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에도 어김없이 당신을 TV 앞으로 혹은 스마트폰 앞으로 이끄는 그것바로 탄탄한 스토리와 멋진 배우들이 함께 하는 드라마입니다새해에도 사극, 장르물, 로맨스 등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올텐데요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에 앞서 몇 년 전 우리를 설레게 하고 때로는 감동하게 했던 드라마들을 살펴봅니다5년 전, 2012년의 드라마부터 작년 2016년 드라마까지기억하시나요? 그때 그 드라마!

 


사진 1. 2012년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해를 품은 달>, <신사의 품격>

 

2012년 주목할 드라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 <해를 품은 달>(MBC, 연출 김도훈, 이성준, 이하 해품달), <신사의 품격>(SBS, 연출 신우철)입니다. <넝쿨당>은 주인공의 결혼과 동시에 줄줄이 넝쿨처럼 엮인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과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나간 가족 드라마였는데요. KBS2 채널 주말 저녁 드라마 특유의 분위기와 황금 시간대 편성이 시청률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해품달>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퓨전 사극이었는데요. 여진구, 김유정 등 아역 배우의 활약과 김수현, 한가인을 중심으로 한 애절한 사극 로맨스가 인기 요인이었습니다.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 김하늘 등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웠던 톱스타를 캐스팅하여 40대 중년의 로맨스를 코믹하게 풀어갔는데요. 2012년 드라마 트렌드는 가족, 퓨전 사극, 중년 로맨스였네요.

 


사진 2. 2013년 드라마 <오로라 공주>, <응답하라 1994>, <상속자들>

 

<오로라 공주>(MBC, 연출 김정호, 장준호), <응답하라 1994>(tvN, 연출 신원호), <상속자들>(SBS, 연출 강신효, 부성철)2013년을 빛낸 드라마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오로라 공주>의 경우 임성한 작가의 데스노트, 암세포 생명설, 성소수자 논란 등 각종 논란과 이슈 속에 방영되며 일명 '막장 드라마'의 전형적인 예로 꼽혔습니다. <응답하라 1994>는 복고 열풍을 본격적으로 불러일으키며, OST의 경우도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음악을 리메이크한 버전이 큰 인기를 끌었었죠. <상속자들>은 이민호, 박신혜, 박형식, 크리스탈 등 쟁쟁한 젊은 스타들을 기용하고 소위 '오글거리는' 대사들-"나 너 좋아하냐?"-로 주목받았습니다. 이때의 드라마 트렌드는 자극적인 저녁 드라마, 복고 열풍, 톱스타가 등장하는 청춘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 3.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정도전>, <기황후>

 

2014년에는 <별에서 온 그대>(SBS, 연출 장태유), <정도전>(KBS1, 연출 강병택, 이재훈), <기황후>(MBC, 연출 한희, 이성준)가 방영되었네요. <별에서 온 그대>2012<해품달>에 이어 김수현 배우가 주연을 맡았고, 외계인과 톱스타의 발랄달달 러브 스토리로 국내를 넘어 대륙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었죠. <정도전>KBS풍의 정통 사극으로, 탄탄한 고증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20%에 달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기황후>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지만 당시 주연이었던 왕유 역의 주진모 배우보다 타환 역의 지창욱 배우가 더 주목받기도 했던 팩션 사극이었습니다. 2014년에는 판타지 로맨스, 정통 사극, 팩션 사극 등이 인기를 끌었군요!

 


사진 4. 2015년 드라마 <킬미 힐미>, <후아유 학교 2015>, <미세스 캅>

 

지성, 황정음 주연의 <킬미 힐미>(MBC, 연출 김진만, 김대진), 김소현, 남주혁 주연의 <후아유 학교 2015>(KBS2, 연출 백상훈, 김성윤), 김희애, 김민종 주연의 <미세스 캅>(SBS, 연출 유인식, 안길호)2015년을 장식했던 드라마입니다. <킬미 힐미>의 경우 다중인격 장애를 가진 재벌 3세를 완벽하게 표현한 배우 지성의 활약 덕분에 젊은층의 엄청난 호응을 얻은 드라마였죠. <후아유 학교 2015><학교 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학교> 시리즈로, 김소현, 남주혁, 육성재 등 주목 받는 청춘 스타들이 등장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세스 캅>은 열혈 경찰로 이미지 변신한 배우 김희애의 활약으로 시즌2가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답니다. 2015년에는 다중인격, 학교 시리즈, 장르물이 트렌드였네요.

 



사진 5.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또 오해영>, <W>

 

2016S년은 정말 소개할 드라마가 많은데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KBS2, 연출 이응복, 백상훈), 역대 tvN 월화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또 오해영>(tvN, 연출 송현욱), 독특한 세계관 설정으로 골수팬을 양성했던 <W>(MBC, 연출 정대윤)까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각자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특히 <태양의 후예>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로는 드물게 큰 성공을 거둬 송중기를 최고의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하는 등 남긴 것들도 많죠. <또 오해영>은 서현진 배우를 최고의 로코 여배우로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W>의 경우 웹툰 속 세상과 현실 세계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설정 덕에 지상파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르의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드라마 트렌드는 사전제작, 로맨틱코미디, 웹툰 등 독특한 세계관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 6. 2017년 방영 예정인 <미씽 나인>, <내일 그대와>

 

지금까지 지난 5년 간 방영되었던 드라마를 훑어보았는데요. 2017년에도 <미씽 나인>, <내일 그대와> 등의 드라마들이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각각의 드라마도 미스터리 생존 드라마, 타임슬립 로맨스 등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과연 2017년 드라마의 트렌드는 무엇일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 출처

사진 1~6. 각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와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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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얀거탑>,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직장의 신>, <장난스런 키스>. 방금 나열된 작품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바로 외국에 원작이 있는 리메이크 작품들입니다. 2002년에 방영된 전도연, 조인성 주연의 <별을 쏘다>를 시작으로 국내 티비에선 다양한 리메이크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대만(<장난스런 키스>)이나, 칠레(<가족의 비밀>)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방영된 대부분의 리메이크 작품들의 국적은 일본이었는데요. 그런 면에서 올해는 정말 특별한 해였습니다.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을 리메이크한 이준기, 아이유 주연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방영되었고, 동명의 미국 드라마 (미드) <굿 와이프>를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방영되며 국내 리메이크 작품들의 국적이 다양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굿 와이프>를 시작으로 얼마 전에는 두 번째 미드 리메이크 작품 <안투라지>까지 첫 방을 선보였고, <크리미널 마인드>, <슈츠> 등 여러 미드가 국내 리메이크될 예정인데요. 미드 리메이크가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린 만큼, 이번 상상발전소 기사에서는 미드 리메이크와 국내 미드 리메이크 작품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 1. 미국 NBC 시트콤 <프렌즈> 포스터

 

 <프렌즈>, <CSI>, <프리즌 브레이크>, <그레이 아나토미>와 같은 미드는 2000년대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혹은 인터넷 팬카페, 웹하드 사이트 등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이 미드에 열광했죠. 하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국내 시청자들은 미드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의 작품들은 비교적 쉽게, 자주 리메이크가 되어왔던 것에 반해 미드 리메이크 시도는 왜 이리 늦은 것일까요?


 사진 2. tvN 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우선, 미드 리메이크가 일본 드라마 (일드) 리메이크에 비해 늦게 진행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 때문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모두 동아시아 문화권에 속해있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 과정 역시 유사하여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양한 인종과 종교, 역사를 가진 만큼,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드라마들은 기상천외한 소재를 다루고, 표현의 수위가 높습니다. 국내 시청자가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었죠. 하지만, 수년에 걸쳐 국내 드라마 역시 표현의 다양성을 꾸준히 넓혀왔기 때문에 국내 시청자도 새로운 소재와 장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습니다.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시간 여행, 외계인과 같은 새로운 소재에, 그리고 <싸인>, <시그널>과 같은 작품들을 통해 장르물에 익숙해진 덕분에, 미드가 가져올 새로움과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진 3.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

 

또한, 큰 스케일의 미드를 리메이크하는데 필요한 제작비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졌습니다. 한국 드라마 수출이 증가하면서 드라마 제작에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최고의 화제작 <태양의 후예>는 회당 25만 달러로 해외로 수출되고, 69개의 나라와 판권을 계약하며 제작에 투입된 13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는데요. 이처럼 드라마 수출과 판권 판매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 투입할 수 있는 제작비가 훨씬 늘어난 덕분에 상대적으로 큰 스케일의 미드라도 리메이크가 가능하게 되었죠.

 

 


 사진 4. 미국 CBS 드라마 <굿 와이프원작 포스터


<The Good Wife>

검사 남편이 스캔들로 구속된 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가정주부로만 살아오던 여자, “알리샤 플로릭이 변호사로 복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


 

  사진 5. tvN <굿 와이프> 한국 리메이크 작품 포스터


<굿 와이프>

검사 남편이 스캔들로 구속된 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가정주부로만 살아오던 여자, “혜경이 변호사로 복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


올 여름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미드 리메이크 작품, <굿 와이프> 6.23%의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성공적인 미드 리메이크 사례로 남았습니다. <굿 와이프리메이크의 성공 비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원작 <굿 와이프>에는 한국 정서와 유사한 부분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일하며 겪는 어려움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페미니즘과 크게 연관이 있고고부간 갈등사춘기 자녀들의 방황 등의 가족 문제는 국내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죠특히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한 <방송 트렌드 인사이트> vol. 7(http://bit.ly/2fBPpJ1)에서 김선영 TV 평론가는 원작의 진보적 성격을 잘 살렸다는 점이 <굿 와이프>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고 말씀하시는데요보기 드문 가정과 직장 양쪽의 억압과 차별에 맞서면서 나의 욕망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성찰하고 직업적 신념에 대해 고민하는 중년 여성의 이야기로 진보성을 획득했고원작의 양성애자게이장애인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 소수자 묘사에서도 진일보했다는 것입니다.

 


 사진 6. 미국 HBO 드라마 <안투라지원작 포스터


<Entourage>

할리우드 대세 영화배우가 된 빈센트 체이스와 그의 친구들을 통해 보는 실감 나는 할리우드 뒷 이야기

 

 사진 7. tvN 드라마 <안투라지한국 리메이크 작품 포스터


<안투라지>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차영빈과 그의 친구들이 겪는 대한민국 연예계 일상을 다룬 이야기



그렇다면 <굿 와이프>에 이어 안방극장을 찾은 두 번째 미드 리메이크 작품 <안투라지>는 과연 <굿 와이프>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요? 리메이크 소식이 들렸을 때, 한국 정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굿 와이프>와는 달리 <안투라지>는 살짝 우려를 샀습니다. 미국판 <안투라지>가 숨김없이 할리우드의 각종 사건 사고, 마약, 성적 파문을 보여줬기 때문인데요. 바로 이런 높은 표현 수위와 선정성이 미국에서는 작품의 인기 비결로 작용했을지는 몰라도 국내 시청자는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정서에 맞춰 각색을 잘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사진 8. tvN 드라마 <안투라지> 포스터


하지만, <안투라지>의 장영우 PD님은 제작발표회에서 한국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셨는데요. PD님은 원작에 있는 등장인물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한국식으로 강화했다고 말씀하시며 , 의리, 가족애 등 사람 사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셨습니다. 아찔한 이야기로 상당한 수위를 자랑하던 미국판 <안투라지>와는 달리 진솔한 연예계 일상을 다루며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한 것입니다. 한국판 <안투라지>가 보여주는 면모 면모가 실제 한국 연예계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 역시 <안투라지>의 성공을 기대하게 하는데요. 등장 에피소드에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녹였다고 극본을 쓰신 서재원, 권소라 작가님이 밝히셨고, 출연 배우 모두 실제와 싱크로율 100%에 가깝다고 할 정도이니 미국판 <안투라지>에서처럼 연예계 뒷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거겠죠? 특히, 한국판 <안투라지>에는 국민 아이돌 IOI, 배우 이태임, 야구선수 김광현을 포함한 67명의 특급 카메오 군단이 본인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현실감을 더욱 배가시킬 것이라 합니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에 방영된 <안투라지> 첫 화에서는 영화배우 하정우가 영화감독 박찬욱과 신인배우 김태리와 함께 등장하여 실제 부산국제영화제의 백스테이지를 엿보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원작의 진보성을 살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만들어낸 한국판 <굿 와이프>처럼 한국판 <안투라지> 역시 국내 드라마의 소재와 장르에 새로움을 제시해 국내 드라마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사진 9. KBS2 드라마 <후아유> 포스터


국내 드라마가 일드를 중심으로 리메이크 작품을 선보이던 것에서 최근 벗어난 것처럼, 한국의 콘텐츠가 최근 들어 다양한 나라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드라마 리메이크 판권이 수출되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영국과 미국에도 리메이크권이 수출되고 있습니다. 영국 ITV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KBS2 드라마 <후아유>, <가십걸>, <뱀파이어 다이어리> 등을 제작한 미국의 페이크 엠파이어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tvN 드라마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그리고 미국 ABC에서 방영 예정인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처럼 한국의 킬러 콘텐츠가 다양한 국가들에 수출되길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표지 사진. 사진 7. 사진 8. tvN <안투라지> 공식 홈페이지

사진 1. IMDB <Friends Season 1> 홈페이지

사진 2. tvN <시그널> 공식 홈페이지

사진 3. KBS2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사진 4. IMDB <The Good Wife> 홈페이지

사진 5. tvN <굿 와이프> 공식 홈페이지

사진 6. IMDB <Entourage> 홈페이지

사진 9. KBS2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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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학교 시리즈’의 존재 이유를 증명하다, <후아유-학교 2015>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6.08 13:2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KBS의 ‘학교 시리즈’는 1999년부터 시작되서 꾸준히 인기를 얻는 대표 시리즈입니다. ‘학교 시리즈’에 출연하고 인기를 얻은 배우들도 많아 스타 등용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학교 2013>은 <학교 4> 이후로 10년 만에 브라운관에 다시 등장한 ‘학교 시리즈’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와 특색 있는 캐릭터를 통해 지금의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아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학교를 졸업한 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학교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새로운 ‘학교 시리즈’인 <후아유-학교 2015>도 <학교 2013>과 비슷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시청률이 2배나 뛸 정도로 상승세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 사진 1 '학교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KBS <학교 2013> 공식 포스터


우선 전작인 <학교 2013>과 비교해서 <후아유-학교 2015>만의 매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전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에 나와서 그 시대의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 지금과 차이를 보인다면, <학교 2013>과 <후아유-학교 2015>는 2010년대의 모습을 담았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해볼만 합니다. 이번 학교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백상훈 PD는 <학교 2013>이 남자들의 이야기를 한다면 <후아유-학교 2015>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학교 2013>에서는 남성 캐릭터인 ‘고남순(이종석)’과 ‘박흥수(김우빈)’가 주축을 이루었다면, <후아유-학교 2015>는 여성 캐릭터인 ‘이은비-고은별(김소현)’의 이야기가 드라마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학생들 간의 우정, 질투와 다툼 등을 본격적으로 다룹니다. 여학생들만의 사춘기라 예민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입니다.


▲ 사진 2 '한이안(남주혁)'과 함께 있는 '이은비(김소현)'의 모습


또한 <후아유-학교 2015>는 러브라인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학교 2013>과 차이를 보입니다. ‘이은비-고은별(김소현)’을 좋아하는 ‘한이안(남주혁)’과 ‘공태광(육성재)’ 사이의 관계는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러브라인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한이안’은 수영 선수라는 꿈의 좌절과 극복, ‘공태광’은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을 다루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돋보입니다. 학생 시기에만 가능한 순수한 관계와 사랑을 그려내는 동시에 학교에 있을 법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도 다루는 것인데요. 러브라인을 통해서는 학창 시절만의 풋풋함과 드라마틱한 면모를 강조하고, 또 여러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아 학생들이 처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드러냅니다. 즉 극적인 전개와 현실 묘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설렘과 공감을 함께 유발하는데요. 이는 이전의 ‘학교 시리즈’와는 다르게 <후아유-학교 2015>만이 시청자를 이끄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아유-학교 2015>에서의 캐릭터들은 전형적이지 않고 입체적입니다. 그래서 더욱 학교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절대선과 절대악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납득할 만한 이유를 지닌 캐릭터들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오고 갑니다. 


▲ 사진 3 촬영현장에서의 '이은비(김소현)'과 '강소영(조수향)'의 모습


‘서영은(김보라)’ 캐릭터 관련 에피소드에서 이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통영에서 왕따를 당하던 쌍둥이 동생 ‘이은비(김소현)’는 언니 ‘고은별(김소현)’의 삶을 살게 되면서 가해자의 입장에 처하기도 합니다. ‘서영은’은 돈을 스스로 쓰면서 친구들과의 관계를 지속하고자 했지만 ‘고은별’만은 넘어오지 않자 사물함에 집에서 훔친 목걸이를 두어 곤경에 빠지게 했기 때문인데요. ‘고은별’의 삶을 살게 된 ‘이은비’는 통영에서의 경험으로 ‘서영은’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서영은’은 적극적으로 왕따 시킨 것은 아니지만 먼저 친구하자고 나서주지 않았던 반 친구들을 향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많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적극적이지도 소극적이지도 않은 태도가 때로는 어떤 사람에게는 소외를 느끼게 하고 왕따를 시키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극 중에서 반 친구들도 이에 반성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악한 캐릭터인 ‘강소영(조수향)’과 선한 캐릭터인 ‘이은비(김소현)’의 관계가 역전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강소영’은 통영에서 ‘이은비’를 괴롭힌 주범으로 서울에서마저 ‘고은별’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은비’를 괴롭힙니다. 그러한 ‘강소영’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 ‘이은비’는 ‘강소영’을 반과 자신의 친구들로부터 소외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만큼 관계에 있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는 얕다는 생각도 들며 그럼에도 지속하여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유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기도 합니다.




<후아유-학교 2015>는 미스테리 추리물과 학원물의 성격을 다 가지고 있는데요. 주된 미스테리는 ‘정수인’이라는 인물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스테리 추리물을 같이 시도하여 얻는 이점은 본격적으로 학교에서의 문제를 전면에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정수인’ 사건과 관련하여 얽힌 다양한 이해관계를 추리물 형식을 통해 보여주고 복합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지요. 아직 ‘정수인’이 어떠한 인물이었고 사건이 있었는지 제대로 나오지는 않아 애청자인 저도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정수인’ 사건을 통해 그려낼 학교의 현실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당장에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게 청춘이라 청춘 자체가 미스테리 아니냐’라는 말에 더욱 용기를 얻어 청춘 미스테리를 꾀했다는 PD의 말은, 청춘을 무조건 아름다운 시기로 그리지도 않고 적당히 무게감 있게 그릴 줄 아는 태도를 가졌다는 점에서 인상 깊습니다. 나이가 적든 많든 상관없이 각자의 오늘은 처음 사는 것이기 때문에 늘 어렵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학원물임에도 낭만적으로만 혹은 비관적으로만 담아내지 않는 시선은 더욱 공감대를 자아내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고 봅니다.


어느덧 <후아유-학교 2015>도 후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후아유-학교 2015>는 순정만화와 같은 러브라인, 입체적인 캐릭터, 미스테리 추리물과의 결합을 통해 기존의 ‘학교 시리즈’와 차별화된 지점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학교와 학생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청춘에 대한 존중은 놓지 않고 이어가 여전히 ‘학교 시리즈’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요병도 이기게 만드는 <후아유-학교 2015>! 끝까지 ‘학교 시리즈’만이 할 수 있는 학교의 현실을 치열하게 보여주어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 사진 출처

- 사진 1 KBS <학교 2013> 공식 홈페이지

- 사진 2, 사진 3, KBS <후아유-학교 2015>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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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볼 수 있는 여주인공 드라마 <주군의 태양> vs <후아유>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7.31 09:2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1 왼쪽부터 드라마 <주군의 태양>, <후아유>

 

 

장마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무덥고 꿉꿉한 요즘! 시청자들을 오싹하게 만들 드라마가 찾아왔습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인데요.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이 귀신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같은 소재의 드라마입니다. 사실 같은 소재의 드라마는 이 전에도 비일비재 했었는데요. 남녀의 영혼이 바뀌는 드라마 <시크릿가든>, <울랄라 부부>, 타임슬립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닥터진>, <인현왕후의 남자>, <신의>, <나인> 그리고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 판타지 드라마인 <빅>, <아이러브 이태리>까지!

 

하지만 위의 작품을 보시면 알겠지만 같은 소재라 해도 작가·연출가·배우에 따라, 드라마의 배경·플롯·캐릭터에 따라 개성이 다른 드라마가 되죠. 올여름 시청자들에게 오싹함을 전해줄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가 같은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드라마를 풀어나갈지 궁금하시죠? 피하려야 피할 수 없는 두 드라마의 비교, 그렇다면 시청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볼까요?

 

 

 

 주군의 태양

후아유  

편성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

8월 7일 첫방

tvN <시라노연애조작단> 후속

7월 29일 첫방

제작진

연출 : 진혁

극본 : 홍정은, 홍미란

연출 : 조현탁

극본 : 문지영, 반기리

 줄거리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듣고자 하는 것만

취하고 살아오던 오만방자하고 자기중심적이던 한 남자의 성장 스토리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듣지 못하는 것들에 휘둘려 살아오면서 세상을 외면하고 자신을 포기했던 한 여자의 현실 적응기를 담은 호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난 뒤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진 시온과 오직 직접 보고 만진 것만 믿는 사실우선주의 건우, 두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스트멜로 드라마

 

 

◎ 영혼을 볼 수 있는 여주인공! 태공실 vs 양시온

 

▲사진2 <주군의 태양>의 태공실(공효진), <후아유>의 양시온(소이현)

 

<주군의 태양> 태공실은 학창시절 별명인 ‘태양’처럼 밝고 낙천적이고 잘 웃는 아이였지만,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해 깨어난 후 귀신을 보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음침하고 어두운 여자가 돼버렸죠. <후아유> 양시온은 엘리트 경찰이었지만 의문의 사고로 6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왜 사고를 당한 건지, 사고 당시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기억을 모두 잃고 귀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주인공 모두 사고 후에 귀신을 보게 된다는 점이 공통점이네요.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태공실과 양시온이 어떻게 죽은 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그들에게서 벗어날지 궁금하네요.

 

 

◎ 다양한 장르의 융합! 로맨스 + 코믹 + 호러 vs 수사물 + 로맨스 + 판타지

 

▲영상1 <주군의 태양> 예고편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욕심 많고 오만한 남자 주중원(소지섭)이 음침하고 눈물 많고 귀신을 볼 수 있는 여자 태공실(공효진)을 만나 펼치는 ‘영혼 위로 콤비 플레이’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주중원과 태공실의 알콩달콩 로맨스, 홍자매 작가 특유의 상상과 통통 튀는 코믹함, 예고편에서 봤듯 무시무시한 분장의 귀신들까지 등장해 ‘로코믹호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하고 있네요. 과연 로맨스+코믹+호러가 합쳐지면 어떨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갑니다.

 


▲영상2 <후아유> 예고편

 

 

<후아유>는 6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고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양시온(소이현)이 유실물센터의 물건에 얽힌 영혼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드라마입니다. 매회 다른 영혼들의 사연을 해결하고, 시온이 겪었던 6년 전 사건의 미스터리도 조금씩 해소됩니다. 또 양시온과 6년 전 죽은 연인 이형준(김재욱)과 유실물센터에서 같이 일하게 될 형사 차건우(옥택연)와 묘한 삼각관계가 그려진다고 합니다. <후아유> 또한 로맨스, 고스트 판타지, 수사물의 요소를 더한 색다른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네요.

 

 

◎ 케미돋는 두 커플! 소지섭, 공효진 vs 택연, 소이현

 

 

 ▲사진3 왼쪽부터 <주군의 태양>의 주중원(소지섭), 태공실(공효진)/ 강우(서인국) 태공실 

 

 

케미는 영어 chemistry에서 유래된 단어로 주로 남녀가 잘 어울릴 때 '케미 돋는다‘라는 말을 쓰죠.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의 선남선녀 주인공들도 케미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소지섭이 근래 찍었던 드라마는 <유령>, <로드넘버원>, <카인과 아벨> 등 입니다. 로맨틱 코미디는 찾아볼 수가 없네요. 드디어 소지섭의 달달한 로코를 볼 수 있는 걸까요? ‘공블리(공효진+Lovely의 합성어)’라고 불리는 로코퀸 공효진과의 호흡은 어떨까요. 현장사진만 봐도 흐뭇해지는 훈훈한 커플이네요. 그리고 공효진과 서인국의 케미도 궁금하네요. :-) 

 

 

▲사진4 왼쪽부터 <후아유>의 양시온(소이현), 차건우(옥택연)/ 이형준(김재욱), 양시온

 

<후아유> 옥택연과 소이현도 늘씬늘씬 기럭지를 자랑하는 커플입니다. 소이현이 옥택연보다 4살 많은 연상이지만, 현장사진을 보니 실제 연인처럼 다정해 보이네요. <후아유>는 이미 많은 현장포토를 사전에 공개했는데요. 소이현과 옥택연, 소이현과 김재욱 두 커플 다 정말 잘 어울려서 우위를 가릴 수가 없네요. :-)

 

 2012년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 판타지 드라마인 <빅>과 <아이러브 이태리> 기억하시죠? 이 두 작품은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처럼 같은 소재였고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었죠. 그런데 놀라운 점은, <빅>과 <주군의 태양>은 홍정은·홍미란 작가님의 작품, <아이러브 이태리>와 <후아유>는 문지영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거예요! 정말 신기하죠? 두 작품 모두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월화는 <후아유>, 수목은 <주군의 태양> 시청하시고 더운 여름밤 시원하게 보내세요! :-)

 

 

◎ 사진출처

- 사진 1-4 SBS <주군의 태양>/ tvN<후아유> 공식홈페이지

- 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제공

- 영상1,2 각 사이트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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