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x의 심리를 파해쳐 본다. 범죄 프로파일링

 

얼마 전 류승범 주연의 <용의자X> 영화가 나왔습니다.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수사관들은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까요? 2012년 10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창작센터에서 미국 프로파일링 학회 회장 프로파일러 브렌트 터베이박사와 범죄심리의 최고 권위자인 표창원교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한국판 CSI를 꿈꾸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각 분야 전문 창작자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 2012콘텐츠 창의워크숍

 

프로파일링의 정보를 들을 수 있는 2012콘텐츠 창의워크숍
 2009년 첫 선을 보인 후 300여명의 전문 창작자가 거쳐 간 <콘텐츠 창의워크숍>은 의사, 변호사, 과학자, 심리학자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강의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분야의 콘텐츠를 다루는 전문 창작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는데요. 특히 이번 5주간 진행되는 표창원 경찰대 교수의 <범죄 프로파일링>은 과학수사물을 준비하는 창작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프로파일링의 개념과 역사, 프로파일링 기법과 생생한 사례까지 창작에 필요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국 프로파일링 학회 회장 브렌트 터베이 박사는호주 본드 대학교 겸임 교수로 국제 법정범죄학회 회장도 겸하고 있으며 범죄사건 분석과 프로파일링 교육 분야의 권위자입니다.

 

 ▲ 표창원교수와 브렌트 터베이박사

 

범죄 프로파일러란?
 범죄 프로파일링 이란 범행 수법 여부를 망라한 범인의 특성 추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터베이 박사가 프로파일링을 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사무실에서 정보를 받는 것과 직접 현장으로 가는 방식입니다. 프로파일링이라는 것은 형사들에게 몇 마디 듣고 범인을 유추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건에 관한 많은 자료 수집과 조사 후에야 프로파일링이 완성이 됩니다. 터베이 박사는 외국의 국제적인 사건을 다뤘는데 그중에서도 연쇄강간사건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사가 이루어진 사건을 다뤘는데요. 범인에 의해 2명의 여자가 강간을 당해 죽었습니다. 그 사건 말고도 총 8건의 사건의 관계를 찾고자하여 테베이 박사에게 프로파일링 요청이 이루어 졌습니다. 프로파일링이라는 것은 방법에 상관없이 범인을 유추하는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인을 찾는 방법이 무수히 많을 뿐만 아니라 프로파일러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각자의 차이가 있습니다.

 

범죄 프로파일링에 대한 상식은 없다.

프로파일러중의 많은 수는 은연중의 남과 다른 정신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느낌으로 범인을 찾는 것인데 아주 위험한 방법입니다. 또 한 가지의 프로파일링 방법은 과거의 통계를 분석해서 범인을 찾는 것입니다. 터베이 박사는프로파일링을 하는 방법은 전체적인 접근 법 가능한 많은 증거를 모으고 분석하는 방법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파일러 중에서 일부 부류는 추측을 합니다. 혹은 예측을 하는데요. 이것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위험하고 검증하기 힘듭니다.

 

프로파일러와의 속설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프로파일링은 결코 심리적 미신적 직감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와 논리에 바탕을 둔다는 것입니다. 미신이라는 것은 반드시 사기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상식이라는 말을 쓰는 프로파일러들이 있습니다. 상식이라는 것은 내게 상식이라도 다른 사람에겐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터베이박사가 자란 곳은 미국의 한 곳인 백인들만 살고 인구밀도가 낮은 곳입니다. 그런 터베이 박사가 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 갔을 때 충격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는 자기와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이 이루어 지고 늘 싸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 사람들은 행동반경 5마일내에 생활하다 죽습니다. 터베이 박사의 고향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도와주는게 상식입니다. 하지만 뉴욕에서는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뉴욕에서는 좋은 구두와 신발을 신었지만 케나다에서는 신으면 옷을 금방 버립니다. 하지만 많은 프로파일러들은 이것을 고려하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파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좋은 선생님을 만나 배우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강의 중인 브렌트 터베이박사

 

범죄 프로파일링의 유형

범죄 프로파일링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NOMO-inductive<귀납적 프로파일링>
귀납적 프로파일링으로 불리는 프로파일링입니다. 그룹 스터디를 통해서 통계 및 일반화를 사용하는데요. 특정 사건의 자료를 모아 두었다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면 이것을 적용을 합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바로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게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IDEO-Deductive<연역적 프로파일링>
터베이 박사가 하는 방식은 연역적 프로파일링입니다. 특정 케이스 스터디에서 보여진 사실을 통해 이끌어내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건데요. 해당사건의 증거와 자료를 분석해서 그 자료들이 알려주는 것을 이용하여 논리적으로 연결시킵니다. 이것을 하게 되면 마지막에 1~3명의 용의자를 찾게 됩니다.

 

귀납적방법이란 것은 전형적인 사건 현장이 있다고 가정하고 현재 발생한 사건에 적용하여 용의자와 연결시키는 방법입니다. 귀납적 방법은 원인과 결과를 뜻하는 게 아니라 예측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이것이 결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귀납적 방법과 연역적 방법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귀납적 사건에 있어서는 사건을 예측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간, 혹은 살인이라고 예측을 해야 기존의 사건에 대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납적 방법은 예측을 잘 못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 강의 중인 표창원교수

 

행동증거분석<BEA>

Behavioral Evidence Analysis(BEA) 행동증거분석의 기본적인 절차는 가장 먼저 발견된 현장의 물건을 분석하고, 현장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그 이 후에 프로파일링이 시작됩니다. 행동증거분석은 범인이 가지고 있는 목적, 욕구를 달성하고자 하는 패턴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패턴에 대한 분석을 하고 나서야 그 사람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가 되는 프로파일링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료를 수집 한 후 증거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합니다. 분석을 하지 않는다면 범인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을 생략하고 현장에 관한 사진을 본다거나, 형사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위험한 프로파일링입니다. 예를 들어 사건에서 찍은 현장의 사진에 나이 많은 할머니의 옷이 벗겨져 있고, 다리가 벌려져 있으면 형사는 <당연히 성폭행 목적의 살인사건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은 결과적으로 현장 조작된 사건입니다. 범인이 성폭행으로 보이게 하려고 만든 것입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사인은 머리 두부에 대한 다발성 공격이었고 그래서 출혈과 쇼크가 살인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범인은 가족이었습니다. 서랍이랑 방이 어지럽게 되어있었는데 이것은 강도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조작이었습니다.

 

예시 사진이 하나 있었는데 17살 소녀였습니다. 발가벗겨진 체로 강변의 중간에 있었습니다. 형사들이 처음 현장을 가서 봤을 때 시신유기를 위해서 위에서 아래로 던져졌다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증거분석과 재구성을 한 결과 그렇지 않았습니다. 밑에 강바닥에서 위로 끌려간 흔적이 있었고 코 쪽에 피가 많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시신을 현장에서 질식에 의해 죽었는데 운반하는 과정에 피가 머리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서 살인을 당하고 죽은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죽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사진과 증언만으로 사건을 판단 하면 전체를 볼 수 없게 됩니다. 사진만으로 사건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 수강 중인 콘텐츠 전문가들과 브렌트 터베이박사

 

현장에 있던 사람과 범인에 대한 조사가 많은 것을 알려준다.

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반드시  현장에 있떤 사람들을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피해자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조사해야합니다. 피해자와 관련된 범죄전과, 경력, 지인, 친구, 이성관계, 개인 컴퓨터, 이메일 내역, 종교, 미니홈피, 카드내역 등 다 봐야합니다. 현명한 프로파일러는 범죄현장에서 범인이 어떤 행동을 해야했는지 봐야합니다. 범인이 얼마나 똑똑한지, 계획적이었는지,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모두 한 다음에 이사건의 특징을 분석해 볼 준비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범인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는 피해자에 대한 정보, 범죄현장에 대한 정보, 범죄 방식과 도구에 대한 정보, 공감, 가학적 의도 등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들이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잔인한 범죄자의 경우에도 공감을 할 줄 압니다. 한가지 사건을 말씀드리면 닌자강간사건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패턴을 보면 범인이 닌자같은 까만색 옷을 입고 어두운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두연인에게 섹스를 하게 하고 그 다음에 여자를 강간합니다. 여자가 아프지 않게 하려고 푹신한 것을 깔고 지속적으로 아프지 않냐고 안부를 물어봅니다. 이경우를 보면 범인도 공감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감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학적 성도착자(세디스트)는 피해자가 고통을 느낄 수 록 쾌감을 느낍니다. 이런 세디스트는 절대로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가 범인에게 더 욕을 하게 만들고 분노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것을 합니다. 대게 이런 경는 빨리 끝내지 않고 최대한 늦춥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하고 마지막 순간에 고통을 가중시킵니다. 담당했던 사건중 하나는 승합차 안에서 소녀를 강간햇는데요. 50분 내내 소녀를 괴롭혔는데요. 프로파일러는 모든 것을 보고 분석해야 했기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 수강 중인 콘텐츠 전문가들과 브렌트 터베이박사

 

프로파일링의 목적은?

어렵게 프로파일리을 하는 이유는 둘중에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들이 수사를 원할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수사의 목적> 법원에서 증거로 사용하기 위한 <증거의 목적>입니다. 수사지원 목적에 있어서는 용의자군 축소, 사건의 체계화, 수사에 대한 방향을 위해 프로파일링을 합니다. 증거의 목적은 법원에서 판결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강의를 통하여 미국의 프로파일링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범죄에 관한 콘텐츠는 다른 분야와는 다르게 범죄라특수한 상황에 대해 다룹니다. 사람과 상황에 대한 치밀하고 분석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이죠. 앞으로 한국에서도 완성도 높은 범죄 스릴러에 관한 콘텐츠가 제작되기를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