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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문화기술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관광!

by KOCCA 2014. 8. 7.



여러분은 한 해 동안 몇 번이나 여행을 떠나세요? 여행하면 지도가 빠질 수 없는 준비물일 텐데요.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조선 후기의 실학자 김정호 선생은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30여 년간 전국을 두루 답사하였다고 합니다. 또 백두산에는 17여 회나 올라갔다고 전해지는데요. 당시에 여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지도가 당대에 어떤 파급력을 끼쳤을지 짐작해볼 수 있을만한 대목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인에게 여행이란, 관광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현대의 관광산업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걸까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관광은 어떻게 변화되어가고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서 2014 스마트관광 ICT 공모전을 찾았습니다. 



▲ 사진1 스마트관광 ICT 공모전이 열린 TIC 상영관 앞의 모습



시대가 흐르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여행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 농경 중심 사회에서는 여행할 수 없는, 아니 여행이 불가능한 환경이었습니다. 농작물을 돌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물과 비료를 공급해 주어야 하고 또 잡초도 잘라내야 합니다. 날씨의 변화에 따라 물이나 비료의 양도 달라져야 했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이나 설비, 장비가 부족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농작물과 관련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농부는 논이나 밭 근처에서 생활하며 농작물을 돌봐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현대인들의 대다수는 농작물을 돌보는 업무 대신 2차, 3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1차 산업에 종사하던 조상들보다는 더 자유롭게 여행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는데요. 여행과 관련된 관광산업 역시 그 패러다임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정호 선생이 대동여지도를 제작함으로써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면, 오늘날의 디지털 환경은 관광산업에서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사진2 스마트관광의 미래를 소개 중인 관계자의 모습



기존에는 주어진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던 관광객들이 달라졌습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정보를 취합하며, 후기를 남깁니다. 텍스트는 물론이고 영상과 같은 미디어를 활용해 관광객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확산시킵니다. 개인으로서의 여행 경험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타인에게 전해지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공동체의 경험으로 발전하는 셈입니다. 



▲ 사진3 스마트관광 어플리케이션 <지리산 둘레보고>를 소개하는 배너



관광객들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관광 정보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관광 ICT 공모전을 개최한 한국관광공사는 개방형 관광정보 서비스 'TourAPI'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관광 콘텐츠 4만 2천여 건을 다국어 관광정보의 형태로 제공합니다. 현재는 국문, 영문, 일문, 중문간체, 중문번체로 서비스 중이며 2014년 8월에는 독문, 불문, 서문, 러문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TourAPI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약 4만 2천여 건의 관광정보는 관광지, 스포츠, 숙박, 음식점, 문화시설, 행사정보, 쇼핑, 교통정보를 카테고리 별로 제공합니다. 소비자는 실시간 제공되는 관광정보를 통해서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어플리케이션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2014년 6월 현재 TourAPI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된 웹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의 수는 21개라고 합니다. 


21개의 어플 중에는 국내외 여행기를 실시간으로 업로드 할 수 있는 <여행노트>, 레포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레포츠 코리아>, 114 안내와 더불어 다양한 지역 맛집 테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114>, 서울의 데이트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 <서울데이트팝>, 여행을 계획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국내외 26만 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웹서비스 <위시빈> 등이 있다고 합니다. 



▲ 사진4 지도 서비스의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 중인 관계자의 모습



웹서비스 환경이었던 과거에 비해 현재의 모바일 환경은 인간의 삶을 더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생활영역에 스마트폰이 접목되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더 확산될 추세로 보입니다. 모바일 환경과 접목되는 다양한 산업 중에서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 데 묶인 관광은 더 많은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와 기술이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이것이 관광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지 않을까요? 디지털 사회에 관광산업이 얼마나 더 스마트해질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실 <CT로 통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CreativeCT)>에서 발췌했으며 제3기 CT리포터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 CT리포터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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