 건 복지예요. 문화콘텐츠가 대한민국 수출을 늘리고 나라 가치를 높일 수 있지만 그래도 100만원 중 만원 온다고 봐요. 이 사람들은 만 원 가지고 천 배, 만 배를 만들어내는 거죠. 근데 거기서 잘 되니까 더 지원하면 더욱 발전이 빠를 수는 있겠죠. 하지만 그러면 복지가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에게 갈 돈이 줄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콘텐츠 종사자 분들은 조금 지원받아서 수익을 크게 냅니다. 그런데 문화 콘텐츠라는 게 100개 시작해도 10개나 성공하면 잘 한 거죠. 사실 우리가 지원한 작품들 중에서도 사라진 작품들도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문화콘텐츠에 지원을 안 할 수도 없죠.


Q.  애니메이션 지원은 아동애니메이션쪽이 많이 지원을 받나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아동애니메이션들이 지원을 많이 받는 편인 것 같습니다.

A.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 아동애니메이션에 많이 치중되어 있어요. 이쪽이 지원을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고요. 아동애니메이션 쪽이 수입을 많이 내기도 하고요. 이러한 현상을 깨보려고 가정용 애니메이션 지원사업도 시작했어요. 근데 문제는 스토리예요.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을 만들 기술은 됩니다. 알고 있겠지만 스튜디오 지브리, 마블 등에도 우리나라 유명 애니메이터들이 일하고 있죠. 그런데 스토리가 부족해요. 가족만화와 청소년 이상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도 부족하고 투자를 하려고 해도 시장이 없어요. 청소년, 성인 만화는 일본만화시장이 훨씬 크기도 하고요. 


그래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새로운 지원사업으로 들어간 게 스토리 산업입니다. 저희 팀 이름이 만화스토리산업부거든요. 여기 스토리 지원작에서 나온 작품으로 '조선총잡이', '닥터이방인', '야경꾼일지' 등이 있어요. 이 작품들이 시작이에요. 발굴된 스토리들로 누군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서 전세계 회사들에 어필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되는 것, 그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역할이죠. 


웹툰도 마찬가지예요. 얼마전에 만화산업육성 발표를 했는데 웹툰이 중심이 됐어요. 요즘 출판만화가 죽었잖아요. 출판만화 작가분들도 웹툰으로 많이 오시고. 그런데 어떡합니까. 국가 차원에선 되는 걸 지원해야 돈이 되잖아요. 기관은 투입대비 성과, 즉 실적을 내야 하거든요. 복지는 눈물, 감동 등 감성적인 것으로 보여줄 수 있지만 사업은 숫자가 중요하니까요.


Q.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관심이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과 일을 하는 것은 달라요. 기관에 들어올 때는 아주 기본을 갖춰야 합니다. 일을 하는 태도, 동기. 예를 들어 게임이 좋아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들어왔다고 생각해봅시다. 게임을 좋아하는 건 정말 바람직해요.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일하는 것은 정말 다르죠.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게 일을 할 때 공정성을 저해하거나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됩니다.


그리고 어느 회사를 가든 보고서가 중요합니다. 공기관은 한글이고, 기업은 엑셀, MS워드, 더 나아가면 파워포인트 등.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공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행정입니다. 이 행정을 잘 하려면? 날카로운 판단력과 핵심을 뚫어보는 능력을 갖춰야 해요. 현 시점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 말이에요. 이게 산업에 도움이 될까? 지금 모바일 게임이 인기인데, 아케이드 게임은 어떻게 육성을 해야 할까? 게임중독은 어떻게 막아야 할까? 기능성 게임은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등등. 콘텐츠를 사랑하면서 이러한 자신만의 중심을 갖고 있으면 그 때 그룹 안에서 돋보이겠죠.


Q. 마지막으로 20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저는 젊은이들에게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우리 신입사원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이런저런 활동은 많이 했대요. 그런데 정작 거기서 얻고온 건 없는 것 같아요. 나중에 왜 대외활동 했냐고 물어보면 다들 이력서 쓸 때 그런 게 몇 개는 있어야 하니까 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문화부 홍보팀에 관련된 시민기자단에 관여를 했었는데 기자단 친구들이 다른 부서에서도 기자단을 하고 있더라구요. 한 번 나오고 활동을 안 해요. 왜 안 나오냐고 카톡으로 물어봤더니 다른 곳이 주는 게 더 많아서 그 곳에서 기자단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뭐, 상장을 받을 기회도 더 많고 봉사시간도 더 많이 주고. 자신이 왜 이걸 하는지 생각해보진 않고 얻어갈 것만 생각해요. 친구들의 잘못은 아니고 세상이 만든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진정성 있는 사람은 늘 눈에 보여요.


이력서에 한 줄 적기 위해서 일을 하면 안돼요. 내가 뭘 했는지 가슴에 새겨야죠. 베이징 도서전 갔더니 우와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중국 좋다, 이런 단순한 감상 말고, 스스로가 이렇게 큰 중국에 와서 이런 행사를 하는 대한민국의 한국콘텐츠진흥원, 네이버가 되어 자신이 가야 할 방향을 가슴 속에 새기세요. 인사에는 이력서 한 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일을 하는 태도, 열정, 동기가 중요한 거예요. 어딜 가든 그걸 잊지 마세요. 이걸 늘 기억한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눈에 띄는 사람이 될 겁니다.

 


▲ 사진3 기자와 인터뷰중인 네이버 웹툰팀 이소영 과장



Q. .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네이버 웹툰 팀에서 중화권을 담당하고 있는 이소영입니다. 조직도상으로 웹툰 중화권이라는 부서는 없고요, 한국에서 중화권을 타겟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전시 컨셉,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세요.

A. 기존의 출판만화 중심으로 만화를 보시던 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웹툰이라는 매체가 굉장히 생소해요. 그래서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만화들이 인터넷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소개하기 위해서 웹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체험할 수 있게 부스를 꾸몄습니다. 특히 이 웹툰이 핸드폰을 이용해서 보는 데 최적화되어 있는 서비스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스마트폰들을 배치했어요.


Q. 현지 도서전 반응은 어떤가요?

A. 오늘 첫날인데 방문하시는 분들, 플랫폼이 신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소개된 작품들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출판사는 출판사대로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이 있잖아요. 저희와 협업할 부분을 찾자고 요청하시는 출판사 분들도 많았습니다.


Q. 지금 중국에서 웹툰 서비스를 하고 계신가요?

A. 중국 대륙에서는 아직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고 준비 중입니다. 이전에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했는데 거기는 영어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번체자(대만, 홍콩 등에서 사용하는 한자)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륙 간체자 번역은 준비 중입니다. 지금 부스에 번역되어 있는 웹툰은 전시용으로 따로 준비를 한 번역본들입니다.


Q. 현재 글로벌 앱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웹툰은 무엇인가요?

A.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글로벌 앱이 아직 중국에서 오픈한 서비스는 아닙니다. 글로벌 버전에는 지금 중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이지만 글로벌 앱에서 인기가 많은 작품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신의 탑'이나 '노블레스' 등의 작품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해외 라이트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작품들로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나 '언터쳐블' 등이 있고요. 그리고 해외 현지에서 발굴한 작가분들의 작품들도 인기가 많습니다.


Q. 중국에는 네이버 웹툰이 언제쯤 진출을 하실 예정인가요? 그리고 그곳에 시험적으로 들어가는 작품들은 무엇인가요?

A. 올해 안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일단 중국에서 인기가 많을 듯한 작품들 선별에 대해서 고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작품들이 들어가다 보니 한국 인기작들과 많이 겹칠 듯합니다.


Q. 네이버 웹툰의 해외 진출에 가장 중점으로 뽑은 것은 무엇입니까?

A. 현지화입니다. 당연히 번역도 굉장히 중요한데, 번역은 현지에서 현지인들이 웹툰을 봤을 때 뭔가 남의 나라 맛이 아니라 내가 잘 이해할 수 있고 내가 똑같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다리가 언어이기 때문이죠. 결국에는 현지인들도 번역을 통해 피부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적절한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비스의 기능적 측면과 콘텐츠 번역, 콘텐츠의 선정 등에서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콘텐츠 선정에 무국적풍 판타지 작품을 더 선호하시나요?

A. 아, 그건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어느 나라 작품인지 모호한 그리고 무국적풍인 판타지 작품이 인기가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판타지를 즐기지 않는 많은 사람도 만족하게 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 적인 작품들도 많이 준비 중입니다. 개그, 유머, 생활공감형 작품들도 한국 작가가 그렸다고 하더라도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해가 가는 이야기들도 많이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내가 직장 여성이다, 그러면 어느 나라나 느끼는 감정은 비슷할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잘 파악하여 현지 사람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게 번역 퀄리티를 높여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Q. 웹툰을 수출하시면 다른 포털과 함께 서비스하는 형식으로 하실 건가요, 아니면 책으로 출판하실 계획이신가요?

A. 저희는 기본적으로 온라인 형태로 만화를 서비스하는 온라인 회사입니다. 저희가 만약 인쇄되는 출판물 형태로 수출한다면 그건 파트너의 형태에 맞추겠지요. 만화책을 출판하는 회사와 손을 잡게 되면 만화책 형식으로 갈 것이고, 동화책을 하는 파트너와 손을 잡으면 동화책으로 갈 것이고요.


Q. 현재 가장 주력하는 것은 모바일 플랫폼인가요?

A. 모바일을 가장 주력한다기보다는 웹툰이라는 서비스 형태를 많은 분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꾸몄습니다. 그중에서 접근성이 편한 모바일을 주로 전시한 것이고요.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콘텐츠예요. '여러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 여기다'라는 정도로 네이버 웹툰 플랫폼을 알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우수한 작품 중에서 중국에서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작품들은 현지 출판업계 분들에게 잘 보일 거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에게 네이버 웹툰의 작품들을 보여드리는 데 더욱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출판업계에 계신 분들이 이 작품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출판하고 싶다고 하시면 함께 협력하려고 합니다.


Q. 마지막으로 네이버 웹툰을 하나로 통일하는 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희는 네이버를 하나로 묶는 주제는 없지만, 전체적인 키워드는 다양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내가 어떤 만화를 좋아하든, 그곳에 가면 수많은 만화가 있고 누구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만화가 있는 곳이죠. 주 이용자는 10대, 20대이지만 30대, 40대 직장인이라고 하더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화가 있거든요. 그런 다양함이 네이버 웹툰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사진4 예림당 국제업무&저작권부의 장민경 사원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예림당에서 국제업무와 저작권 일을 하는 장민경입니다. 저희는 예림당이고요, 1973년에 설립되었고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인 'Why? 시리즈'로 유명한 회사입니다. 과학을 포함해서 인문사회, 세계사, 역사, 나라별 세계사, 인물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Why? 시리즈'는 대부분 중국에 수출된 상태이고요, 'Why? 과학' 같은 경우엔 12개 언어로 47개국에 수출이 되었습니다.


Q. 중국에서 인기가 어느 정도 되나요?

A. 정확한 판매량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요, 과학 같은 경우에는 전 타이틀 수출 계약을 했습니다. 그만큼 인기가 있으니 지속해서 수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Q. 부스 중심적인 주제는 있나요?

A. 사실 저희는 늘 'Why? 시리즈'로 부스를 꾸몄었는데 이미 'Why? 시리즈' 대부분이 수출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새롭게 론칭한 '스마트 베어'라는 타이틀을 중심으로 잡았습니다. 4m 부스 중 3m를 이 책들로 채울 만큼 현재 회사에서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유아 브랜드입니다. My First Bear, Smart Bear라는 슬로건을 걸고, 영유아 타이틀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아직 중국에는 수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중점적으로 보여드리려 합니다.


Q. 도서전에서의 반응은 어떤가요?

A.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좋습니다. 영유아 타이틀이다 보니 알록달록하고 사운드북, 퍼즐북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니 아무래도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중국은 아직 한국보다 책값이 쌉니다. 그래서 중국시장 가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을 낼 수가 없어요. 이런 점을 고려해서 계약을 진행하려고 노력하지만 단가를 맞출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약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중국 가격도 점점 올라오고 있고, 이제는 한국과 가격면에서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기에 이 부분은 점차 해결되리라 봅니다. 

 

사람을 감동시키고 사람의 삶에 풍요를 가져다주는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의 이야기. 인터뷰에서 책과 콘텐츠를 향한 아름다운 신념이 느껴지지 않나요?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에 담는 것, 그리고 좀 더 실용적이고 넓게 소통하는 것,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이야기가 바로 콘텐츠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이야기인 한국의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승승장구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사진출처

-표지 직접촬영

-사진1~2 직접촬영

-사진3 Naughty Boys

-사진4 직접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