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왼쪽부터 김태순 기획팀장, 홍성호 부사장, 양호정 리포터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우리에겐 선남 선녀의 러브스토리로 잘 알려진 동화입니다. 하지만 기쁨이 있으면 슬픔도 있는 법. 백설공주를 정성껏 보필한 일곱난쟁이들은 멋진 왕자와 예쁜 공주가 사랑하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을 뿐입니다. 그들에게는 왕자와 공주처럼 매력적인 외모가 없거든요.”

 

오늘은 이렇게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일곱난쟁이들의 비애를 재치있게 풀어내 ‘2010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CGI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로커스의 홍성호 부사장님과 김태훈 기획팀장님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그럼 먼저 ㈜로커스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릴게요.

 

◎ CGI 애니메이션 전문 스튜디오


㈜로커스는 국내외의 전문 경영인과 CGI 아티스트 및 검증된 CG기술을 바탕으로 World-Class Creative CGI Studio를 목표로 출범한 영상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로커스는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1) TV광고와 실사영화의 VFX제작 및 CGI애니메이션 제작입니다.

 

2) 게임 시네메틱, 전시, 홍보, 건축 등의 특수영상의 기획 및 제작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정된 기술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극장관객을 대상으로 한 CGI Animated Feature Film을 창작하고 제작합니다.

 

3)  캐릭터 관련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창작 캐릭터를 기획하고 상품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로커스의 주요 사업은 두 말 할 것 없이 ‘CGI 애니메이션 창작’입니다.

 

 

 

◀ 사진2 (주)로커스 사옥 입구

 

 

▲ 사진3 (주)로커스 홈페이지 메인 및 사업구조 현황

 

홍성호 부사장님이 말하는 로커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한국 영상업계의 경우, 프로젝트가 주어지면 대부분이 협업형태로 전환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해외의 1/1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 영상업계의 시장 규모와 선진국에 못 미치는 작업 환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협업형태는 실제로 지속·유지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공통된 작업 소프트웨어 툴(Tools)의 부재, 유지 비용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 같은 기본적인 요소들의 부재가 한국 애니메이션계가 발전하는데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부사장님의 생각이십니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로커스가 선택한 방법은 ‘자체제작 툴(Tools)로 독립성을 키워가자’입니다.

 

<(주)로커스의 '지능형 프로젝트 통합 제어 시스템'과 Maya 연동 연구개발 개요>

 


1. 해외 선진 스튜디오 방식의 레이아웃 & 애니메이션 구현 및 제어 기술 개발

2. 캐릭터 고품질 감정 표현 기술 개발

3. 지능형 프로젝트 통합 제어 기술 개발(IPCS) 

 

이 같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로커스의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신화창조 프로젝트’의 1/2000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이 되도록 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홍 부사장님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개발, 투자비와 함께 지속적인 방향제시를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난쟁이’는 마녀의 저주를 받아 난쟁이가 된 일곱 명의 미남 왕자들이 저주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리텔링(Re-Telling)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러한 일곱난쟁이가 성공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과 영상업계에 가져온 효과는 바로 ‘표준의 정립’입니다.

 

일본에서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세련됨'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한국배우들의 ‘연기력’이라고 합니다. ‘일곱난쟁이’의 성공은 돈과 인력, 시간의 제약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같은 탄탄한 기본기로 극복해 낸 사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홍 부사장님은 “일곱난쟁이와 같은 애니메이션의 주목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나 기본 툴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부가가치의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사진4 <LOCUS SHOWREELS 2013> 캡쳐 화면


 애니메이션과 문화기술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여쭙자 홍성호 부사장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무대는 갈수록 넓어지고,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이젠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와 같은 기초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

 

하드웨어와 디스플레이가 값이 싸지고, 커지면서 기술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은 계속해서 넓어지고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크리에이티브’ 영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홍 부사장님. 불을 만들어낸다고 가정할 때, 예전에는 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어떤 모양의 불을 만들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더욱이 ‘크리에이티브’ 영역은 뚝딱해서 나오는 것이 아닌만큼 좀 더 오랜 시간 여유를 두고 호흡을 길게 가져갈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홍 부사장님의 모습에서 한국 애니메이션계와 문화기술 분야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올해도 2013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일곱난쟁이’와 같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2015년 여름 개봉 예정인 한국형 3D 입체 애니메이션 ‘일곱난쟁이’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애니메이션계와 문화기술 분야에서 맹활약 할 로커스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 CT포럼 2013 리포터 양 호 정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