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외 소재발굴 워크숍 참가자 모집공고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7.05.30 10:3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7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외 소재발굴 워크숍 참가자 모집공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방송작가 및 방송PD 등 방송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외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참신한 방송프로그램 소재 발굴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행사개요

  • ㅇ 일 시 : 2017. 6. 22(목) ~ 6. 28(수) / 5박 7일
  • ㅇ 장 소 : 네덜란드-독일
  • ㅇ 대 상 : 방송작가 및 PD 10명 내외
  • ㅇ 주요내용
    • - 방송콘텐츠포맷의 글로벌 트렌드와 사업화 경향 분석 : 엔데몰샤인그룹
    • -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성공적인 피칭 노하우 :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
    • - 전통적인 건축물과 현대 예술의 융합 : 네덜란드 건축협회, 독일 졸페라인 탄광
    • - 독일 영화 분석을 위한 필름 포럼 : 뒤셀도르프 영화박물관

□ 신청방법 및 선발기준

  • ㅇ 모집규모 : 총 10명 내외
  • ㅇ 신청자격 : 방송작가 및 방송PD 등 방송종사자
  • ㅇ 신청방법 : 이메일 접수 (접수처 : bangsong@kocca.kr)
  • ㅇ 접수기간 : 2017. 5. 26(금) ~ 6. 5(월), ※접수마감 : 6. 5(월) 10:00
    * 10:00 정각까지, 접수된 메일에 한하여 인정
  • ㅇ 선정기준 : 작품 제작 및 방영 계획 위주로 선정
  • ㅇ 선정 대상자 필수 사항
    • - 사전 오리엔테이션 (6.16 예정) 필수 참석
    • - 작품계획(시놉시스,트리트먼트) 사전/사후 필수 제출

 전체 비용 중 항공료의 일부 자비부담금(90만원) 이 발생함, 
    신청 시 반드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식일정 이외 개인경비는 불 포함)

□ 워크숍 일정

일자장 소프로그램 내용비고
6월22일(목)인천-암스테르담∘ 인천 출발(ICN)-
∘ 암스테르담(AMS) 공항 도착
6월23일(금)네덜란드
(암스테르담-아크마르-로테르담)
∘ <글로벌 포맷 트렌드와 사업화 경향 분석>
∘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성공적인 피칭 노하우>
∘ 친환경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가스공원
  • · 엔데몰샤인
  • · <IDFA 조직위원회>
  • · 베스터공장
6월24일(토)네덜란드
(로테르담)
∘ 전통방식의 경매로 마을만들기에 성공한 사례 
∘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축문화 혁신전략
  • · 알크마르 시장
  • · 건축연구소
6월25일(일)네덜란드-독일
(로테르담-뒤셀도르프-에센)
∘ 해양강국 네덜란드의 번영을 꿈꾸는 출구!
∘ 숲을 이미지로 만든 실험적 미래주거공간
  • · 로테르담 항구
  • · 큐브 하우스
6월26일(월)독일
(에센-프랑크푸르트)
∘ 명작 감상과 영화 분석을 위한 필름포럼
∘ 탄광 건축물과 예술의 융합으로 재탄생한 과거
  • · 영화박물관
  • · 졸페라인
6월27일(화)독일-인천
(프랑크푸르트-인천)
∘ 독일 대문호 괴테의 삶
∘ 프랑크푸르트 출발(FRA)
  • · 괴테 생가
6월28일(수)인천∘ 인천 공항 도착(ICN) 

※ 상기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조정 될 수 있음

□ 문의사항 : bangsong@kocca.kr

□ 발 표 : 2017. 6. 9.(개별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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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 ‘2016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개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12.13 09:3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당신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
2016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개최


- 해외진출 유공 HB엔터테인먼트 김연성 이사, 방송영상산업 발전 유공 <시그널> 김은희 작가, 만화 대상 <고수>, 애니메이션 대상<파워배틀 와치카>, 캐릭터 대상 <터닝메카드> 5개 분야 31() 수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강만석 원장대행)이 주관하는 ‘2016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Korea Content Awards 2016)’126()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정부 차원에서 매년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하고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종합적으로 시상하는 유일한 자리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 유공, 방송영상산업 발전 유공, 만화 대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5개 분야별로 31()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수상작은 콘텐츠 수출 실적과 문화교류 및 산업발전 기여도, 콘텐츠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되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 15, 해외진출 및 방송 발전 유공 표창

 

해외진출 유공 부문에서는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들>해외 선투자·선판매를 이끌어내고 전 세계 동시방송 시대를 연 에이치비(HB)엔터테인먼트 김연성 이사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한다. 아울러 넷마블게임즈의 권영식 대표와 엔터미디어픽처스 이동훈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또한 방송영상산업 발전 유공 부문에서는 장기 미제 사건이라는 복잡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반전이 거듭되는 우수한 전개로 호평을 받은 <시그널>(tvN)의 김은희 작가가 드라마 부문 대통령표창을,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일상인들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삶을 깊이 있는 시각으로 그려낸 <다큐멘터리 3>(KBS)의 이완희 연출자가 비드라마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아울러 <또 오해영>(tvN)의 박해영 작가, <다큐프라임-넘버스>(EBS)김형준 연출자, <보니하니>(EBS)의 이호 연출자가 국무총리 표창을, 코나엠앤이의 마설 이사 등 7명이 문체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대형마트 줄 진풍경 <터닝메카드> 캐릭터 대상, <고수> 만화 대상 등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핵심 콘텐츠로 등극한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부문별 시상도 이루어진다. (만화) 무협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무협지 향수가 있는 3-40대 남성독자는 물론, 1-20대 독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이끌어 낸 <고수>(문정후/류기운 작가)(애니메이션) 흥미로운 경쟁구도와 역동적 액션으로 독특한 재미와 감동을 제공해 국내에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방영 계약 확정과 유럽, 미주 등 주요시장 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고 있는 <파워배틀 와치카>(삼지애니메이션), (캐릭터) 자체 제작한 개성 있는 캐릭터와 완구상품을 통해 국내 캐릭터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고, 게임, 뮤지컬과의 협업을 통해 다각화된 캐릭터 사업에 성공한 <터닝메카드>(초이락컨텐츠팩토리)가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하이브>(김규삼)<출동! 슈퍼윙스>(퍼니플럭스) 9개 작품은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 “문화의 힘으로 4차 산업혁명 선도하자

 

시상식은 126() 오후 3시 코엑스 401호에서 개최되며,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참석해 축사와 시상을 한다. 조윤선 장관은 세계 속의 한류 콘텐츠가 우리나라 창작자들과 콘텐츠 기업의 역량과 기술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문화콘텐츠의 현장에서 일하는 창작자들과 기업이 문화가 가진 창조와 감성의 힘으로 다양한 산업과 생산현장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붙임 2016년 콘텐츠 대상 수상자 소개 1부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 사무관 이화영(044-203-2459)

사무관 정인영(044-203-2463), 영상콘텐츠산업과 사무관 조은영(044-203-2436), 방송영상광고과 사무관 조문행(044-203-3234), 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애니캐릭터팀 대리

이대군 (061-900-641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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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한계를 넘다! BCWW 2016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09.02 18: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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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토리 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

작가 노희경, 스토리를 말하다

 

한콘진, 오는 25일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서더 스토리 콘서트개최

신진 창작자 대상주요 작가 및 감독 초청해 창작 노하우 듣는 시간 마련

<응답하라>시리즈 신원호PD 이어 <디어 마이 프렌즈> 노희경 작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주관하는 공개 강연더 스토리 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가 오는 25일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노희경 작가를 초대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더 스토리 콘서트는 신진 창작자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작가와 감독들을 초청해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창작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지난달 14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원래 그런 것은 없다라는 주제로 첫 번째 이야기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리는두 번째 이야기는 지난 2일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노희경 작가를 초청해 노희경 작가, 스토리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노희경 작가만의 창작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믿고 보는 드라마 작가!”, “국내 최고의 스토리텔러!”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노희경 작가는 1995MBC 베스트극장 <엄마의 치자꽃>으로 데뷔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슬픈 유혹>, <바보 같은 사랑>, <고독> 20여 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호평 속에 막을 내린 <디어 마이 프렌즈>를 포함한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삶은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하다는 특유의 철학과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 국내외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상현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창작자들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색다른 영감을 얻어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쓰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스토리 콘서트, 두 번째 이야기는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 10층 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창작자들은 오는 21일까지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온오프믹스 홈페이지 : 
http://onoffmix.com/event/75527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창작기반팀 김수경 과장(02.2161.004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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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그들에게 주목하라! - 유튜브 채널 <삼대장 TV>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08.10 13:5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아프리카 TV, 유튜브 채널을 기점으로 1인 미디어 콘텐츠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CJ E&M에서 '2016 디지털 크리에이터 & PD 공모전' 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공모전에 참가하고 있는 팀 중 '삼대장 TV' 채널을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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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겠쥬? 부러우면 지는 거! <상상발전소 기자단 7기 워크숍>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6.08.04 13:5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상상발전소 기자단 7기가 인연을 맺은 지 어느덧 4달이 넘어갑니다. 그사이 많은 행사도 취재하고, 몇 차례 편집회의도 하면서 7기 기자들은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는 부분도 많고, 어색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물어 가는 여름, 그 한가운데에서 7기 기자들과 기자단 매니저들은 단합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우리의 기자님들은 워크숍을 위해 지난 729일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본원으로 여정을 떠났습니다. 영화 곡성의 임민섭 프로듀서님도 함께 해주셔서 더욱 빛을 발한 이번 워크숍의 재미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보여드리려 합니다.

 

궂은비가 유난이던 729일 아침, 기자단들은 용산역 앞에 모였습니다. 나주로 떠나는 버스에서 모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간만의 여정에 비가 내려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습니다다행히 4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나주는 비 내리던 서울과 달리 시야가 쨍할 정도로 화창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한국콘텐츠진흥원 본원 앞에 내리자 폭염경보까지 발령된 남도의 뜨거운 열풍이 훅 들이닥쳤습니다. 사우나에 있는 것처럼 숨쉬기도 버거운 찰나,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다며 마중 나와 주신 홍보협력팀 박웅진 팀장님과 구수민 주임님이 오아시스처럼 반가웠습니다.


사진 1.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업 설명을 듣는 상상발전소 기자단 7


본원에 도착하자마자 일정에 맞춰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5층에 있는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테이블 마이크에 노트북 등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대회의실의 압도적인 설비들에 놀라는 기자들이 많았습니다. 저마다 마음에 드는 자리에 골라 앉았을 때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업설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음악패션사업팀의 천소현 과장님께서 ‘Fashion KODE'를 소개해주셨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패션 수주 마켓인 Fashion KODE는 신진 디자이너 육성이 목적이며, 수주회, 패션쇼, 디자이너 어워드, 네트워킹 파티 등 디자이너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을 준비한 행사입니다. 천소현 과장님은 기자단에게 앞으로 다가올 Fashion KODE S/S를 잘 소개해달라는 부탁을 하시고 연단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사진 2한국콘텐츠진흥원 사업 설명을 듣는 상상발전소 기자단 7


이어서 음악패션사업팀의 김정섭 주임님이 2016 MU:CON (서울국제뮤직페어)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MU:CON은 음악마켓을 만들어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비즈니스를 이루는 것이 목적인 사업이라 합니다. 그에 따라 컨퍼런스, 비즈매칭 등의 장이 준비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MU:CON의 백미는 역시 쇼케이스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뮤지션들이 총 출동하는 MU:CON의 쇼케이스는 올해 상암동과 홍익대학교에서 분할 개최된다고 합니다. 특히 MBC와 함께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이번 2016 MU:CON이 과거의 행사들보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성숙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사진 3. 영화 곡성의 임민섭 프로듀서님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업 설명의 시간이 끝나고 대작 영화 곡성의 임민섭 프로듀서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임민섭 프로듀서님은 곡성뿐만 아니라 ‘7번방의 선물’, ‘특수본’, ‘채식주의자등 굴지의 작품들을 맡아 오신 분이십니다. 프로듀서님은 영화에서 프로듀서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영화를 제작할 때에는 20개가 넘는 파트가 다 같이 협업한다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영화의 시작과 끝에 모두 관여하여 영화를 완성하는 주체는 감독과 프로듀서라고 합니다. 따라서 첫 출근 후 개봉까지 24개월 걸린 곡성도 영화는 개봉되었지만 DVD 발매 문제 등으로 프로듀서님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는 다시 태어나도 프로듀서 할 거에요.”라는 말에서 이 일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프로듀서님은 영화를 만들며 있었던 에피소드, 프로듀서로서의 고뇌와 고충 등을 이야기해주셔서 생생한 영화판을 알 수 있던 기회였습니다.


프로듀서님의 강연이 끝나고 간단한 질문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전에 준비했던 질문 몇 가지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던 시간이었는데, ‘곡성을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에 관한 질문과 그 답변이 인상 깊었습니다. 프로듀서님은 굿 장면 찍을 때가 기억난다면서 굿 장면 찍을 때 마을 안에서 찍었는데, 제작실장이 한 달 전부터 가서 마을 잔치도 열어주고 기증도 하고 TV도 노인정에 놔드리고 했다. 밤새 시끄러운데 누가 좋아하겠느냐면서 “(그럼에도) 시골 가면 항상 술 드시고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머피의 법칙이다. (굿 장면 찍을 때도)그런 분들이 있었다. 그런 게 힘들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진 4. 영화 곡성의 임민섭 프로듀서님


질의응답 시간이 끝날 때 쯤, 프로듀서님이 기자단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5분 정도만 시간을 달라고 하시고는 말씀 하나를 해주셨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 살면서 왜 나한테만 이런 시련이 오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직 미숙하고 서툰 20대는 그런 생각이 더 자주 듭니다. 프로듀서님은 고통과 고민이 많은 20대인 저희에게 고통은 나한테만 오는 게 아니다. 고통이 지나면 더 큰 보상이 온다.”는 말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프로듀서님이 기차 시간 때문에 자리를 뜨신 후에는 편집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진흥원 행사들에 관해 이야기 하며 향후 기사의 제작 방향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또 두 달 동안 훌륭하게 활동해주신 기자님을 발표하는 우수기자 발표식이 있었습니다. 이승훈(국문), 서찬미(그래픽) 기자님들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수고해주신 두 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사진 5. 일정을 끝내고 도착한 민박에서 저녁 식사 후 짜인 프로그램을 즐기는 상상발전소 7기 기자단


정해진 일정을 모두 끝내고 드디어 나주에 위치한 한 한옥 민박으로 향했습니다. 고즈넉한 민박은 고풍스러운 우리의 멋과 현대의 편리함이 잘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짐을 풀고 잠시 여독을 푸는 동안 민박 사장님 내외분이 마당에 저녁상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모두가 기대하던 저녁 식사 메뉴는 단체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삼겹살 바비큐였습니다. 여러 개를 이어 만든 긴 테이블을 가득 채운 반찬들을 보며 역시 전라도 인심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즐거운 저녁 식사가 끝나고 아침 식사 준비 내기로 다 같이 스피드 퀴즈를 하며 단합의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속한 조가 패배했지만, 2명에게 몰아주기 가위바위보를 이겨 다행히(!) 아침 식사 준비에서 면제되었습니다. 스피드 퀴즈가 끝나고 ‘Show me the 공포라는 이름하에 공포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열렸습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공포이야기를 한 후 가장 무서웠던 사람에게 수건을 던져주는 방식의 대회였습니다. 실화, 군대 괴담 등 쟁쟁한 공포 이야기가 많았는데, 운이 좋았는지 정말 이야기가 무서웠는지 2등을 거머쥐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어색함은 사라지고 기자단 모두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진 6. 이튿날 일정을 보낸 죽녹원. 댓잎 아이스크림(왼쪽), 죽녹원에 사는 길고양이(오른쪽 아래)


이튿날에는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군 죽녹원에 갔습니다. 이름도 맛도 특이한 댓잎 아이스크림을 손에 하나씩 들고 양지는 이리저리 피해 거대한 대나무 숲을 걸어보았습니다. 촘촘한 대나무 군락지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부드럽고 선선했습니다. 그 덕에 직사광선으로 지친 몸이 한시름 놓였습니다.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예쁜 배경이어서 그런지 많은 기자님들이 여기저기서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 날 폭염경보가 발령되어 일사병 우려로 곡성 기차 마을 코스가 취소되어 죽녹원이 마지막 장소였기에 다들 아쉬운 마음을 한 줌씩 가지고 순간을 즐겼습니다. 죽녹원 인근의 떡갈비 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기자단 모두는 서울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와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용산역에서 춘천 가는 ITX에 올라 음악을 들으며 지나가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7기 기자님들과 매니저님들,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분들과 함께 단합할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 눈앞을 스쳐지나가는 듯 했습니다. 힘을 합친 두 사람이 흩어진 열 사람보다 낫다고 합니다. 이번 워크숍으로 더 단단하게 뭉친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기자단 7기가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들은 어떨까요? 섣부르게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전에 만들어왔던 기사들보다 새로운 시각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와가고 조언해줄 수 있는 팀워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기자단 활동의 중간지점이기도 한 워크숍이 끝났습니다. 해단식까지 얼마 안 남은 시간 동안 더 재미있는 콘텐츠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사진출처

표지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 1~5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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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밋업 데이 : 소녀들의 꿈을 지켜주다 PRODUCE 101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5.31 11: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한민국 콘텐츠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곳! 바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 랩이 개소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콘텐츠코리아 랩은 그동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위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며, 창작자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상상발전소 블로그기자단의 발대식과 해단식 또한 이 곳에서 개최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아온 콘텐츠코리아 랩의 개소 2주년을 맞이해서, 5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이 곳에서 <콘텐츠 밋업(meet-up) 데이>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콘텐츠 밋업 데이>9개 업체가 참여한 "페이퍼토이 특별", 칼럼리스트 김태훈과 함께하는 "창창한 토크", MCN 크리에이터 및 유튜브 김범휴 부장님과 함께하는 "창창한 워크숍 - 마이 리틀 MCN",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 & 크리에이터s랩 발대식, 영화 상영회 "창창한 밤의 꿈", "MCN 크리에이터 도티 사인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다채로운 프로그램 중 26일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창한 토크" 현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 1. 263~6, 콘텐츠코리아 랩 14층 세트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창창한 토크" 

1부는 "영화감독 33", 2부는 "너의 꿈을 프로듀스 101"이라는 주제로 진행


K-루키즈 공개 오디션이 끝난 28일 저녁, 결과 발표까지 듣고 무브홀을 나서던 중 저는 깜짝 놀랐는데요. 무브홀 뒷편에, 수많은 돗자리가 일렬로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죠. 다음날인 29일 무브홀에서 I.O.I(아이오아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선착순 입장을 위해 전날부터 대기하던 관객들이었습니다. 상당수의 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밤을 새며 기다리고, 일거수일투족이 주요 언론마다 보도될 정도로 I.O.I의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I.O.I 11명의 멤버들을 발탁한 프로그램, 바로 Mnet<PRODUCE 101>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01명의 여자 연습생 중,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를 통해 11명의 최종멤버가 결정되었고, 이 멤버들이 I.O.I1년간 활동하게 된 것이죠. <콘텐츠 밋업 데이> 첫날 콘텐츠코리아 랩 14층 세트스튜디오에서는, 화제의 프로그램 <PRODUCE 101>을 연출한 Mnet 안준영 PD, 그리고 라이언 전 음악 프로듀서가 강연자로 참가하여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 창작자들에게 전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PRODUCE 101> 제작진과 함께했던 "창창한 토크 - 너의 꿈을 프로듀스 101" 현장을 되짚어보겠습니다.



Q1. <PRODUCE 101>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준영 PD] 저는 Mnet PD이지만, 이 프로그램 이전에는 아이돌 프로그램을 담당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PRODUCE 101> 제안이 들어왔을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국 도전을 결심하고, 프로그램에 출연할 연습생 친구들을 결정하기 위해 미팅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만나본 연습생 친구들은, 정말 '마음에 멍이 든' 경우가 많더라고요. 언제 방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안고 연습실에서 하루종일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데, 다른 친구들로부터 "넌 놀잖아", "넌 공부 안 하잖아"라는 말을 듣는 친구들이 대다수였어요. 언제 데뷔할지, 데뷔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미래를 알 수 없어서 두려운데, 어른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그런 고민을 말할 수 없는 처지였죠.


그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안타깝기도 했고, 불안했던 제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좋은 길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대중들에게 아이들의 고민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친구들의 열정과 꿈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다음 단계에 진출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PD, 많이 배우고 갑니다"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저는 그 말을 들을 때 가장 많이 고마웠고, 이 프로그램 하기 잘 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최종선발된 11명도, 실패를 통해 배워가던 다른 친구들도 제게는 모두 소중했습니다.


라이언 전 프로듀서] 피디님과 반대로, 저는 아이돌 문화에 무척이나 익숙한 사람이에요. 작년에 발표되었던 SM 아티스트의 타이틀 곡은 거의 다 담당했었죠. 작년 10, 네이버 메인에서 우연히 이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어요. 아이돌 음악을 만드는 입장이다보니, 프로그램 소개 멘트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죠. 그렇게 방송을 보게 되었고, 방송의 취지에 공감하게 됐어요.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위한 노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두 번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을 외쳤습니다. 무엇보다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저 역시 한 단계 진화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요즘 I.O.I가 잘 되는 걸 보면, 기분이 참 좋아요.


https://youtu.be/1BVV9UqELbA

영상 1. I.O.I의 데뷔곡 <Dream Girls> 뮤직비디오

I.O.I(아이오아이)Mnet <PRODUCE 101>을 통해 데뷔했다.


Q2.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이미 포화상태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담당 PD로서, 이 프로그램을 차별화 포인트를 어떻게 구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준영 PD] 기존에 제가 연출했던 오디션 프로그램도 찾아보고, 외국 프로그램도 찾아봤는데 별 소득은 없었어요. 기존 프로그램은 자기복제를 하게 될까봐 두려웠고, 외국 프로그램을 참조하기에는 아이돌 문화가 너무나도 독특한, 한국만의 문화였죠. 결국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프로듀스 하지 말고, 국민들이 프로듀스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론을 내렸어요. 국민이 만들어가는 걸그룹, 100% 대중이 만든 아이돌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대중의 선택이 100% 반영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거든요. 제작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제작진의 반대가 강했습니다


솔직히 말할까요? 수많은 제작진과 선배들이 '이건 안 된다'고 했어요. '다 죽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원안을 고집했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기 계신 크리에이터 분들도 한번쯤은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래야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요. 안 되는 이유를 하나씩 지워나가다 보면, 문제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이 창작에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2. <PRODUCE 101>의 진행 규칙 설명

<PRODUCE 101>은 별도의 심사위원 점수 없이, 100% 대국민 투표로 진행되었다.

 

Q3. <PRODUCE 101>에서 화제가 된 음악이 많았습니다. 음악 작업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나요?


라이언 전] 저는 원래 기획사의 요구사항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에요.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이라고 생각하고, 대중의 입장에서 곡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프로그램에서 보여드렸던 음악 역시, 대중이 따라부르기 쉽게 만들었어요. 그러면서도 이 노래를 부를 친구들의 특징을 고려했습니다. 아직 데뷔하지 않은 친구들이었지만, 녹음 분위기는 더 좋았어요. 무엇보다 노래가 좋아서, 노래가 하고 싶어서 온 아이들만 모여있었으니까요. 녹음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온 모습에 감동받았고, 프로듀서의 요구사항을 단번에 해결해내는 실력에 놀랐습니다.


Q4. 크고작은 기획사의 연습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어요. 매니지먼트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안준영 PD] 다행히 저는,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편집실에만 있는 스타일이라서요.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회사에 찾아온 사람들도 만나지 않고, 오로지 프로그램 편집에만 몰두했어요. 관계자들의 연락도 다 차단했고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가지고 장난치고 싶지 않았어요. 열심히 한 만큼의 결과가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Q5. 프로그램 초반, 가장 큰 논란이 됐던 부분은 레벨 테스트였죠. A부터 F까지, '가혹한 등급 매기기'라는 피드백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안준영 PD] 사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방송 전에는 이 부분이 논란이 될 거라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영어학원만 가도 레벨 테스트를 하는 세상이고,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등급이 매겨지고, 대학교에서는 알파벳으로 된 학점을 받는 세상이잖아요. 공교육에서도 사교육에서도 자신의 실력에 따라 레벨을 받는 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고, 상당히 당황스러웠죠. <PRODUCE 101>은 방송이 끝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방송은 발판 역할에 불과하고, 최종 멤버로 선발되는 11명의 멤버들은 1년 동안 프로로 활동을 해야 하죠.


그러려면 서너달 동안 실력을 확 끌어올려야 했어요. 각 기획사별로 트레이닝 시스템을 돌아보고, 우리 방송과 맞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차용했죠. 각 기획사에서도 자기 수준에 맞는 단계별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맞춤형 교육을 위해서, 당연하게 레벨테스트를 실시했어요. 맹세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의도는 없었습니다. 논란이 된 후, 영상은 어쩔 수 없었지만 자막은 수정작업을 진행했어요. 조금 강력한 어감이었던 '등급'이라는 단어를, '레벨'이라는 단어로 바꿨죠. 창작자 여러분의 생각과 대중의 반응이 다를 수 있어요. 여러분이 정말 다루고 싶은 중심을 지키면서도, 대중의 의견을 수용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빠른 피드백은 창작물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니까요.


사진 3. "창창한 토크" 현장에는 창작 노하우를 전수받고자 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왼쪽부터) 김태훈 칼럼리스트, 안준영 Mnet PD, 라이언 전 음악 프로듀서

 

Q6. PD님께서는 조금 전, 공정한 결과를 위해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 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에서 트레이닝을 받은 친구들은 실력이 더 좋지 않았을까요?


안준영 PD] 사람마다 다르죠. 그런데 사실, 연습생의 소속사는 계속 바뀌어요. 현재 중소기획사 소속이더라도, 대형기획사 연습생이던 시절이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처음 시행했던 레벨테스트에는, 소속사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의도도 들어가 있었어요. 레벨테스트를 통해서, 선입관은 떼어내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평가받을 수 있고, 자신의 실력으로 첫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대중의 생각보다, 소속사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Q7. 예전에 지상파 채널은 절대권력이었어요. 그런데 요즘 지상파 채널, 하면 '아버지가 보는 채널'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지상파 외 다른 채널은 트렌디한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기 때문일텐데요. 두 분께 '트렌드의 힘'이란 무엇일까요?


안준영 PD] 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SBS가 개국했어요. 그런데 젊은 세대에게 SBS,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상파 채널이었을 겁니다. 케이블이나 종편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시간이 흐르면, 지상파 채널과 케이블 채널을 별도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수많은 채널 중 하나일 겁니다. 오히려 채널은 하나의 플랫폼이 되고, 그 안의 콘텐츠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각종 콘텐츠가 쏟아지다 보면, 콘텐츠 마케팅도 더욱 중요해질 거고요.


라이언 전 프로듀서] 사실 '트렌디'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저는 트렌드를 쫓아가기 보다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싶어요. 물론 음악을 쓰다 보면, 저희가 트렌드를 너무 많이 앞서가는 경우가 있긴 했지만요(웃음). 모든 기획사에서 '트렌디한 노래를 써달라'고 요청합니다. '트렌디하다는 것, 대중적인 것', 그게 무엇일까요? 내가 만든 콘텐츠가 트렌드를 선도하면, 그게 바로 대중적인 창작물이죠. 콘텐츠를 만들 때는, 남들보다 빠르게, 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콘텐츠는 어차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이잖아요.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세요. 앞서가세요. 유행을 따라가는 건 막차에 탑승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새로운 것을 성공시키고, 트렌드를 본인이 만드세요.


Q8. 방송·음악 분야를 꿈꾸는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안준영 PD] <PRODUCE 101> 방송 중 엔딩에서, "누구에게나 연습생 시절은 있다"는 카피라이트가 나온 적이 있어요. 저도 피디 꿈을 꾸던 시절이 있었고, 피디로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누구나 겪게 될 연습생 시절, 그 시간을 잘 보냈으면 합니다. 산을 올라갈수록 산 정상에는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치열하게 살아야 견딜 수 있어요. <PRODUCE 101> 방송을끝마치고,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지금 이 시기가 저에게는 또 다른 연습생 기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사람도 많이 만나고, 여러 정보를 얻으면서 다음을 준비하고 있어요. 연습생 시절이 탄탄하면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라이언 전 프로듀서] 영화 <쇼생크 탈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제 인생을 바꾼 영화입니다. 영화 말미, 주인공 앤디는 탈출을 앞두고 "나는 여기 있지만 내 꿈은 저기 있다"고 얘기합니다. 앤디의 동료 레드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다가, 앤디의 탈출 소식을 접하고 나서야 그 뜻을 깨닫게 되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던 것을 이루어내는 앤디의 선구자적인 모습이, 저에게는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꿈을 향해서 달려가세요. 준비되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이날 토크쇼의 사회를 맡은 김태훈 음악 칼럼리스트는 본인 역시 39살에 방송 데뷔했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당시 주변에서는 "은퇴해야 할 나이에 데뷔를 하면 어떡하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고 해요. 하지만 주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죠. 김태훈 칼럼리스트는 "주변의 속도를 신경쓰지 말고, 내 길을 걸어가라"는 조언을 후배 창작자들에게 더해주셨습니다. 세 분의 진심어린 조언, 이날 모였던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잘 전달됐겠죠?


사진 5. <콘텐츠 밋업 데이> 타임테이블


토크쇼가 끝난 후, 아이디어 융합 팩토리 & 크리에이터s랩 발대식과 네트워킹 파티가 진행되었는데요. 토크쇼에서 영감과 응원을 받은 크리에이터들의 열정이 더욱 강해지며, 콘텐츠코리아 랩의 밤이 깊어져갔습니다. <콘텐츠 밋업 데이>27일 창창한 워크숍 - "마이 리틀 MCN"과 독립영화 상영회 - "창창한 밤의 꿈", 그리고 28MCN 크리에이터 도티의 사인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진행되었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다음 기사에서 계속됩니다.


사진 및 영상 출처

표지사진, 사진1, 3, 4, 5. 콘텐츠코리아 랩 페이스북

사진 2. Mnet <PRODUCE 101> 홈페이지

영상 1. YouTube 채널 1t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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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탄] 콘텐츠 일자리! JOB아라!!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2.06 14:2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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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장면은 어디쯤인가요? ‘당신의 SCENE NUMBER 1’

상상발전소/기타 2014.04.03 12:0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1 ‘당신의 SCENE NUMBER 1’ 입구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 제작비 지원작 페스티벌 ‘당신의 SCENE NUMBER 1’이 3월 28일에 합정 노리터플레이스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2011년과 2012년에 진행되었던 한콘진의 제작비 지원 일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분야의 방송콘텐츠 중 우수작품시상 및 감상행사를 진행하였고, 마지막으로 MBC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등 연출을 하신 김민식PD의 강연이 진행 되었습니다.


▲사진2 '오로라 탐험대' 박종우 제작자


먼저 한콘진 방송콘텐츠 중 'SCENE NUMBER 1' 으로 뽑힌 작품은 ‘오로라 탐험대’로, 박종우 제작자가 수상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릴의 제목은 ‘오로라 헌터’로 오로라의 아름다움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특히 오로라를 촬영하기 위해서 극지방만을 돌아다녀야 하며 많은 장비들과 제작비가 필요한데, 한콘진의 제작비 지원은 ‘오로라 탐험대’ 팀에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박종우 제작자는 수상소감에 “오로라와 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는 많은 비용이 소모 되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다소 높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점이 많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수상소감에서 방송콘텐츠의 비인기 분야의 힘든 현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진3 '오로라 탐험대' 시청


시상식 이후에 수상작품 '오로라 탐험대'를 다같이 시청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오로라를 보며 극지방을 찾아왔고, 실제로 자연 속 오로라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에 많은 사람들은 탄성을 하며 감동을 하여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로라 탐험대’의 자연다큐멘터리를 통해 같은 시간, 다른 공간에서 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자연은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도시화된 사회와 다른 초자연적인 현상들을 영상으로써 간접 체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진4 MBC 김민식 PD


이후 행사 2부에서는 MBC [뉴논스톱], [내조의 여왕]등 연출을 하신 김민식PD의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PD라는 직업을 목표로 강연을 들으러 왔기 때문에 “PD지망생들을 위한 PD들에게 필요한 덕목, 품성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특강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김민식PD는 PD가 되기 위해서는 "창의성, 역량, 협업정신 세가지가 필요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창의성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무한도전의 김태호PD의 이야기를 예시로 말하며 창의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셨습니다. 대학 때부터 피어싱, 화려한 패션을 갖고 있었던 김태호PD는 방송국 면접을 보러가는 날, 깔끔한 정장과 어두운 염색을 하여 면접의 정석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태호PD는 다시 생각을 돌이켜 '내가 어떤 한 조직에 면접을 보는 것은 앞으로 30년 또는 평생을 함께할 사람들에게 내가 아닌 거짓의 나를 보여주는 것이 과연 옳은가?' 에 대해 고민했고, 다시 '화려한 대학생의 김태호'로 눈에 띄는 패션을 한 뒤 면접을 보았습니다. 예상외로 면접관의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들은 김태호에게 예능 PD의 자질을 느꼈고 MBC 방송국의 예능 PD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왜 ‘김태호’ 를 뽑았을까요? PD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기 때문이라고 김민식 PD는 말씀하셨습니다. "창의성의 정의는 '용기'가 될 수 있으며, 똑같은 형식에서 벗어나 먼저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창의성으로 보여진다"라고 말하며 무한도전의 이야기를 이어 나갔습니다. 또한 김태호 PD의 첫 기획인 무한도전은 '포맷'이라는 프로그램의 핵심 구성안이 없었습니다. 포맷이 없는 것이 포맷이라고 김태호PD는 내세웠으며, 우리가 현재 무한도전을 보고 느끼듯이 레스링, 노래자랑, 조정경기를 하며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이것은 김태호PD의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김민식PD는 "우리 또한 스스로가 하고 싶어하는 것이 있지만 남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에 대해 겁을 먹는다."라고 말하며 남들이 모두 같은 형식 속에서 같은 것만을 추구하고 있을 때, 그 순간 스스로 용기를 내어 자신만의 것을 말하는 용기를 가진다면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 역량


현재 PD시험은 1200:1정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들의 역량을 보는 방법은 '논술'입니다. 작년 MBC PD논술 문제인 ‘<강남역 2번 출구로 나왔다.>로 시작하여 이야기를 완성시키시오.’ 는 많은 논란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응시자들이 강남역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을 묻는 것이 아닌, 황당한 문제를 만났을 때 응시자들의 태도를 보는 것라고 김민식 PD는 말했습니다. 이러한 압박 면접을 하는 이유는 상황대처능력을 보는 것이며, 실제로 PD는 현장에 나갔을 때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민식 PD는 그렇기 때문에 "논술과 같은 역량을 보는 시험에서 지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현대 지식은 이미 보편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역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태도이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것은 좋은 태도를 기르는 것이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 협업


김민식PD가 생각하시는 협업을 슬램덩크의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슬램덩크의 최고의 천재는 '윤대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서태웅은 윤대협과 둘만의 대결에서 실력을 인정 받으려고 했지만, 윤대협은 농구는 1:1이 아닌 5:5 로 하는 팀 경기이기 때문에 개인이 혼자 잘하는 것보다 다른 팀원들의 재능을 끌어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김민식 PD는 "연출은 이러한 것과 같으며 혼자만의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협업이다. 드라마를 제작할 때 자신은 글 솜씨가 좋은 사람에게 대본을 맡기고, 잘생긴 사람에게 배역을, 미적감각이 뛰어난 사람에게 촬영을 맡긴다. 연출은 단지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모아 그들이 즐겁게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PD의 역할이다."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창의성, 역량, 협업과 같이 세 가지의 능력을 개발한다면 PD의 소질을 모두 갖춘 것이다." 라고 강연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5,6 '김민식 PD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 


강연이 끝나고 난 후'김민식PD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Q&A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질문들 중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Q) 즐겁게 살기 위해 추천하는 방법?

A) 예스맨 프로젝트,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가서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많은 고민을 한다. 20대에는 고민을 미리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조건 하는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Q) 스스로에게 실망한적은? 

A) 드라마 촬영 중 시끄러운 여러 소리가 방해가 될 때가 있다. 한번은 구급차소리에 화가 났던 적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구급차만을 기다리고 있는 당사자들이 있을 텐데, 체력과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며 나 스스로가 너무 자신의 일만 중요시 한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Q) PD직업의 자부심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논스톱 촬영 당시 도서관을 간 적이 있었다. 저녁 7시가 되니 모든 중, 고등학생들이 매점으로 내려와 논스톱만 보고 끝난 후 다시 공부를 하러 가는 모습을 보며 ‘입시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논스톱을 보는 하루의 20분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보람이 있었다. 


Q) 20대에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하는 것은?

A) 자신 혼자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나(김민식PD)의 경우 책읽기가 혼자 하는 취미이다. 혼자 놀 수 있는 자신만의 취미를 가져야 한다. 

 

이번 '당신의 SCENE NUMBER 1'과 같은 행사가 기획되어 위와 같이 자신의 현재 고민을 현장경험자에게 직접 물어 보고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강연과 콘텐츠 영상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1 ‘당신의 SCENE NUMBER 1’ 행사 스케치 영상



◎ 사진 출처

-사진1-6 직접 촬영

- 영상1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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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방송작가들과 함께한 한국적 소재 개발 워크숍! 남해편 - (1)

상상발전소/기타 2013.08.29 18:0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오전 7시 반.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배낭을 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편안한 복장에 가벼운 걸음걸이. 여행객의 차림새를 한 이들은 한국방송작가협회 건물 앞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다양한 연령대와 고른 성비, 얼핏 보기엔 공통점을 찾기 힘든 집단이다. 안면이 있는 듯한 몇몇이 가벼운 인사와 담소를 나누는 동안 빨간 버스 한 대가 도착했다. 줄지어 버스에 오르는 사람들. 잠시 부산스런 시간이 흐르고 출발 준비가 끝난 듯 문이 닫혔다. 버스는 남쪽을 향해 기세 좋게 달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떨어지던 비는 어느새 그쳤고 어둑어둑하던 하늘은 하얗게 밝아왔다. 구름 사이로 빠져나온 햇빛 한 조각이 버스 앞유리에 붙은 종이로 떨어진다.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한국적 문화자원을 활용한 소재개발 워크숍'

 

 

 

 ▲사진1 - 1박2일의 여정을 책임진 든든한 버스. 그리고 멋진 기사님

 

8월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한국적 방송 소재 개발 워크숍이 개최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활동 중인 작가, 예비 작가, 기획 PD 등 방송 창작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아이디어 발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우리 역사와 전통이 깃든 현장 체험 장소로 선정된 남해, 평창, 중국 돈황. 그중 1차인 남해 워크숍에 저 또한 기자단 자격으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원일기>의 김오민 작가, 영화 <편지>의 신선희 작가, <건축학개론>과 <부러진 화살>의 권양헌 PD, 드라마 <그래도 당신>의 박언희 작가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작품의 창작자들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또 그분들을 인터뷰해야 한다는 사실이 기대 반 부담 반으로 다가왔는데요. 저의 젊음의 열정(?)을 좋게 보셨는지 다들 친근하게 대해 주셨답니다.

 

▲사진2 - 남해대교

 

스무 명의 작가들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직원 둘, (주)브레인파크 직원 셋까지 태운 버스는 여의도에서 꼬박 반나절을 달려 남해대교에 도착했습니다. 1973년 이 다리가 세워지기 전까진 배를 타고 남해와 육지를 오가야 했다고 합니다. 다리가 놓인 이곳이 바로 노량해협,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가 있었던 곳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버스가 달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작가분들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흔쾌히들 답변해 주셔서 참 감사했지요.

 

Q1> 소재개발 워크숍에 참여해 주셨는데요. 생활 속에서 이야기 소재를 얻는 작가님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A1> 박현향 작가님 : <남희석, 이휘재의 한국이 보인다> 음악극 <천변살롱>

       - 생각을 많이 한다. 책과 영화를 통해 얻는 되는 단어, 말들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는다.

 

A2> 김보현 작가님 : <창작뮤지컬 트루먼쇼>    

       - 기구운동 할 때, 그리고 버스 안에서 졸리기 직전에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A3> 황초헌 작가님 : 라디오<양미경의 가요산책><태진아의 대한민국 가요 쇼>

       - 시집을 읽을 때 떠오른다.    


A4> 김기란 작가님 : <동양다큐>  

       - 신문기사나 현장에 직접 가서 전문가를 만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듣고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A5> 신선희 작가님 : <햇빛사냥> 영화<편지>
       - 차 타고 갈 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지 않는 편인데, 그렇게 생각 없이 멍하니 차에 실려가는 도중에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 

 
A6> 김한석 작가님 : 드라마<질주> 휴먼다큐멘터리<병영일기> 장편소설 <아내> 등

       - 경험한 문학작품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레 체화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이때 떠오른 것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검증과정을 거친다.

 

 

1#. 남해유배문학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남해 워크숍의 첫 번째 탐방지, 유배문학관에 도착했네요.

 

▲사진3 - 남해유배문학관 전경

 

남해유배문학관은 국내 최초 및 최대 규모의 문학관으로, 유배와 유배문학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습득을 위한 전문공간입니다. 유배라는 절망적인 삶 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의 꽃을 피웠던 유배객들의 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남해읍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기도 하죠.

 

문학관에 들어서자마자 전문 해설사님이 인솔을 맡았습니다. 유배문학관의 양소유(소설<구운몽>의 주인공, 일부다처제의 아이콘)란 별명을 가지신 해설사님의 위트 넘치는 설명 덕분에 향토역사실, 유배문학실, 유배체험실, 남해유배문학실을 한결 알차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해설을 굉장히 집중해서 듣는 틈틈이 메모까지 빼놓지 않는 작가분들의 진지한 모습이 제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죠. 이렇게 지적 호기심으로 가득한 집단 속에서 해설을 듣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진4 -  유배 문학실

 

유배 문학실에서는 대나무숲에 흐르는 바람 소리와 함께 유배객의 간절한 시구를 음미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유배 문학에 대한 설명도 만나볼 수 있었죠. 나폴레옹, 넬슨 만델라, 소동파 등 유배형을 겪었던 많은 이들이 훌륭한 작품을 남겼는데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사도 요한의 <요한계시록> 역시 유배문학의 일종입니다.

 

▲사진5 - 조형물 <생사의 기로> 

 

가장 인상 깊었던 조형물 <생사의 기로>입니다. 백척간두에 선 유배객의 심정을 흑과 백의 대비를 통해 나타내고 기약 없는 유배 살이, 실낱같은 삶의 희망을 동아줄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가운데 보이는 좁은 유리창을 향해 유배 가는 심정으로 한 걸음씩 다가가다 보면 유리 너머로 나타나는 유배객의 형상을 만날 수 있답니다.

   

▲사진6 - 유배체험실, 곤장

 

유배체험실은 유배객의 삶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놓은 작은 테마파크인데요. 직접 주리를 틀려 보거나 곤장을 맞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소가 끄는 함거를 타고 유배 길을 떠나는 4D 입체영상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아쉽게도 상영 준비 중이라 체험해보지 못하고 지나쳤네요.

 

유형은 태(笞), 장(杖), 도(徒), 류(流), 사(死)의 다섯 가지 형벌 중 사형 다음으로 강력한 형벌입니다. 따라서 유배를 보낼 때도 단순히 먼 곳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출발하기 전 곤장을 수백대 치고 나서 일부러 먼 길로 빙빙 돌아 목적지로 향하도록 했답니다. 그래서 험난한 여정 중에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네요. 

 

▲사진7 - 남해유배문학실, <사씨남정기> 한글 필사본. <구운몽>과 더불어 서포 김만중의 대표작이다.

 

남해유배문학실에서는 자암 김구, 서포 김만중, 약천 남구만, 소재 이이명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배객들의 문학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권력과 부귀를 잃고 변방으로 쫓겨난 선비들은 그 절망과 아픔을 오히려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합니다. 사실 벼슬에 있는 동안에는 정치하느라 바빠서 문학작품을 쓸 시간이 없어서, 후세에 이름을 남긴 작품을 쓴 문인들은 대부분 유배를 다녀온 이들이라고 합니다. 유배 덕분에 고전 문학사에 획을 긋는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니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사진8 - 유배문학관 김성철 관장의 강의

 

문학관 관람이 끝난 뒤, 우리는 강당에 모였습니다. '구운몽의 낭만과 자유'라는 주제로 명사특강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10년간 유배문학을 연구해 오신 유배문학관 김성철 관장님이 강단에 서서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대제학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지만, 당쟁에 휘말려 강원도 고성으로, 평안도 선천으로, 남해의 작은 섬으로까지 유배를 다녀야 했던 김만중의 파란만장한 유배 생활. 임금을 사모하고 충심을 강조하는 대다수의 유배 문학과는 달리, 당시 임금이었던 숙종에게 새로운 시대를 요구했던 그의 풍자적인 문학 세계에 대한 설명은 들을수록 흥미로웠어요. 한 시간 반가량 이어진 강의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버스에 몸을 싣고 이동하는 동안, 막간을 이용해서 인터뷰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Q2> 콘텐츠 소재로서 김만중의 삶과 그의 작품 <구운몽>,<사씨남정기>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A1> 권양현 PD님 : <부러진 화살>, <건축학개론>, <마당을 나온 암탉>, <7광구> 등 예고편 제작 

       - 대부분 임금을 위주로 사극을 만드는 현실 속에서 <허준>, <대장금>같은 드라마에 제작되기도 하듯, 김만중 또한
         재조명될 수 있는 드라마틱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A2> 김한석 작가님 : 드라마<질주> 휴먼다큐멘터리<병영일기> 장편소설 <아내> 등

       - 숙종과 김만중을 엮어서 이야기를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다.


 A3> 김오민 작가님 : <전원일기>, <인간극장>
       -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에 대해 현대적으로 다루고 싶다. 또한, 비극일 수 있는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이야기를 코미디로
         만들어보고 싶다. 외도에 빠져 쉽게 이혼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다시 재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신중함과 책임감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


 A4> 김영주 작가님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생방송 좋은 아침입니다>

       - 김만중의 문학은 유배문학의 꽃이다. 절망적 상황을 뛰어넘는 이러한 '능절문학'을 시간을 초월해서 현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독하고 늘 힘든 현대인들에게 어려운 시절일수록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을, 그 꿈을 실현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보여 주고 싶다. 

 

 

2# 국제탈공연예술촌

 

우리는 다음 현장체험 장소인 국제탈공연예술촌으로 향했습니다.

 

국제 탈공연예술촌은 남해군에서 설립·운영하고 있는 예술창작 및 연구지원기관인데요.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탈 전시관, 기획전시실, 공연예술전문도서관, 다초실험극장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국내외에서 발간된 전문서적, 세계 탈, 영상자료, 각종 미술품 등 총 25만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니 참 대단하죠?

 

 ▲사진9 - 탈 전시실

 

2층 탈 전시실엔 형형색색의 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고등학교 때 배우는 <봉산탈춤>이나 드라마<각시탈>로 익숙한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다른 곳에서 이름조차 접해 보지 못한 탈들이 많았습니다. 세계 40여 국의 700여 개 전통 탈들이 걸려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해설사님이 들려주시는 전통 탈과 보물섬 남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탈은 액을 쫓고 복을 부르기 위해 무섭게 만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 하회탈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환하게 웃고 있죠. 해설사님은 이것을 선조가 보내는 일종의 메시지로 해석하셨습니다. '긍정적인 이미지로 살 것인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살 것인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진10 - 기획전시실

 

기획전시실 한쪽 벽은 한국 고전 영화와 연극에 참여했던 배우들의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각종 뮤지컬 포스터, 팜플렛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장을 지냈던 김흥우 교수님이 평생 모아온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양한 저서와 작품집을 출간하고 지금은 국제탈공연예술촌의 촌장을 맡고 계시는 김흥우 교수님께서는 우리를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배웅해 주셨습니다. 직접 사인해 주신 촌장님의 산문집 <남해안의 행복한 삶>. 소중히 간직할게요.

 

 

▲사진11 - 국제탈공연예술촌 앞에서 김흥우 촌장님과 함께

 

방송작가님들과 함께한 '한국적 문화자원을 활용한 소재개발 워크숍'. 그 첫날 일정은 남해의 아름다운 낙조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공식 일정이 끝난 뒤 남해의 해산물을 맛보며 담소를 나누는 화합의 시간이 오래도록 이어졌는데요. 다음 날 아침부터 잡혀 있는 일정 때문에 다들 아쉬움을 달래며 이른 잠자리에 들어야 했답니다. 

 

▲사진12 - 남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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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