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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개봉박두! 한국역대 만화 시청률 TOP10

by KOCCA 2012. 10. 17.

 

 

 

요즘 대세인 개그콘서트 시청률은 19.6% , 꽃중년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신사의 품격 시청률은 23.5%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장르가 있는데요. 바로 ‘만화’입니다.

 

오늘은 한국 역대 만화 시청률 10위부터 1위까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과연 1위는 어떤 만화일까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한국만화 top10을 멋지게 시작할 10위부터 보겠습니다.

 

 

제목 : 영혼기병 라젠카 (1997)

감독 : 고성철

각본 : 고성진

제작 : 코코엔터프라이즈, 투니버스

 

10위는 최고 시청률 12.8%를 차지한 ‘영혼기병 라젠카’입니다.


1997년 겨울에 선보인 국산 SF애니메이션으로 당시에 국산 애니메이션 방송 사상 최대 금액인 20억원이라는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며, 유명 그룹 N.E.X.T가 OST를 불러 더욱 주목을 받았습니다.

 

노래 전반부에 “LAZENCA, SAVE US”라는 노래와 함께 로봇이 멋지게 등장하는데요.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노래가 작품과 매치되어 세련된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 당시 최초로 3D를 구현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22세기 초, 핵전쟁과 환경 오염으로 인하여 철저히 폐허가 되어버린 지구에서 어떤 사건으로 지하감옥에 갇혀있던 주인공 ‘아틴’과 고대 문명의 결정체 ‘가이런(라젠카1호)와 만나 괴종족인 ‘아트만’족과 맞서 싸우는 내용입니다.


스토리자체가 핵전쟁, 환경오염,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라 약간 무거운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우리나라가 만든 최고의 SF메카애니메이션이라 칭할 만큼 한국 로봇만화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제목 : 마법사의 아들 코리(1993)

감독 : 양관우

원작 : 고행석

제작 : 대원동화, KBS

 

“알라깔라 또깔라비 또깔라비띠!"

제가 본 만화 중에 가장 특이하면서도 중독적인 변신문구가 있는 ‘마법사의 아들 코리’9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색채가 강했는데요. 주인공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요한 산골짜기와 1990년대 초의 서울을 색연필로 칠해놓은 듯한 소박한 도시풍경은 이 작품이 1990년대 초의 한국 만화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코리가 마녀의 탑에서 식모살이를 하다가 출생의 비밀을 찾아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기억에 남는 점은 코리 아버지가 밤만 되면 부엉이로 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마계의 마법사인 아버지가 인간 여자를 사랑한 죄로 저주를 받아 생긴거라고 하네요.

 

항상 눈꺼풀을 반쯤 잠기고 빗자루를 타고 다녔던 주인공 코리. 모험을 떠나러 빗자루를 탓는데 빗자루가 부실해서 추락하는 것처럼 코믹하면서 엉뚱한, 그래서 더욱 재미있는 만화였습니다.

 

 

 

다음으로 8위 입니다.

 

제목 : 영심이 (1990)

감독 : 이학빈

원작 : 배금택

제작 : 대원

 

8위를 차지한 작품은 0자가 그려진 티셔츠가 인상적이었던 ‘영심이’입니다.


꿈많고 순진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괴팍한 구석이 있는 열네살의 소녀 영심이를 중심으로 하여 10대 소녀들의 사랑, 우정, 꿈 그리고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코믹과 감동으로 보여주는 따뜻한 작품인데요,

 

한창 인생과 사랑에 열병이 든 사춘기 ‘영심이’와 이런 영심이를 항상 곤경에 빠드리는게 최고의 행복인 동생 순심이, 오로지 일편단심 영심이라 외치는 왕경태등 독특한 캐릭터들로 방영 당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 항상 영심이를 따라다녔던 왕경태. 그런 왕경태를 못되게 구는 영심이 표정이 생각납니다

 

기억에 남는점은 주인공 영심이가 다른 여자주인공처럼 특출나게 이쁘지도, 착하지도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왕경태에게 항상 못되고 굴고, 금방 우울했다가도 인기 최고의 가수 이우상 오빠를보면 금새 기분이 좋아지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꿈 많은 사춘기때의 소녀의 마음을 잘 나타내었는데요.


자극적인 방향으로 치닫는 요즘의 청소년물과는 달리 풋풋하고 소녀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으로 7위입니다.

 

제목 : 은비까비의 옛날옛적에 (1991)

감독 : 박치만

제작 : KBS , 화인프로덕션

 

7위를 차지한 작품은 ‘은비까지의 옛날옛적에’입니다.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만화로 재해석하여 보여주는 작품으로, 줄거리는 하늘나라에서 사고를 쳤다가 아버지가 대신 옥에 갇히는 바람에 천가지 착한 일을 해서 죄를 사면 받으려는 꼬마 도깨비 까비와 견습 선녀 은비가 구름 비행기를 타고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입니다.


교훈적인 내용만 다루었던 기존의 전래동화만화보다는 은비와 까비가 직접 이야기에 개입하여 즐겁게 풀어내었기 때문에 전래동화에서 주는 교훈과 만화에서 느껴지는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는데요.

 

▲ 한회마다 다른 전래동요를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책읽기를 멀리했던 저 조차도 이 만화를 보며 전래동화 책을 집었 드랬죠. 그만큼 전래동화에서 얻은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즐거움은 물론 배우는 것이 더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6위는 어떤 작품일까요?

 

제목 : 달려라하니 (1998)

감독 : 이학빈

원작 : 이진주

제작 : 대원, KBS

 

바로 하트머리핀이 인상적이었던 ‘달려라하니’6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KBS에서 1988년에 방영되었고, 이후 1991, 1993, 1996년에 차례로 재방영 되었는데요, 창작애니매이션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당시, 24회 서울 올림픽 개최 등 스포츠 열풍에 힘입어 제작되었으며, 후에는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80년대 대표 만화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달려라 하니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고도의 경제성장 중이던 8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일하는 아버지나 이혼과 재혼등도 당시 크게 대두되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작품에 나오는 홍두깨, 하니, 고은애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지금까지도 개그콘서트등에 회자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줄거리는 당차고 야무진 주인공인 하니를 중심으로 그녀가 육상 선수가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당시 최고의 가수였던 이선희씨가 부른 주제곡과 하니의 이미지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답니다.

 

 

다음으로 5위입니다.

 

 

제목 : 두치와 뿌꾸 (1996)

감독 : 이학빈

원작 : 김재원

제작 : 대원, KBS

 


5위를 차지한 작품은 19.5%를 차지한 ‘두치와 뿌꾸’입니다.


이 작품은 대원동화의 ‘팡팡’ 1995년 1월 창간호에 ‘큐라큐라’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것을 바탕으로 애니매이션화된 만화로. 워낙 반응이 좋아 연재된지 불과 8개월만에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애니매이션으로는 KBS에서 ‘두치와 뿌꾸’라는 제목으로 1995년 9월부터 1996년 2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 한치 두치 세치 네치 뿌꾸 빵 뿌꾸 빵. 지금의 후크송처럼 중독성이 깊었던 오프닝 곡

 

이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과 일상이라는 점입니다. 큰 스토리 전개와 구조가 없어도 마치 씨트콤을 보는 것처럼, 소소한 재미와 감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 작품의 성공으로 방송사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 투자 증대를 가져왔으며, 이후 ‘꼬비꼬비’와 ‘해모수’ 등으로 이어진 KBS 한국 애니메이션의 강세를 이어가는 초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천년에서 1년이 모자라는 바람에 반인 반괴물 상태로 지상에 나타나게 된 큐라(드라큐라), 미라(이집트 미이라), 리노(늑대인간), 몬스(프랑켄슈타인)과 주인공 두치가 힘을 합쳐 완전한인간이 되기 위해 벌이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작품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매우 높은 작품인데요. 늑대인간, 드라큘라 등 유명한 호러물의 주인공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단순 간결하게 캐릭터화 되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제목 : 녹색전차 해모수 (1997)

감독 : 이학빈

원작 : 김재환

제작 : 금강기획, 대원 , KBS

 

 

한국만화 역대 시청률 4위를 기록한 작품은 22%를 기록한 ‘녹색전차 해모수’입니다.


1997년 12월 12일부터 1998년 5월 29일까지 방영된 녹색전차해모수는 KBS와 대원이 합작하여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특히 한국 방송 70주년, KBS창사 50주년, 그리고 KBS자체 애니메이션 기획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되어, 기획 2년에 제작비 20억원을 들인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인데요. 가장 눈 여겨 볼 점은 기획단계에서부터 방영까지 완전한 국산만화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어린나이 였음에도 국산만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본 만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주인공인 ‘테라’가 가상의 행성을 배경으로 로보트와 함께 탱크를 몰고 악당들을 무찌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일본에 최초로 수출된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며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지네요.

 

 

드디어 순위권이네요.

 

제목 : 꼬비꼬비 (1997)

감독 : 송정률

원작 : 이광조

제작 : 한신 코퍼레이션, kbs

 

3위를 차지한 작품은 시청률 25%를 기록한 “백두무궁 한라삼천~” ‘꼬비꼬비’입니다.

 

이 작품은 도깨비라는 한국의 토속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도깨비와 인간 어린이간의 우정과 모험을 그리고 있는데요. 줄거리는 주인공 깨동이가 살고 있는 반달산 마을에는 꼬비를 비롯하여 여러 도깨비 친구들이 살고 있는데요. 꼬비와 깨동이가 합체를 하여 반달산 마을 사람들과 도깨비 친구들에게 닥친 위기를 구해내는 내용입니다.


이 작품은 특히, 우리 전통 캐릭터인 도깨비를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는 머리 양쪽에 뿔이 나고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다니는 일본 도깨비 ‘오니’가 마치 한국의 전통적인 도깨비인양 잘못 각인되어 있었는데요.

 

 꼬비꼬비를 통해 우리 도깨비가 순박한 얼굴에 친근한 존재라는 점을 재조명하여 전통적인 도깨비상을 구현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한 작품이 생각됩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도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작품이었습니다.

 

 

드디어 2위입니다.

 

 

제목 : 아기공룡 둘리 (1987)

감독 : 이영수, 김송필

원작 :  김수정

제작 : 신동헌 프로덕션, KBS

 

대망의 2위는 평균 시청률 38.4%를 차지한 ‘아기공룡 둘리’입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만화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쌍문동에 살고 있는 ‘고길동’ 일가에 찾아온 불청객 ‘둘리’, ‘도우너’, ‘또치’, 그리고 길동의 조카인 ‘희동이’, 고길동 일가의 옆집으로 이사온 가수지망생 ‘마이콜’로 인해 일어나는 소동이 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작품 주요 내용에는 둘리와 그의 친구들이 고길동 아저씨를 골탕먹이는 장면 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때문에 연재 초기에는 어른인 고길동 아저씨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건방진 둘리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준다는 등의 이유로 기독교 단체나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둘리를 비롯한 또치, 도우너, 고길동 아저씨, 희동이, 마이콜 등의 캐릭터 저마다의 개성을 발휘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의 애니메이션 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캐릭터 라이센싱의 단계까지 접어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1987~1988년 당시 이 애니메이션을 본 어린이들이 이제는 부모가 되고, 현재까지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가 되어, 부모와 자식이 함께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1위 입니다.

제목 : 날아라 슈퍼보드 (1990)

감독 : 이우영

원작 : 허영만

제작 : 한호흥업, KBS

 

 

1990년 첫 방송이래 최고 시청률 42.8%, 점유율 78%라는 경이적인 기록과 함께 이십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한국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어왔습니다.

 

듣기만 해도 모두다 흥얼거릴 수 잇는 너무나도 유명한 주제곡과, ‘사오정’의 개그 신드롬, 개저팔계의 특유의 말투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여전히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서유기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배경을 판타지 세계로 바꾸고,인물들에게 시대에 맞는 현대적인 개성과 무기<장비>부여하여 독창적인 세계관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때 당시 이 작품을 보기 위해 ‘전국 노래자랑’까지 보며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특유의 그림체와 스토리로 일본 애니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한국만화시청률 TOP10을 살펴보았는데요. 특징을 살펴보면 상위링크 된 대부분의 만화가 90년대 작품들이란 점입니다. 이는 케이블방송의 활성화가 덜 되어있고 인터넷보급이 낮았기 때문에 만화를 보기 위해서는 오직 TV로 본방사수 해야 하는 시기적 특성과 맞물려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인기를 누렸던 또 다른 이유는 콘텐츠 자체에 있었습니다.

 

독창적인 소재와 캐릭터들이 존재했을 뿐만 아니라 외국만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적인 색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그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일으켰습니다.


불과 몇 년 전 기록을 보더라도 우리 나라는 세계 제 3위의 만화영화 생산국이며, 우리 나라 영상물 수출 중 만화영화의 비중이 99%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만화가 배급되어야 할 창구에 수입 만화가 대신 채우고 있는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많은 한국의 시청자들이 외국의 만화영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상품의 수출은 단순한 상품의 수출이 아니라 이미지를 함께 수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때문에 한국 만화만이 가질 수 있는 소재와 특성을 살린다면.  상품 수출 전략으로서 만화 콘텐츠가 유용하고 효과적인 수단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제2의 날아라 슈퍼보드가 머지않아 탄생되길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댓글5

  • 익명 2012.10.17 14:5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익명 2012.10.17 14:5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익명 2012.10.17 14:5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SV-001/R 2012.10.17 17:08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글에 쓰신대로 케이블의 애니채널, 인터넷… 이제는 각종 스마트 미디어들까지 즐길거리(다르게 말하면 애니메이션의 경쟁자)가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최근 지상파에서 방영되는 TV애니메이션 시청률은 3%를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상파 방송들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취급이 개차반이죠.(EBS는 예외) 안타깝긴 하지만 시청률이 제1의 가치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명절만 되면 쉽게 볼 수 있었던 명절특선 애니메이션이 지상파 방송에서 사라져 버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슈퍼보드처럼 시청률과 점유율이 수십%를 넘는 애니메이션은 볼 수 없을 겁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보여질 수 있을 때 업계든 나라든 방송사든 창작애니메이션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어야 하는데 앞날을 내다보지 못해서 일을 그르치고 만 느낌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자업자득이지요. 지금부터라도 잘해야겠습니다. 다행인 점은, 최근 신미디어의 등장이 기존 미디어의 대항마로 등장한 측면에서는 경쟁자일지 몰라도 오히려 신미디어에 맞는 형식과 수익구조를 새로이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오히려 이것은 한국애니에 있어서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예전과 달리 자체 기획이나 창작능력도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간 상태구요. 어쩌면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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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V-001/R 2012.10.17 17:15

    또한 단순히 TV시청 말고도 애니메이션을 접하는 경로가 다양해진 만큼 VOD, 일반 동영상 조회건수나 심지어 SNS나 검색순위 등까지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 인기 지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직도 이런 쪽에서는 시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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