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봄이 가고 여름을 보내는 허전함을 달래주는 것은 아쉬울 새 없이 쏟아지는 주옥같은 드라마들인데요. 여느 때보다 길었던 201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상반기 드라마를 돌아보고, 하반기 드라마의 경향을, 새롭게 방영되는 드라마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끊임없이 바뀌는 트렌드에 맞추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는 드라마. 여러분의 기억에 남는 상반기 드라마와 기대되는 신작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2014년 상반기 드라마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연하남의 습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드라마 중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끊임없이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로 JTBC의 월화드라마 ‘밀회’와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가 있었는데요. 그동안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을 소재로 다루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흔히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불리는 여자가 남자보다 나이가 많은 연인관계를 ‘드메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 살았던 ‘드메’라는 청년에게서 유래했습니다. 드메는 언제나 연상의 여인에게만 사랑을 느꼈으며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열정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소설가 조르주 상드를 찾아가 ‘사랑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상드가 ‘샘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하자 드메는 곧바로 연못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연하남의 매력이 아닐까요? 



▲ 사진1 드라마 ‘밀회’ 포스터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 ‘밀회’와 ‘마녀의 연애’는 모두 원작이 있는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밀회’는 일본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도쿄타워’를 원작으로 재구성했고, ‘마녀의 연애’의 원작은 대만 드라마인 ‘패견여왕’입니다. 원작의 기본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새로 태어난 ‘밀회’와 ‘마녀의 연애’는 2014년 상반기 드라마 트렌드를 잘 나타내는 대표 작품입니다. 


20살의 나이 차이. 심지어 불륜관계인 두 사람이 있습니다. 소재부터 파격적이었던 드라마 ‘밀회’는 자극적인 소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문제의 관계에 대한 비판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 속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밀회’는 이러한 비판 여론까지도 그 성공 요인에 한 몫을 담당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드라마 '밀회'가 2014년 상반기 가장 특징적인 드라마 중 하나이며, 거부할 수 없는 연하남의 매력을 어느 드라마보다 극단적으로 잘 보여준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 사진2 드라마 ‘마녀의 연애’ 포스터



골드미스의 아이콘 엄정화의 방부제 미모와 여심을 살살 녹이는 궁극의 연하남 박서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녀의 연애’도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드라마 ‘밀회’와는 180도 다른 느낌의 발랄하고 유쾌한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 코미디는 일상에 지친 직장여성들에게 활력소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박서준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 30대 여성들의 크나큰 지지를 받으며 대세몰이를 하는 배우 박서준을 통해 2014년 상반기 드라마의 트렌드가 ‘연하남의 습격’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 드라마의 트렌드가 ‘연하남의 습격’이었다면 하반기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가득합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로맨스 드라마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더욱 흥미롭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2013년 12월부터 방영되어 한류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으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등장은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는 2014년 하반기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가 동시에 세 작품이나 방영되고 있다는 것이 그 반증일 것입니다. 또 한 번 판타지 드라마의 한류열풍이 불어올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럼,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하반기 드라마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하이스쿨 러브온’, ‘야경꾼 일지’ 그리고 ‘잉여공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3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포스터 



▲ 사진4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스틸컷 



영화 <아저씨> <도희야>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새론, 그리고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과 이성열을 모두 볼 수 있는, 그야말로 10대들이 열광할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열여덟 남자 고등학생과 그를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하이스쿨 러브온’입니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하반기 첫 타자로 나선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은 젊은 배우들의 열연과 그들의 아기자기한 고등학교 생활이 돋보입니다. 학원 로맨스에 맞게 감성적인 삽입곡이 귀를 즐겁게 합니다. 정기고와 매드클라운, 요조 등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이 OST에 참여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인간과 천사의 사랑과 우정! 천사였던 소녀는 사랑을 위해 인간 세상에 남게 될까요? KBS 2TV에서 금요일 8시 55분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진5 드라마 ‘야경꾼일지’ 포스터


 

▲동영상1 '야경꾼일지' 하이라이트 영상



8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는 첫 회부터 연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드라마의 선두주자로 전진 중입니다. 드라마 ‘야경꾼일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귀신을 보는 조선 시대 왕자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여유 있는 사극 연기와 단정한 한복 맵시를 뽐냈던 배우 정일우와 한류스타 동방신기의 정윤호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신예 배우인 고성희와 서예지를 여주인공으로 하여 참신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야경꾼일지’는 한류스타의 출연으로 일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어 ‘별에서 온 그대’를 이은 새로운 글로벌 인기 드라마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야경꾼일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2010년도 우수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같은 해 수상작인 ‘조선 총잡이’도 KBS 2tv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습니다.




▲ 사진6 드라마 ‘잉여공주’ 포스터



tvN 판타지 드라마 '잉여공주'는 사랑하는 남자를 찾기 위해 서울에 온 인어공주가 100일 안에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입니다. 동화 속 인어공주와 같이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잉여공주는 이미 인간이 된 마녀의 도움을 받아 인간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판타지 소재에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을 대입한 드라마 ‘잉여공주’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동영상2 드라마 ‘잉여공주’ 하이라이트 캐릭터소개 영상



드라마 ‘잉여공주’에서는 로맨스는 물론 현대사회의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20대 청년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과 새로운 거주 문화 ‘셰어하우스’입니다. 개인 공간을 보장하면서도 가족의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 ‘잉여공주’는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취준생(취업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는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인어공주’, 현 ‘잉여공주’의 서울생활 적응기는 tvN에서 목요일 밤 11시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표지 JTBC '밀회' 공식홈페이지

- 사진1 JTBC '밀회' 공식홈페이지

- 사진2 tvN '마녀의 연애' 공식홈페이지

- 사진3, 4 KBS '하이스쿨 러브온' 공식홈페이지

- 사진5 MBC '야경꾼일지' 공식홈페이지

- 사진6 tvN '잉여공주' 공식홈페이지


동영상 출처

- 동영상1 유튜브 채널 MBCdrama

- 동영상2 유튜브 채널 tvN DRAMA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