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분야의 리딩 업체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2. 11. 19. 10:0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 름 : 이 일 웅

주요 경력

현재 오로라월드 컨텐츠 사업 팀장 / 부장
2005년 ~ 2012년 부즈/부즈클럽 콘텐츠 사업 팀장 / 본부장, 제작 프로듀서 및 감독

 

 

캐릭터 완구 및 선물 용품 분야의 캐릭터 디자인 전문 기업인 오로라월드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향후 캐릭터, 콘텐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로라월드의 콘텐츠 사업팀을 이끌고 있는 이일웅 팀장과 만나 캐릭터 완구 제조업체에서 콘테츠 분야의 리딩 업체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그들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새로운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감 높다!
30년 넘게 국내외 캐릭터 완구 시장을 개척해 온 오로라월드는 그 동안 인도네시아와 중국 생산법인에서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한편 미국과 영국, 홍콩 등의 판매법인과 주요시장의 전문 디스트리뷰터를 통해 세계 각국에 판매함으로써 캐릭터의 개발 및 생산, 판매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캐릭터 완구로 미국을 비롯해 영국, 싱가폴, 상하이, 중국, 인도 등에 전 세계에 법인이 설립되어 있는 업체는 많지 않습니다. 오로라월드는 이런 법인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유통망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다양한 캐릭터 완구들이 각각의 법인들을 통해 전 세계에 팔리고 있는데, 특히 <유후와 친구들>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듀서 출신으로 콘텐츠 제작 경험과 판매 및 라이센싱 경험을

바탕으로 오로라월드에서는 콘텐츠 마켓의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오로라월드의 이일웅 컨텐츠 사업팀장

 

이일웅 팀장은 지난 2007년에 처음으로 <유후와 친구들>의 캐릭터 완구가 런칭된 이후에 2천8백만 개가 넘는 제품이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창업주인 노희열 회장이 특히 이 작품의 캐릭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어서 다각도로 라이선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로라월드는 전 세계에 3천여명 정도의 직원이 있는데 콘텐츠를 맡고 있는 콘텐츠사업팀을 비롯해 마케팅팀, 디자인팀, 제조팀 등 국내 본사에만 100여 명의 직원들이 있다. 이외에도 게임을 담당하는 오로라게임즈, 국내 영업을 담당하는 오로라크리에이션 등 자회사도 두고 있다. 캐릭터 완구의 라이선스는 마케팅팀에서 맡고 있고 국내쪽은 오로라크리에이션에서 담당한다. 콘텐츠사업팀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펀딩을 받고 투자와 판매 일을 주로 담당하고 있고, 라이선싱사업팀에서는 콘텐츠가 프로모션 형태로 방영되면 에이전시를 만나 계약을 진행하는 등 라이선스 사업을 맡고 있다.

 


콘텐츠의 강점은 차별화 요소에 달려 있다!
한편, 오로라월드는 올해 초에 최영일 전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장을 영입하고 제조 기반의 사업체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저도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듀서 출신이고 부즈클럽의 콘텐츠사업팀에 있을 때는 콘텐츠 신규 기획 및 개발, 투자를 받는 업무도 담당했었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 경험과 판매 및 라이선싱 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이 팀장은 올해 오로라월드에 합류한 뒤로 콘텐츠 마켓의 비즈니스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라월드가 여전히 가장 잘 하는 것은 캐릭터 완구를 제작해 유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했을 때 새롭게 나아갈 길은 콘텐츠라고 생각한 것이죠. 그 동안 수많은 캐릭터 완구를 만들어 오면서 <유후와 친구들>이 큰 성과를 내는데 특히 주목하게 됐고 다른 사업을 고민하다가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로라월드가 그 동안 선보인 캐릭터 완구는 유아층이 선호하는 3등신 형태가 많았다. 또한 발렌타인데이처럼 연인들도 많이 찾는 애완용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유아용이 아닌 8세에서 12세를 타깃층으로 하고 있고 <빅 믹스마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비즈니스 사업권을 가져와 선우 엔터테인먼트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든 케이스다.


이 팀장은 통상적으로 콘텐츠 관련 업체들은 애니메이션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며 새로운 매체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TV 매체가 갖는 강력한 파워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업체에서는 뜰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드는데도 보통 30~40억원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부즈클럽에 있을 때부터 애니메이션 기반의 캐릭터 비즈니스가 아니라 캐릭터 자체의 비즈니스를 하자는데 초점을 맞춰 일을 했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각각의 성격에 부합하는 장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하지만 그는 애니메이션만 고집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콘텐츠가 앱 게임에 적합하면 앱 게임을 만들고 만화나 출판 쪽이면 그쪽으로 갈 생각이다.

 

▲ 5세 ~ 7세를 대상으로 11분짜리 52편의 TV 시리즈로 제작된 <유후와 친구들)

 

 

오로라월드의 캐릭터 완구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
<유후와 친구들>은 ‘갈라고 원숭이, 사막여우, 알락꼬리 여우원숭이, 붉은 다람쥐, 흰목꼬리감기 원숭이’ 등 멸종위기의 동물들을 ‘유후, 패미, 레미, 츄우, 루디’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형상화해 애니메이션은 물론 캐릭터 완구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후와 친구들>이 전 세계적으로 왜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최근 ‘강남스타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똑같아 보이는 콘텐츠라고 해도 미묘한 차이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엽고 깜찍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일반적인 삼등신에 눈이 큰 캐릭터들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 팀장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모험을 즐긴다는 내용을 아이들이 좋아하고 미국과 영국처럼 우리와는 다른 문화적인 차이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봉제인형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창업주인 노희열 회장이 오랫동안 캐릭터 완구사업을 해오면서도 장인정신을 갖고 제품을 만들어 온 것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있다며 특히 눈의 깊이감과 털의 질감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반회사에서는 단가가 비싸면 퀄리티를 낮춰서 내놓기도 하죠. 하지만 오로라월드에서 만든 봉제인형은 최고의 퀄리티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 완구의 눈에 깊이감이 있고 털에 대한 질감이 좋습니다. 인형을 안았을 때 정말 폭신한 느낌을 주죠.”


하지만 한때 캐릭터 완구시장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인형에서 털이 빠져 아이들의 입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기사화 되면서였다. “오로라월드는 털이 빠지지 않도록 철저한 기술검증을 거쳐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질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쓰고 있고 무엇보다 제품을 판매한 이후에도 무상으로 AS를 잘 해준다는 점이 강점이죠.”

 

▲ <유후와 친구들>은 지구의 환경오염이 발생된 이래, 그린 씨앗을 찾기 위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돕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린 씨앗’을 하나하나 모은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외 캐릭터시장의 접근방식은 다르다!
아이들의 나이가 조금 더 올라가면 직접 고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아들에게 캐릭터를 사주는 주된 고객층은 엄마다. “엄마들은 캐릭터가 교육적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많아요. <유후와 친구들>은 그런 점에서 엄마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고 캐릭터입니다.” 그는 국내에서는 게임 제작에도 교육적인 면들이 강조되지만 해외에서는 캐릭터 자체의 귀염성이 더 잘 통한다고 설명했다.

 

<유후와 친구들> 시즌1이 영유아의 교육적인 측면이 강했다면 내년 말쯤에 전파를 타게 될 시즌2는 유토피아를 찾은 4년 뒤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6~7세의 어린이들이 주타깃이 될 예정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멸종위기 동물들이 모여서 마을을 이루고 사는데, 나쁜 캐릭터가 등장해서 이들을 몰아내려고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 컨셉은 <스머프>와 비슷하죠.”


그는 오로라월드는 이제 더 이상 제조회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물론 콘텐츠 비즈니스를 한다고 했을 때 좋지 않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해 이미지 쇄신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 팀장은 최근에 해외에서 들여온 요요가 크게 히트를 치면서 밖에서 놀 수 있는 킥보드 같은 제품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NS와 연계된 게임처럼 최근에는 앱 게임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후와 친구들> 봉제인형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약 2천만개가 판매됐을 정도로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회사로 거듭나겠다!
이일웅 팀장은 캐릭터 완구 제조업체에서 볼 때 가장 큰 시장은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며 올해 11월말부터 버거킹과 맥도날드와 함께 장기적인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포스터나 이벤트는 이미 진행 중이고 TV 채널을 통한 방송 계획도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오로라월드는 연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유후와 친구들>의 영어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시즌1에 대한 영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즌2 파일럿도 곧 나올 예정이어서 12월쯤부터는 새로운 시즌2 파일럿과 영어판 시즌1으로 해외영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한편, 오로라월드는 <졸리 폴리(Jolly Polly)> 같은 새로운 애니메이션에도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국내외 캐릭터와 콘텐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새로운 비전으로 선택한 콘텐츠 시장에서 그들이 어떤 힘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 글 _ 박경수 기자 twinka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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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