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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이제는 웹에서 드라마를 본다! 드라마의 새로운 변신 <웹 드라마>

by KOCCA 2014. 2. 13.


영화 <변호인>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이제는 ‘임배우’라고 불리는 임시완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미생>을 기억하시나요? 영화 <미생>은 단순한 영화가 아닌 모바일로 즐기는 10분짜리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었는데요.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드라마 역시, 웹과 모바일로 즐기는 10분 내외의 짧은 형식의 포맷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욱 스마트해지고 편리해지는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작은 스마트폰 하나로 출퇴근길의 지루함을 달래곤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웹 드라마’는 단지 포털 사이트 앱에 접속만 하면 되므로 접근이 쉽다는 점과, 러닝 타임이 짧다는 점에서 그 매력을 여과 없이 드러냅니다. 드라마의 새로운 변신인 ‘웹 드라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러브 인 메모리

 

▲사진1 <러브 인 메모리> 스틸컷

 

 조윤희, 정겨운, 최원영….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 이름이죠? 이렇게 안정된 배우들의 연기력에 국내 최초 웹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건 <러브 인 메모리>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타이틀에 걸맞게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한 <러브 인 메모리>는 20대 중반의 현실과 타협하며 사는 직장인인 현주(조윤희)가 피터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첫 사랑 만세(정겨운)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두 사람이 떠올리는 과거와 현재가 맞물리며 <러브 인 메모리>만의 서정적인 흐름으로 따뜻한 감성을 전했었죠. 여기에 배우 최원영은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을 치유해주고 기다릴 줄 아는 현주의 든든한 남자친구 기수로 등장하면서, <백년의 유산>에서와는 180도 다른 연기로 뭇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러브 인 메모리>는 총 6부작에 10분 남짓한 러닝타임으로 장대한 이야기를 담을 순 없었지만, 서정적이고 느린 호흡을 잃지 않으며 영상미를 더해 웹 드라마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짧은 형식이었기 때문에 첫사랑의 추억을 더 잘 담지 않았나 싶네요.

 


◎ 낯선 하루

 

▲사진2 <낯선 하루> 스틸컷

 

 감각적인 켈리그라피의 타이틀이 눈에 띄는 웹 드라마 <낯선 하루>는 그 주인공들도 참 독특합니다. 1929년의 과거에서 현재로 타임 슬립한 남자 주인공 만식은 실제 소설가 채만식을 토대로 했다고 합니다. <낯선 하루>는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었던 군산의 ‘해망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고민하던 만식이 우연히 지나가게 된 어두운 터널의 끝은 2013년의 취업 준비로 고생하던 지은이 지나던 터널이었던 것이죠. 힘겨운 취업의 전쟁터에서 홀연히 여행을 떠난 지은의 앞에 나타난 만식은, 왠지 오그라드는 말투에 낯선 사람이지만 어쩐지 함께 여행하고픈 사람입니다. 소설가 채만식 역은 드라마의 감초와 같은 역할로 ‘뿌리깊은 나무’와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했던 배우 최우식이, 취업 준비생 지은 역은 연기돌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이돌 달샤벳의 멤버 아영이 맡았습니다. 이 둘의 우연한 만남과 짧은 여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당장 군산으로 떠나고 싶게 만들었는데요. 실제로 군산시에서 홍보 동영상을 만들던 중 (주)디지털에볼루션의 제안으로 웹 드라마 <낯선 하루>가 만들어졌다고 하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볼 수 있겠죠?

 


◎ 무한 동력

 

▲사진3 <무한 동력> 스틸컷

 

 “자네는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나,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나?”라는 명대사를 남긴 웹툰이 있죠. 바로 국민 웹툰 <신과 함께>로 사랑 받았던 주호민 작가의 또 하나의 명작 <무한 동력>입니다. 웹 드라마 <무한 동력>은 웹툰 <무한 동력>을 토대로 삼성그룹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응원하고자 제작하였다고 해요. <무한 동력>은 꿈도 목표도 오로지 ‘대기업 입사’인 선재(임슬옹)가 ‘무한히 돌아가는 동력기’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수십 년째 개발을 해오고 있는 원식(안내상)의 하숙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번듯한 직장이 인생 최대의 목표인 선재에게 있어 원식은 꿈을 좇느라 가정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원식을 보고 있으면 자신이 지금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정말 이것이 원하는 길인지 스스로에게 되묻게 됩니다. <무한 동력>은 맹목적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드라마인데요. 20대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선재라는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은 선재의 고민을 공감하고 스스로에게 재조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후유증

 

▲사진4 <후유증> 스틸컷

 

 <후유증>은 <무한 동력>에 이어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웹 드라마입니다. 포스터 속 ‘제국의 아이들’ 멤버 동준은 무언가를 보고 놀란 듯 혹은 겁에 질린 듯 보이는데요. 그런 그의 눈동자가 파랗게 빛나고 있습니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주인공 대용(동준)은 어떤 사고를 겪고 난 후, 자신에 대한 호감을 냄새를 맡음으로써 알게 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한 편 또 하나의 능력으로 죽음이 예견된 사람의 눈은 빨갛게, 누군가를 죽이려는 사람의 눈은 파랗게 보이게 되었습니다. 대용은 이러한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을 구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능력을 가졌지만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준구(김근형)을 만나게 되면서 대용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후유증>은 사고로 인해 감각이 꼬여버린다는 신선한 설정에 판타지 스릴러라는 장르로 흥미를 끌었는데요. 거기에 젊은 배우들의 생기 넘치는 연기를 더해 온에어한지 2주 만에 재생수 320만을 돌파하며 웹드라마의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후유증>은 현재 시즌1 ‘사고 후 찾아온 또 하나의 감각’에 이어 ‘욕망이 적을수록 인생은 행복하다’라는 의미심장한 서브 타이틀의 시즌2로 완결이 났습니다. 출퇴근하는 긴 시간, 무료하게 보내지 말고 트렌디한 웹 드라마들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출처

-사진1 <러브 인 메모리> 공식블로그

-사진2 <낯선 하루>블로그

-사진3 삼성 이야기 블로그

-사진4  오아시스 픽쳐스 블로그


댓글2

  • 테피 2014.02.20 20:08

    미안하지만 나는 드라마를 싫어한다.
    당신들도 보지 말아야 한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