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세계 최대 영상 콘텐츠 마켓 MIPTV에 가다!


4월 3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세계영상콘텐츠마켓 ‘MIPTV 2017’에서 한국공동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수출 증진이라는 목적 하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19개의 방송업체와 15개의 애니메이션 업체들! 

이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합니다.




이번 MIPTV에서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었거나 방영될 신작 드라마들을 선보인다는데요. 과연 어떠한 우수 작품들이 <태양의 후예>를 뒤이을 한류 드라마 붐의 주역이 될지, 살펴볼까요?




(드라마) KBS <김과장>, <완벽한아내>





(드라마) MBC <미씽나인>




 (드라마) SBS <피고인>,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드라마뿐 아니라 국내 인기 및 최신 애니메이션 방영작 또한 다양하게 선보여 전 세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랍니다.




(애니메이션) 오로라월드 <주사위 요정 큐비쥬>, 크리스피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애니메이션) 삼지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 시너지미디어 <타오르지마 버스터>



이밖에도 4월 2일 열린  MIP FORMES 2017 K-포맷 쇼케이스 행사에서는 450석이 만석이 되었으며

'피고인' '슈가맨' '듀엣가요제' '내 집이 나타났다' 등 인기 포맷이 소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판타스틱 듀오' 스페인 진출과 ,'히든싱어' 이탈리아 런칭,'꽃보다 할배'미국판 성공을 뒤이을 한국 포맷의 전반적인 성과에 대해 해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고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국내 콘텐츠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goo.gl/GYg9Tk 에서 확인하세요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음악경연프로그램의 변화와 진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7.02.0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다양한 음악경연프로그램


음악경연프로그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남미 여러 국가 등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를 포함한 기성가수들의 음악에 순위를 매기는 순위프로그램, 진짜 가수와 모창가수를 가리는 프로그램, 실력자와 음치를 가리는 프로그램, 일반인 참가자들이나 기획사 소속사 가수들이 경연을 벌이는 음악프로그램, 가수와 일반인이 한팀이 되어 다른 팀과 우승을 가리는 음악프로그램,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경연하는 음악프로그램, 그리고 성악가, 뮤지컬 배우, 가수, 연극배우, 중학생 등이 참가하였고 최근에 종영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팝페라 경연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송국에서 다양한 포맷으로 방송해 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음악경연프로그램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그 동안 음악경연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 및 진화되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980년대에는 지금처럼 음악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지금의 <뮤직뱅크>의 전신인 KBS<가요 TOP 10(1981~1998)>이라는 프로그램은 거의 독보적이고 공식적인 음악경연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음악의 인기 척도는 흔히 길보드차트라고 불리던 거리 가판대에서 특정한 음악이 얼마나 많이 들리는가하는 것과 <가요 TOP 10>의 순위였습니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는 음악방송프로그램이었습니다.지금은 음원으로 음악을 들어 인기곡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지만 당시에는 TAPE, LP, CD 판매량과 방송 및 라디오 리퀘스트 횟수로 순위를 정했기 때문에 순위가 급변하지 않았습니다. 1위가 10주 이상을 가기도 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인기곡을 향유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2. 가요 TOP 10과 뮤직뱅크


이후 <가요 TOP 10>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MBCSBS도 각각 <!음악중심><인기가요>와 같은 유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방송하였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이돌 위주의 음악만 들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음악의 폭을 좁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 3. 쇼!음악중심과 인기가요


<가요 TOP 10>보다 더 일찍 시작한 음악경연프로그램으로는 <전국노래자랑>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매주 돌면서 일반인들이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중장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당대의 음악 트렌드를 알기보다는 옛날 트로트음악, 민요, 지나간 가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곡 등 다양한 시대를 가로지르는 노래를 통해 서민의 정서를 반영하고 치열한 경쟁보다는 즐거운 잔치한마당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4. 전국노래자랑


위 두 개의 프로그램 이후 수많은 음악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요. MBC<수요예술무대>, KBS<유희열의 스케치북(이전 방송들 포함)> 등은 심야시간에 방송되어 시청률은낮았지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경연이 아닌 방송을 함으로써 국내외 음악성있는 뮤지션의 음악을 편안한 상태에서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5. 수요예술무대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후 많은 가수들이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음악프로그램에 예능프로그램의 색깔을 입힌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

사례

가수 혹은 연예인 위주 노래 경연

MBC<나는 가수다>, KBS<불후의 명곡>, <노래싸움-승부>

가수와 일반인의 노래 경연

MBC<듀엣 가요제>, SBS<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목소리만의 노래 경연

Mnet<보이스 코리아>, MBC<복면가왕>

가려내는 노래 경연

Mnet<너의 목소리가 보여>, JTBC<히든싱어>

발굴을 위한 경연

SBS<K-POP STAR>, tvN<슈퍼스타 K>, JTBC <팬텀싱어>

특정 장르 노래 경연

Mnet<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가수 혹은 연예인 위주 노래 경연의 경우 가수나 노래를 잘하는 연예인이 출연하여 노래를 하고 방청객 혹은 심사위원이 투표나 다양한 선정방식으로 최고 득점자를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음악순위프로그램과 달리 세대를 초월하고 수십년 지난 음악을 리메이크를 통해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진행자와 패널들의 순발력과 재치있는 진행으로 유쾌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사진 6.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노래싸움-승부


최근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방영된 독특한 음악경연프로그램으로는 가수와 일반인이 함께 팀을 이뤄 경쟁을 벌이는 쇼들이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이 그것들인데요. 일반인들 중 가수만큼 실력있는 사람들과 이미 노래로 정평이 나있는 가수들의 조화는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일반인 선정과정에서 보여 지는 일반인들의 다재다능한 재능과 유머러스한 모습은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사진 7. 듀엣가요제, 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목소리만의 노래 경연의 경우 비주얼 시대에 음악보다 얼굴이나 몸매가 먼저 눈에 띄므로 진정 음악을 즐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외모를 보지 않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자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보이스 코리아>는 외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사서 한국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별도로 어린이 프로그램도 만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복면가왕>은 기성 가수나 연예인 혹은 스포츠맨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하는 것으로 역시 목소리에 집중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면 속의 인물이 누굴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여 그것을 맞추는 재미도 유발합니다.


 사진 8. 보이스 코리아, 복면가왕


가려내는 노래 경연에 있어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고, <히든싱어>는 진짜 가수와 모창자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전자는 방청객과 시청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속이면서 참가한 가수가 직접 누가 실력자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유발시킵니다. 후자는 진짜 가수와 거의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창자를 단계별로 뽑고 최종적으로 원곡을 부르는 가수를 선정하는 방식의 쇼로 역시 긴장감을 유발하는 재미를 줍니다.


 사진 9.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든싱어


발굴을 위한 경연의 경우 <K-POP STAR>는 기획사를 통해서가 아닌 경연을 통해서 아이돌 가수를 발굴하여 기획사에 소속하게 하여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시키며, <슈퍼스타 K>는 무명이지만 실력있는 사람들을 발굴하여 후에 가수활동을 지원하며, 최근 종영한 <팬텀싱어>는 성악가, 뮤지컬 배우, 연극인,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 학생들 가운데 최종 4명으로 구성된 한팀을 선정하여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그 동안 경연프로그램의 노래가 가요나 팝 위주였던 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고 국내 창작가요나 가곡을 팝페라로 편곡하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점, 그리고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특히 대중들에게 친근하지 않은 재야의 숨은 성악가들을 알리고 그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 점 등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10. K-POP STAR, SUPERSTAR-K, 팬텀싱어


특정 장르 노래 경연의 사례인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는 오래전부터 많이알려 졌지만 호불호가 나눠진 장르인 힙합을 소재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유명한 래퍼와 대중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래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디스전을 펼치면서 자작곡이나 기성곡의 향연을 펼치는 방식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 되면서 힙합 전문쇼의 가능성을 열기도 했습니다.


 사진 1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이러한 다채로운 음악경연프로그램이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진화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을 찾아보면 첫째, 상당부분 음악프로그램의 예능화, 혹은 예능프로그램의 음악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연이기 때문에 일종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긴장감을 매주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셋째, 감상할 수 있는 노래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넷째, 싱어의 폭을 넓혔다는 점입니다. 아이돌 가수에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하는 가수로, 기성가수에서 일반인으로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화의 과정이 언제나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참가자의 개인 스토리를 소개하여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 음악에 등수를 매기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왜 편하게 쉬어야 할 휴일에 긴장감 가득한 경연프로그램을 방송하는가?’, ‘몇 번의 방송을 통해 특정 참여자의 팬덤이 형성되었다면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 것인가?’, ‘사람마다 음악을 듣는 기준과 취향이 다른데 심사위원의 점수와 평가는 정당한 것이고 그것에 의존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음악이 예능이 되어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 ‘목소리보다 가면에 더 눈이 간다’, ‘음악경연프로그램이 다 비슷비슷하다등의 댓글이나 후기는 지나칠 수만은 없는 지적이기도 합니다.

현재 소위 틀면 나온다는 방송에는 먹방, 쿡방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방송들의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습니다만 지금은 마치 모든 미디어가 먹는 데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지요. 계속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거나 집에서 해먹어야 할 것 같은, 혹은 나도 꼭 요리를 잘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게 될 지도 모릅니다. 시각적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처럼 음악에도 경연이라는 코드를 넣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중압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또한 경연의 결과가 항상 꽃길만 걷게 되지 않는 사례도 많이 보면서 그것보다는 예전 음악위주의 프로그램처럼 실력있는 싱어들이 자주 무대에 서서 감동적이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를 더 주는 것이 장기적 시각에서 더 좋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 출연자가 경연에 나가서 1등이나 2등을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설 무대도 많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방송의 생리가 인기, 트렌드, 그리고 시청률에 좌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제작자나 시청자가 win-win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야하는 시점이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그 동안 정말 재미있는 음악경연프로그램을 봐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떤 쇼들이 등장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특히 비교와 경쟁을 좋아하는 민족성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음악경연프로그램은 상당히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과 경연의 적절한 조화입니다. 어느 것 하나에 무게중심이 쏠리면 반쪽짜리 프로그램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 제안하자면 1년 동안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1년 후에 가장 인상 깊었던 노래나 공연을 선정하여 라이버 공연 무대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1년 동안 경쟁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후에 다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이점과 방송과 라이브 공연을 결합이라는 색다른 조합도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률과 음악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조화된 방송을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11. KBS, MBC, SBS, Mnet, JTBC 음악프로그램 홈페이지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자! – ‘목소리’에 집중하는 음악 예능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5.04 16:0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조성모, 김범수, 왁스, 지아까지… 이 가수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바로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했다는 점인데요. 얼굴 없는 가수가 탄생한 것은 가수에게 음악성뿐 아니라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바라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음악이란 ‘소리’를 즐기는 것인데, 어느샌가 우리는 ‘귀’로 들어야 할 음악을 ‘눈’으로 소비하게 된 거죠. 그리고 외적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가수에게는 많은 편견과 선입견이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요즘, ‘목소리’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이미지를 가림으로써 이러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뜨리는 예능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목소리가 가지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함께 살펴볼까요?



MBC의 예능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8명의 스타가 오직 목소리만으로 승부를 펼치는 토너먼트 서바이벌 음악쇼입니다. 지난 설 명절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처음 소개되었고, 정규 프로그램이 되어 <일밤>에 합류한 이후 시청률은 계속 상승세에 있습니다. 시청자를 끌어당기는 힘! <복면가왕>에 존재하는 그 매력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진1. MBC <복면가왕> 


먼저, <복면가왕>의 가장 큰 특징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숨기는 것입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판정단과 시청자들은 오로지 부르는 사람의 ‘목소리’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그 어떤 편견과 선입견도 끼어들 수 없죠. 그래서 우리는 한 명의 복면이 벗겨질 때마다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저 사람이 저렇게 노래를 잘했었나?’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텐데요. 특히 이런 놀라움은 복면 속의 얼굴이 ‘아이돌 스타’였을 때 가장 극에 달합니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의 우승자였던 EXID의 솔지와 B1A4의 산들, 그리고 FT아일랜드의 이홍기까지. 늘 그룹의 이미지와 인기로 포장되었던 이들이기에 이처럼 출중한 노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의 재발견은 판정단과 시청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또한 <복면가왕>이 가지는 색다른 묘미는 그 가수의 노래를 더 듣고 싶다는 욕구와 그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 복면을 벗기고 싶다는 욕구가 상충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연예인 판정단 또한 이러한 고충을 불만처럼 토로하기도 하는데요. 계속해서 듣고 싶은 노래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탈락시켜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복면가왕>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둘 중 누가 올라갈지 그리고 복면에 가려진 출연자는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두 호기심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재미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회째 우승을 이어나가고 있는 ‘황금락카 두통 썼네’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시즌2까지 방송된 Mnet의 <보이스 코리아>는 참가자의 외모, 퍼포먼스, 배경에 상관없이 오직 목소리에만 집중한 블라인드 오디션입니다. 거기에 최고의 가창력과 프로듀싱 실력을 갖춘 코치진 4인(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이 참여하면서 수준 높은 오디션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비록 종영되었지만 <보이스 코리아>야 말로 ‘목소리’ 자체에 집중한, 진정한 오디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2. Mnet <보이스 코리아>


벌써 개봉된 지 9년이 된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기억하시나요?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미녀는 괴로워> 의 주인공 한나는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입니다. 황홀한 미모와 완벽한 몸매로 돌아온 한나는 ‘제니’라는 가수가 되어 많은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이 영화의 스토리는 바로 ‘이미지화된 가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처럼 시각적인 것이 강조되는 시대에서는 오디션도 예외가 아닐 텐데요. 한때 오디션 프로그램의 범람 속에서 오디션의 본질을 가장 잘 들여다본 프로그램이 바로 <보이스 코리아>입니다. 이 오디션이 다른 오디션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참가자의 얼굴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참가자를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코치이자 심사위원인 사람들은 뒤돌아 앉아 있다가, 참가자의 노래만을 듣고 참가자를 선택하게 됩니다. 즉, 앞서 이야기한 <복면가왕>의 ‘복면’ 역할을 ‘뒤돌아 앉은 의자’가 하는 셈이죠. 


종종 오디션을 보고 있노라면, 노래 실력이 아닌, 참가자의 배경이나 외모로 주목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가수에게 있어서 외모나 퍼포먼스와 같은 외적인 요소가 중요할 때도 있지만, 노래하는 사람을 뽑는 것. 그것이 바로 오디션의 본질이 아니던가요. 그런 점에서 참가자의 외모, 퍼포먼스, 배경에 상관없이 ‘목소리’에만 집중한 <보이스 코리아>가 오디션의 본질을 잘 이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포맷으로 ‘괴물 보컬’ 손승연이나 ‘알앤비 신예’ 유성은과 같은 실력파 가수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사진3. jtbc <히든싱어>


앞에서 이야기했듯 우리 사회에서는 눈으로 ‘보는 음악’이 참 많은데요. <히든싱어>는 ‘보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음악’에 중점을 둡니다. 비주얼 가수, 보는 음악의 홍수 속에서 듣는 음악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깨우는 겁니다. 즉 우리는 <히든싱어>를 보며, 통 뒤에 숨어서 노래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는 거죠. 시각적인 것을 가림으로써 온전히 청각적인 것에 기대기 때문에 그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흔히 한국인은 한과 흥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인만큼 노래를 즐겨 듣고 소비하는 사람들도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노래를 소재로 하는 예능이 끊이지 않고 제작되며, 또 시청자의 요구에 맞게 음악 예능도 다양하게 변형되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변형되었든 간에 결국 시청자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것의 본질은 바로 ‘목소리’ 그 자체입니다. ‘눈’으로 즐기는 음악도 좋지만, 음악의 본질로 돌아가 ‘귀’로 듣는 음악에 충실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MBC <복면가왕> 홈페이지

- 사진1. MBC <복면가왕> 홈페이지

- 사진2. Mnet <보이스 코리아> 홈페이지

- 사진3. JTBC <히든싱어> 홈페이지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을 빛낸 올해의 얼굴들 -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4.12.16 15:5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9일 코엑스에서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 해 동안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우수 콘텐츠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복고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부터 랩핑 버스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간 '꼬마 버스 타요'까지

수상작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노경석 기자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오는 9일,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한 해 동안 활발한 행보로 좋은 성과를 거둔 국산 콘텐츠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한 업계 종사자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이번 2014년에도 콘텐츠 산업에 큰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포상함으로써 콘텐츠 산업계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시상은 총 5개 부문에서 이뤄지는데요. 해외진출유공포상 7명,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9명, 만화대상 5명, 캐릭터 대상 5명, 애니메이션 대상 5명으로 총 5개 분야 31명에게 상을 줍니다. 제6회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는 각 분야별로 어떻게 포상자가 선정되었는지, 그리고 이번 영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먼저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먼저, 해외진출유공포상은 해외진출을 통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데요. 수출유공, 문화교류공헌, 신시장개척, 창업신인 이렇게 총 4개 부분으로 나누어 포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심사는 전문가 10명 이내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한콘진의 예비심사와 문체부 공적심사위원회, 안전행정부 자격심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부문 별 포상자 기준


수출유공: 

콘텐츠 수출 실적이 우수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오늘날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산업 전반의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한 자


문화교류공헌: 

방송,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한류 관련 인접 국가 간 문화교류 활성화 및 한류 확산에 공헌한 아티스트, 일반인 및 업계 종사자


신시장 개척: 

신규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수출 분야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자


창업신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을 포함한 1인 창조 기업으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여 콘텐츠 산업발전에 기여한 자



▲ 사진 1 (주)레드로버의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땅콩 도둑들>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단체 중 하나인 (주)레드로버는 3D 입체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땅콩 도둑들>을 제작했는데요. 이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 2위에 올라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고 6,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며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넛잡: 땅콩 도둑들>은 지금도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넛잡: 땅콩 도둑들>은 러시아 박스오피스 2위 등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한류 콘텐츠 수출 등에 크게 이바지한 CJ E&M, 삼지애니메이션 등 총 7개 단체가 해외진출유공포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부문의 포상 대상은 방송영상분야 종사자(연출, 작가, 방송기술자 등) 및 단체로, 즉 방송영상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자 또는 단체입니다. 이 부문은 제작, 유통, 수출 등의 방송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기여도가 심사 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비드라마, 다큐멘터리, 교양예능, 촬영/기술의 4부분으로 나누어 포상자를 선정합니다. 심사는 해외진출유공포상과 같이 한콘진의 예비심사, 문체부의 공적심사위원회, 안전행정부 자격심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사진 2 tvN <응답하라 1994> 드라마 포스터



올해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의 주인공 중 하나는 바로 <응답하라 1994>입니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1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를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복고 경제 효과'만 800억 원으로 추산됐다는 보도도 있을 정도니 대단한 콘텐츠가 아닐 수 없네요. 

또 다른 수상작들로는 <의궤, 8일간의 축제>, <히든싱어>, <정도전> 등으로, 총 9개 작품의 포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이 3분야에서는 각 5개의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① 만화 대상


만화는 총 2개 부분으로 나누어 평가되는데요. 출판만화(2013년 8월부터 2014년 7월 31일까지 1권 이상 단행본으로 출판), 그리고 온라인 만화(3개월 이상 온라인 사이트에 연재)입니다. 심사에서는 작품성과 독창성, 독자 선호도, 작품인지도, 만화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 사진 3 <열혈강호> 단행본



<열혈강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협만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 만화대상의 대통령상은 <열혈강호>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의 창간과 함께 연재된 후로 현재까지 영챔프에 장기연재중이며, 현재 64권까지 출간된 장편의 만화입니다. 판매 부수가 400만 권을 넘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협만화인데요. 무협만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열혈강호>는 현재 PC게임, MMORPG, 열혈강호 사커, 모바일 열혈강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도 거듭난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② 캐릭터 대상


캐릭터 분야의 포상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개인, 법인(단체 포함)으로 개발, 제작, 유통된 국산캐릭터인데요. 여기서는 단일 캐릭터의 캐릭터 개발기획, 캐릭터 디자인, 사업기획 및 전략, 캐릭터의 대중성 및 매력도, 친근성, 상품화 가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심사된 결과로 5개 캐릭터가 선정되었습니다.





▲ 사진 4, 5 <꼬마버스 타요> (위), 타요버스 (아래)



깜찍한 버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타요'는, 서울시에서 운행한 '타요버스'로 큰 화제를 일으켰었는데요.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의 인기가 무색해질 만큼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낸 캐릭터 '타요'. 이외에 <로보카 폴리>, <놀이터 구조대 뽀잉> 등의 캐릭터가 포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③ 애니메이션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애니메이션(TV용, Web 용, 신규미디어용, 홈비디오용 포함), 중단편 애니메이션(독립 단편, 스페셜 프로그램 등 포함)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작품의 완성도 및 흥행성적(국내외)에 중점을 두고 독창성, 예술성, 상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앞서 나온 <넛잡: 땅콩 도둑들>을 포함하여 이번 포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5개 수상작도 그 명성이 대단한 콘텐츠들인데요. 그 중 정다희 감독의 <의자 위의 남자>는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 심사위원 특별상,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신인상, 안시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부문 그랑프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 사진 6 <의자 위의 남자> 포스터



7분 남짓의 단편 영화인 <의자 위의 남자>는 "동물이나 식물은 태어난 대로 (혹은 존재 그 자체로) 살다가 죽지만, 인간만이 자신의 존재를 의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쩌면 그것조차 누군가의 계획인 것을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고민하기도 한다. 이러한 존재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질문을 내 그림과 나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정다희 감독은 영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사진 7 tvN 드라마 <미생> 포스터



최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미생>, 여러분들도 시청하고 계신가요? 최근 화제가 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드라마는 다들 아시다시피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또한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영화 <설국열차>,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내 딸 서영이>, <나인>, 예능 <꽃보다 할배>, <아빠! 어디가?>, 만화 <미슐랭 스타>, <본초비담>, 캐릭터 <라바> 등도 앞선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수상작들인데요. 수상 이후에 더욱더 활발하게 한국의 콘텐츠로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처럼,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으로서 만나볼 새로운 콘텐츠들의 앞으로의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1 (주)레드로버

- 사진2 tvN

- 사진3 대원씨아이

- 사진4 꼬마버스 타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5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6 정다희 감독 홈페이지

 - 사진7 tvN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 비즈니스, 창조적 기획 전략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4.10.24 17: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김원제 (유플러스연구소 소장, 성균관대 겸임교수)

 


창조경제가 주창되고, 창조산업, 창조비즈니스가 널리 회자되지만 그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콘텐츠산업 분야는 특히 그러하다. 아마도 실천적 방법론을 찾기 어려워서일 게다. 사실 대부분 미디어-콘텐츠 기업들은 신성장 사업을 찾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매달리고 있다.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지는 치열한 경쟁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기업들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높은 실적의 성장과 동시에 경쟁자를 배제하는 강력한 브랜드네임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뛰어난 전략적 실행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되는데, 창조적 기획 전략방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창조적 비즈니스 기획을 위해서는 혁신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도처에 숨겨진 가능성으로부터 비즈니스 기회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찾아낼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에 그 방법론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대안산업을 관찰하라>

콘텐츠(서비스)소비자는 이용 혹은 구매를 결정하기 전 항상 마음속으로 대안상품과 해당상품을 저울질하는 경향이 있다. 형태는 달라도 동일한 기능이나 핵심적인 효용성을 제공하는 콘텐츠 및 서비스는 각각 서로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는 무엇을 소비하느냐(What to consume) 못지않게,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하느냐(Where to consume, How to consume) 하는 맥락이 중요하다. 이제 TV의 경쟁상대는 유사 경쟁방송이 아니다. 방송의 경쟁상대는 게임, 오락, 영화 등 모든 콘텐츠 분야가 된다.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사업자, 시청자의 시간을 빼앗아가는 사업자들이 경쟁상대인 것이다. 시장점유율이 아닌 시간점유율이 중요한 화두가 된다는 것이다. 시청율은 더 이상 방송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다. 


창조적 콘텐츠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기존 콘텐츠의 연장이 아닌 전혀 새로운 콘텐츠로 ‘다른 그 무엇(Something New)’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독자적인 브랜드를 창출해내야 한다. 새로운 콘텐츠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활용하고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진화 등 무언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컨셉은 항상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문화(New Contents, New Culture)’이며, 나아가 일상생활의 동반자인 ‘Life Partner’의 개념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아이폰, 트위터 등 시대를 풍미한 서비스는 이런 기획에 충실했다. tvn의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은 실버세대의 여행 감성을 되살려냈고, 누나, 형님, 동생들까지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경쟁자 전략을 분석하고 차별화하라>

동일한 산업군의 경쟁그룹과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해야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한 상품에서 다른 상품으로 이동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더 싼 상품이나 혹은 더 비싼 상품을 사도록 결정짓는 요소들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의 이용으로 Pay TV 서비스 가입자가 Cord-cutting(Pay TV 서비스를 해지하는 행위)하거나 Cord-S(높은 요금의 프리미엄 서비스에서 낮은 요금의 기본 서비스로 전환하는 행위)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전략집단 안에서 경쟁하는 데 여념이 없지만 실제로 엄청난 이익을 안겨줄 새 시장창출 기회는 전략집단 밖을 둘러볼 때 찾을 수 있다. 전략집단 간의 장점을 결합할 때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것이다. 케이블 및 종편채널의 인기프로그램들은 지상파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급기야 지상파에서 형식을 차용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 사진1 대안산업 관찰, 차별화, 타겟 재정의, 보완적 기획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케이블 및 종편 프로그램들

 

 

<타겟을 명확히 정의하라>

 ‘누가 타깃 구매자인가’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비고객을 고객으로 전환하기 위한 통찰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정보(빅데이터 등)를 활용해 타겟 시청자의 행태, 시청자의 감성을 이해해야만 한다.  콘텐츠 이용 및 구매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구매자 체인도 고려해야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지불하는 구매자는 실제 사용자와 다를 수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중요한 영향력자가 있다. 이 세 집단이 일치할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대체적으로 이들은 가치에 대한 정의를 다르게 내린다. 예를 들면 기업 구매 담당자는 비용에 더 큰 비중을 둘 것이며, 실제 사용자는 이용의 편리성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어떤 구매자 집단을 목표로 할 것인지에 대한 도전은 새로운 블루오션의 발견으로 연결된다. 기업은 기존에 간관했던 구매자 그룹에 포커스를 맞추는 방향으로 가치곡선을 재설계(비고객의 고객화)함으로써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tvn의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시리즈는 타겟 설계의 과학화를 보여준다. 


선별적이면서 혜택을 제공해주고, 지속적인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것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 수준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항상 고객들이 필요한 바를 찾아서 해결해주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네트워크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통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완적 콘텐츠(서비스)를 연계 기획하라>

아직 개척되지 않은 가치는 흔히 보완적 제품이나 서비스에 숨겨져 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나 서비스를 선택-이용할 때 고객들이 찾는 토털솔루션을 규명하는 것이다. 간단한 규명법은 상품 사용 전, 사용 중, 그리고 사용 후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보완적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제거해나가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창조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대부분의 콘텐츠기업들은 제품의 보완이나 서비스 보강보다는 새로운 시장에 대한 통찰력만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콘텐츠산업의 복합적인 탈장르적 성격은 보완적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만으로도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가능하게 해준다. 워터쿨러 효과(Water cooler effect; SNS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되면 미디어콘텐츠 소비 역시 촉진됨을 설명하는 이론)에 기반하는 세컨드 스크린 전략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비정상회담>은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의 변주를 보여준다.


이러한 보완적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상품과 서비스 이용에 대한 불편함과 요구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꼭 필요하다. 따라서 콘텐츠기업은 콘텐츠 소비와 관련한 모든 과정에 걸쳐 고객을 둘러쌈으로써 창조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한다. 고객의 만족을 직접 찾아가서 보고 듣는 것이다.

 

<콘텐츠-비즈니스 트렌드를 창조하라>

모든 산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트렌드에 노출된다. 트렌드를 제대로 된 관점으로 분석해야 한다. 창조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은 트렌드를 자체적으로 설계하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 창조적 기획은 트렌드가 고객의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비즈니스 모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판단하는 비즈니스 식견으로부터 나온다. 시간의 흐름을 고찰함으로써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블루오션의 부름에 응할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는 현재 나타나는 외부 트렌드 도입에 포커스를 맞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창조적 기획은 그 자체로 외부 트렌드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기업과 트렌드와의 적합성이 있어야 창조적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예컨대 IPTV, 스마트TV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 플랫폼을 대표할 만한 콘텐츠만 강조할 필요는 없다. 콘텐츠제작자들도 플랫폼을 꼭 염두에 두고 작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특정 장르의 콘텐츠와 미디어와의 궁합도 파괴되고 있다. 드라마는 꼭 지상파TV에서 봐야 한다는 틀을 깨고 온라인에서의 방영을 위한 시즌 제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하우스 오브 카드>는 엄청난 변화가 시작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음이다.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창조적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콘텐츠산업의 영역을 새롭게 포지셔닝할 필요가 있다. 무분별한 따라하기 식의 벤치마킹에서 벗어나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가치를 구성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그 실행전략을 도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콘텐츠산업은 새로운 환경 앞에 서 있다. 블루오션이 펼쳐지고 있다.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블루오션 전략의 도입을 통해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시장창출에 집중해야 한다. 


콘텐츠, 만들어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스티브 잡스는 제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작품을 창조한 것이다. 블루오션의 창출은 정적인 성취과정이 아니라, 역동적인 프로세스이다. 항상 트렌드를 예의주시하고 소비자를 관찰해야 한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기민하게 대응하는 ‘잠수함의 토끼’가 되어야 할 것이다.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가수를 숨기다! JTBC <히든싱어>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7.04 09:5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1 <히든싱어> 시즌1 왕중왕전의 김경호 모창 능력자 ‘원킬’

 

 

▲사진2 <히든싱어> 공식 로고

 

 

최근 매 회 방영될 때 마다 화제를 몰고 왔던 예능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종편 채널 JTBC의 <히든싱어> 입니다! SNS를 타고 떠돌아다니는 짧은 클립을 통해서 혹은 주변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라도 모두 한번쯤은 접해보셨을 거라고 믿어요! 1회 박정현 편을 시작으로 국민가수들의 출연이 줄줄이 이어졌었죠!

 

현재 <히든싱어>는 시즌 1을 왕중왕전으로 마무리 짓고 시즌 2를 위한 재정비에 들어갔답니다. 이쯤에서 시즌 1 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고, 다음 시즌 2에서는 어떤 <히든싱어>가 되어 돌아온다면 더 좋을지 함께 살펴볼게요.

  
먼저 <히든싱어>는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이걸 알아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히든싱어>가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봐야겠죠?

 

 

◎ 기획의도 -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사진3 <히든싱어> 공식 포스터들

 

<히든싱어>의 공식 로고와 포스터를 살펴보면 마이크와 로고 그리고 사람의 실루엣 혹은 일부분만 존재한다는 걸 쉽게 아실 수 있을 거에요! 어딜 보아도 출연진이나 출연 가수의 완전한 모습은 찾을 수가 없죠? 바로 이 점이 <히든싱어>의 기획 의도와 배경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히든싱어>를 한글로 해석해 보면 '숨겨진 가수'라는 뜻이 됩니다. 일차적으로 진짜 원조 가수를 모창 능력자 사이에 ‘숨겨’두고 목소리만으로 그를 찾아낸다는 프로그램의 포맷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 보자면 무대 위에서 가수를 숨겨버린다 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요즘의 대중들이 인식하는 ‘가수’는 단지 노래를 하는 사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보여요. 그 가수가 무대에서 '어떤 옷을 입었는지', 그 사람이 '다이어트는 했는지', '성형은 했는지'와 같은 음악 외적인 즉 시각적인 부분들이 가수의 공연에 자꾸만 개입을 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음악을 무대에서 접할 때에 청중의 관심이 가수의 외형적인 이미지와 귀로 들려오는 음악 두 가지로 분산되는데요. 이런 시대에 <히든싱어>는 '가수'로 상징되는 무대 위에서의 음악 외적인 이미지들을 숨겨버리면서, 오로지 들리는 노래에만 청중들이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 <히든싱어>의 발자취 

 

사실 <히든싱어>는 처음부터 정규 방송이 아니었어요. JTBC에서는 지난 해 12월 박정현, 김경호편 으로 이루어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히든싱어>를 선보였습니다. 두 편이 방송 된 이후 포맷의 신선함이 크게 작용해 정규 방송으로 편성이 되었죠! 이렇게 종편 최초의 음악 방송으로 자리를 잡게 된 <히든싱어>는 첫 회 시청률이 1.4%에 그쳤었지만, 22일 방송된 왕중왕전에서 5.2%의 지상파 '급' 시청률(TNmS)에 도달하며 종편 예능의 희망으로 떠올랐답니다! 이때 당시 동시간대에 방송된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었죠!

 

▲사진4 JTBC와 한예문화의 '히든싱어 차이나' 포맷 수출 협약식 장면

 

<히든싱어>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급기야 중국 방송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답니다. 짝짝짝 :-) 지난 5월 22일 JTBC에서 '히든싱어 차이나' 포맷 수출을 위한 협약식이 있었는데요. 이로써 '히든싱어'의 포맷이 중국 콘텐츠 전문 업체 <한예문화>와의 계약으로 수출되어 이후 중국에서 '히든싱어 차이나'로 방영된다고 하네요! 중국의 <히든싱어>는 또 어떨지 궁금해 지는데요!

 

이렇게 판권이 해외로 수출되었던 예능으로는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K>등이 있는데요. 사실 개국한지 2년도 안된 방송사의 프로그램 포맷이 해외로 수출되는 일은 한국 방송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신선한 포맷을 자랑하는 한국의 방송 콘텐츠들이 해외로 수출된다니 한국인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게 되네요^^

 

 

◎ <히든싱어>가 낳은 스타★

 

▲사진5 <히든싱어> 시즌1 왕중왕전 우승자 가짜 이문세 '안웅기'

 

먼저 우승자를 빼놓을 수 없겠죠? 이번 시즌의 왕중왕전 우승자는 바로 이문세편에 출연하였던 '안웅기'씨 입니다! 방송 당시 이문세의 노래 뿐만 아니라 말투,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복사해내면서 '이문세 복사기'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왕중왕전에서는 실제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이문세의 노래를 완벽하게 따라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었죠! 특별 무대에서는 이문세의 노래들을 메들리로 엮어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6 <히든싱어> 시즌1 왕중왕전의 김경호 모창 능력자 '원킬'

 

 

김경호 편에서 소름끼치는 고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가수 '원킬'을 빼놓을 수 없죠! 원킬은 본명은 곽동현으로 소울 하모니라는 혼성 듀오로 2010년 싱글앨범 <사랑한다면>으로 데뷔한 실제 가수랍니다! 마지막 왕중왕전에서는 첫 무대로 김경호의 <비정>을 완벽하게 불러내 관객들의 많은 환호를 받았죠! 게다가 특별 무대에서 소찬휘의 <tears>를 원키로 불러내면서 고음의 종결자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사진7 <히든싱어> 시즌1 7번방의 김종서 '이현학'

 

이날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아무래도 김종서 모창능력자인 이현학씨의 무대였던 것 같아요. 1급 시작장애인인 이현학씨는 왕중왕전에서 '아름다운 구속'을 열창하며 다시 한번 객석의 환호를 받았답니다! 김종서 편에서도 춤을 즐겨 춘다고 이야기 했던 이현학씨는 왕중왕전 무대에서 오랜 시간을 연습해서 완성한 춤을 선보였는데요. 춤은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지만 사실 배우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아야 한다고 대부분 생각하시잖아요? 그러나 눈으로 볼 수 없는 이현학씨가 안무를 완벽하게 익혀서 공연을 했다는 것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는지 알 수 있게 했습니다! 

 

 

◎ 프로그램 구성 - 원조가수 우승, 그 불패의 법칙

 

 

▲사진8 <히든싱어>의 세트장 구조

 

 

<히든싱어>는 모창 능력자들 사이에 숨어 있는 원조 가수를 노래의 일부 소절을 듣고 골라내는 포맷을 취하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매 라운드마다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들은 번호가 붙어있는 문 뒤에서 노래를 하게 되는데요. 매 라운드 마다 공통적으로 원조 가수의 히트곡을 모든 사람이 한소절에서 두소절씩 먼저 부른 후에 1절에서 남은 부분을 두 세명씩 묶어서 부르고 투표시간을 갖게 됩니다. 매번 방송을 볼 때마다 한소절 한소절 정말 집중해서 듣게 되요.

 

먼저 1라운드와 2라운드 에서는 1절을 듣고 가장 원조 가수가 아닐 것 같은 번호에 투표를 하게 되요. 1라운드 투표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의 목소리는 들려주지 않고 원조가수와 탈락자와의 인터뷰만 진행이 됩니다! 그 다음 2라운드에서는 탈락자와 두명의 3라운드 진출자 모두의 정보와 목소리를 다 접할 수 있게 되죠.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원조 가수를 찾아내면 됩니다!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가는데, 시즌 1에서는 한 번도 모창 능력자 중에서 우승자가 나온 적이 없었죠? :-)

 

▲사진9 <히든싱어> 바비킴 편의 '바비킴'과 모창 능력자들

 

사실 이런 <히든싱어>의 프로그램 룰은 원조가수가 우승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이 3라운드보다 1,2라운드에서 원조 가수를 찾아내는 것이 더 힘들다는 것인데요. 이 이유는 우리의 귀가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원조 가수의 '현재' 목소리를 인지하게 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처음 1라운드에서 노래를 듣다 보면, 원조 가수의 CD를 삼키고 온 것 같은 참가자들이 2명 이상 나타납니다. 그런데 나중에 결과를 보게 되면 그 사람이 원조 가수가 아닌 경우가 많아요. 처음에는 저도 "내 귀가 많이 둔한가?"라며 자책했었답니다. :-(

 

 

▲사진10 <히든싱어> 방송 중 게스트들이 라운드 결과에 놀라고 있는 모습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한 당시와 현재의 목소리, 창법에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대중들은 주로 음원을 통해서 가수들의 음악을 듣게 되죠. 또한, 모창 능력자들은 평소 그 가수의 음원을 많이 듣고 따라 불렀던 사람들입니다. 시청자들은 1라운드에서 CD 속 가수의 목소리와 유사한 사람을 원조 가수일 것이라고 추측하게 되는데, 이때 오히려 창법과 목소리가 변한 원조 가수를 오히려 모창 능력자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여섯 명이 전부 원조 가수처럼 들리게 되요.

 

그렇지만, 시청자들은 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원조 가수의 현재 목소리와 창법을 서서히 인지하게 됩니다! 사실 히든싱어는 이러한 효과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가수들이 라운드 이외의 인터뷰 시간에는 노래를 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매 라운드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목소리에만 집중해서 듣기 때문에 서서히 귀를 지금의 가수의 목소리와 창법에 맞춰가는거죠.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원조가수를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이 원리가 바로 <히든싱어> 원조 가수 불패의 법칙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히든싱어>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아쉽게도 시즌1이 막을 내렸지만, 이제 두달만 기다리면 <히든싱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시즌2가 되어 돌아온답니다!

 

사실 <히든싱어> 시즌 1의 경우 위에서 소개한 불패의 법칙과 룰의 한계점등이 드러나게 되면서 일반인이 상금 1000만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실망해 있는 것 같아요. 다음 시즌에서는 룰을 강화하고 캐스팅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제작진이 더 나은 방송을 위해서 무수히 고민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감을 가득 안고 함께 기다려 보면 좋겠네요.

 

◎ 사진출처

- 사진1,2,3,4,5,6,8,9 JTBC <히든싱어> 공식홈페이지

- 사진7,10 JTCX 영상 캡쳐본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