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캐릭터사로 거듭날 터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2. 11. 26.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 름 : 서 민 석

주요 경력
2012년 4월 ~ 현재 ㈜부즈 신규사업 팀장
2010년 2월 ~ 2012년 3월 ㈜지엘어소시에이츠 미디어사업본부 신규사업 기획
2004년 10월 ~ 2008년 10월 영국 Brunel University City Branding 박사 수료
2003년 9월 ~ 2004년 9월 영국 Brunel University Design Strategy & Innovation 석사 졸업

 

 

‘뿌까’ 캐릭터를 개발한 업체로 잘 알려진 부즈(VOOZ)는 캐릭터를 제작하고 그와 관련된 브랜드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뿌까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출판, 브랜드샵, 게임, 온라인 등 다양한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 라이선싱 사업(상품화 사업)까지 전개되며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브랜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부즈의 경영관리본부에서 새로운 캐릭터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서민석 팀장과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한 뿌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차별화된 기획과 독특한 브랜드 전략으로 탄생한 ‘뿌까’
“지난 2000년도에 탄생한 뿌까는 디자인, 컨셉, 미디어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기존에 낮은 연령층이 중심을 이뤘던 캐릭터 시장에서 10대, 20대 여성층에게 주목받으며 급성장했습니다.” 기획신규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서민석 팀장은 뿌까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서 홍보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즈가 그 동안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세계적인 메이저 회사들과 에이전트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물론 아시아, 유럽, 중남미, 북미, 중동 등에도 진출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 세계와 경쟁하는 한국 대표 캐릭터 브랜드 회사로써의 위상을 높여가겠다는 부즈(VOOZ)의

서민석 기획신규사업팀장

 

 

“사랑에 적극적이고 당당한 컨셉의 뿌까는 레드와 블랙을 메인 컬러로 사용해 동양의 매력을 풍기면서 유럽 및 해외 국가에 상당히 큰 공감을 주었습니다. 뿌까는 소재를 개발할 때부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요소인 ‘사랑’이라는 모티브와 동물 캐릭터 위주의 시장에서 탈피해 사람을 캐릭터화시켜 차별화를 함으로써 탄생하게 됐습니다.” 뿌까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부즈는 현재 디자인연구소를 비롯해 애니메이션팀, 라이선싱사업부, 기획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뿌까는 2000년도에 e-카드 형태로 발표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게 됐어요. 이후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게 되어 특별한 홍보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서팀장은 부즈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뿌까가 토종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투자를 받은 뿌까 TV 애니메이션이 국내 방송에서는 외산으로 분류되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의 자본과 기술이 합쳐진 글로벌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00년도에 탄생한 찢어진 눈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을 한 말괄량이 ‘뿌까(Pucca)’와

그녀의 영원한 사랑인 고대 닌자의 후예 ‘가루(Garu)’의 사랑 이야기는 이제 세계적인 브랜드 성장했다.

 

 

캐릭터 타깃층을 겨냥한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필수
“국내 본사에서는 해외의 라이선시 상품군에 따른 디자인에 대해 상품화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고, 생산과 판매는 국내 및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뿌까의 타깃층이 13세에서 28세의 여성으로 잡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철저한 캐릭터 디자인 매뉴얼 북을 3개월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 시켜 라이선시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뿌까의 캐릭터 성격 같은 기본 뼈대들은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롭고 장기적으로 상품군을 늘려 가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국내에서도 EXR의 류 원더걸스 콜라보레이션, 더페이스샵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최근에는 삼익악기 콜라보레이션 등 뿌까 캐릭터 상품이 OSMU(원소스 멀티유즈) 등을 통해 국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미지역의 브라질의 경우 헬로키티 보다 뿌까가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는 점을 기반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브라질 한인 이민 50주년’ 기념행사에서 뿌까가 마스코트로 선정되어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부즈에서 뿌까를 통한 캐릭터 사업에서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지 궁금해 물었더니 서 팀장은 “글로벌 기업인 월트디즈니의 투자를 받아 뿌까의 ‘애니메이션 1(2006), 2(2008)’을 방영한 것을 비롯해 지난 2006년 베네통과 라이선싱 계약이 성사되어 뿌까의 인지도가 확산된 것은 물론 글로벌 패션 아이템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 가장 큰 성과중의 하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뿌까의 TV 애니메이션 3, 출판 등으로 폭을 넓히는 한편 ‘뿌까레스토랑, 뿌까테마파크’ 같은 10여 종의 스마트폰 게임 콘텐츠도 점점 더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뿌까가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얻게 된 비결에 대해 “국내에서 TV애니메이션 방영이 어려웠던 것에 비하면 해외에서는 오히려 월트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보급되면서 인지도가 확산될 수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부즈는 글로벌 협력 해외 파트너들에게 비즈니스 노하우를 이전 받아 글로벌 사업자와도 대등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또한 뿌까가 갖고 있는 캐릭터의 고유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 파트너사의 주도로 현지에서 상품을 제조 및 유통하게 됨으로써 신속하게 대응해 더 효과적인 라이선싱 비즈니스를 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 뿌까는 디자인, 컨셉, 미디어 등의 측면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특히 10대, 20대 여성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캐릭터 사업 전개
“해외에서 특히 유럽 및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뿌까가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국내에서도 점점 더 캐릭터를 활용한 패션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니끌로와 H&M에서는 매년 유명 만화 캐릭터를 라이선싱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는데요. 뿌까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뿌까 전문숍 400여 개가 문을 열고 가방을 비롯해 액세서리, 인형 등을 통해 중국의 소비자들에게 뿌까의 인지도를 넓히고 있습니다.”


서 팀장은 한국 가수들의 활발한 한류 활동으로 K-POP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13억 인구를 갖고 있는 거대한 소비시장인 중국에서도 패션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품군을 내놓음으로써 게임과 출판 등 다양한 분야로 캐릭터 산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즈의 경우, 매출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난 2011년에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훼미리마트와 프로모션을 기획해 강렬한 레드와 블랙 같은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매칭 됨으로써 전년대비 65% 이상 판매 호조가 일어나 새로운 뿌까 캐릭터의 제반 산업이 제과 분야로도 확대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 후, 롯데리아 프로모션을 통해 올해 2월에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성공적인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유럽, 남미) 및 QUICK(유럽)과도 곧 프로모션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뿌까가 갖고 있는 ‘사랑’이라는 기본 컨셉 아래 ‘디자인’과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이끄는 한편 캐릭터 산업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을 파악하는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의 캐릭터 산업 지원책에 대해 그는 점점 중국의 애니메이션 산업 시장이 커지고 대규모 성공 프로젝트가 등장하는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창작시장의 지원 활성화를 비롯해 한중 합작을 위한 투자 지원 등 적극적이고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자국산 판정의 기준인 제작비 30%는 제작비 상승으로 인해 실제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에 유연한 정책지원 변화와 함께 자국산에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제시 등 다양한 검토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 뿌까 브랜드는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문구류, 스포츠 레저, 장난감, 게임,

식품, 뷰티용품, 출판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개발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글로벌 캐릭터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캐릭터 사업 준비중
“현재 뿌까 TV애니메이션 시즌 3를 준비 중이에요. 빠르면 2014년 초반쯤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8월에 3D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글렌체크와 협업하여 네이버에 런칭하여 향후, 뿌까 애니메이션이 지향하는 스토리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협업을 통해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서 세계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일 뿌까 애니메이션을 위해 다양한 홍보 전략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래동화인 ‘별주부전’에서 모티브를 따온 신규 캐릭터인 ‘묘앤가’를 중국 내 유통망을 가진 중국 기업의 투자를 받아 스마트TV 게임 및 기타 모바일 게임으로 중국 시장에 현지화해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뿌까의 로열티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회사의 수익구조도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산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캐릭터를 적용시킬 수 있는 성공모델의 사업으로 지난 5월에 대구에 뿌까 레스토랑을 오픈한데 이어 곧 2호점을 개설될 예정입니다.”

 

▲ 부즈(VOOZ)는 캐릭터 개발을 기반으로 상품화사업 및 다양한 콘텐츠

(애니메이션, 출판, 브랜드샵, 게임, 온라인 등) 사업을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다.

 

한편, 서민석 팀장은 “캐릭터 산업은 꿈과 현실의 매개자라는 감성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매력의 산업입니다. 이런 무궁무진한 산업을 상품보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그 일환으로 캠페인에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를 이용한 교육 콘텐츠 제공, 문화 공간 제공 등 부즈가 갖고 있는 재능과 감성을 사회와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즈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다각화로 글로벌 캐릭터회사로써의 면모를 갖추는 동시에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글 _ 박경수 기자 twinka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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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