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G산업, 할리우드 진출할 수 있을까"

 -<2013 CT포럼> ILM 이승훈 감독

 

 지난 16일 코엑스에서 열렸던 CT(Culture Technology)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특히 이승훈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 사례를 중심으로 "블록버스터 영화 장면 속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ILM의 시니어 크리쳐 테크니컬 디렉터 이승훈감독

  

 이승훈 감독은 홍익대학교 광고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 두산, 대우 등 총 100여편의 광고에 들어간 CG를 제작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을 거친 후 현재는 조지 루카스가 설립한 비쥬얼 이펙트(VFX)를 제작하는 미국 최고의 디지털 특수효과 회사인 ILM에서 시니어 크리쳐 테크니컬 디렉터로 10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아바타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헐리웃 유명 영화들의 CG를 맡았다니 정말 대단하죠? 그 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토대로 세미나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ILM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다양한 직종들이 ILM 내에 존재하였으며 이승훈 감독은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시도’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승훈 감독의 발표가 한창이다. PPT화면은 비주얼과정 중 Layout & Matchmove 파트.

 

 주제가 블록버스터 영화 장면 속 기술의 현재와 미래인 만큼, 발표는 현재의 CG 비주얼 과정과 미래의 아웃소싱 가능성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비주얼 과정은 (1)Pre-production (2)Principal Photography (3)Shot production으로 나뉩니다. 세부사항으로는 Concept Art, Layout & Matchmove, Roto등 많은 과정들이 포함됩니다. 각각의 과정에 대해 설명과 함께 해당하는 동영상을 보여주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Pre-production 과정 중 Creature Setup* 파트.


 * Creature Setup이란 기술은 캐리비안 해적에서 문어수염을 가진 크리쳐(데이비드 존스)와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즉 모델러가 만든 모델을 실제와 같이 움직이게 하는 셋팅 작업이다.

 

 이승훈 감독은 한국 CG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점에 대한 언급도 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덕택인지 모델링에서 디테일한 표현은 매우 뛰어나지만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비영어권이기 때문에 영어권 감독이 요구하는 이미지의 감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미지로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이죠.


 비주얼 과정에 대한 발표 후 아웃소싱 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발표는 (1)커뮤니케이션 집약적 태스크에 대한 소개 (2)장비 집약적 태스크에 대한 소개 (3)기술&경험집약적 태스크에 대한 소개 (4)아웃소싱에 적합한 태스크에 대한 소개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승훈 감독은 한국 CG 산업이 할리우드의 VFX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관점에서 ILM에서 생산되는 기술들의 아웃소싱에 대해 발표함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한국 CG 산업의 시장 진출에 가시화된 기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하였습니다.


 다양한 국가에 아웃소싱을 맡기고 있는 할리우드에서 한국은 아웃소싱 대상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 CG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승훈 감독이 문제 삼았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극복하여, 조만간 국내기업들이 VFX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