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좋아하시나요? 수많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연기로 한주간의 화젯거리를 전해주는 드라마는 남녀노소 모든 사람들이 많이 보는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부터 대학생들의 이야기는 드라마 단골소재로 등장하곤 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에겐 선망의 대상, 대학생들에게는 자신이 겪고 있는 이야기, 어른들에게는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회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소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이야기, 20대의 이야기 속에서 배경이 되는 은 드라마에서 벌어질 많은 이야기들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대학생의 주거를 소재로 한 드라마를 다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추억을 더듬어 가며. 

 

 

▲ 사진 1. 남자 셋 여자 셋

 

남자 셋 여자 셋1996년부터 29개월간 방영된 청춘 시트콤입니다. 하숙집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의 일상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사랑과 우정 등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최고시청률 36%를 달성할 만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던 드라마였습니다. 순풍산부인과, 논스톱 등 인기 시트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남자 셋 여자 셋은 신동엽우희진, 이제니, 홍경인, 송승헌, 이의정을 비롯하여 채정안, 김자옥, 임창정, 김진, 이휘재, 박지윤, 소지섭 등 지금 이름만 들어도 모든 사람이 알만한 스타들이 출연한 드라마입니다. 스타들의 20년 전 모습이 담긴 남자 셋 여자 셋. 그 모습이 궁금하면 다시 한 번 다시보기 하면 어떨까요?!

 


▲ 사진 2. 논스톱 3

 

논스톱은 과거의 등용문처럼 지금의 톱스타들이 한번쯤은 거쳐 간 시트콤입니다. 논스톱1을 시작으로 논스톱5 까지 약 5년간 대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었던 드라마입니다. 특히 논스톱3는 대학교 내 기숙사에서의 이야기를 보여줌으로써 대학생들의 공감을 많이 받았던 드라마인데요대학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가장 가깝게 즐기는 주거라고 하면 주저 없이 기숙사라고 답 할 수 있을 것입니다주거문화는 변화해가고 발전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기숙사는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이 가장 겪기 쉬운 주거문화입니다학교와의 근접성같은 학과다른 학과 모두와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의 모습이 기숙사의 특징이 아닐까 싶습니다시티콤보다 더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던 대학시절을 논스톱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3. 응답하라 1994

 

응답하라 1994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받은 수상작입니다. 1994년을 배경으로 대학생들의 대학생활과 하숙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표현한 이 드라마는, 특히 그 해 있었던 사회적 이슈들을 잘 녹여서 풀어내어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작된 복고열풍은 10대부터 50, 전 연령을 사로잡았고 경제효과 역시 많이 누리게 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출연배우는 고아라, 성동일, 이일화, 정우, 유연석, 김성균, 손호준, 바로, 도희 등 아이돌, 중견배우 등 다양한 위치의 사람들이 캐스팅 되어서 재미가 배가 되었던 콘텐츠입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하숙은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보편화된 대학생 주거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어린나이에 서울에서 지방으로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자식들을 독립시키자니 불안감과 걱정이 앞서서 가족처럼 지낼 수 있는 하숙집을 선호하지 않았나 싶습니다하숙집의 가장 큰 중요한 점은 새로운 식구라는 인식이 있다는 것입니다식구(食口). 식구의 사전적 정의는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입니다같이 식사를 하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이것이 기숙사, 쉐어하우스와 확연히 다른 하숙만의 문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 사진 4. 청춘시대

 

최근 종영한 청춘시대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대학생들의 주거문화를 보여주었습니다. 해외에서는 보편적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쉐어하우스를 주제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성격, 전공, 남자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여대생이 쉐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이는 동거 이야기입니다.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가 출연하였습니다.

 

쉐어하우스는 최근 소위 뜨고 있는 대학생 주거문화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이제는 1인가구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인가구 비율은 34.8%, 가구의 3분의1 넘게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과 셰어하우스의 등장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다함께 살고 단체를 중시하던 사회에서 최근에는 개인을 중시하는 삶으로 변화중입니다. 이러한 특징 속에서 셰어하우스는 같이 집값은 내지만 각자 자기만의 방을 통해 1인가구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시대가 변화해가면서 또 다른 주거문화가 발생하고 변화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드라마가 탄생하고 대학생 신혼부부 노년 각 계층에서 추억을 할 수 있는 주거문화가 드러나는 드라마가 또 나타날 것입니다. 이처럼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곳에 따라서 다양한 이야기가 생겨나곤 합니다. 어떠한 배우가 출연하였느냐, 어떠한 감독이 연출하였느냐, 몇 시에 방송이 되느냐, 어느 방송사에서 방영을 하느냐에 따라 드라마는 이슈가 되고 시청률도 변화하곤 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인기드라마의 결정적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넘어서서 드라마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드라마의 배경도 이러한 요인 중 하나에 속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는 재미있고 감동 있는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사진출처

표지. 픽사베이

사진 1. 남자 셋 여자 셋 공식 홈페이지

사진 2. 논스톱3 공식 홈페이지

사진 3.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

사진 4. 청춘시대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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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길었던 2014년의 한 해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길가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고, 비어있던 12월 달력에 하나 둘씩 연말 약속으로 채워져 가는 것을 보면 더욱 실감이 나는데요. 누구나 한 해의 마무리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합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그렇다면, 올해의 마지막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연말 콘서트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 해의 마무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연말 콘서트들이 올해에도 많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2014년 연말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너무 많아서 선택을 주저하고 있는 분을 위하여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돕기 위해서 엄선한 best 5 공연. 1년에 딱 한 번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연말 콘서트들, 지금 만나러 갈까요?


  

 

 사진1 <러브캔버스> 크리스마스 콘서트

 


출연진 : 정동하, 에디킴, 장재인, 김예림, 박지윤

날짜 : 2014년 12월 25일 목요일 오후 3시

장소 : 롯데호텔 울산 크리스탈볼룸홀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로 미스틱89의 에디킴장재인김예림박지윤, 그리고 정동하입니다. 이들이 모여 그 어느 때보다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슈퍼스타 K2'에서 화제의 중심이었던 순수한 매력의 싱어송라이터 장재인, '슈퍼스타 K3' 투개월을 넘어서 이제는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로 노래하는 김예림, 특유의 가성과 함께 팔색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윤, '슈퍼스타 K4' 출신 여심을 녹이는 달콤한 보이스의 에디킴,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유자 정동하까지. 그들의 음악을 듣는 상상만 해도 귀가 즐거워지는 것 같은데요. 이들이 모여 크리스마스를 노래한다면, 과연 어떤 무대가 우리 눈앞에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2 2014 '10th New Year World Rock Festival' - 10X-MAS (텐 바이 크리스마스) 포스터

 


출연진 : 페이션츠, 데드버튼즈, 24아워즈, 후후, 바이바이배드맨, 코어매거진, 눈뜨고코베인, 9와숫자들, 김사랑, 갤럭시익스프레스, 기린, 치즈, 안녕바다, 로로스, 김정균, 바닐라어쿠스틱, 에브리싱글데이, 3호선버터플라이, 윤덕원, 몽니 등

날짜 : 2014년 12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 / 12월 21일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장소 : 악스코리아 (AX-KOREA) 


국내 최장수 겨울 음악 페스티벌 <뉴이어 월드 락 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뉴이어 월드 락 페스티벌>은 한국, 일본, 중국에서 함께 개최되는 겨울 시즌의 뮤직 페스티벌로, 일본에서는 벌써 마흔두 번째 콘서트가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10주년이 되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제 “텐 바이 크리스마스”를 내걸었습니다. 여기에는 10주년의 의미와 크리스마스 시즌의 의미가 함께 담겨있다고 합니다. 20일과 21일 양일간 펼쳐지는 콘서트는, 총 20팀의 쟁쟁한 뮤지션들과 함께 하여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는 네이버가 주최하는 <뮤지션 리그>에 참가한 뮤지션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뮤지션 리거 나잇>이 12월 19일 전야제에 열린다고 하는데요. <뮤지션 리그>란, 음악 창작자를 위한 오픈 플랫폼으로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알리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 오픈 4달 만에 1,200여 팀, 4,000여 곡이 넘게 등록됐으며, 총 재생 수도 280만 건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번 콘서트의 전야제에서 펼쳐질 공연은 연내 선보일 <베스트 리그>의 사전 이벤트로 <뮤지션 리그>의 뮤지션을 위한 첫 무대라고 합니다. 무대에는 그간의 활동과 팬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선정된 <뮤지션 리그> 5팀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소통해왔던 뮤지션과 팬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이벤트 무대까지 준비된 <뉴이어 월드 락 페스티벌>과 함께라면, 연말이 지루하지 않겠죠?

 

 

  

 사진3 <겨울날> 포스터



출연진 : 짙은, 어쿠스틱콜라보, 김지수

일시 : 2014년 12월 20일 토, 오후 4시 30분 / 오후 7시 30분

장소 : 건국대학교 새천년장 대공연장


유난히 추운 겨울 날씨에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있다면, 이를 녹여줄 따뜻한 어쿠스틱 공연은 어떨까요? 이름만 들어도 따뜻한 멜로디가 떠오르는 인디 뮤지션 세 명이 모였습니다. 조용하고 담담하지만 묘한 목소리로 인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짙은’, 최근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어쿠스틱 콜라보’, 슈퍼스타 K2 출신으로, 특유의 섬세한 미성과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를 하는 ‘김지수’. 어찌 보면 공통점 없는 특이한 조합인 것 같지만, 각자의 특성이 뚜렷한 만큼 이들이 모였을 때 어떤 특별한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되는데요.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들의 노래를 듣는다면, 그 사랑 또한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요? 


 


 사진4 2014 연말 콘서트 <합X체>



출연진 : 리쌍, 정인, 스컬, 하하

일시 : 2014년 12월 30일 화요일 오후 8시 / 12월 31일 수요일 오후 10시

장소 :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이미 음악 파트너로 널리 알려진 리쌍과 정인, 그리고 그들의 절친 스컬과 하하가 <합X체>라는 타이틀로 한 무대에 오릅니다. “아주 가끔은 미쳐 보는 거야. 어떻게 하루하루 똑같아. 아주 가끔은 날뛰어 보는 거야. 별나게 유별나게 놀아봐.”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굉장히 ‘HOT’ 한 콘서트임을 알 수 있는데요. 이미 국내 최고의 타이틀을 가진 리쌍, 매력적인 보이스로 언제나 그녀만의 색깔로 노래하는 정인, 그리고 함께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레게 듀오 하하와 스컬까지, 다섯 명의 음악적인 결합을 머릿속에 그려보기만 해도 신이 나는데요. 특히 예능에서도 크게 활약하는 등 숨길 수 없는 끼로 무장한 이들의 무대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5 천하제일 힙합대전



출연진 : 에픽하이, 블락비, 데프콘, 가리온, 피타입, 키비, 넋업샨, 라임어택, 마이노스, 주석, MC스나이퍼, 바스코, 기리보이, 씨잼, 천재노창, 블랙넛, 키네틱플로우, 단디, DJ존니, 진돗개, 일통, 마스터우, 계범주, 벤, 뉴챔프, 본킴

날짜 : 2014년 12월 31일 수요일 오후 5시

장소 : 일산 킨텍스 제 1 전시장 


역시 연말 공연하면 힙합이 빠질 수 없죠. 2014년 한 해를 화끈하게 마무리할 힙합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컴백하자마자 모든 수록곡이 음원 차트를 장악했던 대중적인 힙합 그룹 에픽하이부터, 화끈하게 놀아주는 힙합 아이돌 블락비, 힙합은 물론 예능까지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프콘, 쇼미더머니 3에서 범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던 마스터우, 힙합의 대부 가리온, 이외에도 수많은 힙합 뮤지션이 대거 출연하는 <천하제일 힙합대전>! 콘서트의 이름에 걸맞게 쟁쟁한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이 가진 무한 매력으로 관객과 소통합니다. 2014년의 마지막 날, 뜨거운 함성 속에서 MC들의 폭발하는 래핑과 함께 다가오는 2015년을 뜨겁고도 즐겁게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주)롯데호텔 울산 ,드디어 엔터테인먼트

- 사진1 (주)롯데호텔 울산 ,드디어 엔터테인먼트

- 사진2 (주)인넥스트트렌드

- 사진3 폰즈

- 사진4 (주)제로스프로덕션, 리쌍컴퍼니, CJ E&M(주)

- 사진5 (주)서울걸즈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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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린, 파란만장한 코미디언의 역사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4.10.30 13:5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먹~지~요. 호로록!"


요즘 가장 핫한 ‘대세’ 코미디언을 꼽으라면 단연 이국주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으리으리’한 여자 이국주는 식탐송으로 스타 반열에 올라 코미디·예능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방송·광고계를 종횡무진하며 코미디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국주와 같은 코미디 스타가 있기까지 한국에는 시대를 풍미하는 수많은 코미디언이 존재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렸던 파란만장한 코미디언의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 사진1 대세 코미디언 이국주




▲ 사진2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를 관람 중인 방청객, ▲ 사진3 구봉서와 배삼룡



“힘들고 서글픈 이들에게 웃음거리를 줄 수만 있다면, 비실 비실이어도 좋고 천대받는 광대여도 좋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삼룡이가 되고 싶다.” -배삼룡 저 『한 어릿광대의 눈물젖은 웃음』 中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웃음으로 서민의 시름을 달래준 코미디계의 대부들이 있습니다. 격동의 시대, 이름 석 자만으로도 대한민국을 웃게 한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등의 희극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 악극 무대, 라디오 등에서 만담, 노래, 연기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1세대는 TV 개국과 함께 막이 오른 TV 코미디로 활동 무대를 옮겨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코미디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1969년 MBC 개국 당시 지방 유랑극단 무대에 섰던 코미디언들을 모아 만든 프로그램인 <웃으면 복이 와요>는 우리나라 방송에서 코미디 장르를 본격화했으며, 안방극장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는 이미 극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등을 비롯 이기동, 권기옥 등의 희극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안방극장을 누볐고, 송해와 박시명, 서수남과 하청일, 장소팔과 고춘자 등의 명콤비들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봉서와 배삼룡은 동갑내기 단짝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보 캐릭터의 원조인 배삼룡은 걷어 올린 바지에 특유의 개다리춤을 선보이며 소박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고, 똑똑한 얌체 역할이었던 구봉서는 웃음의 이면에 슬픔이 묻어 있는 연기를 펼치며 당시의 많은 초등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꼽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시대의 아픔과 가난으로 응어리진 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어릿광대들은 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해학과 풍자를 안겨주었으며,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덜고 웃음꽃을 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활약으로 인해 한국 코미디는 성장하여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 사진4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



70년대 말, 한국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남다르게 못생긴 이주일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그는 악극단에서 활동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뒤 TV로 무대를 갈아타면서 나이 마흔 살이 넘어서야 빛을 본 늦깎이 스타입니다.


못생긴 외모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이끌어낸 이주일은 TBC <토요일 전원 출발>, MBC <웃으면 복이 와요>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뭔가 보여드리겠다니깐요”, “콩나물 팍팍 무쳤냐” 등의 유행어를 남겼고, 수지큐(Susie Q)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뒤뚱거리는 ‘오리춤’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못나서 억울했고, 못나서 출세한 그는 3,700만 국민들의 친구였으며, 80년대를 주름잡는 코미디의 황제로 군림하였습니다.

 


▲ 사진5 80년대 코미디의 전성기를 함께한 <유머 1번지>


 

또한, 80년대에는 이주일을 비롯한 많은 코미디언의 등장으로 코미디언의 전성기가 도래했습니다. 구봉서와 배삼룡이 활약했던 정통 코미디 시대와는 달리 정밀한 대본과 짜인 구성에 따라 짧은 호흡의 코미디를 선보이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고, 더욱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가 펼쳐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MBC <코미디 대행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으며, 처음으로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개그맨 전유성, 바보 캐릭터로 배삼룡의 뒤를 이은 심형래, “잘 될 턱이 있나”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시사 개그의 달인 김형곤 외에도 이경규, 최양락, 이봉원, 서세원 등의 스타들이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남자 스타들을 물론 여자 스타들도 대거 등장했는데요. 서민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미화, 능수능란한 말발의 이성미,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이경실을 이어 박미선, 이영자, 조혜련 등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속속들이 등장하여 남다른 끼와 재치로 무대를 장악하며 그녀들의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 사진6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



1990년대에는 정통 코미디가 퇴보하고 버라이어티 쇼와 같은 새로운 장르의 코미디가 주류를 형성하면서 더욱 빠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10~20대가 트렌드를 이끌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계층으로 부상함으로써 신세대적 감각을 지닌 코미디언들이 새로운 웃음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김국진, 뛰어난 즉흥대사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는 남희석, 편안하고 재미있는 진행의 김용만, 남다른 말재간과 기막힌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신동엽 등의 인물이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휘재, 서경석과 이윤석, 김제동, 유재석, 강호동, 박수홍 등의 코미디언들이 모두 90년대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80년대부터 인기를 이어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을 비롯하여 KBS<슈퍼선데이>, SBS <기쁜 우리 토요일> 등의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2000년대에 들어서 MBC <느낌표>와 <무한도전>, KBS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사진7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 <개그콘서트>



하지만 아무리 ‘버라이어티 쇼’가 대세를 이루었던 시대라 하더라도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가는 프로그램 역시 존재하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는 박준형, 박성호, 정종철, 심현섭, 김준호, 김대희 등의 코미디언들이 출연하여 한국 코미디를 주도하였고, 한국 코미디계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방영 당시 <개그콘서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역시 컬투, 김신영, 양세영 등의 코미디언들이 전면에 나서 웃음을 전도하였고, 최근에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특색 있는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는 tvN <코미디 빅리그> 등의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정통 코미디의 방식을 유지해 나가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 사진8  tvN <코미디 빅리그>


 

한국의 코미디는 반세기의 역사 동안 한편으로는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늘 사회적 비난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 ‘천박’한 장르로 취급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사회의 시선을 견뎌내며 한국의 코미디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있는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구봉서, 배삼룡부터 유재석, 강호동까지 우리의 코미디언들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며 웃음에 목마른 대중의 곁에서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고, 숱한 응어리로 얼룩진 사람들의 마음을 풍자와 해학을 통한 공감으로 풀어주었습니다. 웃음을 위해서 어떠한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웃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 사진출처

- 표지 MBC <무한도전> 제공

- 사진1  tvN <코미디 빅리그> 제공

- 사진2,3,4 MBC 제공

- 사진5 KBS 제공

- 사진6 MBC <무한도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공

- 사진7 KBS '개그콘서트'  제공

- 사진8 tvN <코미디 빅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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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멜론과 벅스뮤직을 비롯한 각종 음악 포털사이트의 상위권을 MBC의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음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준비과정을 방송한데 이어, 드디어 2011년 7월 2일 토요일 저녁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방영되었습니다. 6월 9일에 충남 당진군 행담도 휴게소에서 촬영된 이 방송은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 18.5%로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냈습니다.



이번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강변북로 가요제', '올림픽대로 가요제'에 이은
3번째 무한도전의 가요제입니다.
2년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우리나라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해 주었습니다.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순정마초'를 선보였으며
바닷길(길, 바다)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감미로운 선율과 감동을 가져다주었습니다.






G.G(박명수, G-드래곤)은 박명수의 바램대로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바람났어'를 노래했으며,
센치한 하하(하하, 십센치)는 '죽을래 사귈래'와 '찹쌀떡'으로 젊음의 열기를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는 감미롭고 중독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정주나요'를 공연했으며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는 '압구정 날라리'를 불러 마치 디스코장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싸(노홍철, 싸이)는 '흔들어 주세요'로 열광적은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무한도전 답게 이렇게 센스있는 앨범 재킷도 선보였죠. 마지막으로 유재석의
사실적은 이야기를 부른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 또한 우리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렇게 방송이 나가고 전 포털사이트와 음원사이트에는 무한도전과 가요제의 연관검색어들로 모든 순위가 도배되었으며, 인터넷에는 그 들의 가요제와 노래를 칭찬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과연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노래만 좋아서 인기를 얻었을까요?2년에 한번 실시하는 무한도전의 가요제의 노래들은 항상 히트를 치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무한도전의 가요제 포맷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어서 이렇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첫 번째로 무한도전 가요제의 포맷에는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 마다 이제는 고정으로 변해버린 무한도전 가요제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음악축제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각자의 캐릭터들은 일반 사람보다 모자람을 자청하고 항상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이라는 포맷 속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미션을 완수해내는 그들이기에, 각 멤버들이 어떠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어떠한 음악축제를 벌릴지 시청자들은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각 멤버들 뿐만이 아닌 공신력 있고 이미 인정 받은 정상급 뮤지션들을 프로그램에 참여시킴으로써 음악의 질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지만 음악을 항상 접해오는 멤버들과 그들의 분야에서 프로인 음악가들 사이의 재미있고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을 함께 방영하므로써 음악적인 면과 함께 재미까지 같이 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호기심을 가지는 대중들에게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음악시장에 대한 진실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과 차별점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 또한 좋은 예능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속을 살펴보자면 좋은 옛 음악들을 다시 기억하고 편곡하는 작업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가 지배적인 음악 프로그램들의 경쟁 속에서 무한도전 가요제는 각자 새로운 노래를 창작하여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무한한 도전을 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 속에서 나오는 노래는 가사에서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우리의 예능 TV 프로그램의 포맷이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 예능 TV 프로그램 포맷의 글로벌화’ 를 주제로 ‘2011 방송작가 국제포럼’을 개최했었지요. 우리의 예능 TV 프로그램 포맷들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세계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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