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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멜로영화 좋아하세요? 첫 번째 이야기 –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

by KOCCA 2013. 4. 25.

 

봄날의 멜로영화 좋아하세요? 첫 번째 이야기

–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

 

 

  봄은 왠지 사랑에 빠지고 싶은 계절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길가에 수줍게 고개를 내미는 꽃, 따사로운 햇살, 답답하게 두꺼웠던 겨울옷을 벗어던지고 입은 산뜻한 봄옷.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마음을 괜히 설레이게 합니다. 실제로 봄에 고백을 하면 성공확률이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이 계절이 다 가기전에 외로움에 사무치고 있는 솔로들은 용기내서 고백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기사를 통해서는 봄날에 감상하면 좋을만한 멜로영화들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총 4편의 멜로영화를 소개할 예정인데요, 한국영화 멜로 대표작으로 <봄날은 간다>, 일본영화 멜로 대표작으로 <러브레터>, 중국영화 멜로 대표작으로 <첨밀밀>, 미국영화의 멜로 대표작으로 <마이블루베리나이츠>가 그것입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의 멜로영화 소개를 읽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독자라면 옆에 있는 사람을 더 사랑하는데, 만일 아직 사랑하는 반쪽을 찾지 못한 독자라면 하루빨리 100%의 상대를 만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소개해 드릴 멜로영화는 한국멜로의 대표작 <봄날은 간다>입니다. 이 영화는 멜로만 주구장창 찍으시는 멜로영화계의 고수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작으로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멜로영화 좀 본다는 영화인들에게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사진1 영화 <봄날은 간다> 포스터 


  위의 포스터에 보이는 대나무밭에 앉아 있는 상우(유지태 분) 은수(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저 아름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현실 속의 사랑은 그리 녹록치 않죠. <봄날은 간다>가 아직도 주목되는 멜로영화인 이유는 바로 이런 현실 연애의 리얼리티를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진2 산사에서 풍경소리를 녹음 중인 상우와 은수 

 

  사랑에 아직 순수한 상우, 사랑에 농익은 은수. 이 둘의 사랑은 허진호 감독 특유의 담담한 연출로 그려지게 됩니다. 상우는 사운드 엔지니어입니다. 소리를 담으러 다니는 사람이죠. 은수는 지방방송국 라디오 아나운서입니다. 소리를 내보내는 사람이죠. 이 설정에서부터 그들의 사랑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진3 이별 후 아픔을 씻어내는 상우 

 

  이 영화에서는 그들이 만나고, 사랑하고, 식어가고, 헤어지고, 고통받고, 이겨내는 과정을 100여분의 런닝타임에 조용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우리가 현실 속에서도 사랑을 하게 되면 이내 격게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좋은 것은 만나고, 사랑하는 것만 담아낸 것이 아니라 헤어지고, 고통받지만 그 아픔을 이겨내는 상우의 모습이 마지막을 장식하기 때문입니다.

 

 

사진4 상우에게 이별을 고하는 은수 

 

  이 영화의 명장면을 꼽자면 은수가 상우에게 이별을 고하는 장면입니다. 은수가 상우에게 “우리 헤어져.”라고 말하죠. 그러자 상우는 “내가 잘할게.”라고 하며, 은수를 잡아보려 합니다. 하지만 은수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우리 헤어져.”라고 다시 말합니다. 이에 상우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할 수 있을까요? 이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야. 사랑은 언제나 그대로 있어. 그저 사람이 변하는 거야.”

  

 

사진출처

사진1 네이버 포털 사이트 영화

사진2 영화 캡처

사진3 영화 캡처

사진4 영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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