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극센터 탐방기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4. 8. 13. 09:1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자주 즐기는 편인가요? 필자의 경우엔 대학로로 거의 매일 출근도장을 찍는 편입니다. 조금 과장을 하자면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같이 매일 밤, 무대에 멋진 이야기가 펼쳐지는 대학로. 그곳은 제겐 어느 놀이공원보다 더 신 나는 장소입니다. 그런 환상적인 곳의 중심에 있는 서울연극센터. 


대학로에서 약속이 있는 분들이라면 혜화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서울연극센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극이라는 조금은 낯선 단어로 인해 선뜻 문을 열고 들어가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한 번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랜 시간 동안 머물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서울연극센터, 그 탐방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서울연극센터소개




서울시 종로구 대명길 3에 있으며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는 서울연극센터는 ‘대학로 방문의 시작은 언제나 서울연극센터’라는 말로 많은 시민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원래는 혜화동사무소였으나 리모델링하여 2007년 11월 10일 개관한 서울연극센터는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공연문화를 소개하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위한 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로 공연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밤 8시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7시까지 열려있고 월요일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서울연극센터는 서울문화재단의 창작지원 시설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은 2004년 서울시가 문화 예술을 통해 서울 시민을 더욱 행복하게, 서울을 더욱 살기 좋은 문화 도시로 만들기 위해 300억 원을 출연하여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예술 지원, 예술 교육, 문화 사업, 창작 공간 운영, 축제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로에 있는 서울연극센터를 비롯한 창작지원 시설로는 남산 예술센터, 서교 예술실험센터 등이 있으며 11개의 서울시 창작 공간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사진2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연극센터




서울연극센터는 총 3층으로 구성되어있고 3층은 유치원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연극센터는 공연예술을 사랑하는 시민, 예술가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대학로 로비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1층은 대학로 공연예술과 시민을 이어주는 매개공간으로 공연홍보갤러리, 공연정보검색 PC, 안내데스크, 휴식 공간 등을 마련하여 공연관람을 위해 필요한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료로 대관이 가능한 세미나실과 당일 할인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티켓박스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 사진3 서울연극센터 1층에 자리하고 있는 공연예술과 관련된 서적들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공연홍보갤러리는 A~D 구역으로 정리된 대학로 및 기타 서울 지역의 공연 리플렛을 한눈에 찾기 쉽도록 비치하여 시민들의 공연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미나실의 경우 공연 및 문화예술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비영리성 세미나, 토론, 강좌 등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하고 있으며 대관 신청은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또한,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 공연정보검색 및 온라인 자료 열람을 위한 검색대와 장애인 전용 검색석도 함께 마련되어있습니다. 서울연극센터 1층 정보 교류관엔 작은 무대도 함께 있는데요, 이는 공연쇼케이스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로 공연예술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예술가와 시민을 이어주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도 사용됩니다.



▲ 사진4 서울연극센터 1층에 자리한 공연홍보갤러리

 

 ▲ 사진5 서울연극센터 1층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무대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2층 정보자료관은 단행본, 정기 간행물, 학위 논문, 영상, 음악, 포스터, 팸플릿, 리플릿 등 연극, 뮤지컬 및 공연예술 분야의 도서와 비도서 약 20,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연극도서관입니다. 방문객은 누구나 무료로 열람할 수 있고 회원 가입을 하면 도서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 열람에선 연극 이론, 국내외 희곡, 연기 연출 예술경영 등 공연예술 분야의 도서와 뮤지컬 실황 OST 및 뮤지컬 연극 관련 영상 등 미디어 자료 모두 열람이 가능합니다. 


대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극 및 예술 관련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써 1인 3권 2주(14일)간 대출할 수 있습니다. 도서 대출증은 서울문화재단 통합회원 가입 후 신분증, 사진을 소지하고 자료관에 방문하여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증 발급은 매주 화~토요일 운영시간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여러 공연예술 현장 자료를 기증받기도 합니다.

 


▲ 사진6,7,8 서울연극센터 2층 정보자료관의 모습


 


서울연극센터에서는 시민들의 공연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시민관객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처음 시작한 대학로연극투어는 공연관람은 물론 ‘연극 속으로의 특별한 체험’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대학로 속 다양한 만남을 통해 연극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민관객 매개프로그램은 그동안 ‘연극인의 서재’, ‘낭독 공연’ 등 연극과 시민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했고 2014년엔 더 새로워진 시민관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사진9 PLAY UP 아카데미 공지



서울연극센터는 시민관객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연극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 예가 바로 ‘연극인 PLAY-UP 아카데미’입니다. 이는 서울연극센터가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연극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2년 하반기에 첫선을 보인 ‘PLAY-UP 아카데미’는 배우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발성, 움직임, 신체 행동 등의 과정을 통해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며 느끼게 되는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연극인들의 자발적 교류와 소통에 초점을 맞추어 연극작업(Play)에 참여하는 개인의 역량이 직접적, 간접적으로 향상(UP)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사진10 서울연극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청소년 연극투어



그리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매주 토요일 만나는 ‘내 꿈의 아지트’로 예술이 펼치는 상상, 놀이가 주는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연극특화 프로그램 <청소년 연극투어>는 가족과 함께하는 연극관람, 배우와의 만남, 소극장 체험, 대학로 투어 등 연극에 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3주간의 특별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이는 남산예술센터와 서울연극센터(대학로)가 바로 그 무대가 됩니다.




지난 7월 16,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4 창조산업 일자리 페스티벌’을 기억하시나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공동주관으로 콘텐츠 예술 분야 기업과 구직자의 꿈을 이어주기 위한 이번 행사는 '예술과 콘텐츠로 일자리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일자리 테마전, 창조산업 잡매칭, 특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콘텐츠분야에서 주목받는 100여 개 국내외 기업의 채용 부스와 문화예술 분야의 다채로운 전시와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공동 주관사 부스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예술인복지재단의 부스에서는 예술인들의 복지와 연계된 다양한 상담컨설팅을 진행하며 서울문화재단,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등 문화기관의 다양한 예술 관련 지원사업 홍보가 이루어졌습니다.


 

▲ 사진11 창조산업 일자리 페스티벌 포스터


 

현재 대학로는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과 같이 여러 나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더 다양하고 새로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공연예술을 위해서 서울연극센터와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멋진 교류가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2013년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때, 일본 아뮤즈 그룹의 오사토 요키치 회장의 특별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에서 오사토 회장은 한국 대학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몇 년 전 그는 대학로에서 처음 한국 창작 뮤지컬을 접했을 당시의 문화적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며, 좁은 지역에 100개가 넘는 극장과 그곳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이 대부분 창작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젊은 창작진과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보고, 우리나라가 참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국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짐작한 아뮤즈 그룹의 오사토 회장은 한국의 창작뮤지컬을 보고 느낀 감동을 일본에도 전달하고자, 도쿄에 아뮤즈뮤지컬씨어터를 개관하였고 한국창작뮤지컬을 연달아 일본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 사진12 서울연극센터가 지원하는 대학로 문화지도



저 역시 오사토 회장과 같은 의견입니다. 우리나라 대학로는 분명히 젊음을 넘어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예술의 공감을 가장 잘 표현해내고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대학로를 더 빛나게 해줄 매개체이자 공간이 바로 서울연극센터입니다. 대학로를 만나기 전인 혜화역의 바로 옆에 위치하여 여러 대학로 공연예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시민들과 예술가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살아있는 예술의 거리 대학로의 시작과 중심으로서의 멋진 서울연극센터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사진13 대학로의 한 문구,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의 삶 자체가 정말 멋진 예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오롯이 주인공이 될 때 자신의 삶이 빛난다는 사실을 저는 작년 대학로에서 우연히 본 연극을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대학로에 매번 출근 도장을 찍고, 서울연극센터에 들려서 책을 읽고 정보를 찾습니다.


여러분의 연극은 어디서 막을 올리고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답하기 전, 대학로 서울연극센터에 들러 마음에 드는 연극 한 편을 고르고 그 후에 답을 생각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 촬영

- 사진1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

- 사진2 ~8 직접 촬영  

- 사진9,10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 

- 사진11 2014 창조산업 일자리 페스티벌 홈페이지

- 사진12 서울연극센터 홈페이지

- 사진13  직접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