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아직 기획 단계에 있는 작품에 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제 결과물은 기사에 실린 내용과 다를 수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부릉부릉 브루미즈>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이 작품은 귀여운 동물 자동차들이 지피시티라는 마을에서 벌이는 즐거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10년부터 EBS에서 방영되어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부릉부릉 브루미즈는 우리나라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삼지애니메이션에서 만든 작품인데요. 최근에 이 삼지애니메이션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고 해서 이야기를 들어볼 겸 평소에 관심이 있던 이 회사에 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삼지애니메이션은 2000년에 세워진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입니다. 2006년 KBS에서 방영된 <기상천외 오드패밀리>, 2010년 EBS에서 방영된 브루미즈 시즌1과 MBC에서 방영된 <외계인 붐>, 2011년 KBS에서 방영된 <멍크>, 2012년 EBS에서 방영된 브루미즈 시즌2까지 3D 애니메이션을 주로 만들어왔던 제작사입니다.


▲ <부릉부릉 브루미즈> 시즌2

  

위에 열거한 작품 중 하나라도 보신 분이 계신다면 아시겠지만, 삼지애니메이션의 작품은 액션장면에서 움직임을 박력 있게 보여주는 연출에 특히 강합니다. 가장 유명한 브루미즈의 예를 들자면, 주인공들이 트랙에서 달리는 모습이 마치 실제 자동차 경주 장면을 보는 것처럼 박진감 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기자는 무언가 특별한 비결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삼지애니메이션의 답변은 뜻밖이었습니다. 별다른 비결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연출을 맡으신 감독님들께서 어떻게 하면 더 움직임을 박진감 있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공부한다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오히려 실제로는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한, 삼지애니메이션 작품의 한 가지 특징이 더 있다면, Global Graphic Group을 지향한다는 뜻의 삼지(3G)라는 사명(社名)처럼, 지금까지 만들어온 작품 대부분이 해외 업체와 같이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의 업체와 애니메이션을 같이 만드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처럼 회사의 경력 중 대부분이 합작애니메이션인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삼지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다른 회사와 협력하여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협력사와 신뢰를 쌓는 것이라고 합니다. 협력해온 업체들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하려면 인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신뢰를 중요시하는 회사답게 작은 사안이라고 할지라도 협력사와 의견을 교환하며 조율하고 만약 의견 차이가 있다면 서로 최선을 다하여 타협한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인지 심지어 10년 동안 삼지애니메이션과 협력해온 해외 업체도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협력사 간에 굳건한 신뢰가 다져졌다고 해도 정말로 중요한 사항은 글로서 남겨두는 것이 가장 확실하므로 계약서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해외 업체와의 계약서를 만드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닌데, 바로 이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콘텐츠센터(GCC)의 도움이 컸다고 합니다. 글로벌콘텐츠센터는 수요자 맞춤형 지원 강화를 통해 업계의 실질적인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해외업체와 계약을 맺는 국내 콘텐츠 업체에 수출관련 법률, 계약서검토, 지식재산권, 마케팅, 금융, 조세, 창업 등 콘텐츠 수출과 관련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으며 각종 해외시장정보 및 진출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현재 삼지애니메이션에서는 신작 애니메이션 2가지를 준비 중에 있는데, 바로 <레이디버그>(Ladybug)와 <세븐씨즈>(7Cs) 입니다.

 

 

▲ <레이디버그>

  

    ◎ 레이디버그 줄거리

낭만의 도시 파리, 여기에 너무나 평범한 사춘기 소녀 마리네트가 있다. 마리네트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자아이 아드리앙을 좋아하지만, 자신감이 부족해서 자기의 속마음을 쉽사리 전하지 못한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마법의 힘이 깃든 귀걸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 힘을 이용하여 슈퍼히어로 '레이디버그'로 변신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세계를 정복하려는 악당 '빠삐용'이 파리에 나타나면서, 마리네트에게 평범한 소녀로서 그리고 슈퍼히어로로서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한편 레이디버그를 좋아하는 또 다른 히어로 '블랙캣'이 파리에 나타나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람이었는데…


과연 마리네트는 빠삐용으로부터 세계를 지켜내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레이디버그>는 삼지애니메이션과 프랑스의 자그툰(Zagtoon), 매서드 애니메이션(Mathod Animation), 일본의 도에이 애니메이션(東映アニメーション)이 만드는 소녀향 히어로물 TV시리즈 애니메이션입니다. 처음 기획은 자그툰에서 시작되었는데, 자그툰 관계자가 우리나라에 와서 처음으로 삼지애니메이션을 방문했을 때 제시한 콘셉트이미지 한 장을 보고 자신있게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기획이 진행되면서 도에이 애니메이션에서 제안차 2D 애니메이션으로 트레일러를 만들었으나 삼지에서 제작한 3D 캐릭터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아서 최종적으로는 3D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액션이 중요한 히어로물인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삼지애니메이션이 액션 연출에 일가견이 있으니 결과물을 기대해 볼 만 하겠죠? 레이디버그는 26분×26편의 분량으로 현재 프리프로덕션 및 메인프로덕션이 진행 중이며 2014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세븐씨즈>

 

   ◎ 세븐씨즈 줄거리

작은 해안가 마을에 사는 남매 윌과 씨씨는 집안의 가보인 말하는 칼을 우연히 깨우게 된다. 그리고 그 칼을 노리던 악당에게 쫓기기 시작하면서 더욱 이상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말하는 칼, 땅 속에서 솟아난 해적선, 그리고 버뮤다 삼각지대로의 표류까지… 믿을 수 없는 일 투성이지만 악당에게 쫓기느라 꿈인지 생시인지 의심할 여유조차 없다. 다행히 그들은 바다괴물, 외계인, 고대 소년 들을 만나 팀을 이루고, 이들은 해적왕의 숨겨진 보물과 미스터리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또 다른 작품인 <세븐씨즈>는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레이디버그와는 달리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름이 C로 시작하는 한 소년과 6명의 다양한 친구들이 한 팀을 이루어 해적왕이 숨겨놓은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의 해양액션 모험물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세븐씨즈는 26분×39편의 분량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더 늦은 2015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작품 활동 외에도 삼지애니메이션은 또 하나의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입니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의 나라는 그 나라의 애니메이션 업체가 다른 나라와 공동제작을 하게 되면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는데, 이런 나라의 제작사들과 협력관계를 쌓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작년부터 아시아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 및 협력을 츄이하는 행사인 아시안 애니메이션 서밋(Asian Animation Summit)이 열리며 아시아 애니메이션 제작사들 사이 협력을 모색할 기회가 더 많아졌는데요. 삼지애니메이션은 이런 좋은 기회를 잡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날 찾아간 삼지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만들어 오면서 대단한 행보를 보여주었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찾아가서 잘 몰랐던 이면의 여러 가지 사실을 듣고 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삼지애니메이션의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레이디버그와 세븐씨즈도 하루빨리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 메인 이미지: 직접촬영

-포스터 이미지: 삼지애니메이션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