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또 다른 때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 특히 남자 어린이에게 좋은 선물로는 역시 TV에 나오는 로봇 장난감을 빼놓을 수 없겠죠? 90년대 어린이였던 분들에겐 '그랑죠', '다간', '선가드', 'K캅스'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로봇들과 한국 작품인 '라젠카', '벡터맨 자이언트' 등이 추억의 로봇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때와 비교한다면, 최근에는 출시되는 로봇 장난감 콘텐츠의 숫자가 비교적 적어진 편이고요. 그런데 이런 때에, 일본의 <파워레인저>와 미국의 <트랜스포머>에도 꿀리지 않는 한국 로봇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그 이름이 바로 <변신자동차 또봇>입니다!

벌써 9기까지 제작되며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있는 작품 <변신자동차 또봇>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또봇>은 무엇인가?

 

<또봇>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트로봇'과 완구회사 '영실업'이 함께 제작한 작품입니다. 레트로봇은 2008년 설립되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납품한 업체이며, 영실업은 국내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완구회사이지요. 이런 제작사들을 통해 <또봇>은 기획과 디자인, 그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 3D 변신로봇'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나왔습니다.

또한, <또봇>은 국내 최초로 국산자동차로 변신하는 로봇이랍니다. <변신자동차 또봇>에 나오는 주인공 로봇들은 모두 실제로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자동차들이지요.

 


▲ <변신자동차 또봇> 시즌1 오프닝 영상

 

'또봇(Tobot)'이라는 이름은 로봇(Robot)에서 'R'을 빼고 'T'를 넣은 이름입니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읽어도 또봇(Tobot)이고 거꾸로 읽어도 또봇(Tobot), 즉 '보고 보고 또 봐도 멋진 로봇'이라는 의미라는군요!

처음에 <또봇>이 기획될 때, 영실업과 기아자동차는 이런 이름과 작품을 지원하기를 망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지원을 받아 완성되어 <또봇>이 거두고 있는 성과는 상당합니다. 이미 TV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영에서도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장난감도 <파워레인저>를 능가하는 1위 상품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2. <또봇> 애니메이션은 어떤 이야기인가?

 

 

애니메이션 <변신자동차 또봇>은 2009년 10월 첫 방영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무려 시즌9, 즉 9기까지 나오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마 한국 애니메이션 중 시즌9, 9기라는 타이틀을 단 작품은 <변신자동차 또봇>이 처음일 것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또봇>은 <포켓몬스터>나 <원피스>같이 1화에 20여 분짜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또봇>의 1화 분량은 약 4분 정도이며 한 시즌당 16부작입니다. 16부작 전체를 묶으면 한 시즌은 1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 되지요.

그래서 TV에서 방영할 때는 4편 정도를 묶어서 약 20분 정도의 1편으로 만들어 내보내곤 합니다. 즉 <또봇>은 4분의 짧은 동영상으로 나누어 볼 수도 있고, 죽 이어서 20분이나 1시간 정도로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이지요.

 

▲ 메인캐릭터 '하나'와 '두리' 쌍둥이 형제. '하나'가 성실한 형이고 '두리'는 활달한 동생.

 

참고로 <또봇> 장난감의 연령층은 37개월 이상이며, 애니메이션의 타깃층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런 유아와 어린이가 주요 타깃층이니까 확실히 짧게 나누어진 영상이 가장 적합하겠죠. 이미 <또봇>은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답니다!

특히 또봇들은 시즌마다 새롭게 합체하는 모습과 자체 업그레이드를 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험과 액션을 선사하고 있지요. 물론 그에 따라 장난감도 계속 출시되어서 여러 부모님께서 고민을 하고 있으실 겁니다.

 

 

▲ 메인캐릭터 '또봇X'와 '또봇Y'. 각각 '하나'와 '두리'의 지시를 받으며 성격도 그들과 비슷함.

 

<변신자동차 또봇>은 그리 머지않은 미래형 대도시인 '대도 시(city)'를 배경으로, 쌍둥이 형제인 '하나'와 '두리'가 아버지 '도운'이 만들어 준 변신로봇 '또봇'들과 함께 악당들과 싸워 대도시의 평화를 지켜낸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인 '하나'와 '두리', 말하는 인공지능을 갖추고 함께 싸우는 '또봇X'와 '또봇Y'를 비롯하여 상당히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답니다! '또봇Z'과 '또봇W' 같은 새로운 '또봇'들과 친구들에 또 다른 악당들까지 등장하며 흥미진진한 구도를 선보이고 있지요.

 

 

3. <또봇> 애니메이션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변신자동차 또봇>은 기수마다 부제목이 붙어 구분할 수 있답니다. 이 부제목을 통해 이야기의 흐름을 간단히 살펴볼 수도 있지요. 1기는 주인공 '하나'와 '두리'가 '또봇'을 처음 만나는 함께 싸우게 된다는 출발 이야기, 2기 <합체또봇 타이탄>은 '또봇X'와 '또봇Y'가 '타이탄'으로 합체하는 이야기가 등장하지요.

 

 

3기 <또 하나의 또봇>에선 새 친구와 새로운 '또봇Z'이 등장하고 4기 <최강합체 트라이탄>에선 이를 통해 세 대의 또봇이 합체한 '트라이탄'이 등장하며 5기 <트라이탄 슈퍼콤보>에서 더욱 강력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역시 합체는 결코 빠질 수가 없지요!

 

 

뒤를 이어 6기 <진화의 시작>에선 '또봇'들이 '에볼루션'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7기 <날아라 또봇>에선 날아다니는 '또봇W'의 합류하며, 8기 <엄마의 자장가>와 9기 <엄마의 자장가2>에서는 더 강해진 악당 '아크니'에 맞서 최대의 결전이 벌어진다는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는 큰 위기가 닥치면서 어린이 주인공들이 외적으로, 또 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준답니다!

 

새롭게 진화하며 더욱 강해지는 또봇과 어린이 친구들의 모험과 우정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기대됩니다. 도시를 정복하려는 비겁한 악당들에게 밀릴 수는 없겠지요? 참고로 주인공 어린이 캐릭터들은 어른 성우가 아닌 진짜 어린이들이 목소리를 녹음했답니다. 어른들에게는 호불호가 좀 엇갈리는 편이지만, 대체로 어린이 시청자들에게 큰 거부감은 없는 듯하네요. 여기에 <또봇>의 중간중간에는 '런닝맨' 같은 현재의 요소가 삽입되어있답니다. 자세히 찾아보면 어른들도 눈이 반짝할 만한 '쿠키'가 숨어있지요. 이런 '쿠키'를 넣을 수 있는 것도 <또봇> 특유의 매력일 것입니다.

 

 

4. <또봇>, 앞으로의 가능성은?

 

2012년 12월 현재 <변신자동차 또봇>은 투니버스에서 9기를 한창 방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능TV와 투니버스 같은 케이블 위성 채널에서 재방송도 많이 하고 있답니다. 여기에 이미 온라인으로도 많이 배포되어 있으며, 최근 콘텐츠를 크게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 TV캐스트에서도 정식으로 찾아볼 수 있더군요.

 

 

애니메이션의 인기와 함께 성과를 얻고 있는 <또봇>의 장난감을 비롯한 캐릭터 상품도 사업적으로 주목할 만합니다. 애니메이션과 연계가 잘 이루어진 한국 콘텐츠의 더욱 좋은 예시가 되어주길 기대해 볼 수 있지요. 최근 영실업에선 새 <또봇> 로봇 장난감에 TV 영상을 인식하여 목소리가 나오는 기능과 QR코드를 탑재하는 등 참신한 시도를 선보였답니다. 그러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항의도 많이 접수되었다는군요. 보기 드문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변신자동차 또봇>인 만큼 더욱 철저한 콘텐츠 사업 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공식블로그를 방문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입니다.

 


▲ <변신자동차 또봇> 시즌4 엔딩 영상

 

 

 

 

정말 오랜만에 보기 드물게 멋진 인기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작품 <변신자동차 또봇>입니다! 어쩌면 지금의 어린이들에게 90년대의 '선가드', '벡터맨' 같은 추억이 되어줄지도 모르는 작품이지요. 진짜로 그렇게 되기 위해선 더욱 철저한 기획과 관리가 필요하겠죠?  이렇게 지금의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한국 콘텐츠에는 새로운 희망을 주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또봇>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봅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