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10대나 20대의 젊은 층들은 텔레비전을 보지 않습니다. TV를 켜놓은 거실에 가족들이 함께 둘러 앉아있다고 해도 그들은 부모님이 즐겨보는 뉴스나 드라마 대신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본인이 보고 싶은 동영상을 골라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미디어 주류 시장에서 벗어난 10대와 20대들이 즐겨보는 동영상 시장은 어느새 수억 원의 연봉을 버는 1인 창작자들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게임, 뷰티, 패션, 운동 등을 주제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수준 높은 콘텐츠들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며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1인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MCN(Multi Channel Network)은 모바일 동영상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콘텐츠 창작자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다양한 혜택을 주며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발전하였습니다.

 

지난 10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문화창조벤처단지 16층 콘퍼런스 룸에서 열린 콘텐츠 스텝업 6과정 교육 <1인 창작자의 미래, MPN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에서는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MCN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시장 전망, 그리고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콘텐츠 기획 방법 등을 주제로 릴레이 강의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진 1. 콘텐츠 스텝업 6과정 교육

 


초창기 MCN에 배타적이었던 대형 방송사나 디즈니 등의 레거시 미디어 기업들은 2013년부터 MCN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TV를 보지 않는 10대와 20대의 잠재적 시청자층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기존 미디어 사업 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20136초 동영상 플랫폼 바인을 통해 발굴해 낸 1인 창작자들과 파트너 프로그램시스템을 구축한 Collab은 그동안 주 수입원이었던 유튜브 채널뿐만 아니라 새로운 채널 개발과 지적재산권 보호, 브랜드 스폰서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익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진 2. Collab 최유진 부사장

 

차세대 1인 창작자 발굴과 함께 제작자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성장시켜가며,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술 개발, 저작권 보호를 위한 꾸준한 노력 등을 통해 최유진 부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콘텐츠가 소비되고 더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며, 더 많은 새로운 인터넷 스타의 탄생을 기대한다며 릴레이 강연의 첫 번째 문을 열었습니다.

 


2012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호주 시드니에서 금융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던 스티븐 박에게 영상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솔직한 사람들의 마음을 듣고 또 소통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싸구려 카메라를 구매 후 호주의 한 쇼핑센터로 향했습니다. 쇼핑센터 경비원에게 쫓겨나기도 하면서 고작 4~5명을 인터뷰한 것이 전부인 영상, 하지만 아시안 남자들에게 가지고 있는 서구인들의 편견에 대한 주제를 담은 이 인터뷰 영상은 한마디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사진 3. AsianBoss 스티븐 박

 

글로벌 콘텐츠 기획에 있어 스티븐 박은 무엇보다 확실한 타깃의 선정을 가장 강조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 콘텐츠 제작자들은 한국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해외로 범위를 넓혀가지만, 그는 처음 기획부터 나라별로 타깃을 정해 전략을 세울 것을 제안합니다. 또 나라별 타깃을 정할 때는 언어적인 문제(Language), 문화적 차이(Culture Awareness), 그리고 독창적인 콘텐츠(Originality)라는 3가지 요소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CNN이 전하지 못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의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연결하는 미디어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Asian Boss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스타트업 청년 기업가 스티븐 박의 스토리는 그가 만든 영상만큼이나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예일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월 스트리트에서 투자은행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고, 레스토랑 사장님이기도 했던 큐 박의 삶을 바꾼 것은 바인의 6초짜리 동영상이었습니다. 2013년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바인의 잠재력을 예상했던 큐 박은 과감히 1인 창작자의 길을 택했고, 현재 Vine,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다양한 플랫폼에 5백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두고 있습니다.


사진 4. 코미디 크리에이터 큐 박

 

짧은 동영상이지만 스토리를 담아야 하며 결말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반전이 있어야 할 것, 트렌드의 물결을 타되 자신만의 새로운 버전을 만들어낼 것, 예상치 못한 사람들의 반응을 담아낼 것, 그리고 사람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상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음악을 활용할 것 등 큐 박은 짧은 동영상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팁들을 설명하였습니다. 또한,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충성도 높은 팬의 확보, 동영상에 창작자 본인의 얼굴을 보여줌으로 자신을 브랜드화함과 동시에 개인 대 개인으로서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타 분야 소셜미디어 스타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1인 창작자로서 그동안 쌓은 그만의 노하우를 공유하였습니다.

 

모더레이터 구글코리아 콘텐츠파트너십팀 김범휴 부장과 함께 진행된 2부 토크쇼에서는 행사에 참여한 MCN 관련 기업에서 일하는 현업인들과 1인 창작들이 부딪히고 있는 실무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사진 5. 토크쇼 및 현장 Q&A

 

1인 제작에서 여러 사람이 관여하는 MCN 시장에서 1인 제작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강연자들은 첨단 기기나 장비가 아니라 충분한 리서치와 테스트 작업, 틈새시장 공략 그리고 다른 제작자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을 강조하였습니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항상 지적되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 Collab 최유진 부사장은 저작권 침해의 핵심은 법적인 이슈가 아니라 오리지널 창작자들에 대한 존중과 수익 공유에 대한 문제라고 설명하며, 다른 사람들의 저작물을 전혀 안 쓰는 게 안전하지만, 만약 쓰게 된다면 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저작권 공정 사용범위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것을 조언하였습니다.

 

주 플랫폼이었던 유튜브와 함께 페이스북, 스냅챗, 인스타그램, 바인 등으로 채널 플랫폼이 다각화되는 MPN(Multi Platform Network) 비즈니스로 확장되고 있는 MCN 사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 라이브 스트리밍과 함께 인터넷 인프라의 확대, 스마트폰의 활발한 보급 등으로 MCN의 역할과 비중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또한, 현재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MCN 업체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은 한류 소비 플랫폼이 차별화되고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콘텐츠 유통 확산의 새로운 전기가 될 MCN을 통해 만들어질 또 다른 한류 붐을 기대해 봅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1~5.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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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전성시대!

상상발전소/만애캐 2016.09.29 13:2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케이콘텐츠> - 세계와 소통하다 지역 콘텐츠


지역문화콘텐츠는 더 이상 수도권 사업을 위한 조연이 아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은 특색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어 내려오는 명맥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스토리로 승화되었고, 친숙함 가득한 캐릭터는 지역의 색깔을 고스란히 입었다. 널리 퍼져 보편화된 수도권에 비해 차별화된 뿌리에서 출발하는 지역 콘텐츠들은 이제 한국의 다채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콘텐츠들을 통해 지역의 강점을 알아보고 미래의 문화콘텐츠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진 2.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뮤지컬 포스터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전남 화순 운주사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와불 전설을 모티브로 한 가족 국악 체험 뮤지컬이다.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가 동자승으로 되돌아가고픈 머슴불과 하늘의 별이 되고자 하는 칠성돌을 만나 와불을 일으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담고 있다. 2014년 전남, 광주 스토리랩 최우수 수상에 빛나는 이 뮤지컬은 탄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3.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뮤지컬


또한 화려한 시각 효과 속 번뜩이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우정의 의미를 선사해 가족 뮤지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기존의 뮤지컬 형태와 더불어 모티브가 된 화순 운주사에서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어 소통하는 참여형 뮤지컬로 소개되고 있다.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는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이어 내려오는 전설로 만들어내는 문화콘텐츠의 힘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사진 4.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리플렛 이미지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스튜디오 피쉬하이커가 제작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2015KOCCA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동개비2014KOCCA 지역 전통캐릭터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로 광주 남구 양림동의 문화원형인 300년 전 개비설화를 배경으로 하는 글로컬 브랜드이다.


사진 5.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 6.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2016 서울캐릭터페어 탈인형 이벤트

 

한편 동개비 캐릭터는 2015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하는 창조관광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광주 양림동에 <이야기 배달 부동개비> 캐릭터관광샵을 운영하고 있다. 동개비 관련 캐릭터상품 판매, 동화 구연, 동개비 홍보동영상, 동개비 페이퍼토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남구관광청과 연계한 근대예술여행사업’, ‘문화의 날 행사 쌀롱드양림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는 현재 2016 카툰커넥션, 2016 서울 SPP, 2016 서울캐릭터페어, 2016 광주에이스페어, 2016 서울국제문구페어 등에 참가하며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컬 관광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7. <발달린 꼬등어> 애니메이션 소개 이미지

 


부산 시어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부산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꼬등어가 이번엔 Full HD 3D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16년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사업에 선정된 <발달린 꼬등어 : 생존시리즈>는 총 30편의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부산 특유의 바다 내음과 즐거움을 전한다. 메인 캐릭터 꼬등어를 포함, 나비, 매기, 꽃께씨가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며,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빠른 공감과 재미를 주는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8. <발달린 꼬등어> 애니메이션 샘플 컷 (참조이미지)


사진 9. <발달린 꼬등어> 팬시 부스

 

이번 애니메이션은 주 타깃이 젊은 청년층인 만큼 뉴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NS, 유튜브를 비롯해 주요 공공시설 내 영상 플랫폼, 관련 전시 및 행사 참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눈앞까지 찾아간다. 이미 수십 가지의 제품군이 개발된 꼬등어는 인기 제품과의 연계를 통해서도 애니메이션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달린 꼬등어를 개발한 ()디자인부산은 지역의 고유 브랜드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다는 포부 아래 다각적인 부가사업을 펼치고 있다. 물고기라는 보편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컬 캐릭터 꼬등어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10. <제라진 탐라수호대> 포스터

 


제주도 곶자왈을 수호하는 유쾌한 슈퍼히어로 제돌이는 제주 대표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기반으로 제작한 3D 캐릭터이다. 제돌이는 2011년도에 지역특화캐릭터사업을 통해 탄생되어 그동안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사회적경제한마당등 제주도 내의 공인과 환경사업의 홍보대사로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로서는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여, 천만 원이 넘는 모금액을 일주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 11. <제라진 탐라수호대>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 12. <제라진 탐라수호대> 제돌이 스토리펀딩

 

제돌이는 현재 환경을 테마로 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제라진 탐라수호대>를 개발 진행 중이다. 제주도의 특별한 환경인 곶자왈 숲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은 제주도를 침략해온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제돌이와 꼬마 돌하르방 탐라수호대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탐구형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이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환경문제 (지구온난화, 백화현상, 황사) 등을 쉽게 탐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돌이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골든벨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캠페인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꾀하며 글로컬 캐릭더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다져나가는 중이다.

 

사진 13. 지역문화콘텐츠 캐릭터 모음 (전남, 광주, 부산, 제주)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글로컬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사람과 역사, 지역의 특색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가지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중이다. 하지만 잠깐의 반짝임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자생력을 갖추기는 힘들다. 지역 콘텐츠에 당장 성과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독이 될 수 있다. 생겨나는 글로컬 콘텐츠들이 어떤 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낼지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한국의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한층 다채로운 면모를 갖출 것이라 기대한다.


사진 출처

사진 1. <2016년 7_8월 케이콘텐츠>

사진 2, 3.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제공

사진 4~6. ()스튜디오피쉬하이커 제공

사진 7~9 ()디자인 부산 제공

사진 10~12 시와월드 제공

사진 13. 자료 취합 후 직접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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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BCWW 연계 포맷 워크숍 ․ 콘퍼런스 개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08.29 10:5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 BCWW 연계 포맷 워크숍 콘퍼런스 개최

 

이달 29~내달 1일 세계적 포맷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컨설팅

TV포맷 비즈니스 성공사례 분석을 통한 노하우 전수 및 포맷 피칭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주관하는 16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16)’개막과 함께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한국 방송의 미래를 열 ‘TV포맷행사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먼저 ‘Format: Global Business’라는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16 글로벌 포맷 개발 워크숍(이하 워크숍)’에서는 포맷 닥터라 불리는 더 포맷피플 부대표 저스틴 스크로기 () 엔데몰-샤인 초대 공동대표 개리 카터를 비롯한 세계적 TV포맷 전문가 5명을 초청해 글로벌 포맷의 최신 트렌드 및 포맷 저작권 노하우, 포맷 확장의 비밀 등을 공유한다.

 

특히 세계적 포맷 개발 회사인 프리맨틀 미디어의 부사장을 지낸 마크 뉴튼은 세계 최고 수준의 IP 비즈니스 전문가로 <갓탈렌트>, <엑스펙터> 등 메가히트 포맷 브랜딩을 주도했던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해 줄 예정이다. 또 미국 유명 미디어그룹인 라이온스 게이트의 마크 로버는 드라마 포맷 전문가의 입장에서 드라마 포맷 판매 비법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K-포맷, 한국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로국제 포맷 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가 다음달 1개최된다. K-포맷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번 콘퍼런스는 포맷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인터내셔널 피칭 글로벌 포맷 트렌드에 관한 강연 포맷산업의 미래에 대한 패널토크 등 다양한 구성으로 BCWW에 참가하는 국내외 방송관계자들을 맞이한다.

 

또한 한국과 영국제작사협회(PACT)가 처음으로 협업해 개최하는 인터내셔널 피칭을 통해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꽃보다 할배> 등 한국 예능 최초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K-포맷의 비결을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영재 콘텐츠진흥1본부장은세계 포맷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워크숍과 콘퍼런스가 지속적으로 K-포맷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맷산업의 핵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포맷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최신 트렌드 분석, 미래에 대한 심층적인 전망을 논하는 이번 행사는 BCWW 홈페이지(www.bcww.kr)에서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콘퍼런스의 오전 세션인 포맷피칭의 경우 BCWW 홈페이지 내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서 접수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손태영 주임 (061.900.631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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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원 강자는 TV?! TV를 따라 움직이는 음원의 흐름!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8.01 13:2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말해 뭐해- 말해 뭐해-


다들 이 노래 아시나요? 드라마는 몰라도 이 노래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2016년 상반기 대한민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케이윌의 말해 뭐해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30%를 웃도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가 음원 상위랭킹을 차지하면서 대세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가수들의 경쟁자는 태양의 후예 OST’라 여겨질 정도로 음원 차트의 강자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음원 속 인기를 차지한 것은 드라마뿐만 아닙니다. 최근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신곡들이 줄지어 음원 순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Shut up’이 음원 1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예능 속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열기는 시청률을 넘어 음원으로까지 나타났는데요.

한때 음원 강자는 막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에 그쳤다면, 이제 TV 속 그 노래가 음원 순위를 좌우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TV가 음원을 움직이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 팬덤이 아닌 시청자가 음원 순위를 좌지우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 사진 2.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음원 차트


한때 음원 차트를 독식하던 외부인은 드라마에 그쳤습니다. 음원 차트가 오늘날과 같이 큰 화제성을 가지기 이전부터 드라마 OST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애기야, 가자!’란 유행어를 남겼던 <파리의 연인> 남자주인공 한기주’(박신양)의 고백송 사랑해도 될 까요와 가수 조성모가 부른 OST ‘너의 곁으로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드라마 OST인데요. 막장 드라마의 신세계를 열었던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해역시 드라마와 함께 신드롬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후 음원 차트가 음악의 대세를 가르는 장이 되자, 드라마 OST는 드라마 시청률과 함께 대중의 관심과 애정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2015년 하반기부터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와 더불어 <태양의 후예> OST까지. 드라마 OST의 음원 올킬은 대중의 애정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었죠!


▲ 사진 3. 쇼미더머니 방영 당시 음원 차트


그런데 드라마 OST와의 경쟁인 줄만 알았던 음원 차트가 음악 예능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출범한 M.net<슈퍼스타 K>는 해가 거듭날수록 큰 화제성을 몰고 왔었는데요. 특히 시즌2에서 현재 WINNER 멤버인 가수 강승윤이 심사위원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슈퍼스타 K>와 같은 음악 예능이 뒤를 이어 제작되었고, <슈퍼스타 K> 시즌4먼지가 되어부터 <나는 가수다>여러분’, 그리고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복면가왕><쇼미더머니>까지. 음악 예능은 단순히 TV 속 채널을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를 휩쓰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사진 4. 2016 무한도전 가요제 '영동고속도로가요제' 로고(왼쪽), 사진 5. '언니쓰' 앨범 재킷 사진(오른쪽)


그렇다면 음원 차트를 누비는 방랑자는 노래를 부르는 음악 예능에만 그칠까요? 절대 아닙니다. 2007년 소수의 관객 앞에서 소소하게 시작되었던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20154만 명의

관객과 호화스러운 게스트 라인업으로 음원차트를 올킬 했었죠. 특히 무한도전의 경우 2년마다 정기적으로 여는 가요제뿐만 아니라 2015년 하반기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란 아이템으로 대한민국 음원 대세를 90년대로 역주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음원을 움직이던 신흥 강자가 등장했는데요. ‘꿈계를 들어 출연자들의 꿈을 하나씩 들어주는 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SHUT UP’이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출연자 민효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박진영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게 신인 걸그룹 언니쓰(UNNIES)’의 신고식을 가졌습니다.


한때 드라마 OST가 막강한 경쟁자였던 음원 차트. 이제는 TV에서 나오는 노래가 드라마에 나온 것이든, 일반인이 부른 것이든, 개그맨이 부른 것이든!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음원 차트 1위를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대체 이토록 대중이 TV로 노래를 듣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상으로 듣는 노래, 그만큼 길게 남는 여운


음악은 귀로 듣는 예술이지만, TV는 음악에 스토리를 더해줍니다. TV를 통해 들려주는 음악은 가사뿐만 아니라 이를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주기 때문에 대중을 사로잡기 더욱 좋은데요. <슈퍼스타 K><쇼미더머니>와 같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음악이 뜨는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본능적으로를 들을 때 그 무대만 감상을 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방영 동안 보여준 참가자의 스토리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감정 이입을 하여 음악을 듣게 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쇼미더머니> 역시 회를 거듭하여 결승전에 다가갈수록 참가자 개개인의 스토리를 담아 음악에 스토리를 불어넣습니다. TV에서 들은 노래는 단순히 흘러가는 노래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여운이 길게 남아 계속 듣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 사진 6. 쇼미더머니5 포스터, 사진 7. 쇼미더머니5 콘서트 포스터



-TV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TV는 시각, 청각을 동원하여 다양한 감각을 충족시켜주는 종합 상자입니다.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TV 프로그램 속 음원 공개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음원을 따로 내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팬들도 많았죠. 드라마 OST, 서바이벌 프로그램 음원 공개, 예능 속 음원 공개는 대중들에게 TV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드라마 OST가 가장 큰 사례 같아요. 드라마 OST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인물의 심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시청자들은 그 노래를 들으며 드라마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최근 음악 예능이 많아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음원을 공개하고, 콘서트까지 열게 된다면 하나의 아이디어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도, 시청자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이죠!

 

-음악 예능이 구현해 낸 웰 메이드 노래


웰 메이드 드라마가 뜨고 있는 요즘! TV 속 노래들도 웰 메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잘 만들어지고 잘 편곡된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수들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직접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에 더욱 신경 써서 음악을 제작하고 실제로 그들의 필드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 음악 예능에서 실현되기도 합니다. 다른 작품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음원에서도 더욱 사랑받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사진 8. 함부로 애틋하게 OST '내 머릿속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9. 함부로 애틋하게 OST 'Ring My Bell' 뮤직비디오 캡쳐


TV 프로그램의 음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두 주연 배우 배수지, 김우빈이 모두 OST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또 상반기 화제의 드라마였던 tvN <또 오해영>에서도 여자주인공 역 서현진 씨가 OST에 도전했었죠! 사람들이 드라마 OST를 듣는 이유, 드라마의 긴 여운을 즐기기 위해! OST를 드라마의 연장선으로 이해하여 즐길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TV는 시청자들이 더욱 다양하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악은 TV의 전원을 끈 다음에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다 한국 예능계에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음원 공개가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TV의 음원 독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이 대중을 만날 기회를 줄여 가요계의 정체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TV에서는 노래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과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TV 속 노래가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TV가 의미 없는 과정을 나열하지만 않는다면, TV는 계속해서 음원 강자로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TV와 음원의 관계. 앞으로 또 어떤 TV가 음원에서 존재감을 나타낼까요?


출처

사진 1 V LIVE ‘V special’

사진 2,3 멜론 차트 캡쳐

사진 4 무한도전 홈페이지

사진 5 UNNIES 앨범 자켓 사진

사진 6 엠넷 홈페이지 쇼미더머니5

사진 7 CJ E&M

사진 8 DIODEO ‘내 머릿속 사진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9 공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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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VR(가상현실), 오감을 자극하다

진짜보다 진짜 같은실감 콘텐츠 세상

 

한콘진, 격월간 콘텐츠산업 종합매거진 <케이콘텐츠> 5+6월호 발간

<오큘러스 리프트> VR 디바이스, 관련 산업 분야 등 집중 조명

게임·영상 저널리즘 넘어 교육·관광·군사·의학까지발전 가능성무궁무진

이번 호부터 영화·애니메이션 등 전문가 분석 담은트렌드 인사이드신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상현실(이하 VR)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룬 출판물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VR 콘텐츠의 세계를 집중 조명한 격월간 콘텐츠산업 종합 매거진 <케이콘텐츠> 5+6월호를 금주 초에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콘진에 따르면 이번 호에서는 기획특집 주제로실감 콘텐츠를 선정하고, VR·TV·3D영화관이 주도하는 콘텐츠 생태계 변화와 AR·홀로그램·키네틱이 견인하는 실감 콘텐츠 시대를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구글의 <카드보드>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 삼성의 <기어 VR> LG<306 VR> 등 포스트 스마트 디바이스의 핵심이자 IT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 VR 디바이스의 성능과 특징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어서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6’를 예로 들며 현재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VR 기술이 글로벌 콘텐츠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다양한 VR 기술이 적용되는 산업분야도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현재 VR이 활발히 적용되고 있는 게임과 360도 화면을 이용한 영상 저널리즘 영역 외에도 VR 기술은 교육 관광 군사 의학 등의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5G 네트워크의 실험무대이자 VR 영상미학이 극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마지막으로 VR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각 정보와 움직임 정보의 불일치로 인한 이른바‘VR 멀미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기술의 진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개발이 VR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이번 <케이콘텐츠>부터는 장르별 최신 동향을 분석하는 트렌드 인사이드섹션이 새롭게 추가됐다. 5+6월 호에는 영화·음악·애니메이션·전시 분야 전문가들의 예리한 분석과 진단이 실려 있다.

 

콘텐츠산업 종합 매거진 <케이콘텐츠>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 kocca.kr)콘텐츠지식정기간행물게시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리디북스·교보문고·와이투북스·모아진 앱을 통해 전자책으로 구독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 성미경 과장(062.900.658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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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극장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바람 '화산고래', '맞춤희곡'

상상발전소/만애캐 2015.02.27 15:3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을 통해 TV 애니메이션의 진화와 웹툰 원작 ‘타이밍’을 통해 OSMU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장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발광하는 현대사’를 통해 거침없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은 분명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열악한 환경과 적은 투자로 힘겨워하고 있는 점 역시 한국 애니메이션 현주소입니다. 


더 나은 작품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스튜디오들이 있는데요. 내일을 위해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는 스튜디오들의 개봉 예정 애니메이션인 기대작, '화산고래'와 '맞춤희곡'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사진1 '화산고래' 포스터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PISAF(부천 국제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장편 초청 부문에서 두 편의 한국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었습니다. 그중 한 편이 박혜미 감독의 '화산고래'였는데요.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로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호평을 받았고, 이번 해 6월 상영 예정으로 현재 배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박혜미 감독은 영화인 교육과정으로 이름난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하여 그 성과물로 탄생한 것이 '화산고래'라고 합니다. 박혜미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산고래'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070년, 인류는 대지진과 화산 폭발로 위기를 맞게 되었다. 자연재해로 인해 무정부 시대가 지속되면서 대한민국, 부산도 난민촌이 들끓는 곳이 되어버린다. 그곳에서 마약을 팔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소녀 하진. 하진은 고래와의 대화가 가능한 능력을 지녔지만, 그 비밀을 숨기고 살아간다. 낯선 외팔이 여자, 백상원은 하진에게 화산고래를 잡으러 가자며 제안을 하고, 하진은 백상원을 따라 화산고래를 잡으러 수상한 모험에 따라 나선다.

-'화산고래' 줄거리-



Q1.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산고래'는 현재 개봉에 앞서 제16회 부천 국제 학생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A1. 상영 후 GV가 따로 없어서 직접적인 질문을 받거나 반응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상의 반응을 보니 나름대로 흥미롭게 봐주신 것 같았습니다. 간혹 보신 분 중 시나리오상 아쉬운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주신 분들도 있어 오히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잘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 apocalypse : 대재앙 이후의 세계를 의미함)에 대해 펼쳐내는 소재의 시나리오라는 점을 흥미 있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Q2. 6월 개봉 예정이라고 하셨는데요. 현재 배급이 진행 중이라면 배급 방법이나 주요 상영관이 정해졌는지요? 

A2.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라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로써는 CGV 압구정에서 2주 동안 상영될 예정이며 기타 상영관과 플랫폼으로도 배급이 진행 중입니다. 


Q3. 저는 아직 작품을 보지 못했지만, 스틸컷이나 줄거리 부분을 보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독님께서 이 작품을 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먼저 개인적인 소개를 부탁해도 될까요?

A3. 처음 영화를 찍었던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그때 단편영화를 완성하고 나서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전공으로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었습니다. 그러나 재학 중, 애니메이션 제작과 실질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 이후 자퇴를 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첫 단편 애니메이션 <그림자괴물>을 만들고 바로 장편 애니메이션 작업을 시작한 뒤 탄생한 작품이 바로 '화산고래'입니다.



▲ 사진2 '화산고래' 스틸컷



Q4. '화산고래'는 처음 어떻게 시작된 작품인가요? 독특한 배경 설정부터, 캐릭터와 스토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합니다.

A4. '화산고래'의 시나리오 시작은 친한 친구의 짧은 고래상어에 대한 에세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다 보니 완전한 판타지 세상을 그려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작품으로 발전된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하늘을 나는 고래의 이미지가 떠올랐던 거죠.

하지만 이미지의 한 장면에 사로잡힌 시나리오는 점점 갈 길을 잃기 마련입니다. 한참 시나리오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때, 오승욱 감독님께 추천받은 책이 ‘허먼 멜빌’의 '모비딕'이었습니다. 처음에 '모비딕'은 너무 읽기 어려운 영문학권 책이라는 말을 들었기에 읽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시나리오의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가 필요했기에 의지를 갖추고 읽게 되었고, 읽다 보니 점점이 묘사되는 백경(흰 고래, ‘모비 딕’을 의미함)에 관한 글과 대사, 그리고 뱃사람들의 광기 어린 말투들에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그 두꺼웠던 책을 반은 이해하고 반은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일주일 안에 읽었던 것 같습니다.



▲ 사진3 '화산고래' 스틸컷



사실, '모비딕'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에이허브 선장과 스타벅의 관계처럼 작품 속에서 백상원과 이재형을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라는 것이 남이 만들어낸 것들을 흉내 낸다고 잘 만들어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에이허브'라는 캐릭터가 매우 멋있었지만, 그 캐릭터의 광기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이것은 사실 아직도 그렇습니다. 제가 이해할 수 있고 써낼 수 있는 선장을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였던 백상원도 여자 선장으로 만들게 되었죠.


배경 설정은 좀 더 제가 잘 아는 곳을 배경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가상이 아닌 실제 살아온 배경을 토대로 잡았습니다. 부산은 저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바닷가 도시 특유의 무기질 하면서도 생동감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존재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부산 항구가 가까운 남포동과 자갈치가 그러했습니다. 그 당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부산항은 여느 때보다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는데, 이런 점 또한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그렇게 시나리오의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거친 뒤로는 세계관이라든지 이야기의 사건, 캐릭터의 성향을 만드는 데에 그전만큼 힘들지 않았습니다. 배경 설정을 바꾸고 나자 시나리오 작업이 꽤 즐거워졌던 것이죠.



▲ 사진4 '화산고래' 스틸컷



Q5. 많은 고뇌가 느껴집니다. 제작 과정 중에는 특히 더 많은 일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힘들었던 일이나, 작품을 제작하며 느꼈던 점 등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5. 제작 과정 중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라고 하면 스텝들과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내부 스텝들끼리 작품 회의를 하면서 언성이 높아지는 일도 있었고고, 감정이 상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그만큼 그분들이 저의 이야기를 그분들의 이야기로 흡수하고 함께 만들어 준 것이지요. 그 점에 대해 너무나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때 만났던 인연들이 지금도 계속 이어져서 다들 작품이 끝나고 나서도 자주 만나고, 서로의 시나리오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은 감독이 혼자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함께 만드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이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사진5, 6, 7 '그림자괴물' 스틸컷



Q6. 단편애니메이션 '그림자괴물' 이후 첫 장편 작품이 '화산고래'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화산고래가 헤엄친다 - 그림으로 판타지 세상을 완성하는 법’에서 책의 저자 소개란만 보아도 장편 애니메이션 과정이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전작과 비교해서 ‘화산고래’는 스토리, 배경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요? 감독님 스스로 더 발전되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으신지요?

A6. 일단,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단편과 장편의 가장 큰 차이는 이야기의 구성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영화와 비교하면 단편이 이야기보다 비주얼로 대체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를 통해 감독의 이야기를 10분 안의 시간을 통해 강렬하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장편은 다릅니다. 비주얼만으로 보여주기에는 70분은 너무나도 긴 시간입니다. 결국 아트웍(art work : 일러스트 등의 시각예술에서의 작업)보다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 사실 아카데미를 들어오기 전까지 글이라고는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참 고역이었죠. 단편 '그림자괴물'도 단순한 구조의 이야기인 데다 대사도 없었기에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고민을 깊이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장편 시나리오 수업을 꾸준히 하면서도 여섯 명의 연출자 중에서도 늘 쓴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발전되었다기보다 저만의 취향에 대해서 확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점만 보았을 때도 많은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좋아하기만 했지 세세하게 좋아하는 장르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화산고래' 시나리오를 쓰면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밀리터리, 폐허 등 좋아하는 아이템들이 명확해졌습니다. 앞으로 이야기를 써나갈 때 이런 것들을 위주로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사진8 '화산고래' 스틸컷



Q7. 감독님께서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연구과정 6기로서 이 작품을 제작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를 보았는데요, 장편 애니메이션을 지원해주는 과정은 유럽 쪽에서도 예산 문제로 드문 케이스라고 하였습니다. 감독님께서 연구생으로 있으면서 느꼈던 한국영화아카데미, 그리고 장편 애니메이션 연구 과정은 어떠했나요?

A7. 우리나라에서는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가 거의 힘듭니다. 특히나 아동용이 아닌 경우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제작 지원을 해주는 곳도 두세 군데밖에 없는 데다가 제작을 하더라도 배급사를 얻는 건 더더욱 힘듭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연출자 입장에서 최고의 작업공간인 동시에 지원처입니다. 배급도 아카데미 측에서 많은 것들을 책임지고 해주기에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영화보다 메인 프로덕션(영상물의 실질적인 제작 전 과정으로 기획, 디자인, 레이아웃, 원화, 동화, 컬러, 효과, 촬영, 음향, 편집 등을 모두 포함함)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프레임 단위로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과정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 아카데미에서 영화 제작과정과 별개로 커리큘럼을 짜면 어떨까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 사진9 '화산고래' 스틸컷



Q8.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상황은 어떠한가요?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8.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지원 사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에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감독들과 얘기하다 보며 우리가 나아갈 길이 너무나도 한정적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사업이 있더라도 제작자 입장에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홍보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 지원사업 이외의 기업에서도 애니메이션 제작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합니다. 계속해서 애니메이션 제작이 이뤄지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말이죠.



Q9. 앞으로 감독님께서 제작하고 싶은 작품 계획, 그리고 포부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9.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화산고래의 디스토피아 부산을 확장한 이야기이죠. 사실 아카데미를 들어올 때만 해도 애니메이션을 업으로 삼을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만을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은 확실해졌습니다. 그 이야기 전달의 수단이 뭐가 되었든 간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갈 것이고, 노력할 것입니다.


Q10.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산고래의 개봉 이후가 기대됩니다.

A10. '화산고래'가 개봉하면 많은 사람이 봐주시고 함께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다음 작품을 하는 데 있어 더 신중하고 좋은 이야기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화산고래'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흔치 않은 소재를 맛깔나게 사용하여 펼쳐나가는 줄거리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 애니메이션 연구 과정의 결과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신인 애니메이션 감독의 첫 장편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더 많은 상영관, 다양한 플랫폼에서 '화산고래'를 만날 수 있길 바라며 다음 애니메이션을 살펴볼까요?





▲ 사진10 '맞춤희곡' 스틸컷



'고양이 입속으로 뛰어들다'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소년의 마음을 가진 고양이와 소녀의 마음을 가진 생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독특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단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은 SICAF, PISAF에서 수상 및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쇼케이스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수상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다양한 독립애니메이션을 상영해주는 네이버 애니씨어터에서 네티즌과 소통하며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브라이언즈 필름은 이 작품을 만든 제작사로 현재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장편 애니메이션의 이름은 <맞춤희곡>으로 몇 장의 공개된 스틸컷만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습니다. 맞춤희곡은 현재 어떻게 제작되고 있는지, 처음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브라이언즈 필름의 최진성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매인 천재영, 천유선은 아버지 천종식에게 특별한 칠순 기념 잔치를 마련해 주기 위해, 맞춤 희곡 극단으로 찾아가 일명 ‘당신을 위한 맞춤 희곡’을 의뢰한다. 단장은 천종식 본인과 그 외 주변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천종식을 주인공으로 맞춤희곡을 창작하게 된다. 맞춤 희곡 속에서, 천종식은 허구와 실제, 과거와 현실을 넘나들며, 과거에 저지른 과오, 자신이 현재 품고 있는 진실된 감정 등에 대하여 점차 깨닫게 되고, 자신을 괴롭혀 온 과거의 트라우마와 직면하게 된다.

-'맞춤희곡' 줄거리-



Q1.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춤희곡’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1. 홈페이지의 소개대로, 등장인물이 맞춤희곡 극단이라는 곳을 찾아가면서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고객 개개인의 과거 이야기에서 발췌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희곡을 쓰고, 연극으로 시연해 주는 곳이 맞춤희곡 극단에서 해 주는 일인데요. 그 에피소드에 허구와 판타지를 더해 연극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 사진11 '맞춤희곡' 스틸컷



Q2. 올해 개봉 예정이라고 알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가 없어 파악이 어렵습니다. SICAF에서 상영하고, 현재 배급의 과정 중에 있는 것인지요? 진행 중이라면 배급 방법이나 주요 상영관이 정해졌는지요?

A2. 시카프와 인디애니페스트 에 공개되었던 것은 이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뮤직비디오 버전의 트레일러입니다. 그러므로 배급은 아직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올해 개봉으로 제작을 진행해 왔습니다만, 여러 가지 여건상 힘들 것 같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Q3. 17회 SICAF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A3. 상영된 버전은 뮤직비디오입니다. 사실 인터넷에도 공개되어 있어서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함께 나오는 노래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한국적이면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뮤직비디오는 한국은 물론 해외로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Q4. 브라이언즈 필름과 감독님에 대한 소개 부탁합니다.

A4. 먼저 개인적으로는 1998년,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가이스터즈’의 제작에 참여하며 CG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게임, 웹, 건축 시뮬레이션, 애니메이션 등의 분야에서 기술을 익히고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의 기초와 발판을 다진 후, 이후 2006년부터 2012년 초까지 미국에 있는 동안, 풀 3D 형식의 단편 애니메이션 ‘Tom N Jerry'를 제작하고, 연이어 2D 와 3D를 접목한 단편 ’고양이 입속으로 뛰어들다‘를 제작하는 등 여러 애니메이션 작업들과 단편 작품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브라이언즈 필름 스튜디오는 그때부터 기초가 마련된 셈입니다. 스튜디오 이름은 당시 미국에서 쓰던 제 영어이름이 브라이언이었기에 스튜디오 이름에 브라이언이 들어간 것이고요. 이후 본격적인 제작 착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스튜디오를 설립하였습니다. 장편 애니메이션에 대한 포부와 꿈을 가지고 설립한 스튜디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저 혼자서 모든 일을 도맡아 했지만, 한국으로 들어온 지금은 제법 인원도 늘었고 나름 스튜디오의 분위기가 잡혀 있습니다.



▲ 사진12 '맞춤희곡' 스틸컷



Q5. 트레일러를 보면 캐릭터나 배경 설정이 독특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맞춤희곡'은 처음 어떻게 시작된 작품인가요?

A5. 한국을 떠나, 외국에서 살다 보니 그제야 한국이 더 자세히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발단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궁극적으로는 한국적인 작품을 보고 싶고,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적인 소재와 컨셉으로 작품을 기획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한국뿐만이 아닌 해외 다른 나라를 어우르는 배경 속에서 이야기가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에서 시작하여 여러 나라를 돌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인 셈이죠.

그래서 작품 속에 이런 장면도 나옵니다. 한국전쟁 당시 열 살이던 소년은 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파병온 연합군들을 바라보며, 해외 다른 나라로의 여행을 꿈꾸게 됩니다. 아이들만이 품을 수 있는 순수한 생각인 거죠. 그 마음을 토대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야기가 마무리 지어지게 됩니다.



▲ 사진13 '맞춤희곡' 스틸컷



Q6. 제작 과정 중 힘들었던 일이나, 작품을 제작하며 느꼈던 점 등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6. 아직 제작하는 도중으로 어떤 특별한 에피소드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일단 쉽지 않은 여정이었던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장편이기에 그 규모의 크기만큼, 제작비에 대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이젠 구차하게 생각되기도 합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현재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이란 고된 창작 끝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입니다. 본디 창작이란 것은 즐겁게 임해야 최고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인데 말이죠. 즐거울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실정이 매일 안타깝습니다. 즐거워야 최고를 뽑아낼 수 있는 데, 즐겁지 못한 현실에 몸도 마음도 굳은살이 박이고 있다는 것이 요즘의 생각입니다.



▲ 영상1 '고양이 입속으로 뛰어들다' 


Q7. '고양이 입속으로 뛰어들다'와 'Tom N Jerry'에 이은 3번째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 작품을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독특한 여운이 남는 작품’ 이라고 느꼈는데요. 특히 '고양이 입속으로 뛰어들다'는 더욱 그러했고,이는 '맞춤희곡'의 예고편으로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튜디오의 색깔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브라이언즈 필름에서 지향하는 작품 세계와 가치관 등이 있을까요?

A7. 궁극적으로, 저희 스튜디오가 지향하는 색깔과 방향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작품을 만들겠다’라는 것입니다. 이전의 단편들에서도 과도기적이기는 하지만, 색깔만큼은 뚜렷이 하자라는 확고한 생각이 있었습니다. 사실, 현재 시장에서 분기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뿜어져 나오는 작품들에 지쳐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의 취향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더욱 다양하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다만 다양한 볼거리가 없을 뿐이죠.

개인적으로 상업적인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즐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작품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작품들의 산해진미를 원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와 색깔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관객들 앞에 다양하게 펼쳐지길 바랍니다.



▲ 사진14,15 '맞춤희곡' 캐릭터



Q8. '맞춤희곡'으로 관객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A8. 전반적으로 <맞춤희곡>은 한국에서 살아온 부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살아온 인생사에서 어떠한 점을 배우자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부모님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자신의 미래에 펼쳐질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상처는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몇 십 년이 지나더라도 말이죠. 그렇지만 우리는 꿋꿋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Q9. <맞춤희곡>은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 아름다운 영상미로 한국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는데요, 작품 내 애니메이션 기법(2D와 3D를 결합하는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지요?

A9. 이 기법을 만들어 낸 이유는, 제작비와 제작 시간의 절감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점점 더 협소해지는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스튜디오로서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게다가, 헐리웃의 3D 작품보다는 지브리의 2D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해 왔기 때문에, 스튜디오의 강점인 3D의 기술을 가지고, 2D의 느낌을 구현해 보자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루어 내었지만, 앞으로 더욱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배경은 3D로 디자인해서 모두 2D 방식으로 채색합니다. 캐릭터 역시 3D로 만들어져서 최종 아웃풋에서는 2D 룩(look)으로 출력이 되는 것이죠. 결국, 3D로 시작해서 2D로 전환하는 방식인 셈입니다.


▲ 사진16 맞춤희곡 스틸컷



Q10.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상황은 어떠한가요?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10. 이 일을 시작한지 벌써 17여년 되었는데, 사실 제가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상황이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슬픈 현실이죠. 나아지기 위해서는 결국 많은 작품이 지속해서 제작될 기회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현 상황은 애니메이션 제작자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제작할 기회를 주지 않고 그러다 보니, 시장은 더욱 협소해지는 악순환 속에 갇혀 있죠. 만들어서 실패하고 그 안에서 뭐가 잘못이었는지를 배울 기회조차 없는 이 상황에서는 절대 나아질 수가 없는 셈이죠. 물론 실패하려고 작품을 만드는 제작가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좋겠지만,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는 거죠. 크고 작은 작품들이 다양하게 제작되고, 그 중 실패하는 작품이 있으면 성공하는 작품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살아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간단합니다. 자신의 분야에 미친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한번 해 봐라.', '한번 해 보겠어.' 이 두 가지의 열정이 모두가 필요하죠.



▲ 사진17 맞춤희곡 스틸컷



Q11. 앞으로 브라이언즈 필름의 작품 계획, 그리고 포부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11. 우선은 <맞춤희곡>의 완성을 최고의 목표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이야기를 전달하는 포맷이라면 어느 것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만화가 되었던, 게임이 되었던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나의 판타지를 창작해내어 사람들에게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저희가 앞으로 만들어갈 작품에 대한 목표입니다.



Q12.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밖에 혹시 더 하고픈 말씀이 있으신지요?

A12.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가지신 한국의 모든 분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드리고 싶습니다. 상황은 즐겁지 않지만 즐겁기를 포기하지 말기 바랍니다. 즐겁지 않고서는 최고의 창작물을 뽑아낼 수 없으니까요. 항상 모두 응원합니다.



▲ 영상2 '맞춤희곡' 트레일러 영상



판타지 세상과의 조우, 그리고 그로부터 과거와 현재, 내면의 자신을 찾게 되는 과정을 뛰어난 영상, 음향을 통해 간접 경험할 생각에 몹시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트레일러 영상을 보면 '이전에 보지 못했던 작품을 만들겠다'는 스튜디오의 포부대로, 톡톡 튀는 감성과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다만 '맞춤희곡'의 경우 대부분의 한국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관객 연령층이 영유아가 아닌 청소년, 그리고 그 이상의 성인으로 예상됩니다. 청소년 이상을 겨냥한 애니메이션의 제작 및 개봉이 빈번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장층 형성이 어렵고 제작은 힘겨워집니다. 국내의 이런 상황의 어려움은 감독과의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다양한 작품의 제작이 시도되고, 많은 관객의 피드백 속에서 발전하는 애니메이션 시장이 탄생할 날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시도가 쌓이고 쌓여,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브라이언즈 필름의 '맞춤희곡' 역시 하나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극장에서 '맞춤희곡'을 비롯하여 더 많은 한국 애니메이션을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 봅니다.



ⓒ 사진 출처

- 사진1~9 한국영화아카데미

- 사진10~17 브라이언즈필름 홈페이지


ⓒ 영상 출처

- 영상1, 2 브라이언즈 필름


ⓒ 참고 자료

- PISAF 공식홈페이지

- KAFA 한국영화아카데미 공식홈페이지

- 브라이언즈필름

- 네이버 애니씨어터

- 장'화산고 래'와 '얼굴'라 (부천타임즈, 정유석, 2013.11. 10)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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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상상발전소/기타 2015.02.26 11:1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이지아 -



‘유강신’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유강신’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일컫는 말로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개그맨들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국민 MC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수식어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국민 MC라는 용어로 설명되는 사람은 앞서 말한 ‘유강신’ 3명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3명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는지, 그들은 어떤 힘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재석



처음 소개해드릴 MC 유재석은 ‘솔선수범’형 MC입니다. 유재석은 다른 출연진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그들에게 이끌어내고 싶은 이야기나 행동이 있으면 먼저 시범을 보이곤 합니다. SBS <런닝맨>에서 그는 게스트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순간에,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입니다. KBS <해피투게더>에서는 토크에 능하지 않은 연예인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그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MBC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유재석이 촬영 유무와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출연진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재석은 낮은 자세로 본인이 먼저 어려운 일을 떠맡음으로써 타인에게 노력의 동기나 용기를 부여합니다. 따라서 유재석의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 사진2 KBS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의 MC 강호동



반면 강호동은 유재석과는 달리 ‘호랑이’형 MC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촬영 현장 전체를 뛰어다니며 군림하는 맹수와 같은 MC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출연진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가 가진 특유의 카리스마는 산만해질 수 있는 흐름을 정돈시키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그는 씨름선수 출신답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강호동은 전작 KBS <1박 2일>이나 SBS <강심장> 그리고 현재 진행을 하고 있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과 같은 프로그램처럼 야외 버라이어티나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집단 토크쇼에 잘 어울리는 MC입니다. 그가 단순히 출연진들을 잘 통솔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의 신뢰를 받진 않았을 것입니다. 강호동은 자신만의 넘치는 활력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SBS <스타킹>에 등장하는 많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편안하게 방송에서 끼를 펼칠 수 있는 것도, 강호동의 온몸을 다해 칭찬을 던지는 표현력과 적시에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센스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진3 JTBC 예능 <마녀사냥>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는 신동엽

 


마지막으로 소개할 MC 신동엽은 ‘능구렁이’형 MC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재석, 강호동과는 다르게 신동엽은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참여합니다. 그래서 두 진행자에 비해 선보이는 모습의 스펙트럼은 좁지만, 스튜디오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자신에게 최적화된 언어로 해석하여 정리합니다. 그가 던지는 유머 역시 발칙하지만,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만드는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말을 듣다 보면 ‘홀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즉, 신동엽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JTBC <마녀사냥>, KBS <불후의 명곡>에서 그는 특별히 소리를 지르지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다른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을 몰입시킵니다.


이러한 점들이 세 명의 개그맨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이자, 국민 MC로 불리는 최고의 진행자가 된 이유일 것입니다. 셋 다 완벽하게 다른 스타일의 리더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들 각각의 면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동시에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으며 그들 중 한 명을 선택해 롤 모델로 삼아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들보다 앞장서 일을 하고 먼저 노력하는 유재석 형 리더. 강인한 체력과 카리스마로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강호동 형 리더. 남다른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신동엽 형 리더.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요? 자신의 롤 모델을 골라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교과서로 삼아보는 것도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JTBC, MBC, KBS

- 사진1 MBC

- 사진2 KBS

- 사진3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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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 블로그 기자단 6기 합격자 발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2.17 17:5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상상발전소 블로그 기자단 6기 합격자 발표]


콘텐츠 강국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생생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할 '상상발전소 블로그 기자단 6기' 모집에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o^*


부문별 합격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5년 더욱 즐거운 콘텐츠 기사로 여러분과 함께 할게요~~

(* ctrl + F를 클릭한 뒤, 이름을 수월하게 찾으세요)




[국문]

이재환(4581)

허서원(4419)

최수진(2063)

최재원(0136)

이혜은(0536)

황채린(0736)

조윤지(2129)

이혜진(0531)

최한별(3209)

한초아(1716)

윤지민(3110)

임지연(957)

박성훈(6606)

강규원(8309)

김효진(3989)

고혜리(0489)

이승현(8580)

김양지(5582)

박진주(7752)

심다희(3483)


[영문]
이소영(1303)
강기향(0604)
김예은(0935)
정세흔(1156)
박진선(2118)
박홍은(7701)
전은아(6485)
문정숙(8214)
김우종(7109)
최진우(0212)

[동영상]
김성은(3114)
이승훈(9735)
김재현(7171)
조고은(2609)
장소미(2557)
박수빈(8449)
최문석(0822)
한경림(9245)
박정희(4582)
이재이(8991)


[인포그래픽]
전다애(8240)
방채민(0402)


* 문의처: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보협력팀 전보교 주임

(T.061-900-6394, koccablog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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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일본!- 나라별 애니메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상상발전소/만애캐 2015.02.13 16:1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겨울을 강타한 <겨울 왕국>, 2001년 개봉하여 올해 재개봉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문학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3개의 작품은 각 나라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미국 애니메이션과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각 문화권이 다른 만큼 작품 속에서도 조금씩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미국, 일본,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점이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최초 애니메이션인 <Humorous Phases of Funny Faces>는 미국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무성영화로 시작된 애니메이션은 월트 디즈니 <증기선 윌리>를 제작하면서 유성영화로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의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의 여러 부분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요. 특히 생동감 넘치는 동물 캐릭터의 움직임을 나타낸 여러 작품을 통해 성인들도 즐거워하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습니다. 이후 월드 티즈니는 많은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고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탄생시켰는데요. 이 작품은 ‘과연 사람들이 오랫동안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을까?’라는 관념을 없앤 작품으로서 월트 디즈니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게 된 작품입니다.


  

 ▲  영상1 세계최초 애니메이션 <Humorous Phases of Funny Faces>



이후 월트 디즈니에서는 <피노키오>, <밤비> 등 많은 작품을 흥행시켰습니다. 월트 디즈니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동물 캐릭터를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동물 캐릭터를 사용함으로써 인종, 문화적 차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월트 디즈니는 수준 높은 기술력을 사용함으로써 캐릭터와 배경의 움직임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며 입체적인 영상미를 만들어낼 수 있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월트 디즈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월트 디즈니뿐만이 아닌 픽사, 드림웍스 등 여러 회사가 작품을 제작하며 더욱 독특한 스토리와 분업에 따른 높은 전문력을 사용하며 미국만의 애니메이션을 계속해서 창조시키고 있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알리게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일본의 유명 만화가 데쓰카 오사무의 <아톰>이 있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월트 디즈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열악한 작업환경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사용할 수 없었던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이러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업환경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만의 독특함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스튜디오 지브리는 일본에서 <추억의마니>라는 작품을 개봉하였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단순한 캐릭터 묘사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잃고 상처입은 소녀 안나와 신비로운 소녀 마니를 만나 겪게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주로 인간과 인간 간의 이야기, 인간 내면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사진1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 한 장면


 

▲ 사진2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 한 장면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캐릭터들의 감정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전신이 움직이는 것보다 주로 표정 변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스토리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최초로 TV로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며 매일 하나의 스토리를 전개해 나갔고, 자연스럽게 작품은 스토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을 보아도 영상의 입체감, 움직임보다는 주로 작품의 독특한 스토리, 일본 작품만의 색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도 주로 캐릭터보다는 인간 혹은 인간과 비슷한 생김새를 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주로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다소 엉뚱한 에피소드를 보여줌으로써 대중은 일본작품의 독특함에 색다름을 느끼는데요. 이러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현재 세계에서 인정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강자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은 주로 영유아, 아동용 작품을 주로 만들고 발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뽀롱뽀롱 뽀로로>, <라바> 등 새로운 컨셉의 애니메이션이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는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라바>와 같이 슬랩스틱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어른도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만화라는 것 입니다. 유치한 이야기가 아니라 비록 대사는 없지만 표정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애벌레들의 기가막힌 에피소드들이 모여 아이뿐만이 아니라 성인들도 좋아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 사진3 애니메이션 <파닥파닥> 포스터

 


 ▲ 영상2 애니메이션 <라바> 



2002년 <오세암>을 시작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가 더욱 성장하였는데요. 한국 문학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몇 개의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이 주목을 받으며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그 작품으로는 <마당을 나온 암탉>,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고스트메신저> 등이 있습니다. 섬세한 영상미와 성인들이 볼 수 있는 스토리를 작품에 입히며 한국 작품만의 특징을 만들어 냈습니다. 


<파닥파닥>이라는 작품은 고등어가 인간에게 잡히는 장면과 인간의 행동 등을 사실적으로 나타내며 '고등어의 쇼생크 탈출’이라 말하며 대중에게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맑은>, <소중한 날의 꿈>과 같이 소녀, 소년의 에피소드를 담은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지며 일본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한국만의 인간 중심이야기와 독특한 영상미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금까지 3국의 애니메이션 차이를 알아봤습니다. 각국의 애니메이션 작품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것은 기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 부족한 자본으로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지 못한 제작자들의 아쉬움도 있겠지만, 다시 생각해본다면 이러한 계기로 인해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중에게 환상을 주고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는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들뿐만이 아닌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주)이대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사진1, 2 스튜디오 지브리

- 사진3 (주)이대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영상 출처

- 영상1 미국 의회 도서관 공식 유튜브

- 영상2 KBS kids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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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변화 : 스트리밍 라디오의 시대가 열린다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5.02.06 11:2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은 음악을 어떻게 듣고 계신가요? 2000년대 초까지는 사람들이 음악을 들으려면 카세트테이프나 CD를 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MP3가 등장하면서 음악 시장은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MP3의 형식으로 음원을 다운로드한 후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노래만 골라서 구매할 수 있어 앨범을 사는 데 드는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고,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으로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니 직접 사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다운로드 음원의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후 온라인으로 음원을 다운로드하여 음악을 듣는 방식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동네마다 있던 음반 매장이 점차 줄어들게 되었고,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는 음악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이제 음원을 다운 받기 보다는 음악을 발견하는 즉시 음악을 들어보는 것을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듣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한 비용으로 형성되어 많은 청취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소비량이 많은 편인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 보면 음원 당 표준 가격이 600원인데, 10곡을 듣기 위해서 사람들은 6,000원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정액 이용권인 스트리밍 이용권을 구매하면 6,000원 정도로 몇 곡을 듣던지 상관없이 음악을 무제한 들을 수 있습니다.



 *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를 전송함과 동시에 기기에서의 재생이 가능한 기술로, 음악이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 사진1 국내 최대 디지털 음원 사이트 '멜론' 홈페이지



이 추세가 확산하면서 세계 음악 시장의 판도는 다시 한 번 크게 바뀌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스트리밍 음악 시장 규모가 매년 44% 정도씩 성장하고 있고, 2015년에는 2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였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국가일수록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국제음반산업협회는 2011년 ‘디지털 음악 보고서 2011’에서 ‘음악 이용의 패러다임이 다운로드와 같은 ‘소유’에서 스트리밍 같은 ‘접근’으로 변화하고 있다’고도 발표했습니다. 




스트리밍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자신이 구매한 하나의 음악을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호기심이 드는 음악을 '한번 들어보거나' 아니면 비슷한 장르의 여러 곡을 쭉 틀어놓고 들으며 다른 일을 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스트리밍'이 '시냇물이 흐르다', '흘러내리다'를 뜻하는 것처럼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이 플레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령 스트리밍 이용권을 구매한 사이트의 음원 차트 상위권 top 100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놓고 그대로 듣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재생목록을 찾아서 듣기도 하였습니다.



▲ 사진2 음원 사이트 '멜론'의 음원 순위 차트



그러다 보니, 점차 사람들은 굳이 자신이 음악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누가 내 취향에 맞는 곡들만 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추어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입니다. 기존에 있던 '라디오'처럼 서비스를 실행하기만 하면 끊임없이 노래가 나오는 점은 다를 바가 없지만, 스트리밍을 활용한 스트리밍 라디오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선별된 음악을 계속해서 플레이해준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취향의 아티스트나 비슷한 장르의 곡들을 자동으로 찾아서 플레이하는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는 비용도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더 저렴해져, 거의 공짜에 가깝다는 것이 주목할 점입니다. 중간에 짧게 나오는 광고를 듣는 것만 제외하면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즉, 공짜로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음악들을 무한정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갈수록 다양화되는 장르와 그 장르들이 발전하면서 매일 수많은 곡이 탄생하는 현재, 이러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저 자신의 키워드에 맞는 음악 채널을 틀어놓기만 하면 서비스가 알아서 이용자가 듣고 싶은 음악들을 계속해서 틀어주는 것이 바로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판도라, 디저, 스포티파이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가 등장하여 두각을 나타내었고, 비츠 뮤직, 프라임 뮤직 등의 서비스도 출범하여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듣는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빅데이터 분석,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사용자 정보 분석 기법을 통해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해내고 추천해주는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다른 음원 제공 서비스와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사용자에게 음악 콘텐츠를 큐레이션하여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① 판도라 (PANDORA)


판도라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판도라는 서비스 출시 이후 2억 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음악 청취 행태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개인의 음악적 선호도를 분석해왔는데요. 이를 통해 각 이용자에게 맞춤화된 음악을 발견하고 제공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습니다.



▲ 사진3 판도라 홈페이지



그리고 판도라는 '뮤직 게놈 프로젝트(Music Genome Project)'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음악 전문 학자의 분석을 통해 음원을 인간의 유전자를 분석하듯 모든 요소를 상세하게 분석하여 그 데이터를 토대로 이용자 개인의 음악적 취향에 완전히 맞춰진 추천 음악 리스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② 스포티파이 (SPOTIFY)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2,000만 개의 방대한 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곡과 곡 사이에 등장하는 광고를 보는 것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스포티파이의 핵심 포인트인데요. 광고 없이 모든 음원을 청취할 수 있으려면 월 정액 요금제인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면 됩니다.



▲ 사진4 스포티파이 홈페이지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취향을 분석하여 이용자들에게 음악 및 재생 목록을 제안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많은 양의 음악 분석 데이터를 가진 기업과 협력하면서 그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는데요. 또한, 사용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들이나 유명 인사들을 팔로우하며 그들의 음악적 취향과 재생목록 등을 수 있어서 팔로잉하는 이용자의 소식을 알림을 통해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③ 디저(DEEZER)


디저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180개 이상의 국가에 서비스 중이며 스포티파이를 이어 세계 2위의 규모라 평가받고 있습니다. 디저 또한, 이용자 맟 지인의 재생 목록, 새 음원, 디저 음악 편집자의 추천에 기반을 두며 자동으로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직접 새로운 음악을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익스플로어(Explore)’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저는 판도라, 스포티파이와 달리 한국에서도 현재 이용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 사진5 디저 홈페이지




스트리밍 서비스는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보급되면서 날개를 달고 상승가도에 오른 것으로 보아도 무방한데요. 스마트한 환경을 따지자면 우리나라의 환경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국민의 70%를 넘었고, 통신 속도도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을 웃돌고 있습니다. 또 통신망의 설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기에 음악을 듣는 경우에 끊기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환경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을 포착하여, 국내에서도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런칭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들이 등장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① 비트(BEAT)


비트는 비트패킹컴퍼니에서 런칭한 국내 최초 무료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로서 다양한 음악 평론가, DJ 등이 큐레이터로 참여하여 사람들에게 여러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어플입니다. 10곡을 들을 때마다 중간에 광고를 듣는 조건으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노래를 골라 들을 수도 있는데, 하루 20개의 하트 포인트를 사용하여 스트리밍 방식으로 무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명한 뮤지션이 직접 선곡한 곡이 플레이되는 채널을 구독할 수도 있으며 일상생활의 다양한 테마에 맞춰진 라디오 채널을 누르면 선곡할 고민 없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사진6 비트 홈페이지



비트에선 장기하, 악동뮤지션, 위너, 옥상달빛 등의 뮤지션이 주간 DJ로 나서서 멘트와 추천음악을 선보이기도 하는데요, 물론 DJ 멘트를 스킵하고 음악만 들을 수도 있습니다.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등 공중파 FM 라디오도 같이 들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라디오 다시 듣기 서비스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트는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이용자 100만 명, 월 청취곡이 1억 5천만 곡을 넘어서면서 선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에 동참한 '앱 어워드 코리아 2014 올해의 앱' 시상식에서는 문화서비스 분야 음악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② 밀크


미국지역에서 먼저 서비스되기 시작했던 밀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유저에게만 제공하는 무료 음악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입니다. 라디오 주파수 바꾸는 것처럼 장르별 전문가들이 구성한 220여 개의 음악 방송국, 즉 ‘스테이션’을 옮기며 음악을 스트리밍 할 수 있습니다. 힙합, 인디 등 자신이 원하는 장르를 설정하고. 그 뒤 라디오 다이얼을 돌리듯 스테이션을 이동하며 원하는 노래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 곡은 바로 구매하여 소장할 수 있도록 연동되어있습니다. 또 특정 곡을 듣다가 ‘이 곡으로 마이 스테이션 만들기’를 하면 해당 곡을 들은 사용자들이 주로 듣는 음악들을 마이 스테이션에 추천하여 추가해줍니다.



▲ 영상1 밀크 서비스 소개영상




이러한 새로운 음악 서비스 방식에 대해서 음악 산업 종사자들의 입장이 서로 갈리는 모습이 대두되기도 했는데요.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악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음악을 소비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전문가나 애호가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벤트성으로 음악을 찾아 듣거나 (매장, 휴가, 결혼식 등) 아니면 수동적으로 TV, 라디오 등에서 접하게 된 음악만을 듣고 있다고 합니다. 즉, 음악 시장에 참여하는 소비자 자체를 늘릴 수 있는 대안이 스트리밍이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음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면 그와 함께 음악 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 보는 겁니다. 


또한,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작곡자와 아티스트, 음반사에는 이용권 수익 및 광고수익을 나눔으로써 보상이 돌아가는 서비스라며, 불법다운로드를 줄이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바라보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스포티파이의 공동 창업자인 다니엘 엑(Daniel Ek)은 불법 파일 공유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스포티파이의 서비스에 대해 생각해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스포티파이가 스웨덴에 진출한 것이 스웨덴 내 불법 음원 다운로드를 줄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찝찝함이 남는 불법다운로드를 하는 것보다는, 무료로 많은 양의, 자신의 취향에 맞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낫다는 인식을 하게 만들었다는 것이죠.



▲ 사진7 테일러 스위프트



반면, 제작자와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스트리밍 방식이 음악의 가치를 더욱 저하한다고 보며 반발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미국의 컨트리 팝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뮤지션의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제대로 대우하지 않게 만든다며 자신의 모든 음원을 스포티파이에서 삭제하고 더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규모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제도적인 측면이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음원 다운로드 시장에서도 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합당한 대가를 받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음악을 창작하는 입장에서는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는 창작 의지를 저해하는 음원 서비스 방식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음원 다운로드 방식이 문제점으로 인식되고 있었는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용은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창작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훨씬 더 적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포착하여 국내에서는 '바른음원협동조합(대표 신대철)'이 설립되기도 했습니다.



▲ 사진8 바른음원협동조합 홈페이지



앞으로 어떠한 국면이 펼쳐질지 정확히 가늠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현재로써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규모가 매해 급격히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음반 판매 시장이 꺾여진 지는 오래입니다. 또 수용자 측면의 이용자들은 '기존보다 더욱 저렴하게 (혹은 공짜로) 음악을 마음껏 듣는다'는 개념에는 호의적인 반응이며 매해 그 규모도 커지고 있기에 창작자와 수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PANDORA, BEAT, SPOTIFY, DEEZER

- 사진1, 2 멜론

- 사진3 PANDORA

- 사진4 SPOTIFY

- 사진5 DEEZER

- 사진6 BEAT

- 사진7 테일러 스위프트 공식 페이스북

- 사진8 바른음원협동조합


ⓒ 영상 출처

- 영상1 MILK 밀크뮤직 유튜브 채널


ⓒ 참고 문헌

- 디지털 음악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 (KOCCA 통계브리핑 제14-03호(해외편))

- 디지털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기술 분석

(KOCCA CT 문화와 기술의 만남-2014년 7월호 통권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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