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콘텐츠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뮤지컬 <바람의 나라> <풀하우스> 등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새로운 콘텐츠시장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6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창작 뮤지컬 대표 페스티벌인 2014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연계하여 만화 원작 뮤지컬 피칭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피칭행사는 창작자와 제작자를 바로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투자 설명회인데요. 이번 피칭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스토리산업팀이 개발·지원한 작품 중에서 뮤지컬화가 가능한 7작품의 원작자와 관계자가 참여하는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도형 만화스토리산업팀장의 한국콘텐츠진흥원 소개로 시작된 이번 피칭행사에서는 총 7개의 만화 작품이 소개되었는데요. 소개된 작품은 <장악원이야기>, <단장>, <고양이를 부탁해>, <SM타이거>, <8군 플레이 그라운드 쑈>, <유럽에서 100일>, <2인실>입니다.




첫 번째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재담미디어의 황남용 대표는 사극 팩션 웹툰을 소개했습니다.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등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장르인 사극을 바탕으로 하는 참신한 주제와 탄탄한 구조의 작품을 선발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신개념 뮤지컬이 기대됩니다.



▲ 사진1 왼쪽부터 <장악원 이야기> <단장>



<장악원 이야기>는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무용을 담당하던 관청 장악원을 배경으로 하는 조선판 궁중 예능인 로맨스입니다. 이전에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가끔 등장하던 장악원을 본격적인 메인 주제로 하며 예능인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려낸다고 하는데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소개하기에도 적합한 주제이기에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가 기대됩니다. <장악원 이야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 글로벌 장편만화 제작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어 기획개발 및 원고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중에 웹툰으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단장>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마친 무협 액션 웹툰입니다. 경복궁에 괴물이 있었다는 중종실록의 짧은 문구를 모티프로 하였는데요. 괴물의 모습으로 태어난 중종의 숨겨진 아들과 괴물에게 자식을 잃은 수문장의 복수를 이틀간의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단장>은 영화화되었던 ‘전설의 주먹’의 이윤균 작가와 드라마로 제작된 ‘야뇌 백동수’의 스토리를 맡은 이재헌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작품이기에 탄탄하고 완결성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궁>, <탐나는도다>, <하백의 신부> 등의 만화 작품을 드라마, 영화, 뮤지컬로 개발하여 한국 만화의 가능성을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와이제이컴퍼니의 김영중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인기 웹툰 <고양이를 부탁해>를 소개했습니다.



▲ 사진2 웹툰 <고양이를 부탁해>



▲ 동영상1 <고양이를 부탁해> & ‘댄싱9’ 콜라보레이션 애니메이션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연재 중인 <고양이를 부탁해>는 고양이 왕국의 왕자인 엘리우트가 성인식을 위해 지구에서 생활하면서 벌어지는 하이틴 로맨스입니다. 3월부터 연재중인 시즌2에서는 블루아이와 레드윙즈라는 교내 댄스동아리의 대결구도로 진행되는데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9’과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제작하였고 동명의 모바일 게임도 서비스 중입니다. 사랑과 댄스 그리고 감동이 있는 <고양이를 부탁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의 한국형 뮤지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입니다.




인기 유료 웹툰 제공 사이트 레진코믹스를 제공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는 CJ E&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현재 <내 아내는 유령>, <SM타이거>, <그녀의 수족관> 등의 작품이 영화화 진행 중입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이성업 이사는 체계적인 웹툰 선발 및 판매 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뮤지컬화 가능성이 있는 네 개의 개성 있는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 사진3 위에서부터 <SM타이거> <유럽에서 100일>



<SM타이거>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만화입니다. 영화 <해운대>와 <황해>의 시나리오 작가인 홍원찬 작가가 글을 쓰고 개성 있는 그림체의 정석한 작가가 그림을 맡아 동생의 복수를 위해 싸우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그려낸다고 합니다. 화려한 액션과 강렬한 음악이 어우러진 액션 뮤지컬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유럽에서 100일>은 김지효 작가의 완결 작품이며 유럽에서 일어나는 귀여운 사랑이야기입니다. 평범한 여자가 유럽여행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 여행하는 신데렐라 스토리로 여심을 자극하는데요.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동화 같은 일러스트와 에피소드가 매력적입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새로운 뮤지컬이 등장하게 될까요?



▲ 사진4 위에서부터 <8군 플레이 그라운드 쑈> <2인실>



김영석 작가의 <8군 플레이그라운드쑈>는 시골 마을 고등학교 밴드가 음악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신 나는 락음악이 함께하는 뮤지컬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2인실>은 양찬호 작가의 스토리와 신성철 작가의 그림이 만들어낸 작품인데요. 오직 2명만이 등장하는 긴박한 심리 드라마로, 주인공이 감금된 이유를 밝혀나가며 지하 밀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벌이는 심리전이 인상적인데요. 뮤지컬로는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피칭행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2014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연계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콘텐츠의 활성화를 도모하였습니다. 재담미디어, 와이제이컴퍼니,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완성도 있는 웹툰을 소개하면서 원작으로서의 만화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콘텐츠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풍부한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웹툰들을 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사진1 재담미디어 공식홈페이지

- 사진2 네이트 만화 <고양이를 부탁해>

- 사진3, 4 레진코믹스

- 동영상1 유튜브 채널 Mnet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