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콘텐츠 전문가가 한자리에! 콘텐츠 인사이트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12.02 13:5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국내외 비주얼 콘텐츠 전문가들 여기 다 모였다! <콘텐츠 인사이트>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는 '성공하는 콘텐츠의 법칙 - Creative Visualizing'을 주제로
글로벌 비주얼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가는 거장들의 성공 노하우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성공하는 콘텐츠의 법칙, 바로 확인해보시죠!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종종 뮤지션을 인터뷰하고는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고민하는 것은 공통 질문, 즉 뮤지션 소개에 관한 질문인데요. 장르에 대한 질문을 넣자니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고, 그렇다고 장르를 아예 묻지 않기에는 조금 애매합니다. 아무래도 장르를 먼저 이야기하면, 음악색을 상상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해지니까요. 그러나 요즘은 음악 장르를 묻는 질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우리의 음악을 한 가지 장르로만 정의할 수는 없다'고 답합니다


한 가지 음악 안에도 여러 장르의 특색이 공존하고, 세부 장르의 경계는 사실상 허물어졌죠. 그런데, 케이팝과 인디음악 중 어떤 장르에 속하냐고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뮤지션은 망설임 없이 하나의 장르만을 택할 겁니다.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질문 아니냐는 반문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아이돌 위주의 케이팝, 그리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인디음악은 이처럼 자신만의 영역이 명확합니다. 한국의 대중음악이라는 공통분모에서 나왔지만, 케이팝과 인디음악은 별도의 장르로 간주하고, 따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굳건해 보였던 이 경계마저, 최근에는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인디밴드와 아이돌 가수의 콜라보레이션이 흔하게 이루어지고, 방송에 나와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는 인디밴드도 조금씩 늘어났어요. 또한, '아이돌의 명가'라고 불리던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 역시 기존의 플랫폼과는 다른 서브 레이블을 설립하여, 다양한 장르 음악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물과 기름으로 여겨지던 케이팝과 인디음악, 이들의 아찔한 동행은 가능한 일일까요?


지난, 622일 수요일 오후,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음악산업에서 주목할만한 움직임을 논하는 <1K-뮤직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K-뮤직포럼의 주제는 "케이팝과 인디음악의 만남"이었는데요. 여러 실무자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1세션은 "서브 레이블을 장착한 메이저 기획사"에 대하여, 그리고 2세션은 "글로벌 페스티벌을 빛내는 인디뮤지션"에 대하여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음악산업계의 핫이슈를 다루는 만큼, 궂은 날씨에도 장내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음악산업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1차 뮤직포럼>에서 오갔던 이야기, 함께 보시죠!



사진 1.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K-루키즈"에 선정되었던 뮤지션 "신현희와 김루트최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인디레이블 ()문화인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정규앨범 <신루트의 이상한 나라>를 발매했다.


이달 초,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인디레이블 "()문화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유수의 메이저 기획사는 이미 많은 수의 서브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인디'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레이블이 포함되어 있기도 했죠. 대자본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전제로 하는 '인디' 문화가, 자본력을 갖춘 메이저 기획사에서 만들어지는 현상.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역설적으로 들릴 겁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사람들은 갸우뚱하면서 격려의 목소리와 우려의 시선을 함께 전하고는 했는데요. 이번에 전해진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인디레이블 설립 소식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큰 파급력을 이끌어냈습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음원 서비스 "멜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수년째 유료 사용자 수 1위를 자랑하는 음원사이트 멜론은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기에,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유통 및 배급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음악 산업의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이 이어지면서, 음악 산업 관계자들은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인디 음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대자본의 문어발식 산업 확장", "대자본의 개입은 결국 인디 음악의 자율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고요. 반면에, "다양성과 실험성을 갖춘 인디음악이 잘 갖추어진 플랫폼에서 유통될 때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음악 산업의 뜨거운 감자, 메이저 기획사의 인디레이블 런칭 현상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할까요?


사진 2. 1세션 토론 모습

(왼쪽부터) 임진모 음악평론가, 김윤하 음악평론가, 이규영 루비레코드 대표,

홍정택 YG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팀장, 장규수 연예산업연구소장


1차 뮤직포럼에 참여했던 음악산업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당연한 현상더 나아가 음악 산업이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 합니다타블로 씨를 중심으로 혁오검정치마 등이 소속되어 있는 YG 산하레이블, "하이그라운드"의 예를 들어볼까요? YG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팀의 홍정택 팀장님에 따르면레이블 "하이그라운드"를 처음 런칭할 때메이저 레이블과 인디 레이블을 구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합니다한국의 대중음악을 메이저와 인디,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고요. 따라서 "하이그라운드"에 어울리는 수식어는 '인디레이블'이 아니라, "YG 스타일의 음악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창구"라고 해요.


음악색 외에도, YG와 하이그라운드에는 명확한 차이점이 있는데요. 하이그라운드 소속 뮤지션들은 이미 프로듀싱 실력을 갖추고 있고,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가 뚜렷하기에, 회사가 프로덕션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회사는 음악을 하는 데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프로모션을 기획하고음악 유통과 관련된 이슈 등을 담당하는 것이죠이러한 과정을 통해뮤지션은 오롯이 자신의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각 뮤지션의 음악적 개성과 자율성 역시 극대화될 수 있겠죠.


영상 1. 검정치마의 <기다린만큼, > 뮤직비디오

하이그라운드 소속 아티스트 "검정치마"는 인기 드라마 <또 오해영>의 일곱 번째 OST를 담당했다.


음악평론가 김윤하 씨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그간 다른 메이저 기획사와는 다르다는 점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동안 메이저 기획사들은 서브레이블을 설립할 때, 뮤지션만을 영입해서 자사의 인프라를 제공하고는 했는데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서브레이블 "문화인"은 경영에서부터 인디음악을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인사들이 참여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문화인"은 메이저 기획사와 인디레이블의 합작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문화인"이 성공적으로 자리잡는다면, 음악 산업 전반에 새로운 물결이 일어날 것 같은데요. 기존의 서브레이블과 같은 듯 다른, 새로운 레이블 "문화인"은 음악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지, 미래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 3. 1세션 토론에 참가한 김윤하 음악평론가


김윤하 평론가는 더 나아가, 메이저 기획사가 런칭하는 '인디레이블'은 그 단어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인디'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상, 대자본 개입에 대한 찬반 논의와 그에 따른 인디 음악의 정체성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메이저 기획사가 설립하는 레이블은 그 음악색과 상관없이, '서브 레이블' 또는 '산하 레이블'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MPMG의 이종현 대표님 역시 이에 동의하셨는데요. 대한민국에서 메이저와 인디의 경계는 자본력이 아닌 '방송 출연 유무'라면서, 한국의 인디 뮤지션은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뮤지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를 지칭하는 적절한 단어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함께 전하셨고요. 리고 이종현 대표님은 방송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뮤지션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ACE 모델을 공개하면서, 패널과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는데요. 어떤 방법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전 세계를 투어하고, 해외 유명 음악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요? 가장 먼저, 실력 있는 에이전트를 만나야 합니다. 유능한 에이전트는 현지 아티스트와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태국 밴드 "Slot Machine"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음에도, 한국 최대의 여름 록 페스티벌 중 하나인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또한, 올해 아시아에서 열리는 여러 록 페스티벌 라인업에서도 "Slot Machine"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에이전트의 힘입니다.


 사진 4.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5차 라인업 포스터

태국 밴드 "Slot Machine"은 한국의 인기 밴드 "소란", "더블유 앤 웨일" 등과 함께 첫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는 현지에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현지 아티스트가 인터뷰에서 특정 뮤지션을 긍정적으로 언급하거나, 또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경우 그 뮤지션의 인지도는 급격히 올라간다고 합니다. 단시간에 인지도를 효율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이죠. 마지막은 한국에서의 인지도 역시 중요하다, 조금 의외의 팁이었는데요. SNS가 발달하고,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채널을 통해 전 세계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현재,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결국 해외에서의 인지도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보다는, 국내 음악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한국의 미디어에 자주 출연하고, SNS에서도 활발하게 언급되려는 노력. 꼭 필요하겠죠?

 

사진 5. 2세션 토론 모습

(왼쪽부터) 임진모 음악평론가, 박은석 음악평론가, 안성민 해외쇼케이스 전문 감독, 이종현 MPMG 대표, 임희윤 동아일보 기자

 

강력한 에이전트(Agent)와의 만남, 현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진행, 그리고 미디어 노출(Exposure)까지, 일명 ACE 모델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수 년 동안 K-POP NIGHT OUT 무대를 담당해온 안성민 감독님 또한 ACE 모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셨고요.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한국 최대의 비즈니스 뮤직마켓 <뮤콘(MU:CON)>의 문제점을 언급하셨는데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너무 적은 것, 다시 말해서 해외 바이어들이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실력 있는 해외 에이전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뮤지션 역시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여러 루트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다양한 길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감독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사진 6. 미니콘서트를 선보이는 뮤지션 선우정아

 

이날 뮤직포럼에서 <봄처녀>, <뱁새>, <그러려니>를 청중들에게 들려주었던 뮤지션 선우정아 씨는, "메이저와 인디의 경계에서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실험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셨는데요. 메이저와 인디 중 소속을 명확히 구분하기보다는, 오로지 음악으로만 자신을 정의하려는 모습이었어요. 이분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음악을 추구하는 선우정아 씨의 모습이, 뮤직포럼의 지향점과 잘 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최근 음악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메이저 기획사의 서브 레이블 창립 이슈에 이어 해외 진출을 꿈꾸는 뮤지션을 위한 팁까지, <1K-뮤직포럼>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이날 참석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님은 뮤직포럼을 통해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음악산업 정책의 기반이 될 열띤 토론을 듣고 나니, 가장 날 것의 재료들을 접한 것 같아 기분이 설렜습니다. 다양한 관계자분들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기도 했고요. 이날 토론 내용이 바탕이 되어 정책이 수립된다면, 그 정책 또한 친근하게 다가오겠죠한국의 대중음악을 인디와 메이저, 두 가지로 나누어서 접근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탈피하고, 쇼케이스 외에도 ACE 모델을 고려해서 해외 진출 전략을 지혜롭게 수립해야 한다는 <제1차 K-뮤직포럼>의 결론. 이날 도출된 결론이 어떤 정책으로 구체화될지, 개인적으로도 참 많이 궁금합니다.


  

사진 및 영상 출처

사진 1. 네이버뮤직

표지사진, 사진 3, 6. 상상발전소 이승훈 기자

사진 4. 페이스북 펠리록페스티벌 페이지

 

영상 1. YouTube 채널 CJENMMUSIC Official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콘진,‘2016 제1차 K-뮤직포럼’개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06.20 12: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2016 1K-뮤직포럼개최

 

22, 청담동 일지아트홀서 케이팝과 인디음악의 만남주제로 공개 포럼 진행

SM·YG 등 대형기획사의 인디 시장 진출 동향 분석 및 긍·부정 효과 전망

미국 SXSW 등 세계로 진출한 국내 인디뮤지션 사례 소개, 정부 지원방향 등 제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한류를 이끌고 있는 음악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는 22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2016 1K-뮤직포럼을 개최한다.

 

케이팝과 인디음악의 만남-화려함에 다양성을 입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최근 SM·YG·로엔 등 메이저 기획사들이 인디음악 시장에 주목하고 서브 레이블을 설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아이돌 위주였던 케이팝 시장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대안으로서 인디음악의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 연예산업연구소 장규수 대표는 서브 레이블을 장착한 메이저 기획사,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인디음악시장과 관련된 메이저 기획사의 최근 동향을 분석한다. 장 대표는 대형 기획사의 서브 레이블 설립이 가져올 음악 장르의 다양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다각화 시장 확대 안정적 창작 시스템 구축 등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또한 메이저 레이블과 인디 레이블 간의 양극화와 종속 인디음악만의 독창성과 실험정신 퇴색 음악장르의 획일화 상업화 등의 문제점도 함께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아일보 임희윤 기자가 발제자로 나선다. 임 기자는 글로벌 페스티벌을 빛내는 인디 뮤지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세계 3대 음악마켓 중 하나인 미국의 SXSW(South by Southwest)에 진출한 국내 인디뮤지션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인디음악의 해외진출 전략과 지원방향을 제시하고 위기에 봉착한 케이팝의 한계를 힙합··퓨전음악 등 특색 있는 장르 음악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이규영 부회장 YG 엔터테인먼트 홍정택 사업개발팀장 마스터플랜 이종현 대표 해외 쇼케이스 프리랜서 안성민 감독 음악평론가 박은석·김윤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포럼 중간에는 1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상3관왕을 차지한 선우정아와 지난해 한콘진이 지원한 ‘2015 CMW(캐나다뮤직위크)’에 참가해 많은 팬덤을 확보한 <루나플라이>미니콘서트를 여는 등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K-뮤직포럼은 음악 콘텐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당일 선착순으로 한콘진이 발행하는 콘텐츠 관련 연구보고서도 증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대형 기획사의 서브 레이블 시장 진출 의미와 인디음악의 해외진출 사례 등이 이번 포럼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다이러한 현상을 면밀히 살펴보고 향후 정부차원의 진흥방향과 해외진출 전략, 상생할 수 있는 음악 시장 조성 등 대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은 다양한 장르의 신인 뮤지션을 발굴·육성하고 대중음악 창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K-루키즈사업을 진행하고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해오고 있다. 또한 미국 SXSW, 프랑스 MIDEM과 같은 세계 음악마켓을 중심으로 인디 뮤지션들이 해외 유명 페스티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한류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충칭한국문화페스티벌에서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 성미경 과장(061.900.658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KPOP에서 Kind-POP 으로 큰 도약을 꿈꾸는 음반 기획사들의 포효

상상발전소/칼럼/인터뷰 2014.02.14 11:2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박 다 미 (엘로퀀스컨트리뷰팅 에디터)

 


오늘날 음악을 즐기는 데에는 국경이 없다. 기술적인 측면과 컨텐츠의 발전이 함께 이룬 결과이다. 유튜브를 통해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물 컨텐츠가 대단한 파급력을 지니게 되었다. 대중 역시 일방적인 수용에서 벗어나, 패러디 등의 재생산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국내 다수의 음반 기획사들이 세계무대를 겨냥해 새로운 음악장르를 시도하고, 음악 외 다른 분야의 컨텐츠로진출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시장의 선두주자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마케팅은 KPOP의 행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이들의 움직임으로 보는 2014년의 KPOP은 어떨까.



◎ 명불허전 SM, 세계로!


SM엔터테인먼트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보유해 한류 열풍의 가장 선봉에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대표적으로 A&R(Artist&Repertoire)프로듀싱팀, CT(Culture Technology)를 기반으로 한 현지화 전략, 가장 최근 확장한 MD 사업이 있다. 특히 A&R의 경우 1998년 이미 SES의 ‘Dreams Come True’를 외국 작곡가에게 의뢰하는 선견지명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10년이 훨씬 지난 오늘날엔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그리고 ‘좋은 음악’에 대한 매뉴얼을 가지고 국내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되었다. MD 분야 역시 아티스트들의 굿즈(goods)를 파는 팝업스토어를 통해,롯데백화점에오픈한 소녀시대 멀티샵이 일주일 만에 15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2013년 기준 SM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5배 뛰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사진1 롯데영플라자명동점 전경                                                    사진 2 그룹 엑소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들의 가시적인 성과는 작년 아이돌계의 최강자엑소(EXO)로 모두 설명 가능하다. Jordan Kyle, Will Simms등 해외 프로듀서의 작품인 ‘늑대와 미녀’, ‘으르렁’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 늑대소년들은한국과 중국 멤버들로 구성되어 두 나라를 동시에 공략했다. 엑소의 MD만을 취급하는 가로수길 콜라보레이션샵 BWCW는 2013년 12월 기준 넉달만에 매출 20억을 돌파했다.2012년 데뷔라는 이력이 무색할만큼 2013 연말 시상식 정상을 휩쓴 그들은 올해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또 한번의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SM의 2014년은 꾸준한 세계시장 공략의 해이다. 12년만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해 新 한류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엑소의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활동의 연장선과소속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샤이니의‘Sherlock’으로 사운드에 시도했던‘하이브리드’의 개념을 멤버 구성에 접목해상반기 출격하는 ‘SM THE BALLADVol. 2’에 주목할 만 하다. 팝업스토어 역시 방문객의 60%가 외국인이었던 BWCW의 성공을 이어받아 코엑스에새로운 매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매년하루짜리 콘서트가 전부였던 SM TOWN의 브랜드 노출도전시회, SM TOWN WEEK와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에홀로그램 전용관을 설립하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사진 3 SM TOWN WEEK f(x) 전시                                         사진 4 2013년 소속아티스트들의 성과


이 밖에도 최근 SNS를 통해 예비 신인을 공개하는 SMROOKIES,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인정받은 앨범 디자인과 울림 엔터테인먼트 레이블화로 다양한 색깔의 아티스트를 픽업한새로운 시스템의확보는SM엔터테인먼트가복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실적인 모델이 되는데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  외유내강, YG의 터닝포인트


YG엔터테인먼트 역시 프로듀싱과 MD 분야의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다. 테디, 지드래곤, 타블로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자신, 혹은 동료 아티스트들의 곡을 직접 프로듀싱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MD 분야 역시 완구회사 오로라와의 ‘YG베어’, 투썸플레이스와 함께한 ‘투썸스튜디오’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온라인 ‘YG e샵’을 통해 오프라인에 주력하는 SM 엔터테인먼트와 차별화했다. 온라인 판매는KPOP 팬들의 어려움 1순위인 거리상의 문제를 줄여 2013년 한-중간 온라인 굿즈 판매 매출만 60억원을 달성했다.

 

 사진 5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중인 YG빅뱅베어                                          사진 6 위너티비


눈에 띄는 점은 싸이의‘강남스타일’로 영상 컨텐츠의 중요성을 몸소 느낀 YG가대중에게 노출되는 빈도를높였다는 것이다. ‘무한도전’같은 국민예능에서부터 이하이를 배출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KPOP 스타’의 새로운 시즌까지,방송에서 YG 내부를 오픈하여 대중에게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 Who Is Next?’,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위너(WINNER)의 리얼리티‘위너TV’라는  자체 제작 컨텐츠를 통해 지속적인 대중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위너는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4개국 아이튠즈 정상을 차지하는 등 2014년 KPOP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멤버 중 오디션 출신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YG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력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인지도 측면에서도 갓 데뷔한 신인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YG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라는 점도 충분히 주목 할 만하다.

 

사진 7 위너                                                           사진8 투애니원2014 월드투어 포스터   


올해 YG는 여러가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양현석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은 YG의 성공분기점’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조회수 19만을 목전에 둔 국제가수와YG USA의 현지 네트워크 덕분에 미국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져,투애니원(2NE1)의 월드투어나 YG 패밀리 콘서트의 해외 공연이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다. 그 밖에도 신인 네 팀이 한 해에 데뷔하는 이례적인 일이 기다리고 있으며, 영상 작품에 대한 투자와 함께 소속 배우들의 라인업이 흥미로워지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방송 컨텐츠의 선두주자로 발돋움 할 예정이다.

 


◎ 모두에게 사랑받는KPOP이 되도록

 

매년 초 프랑스에서는 국제 음악 마켓 '미뎀(MIDEM)'이 열린다. 전세계 75개국이 참여한가운데 올해 한국의 국가 공동관은 해외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K-POP 나이트아웃 앳미뎀 2014(K-POP Night out at MIDEM 2014)'쇼케이스 역시 성황리에 끝났다. 이는 KPOP이 케이컬쳐(K-Culture)의 블루칩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가 되기도 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사진 9 프랑스 미뎀 2014


2014년 중국시장에 집중하는‘하이브리드’SM엔터테인먼트와 미국시장에 도전하는 ‘콜라보레이션’YG엔터테인먼트라는 차이점이 관람 포인트가 되겠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KPOP의 위상을 펼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군가에게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되고 있다니, 어쩌면 KPOP을Kind-POP으로 재정의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착한’ 팝이든, ‘한국의’ 팝이든 우리의 음악은 아직 뜨겁다. 그 불씨는 퍼포먼스와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앞으로도 오래도록 꺼지지 않을 것이다. KPOP을 필두로 하는 한국 음반 기획사들의 2014년 행보는 그 불의 세기와 시간을 조정하기에 그만큼 중요하다.앞으로 ‘K’라는 타이틀로 해외에 선보일 다양한 우리 컨텐츠들이사랑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이 좋은 풀무 역할을해주길 기대해본다.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볼만한 다큐는?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2.07.1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이 가장 최근에 본 다큐는 무엇인가요?

최근에 일반 상영영화 못지 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다큐멘터리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두개의 문

 

 

우선 <두개의 문>은 개봉 8일만에 1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2009년 독립영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워낭소리> 이후 '최단 기간 1만 명 돌파'기록이라 합니다. 2009년 1월 20일 용산 재개발 지역의 철거민들이 옥상 망루에서 농성하던 중 경찰특공대원의 진압 작전이 이뤄지면서 화재가 발생,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 참사'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단체관람을 하면서 매진이 일어나는 등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 이유는 기존 다큐멘터리 형식을 탈피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개의 문>은 단순히 현장을 기록하고 관련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식으로 그려내지 않고, 충분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나갔다. 단순히 '경찰-철거민'이라는 대립 구도를 벗어나,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진압작전에 나섰던 경찰특공대 또한 희생자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2. I AM

 

 

SM TOWN 아티스트들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POP의 본고장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들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입니다. 관객들의 눈에는 항상 화려한 무대에 있는 스타로 비춰지지만, 이들은 하나의 꿈을 위해 연습생 시절부터 백스테이지에 있는 순간까지 어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노력해온 사람들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I AM", 진정한 내가 누구인지 물어보는 진솔한 인터뷰 또한 이 영화가 단순히 SM홍보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진정성이 돋보이는 이야기와 더불어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생생한 영상과 풍부한 사운드는 <I AM>이 더욱 빛날 수 있게 만드는 매력 포인트다.

 

 

지금까지 살펴본  다큐는 기존과 다른 형식, 내용의 진솔함으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얻었습니다. 다큐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힘으로 조금씩 그 상영횟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지금 스마트폰을 켜 가까운 주변에 이 영화들이 상영하고 있는 곳을 검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럽이 주목하는 한류 열풍 K-POP을 읽다

상상발전소/칼럼/인터뷰 2011.07.29 14: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최근들어 K-POP의 열기에 대한 관련 소식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K-POP의 승승장구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고 우리나라의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친 반응 또한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부인하긴 어려울 것이다.

유럽 내에서의 K-POP 열풍에 대한 여러 시선들이 교차하는 가운데 최근 한국 대중음악들의 공연을 원하는 유럽팬들의 깜짝 시위가 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알려진 것만큼 실제 유럽의 거리에서는 느낄 수 있는 K-POP의 열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시아권의 '한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담긴 기사도 접할 수 있었다.

 

 

 

K-POP이나 한류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경제적인 효과는 막대할 것이며 국가적인 위상 또한 다른 시선에서 재조명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는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K-POP이라는 문화적 현상에 대해서 객관적이거나 관조적으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으리라 보인다.  

필자가 학창시절을 지내던 시절에는 유럽의 음악을 제3세계 음악으로 소개하여 일반적인 팝뮤직과 구분하는 성향이 있었고 그중에 브리티시 뮤직은 팝뮤직의 주류였던 미국의 음악과 같은 테두리(영어권 문화가 음반에까지 영향을 미친것)로 끌어안고 있었던 것에 반해 그 밖의 유럽 음악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을 시절이다.

유럽의 음반을 소개해주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쟝 자끄 골드만 Jean Jacques Goldman'이라는 뮤지션을 알게 되었고 그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80,90년대 프랑스 대중음악의 중심에 있었고 발표하는 앨범마다 플래티넘을 기록하는 유명한 가수였다.

유럽적 정서는 동양적인 감수성과 닮은 부분이 적지 않았던 터라 골드만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주류와 비주류 음악을 알아가는데 한참 흥미를 느꼈던 때가 있었다.
요즘 우리의 K-POP이 프랑스의 젊은이들에게 불리며 사랑 받는다고 하니 그 시절의 기억들로 감개무량한 느낌마저도 들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대중문화는 어쩔 수 없이 선진화된 구조를 먼저 확립한 나라에서 아직 정립중인 구조의 나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대중문화의 소구 대상인 일반인들은 그러한 흐름에 대해서 익숙해져 있고 좋은 것에 대해서 일방적으로 만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프랑스의 대중음악은 우리보다는 먼저 선진화된 산업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기획적인 요소에서도 세계적으로 자랑 할만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POP에 열광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우선 유럽에는 한국 아이돌 그룹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의 여러 장르를 복합적으로 트레이닝한 가수들이 흔하지 않다. 유럽의 대중 가수는 '뮤지션'이라는 범주 안에서 기본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지며 춤, 비주얼, 노래를 복합적으로 구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시선에서는 엔터테이너가 노래를 잘 하는 경우로 비춰지고 있을 수 도 있다.

 

실재로 기획된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은 일본이나 중국에도 없는 우리에게만 국한된 형태라고 한다. 10대 때부터 5년 이상을 체계적으로 아이돌을 위한 훈련을 하게 되고 대중이 원하는 코드를 하나하나 습득해가는 시스템이 현재 우리의 아이돌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생소함에서 오는 신선한 매력에서 유럽의 대중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미디어가 소셜 네트워크와 접목되면서 세계 어디에서나 우리의 K-POP에 귀 기울이게 되고 MV를 감상하게 되면서 그 파급력이 커졌던 것이다.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 구조, 감성적인 선율과 가사를 통해 전달되어지는 K-POP은 음악적인 코드에 앞서 문화적인 정서가 유럽의 그것과 닮아있었던 것도 최근의 유럽에서의 K-POP 열풍을 담금질했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의 히스토리가 짧고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어내면서 완벽하게 정립된 형태를 갖출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유럽 전역에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럽의 대중들 중에서 기존에 한국에 대해서 잘 몰랐던 사람이라면 K-POP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알게될 것이고 그게 우리를 규정하는 근거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K-POP의 아이돌 공연과 음악적 퍼포먼스, 그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한국의 전반적인 공연 문화, 음악성에 포커싱되어질 것이고 나아가 한국적 이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적인 저변이나 토대는 극단적인 마케팅만으로 확대되어지거나 양산되어지기도 하지만 그 뿌리가 깊어질 수 없다. 어느 정도는 그들이 원해서 찾아 듣게 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가게 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선사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 K-POP의 원형은 아직 한국적 문화의 결정체라고 자부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현재 우리의 대중가요는 K-POP으로 대두되면서 우리의 것으로 녹아드는 과정이며 아이돌 그룹에 의해 엔터테인먼트화 되어가는 시기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본래의 POP 음악의 또 다른 변이 정도로 해석되어질 수 도 있을 것이다. 즉, K-POP의 주인이 정확하게 우리인지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리라 본다. 어느 정도 한국적인 정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져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는 있지만 아직 K-POP 스스로도 온전한 우리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또한 특정 장르에 국한된 형태로는 오랜 동안 K-POP을 유럽 시장에 소개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가요의 유수한 장르중에 충분히 경쟁력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적 콘텐츠를 공급해야만 장기적인 안목에서유럽 시장에 K-POP을 토착화하는데 유리 할 것이라 본다.  

정확하게 우리의 문화가 아닌 상태를 다른 문화권에 온전히 전파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불성설이며 설령 그것이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킬지는 모르지만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시대적 필요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문화적 아이콘으로 끝나버리는 형상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 문화 속에 융화되어지는 과정을 겪어나가게 되면 그러한 안착을 통해 더욱 발전된 '신한류의 K-POP'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글. 임형준 ⓒ 한국콘텐츠진흥원

Monorail 엔터테인먼트 기획실장
Conservatory of Music
University of Cincinnati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K-pop의 해외 진출 성공, 10년전부터 준비한 성과"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1.06.22 19:2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K-pop의 해외 진출 성공, 10년전부터 준비한 성과" 


'뛰어라 콘텐츠, 날아라 대한민국! 토론회' (1) 음악분야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한류 콘서트'에 대해 논쟁이 뜨겁습니다.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죠. 6월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 참가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대표는 뿌듯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K-Pop업계에서는 이미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겁니다. 이 성공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이런 성공을 이미 예견했었습니다. 그 때 1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에서도 월드 스타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죠. 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면 전용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 진짜 월드 스타가 쏟아질 겁니다."


홍 대표는 K-pop이 상승세를 타며 위상을 높이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과도한 규제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내만의  특수한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외부의 시선에만 급급한 규제는 K-pop의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좋은 인재를 어릴 때부터 발굴해서 철저한 교육 시스템을 거쳐 아티스트로 만드는 시스템은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회사 내부에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가수 뿐 아니라 작곡가와 작사가 등의 생산자를 교육해 그 수준을 높이는 시스템도 가지고 있고요. 지금은 이걸 전부 회사 자본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걸 정부에서 지원해 줄 수 있을까요?"


이동통신사와의 음원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구조적인 문제로 이동통신사만 이득을 보게 되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불균형적인 구조를 바꿔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역설합니다.


"해외에서 큰 공연을 하더라도 기획사는 이득을 보는 게 없습니다. 금전적인 수익보다 더 큰 이득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거죠. 기획사는 적자입니다. 만약 기업이 자본을 투자한다면 기업은 그 이상으로 이득을 보게 되겠죠. 음악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거기에 대한 투자를 하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홍승성 대표는 이에 덧붙여 K-pop 아이돌에게 노동법을 적용하고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정부의 목소리에 우려를 나타내며 K-pop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를 예술의 한 장르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병기 헤럴드경제 대중문화 전문기자는 이번 공연이 한류 시스템의 싹을 틔운 셈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키워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K-Pop을 듣는다는 건 음악만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 습관 등이 함께 침투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더 크게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K-pop가 롱런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할 때 외국에서 지적하는 것이, 독창성과 창의성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음악적인 유행이 잘 맞고 스타일이나 외모가 맞아 떨어져서 성공은 했지만, 앞으로 벌어질 갈등 상황에 있어서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서로 다른 문화가 섞이는 건데 당연히 갈등이 생길 수 있죠. 우리나라의 집단적이고 타율적인 아이돌 시스템이 서유럽의 개인주의와 자율성과 맞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K-Pop의 성공은 우연히 얻게 된 것이 아닙니다. 미래를 내다본 업계의 끊임없는 투자가 있었기에 10년이 지난 지금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콘텐츠로 성장한 것입니다. 지금의 성공이 반짝 성공에 그치지 않으려면 기업의 선을 넘게됩니다. 문화 교류는 국가 대 국가의 문제이기도 하고, 교류를 유지하는 데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는 한 기업이 한류 열풍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까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