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프로그램. 그것이 궁금하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3.08 14:3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파일럿 프로그램. 그것이 궁금하다.

 

 

파일럿 프로그램. 요즘 최근 들어 많이 접하셨을 단어일 텐데요. 파일럿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또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왜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드는지!

제가 준비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파일럿 프로그램은 생소한 개념일 수도 있을 텐데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조종사, 수로 안내인 등이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의미로는 견본 방송프로그램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파일럿 프로그램은 세 번째 의미를 뜻합니다. 시험 제작, 방송을 통한 시청자 반응을 바탕으로 정규편성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뜻인데요. 즉, 한 프로그램이 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전에 제작진이 구상한 포맷으로 시험용 프로그램을 제작한 후 그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을 경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 좋은 반응이면 정규방송으로 편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그콘서트의 경우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후 그 인기를 느껴 정규 방송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경우인데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방송 프로그램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파일럿 프로그램의 경우 설 특집, 추석 특집 등 스페셜방송으로 제작되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핀 후, 정규편성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SBS의 <짝>은 2011년 1월 2일에 SBS스페셜 <나는 한국인이다 - 짝1부 애정촌>으로 방송된 이후 정규 편성된 경우입니다.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서로의 짝을 찾는 과정을 담았는데요. 신선한 포맷으로 2011년 3월 23일부터 정규편성이 되었습니다. 짝 같은 경우 이러한 포맷을 사용해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결혼 적령기의 연예인 남녀가 출연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는 2008년 2월 6일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처음 방영되었습니다. 연예인들이 가상부부가 되어 부부의 상황들을 겪은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가상부부라는 포맷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오면서 큰 호응을 얻어 2008년 3월부터 정규 편성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파일럿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바로 KBS의 <인간의 조건>입니다. 인간의 조건은 개그맨 6명이 7일간의 체험을 통해서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인데요. 2012년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4주 분의 파일럿 방송을 한 후 반응이 좋아 2013년 1월 26일부터 정규 편성되어 현재 방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 특집 프로그램이었던 MBC <남자가 혼자 살 때>는 혼자 사는 남자 6명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들의 집, 사는 모습들을 밀착하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방영이후, 많은 사람들의 좋은 반응이 2013년 3월 정규편성 확정 프로그램으로 예정되었습니다.
 
 
 
 
  또한 케이블 채널 tvN에서는 파격적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프로그램이죠? <선택, tvN 2012>는 타이틀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시청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정규편성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개편을 맞아 총 4주에 걸쳐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을 한 회씩 방송하고, 앞으로 정규방송으로 더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자가 투표하는 방식입니다. 시청자 평점과 시청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여 정규편성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성격으로 제작되는 파일럿 프로그램의 기본 속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일럿 프로그램을 거쳐 정규편성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렇다면 파일럿 프로그램. 왜 제작하는 것일까요?
 
 첫 번째 이유는 방송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지상파 채널 뿐 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IPTV 등 다양한 방송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한 채널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수만 해도 수십 가지가 되는데, 채널이 몇 개나 되는지도 쉽게 파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떻게든 좋은 프로그램,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반응을 미리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예측해볼 수 있는 것이죠.
  
 두 번째 이유는 제작비와 관련이 있습니다. 드라마를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이르고, 예능 프로그램은 수천만 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됩니다. 예산은 정해져 있고, 프로그램 제작비용은 높으니 프로그램 하나를 기획, 제작, 편성하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죠. 따라서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반응을 살펴 검증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파일럿 프로그램은 방송제작에 깊숙이 연관되어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제작진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만큼 시청자들은 새로운 방송들을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어떤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제작될 지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