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MU를 파헤친다!

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2013.01.22 11:4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2년의 마지막 기사를 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3년의 1월도 중반이 다 가버렸습니다.

새해에 계획했던 일들 모두 실행하고 계신가요? 저는 그 계획했던 일 중 하나였던 OSMU에 대해 기사를 쓰고자 합니다! 

이로써 저희 새해 계획은 하나 달성하는 거겠지요? 요즘 콘텐츠 분야에서 OSMU라는 단어를 많이 듣고 계실텐데요,

'OSMU, OSMU 하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릴게요!

 

 

OSMU란,

One-Source Multi-Use 의 약자로써, 하나의 소스(source) 즉 하나의 콘텐츠(contents)로 여러 상품 유형을 전개시킨다는 뜻입니다. 특히, 영화 상품의 특성으로 지적되는데 영화는 한 편의 작품이지만 극장 상영뿐만 아니라 비디오, TV 방송권, 케이블 TV 방송권, DVD, 소설, 게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파생시킵니다.

 

 

 

 

이 개념을 확대시킨 계기가 된 영화는 1977년 조지 루카스(George Lucas) 감독의 〈스타워즈〉(Star Wars)인데 극장 수입(4억 6천만 달러) 외에 캐릭터 상품 등 머천다이징 판매 수익으로 26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소스 하나로 다양한 분야 및 장르에 적용이 가능한데요, 콘텐츠 하나가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상품, 장난감, 출판, 관광산업 등으로 뻗어나가는 것이지요. 적은 추가비용으로 고부가 가치를 만들어 내는 비즈니스 구조가 바로 원소스멀티유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OSMU로 성공한 대표적인 것은 바로 디즈니 월트사입니다. 1930년 다소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생쥐를 캐릭터한 <미키마우스> 애니매이션을 선보이면서 대박을 터트리게 되었는데요, 그 후 애니메이션은 물론,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문구류와 캐릭터가 가득차있는 디즈니 테마파크까지 열게 되면서 캐릭터분야의 대표적인 OSMU 예가 되었습니다. 벌써 미키마우스가 생겨난지도 80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아직도 우리 옆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이유는 이 OSMU 덕분에 다양한 상품으로 시간에 상관없이 생산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 뽀로로 테마 파크

 

 

한국에서도 이러한 osmu를 이용하여 많은 부가가치를 얻고 있는데요 바로 국산캐릭터 뽀로로입니다. <뽀로로>라는 애니메이션만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어린이 용품, 완구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으로써 벌어들이는 수익 외의 부가적인 수익을 더 창출 것에 대해 우리는 <뽀로로>라는 하나의 ‘원소스’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수익을 창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분야말고도 공연분야에서도 OSMU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저도 얼마 전에 영화관 가서 본 <레미제라블>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뮤지컬에서부터 책, 영화, 그리고 레미제라블 연극까지 볼 수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이라는 소스 하나에 책, 뮤지컬, 영화, 연극까지 나아가 레미제라블 ost곡만을 선보이는 콘서트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OSMU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하나. 특징 있고 호감을 주는 캐릭터

 

뽀로로, 미키마우스는 우리의 생활용품, 필기구 등 집안 곳곳에서 나타나는데요. 그만큼 질리지 않고 상품화하기 좋은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개성을 갖춘 이 캐릭터들많은 사랑 받고, 또 사랑받은 기간 또한 참 길고 지금도 인기가 여전하죠. tv프로그램, 영화, 게임, 장난감, 문구류 등 여러 산업에 적용되려면 그 캐릭터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둘. 탄탄한 스토리라인


체계적인 스토리를 가진 콘텐츠는 이야기 구조가 확실하여 다른 장르들로 전환하기 수월합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일본 만화를 바탕으로 일본 드라마, 대만드라마, 한국드라마 등으로 각색되었고, 각 캐릭터를 상품화하여 달력, 노트 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는 영상으로 제작된 후 대중의 관심을 더 불러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는 콘텐츠 형태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달라지기도 함을 보여줍니다.

OSMU의 창구화(windowing)전략을 보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더 알 수 있겠어요. 창구화란 같은 콘텐츠를 시차를 달리하여 시장에 내놓는 전략입니다. 시차를 달리 영화산업, DVD, 게임, 유료채널... 이런 순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활용하곤 하죠. 문화계 OSMU의 생사는 스토리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습니다.


. 아이디어가 경제다!

 

OSMU를 보면 하나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져오나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문화콘텐츠 쪽에 많이 쓰이기는 하나, 전반적으로는 아이디어의 소중함을 보여줍니다. 우리 경제의 미래, 유망산업에 대해 말하면 항상 들리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고부가가치산업인데요~ 이들 모두 창의력, 기존엔 없던 생각을 원합니다. OSMU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다양한 산업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라 할 수 있답니다.

 

(출처 : 몬이의 블루마블)

 

 

 

위에 언급했던 것이 OSMU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 OSMU의 장점과 단점을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장점은 무엇보다도 성공한 하나의 소스로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패한다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OSMU의 최대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성공이 보장된 콘텐츠라는 점이겠죠? 창의성을 바탕으로 높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고속성장산업으로, 특히 하나의 성공한 원작을 통해 다양한 장르로 재창조가 가능하며, 문화생산물들은 다양한 창구효과를 통해 무한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계열의 회사가 하나의 콘텐츠에 공동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제작비의 부담과 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OSMU의 오남용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새로이 개발하기 보다는 잘 팔리는 하나의 작품을 포장만 달리하여 몇 번이고 팔아치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는 콘텐츠에 있어서 다양성과 실험정신이 사장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획일화된 콘텐츠만을 소비하는 대중들의 감성도 획일화되고 수동적으로 변할 수 있겠죠?

 

 

이렇게 OSMU의 간단한 사례와 성공적인 OSMU의 필요조건 그리고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뒤죽박죽이었던 OSMU에 대해 정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소스가 여러 가지로 재창조되고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것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앞으로 OSMU가 될 우리의 콘텐츠에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