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같이 살래요> 리뷰를 통한 가족 드라마 장르 분석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8.12.03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미지 출처 : KBS <같이 살래요> 공식 포스터


 지난 9월 또 한 편의 주말 가족 드라마가 시청률과 내용 측면에서

모두 ‘훈훈하게’ 마감되었다. 36.9%로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감한

KBS의 <같이 살래요>가 그것이다.

21세기의 디지털 시대에 수없이 늘어난 미디어 채널과 소셜미디어로

인구 이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노령화되어가고 지상파 드라마는

케이블 방송뿐만 아니라, 세계의 명품 드라마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제 텔레비전 드라마는 시청률이 20%만 넘어도 성공을 외쳐야 하는 마당에서

이 정도면 대단한 성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 아직까지 가족 드라마는 한국 방송에서 가장 안전한 보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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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수정(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가족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주말 저녁 8시라는 황금시간대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둘러보면, 이 전통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방송사로서는 위기감을 가질 만하다. 한국 사회에서 이제 1인 가구는 가장 일반적인 가구 형태(27.9%)가 되었고, 결혼율과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보통 3대 정도가 함께 살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대가족 중심의 주말 가족 드라마도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럼 과연 무엇이 변화했고 시청자들이 가족 드라마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것이 한국 시청자가 갖고 있는 가족의 의미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어떤 프로그램이 인기라면, 그것은 어떤 측면이든 시청자의 어떤 욕망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사회적 욕망이든 텔레비전 드라마에 거는 오락적 기대이든 말이다.



드라마는 사회의 가치와 욕망을 창의적 구성을 통해 제시하는 장르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족의 기능과 가족 구성원의 역할은 변하고 있지만, 한국 가족 드라마에는 좀처럼 쉽게 변하지 않는 나름의 문법이 있다. 이 문법은 한국 대중이 갖고 있는 가족에 대한 관념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기도 한다. 따라서 이 문법이 무엇이고, 이것이 현실의 변화를 얼마만큼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은 의미 있다. 그렇다면 기존 한국 가족 드라마의 문법 중 어떤 부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것일까?



한국 가족 드라마의 문법 세 가지를 꼽으라면, ‘핏줄 찾기’, ‘결혼 로맨스’, ‘재벌 등장’이라 할 수 있다(사실 핏줄 찾기를 빼면 ‘사랑과 재벌’은 거의 모든 한국 드라마의 공식 문법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이 문법에서 가족이란 혈통 중심의 관념과 이미지를 강화한다. 핏줄로 이어진 가족 관념을 토대로 이른바 ‘출생의 비밀’ 모티프가 구성되고, 어찌 보면 한국의 많은 가족 드라마는 핏줄 찾기의 서사에 다름 아니었다.


예전부터 50회에 달하는 장편 드라마가 마지막 엔딩에서 출생의 비밀을 밝히고 부모와 자식이 상봉할 때까지 이미 사정을 다 알고 있는 시청자가 끝까지 인내하며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만큼 드라마가 괜찮았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일단 보기 시작했으니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 다른 미디어도 많지 않고 가족이 함께 볼 오락이 별로 없던 시절 별 수 없이 텔레비전에 생포된 시청자(Captive Audience)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가족 드라마는 비슷비슷한 문법에 으레 그런 것이려니 하고 보던 시절, 즉 한국 방송이 편한 시절이었다. 그런데 적어도 2000년 이후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혼과 재혼이 많아지고,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졌으며 국제결혼도 많은 다문화 시대에 아직도 혈통을 가족의 기본으로 삼는 것은 참으로 시대에 뒤떨어져 보인다. 드라마에서 핏줄 찾기를 방해하는 요인은 주로 사랑과 돈이다. 이 세 요소가 함께 얽히고 여기에 악인이 가세해서 모략이 발생하는 문법이다. 사회에서 팍팍한 경쟁을 치르고 돌아온 주말, 집에서조차 가족 드라마를 보면서 온갖 모략과 악역의 감정을 소화해내는 것은 참으로 고역이라 느껴진다. 아무리 가족 가치가 높은 한국 사회라고 해도 이런 식의 가족 드라마는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다.


족 드라마에서 로맨스는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만 하나? 결혼으로 맺어진 양 가족을 등장시켜야 갈등이 생기고 서사가 전개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이 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사랑이 곧 결혼이라는 문법은 결혼으로 이뤄진 가정만이 올바르고 정상적인 모습이라는 환상을 초래해, 기성세대가 변화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문화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런데도 한국 가족 드라마에서 결혼은 절대적인 요소이다. <같이 살래요>에도 네 가족이 등장하는데, 결혼으로 맺어지거나 맺어질 커플이 넷이다. 대부분의 가족 드라마에서 결혼을 둘러싼 갈등이 중요한데, 여기서 부모는 자식의 결혼에 이의 제기자나 결사 반대자로 나타난다. 픽션의 무한한 자유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강요하는 이가 없는데 왜 이렇게 가족 드라마의 변화는 느린 것일까? 부모와 자식의 갈등은 결혼 말고는 없는가? 21세기 한국 가족 드라마에서 부모와 자녀는 왜 아직도 독립된 개인들이 아닌가?


마지막 진부한 문법은 재벌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이 지속되거나, 주인공 남녀의 결혼이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대부분 빈부 격차와 연관되어 있다. 재벌은 드라마 제작자에 입장에서 참으로 편리한 시청률 수단인 것 같다. 상위 0.1% 사람들의 삶의 모습으로, 집의 인테리어든 옷이든, 평범한 시청자에게 화려한 구경거리를 던져주고, 또 평범하거나 가난한 주인공과 재벌가 자식의 결혼은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적인 판타지를 제공한다. 게다가 재벌이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그리 행복하지도 않고 오히려 도덕적인 결점 투성이라는 식의 설정도 시청자에게 보상심리를 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재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이렇듯 개연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 재벌이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현실의 어떤 일면을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배금주의가 팽배한 현실에서 재벌이 성공의 상징이며 예전이나 지금이나 ‘돈이 아주 많은 자’를 부러워하는 시청자들의 욕망을 반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드라마는 이 사회를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이분법으로 나누고 또 이들의 갈등을 사랑으로 손쉽게 해소시켜 버림으로써, 계층과 사랑을 벗어난 다양한 관계에 대한 사회적 상상의 가능성을 닫아버린다. 이렇듯 좁은 문법 속에서 한국의 가족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첫째로, 부모는 혈연관계 속에서 자식에 대해 무한 책임을 가진 사람처럼 그려지고, 이것이 빈부라는 계층 차이와 맞물려 희한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표상한다. 그 표상은, 가진 것이 없는 부모는 항상 죄인처럼 다 큰 자식에게 미안해하며, 사회로부터 설움을 당하면서도 자식에게 헌신을 다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자식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해 자식이 하는 일에 개입할 자격이 없는 것처럼 표현된다. 이 속에서 시청자들은, 부모의 헌신을 절절한 모성·부성으로 생각하며, 그 자식이 부모에게 갖는 존경과 감동에 공감하며 이를 가족애라 여긴다. 한편, 드라마 속 재벌 부모 또한 자식에 대한 무한 책임은 마찬가지임에도,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특별한 혜택을 주었기에 그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마치 권리를 지닌 것처럼 등장한다. 이처럼 물질주의와 가족주의의 기묘한 결합을 보여주는 한국 가족 드라마는, 자식이 성년이 되어도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치 진정한 모성· 부성이고, 본능처럼 당연한 것인 양 제시한다. 이 속에서 독립된 인격들의 만남으로서 부모와 성년 자식의 관계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미지 출처 : (좌) KBS <황금빛 내 인생> & (우) KBS <가족끼리 왜이래>


둘째로, 부모가 자식에게 헌신적이거나 화목할수록, 이 가족의 묘사는 전통적인 여성성과 남성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흔한 전형성을 보면, 가난한 집에서 엄마는 밖에서 일하고 집에서도 일하며 돌봄 노동을 해야 하고, 아버지는 ‘가장’이라는 무게를 혼자 짊어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화목한 재벌 가정에서는 유머감각 있는 아버지가 가족을 이끌고, 어머니는 자애롭고 우아하게 품위를 지킨다. 반면 화목하지 않은 재벌 가정에서는, 권위적인 아버지 앞에서 어머니가 전전긍긍하며 집안일을 수습하는 모습이다. 아버지가 대기업 경영자일 때나 예외적으로, 어머니가 전형적인 가사노동과 감정노동에서 벗어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들 부모의 관심은 온통 자식들뿐이다.



이러한 드라마 문법들도 시대의 변화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어떤 변화가 우리에게 호응 받을 수 있고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못한 단점은 무엇인지 드라마 <같이 살래요>를 통해 간략히 짚어보자. 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부인과 사별 후 수제화를 만들며 가게를 운영하는 네 남매의 아버지인 60대 초반의 박효섭(유동근)과, 그의 첫사랑으로서, 이혼 후 남편이 외도로 낳은 아들을 정성껏 키우는 사업가이자 빌딩을 소유한 이미연(장미희)이 재혼을 꿈꾸며 벌어지는 일들을 가족애로 해결해가는 이야기다. 60대 초반 황혼의 로맨스가 주축이 되면서 새로운 가정이 꾸려지는 과정은 사회 변화와 맥을 같이 하면서, 동시에 노년층이 지배적인 KBS 고정 시청자에게도 매력이 될 수 있는 소재라 하겠다. 이처럼 이 드라마는 두 주인공들의 로맨스와 함께 재혼 과정에 불어난 자녀들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가 그 큰 틀이다. 이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이미연과 의붓아들(김권)은 혈연관계는 커녕 남편이 외도해 낳은 자식이지만, 진정한 신뢰와 배려로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을 가꿔가는 관계로 나타난다. 또한 황혼의 재혼을 통해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란 자녀들이 어떻게 화합하며 가족이 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즉, 가족은 핏줄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드라마는 강조한다. 이는 확실히 지금 시대에 적합한, 변화된 가족관이다.


둘째, 이 가족 드라마는 부모와 자식의 틀에서 벗어나, 황혼의 로맨스를 시작으로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기에는 그 흔한 배반도, 질투도 없지만, 그럼에도 시청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줬다. 자식만을 바라보는 기존 가족 드라마 속 부모의 모습을 넘어, <같이 살래요>는 부모 역시 부부이므로 그들만의 사생활과 감정이 있음을 극의 후반부에 갈수록 강조한다. 부부에게 자식이 전부가 아니며, 부부 자신의 행복 역시 따로 가꾸고 돌봐야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는 부모와 자식이 독립된 각각의 존재로서 서야 함을 보여준다. 자식을 위한 무한책임의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부모라야 자식에게도 그들만의 인생이 있음을 이해하고 존중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극은 이런 관계를 악역이나 비비꼬는 오해 없이 코믹하고 즐겁게 보여주었다.


이미지 출처 : KBS <같이 살래요>


여기서 박효섭의 둘째 딸인 박유하(한지혜)가 정은태(이상우)와 함께 봉사의 길을 떠나는 모습 역시 부부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데 의미 있었다. 즉, 결혼이란 단순히 사랑의 결합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함께 공유하고 실현해 가는 것임을 보여준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성의 선택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한 일방적인 양보가 아니라, 믿음과 배려에 기초한 주체적 선택으로 묘사했기 때문이다.


이 극에서는 결혼 커플들이 기존의 가장으로서 남성의 능력이나 여성만의 배려, 순종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직장에서든 사회에서는 각각의 배우자가 자기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상호 배려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좀 더 주체적인 여성상의 재현이 이뤄졌다. 또한 큰 딸(박선하)이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합리적이면서도 타협과 배려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나, 둘째 딸(박유하)이 아이 있는 이혼녀라는 자신의 처지를 불리하게 여기지 않으며 자기 사랑에 당당한 모습으로 등장해 기존의 답답하고 당하기만 하는 여성상을 상쾌하게 넘어섰다. 이 점이 30대의 시청자들까지 유인하게 된 요소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같이 살래요>가 한국 드라마의 문법을 완전히 지워버린 것은 아니다. 정은태 누나(김미경)가 자식이 있는 이혼녀와 결혼한다는 이유로, 동생 결혼을 극구 반대하다가, 그 아이가 동생의 친자임을 알고 마치 ‘본능처럼’ 아이에게 끌리게 되는 모습은 여전히 강고한 가족 혈통주의 관념을 당연한 듯 보여준다. 결국 핏줄로 갈등을 해결하는 전개는 아쉽다고 하겠다. 또한 사돈 될 집의 경제력에 따라 자식의 결혼을 반대하는 병원이사장과 시어머니 우아미의 모습은 물질주의와 자식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여전히 부모의 사랑으로 포장하는 구태의연한 드라마 문법을 반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밖에서는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인 첫째 딸이 집에서는 주로 시어머니와 더불어 가사노동을 책임지는 모습은 여전히 가사노동이 여성들만의 문제가 되어야 하거나,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에서는 기존 드라마에 비하면 그런 부분을 최대한 절제하였다.


이미지 출처 : KBS <같이 살래요>


이 드라마는 루이체 치매(치매의 일종으로, 환시와 파킨슨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에 걸린 여주인공(장미희)의 문제를 가족이 모두 발 벗고 나서며 함께 뭉치는데서 정점을 이루고 끝이 난다. 고령화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에 대해 가족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까지 전달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가족의 사랑을 고려한 점이, 36.9%의 시청률에 기여했다고 본다. 이제 시청자들은 주말드라마에서 핏줄을 둘러싼 계략의 연속과 악역을 위한 악역을 보고싶어하지 않으며, 자식의 결혼에 반대하느라 악쓰는 소리도, 이것들을 야기하는 재벌의 권력도 그만 보고 싶어한다. 최근 드라마들은 판타지물과 추리물, 또는 병원이나 법률 드라마로 전문화되고 있다.


가족 드라마가 하나의 장르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리려면, 적어도 핏줄을 넘어선 가족관, 미혼남녀의 결합 외에도 가족을 이루는 수많은 경우들에 마음이 열려있어야 한다. 또한 가족은 ‘부모’의 이름으로 무한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며, ‘사랑’의 이름으로 자식을 소유하는 것도 아님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같이 살래요>가 어떤 심각한 갈등도 없이 너무 예쁘고 훈훈한 사랑 얘기로 점철된 해피엔딩이라서 현실감이 없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이는 좀 더 현실에 맞닿은 가족 드라마가 주는 재미를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현실에 여러 가족의 모습이 있듯이, 다양한 가족의 가치와 모습을 구현하며 우리의 상상력과 재미를 넓혀주는 가족 드라마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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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막장 코드 벗은 드라마, 세계는 지금 ‘한드’ 시대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8.08.17 17:3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미지 출처 : tvN <시그널>

 

 


미국 ABC 방송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드라마 (이미지 출처 : 더 굿닥터)

 

‘X파일’과 ‘프렌즈’. 1990년대 ‘미드(미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국내 대중들은 이 작품들을 보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X파일에선 사회의 불가사의한 음모에 UFO, 외계인까지 박진감 넘치게 다뤄진 걸 보며 감탄했다. 프렌즈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굳이 울며불며 할 필요 없이 유쾌하면서도 재밌게 그려낸 것에 끌렸다.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채울 수 없던 갈증을 그렇게 해소하기 시작했다. 


미드로 시작된 외국 작품에 대한 관심은 점차 다른나라로 확대됐다. 2000년대 들어선 독특한 색채의 장르물이 발달한 ‘일드(일본 드라마)’ ‘영드(영국 드라마)’ 마니아들이 양산됐다. 이 같은 움직임에 방송사와 제작사들은 확산되는 외국 드라마들을 수입하기 바빴다. 수출은 어려웠다. ‘겨울연가’ 등 일부 한국 작품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실패하고 말았다. 외국사람들이 한국 드라마 고유의 정서를 쉽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8년,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한국은 이제 드라마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나아가 한국 드라마는 한류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가 됐다. 한국 작품의 줄거리와 콘셉트 등 포맷을 그대로 판매해 현지제작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15년까지 한해 1~2건에 불과했던 드라마 포맷 수출은 지난해 이후 15건 정도로 늘었다. 또 완성작에 더빙이나 자막을 입혀 수출하기도 한다. 중국, 동남아에서만 일어나는 현상도 아니다. 국내 대중들을 흔들었던 미국, 일본, 유럽 등 드라마 본토에 본격 침투하고 있다. ‘미드’ ‘일드’처럼 국내에서 다른 나라의 드라마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가 됐듯 이제 해외에서도 ‘한드’ 열풍이 불기 시작한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달라진 걸까. 과거와 달리 한 미국 ABC 방송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드라마 ‘더 굿닥터.’ 국 드라마가 외국 사람들을 사로잡게 된 비결은 뭘까.

 

 



tvN 드라마 ‘기억’의 일본판이 후지TV TWO에서 방영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tvN 기억)

 

최근 한국 드라마는 포맷 수출뿐만 아니라 완성작도다양한 나라에 판매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OCN 터널)

 

이 변화의 중심에 선 작품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우선 미국 ABC 방송에서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굿닥터’가 있다. 2013년 KBS에서 방영된 이 작품을 리메이크한 미국판 ‘굿닥터’는 시즌1의 큰 인기에 힘입어 원작에도 없던 시즌2를 만들기로 했다. 평균 시청률 1.8%로 최근 3년간 방송된 ABC방송 전체 드라마 시청률 가운데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갑동이’와 ‘미생’도 미국 시장에서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도 다양한 작품이 진출했다. 2016년 ‘미생’이 후지TV에 제작된 것을 시작으로 ‘시그널’이 KTV, ‘기억’이 후지TV TWO에서 잇따라 방영되고 있다. 이밖에 ‘캐리어를 끄는 여자’ ‘또 오해영’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맷 수출뿐만 아니라 완성작도 다양한 나라에 판매되고 있다. ‘터널’ ‘보이스’ ‘듀얼’ 등이 모두 글로벌 OTT(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프랑스, 벨기에 등에 판매됐다.


이 작품들에서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 드라마만의 성공 공식처럼 여겨졌던 출생의 비밀이나 불륜 같은 ‘막장’ 코드가 없다는 점이다. 가부장적가치관을 적용한 대가족 중심 작품도 없다. 대신 의학드라마부터 추리극 등 다양한 장르물 드라마가 대거포진해 있다. 


한드 열풍의 성공 비결이 여기에 있다. 출생의 비밀과 불륜, 대가족 드라마는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없었다. 누구나 웃을 수 있는 예능 중심의 포맷 수출이 이뤄져 왔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면 장르물은 국적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 의학 드라마는 전 세계 단골 소재이며, 추리극은 미국과 일본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특화돼 온 분야이기도 하다. 


나아가 한국 장르물만의 장점도 인정받고 있다. 드라마 본토 시장에서도 놀라워할 만큼 신선하면서도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서장호 CJ E&M 글로벌콘텐츠사업국장은 “한국만의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속도감있는 전개, 흡입력 있는 스토리까지 갖췄다는 평가가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의 주요 코드였던 출생의 비밀과 불륜, 대가족 드라마는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반면 의학이나 추리극 등 장르물은 국적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만의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속도감

있는 전개, 흡입력 있는 스토리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장르물이 진화하게 된 이유는 뭘까. 사회적으로는 국내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콘텐츠의 개인화, 파편화 현상과 맞물려 있다. 기존 시청자들의 작품 선택권은 리모콘을 쥔 부모에게 있었다. 가족 드라마 중심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젠 다 같이 모여앉아 가족 드라마를 보는 경우가 흔치 않다. 오히려 어둡고 무겁다는 이유로 안방극장에서 외면당했던 추리물 등 실험적인 작품을 혼자 몰입해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신인 작가들의 등장으로 장르물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기성 작가들은 자신들의 경륜을 담아 가족 드라마에 치중하거나 그들이 만들어놓은 출생의 비밀과 같은 코드를 자주 사용했다. 하지만 미드, 일드 등을 꾸준히 접하며 자라온 신인 작가들은 장르물에 보다 몰두하고 있다. 방송사나 제작사도 콘텐츠의 개인화, 파편화 경향을 감안해 과거와 달리 신인 작가들을 적극발굴하고 있다. ‘비밀의 숲’ ‘터널’ 등 지난해 큰 인기를얻었던 장르물 대부분이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었다.

 

 



내용뿐만 아니다. 그동안 제작사들이 차곡차곡 쌓아온 성과와 신뢰도도 큰 영향을 미쳤다. 과거 미드, 일드를 수입했던 시절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드라마 포맷을 수출한 현지 제작사들은 한국에서 과연 작품을 다시 어떻게 제작하는지 눈여겨봤다. 많은 나라의 제작사들이 좋은 작품을 수입하고도 현지화에 실패하는 것과 달랐다. 국내 방송계 관계자는 “자신들의 포맷을 구입한 한국 제작사들이 더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높은 제작 수준을 확인했고 신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드라마를 가져다 리메이크할 때 쉽게 현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까지 마련했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기획부터 제작, 편성, 마케팅, 홍보 전략까지 전 과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포맷 바이블’을 제작것이다. 작품 당 무려 200~500쪽에 달한다. 


그동안 드라마는 예능에 비해 현지화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 수출이 어려웠다. 특히 우리와 정서가 많이 다른 미국, 유럽은 대사의 사소한 부분까지 고쳐야 해 더 오래 걸렸다. 이를 그들보다 먼저 경험해 봤던 한국 제작사들은 현지화 때문에 속도가 늦어질까봐 포맷 수입을 꺼리던 문제를 적극 해소하고 나섰다. 배우 오디션 진행 과정, 사전 인터뷰 질문지, 카메라 위치, 조명 등 매우 디테일한 요소까지 바이블에 넣어 준다. 원작자로서 해외 제작사에 직접 가 기본 틀을 잡아주는 ‘플라잉 PD(flying PD)’도 있다. 플라잉 PD는 직접 국내 제작진을 인터뷰해 해외 제작사 측에 도움이될 만한 정보들을 담아 전달하기도 한다.

 

 



tvN의 인기 드라마 ‘시그널’은 일본으로 판권이 수출됐다. (이미지 출처 : tvN 시그널)

 

한드의 높아진 위상은 캐스팅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방영되는 ‘시그널’과 ‘기억’엔 유명 스타들이 출연한다. 과거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캐스팅됐던 것과 상반된다. 일본판 ‘시그널’에서는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사카구치 겐타로가 배우 이제훈이 맡았던 프로파일러 형사를 연기한다. 김혜수가 연기했던 차수현 형사 역할은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라이어 게임’에 출연한 기치세 미치코, 조진웅의 이재한 형사 캐릭터는 드라마 ‘갈릴레오’에서 열연한 기타무라 가즈키가 맡는다. 일본판 ‘기억’에선 배우 이성민이 맡았던 주인공 변호사 역할로 일본 대표 중견배우이자 드라마 ‘47인의 사무라이’ 등에 나왔던 나카이 기이치가 나온다. 


이 파급력은 앞으로 더 막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넷플릭스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터널’ ‘보이스’처럼 완성작을 넷플릭스에 판매하게 되면 한 번에 많은 국가에 소개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진출한 190개국 전부에 작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장르물 수요가 큰 지역만 골라 집중적으로 선보일 수도 있다. 국가별로 하나씩 계약을 맺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여러 국가를 설정할 수 있어 최근 국내 드라마 관계자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드라마 본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만 수출이 한정돼 있을 때는 다른 나라에 재판매될 확률이 낮았다. 이들 지역의 콘텐츠에 관심을 두는 글로벌 제작사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일본, 유럽 등은 드라마 본토에 해당하는 만큼 많은 제작사들이 눈여겨본다. 심지어 남미, 중동과 같은 지역에서도 콘텐츠를 살핀다. 예를 들어 미국판 ‘굿닥터’를 본 중동의 한 드라마 제작사에서 또 판권을 사갈 수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포맷 컨설팅그룹 더포맷피플의 미셸 로드리그 대표는 “재확산이 가능한 시장으로 가는 게 드라마 등 콘텐츠 수출의 핵심”이라며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면 보다 많은 국가에 한국 작품이 퍼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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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표지사진 1 한중 합작 웹드라마 온니유 (포스터 가안1)


한국과 중국, 4명의 남녀가 부산과 충칭에서 벌이는 로맨틱 로드 드라마 Only You'. 매력적인 도시를 여행하며 각자 시선으로 이야기하는 사랑의 담론은 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16년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 영상콘텐츠 부문에 선정되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Only You의 개발현황과 부산지역특화 콘텐츠가 가져올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1. 안녕하세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콘텐츠 진흥원 블로그 상상발전소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한중합작 로맨틱 코미디 웹드라마 Only You 제작총괄을 맡고 있는 ()이스토리 김현수(이하 김)입니다. 지역특화문화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되고, KOCCA 블로그에 소개될 수 있어 기쁩니다.


2-1. ()이스토리가 제작하고 있는 한중 합작 웹 드라마 Only You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사진 2.3 부산·충칭

 

: Only You는 부산과 중국 충칭. 두 도시를 배경으로 한 한중합작 로맨틱 코미디 웹 드라마입니다. 아울러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크로스오버를 국내 최초로 시도하여 재미와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미디어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류와 여행을 적절히 활용한 킬러 콘텐츠 개발을 통해 부산시의 중국 관광객 유치와 중국시장 진입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2-2. 글로컬 분야 드라마를 웹의 형태로 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진 4 () 이스토리 제작이사 김현수

 

: 글로컬이란 하나의 세계 안에서 지역이 새로운 주체로 등장함을 의미합니다. 그 결과 국가·지역 간의 문화적 차이가 새롭고 즐거운 콘텐츠의 역할을 하며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볼거리와 폭넓은 이해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Only You 역시 글로컬 시대에 맞춰 국가를 넘나드는 다양한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마케팅을 준비 중입니다. 그 중 소비되는 방법이나, 플랫폼에 활용 면에서 자유롭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웹의 형태로 제작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방송 채널에 편성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해외 진출이 용이하고 IP를 제작자가 확보한다는 점, PPL을 통한 관련 상품 판매 등 부가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2-3. 한국과 중국의 공동 투자를 통해 제작된다고 들었습니다. ·중 공동제작 업무나 국가·지역 간 지원사업의 조율이 힘들진 않나요?


: 아직은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라 별다른 어려운 점은 없지만, 공동제작 업무는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들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검수해야 할 부분들도 늘어나고요. 하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중국 진출의 성공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시점에서 두 나라의 자본과 인력, 시장 모으는 시도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려운 만큼 배우는 부분들도 많겠지요. 중국 시장과 부산지역의 제작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들이라 생각됩니다.

 

2-5. 제작 과정과 촬영 방식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다국적 스태프가 함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진행하는지 궁금하네요.



사진 5 ()이스토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인터뷰


: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메인시장이 중국이긴 하지만 한국의 콘텐츠 사업이 우수하다 보니 시나리오나,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는 한국에서 도맡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후에 중국 심의 나 국가 정서 등 디테일한 부분을 중국 쪽에서 검수해줄 것이고요. 진행 방식은 중국 분량은 중국 감독과 스텝들이 촬영, 한국 분량은 한국 감독과 스텝들이 촬영할 예정입니다. 현지의 정서와 느낌을 극대화 하기위한 분업이지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흐름을 잡아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한국 감독이 총괄감독 역할을 맡기로 협의가 된 상태입니다.

 

2-4. 다큐멘터리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크로스 오버 콘텐츠 드라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Only You는 드라마적 스토리 위에 시청자와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웹 드라마와 여행 코디네이트의 모습을 동시에 갖춘 셈이지요.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시도는 기존의 로드 다큐나 여행기를 넘어 새로운 장르로 받아들여지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부산과 충칭이란 매력적인 두 도시 속에 기자와 VJ라는 인물설정은 드라마와 다큐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장치가 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켜는 순간부터 인물의 시선으로 보는 영상으로 전환되며 장소와 문화에 대한 매력을 디테일하게 녹이는 등의 작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2-5. 부산·충칭. 지역특화콘텐츠의 현지화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사진 6 한중 합작 웹드라마 온니유 (포스터 가안2)


: 지역특화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소개 지역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가볼 만한 곳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것과 드라마로서의 재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과 충칭, 두 도시를 교차하며 전개되는 이야기 구성은 중국인들에게 부산만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한류스타의 등장은 인물과 부산을 오버랩 시키며 부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가져올 것입니다. 제작과정에서도 국가 간 제작진의 의견과 정보, 도움을 최대한 반영하여 현지 상황과 특성에 맞는 배급과 마케팅을 진행하여 중국과 한국 모두의 입맛에 맞는 킬러 콘텐츠를 양산할 계획입니다.


3. 해외 공동제작 사업과 웹 드라마의 지역특화지원사업에 대한 기대.


한국의 콘텐츠 개발의 우수성과 중국이란 거대한 시장. 상호 간의 필요성에 의해서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이런 합작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그 속에서 Only You가 시도하는 도시 연계 콘텐츠는 지역 간의 발전과 우호 관계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지역의 주체적인 글로벌 콘텐츠를 양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단일 도시로는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충칭과 영상혁신지구를 갖춘 부산의 만남은 지역 산업의 발전과 고용창출, 가치상승 등의 훌륭 지역수익모델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사진 7 한중 합작 웹드라마 온니유 (포스터 가안3)


수도권에 집중된 콘텐츠를 고르게 발전시키고자 진행되는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으로 새로운 형식의 웹 드라마가 지역에서 제작된다는 사실은 부산사람으로서 굉장히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충칭과 부산을 잇는 Only You가 단순한 웹 드라마 제작을 넘어 지역을 성장시키는 콘텐츠 사업으로 자리매김하여 새로운 역할을 해줄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사진 출처

1. 6. 7. () 이스토리 제공

2. 3. 무료 이미지 저장소 Pixabay

4. 5.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표지사진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주인공 이영애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대장금>으로 한류 드라마의 열풍을 일으킨 배우 이영애씨의 방송 복귀작으로 제작 전부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드라마 촬영이 마무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1 <사임당, 더 허스토리> 티저포스터

 

배우 이영애씨가 연기하는 신사임당은 역사 교과서나 위인전을 통해 한 번쯤은 들어봤던 이름이기도 하지만 우리 지갑 속에 늘 넣어 다니고 있는 지폐를 통해 알게 모르게 매일 만나고 있는 익숙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5만 원권에는 사임당의, 5천 원권에는 사임당의 아들 율곡 이이의 초상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5천 원권 뒷면에도 사임당의 작품 <초충도(草蟲圖)> 중 수박과 맨드라미 그림이 있다는 사실!

  

사진 2. 우리나라 지폐 속 사임당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머릿속에서 끌어낼 수 있는 사임당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지 않습니다.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율곡 이이의 어머니, 그리고 시와 그림 등에 능했던 예술가라는 정도. 그래서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통해 만나게 될 사임당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로 만나기 전 사임당이 태어나고 자란 강릉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선교장은 조선 만석꾼의 집입니다. 보통 옛날 부자들의 집을 얘기할 때 ‘99칸 대궐 같은 집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선교장은 102칸 집과 함께 하인들이나 딸린 식구들이 쓰는 건물들까지 합치면 300칸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부잣집입니다.

 

사진 3. 강릉 선교장

 

선교장이 지어진 집터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강릉으로 이사 온 이내번이란 사람이 집을 짓기 위해 좋은 집터를 찾아다니고 있던 중 우연히 산속에서 족제비 떼를 만나게 됩니다. 기이한 마음에 족제비 떼를 따라가고 있었는데 홀연히 족제비 떼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곳이 바로 천하의 명당 자리였다는 것! 이 명당자리에 1760년경부터 선교장의 집들이 하나씩 하나씩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4. 강릉 선교장

 

전국에서 찾아든 문인과 명사 손님들로 언제나 붐볐던 활래정(活來亭)살아 있는 물이 끊임없이 흘러 들어오는 정자라는 뜻처럼 당시의 정치, 예술, 문화에 관련된 핫이슈가 흘러넘치는 곳이었습니다.

 

사진 5. 강릉 선교장 내 활래정

 

기후적으로나 지형적으로 만석꾼 부자가 나오기에는 힘든 강릉에서 선교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유 중의 하나로 여성을 꼽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권씨 부인이 친정 강릉으로 오게 되고 염전 사업으로 집안을 다시 일으키게 되는데, 선교장 집터를 알려준 족제비 떼를 만났던 이내번이 바로 이 권씨 부인의 아들입니다.

 

권씨 부인 이후로도 선교장의 여인들은 지혜로운 안주인으로서 혹은 문화적 선도자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사임당의 친정이 권씨 부인과 같은 강릉이기도 하지만, 병든 친정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강릉에 머물며 아들 율곡 이이를 낳고 또 활발한 예술적 활동을 했을 사임당의 모습을 생각하니 드라마 촬영지로서 선교장이 주는 의미가 또한 새롭습니다.



선교장에서 가까운 거리에는 사임당이 태어나고 자란, 그리고 아들 율곡 이이가 태어난 오죽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죽헌은 조선 중종 때 지어진 별당 건물로, 오죽(黑竹)은 검정 대나무라는 뜻으로, 뒤뜰에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국 주택 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하는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집입니다. 건물의 왼쪽 방은 율곡이 6살 때까지 공부하던 곳이며, 맨 오른쪽 방은 사임당이 33세에 문머리에 검은 용이 서려있는 꿈을 꾼 후 율곡을 낳았다고 해서 몽룡실(夢龍室)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사진 6. 강릉 오죽헌

 

오죽헌 옆에는 1400년 경 오죽헌이 지어진 다음 심은 매화나무 율곡매가 있는데, 신사임당과 율곡이 직접 가꾸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진 7. 강릉 오죽헌 옆 율곡매

 

고매도, 묵매도 등 여러 매화 그림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큰딸의 이름도 매창으로 지을 만큼 매화를 사랑하던 사임당. 불꽃같던 사임당의 인생이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에서 어떻게 그려지게 될 지 다시 한 번 궁금해집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명품이라 불릴만한 전통 한옥들을 명품고택으로 선정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생활방식과 전통문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박물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되었거나 종부가 직접 집안을 관리하고 있는 70년 이상 된 명품고택들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생생한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의 촬영지로 사용된 강릉 선교장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명품고택들이 국내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지역의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사진 8. <장사의 신-객주 2015> 드라마 촬영지인 명품고택 청송 송소고택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한류 드라마의 열풍을 몰고 온 <태양의 후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발굴해 낸 국경 없는 의사회를 원작으로 하여, 사전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으며 100% 사전 제작으로 만들어져 방영될 예정입니다. 2016년 상반기 <태양의 후예>를 통해 뜨겁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통해 2016년 하반기까지 계속 이어지길, 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1. Group8 제공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범인이 누군지 뻔히 알면서도 놔주고, 죄 없는지 알면서도 필요하다 싶으면, 일단 아무 죄나 씌워 기소하는 거. 많이 보셨잖아요. 그래서 고소도 많이 당해요. 검찰이. 근데 뭐, 일반 사람들이 고소한들, 검찰이 귓등으로 듣습니까? 언론이 관심을 갖길 합니까? 싸우다 지치고, 그냥 묻히는 거죠” 

-드라마 ‘오만과 편견’ 中-


 “사람들은 피노키오가 진실만 말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사람들은 기자들도 진실만 전한다고 생각해요. 피노키오도 기자들도 그걸 알았어야죠. 사람들이 자기 말을 무조건 믿는다는 걸, 그래서 자기 말이 다른 사람들 말보다 무섭다는 걸 알았어야 합니다.”

 -드라마 ‘피노키오’ 中-



​우리는 흔히 현실과 동떨어진 사건들을 볼 때에 ‘드라마 같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 현실보다 더 실제 같은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진실과 실체가 자취를 감추고 부정과 비리가 난무하며, 언론과 검찰에 대한 불신은 날로 커져만 가는 지금.


이러한 현실의 거울을 자청하기라도 한 듯 요즘 브라운관에서는 언론과 검찰을 다루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수호해야만 하는 사람들, 기자 그리고 검사. 그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살펴보았습니다.





​▲ 사진1 SBS 드라마 <피노키오>



​권력에 휘둘리고, 진실을 은폐하고, 사실과 상관없이 자극적인 보도를 남발하는 언론과 기자들에게 사람들은 신뢰를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드라마 <피노키오>와 <힐러>는 이러한 언론의 본질과 역할을 되묻고, 진실을 좇는 것이 기자의 사명이자 책임임을 강조합니다.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피노키오>는 보도국을 배경으로 사회부 수습기자들이 치열한 취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진정한 기자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어린 시절 언론의 과장되고 왜곡된 보도로 인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달포(이종석)와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여 들통이 나기에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인하(박신혜)가 기자로 사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요.


​그들은 “뉴스는 팩트보다 임팩트”라고 말하는 차옥(진경)과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매번 진실과 거짓의 갈림길에서 때론 승리하고 때론 패배하며 참 언론인으로 거듭납니다. 드라마는 왜곡된 보도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지, 진실을 보도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존재하는지 등 이 시대 언론의 현실을 짚어냅니다. 그리고 언론이 전하는 말의 무게와 가치에 대해, 기자가 말하는 진실과 우리가 믿어야 할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 사진2 KBS 드라마 <힐러>



​KBS 드라마 <힐러>는 메이저 방송사를 대표하는 스타 기자 문호(유지태)와 열정 넘치는 인터넷 연예신문 기자 영신(박민영) 그리고 '힐러'라는 코드명을 사용하는 심부름꾼 정후(지창욱)가 등장합니다. 정치나 사회 정의와는 상관없이 살아가던 청춘들이 기자가 됨으로써 거대한 진실들과 마주하게 되고,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과 세상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힐러>가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문호(유지태)라는 인물 때문일 텐데요. 그는 투철한 직업 정신과 능력을 갖추었음은 물론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반성하고 자책하는 양심 있는 기자로 드라마의 무게 중심을 잡으며 의미 있는 메시지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호(유지태)는 방송 중 “힘 있는 자에 붙어 힘없는 이들의 눈을 가리는 방송은 하지 않겠습니다.”와 같은 소신 있는 발언을 하는 등 이 시대가 원하는 기자상을 보여주며 현재 언론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사진3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법과 질서를 확립해야 하는 검찰이 어느 순간부터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권력기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C <오만과 편견>, SBS <펀치>는 검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법조계 내부에서 일어나는 모순과 부패한 현실을 들여다봅니다.


​<오만과 편견>은 미제로 남은 동생의 살인사건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검사가 된 열혈 수습 검사 열무(백진희)와 공정함과 냉철함, 탁월한 수사능력을 갖춘 엘리트 검사 동치(최진혁) 등 진실과 정의를 끝까지 추적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검사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모순된 현실 속에서 내상을 입고 상처를 받는 모습들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며 ‘진짜 검사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라마는 아동 성폭력 사건, 비정규직 여성의 성추행과 자살, 고위층 별장 성 접대 사건 등 우리 사회의 중심 화두를 모두 나열하여 현실 속의 인물들과 묘하게 겹치고, 실제 사건들과의 연계성도 보이며 지금의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


또한 “검찰은 체면보단 실리야. 윗분들 예쁨 받자고, 돌 맞은 거 알면서도 증거 조작하고, 반대여론 흐름 끊어주자고, 무죄인거 알면서도 기소하는 거, 보고도 모르나?”, “대한민국 법조는, 쪽팔린다고 못 하는 짓 따윈 없는 조직이에요.” 와 같은 현실을 꼬집는 촌철살인의 대사들을 쏟아내 우리의 억눌린 답답함을 풀어주고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만과 편견>은 죄에 대한 오만과 악에 대한 편견을 꼬집으면서 희망을 안겨줌과 동시에 현실적인 결말로 씁쓸한 공감을 자아내며 막을 내렸습니다.


▲ 사진4 SBS 드라마 <펀치>


<추적자>, <황금의 제국>과 함께 박경수 작가의 권력 3부작이라고 불리는 <펀치>는 이전의 드라마에서 다루었던 정치와 권력, 자본과 재벌에 이어 법과 검찰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거대 권력을 낱낱이 해부합니다.


​<펀치>에서는 성공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고 권력의 충견 노릇을 해오던 검사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검사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정환(김래원)과 불법과 비리를 일삼으며 검찰총장의 자리에 올랐지만, 권력의 정점을 향해 끝없이 달려가는 태준(조재현) 그리고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 꿋꿋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가는 강력부 여검사 하경(김아중) 등이 등장하여 검찰 조직의 민낯을 샅샅이 드러내는데요.


​<오만과 편견>이 신참내기 검사들이 맞닥뜨리는 사건들과 성장기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면 <펀치>는 일반 시민들이 접할 수 없는 거대 세력들의 막강한 권력과 암투를 직접 다루며 권력 이면의 추악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의의 편에 선 검사들이 태준(조재현)을 포함한 부조리한 법조계를 향해 강력한 펀치를 날릴 수 있을지 그들의 맞대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사진5 SBS 드라마 <피노키오> 중 대중에게 심판받는 차옥(진경)



 “법 무시하고 사람 죽이는 놈, 법 피해서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하는 놈, 법 위에서 놀면서 나라 등치고 지 배 불리는 놈, 원래 그런 놈들 잡으라고 있는 게 검사 아닙니까?” 

-드라마 ‘오만과 편견’ 中-


 “기자는 지켜보는 게 공익이야. 그걸로 뉴스를 만드는 게 공익이고, 그 뉴스를 구청직원이 보게 만들고 대통령이 보게 만들고 온 세상이 보게 만드는 게 그게 기자의 공익이다.” 

-드라마 ‘피노키오’ 中-



​이처럼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사회의 정의를 부르짖는 기자와 검사들이 드라마 속 인물로 대거 소환된 이유는 시대의 결핍 속에 진실과 정의를 갈구하는 대중의 바람 때문일 것입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세상은 결코 그들의 손을 쉽게 들어주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진실과 정의는 승리 해야 한다.”입니다.


​불편한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여 우리가 느끼고 있는 불만들을 나열하고, 현실과 맞닿은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낸 드라마들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언론도 하지 못하는 일을 드라마가 해내며 사람들은 드라마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살벌한 현실 풍자에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억눌린 감정들을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한다는 것은 허탈함을 동반하기도 하며,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고 가공된 환상 속에만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드라마를 통해 제기된 부조리한 현실과 사회적 문제들을 다시금 각성하고, 통쾌함을 느끼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비뚤어진 사회를 바로잡는 데에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를 용감한 드라마가 보여주었다면, 이제 그 나머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 사진출처

- 표지 SBS 홈페이지

- 사진1 SBS 홈페이지

- 사진2 KBS 홈페이지

- 사진3 MBC 홈페이지

- 사진4,5 SBS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콘진, NATPE 2015서 K-콘텐츠 스크리닝 개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1.21 10:2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 방송콘텐츠의 중남미 시장 마케팅 본격 지원

한콘진, NATPE 2015서 K-콘텐츠 스크리닝 개최


[행사 계획] 

[붙임]행사계획.hwp

 

◆ 21일 드라마 <힐러>, <전설의 마녀>, <라바> 등 방송 콘텐츠 공개 상영회 

◆ 브라질, 멕시코 등 바이어, 할리우드 관계자 참석하는 비즈니스 상담도 

◆ 20~22일 12개 국내 기업 참가하는 한국공동관 운영, 장비·홍보 등 지원

 

□ 할리우드에서 <별에서 온 그대>, <굿닥터>, <꽃보다 할배>의 리메이크를 추진하고 있고, 올해 초 <시크릿 가든>이 우리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방영을 시작한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한국 방송 콘텐츠의 북미·중남미 시장 대상 수출 마케팅을 본격 지원한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는 오는 21일(수) 오전 11시 미국 마이애미 퐁텐블로 호텔에서 북미, 중남미 방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콘텐츠 공개 상영회를 열고, 비즈니스 상담을 펼치는 ‘K-콘텐츠 스크리닝 at NATPE 2015’ 행사를 개최한다.

 

□ ‘K-콘텐츠 스크리닝 at NATPE 2015’ 는 20~22일 열리는 북미 최대 방송콘텐츠 마켓 ‘NATPE Miami 2015’ 기간 중에 함께 개최되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 행사에 중남미의 주요 바이어를 초청해 <힐러>, <전설의 마녀>, <피노키오>, <식샤를합시다>, <밀회>, <라바> 등 국내 대표 방송콘텐츠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 상영회에는 KBS, MBC, SBS, CJ E&M, JTBC 등 국내 주요 방송사와 애니메이션 <라바>를 제작한 투바앤(TUBAn) 등 6개 기업이 참가해 16편의 드라마, 예능,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2일에는 비즈니스 상담을 펼쳐 수출, 포맷 판매 등을 추진한다.

 

□ 이번 행사에는 중남미 최대 방송 에이전트 텔레문도 인터나시오날(Telemundo Internacional)을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등에서 온 중남미 바이어들과 소니픽처스(SONY Pictures)를 비롯한 할리우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최근 드라마 <굿닥터>, <별에서 온 그대>와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 추진 중이고, <아빠 어디가>, <히든싱어>의 포맷이 NBC Universal Formats에 판매되는 등 미주 방송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중남미 관계자들의 반응 또한 주목된다.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BS Media, EBS, EVERYSHOW 등 12개 국내 방송기업이 참가하는 한국 공동관도 운영하며 참가업체들의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위해 장비를 비롯한 마케팅,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 김일중 소장은 “중남미는 텔레노벨라 등 우리 드라마와 유사한 장르가 있고, 시청자들의 정서와 취향이 유사해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동안 언어, 지리적 장벽으로 인해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콘텐츠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거래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편, ‘NATPE Miami 2015’는 중남미시장을 겨냥한 북미 최대의 방송 콘텐츠 마켓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서 4천명 이상이 참가한다. 196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2회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14년 마켓에서 <기황후>, <천만번 사랑해>, <풀하우스> 등을 페루,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등에 판매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소 인터뷰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4.09.17 10:5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소'는 한국 문화 소개의 장으로서, 한중문화교류의 핵심 거점인 '주중한국문화원'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경사무소'는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네 명의 직원으로 구성되어 더욱 화기애애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중국 현지의 한국 콘텐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중국 내 한국 콘텐츠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원'의 모습을 간단히 살펴보고,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사무소'의 인터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진1 주중한국문화원 외관



'주중한국문화원'의 건물 로비는 사람들이 쉽게 들어와서 카페처럼 사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직장인들이 가끔 쉬면서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문화원에서는 다채로운 한국콘텐츠 전시회 및 상영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 공연, 팬미팅 등 다용도로 사용되는 공연장과 박물관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종학당'이었는데요. '세종학당'은 이름에서 느껴지다시피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입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중국인이 많이 늘어나 마련되었는데요. 뜨거운 반응과 열기로 강의실은 늘 생동감이 넘친다고 합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중국인들을 잠재적인 우리나라 콘텐츠의 소비자로 볼 수 있기에 '세종학당'의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2 주중한국문화원 로비



▲사진3 주중한국문화원 공연장



▲사진4 주중한국문화원 박물관 입구



▲사진5 주중한국문화원 '세종학당' 입구






Q. 한국콘텐츠진흥원 북경지사에서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는 2011년 중국 베이징에 개소하여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은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입니다. 저희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는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하여 (1. 중국 콘텐츠 산업 기업동향, 시장 경향 수집 2. 한국기업을 위한 현지 네트워킹 3. 마케팅 활성화 4. 각종 동향 보고서 발간 5. 기업 요청사항 처리) 이 다섯 가지 사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Q.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작품들이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는데요,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A. 예전에 드라마 <대장금> 이후로 한류 열풍이 불었는데, 요즘 '신(新)한류 현상'이라고 불리는 한류 열풍이 다시 불고 있습니다. 드라마 <쓰리데이즈>에 중국 기업 최초의 PPL이 등장했고. 중국기업의 한국 드라마 제작지원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작품들로 알려진 국내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여전히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성공한 작품들 때문에 최근 진입하는 작품들의 전송권료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3년 8월 <주군의 태양>의 회당 판매가가 약 1.2만 달러였는데 2014년 7월 <괜찮아, 사랑이야>의 회당 판매가는 12~13만 달러입니다. 1년 사이에 10배가 늘었습니다. 그만큼 중국 현지에서 우리나라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말입니다. 비단 드라마뿐만 아니라 게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수요는 뜨겁습니다.


Q. 신한류 스타들은 중국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광고에서 보면 지금 베이징 지하철 대형 광고판은 김수현이 장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딜 가나 김수현의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6개월 동안 중국 내 광고 및 행사 수입이 약 2억 위안(한화 33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예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던 이민호는 광고 모델료가 편당 약 14억 원입니다. 이는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류덕화에 조금 못 미치는 파격적인 대우라고 합니다. 신한류 스타들은 중국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드라마에도 많은 국내 배우들이 진출하고 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중국 현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는 천정명, 주진모, 남규리, 장우혁, 박해진, 이태란, 윤시윤, 김정훈, 권상우, 한설아, 전태수, 최지우 등 약 20명입니다. 이런 중국 진출에 힘입어 중국 최대 마이크로블로그인 웨이보 활동을 하는 연예인들이 많아졌습니다. 중국은 트위터, 페이스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SNS 시대에 중국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려면 웨이보가 필수입니다. 싸이, 이민호가 팔로워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했고. 늦게 개설했지만 무서운 상승세로 김수현은 7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우빈, 박해진, 이종석 등이 활발하게 웨이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게임은 무엇인가요. 이유가 있다면?

A. 스마일게이트가 2008년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오픈베타 서비스를 한 이래로 2011년엔 중국 전체 온라인게임 1위, 중국 PC방 점유율 1위(30%)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으로 2013년 바이두(중국 검색 포털사이트) 10대 게임 순위 중 2위에 자리했습니다. 동시 접속자 450만 명 매월 영업이득이 8억 RMB라고 합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게임인 아이온이 7위에 올라있습니다. 크로스파이어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철저하게 중국 시장에 맞춘 전략으로 국내 성공 이상의 큰 수확이 있었습니다.


Q. 국산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의 중국 진출 동향이 어떻게 되나요?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그에 따른 대책도 함께 알려주세요.

[방송]

A. 최근 2~3년간 한국 예능 오락 프로그램 포맷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1박 2일',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가', 'K-POP 스타', '슈퍼스타 K' 등이 중국에서 방영되고 있습니다. 한국 배우들의 중국 드라마 출연도 많이 증가했고, 중국 드라마 판권 가격의 상승으로 출연료 수입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013년 10월 12일 <TV 위성종합채널 프로그램 관리 강화에 관한 통지>를 모든 방송국에 하달하여 해외 프로그램 포맷 수입에 관한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드라마도 수입 드라마 규제 조치로 인해 한국 드라마의 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명목상의 단순한 포맷 수출이 아니라 한중 공동기획 제작 형식을 통해 규제에 대처할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한중간 드라마 수출입 불균형을 내세워 한국 드라마에 대한 특별 규제를 암묵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실제로 방송시간을 따지면 중국 드라마가 더 많습니다. 이 암묵적인 한국 드라마 수입 규제에 대해 객관적인 통계 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상호호혜적인 대우를 요구할 것입니다.


[게임]

A. 중국은 2008년 이후 5년간 국산 게임 최대 수출국입니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규모는 약 9조 3000억 원입니다. 전체 게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몇몇 작품 빼고는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었으나 2013년 <블레이드 앤 소울>, <길드워 2>, <아키 에이지>, <열혈강호 2>, <테라> 등 국산 온라인 대작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사용률의 증가로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이 좋습니다. 현재는 전체 게임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게임 플랫폼의 주도권이 PC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급속히 옮겨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중국 진출에도 여러 문제점이 있는데요. 중국 정부의 지나친 규제로 외자법인이 온라인 게임을 직접 서비스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또 익히 알다시피 불법 복제가 많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유료화에 대한 인식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또 구글 플레이 마켓이 오픈되지 않았기에 중국은 로컬 안드로이드 마켓이 수십 개에 달합니다. 게임을 론칭할 때 다수의 마켓에 론칭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많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중 FTA 협상'을 통해 진입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관계 부처와 협력하여 불법 서비스 근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현재 파편화되어 있는 마켓이 대형 마켓으로 통합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이러한 구조 변화에 따른 전략을 수립할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A. 애니메이션에서는 한중 합작 TV시리즈 애니메이션, 극장용 애니메이션 공동제작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공동제작 이외에 현지에서의 캐릭터 라이선싱, 머천다이징 상품화 등 애니메이션 등 애니메이션 연관 비즈니스의 실행을 통한 직접적인 현지 매출 수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제점으로는 역시 애니메이션도 규제가 많은데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해외 애니메이션 규제로 인한 시장 진입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국은 지금 수입 애니메이션 방송 시간을 제한하고 해외 공동제작을 규제합니다. 수입 애니메이션 방송 총량도 제한합니다. 국산과 수입을 7:3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애니메이션 법인의 설립과 운영, 수익 관리 및 배분에 관련된 노하우가 미흡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들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현지 공동 제작 활성화 지원 확대와 중국 현지화 사업 지원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중국 미디어 사업자, 중국 완구 제작사 간의 네트워킹 강화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비즈니스의 핵심은 현지 매체를 통한 일정 기간의 소비자 노출, 이어지는 파생 상품 사업 수익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3개 부문 사업자 간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표지 직접촬영

-사진1~5 직접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방송, Broadcast는 ‘broad(넓다)’와 ‘cast(던지다)’의 합성어로, 넓은 곳에 뭔가를 던진다는 의미로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방송은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일상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언제나 대중의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사람들은 방송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송에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밤낮없이 땀 흘리는 수많은 방송인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매년 9월 3일은 ‘방송의 날’입니다. 이는 문화 향상과 공공복지에 대한 방송의 역할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며, 1947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한국이 ‘HL’이라는 호출부호를 부여받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1964년부터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는 날입니다. 이러한 의미와 함께 매년 9월 3일 방송의 날에 열리는 시상식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41회를 맞은 '한국방송대상'입니다. '한국방송대상'은 우수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꾀하고 방송인의 창작 의욕과 사기 진작을 위하여 시행하는 시상식으로 1973년부터 시작되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방송시상제도입니다. 제3회까지 ‘대한민국 방송상’이라는 이름으로 문화공보부가 주최해오다 1976년 9월 한국방송협회로 이관, ‘한국방송대상’이라고 명칭을 변경해 시상하고 있습니다. 한국방송대상에서는 한 해 동안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각 사 내부 경쟁을 거쳐 출품된 작품과 후보자를 심사해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은 2013년 6월 1일부터 2014년 5월 31일 사이에 국내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방송된 프로그램 중 각 사에서 추천한 232편의 작품과 70명의 방송인을 대상으로 총 22명의 심사위원이 30편의 작품과 22명의 방송인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3일, 최종 선정된 작품과 방송인들을 시상하기 위한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습니다.




▲사진1 MBC <기황후>의 OST를 부르고 있는 포맨



▲사진2 KBS <미래의 선택>의 OST를 부르고 있는 김태우(좌). SBS <별에서 온 그대>의 OST를 부르고 있는 린(우)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의 OST를 부른 가수들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상식은 막을 열었습니다.



▲사진3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아나운서 도경완, 이진, 배성재



지상파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인 만큼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세 명의 아나운서가 함께 MC를 맡았습니다. 벤츠 남편으로 불리는 꼼꼼이 아빠 KBS 도경완 아나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의 MC를 맡은 MBC 이진 아나운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4 <보도부문 작품상> 시상자 정재형, 이유리



가장 먼저 진행된 시상은 <보도부문 작품상>이었습니다. 시상자에는 뮤지션과 예능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재형, <왔다, 장보리>로 주말마다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혈압을 오르게 한다는 국민 악역, 배우 이유리가 시상하였는데요. 둘은 즉석에서 드라마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시상식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사진5 <보도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보도부문 작품상>에서는 CBS ‘아프리카 노동자 착취’ 논란 연속보도, KBS <시사기획 창> ‘고위공직자 재취업 보고서-공생의 세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 ‘현수의 죽음과 홀트의 아기 비즈니스 논란’, 광주MBC 탐사기획보도 ‘수사기관 개인정보 무단조회, 이대로 좋은가’, 전북 CBS ‘농약 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 단독보도, 대 전MBC <시사플러스> ‘어느 AS 기사의 죽음’, 경기방송 ‘농협 하나로마트 간접고용의 덫’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6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시상자 김종국, 소유, 현우



다음으로는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시상자에는 '국민 썸녀'인 씨스타 소유, 최근 <런닝맨>에서 소유의 이상형으로 꼽힌 김종국,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에서 활약 중인 현우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사진7 <다큐·특집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다큐·특집부문 작품상>에서는 KBS 대기획 <의궤, 8일간의 축제>, CBS 창사특집 3부작 <소리를 보/여/드립니다>, iFM <항구,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가 수상하였고, '지역다큐멘터리 TV부문'에서는 우수 작품으로, 전주 MBC <육식의 반란-분뇨사슬>, 제주 MBC 4.3 특별기획 음악다큐멘터리 <산, 들, 바다의 노래>, 대전 MBC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일기장> 세 작품이 공동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8 B1A4의 특별공연 'SOLO DAY'



두 부문의 시상이 끝난 후, 매력 넘치는 다섯 남자로 이루어진 대세 아이돌, B1A4의 특별공연이 있었습니다. 수상자와 시상자 그리고 관객이 모두 즐기는 가운데, B1A4의 팬클럽이 참석하여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사진9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 시상에 나선 <아빠! 어디가?> 가족들



이어지는 순서는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이었습니다. 시상에는 <아빠! 어디가?>의 깜찍한 꼬마커플 '후', '지아'와 두 아이의 엄마 '김민지', '박잎선'이 시상자로 등장했습니다. '후'와 '지아'는 대본을 충실하게 읽어나가며 귀여움을 뽐내기도 했는데요. 특별히 '윤후'는 “한국방송대상 담당 PD님이 <아빠! 어디가?>를 연출했던 강궁 PD님이라 출연했다” 등의 재기 발랄한 멘트를 선보였고,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10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어린이·문화예술부문 작품상>에는 충주 MBC <똑똑이와 상상이>, EBS <라디오 연재소설> 제2회 EBS 라디오문학상 대상 ‘바보 아재3부작’, 전주 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 가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는 판소리 명창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서바이벌 방식을 도입해 예술성에 오락성을 더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11 <보도부문 개인상> 시상자 허경환, 홍진영



다음은 <보도부문 개인상> 시상이 이루어졌습니다. 시상자에는 한창 <우리 결혼했어요>로 떠오르고 있는 생기발랄한 홍진영과 같은 프로그램에 MC로 출연 중인 개그맨 허경환이 나섰습니다. 키가 작기로 소문난 허경환을 위해 앞서 다녀간 윤후의 단상을 치우지 않아 그가 단상에 올라서면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진12 <보도부문 개인상> 수상자들



<보도부문 개인상>에서는 ‘보도기자상’에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카메라기자상’에 KBS 정현석 보도영상국 촬영기자, ‘영상제작상’에 MBC 손인식 영상미술국 영상1부장, ‘지역방송진흥상’에 울산 MBC 박치현 편성콘텐츠국장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진13 <기술부문 개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B1A4 바로와 클라라



다섯 번째 시상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뒤에서 노력하는 조력자들을 위한 <기술부문 개인상>입니다. 그룹B1A4의 멤버이자 연기돌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로'와 섹시 아이콘 '클라라'가 시상자로 참석했습니다.



▲사진14 <기술부문 개인상> 수상자들



<기술부문 개인상>에서는 ‘미술상’에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닥터 이방인> 등에서 분장 및 특수 분장을 담당했던 김봉천 아트2팀 차장, ‘조명상’에 MBC 드라마 <기황후>에서 드라마의 색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던 조남근 제작기술국 영상기술부장, ‘영상그래픽상’에 박준균 KBS TV 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 특수영상감독, ‘방송기술상’에 성시훈 MBC 디지털기술국 기술연구소 NPS팀장, ‘편집기술상’에 임경래 MBC 제작기술국 종합편집부 부장이 수상하였습니다.



▲사진15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시상자 김준현, 차유람


▲사진16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수상자들



<교양·정보부문 작품상> 시상에는 귀여운 뚱보 개그맨 김준현과 당구 여신 차유람이 참석해 '미녀와 야수'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교양·정보부문 작품상>에는 MBC <그건 이렇습니다, 이재용입니다>, TBN부산 특별기획 <열린방송 열린행정> ‘사하구청편’, 목포MBC·미디어스토리9·blink FILMS 공동제작 한·영수교 130주년 특집 <코리안 푸드 메이드 심플>, PBC <양미경의 우리가 무지개처럼>, TJB 다큐멘터리 <거위의 꿈, 날개>가 수상을 하였습니다.



▲사진17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김요한 기자



다음은 《한국방송대상》의 유의선 심사위원장이 직접 <심사위원 특별상>을 시상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상으로 기존 작품상의 심사기준과 달리, 심사위원들이 새롭게 적용한 기준으로 평가하여 사회적 영향력에 부합한 작품으로 채택한 것입니다. 유의선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작품은 추적보도 프로그램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의제를 지속해서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말하였습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SBS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추적보도 프로그램이 수상하였습니다. 상을 받으러 나온 김요한 기자는 “사람 손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맞는 건 맞다고, 아닌 건 아니라고 용기 있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인상적인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18 시상을 맡은 이재천 CBS 사장과 전소민, <공로상>을 수상한 황선길 감독



'이재천' CBS 사장과 오로라 공주 '전소민'이 시상한 <공로상>에는 황선길 애니메이션 감독이 수상하였습니다. '황선길' 감독은 1980년대 국민만화 머털도사 시리즈의 주역이자 28년간 애니메이션과 함께하며 무려 37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많은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한국 애니메이션의 거장입니다. 그는 “그동안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일해 온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앞으로도 한국 애니메이션에 더 많은 애정을 갖겠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사진19 <개그콘서트> '큰 세계' 특별공연



<공로상> 시상 이후에는 <개그콘서트> ‘큰 세계’팀의 특별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큰 세계’는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하여 김준현, 유민상을 필두로 한 큰 몸을 가진 사내들의 유쾌한 자부심을 코믹하게 녹여낸 코너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늘 해오던 먹는 이야기와 방송3사의 대표 드라마들의 제목을 ‘왔다! 꽁보리밥’, ‘굿닭’ 등 그들만의 언어로 재치 있게 표현하는가 하면 앞에 앉은 수상자들과 유쾌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큰 웃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은 <진행자부문 개인상>이었습니다. 시상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허세달’과 ‘왕호박’역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던 오만석과 이태란이 자리하였습니다. <진행자부문 개인상>에서는 ‘아나운서상’에 KBS 한상권, 라디오 진행자상에 ‘CBS 배미향’, ‘TV진행자상’에 김상중, ‘앵커상’에 CBS 하근찬, ‘성우·내레이션상’에 EBS 유보라가 수상하였습니다.



▲사진20 <진행자부문 개인상> 시상을 하고 있는 오만석, 이태란과 수상한 한상권 아나운서



전문성 있는 진행으로 프로그램 신뢰도를 높인 KBS 한상권 아나운서는 수상 소감에서 “처음 아나운서가 되어 호되게 혼나가면서 아나운서가 갖춰야 될 많은 품성, 자세에 대해서 배웠던 기억이 난다.”며 “공영방송의 아나운서로서 자긍심, 사명감을 가지고 시청자 여러분의 권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21 트로피를 보며 흐뭇해하고 있는 김상중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요 사회적 의제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있는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7년 넘게 진행해오면서 제게도 이런 일이 생긴 것에 대해서 몹시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묘하게도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며 수상 소감에서 유행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22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는 <정도전> 정현민 작가



<제작부문 개인상>에는 '신용섭' EBS 사장과 드라마 <정도전>에서 열연을 펼친 '박영규'가 시상에 참여하였는데요. 프로그램의 뒤에서 고생하는 작가와 프로듀서들을 위한 상인 <제작부문 개인상>은 ‘문화예술인상’에 EBS <스페이스 공감> 기획 및 자문위원인 김현준, 박은석, ‘방송협력상’에 KBS <뮤직뱅크 인 이스탄불> 공연 기획 등을 맡은 최용훈, ‘프로듀서상’에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연출한 강병택, ‘작가상’ 역시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이 수상하였습니다. 수상자 모두 본인뿐만 아닌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에게 영광과 공을 돌렸으며, 가족 및 지인 그리고 프로그램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특히 정현민 작가는 상을 받고서 “이게 정말 무겁다. 이것이 저에겐 상이 아니라 작가로서 평생 헤쳐나가야 할 과제처럼 느껴진다. 그 과제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 작가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23 <드라마·연예오락부문 작품상>의 시상에 나선 조대현 KBS 사장과 장서희



계속해서 <드라마·연예오락부문 작품상> 시상이 있었습니다. 시상은 '조대현' KBS 사장과 드라마 <뻐꾸기 둥지>에서 복수의 여신으로 다시 돌아온 배우, '장서희'가 맡았습니다. 수상작에는 CBS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TBC <매직?뮤직!>, KBS 전주방송총국 K소리 프로젝트 <악동(樂童)>, EBS 모여라 딩동댕 <다시 찾은 조이랜드>,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 등 총 7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앞서 수상했던 경기방송 ‘농협 하나로마트 간접고용의 덫’과 iFM <항구, 새로운 음악을 만나다>와 같이 TBS <배칠수, 김세아의 9595쇼>가 수상하면서 라디오 분야에서 중소 라디오방송사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무대를 목표로 삼아 국악퓨전밴드를 조직하고 성장해가는 청소년 국악프로그램 <K소리 프로젝트 악동(樂童)>이 수상하며 전주 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廣大戰)Ⅱ>와 함께 판소리 프로그램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또, 전국에 ‘번개맨’ 열풍을 몰고 온 뮤지컬 형식의 지역 순회 공연프로그램인 EBS <모여라 딩동댕-다시 찾은 조이랜드>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진짜사나이>, SBS <정글의 법칙> 등 유수한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진24 인상적인 수상 소감을 남긴 <K팝스타> 박성훈 CP



수상자 중 <K팝스타>의 박성훈 CP의 수상 소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보단 한 단계라도 작은 성장을 이루는 사람에게 주목하는 것, 평가내리고 독설을 하는 대신 조언하고 손잡아 주는 것, 가장 잘하는 사람보다 이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는 것이 K팝스타가 지향했던 한국의 오디션의 새로운 모습”이라고 하며 “이 가치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고, 노래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한 계속 달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25 시상자로 자리한 이웅모 SBS 사장과 채시라



'이웅모' SBS 사장과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편안한 내레이션으로 사랑을 받은 '채시라'는 <연기자 부문 개인상> 시상자로 나섰습니다. 먼저 <코미디언상>에는 SBS <정글의 법칙>의 족장, '김병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진26 <코미디언상>을 수상한 김병만



김병만은 “우선 저를 코미디언으로 태어나게 해준 KBS에 감사하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시청자분들에게 대리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SBS '정글의 법칙'에 감사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드라마를 하든, 다큐멘터리를 하든 저의 근본은 항상 코미디언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즐거움을 주는 코미디언 김병만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으로 ‘연기자상’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톱스타 천송이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준 '전지현'이 수상을 하였습니다. 영화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지현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영광이고, 더 다양하고 많은 방송활동으로 시청자분들께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전했습니다.



▲사진27 화끈한 공연을 선사한 씨스타



마지막으로 대상 시상에 앞서 ‘Touch my body’에 이어 ‘I Swear'로 돌아온 씨스타가 축하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녀들의 화끈하고 신나는 공연은 시상식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사진28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의 강병택 프로듀서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의 대망의 대상은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이 차지하였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탄탄한 스토리로 정치의 이면과 인간적 고뇌를 표현해 많은 시청자의 공감과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깊이 있는 대사와 명품 연기로 신드롬을 일으킨 <정도전>이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최고의 작품으로 꼽혔습니다. 이로써 <정도전>은 프로듀서상, 작가상에 이어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김형일 프로듀서는 “정도전이 살았던 시대는 우리 역사상 극단의 시대였고, 백성들의 삶을 어떻게 편안하게 할까 하는 많은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을 균형감 있게 글로 잘 써준 정현민 작가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제작현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끌어준 강병택 PD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강병택 프로듀서는 “16년 전 <용의 눈물>을 연출하셨던 김재형 PD님을 보고, 나도 나중에 저 상을 받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꿈이 이루어진 날이다. 너무나 뜻깊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큰 대업을 위해서 전진하겠다.”고 영광스러운 대상을 받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사진29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무대에 오른 수상자들



대상 시상에 나선 '안광한' 한국방송협회회장은 “한국의 방송이 날로 성장해 나가는 가능성 이면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가슴 앓이를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온 사람들의 열정이 있다. 오늘은 그런 방송인들의 축제이자 그 공로를 치하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제41회 한국방송대상》은 더 좋은 방송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쓰는 ‘진짜’ 방송인들의 축제였습니다. 앞으로도 뛰어난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방송인들이 가득하길 그리고 그들의 피땀 어린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더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사진 출처

-표지 직접촬영

-사진1~29 직접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4년도 벌써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봄이 가고 여름을 보내는 허전함을 달래주는 것은 아쉬울 새 없이 쏟아지는 주옥같은 드라마들인데요. 여느 때보다 길었던 2014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상반기 드라마를 돌아보고, 하반기 드라마의 경향을, 새롭게 방영되는 드라마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끊임없이 바뀌는 트렌드에 맞추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하는 드라마. 여러분의 기억에 남는 상반기 드라마와 기대되는 신작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2014년 상반기 드라마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연하남의 습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드라마 중에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끊임없이 이슈가 되었던 드라마로 JTBC의 월화드라마 ‘밀회’와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가 있었는데요. 그동안의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을 소재로 다루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흔히 연상연하 커플이라고 불리는 여자가 남자보다 나이가 많은 연인관계를 ‘드메 신드롬’이라고 합니다. 이 용어는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 살았던 ‘드메’라는 청년에게서 유래했습니다. 드메는 언제나 연상의 여인에게만 사랑을 느꼈으며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는 열정적인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소설가 조르주 상드를 찾아가 ‘사랑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상드가 ‘샘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답하자 드메는 곧바로 연못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연하남의 매력이 아닐까요? 



▲ 사진1 드라마 ‘밀회’ 포스터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보여준 드라마 ‘밀회’와 ‘마녀의 연애’는 모두 원작이 있는 드라마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밀회’는 일본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도쿄타워’를 원작으로 재구성했고, ‘마녀의 연애’의 원작은 대만 드라마인 ‘패견여왕’입니다. 원작의 기본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새로 태어난 ‘밀회’와 ‘마녀의 연애’는 2014년 상반기 드라마 트렌드를 잘 나타내는 대표 작품입니다. 


20살의 나이 차이. 심지어 불륜관계인 두 사람이 있습니다. 소재부터 파격적이었던 드라마 ‘밀회’는 자극적인 소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문제의 관계에 대한 비판의 여론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 속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밀회’는 이러한 비판 여론까지도 그 성공 요인에 한 몫을 담당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드라마 '밀회'가 2014년 상반기 가장 특징적인 드라마 중 하나이며, 거부할 수 없는 연하남의 매력을 어느 드라마보다 극단적으로 잘 보여준 작품이라는 것입니다.



▲ 사진2 드라마 ‘마녀의 연애’ 포스터



골드미스의 아이콘 엄정화의 방부제 미모와 여심을 살살 녹이는 궁극의 연하남 박서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녀의 연애’도 연상연하 커플의 매력을 잘 보여준 작품입니다. 드라마 ‘밀회’와는 180도 다른 느낌의 발랄하고 유쾌한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 코미디는 일상에 지친 직장여성들에게 활력소가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 박서준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 30대 여성들의 크나큰 지지를 받으며 대세몰이를 하는 배우 박서준을 통해 2014년 상반기 드라마의 트렌드가 ‘연하남의 습격’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반기 드라마의 트렌드가 ‘연하남의 습격’이었다면 하반기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로 가득합니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로맨스 드라마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더욱 흥미롭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2013년 12월부터 방영되어 한류열풍을 몰고 온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으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등장은 이미 예견되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열기가 아직 남아있는 2014년 하반기에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가 동시에 세 작품이나 방영되고 있다는 것이 그 반증일 것입니다. 또 한 번 판타지 드라마의 한류열풍이 불어올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럼, 제각기 다른 매력으로 하반기 드라마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하이스쿨 러브온’, ‘야경꾼 일지’ 그리고 ‘잉여공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3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포스터 



▲ 사진4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 스틸컷 



영화 <아저씨> <도희야>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김새론, 그리고 인기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남우현과 이성열을 모두 볼 수 있는, 그야말로 10대들이 열광할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열여덟 남자 고등학생과 그를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하이틴 판타지 로맨스 ‘하이스쿨 러브온’입니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의 하반기 첫 타자로 나선 드라마 ‘하이스쿨 러브온’은 젊은 배우들의 열연과 그들의 아기자기한 고등학교 생활이 돋보입니다. 학원 로맨스에 맞게 감성적인 삽입곡이 귀를 즐겁게 합니다. 정기고와 매드클라운, 요조 등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이 OST에 참여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사회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학교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인간과 천사의 사랑과 우정! 천사였던 소녀는 사랑을 위해 인간 세상에 남게 될까요? KBS 2TV에서 금요일 8시 55분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진5 드라마 ‘야경꾼일지’ 포스터


 

▲동영상1 '야경꾼일지' 하이라이트 영상



8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는 첫 회부터 연일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드라마의 선두주자로 전진 중입니다. 드라마 ‘야경꾼일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귀신을 보는 조선 시대 왕자라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여유 있는 사극 연기와 단정한 한복 맵시를 뽐냈던 배우 정일우와 한류스타 동방신기의 정윤호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신예 배우인 고성희와 서예지를 여주인공으로 하여 참신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야경꾼일지’는 한류스타의 출연으로 일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어 ‘별에서 온 그대’를 이은 새로운 글로벌 인기 드라마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야경꾼일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2010년도 우수상 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입니다. 같은 해 수상작인 ‘조선 총잡이’도 KBS 2tv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리에 방영되었습니다.




▲ 사진6 드라마 ‘잉여공주’ 포스터



tvN 판타지 드라마 '잉여공주'는 사랑하는 남자를 찾기 위해 서울에 온 인어공주가 100일 안에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입니다. 동화 속 인어공주와 같이 진정한 사랑을 찾지 못하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잉여공주는 이미 인간이 된 마녀의 도움을 받아 인간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판타지 소재에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을 대입한 드라마 ‘잉여공주’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동영상2 드라마 ‘잉여공주’ 하이라이트 캐릭터소개 영상



드라마 ‘잉여공주’에서는 로맨스는 물론 현대사회의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20대 청년들의 최대 고민인 ‘취업‘과 새로운 거주 문화 ‘셰어하우스’입니다. 개인 공간을 보장하면서도 가족의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드라마 ‘잉여공주’는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에 취준생(취업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는 오늘날의 청년들에게 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인어공주’, 현 ‘잉여공주’의 서울생활 적응기는 tvN에서 목요일 밤 11시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표지 JTBC '밀회' 공식홈페이지

- 사진1 JTBC '밀회' 공식홈페이지

- 사진2 tvN '마녀의 연애' 공식홈페이지

- 사진3, 4 KBS '하이스쿨 러브온' 공식홈페이지

- 사진5 MBC '야경꾼일지' 공식홈페이지

- 사진6 tvN '잉여공주' 공식홈페이지


동영상 출처

- 동영상1 유튜브 채널 MBCdrama

- 동영상2 유튜브 채널 tvN DRAMA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강국, 대한민국을 향하여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4.08.22 10:2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행위, 스토리텔링.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강조되고 있는 단어이지요. 그래서 오늘날을 일명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스토리텔링보다 스토리에 더 중점을 두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튼튼한 하나의 이야기가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맞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매력적인 스토리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럼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신화가 될 새로운 이야기 발굴의 장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 사진1 신화창조 프로젝트, 2014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출판 등으로 발전시켜 세계 시장에서 통용할 수 있는 순수 창작 콘텐츠 스토리를 발굴하는 사업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이번 2014년 8월 27일 수요일부터 2014년 9월 2일 화요일까지의 공모기간을 받는 2014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은 ‘우리가 쓰고, 세계가 즐긴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멋진 뿌리가 될 새로운 이야기 발굴하고자 합니다.

총 4억 4천만 원의 시상규모를 지닌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작은 이후 1년간 콘텐츠진흥원의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집니다. 심사 기준은 소재와 설정이 참신하고, 매력적인지 확인하는 독창성, 주제가 뚜렷하고 어휘력, 문장력, 이야기 구성력이 탁월한가를 보는 완성도, 그리고 대중성, 보편성, 제작 가능성을 갖춘 상업성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응모하는 모든 작품은 어떠한 형태로든 상업화되지 않은 ‘창작 스토리’ 이어야합니다. 응모자격은 국적, 나이 제한이 없을뿐더러 기성과 신인 불문하며 개인 또는 팀, 법인 참가가 가능 한 점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인당 출품작 수엔 제한이 없지만 응모하는 작품은 ‘한국어’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검증받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한 우리나라 콘텐츠들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사진2 드라마 <닥터 이방인> 포스터

 

 

약 한 달 여전에 종영한 드라마 <닥터 이방인>은 원작 <북의>를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인데요, <북의>는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입니다. 비록 각색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첩보, 메디컬, 그리고 로맨스의 삼박자를 갖추었던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기본 설정은 <북의>에서 따왔습니다. <닥터 이방인>과 소설 <북의>의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드라마의 경우, 박훈의 수술 집도 능력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비밀,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초점을 맞춘 일명 메디컬 첩보 멜로물인 반면에, 소설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과의로서의 박훈과 동시에 애절하고 지고지순한 남편으로서의 박훈의 모습을 묘사하여 주인공의 내면적인 모습을 통해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방영한 <닥터 이방인> 외에도 현재 상영 중인 드라마들 가운데에서도 스토리공모대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사진3 드라마 <조선총잡이> 포스터

 

 

▲ 사진4 드라마 <야경꾼 일지> 포스터


 

바로 <조선총잡이>와 <야경꾼 일지>가 그 주인공인데요, 현재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와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도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입니다. 실제로 이미 탄탄한 내용이 검증된 만큼, 작품 모두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계자들에게 "시놉시스부터 다르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두 작품이 드라마라는 장치를 통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에 대한 많은 이 쏠렸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듯 두 작품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액션로맨스 <조선총잡이>의 경우, 스토리의 흐름이 좋다는 평가부터 기본뼈대가 튼튼하여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는 감상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인 <야경꾼일지> 역시 한국 드라마의 보수적인 스토리방식은 바꾸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드라마 세 편의 공통점은 바로 스토리공모대전의 수상작들을 기반으로 하여 탄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말고도 우리에게 친숙한 다른 콘텐츠들에서도 스토리공모대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웹툰에서 영화로까지 이어졌던 <더 파이브>, 그리고 소설 <궁극의 아이> 역시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의 수상작들입니다.

 

 

▲ 사진5 영화 <더 파이브> 포스터


 

악마 같은 살인마에게 짓밟히고, 사랑하는 가족마저 눈앞에서 처참히 잃은 한 여자가 복수를 위해 자신을 포함한 다섯 명을 모아 복수를 계획하는 스토리를 다룬 스릴러 영화 <더 파이브>는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우수상을 받은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화제의 웹툰에 이어 대한민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더 파이브>는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 멋진 사례입니다.

 

이어 <궁극의 아이>는 2011년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시놉시스만으로도 극찬을 받을 만큼 풍부한 볼거리와 화려한 스토리 전개가 매력적입니다. 워싱턴에서 벌어진 암살 사건, FBI 요원 사이먼의 아내를 죽게 한 9ㆍ11테러, 고향을 향해 힘겨운 걸음을 내딛는 14대 달라이 라마, 중국과 일본의 대치 상황, 달라이 라마의 한 발자국에 달린 한반도의 안전 등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탄탄한 스토리의 <궁극의 아이>. 이 소설의 원작자 장용민 작가는 실제로 독자들 사이에서 한국의 댄 브라운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문학적 상상력과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 사진6 도서 <궁극의 아이> 표지


 

 

다가오는 가을에는 드라마, 영화 그리고 책에 이어 연극에서도 스토리공모대전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연극 <도둑맞은 책>인데요, 2014년 대한민국 공연계를 대표하게 될 본격 심리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는 이 작품은 성공적인 데뷔 이후 현재는 슬럼프에 빠져 있는 시나리오 작가가 우연히 읽게 된 제자의 뛰어난 시나리오를 훔쳐 재기에 성공한 후 미스터리 한 납치사건에 휘말린 사건을 다룬 본격 심리 스릴러 연극입니다. 이는 유선동 감독의 동명 영화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작품은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으로 드라마의 완성도에 신뢰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또한 <도둑맞은 책>은 원작 시나리오를 단순히 무대로 옮겨왔을 뿐 아니라 탁월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2인 극으로 새롭게 각색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작 <도둑맞은 책>은 뛰어난 스토리를 인정받아 이미 만화로 연재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그럼 연극 <도둑맞은 책>이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사진7 연극 <도둑맞은 책> 포스터 

 


잠에서 깨어 눈을 뜬 작가 ‘서동윤’은 시야에 낯선 공간과 감금된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제자였던 ‘조영락’이 나타나 시나리오를 쓸 것을 제안합니다. 주제는 “슬럼프에 빠진 작가가 살인하고 작품을 훔친다”며 제목은 “도둑맞은 책”으로 말입니다. 작가 서동윤의 시나리오는 제자 김인해를 살해하고 그의 작품을 훔쳐 부와 명예를 거머쥔 작가의 배신과 탐욕에 관한 이야기로 완성되어 갑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두 남자가 펼치는 치열한 본격 심리 스릴러 연극 <도둑맞은 책>. 과연 서동윤이 완성한 시나리오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김인해를 살해한 자는 누구일까요?

 

대학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인 김준원, 전병욱, 강기둥, 정순원 배우들이 펼치는 무대 위의 전쟁. 단 두 명의 배우만이 등장한 무대가 주가 되는 <도둑맞은 책>에서 서로 다른 개성의 두 배우가 보여줄 매력적인 연기는 그 어떠한 유혹보다 더 강렬히 다가옵니다. 튼튼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을 <도둑맞은 책>은 8월 29일부터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막을 올린다고 합니다.

 

 

▲ 사진8 2014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안내


 

지금까지 ‘이야기’라는 탄탄한 뿌리가 여러 콘텐츠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게 될 작품들을 생각하면 벌써 뿌듯하고 행복해집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콘텐츠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로 자리하게 될 이야기. 여러분이 꿈꾸고 있는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이번 2014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의 문을 두들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 표지 <닥터 이방인>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 사진1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 공식홈페이지

- 사진2 <닥터 이방인>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 사진3 <조선총잡이>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 사진4 <야경꾼 일지>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 사진5 시네마 서비스

- 사진6 엘릭시르

- 사진7 (주)문화아이콘

- 사진8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 공식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