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구루가 말한 한국의 콘텐츠 마케팅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7.12.11 17:3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마케팅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라는 이름을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 그가 한국의 콘텐츠 마케터들을 위해 강단에 섰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콘텐츠 인사이트콘텐츠 마케팅의 답을 찾다

 

코틀러 뿐만이 아니라 이 시대 최고의 마케팅 실무자, 구글의 조용민 부장도 함께하여 마케팅 현장의 이야기를 더해 주었습니다.

정말 많은 콘텐츠 마케터들이 강연을 듣기 위해 자리해 주셨는데요, 12 6일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진행된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과연 두 마케팅 거장들은 어떤 인사이트를 제시하였을까요?


먼저 연사로 나선 구글의 조용민 부장은 마케팅 현장에서 경험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선보였습니다.

 

혁신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구글 조용민 부장 - 이미지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용민 부장의 말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이미 클리셰(cliché)가 되고 말았습니다.

대신에 라이브 데이터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단순히 양적으로 많은 데이터가 아니라 질 높은, 즉 신선도(Freshness)가 갖춰진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소비자 성향을 알아내어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라이브 데이터가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대체 이것을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 걸까요?

조용민 부장은 세 개의 키워드를 통해 첨단 기술 마케팅의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하이퍼 타기팅(Hyper Targeting)입니다.

하이퍼 타기팅이란, 광고 타기팅을 위한 데이터 분석입니다. 이때 소비자가 어떤 선호, 어떤 욕구를 가진 사람인지, 즉 아이덴티티(Identity)’와 무엇을 위해 구매하려는 것인지, 인텐트(Intent)’라는 두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조용민 부장은 지금까지 인텐트 측면이 많이 간과되어 왔지만,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텐트를 반영한 타기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웹 활동 쿠키 분석, 더 나아가 한 페이지 내에서 스크롤 이동 패턴까지도 분석해낸다고 하네요.

 

두 번째 키워드는 언스키퍼블 콘텐츠(Unskippable Contents)입니다.

구글에는 언스키퍼블 랩이라는 프로젝트 부서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목표는 사람들이 동영상 광고의 스킵버튼을 누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짧은 시간 내에 압축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또 사람들이 광고를 보는 상황을 고려한 광고를 제작합니다. 조용민 부장은 코카콜라가 한 광고에 100여 개의 카피를 만들어낸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각 상황에 맞는 카피를 선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테크놀로지의 향유입니다.

말 그대로, 앞선 두 키워드와 같은 마케팅 기법을 성공시키기 위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혁신적인 기술들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은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최적의 광고 시간과 내용 구성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조용민 부장이 이 결과물을 선보이자 청중은 그 완성도에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습니다.


조용민 부장의 강연이 마무리되고, 이어서 강단에 선 필립 코틀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한국의 마케터들이 가져야 할 비전과 콘텐츠 마케팅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마케팅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역설하는 필립 코틀러 - 이미지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코틀러는 마케팅의 대가답게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것은 바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고, 따라서 마케팅이 생산된 제품의 판매뿐만 아니라 생산 설계 단계까지 관장하는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활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혁신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면서 마케팅의 잠재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코틀러는 한국의 상황에 대해, 창의적인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마케팅의 중요성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한국은 마케터가 주도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덧붙였습니다.


코틀러는 강의장에 모인 한국의 콘텐츠 마케터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 즉 인사이트는 각자의 주변을 관찰하고 고민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라네요. 또 그는 마케팅 이론은 책 한 권으로 축약해서 하룻밤 만에도 배울 수 있지만 그것을 체화하려면 평생을 정진해야 한다면서 마케터들의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코틀러는 마케팅의 인사이트를 지녀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스타벅스와 자라, 탐스슈즈 등이었는데요,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시는 고객이 여유로움과 문화를 원한다는 것을 정확히 짚어낸 덕분에 글로벌 커피체인이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자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2~3주마다 새로운 제품라인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탐스슈즈는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하면 한 켤레를 기부한다는 정책으로, 신발 구매에 선행이라는 가치를 포함시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코틀러는 이러한 기회가 얼마든지 있으며, 꿈꾸는 사람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상에서부터 시작되는 관찰과 상상의 힘이 마케팅 역량을 만든다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연 이후에는 청중과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한 학생은 코틀러의 책으로 마케팅을 공부해온 학생으로서 영광이라며 서울의 도시브랜딩 방안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코틀러는 외국의 인재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문제로 문화적 폐쇄성을 꼽았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은 문화적 폐쇄성으로 인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다양한 사고방식과 문화, 이데올로기를 포용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 마케터가 최초에 가치를 발견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코틀러는 고객에게 묻는다는 원칙을 재해석하여 답했습니다. 말 그대로 고객에게 직접 질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관찰과 협력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완구 제조사인 레고는 아이들이 레고를 가지고 노는 방법을 관찰하고, 할리데이비슨은 열성 고객을 개발 과정에 참여하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고객 스스로도 모르는 내면화된 요구를 간파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포드 이전에 사람들이 원한다고 말하는 것은 자동차가 아니라빠른 말이었다고 하네요.


청중의 궁금한 점을 자세하고 열정적으로 답변해 주는 시간 - 이미지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렇게콘텐츠 인사이트콘텐츠 마케팅의 답을 찾다가 마무리되었습니다.

12 6일 한국콘텐츠진흥원 홍릉 인재캠퍼스에서 진행된 콘텐츠 인사이트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과 방법을 최고의 연사들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최고의 강연이었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외 비주얼 콘텐츠 전문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콘진,‘콘텐츠 인사이트개최

 

콜드플레이, 밥 딜런 뮤직비디오 제작한 바니아 하이만 감독 첫 내한

레드벨벳, f(x), 샤이니 영상 연출한 SM엔터테인먼트 민희진 본부장 강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을 초청해 성공 스토리를 듣는콘텐츠 인사이트를 오는 30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성공하는 콘텐츠의 법칙 - Creative Visualizing’이며, 글로벌 비주얼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기획자 및 제작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외연사로는 이스라엘 출신 바니아 하이만(Vania Heymann) 감독이 최초로 내한해 ‘New Concept × Imaginary Visualizing’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하이만 감독은 전통적인 영상 제작기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 정상급 영상 전문가다.

 

그는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Bob Dylan), 싱어송라이터 씨로 그린(CeeLo Green) 등 다수의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바 있으며, 올해 5월 선보인 콜드플레이(Coldplay) 뮤직비디오‘UP&UP’2016 MTV 유럽 뮤직 어워드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국내연사로는 SM엔터테인먼트 총괄 비주얼&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민희진 본부장이 ‘Entertainment × Artistic Visualizing’을 주제로 강연한다. 민 본부장은 레드벨벳, f(x), 샤이니, EXO, NCT 등 내로라하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개성을 시각화하는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콘텐츠 인사이트는 영상 콘텐츠 분야 현업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참가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한국콘텐츠아카데미 사이트(edu.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임새롬 주임 (02.6441.325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난 1010일 오후 4, cel 벤처단지의 cel 스테이지에서 10월 콘텐츠 인사이트(Content Insight)가 열렸습니다!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의 핵심 키워드 바로 '융복합 공연'이었는데요.

이 주제에 걸맞게 세계적으로 융복합 공연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두 분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K-Culture Show 별의 전설 : 견우직녀>로 국내 융복합 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준 HJ컬쳐 한승원 대표와 세계 최대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의 메튜 제스너(Matthew Jessner) 감독을 만나봅니다.


▲사진 1. 콘텐츠 인사이트 무대



▲사진 2. 강연 중인 한승원 대표


HJ컬쳐 한승원 대표

현 HJ컬쳐, W액팅스쿨 대표

현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이사

융복합 공연 <K-Culture Show 별의 전설 견우직녀런칭

융복합 공연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일본 라이센스 수출

17회 한국뮤지컬 대상 3개 부문 수상(셜록홈즈)

6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셜록홈즈

  

HJ컬쳐의 한승원 대표는 한국 시장의 한계와 그 극복 방안, 그리고 융복합 공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한국 시장은 시도할 수 있는 마켓의 규모가 작다는 것이 가장 큰 한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린 지금 어느 시대에 살고 있나?'라는 질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예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의 예를 들었는데요.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소셜림픽(Socialympic)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전파와 수용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 시대가 콘텐츠를 수용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눈치채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인류보편적 화두를 담은 글로벌 콘텐츠,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선사하고 관객의 참여와 확산을 촉진하는 콘텐츠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답을 주었습니다.


▲사진 3.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의 한 장면

 

그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K-Culture Show 별의 전설 : 견우직녀>를 예로 들어 첨단 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이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한국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며 규모가 작은 한국 시장을 넘어 마켓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수인 현재, 일본과 중국 각각 서로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개별 작품이 아닌 컴퍼니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중국에서는 작품별 시장을 공략하면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그는 '관객들을 놀라게 하자.'라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는 일본에 갔다가 놀라운 경험을 했는데, 일본의 침체된 공연 시장에서 그곳의 공연 기획 관련자들은 뽑기 기계를 활용해 관객들을 끌어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추억과 체험을 공유하는 단순한 뽑기 기계를 통해, 그는 우리 주변에서 관객을 놀라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주제를 전달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사진 4. 강연 중인 메튜 제스너 감독


메튜 제스너 감독 

- 현 Fransco Dragone 엔터테인먼트 그룹 Chief Show Operation Officer

- 현 The House of Dancing Water 예술 감독

- 현 설앤컴퍼니 뮤지컬 <캣츠협력 연출

- 전 Paris Disneyland Resort 시니어 캐스팅 디렉터 등

  

<The House of Dancing Water>는 메튜 제스너 감독의 대표작으로, 마카오에 가면 꼭 봐야 한다는 세계 최고의 워터쇼입니다. 이 쇼는 개발 기간 5, 리허설 2년이 걸렸고 500명 이상의 배우와 스텝진, 5개 올림픽 공식 수영장 규모 시설을 가지고 있으며 총 제작투자비만 2,851억원이 든 거대한 융복합 공연이라고 합니다.


▲사진 5.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의 한 장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그는 먼저 예술과 과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 둘이 매우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둘다 창조력(Creativity)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다음으로 예술과 기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네리 옥스맨(Neri Oxman)이 제작하는 3D 마스크와 의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비디오를 통해 사운드웨이브, 열 등의 기술을 이용한 예술의 예시를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그는 공연을 할 때 관객을 공연에 완전히 몰입시키려면 'Wow-Factor'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쉽게 사라지는 아이디어(Idea)만이 아닌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비전(Vision)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 비전은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도 덧붙였습니다.

 

 

두 강연이 모두 끝나고 한승원 HJ컬쳐 대표가 모더레이터로 나서 토크쇼와 Q&A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스토리텔링(Storytelling), 기술(Technology), 글로벌(Global), 세 주제로 구성된 질문들과 남은 시간에는 자유롭게 궁금한 점을 묻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사진 6. 한승원 대표, 메튜 제스너 감독과 함께 하는 토크쇼와 Q&A 시간

 

Q : <The House of Dancing Water>를 연출할 때 각별히 신경 쓴 스토리텔링 흐름이 있나?

A : 스토리가 멈출 때마다 관객들은 혼란스러워 한다드라마가 강하게 들어가는 작품의 경우 관객들이 이를 놓치면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스토리보다도 테마의 연관성에 주목하는 편이다.

 

Q : 기술과 안전성 중에서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A : 둘 중 무엇이 중요하다기보다는과연 공연에 기술이 맞는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물론 안전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구성하려고 노력한다.

 

Q :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

A : 매우 다양한 종류의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그리고 청중들이 인상 깊었는데, <위키드>를 보았을 때 관객층이 많은 요소를 흡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청중들이 새로운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융복합 공연 전문가들로부터 융복합 콘텐츠를 기획하는 전략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여했던 한 청중은 "조경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인데, 영상과 공간을 결합한 공연을 공부하고 있어서 강연을 듣게 되었다. KOCCA에서 많은 강연이 계속 이뤄졌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에서는 '콘텐츠 인사이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 거장들로부터 성공 요인을 들을 수 잇는 공개 세미나랍니다. 다음 콘텐츠 인사이트도 꼭 참여해보세요~

 

ⓒ사진출처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4, 6.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사진 3. HJ컬쳐 홈페이지

사진 5. The House of Dancing Water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 공연콘텐츠 거장‘메튜 제스너’내한 특강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09.29 10:2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세계 최대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 제작 노하우 공개

세계적 공연콘텐츠 거장메튜 제스너내한 특강

 

한콘진, 다음달 10일 콘텐츠 세계거장 초청3차 콘텐츠 인사이트개최

마카오 워터쇼, 파리 디즈니리조트 등 기획 노하우 공유

첨단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으로 다시 태어난 융복합 공연의 미래 전망 제시

 

마카오의 세계 최대 규모 워터쇼 <The House of Dancing Water>의 메튜 제스너(Matthew Jessner) 감독이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메튜 제스너 감독 등 세계적 거장을 초청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카오 관광공연 <The House of Dancing Water>의 창작 노하우와 첨단기술의 접목 전략을 공유하는 3차 콘텐츠 인사이트를 다음달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복합 공연을 핵심 키워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은 지난 5<K-Culture Show 별의 전설: 견우직녀>를 론칭해 국내 융복합공연의 가능성을 발견했던 HJ컬쳐 한승원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국내 융복합 공연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공연기획사 프랑코 드라고네(Franco Dragone) 엔터테인먼트에서 총괄 예술 감독을 역임한 메튜 제스너(Matthew Jessner) 예술감독이첨단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으로 다시 태어난 융복합 공연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강연은 융복합 공연물의 기획, 제작 노하우와 첨단기술 접목 전략을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메튜 제스너(Matthew Jessoenr) 예술감독의 대표작인 <The House of Dancing Water>5년 간 진행된 쇼 개발, 2년에 걸친 리허설 총 제작투자비 2,851억 원 500명 이상의 배우와 스텝진 참여 3.7백만 갤런의 물 활용 5개 올림픽 공식 수영장 규모 시설 등 기록적인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2010년 프리미어 초연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파급력을 보여준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공연이다.

 

한편콘텐츠 인사이트는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 거장을 초청해 그들의 성공요인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공개 세미나다. 이번 3차 콘텐츠 인사이트는 콘텐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edu.kocca.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신청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임새롬 주임 (02.6441.325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캡틴차이나? 아니 이게 무슨 소리 조 루소감독에게 직접 물어봤다!

루소 감독이 전하는 성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콘텐츠 인사이트2]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흥행 1<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스토리텔링 노하우 공개

콘텐츠 분야 세계적 거장 직접 만난다

 

한콘진, 다음달 8일 거장 초청2차 콘텐츠 인사이트개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감독 등 내한직접 강연 나서

대작 기획 노하우·영상 콘텐츠 확장·OSMU·콘텐츠 브랜드화 등 공유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조 루소(Joe Russo) 감독과 비즈니스 파트너사 불릿의 대표 토드 마커리스(Todd Makurath) 등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 거장들이 자신들의 성공 노하우를 들려주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조 루소 감독 등 세계적 거장을 초청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2016년 최신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기획 노하우와 OSMU(One Source Multi Use) 확장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하는 2차 콘텐츠 인사이트를 다음달 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작-비즈니스-확장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선 12,477억 원의 수익을 달성하며 2016년 전세계 흥행 랭킹 1위를 기록한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의 공동 연출자 조 루소 감독이 강연자로 나선다. 그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공동 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감 있는 캐릭터 표현과 세계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선 루소 형제와 파트너십으로 2014년 설립한 영화사 불릿(Bullit)의 토드 마커리스(Todd Makurath) 대표가영상 콘텐츠, 스크린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그는 강연에서 다변화된 채널과 장르를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의 폭넓은 확장을 꾀하는 OSMU 전략과 스토리와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 브랜드화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불릿 사는 영화 <어벤저스><캡틴 아메리카>, <스타트렉>, <분노의 질주>, <앤트맨>, 드라마 <로스트>의 연출진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핵심 콘텐츠의 효율적 채널·장르 확장 전략을 총괄해 폭발적인 파급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어지는 토크 콘서트에서는 장르와 지역을 넘나드는 글로벌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는 현업인들에게 글로벌 확장전략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2차 콘텐츠 인사이트는 콘텐츠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edu.kocca.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무료 신청할 수 있다.

 

콘텐츠 인사이트는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세계적 거장을 초청해 그들의 성공요인을 공유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공개 세미나다. 앞으로 세계인과 소통하는 콘텐츠의 창작 및 장수 비결(9) 첨단 기술과 콘텐츠의 만남으로 다시 태어난 융복합 공연(10) 등의 주제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임새롬 주임 (02.6441.3254)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요즘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확인할 때, 이어폰을 꽂습니다. 과거에는 문자콘텐츠, 또는 사진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달리, 요즘은 흥미진진한 영상이 가득하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면,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꽂은 채 영상을 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됩니다. TV 예능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도 있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스낵 컬처'라고 불리는 짧은 동영상을 연이어 시청하는 사람들도 있죠. 나날이 커지는 동영상의 힘, 저희 상상발전소 기자단에 동영상 기자님들이 함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인사이트> 역시 '동영상의 힘'에 주목했는데요. 2016년 첫 번째 <콘텐츠 인사이트>의 연사님은 <고담>, <스파르타쿠스> 등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마니아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T. J. Scott 감독님이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주로 활동하는 Scott 감독님의 내한은 사실 처음이 아니라는데요. 감독님은 작년 7월 서울을 방문하여, "판타지 장르 속 캐릭터의 힘과 감각적인 미장센을 통한 연출 기법"이라는 주제로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을 진행해 주신 적이 있었죠. 당시 청중의 반응이 뜨겁자, Scott 감독님은 올해 다시 한 번 내한하여 작년과 다른 주제로 새로운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다소 거칠었던 비바람조차 참가자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던 지난 52일 화요일, 서울 종로구의 cel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진행되었던 2016년 첫 번째 <콘텐츠 인사이트>, 그 현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은 T. J. Scott 감독님이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작한 TV , <Bitten>, <Longmire>, <Orphan Black>, <Spartacus> 등의 인상적인 장면을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색채감, 그리고 화면에서 느껴지는 긴박함과 긴장감에 빨려 들어갈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영상이 끝난 후, 열렬한 환호 속에 Scott 감독님이 연단에 올라오셔서, 참석자들을 위한 강연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이날 Scott 감독님은 본인이 커리어를 쌓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하고, 에피소드마다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함께 전달해 주셨는데요.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들이기에 한 마디 한 마디가 진정성 있게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우선, T. J. Scott 감독님이 어떤 길을 걸어오셨는지, 간략하게 간추려볼까요?

 

사진 1. 열정적인 강연을 주신 T. J. Scott 감독님



캐나다에서 태어나신 Scott 감독님은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영화에 큰 관심이 없으셨지만, '자녀가 자신이 꿈꾸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교육철학만은 명확하셨다고 해요. 덕분에 감독님은 어린 시절부터 오디션에 응모하며,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단역 배우·조연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특히 좋아하시던 Scott 감독님은 18살이 되던 해, 스턴트맨으로 활동하기 시작하셨는데요. 가장 극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일이었지만,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줄 수 있고, 관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스턴트맨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감독님이 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할 때, 학생으로서 제작했던 영화 역시 스턴트 회사와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짧은 클립으로 끝나는 당시의 일반적인 스턴트 영상들과는 달리, 짧으면서도 강한 스토리를 넣어서 5분 정도의 분량으로 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이 영상으로, 현직 관계자들에게 Scott 감독님의 이름이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죠.


학창 시절의 성공과는 달리, 10여년 간의 배우 생활 끝에 '감독'이 되기 위해서 처음 연출에 도전한 작품은 처참하게 실패했는데요. 이 영화에는 오로지 액션 장면만이 있을 뿐,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스토리'는 없었기 때문이죠. 자신의 실패 요인을 깨달은 후, 감독님은 대본 작업에 관련된 여러 책을 독파하고, 글을 여러 번 써보며 '작가'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이후, 영화제작자 Sam Raimi와 함께 작업한 <Hercules>, <Xena> 등이 성공하면서 Scott 감독님은 본격적으로 '작가-감독(writer-director)'으로 자신을 재정의합니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감독님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미지를 좋아하시던 분답게, 감독님이 새롭게 도전한 분야는 바로 '사진'이었는데요. 유명 배우나 음악가 등 예술가들이 욕조에서 포즈를 취하고, 이 모습을 담은 사진집 <In The Tub>은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Scott 감독님의 어머니 또한 사진을 무척이나 좋아하셨다고 하는데요.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 시절을 기억하며, 사진집 판매에서 얻은 수익은 유방암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부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집의 성공으로 인해, 감독님에게는 'Photographer-Director'라는 수식어가 하나 추가되었고, 감독님 스스로도 "나는 이미지를 창조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다시 한 번 정의하셨다고 해요. 다른 분야에 대한 도전을 겁내지 않는 Scott 감독님, 10년 뒤에 감독님께는 또 어떤 수식어가 붙어있을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진 2. 사진공유사이트 Flickr에서 볼 수 있는 T. J. Scott 감독의 <In The Tub> 사진

https://www.flickr.com/photos/tj_scott/sets/72157625670731438/ 에서 T. J. Scott 감독이 작업한 사진을 볼 수 있다.

 


1. 자기 자신을 PR하라.


"우선,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그 첫 번째입니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신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해요.

만약 자신의 정체성이 약한 경우에는, 재발견을 통해 다른 정체성을 부여해야죠."


감독님이 말씀하신 '정체성(identity)'에는 자신의 재능, 열정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될 것입니다. 취직을 위한 첫 관문이라고 불리죠? 일명 '자기소개서'로 고민을 거듭하는 취업준비생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자신을 어떤 수식어와 경험으로 홍보해야 하는지, 어떤 장점을 부각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 영화산업에서도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화가 반 고흐는 PR에 능숙하지 못했기에, 생전 8점의 그림만을 판매하며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한국의 분위기를 감독님도 알고 계셨습니다. 감독님이 태어난 캐나다 역시 한국과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그래도 일단 실력을 인정받으면 자신을 드러내더라도 별다른 배척이 없다고 해요. 감독님은 본인이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에서 드라마 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경험을 언급하시면서, 어떤 환경에서도 PR을 겁내지 말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사진 3.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의 모습

 

2. 계속해서 배워라.


감독님께서는 이야기 도중, "만약 재능이 있고, 그 재능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저에게 직업을 요구하세요. 하지만 직업을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더 배워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배움을 멈추지 말라는 뜻이겠죠? 배우 시절, 자신의 촬영 분량이 다 끝나면 분장실로 돌아가던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감독님께서는 항상 세트장에 계셨다고 합니다. 감독님은 세트장의 모든 에너지를 관찰하고 싶어 하셨다는데요. 카메라감독·사진작가·조명감독·연출가·총감독 등 모든 스태프가 개별적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지켜보고, 어떤 방식으로 팀워크를 형성하는지를 관찰하고, 카메라가 씬에 따라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살펴보고, 현재 이 상황이 제작의 어떤 부분에 해당하는지 생각해 보셨다고 해요. 자신의 촬영이 없을 때, 감독님은 '항상 문 옆에 있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세트장 그 자체가 감독님께는 최적의 배움 장소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관찰을 통해 습득한 지식은 이후 감독이 되었을 때, 무척이나 유용했다고 해요. 촬영 세트장의 모든 프로세스를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Scott 감독님께서는 참가자들이 당장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연습 방법도 알려주셨는데요. 바로 집에서, 사운드를 꺼 놓은 채 TV나 영화를 보는 것이죠. 이때 중요한 것은, 관객이 아닌 감독 입장에서 영상을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장면은 무엇일지 상상해보고, 프레임을 다르게 잡아서 구도를 상상해보고, 이 씬에는 어떤 의도가 표현되었을지, 장면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분석해보는 것이죠. 또한, 관객이 원하는 장면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촬영 도중, 한 카메라감독이 Scott 감독님께 어떻게 촬영하는 것이 좋을지 질문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독님은 구체적인 답을 하는 대신, "당신이 관객이라면 어떤 것이 보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해보라"고 답하셨다고 해요. 영상 제작이란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관객들이 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이니까요.

 

3.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스토리'


감독님의 첫 번째 연출작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기억나시죠? 감독님은 그 무엇보다도 '스토리의 힘'을 강조하셨습니다. 감독님의 강연에 의하면, "좋은 스토리는 캐릭터를 만들고, 사람들을 생각하게 하고, 사람들에게 감정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기발한 아이디어와 컨셉을 제공한다"고 해요. 스토리와 스토리텔러는 우리의 역사를 바꿔왔고,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장 강력한 스토리는 바로 '이미지'라고 하는데요. 사진 이미지나 영상 이미지는 보편적이고, 해석이 필요 없기 때문이죠. 이미지는 문화권을 초월하여, 전 세계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감독님께서 '비주얼 콘텐츠'를 좋아하고, 끊임없이 탐구하셨던 이유라는데요. 감독님께서는 모두가 자신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인스타그램·아마존 비디오·유튜브·비메오·플리커 등 다양한 SNS를 통해서, 자신의 스토리를 이미지로 공유하기를 권하셨습니다.

 


Scott 감독님의 열정적인 강연이 끝난 후, 연단에는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윤석준 교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PR하라"Scott 감독님의 조언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히면서, 교수님께서는 자신을 한 번 더 소개하며 컨퍼런스 룸을 유쾌한 웃음의 장으로 만들어 주셨는데요. 덕분에 한층 더 밝아진 분위기 속에서 2부 토크쇼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토크쇼는 사전에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공동창작 시스템", "사전제작 시스템", 그리고 "수익창출 시스템" 이렇게 3가지 키워드로 진행되었는데요. 국과 북미의 영상제작 환경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함께 알아볼까요?

 

사진 4. 강연이 끝난 후, 사전에 접수된 질문을 바탕으로 토크쇼를 진행 중인 윤석준 교수님(왼쪽)T. J. Scott(오른쪽) 감독님

 

1. 공동창작 시스템


Q1. 몇 해 전 방송되었던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의 크레딧에는, '크리에이터'라는 직무가 있었어요. 지금은 여러 분야에서 '크리에이터 붐'이 일면서 이 개념이 비교적으로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이 드라마가 방송되던 3~4년 전만 해도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개념이었죠. '크리에이터'가 어떤 직무일지 상상이 잘 되지 않기도 했고요. 이렇듯, 한국은 여러 명의 크리에이터가 함께하는 '공동창작 시스템'보다는, 메인작가와 보조작가가 함께 하는 '도제식 시스템'이 일반적입니다. 미국의 상황은 어떨까요?


A. 미국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크리에이터'는 아이디어를 가져와서, 파일럿을 함께 만드는 20명 이상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 사람들이 드라마의 초기 설정을 구상하고, 내부 시사회를 진행할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고,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더 나아가 그렇게 만들어진 드라마를 판매하는 역할까지 하게 되죠. 파일럿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아서 드라마가 판매되고, 방영이 확정되면 그 다음에 대본을 작성할 작가를 찾습니다. 제가 제작했던 드라마 <오펀 블랙>에는 자신이 복제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또한 복제 자매(clone sister)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이렇게 독특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사람들이 바로 크리에이터입니다. 크리에이터가 기획한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에피소드별로 어떤 내용이 들어갈지 대략적으로 나누어지면 그 다음에는 크리에이터와 작가가 에피소드 하나씩 맡아서, 대본을 다시 쓰는 작업이 이루어지죠.

 

Q2. 드라마 크레딧에는 수십 명의 프로듀서와 감독(director)이 존재합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또한, 프로듀서와 감독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A. 조연출, 공동연출, 총연출 등 정말 다양한 역할의 프로듀서들이 존재하죠. 그리고 모든 프로듀서는 자신의 역할이 정해져 있죠. 대본을 작성하면서, 동시에 촬영장에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재정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프로듀서도 있고, 촬영장 전반을 담당하는 프로듀서도 있고, 또는 대본에 관여하는 프로듀서도 있고, 다양합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대한 총 책임을 지는 사람을, 보통 '쇼러너(showrunner)'라고 부르죠.


여러 명의 감독이 존재하는 이유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과 관련이 깊은데요. 한 감독이 촬영하고 있으면, 다른 감독은 다른 씬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촬영을 9일 동안 진행하면, 그다음에는 9일 동안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요. 그동안 촬영할 장소를 물색하고, 캐스팅을 점검하고, 의상 등 소품을 관리하고, 쇼러너와 협업을 하고, 촬영장에 들어가지 않는 감독들 또한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죠.

 

2. 사전제작 시스템


Q3. 한국에서 '드라마 사전제작'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과제입니다. 여러 드라마가 사전제작에 도전했지만 대부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고, 올해 초 방송되었던 KBS <태양의 후예>가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그 뒤를 이어 여러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라는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드라마는 거의 생방송 수준으로 급박하게 촬영되고, 편집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은 어떤 환경인지 궁금합니다.


A. 사전제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무적으로 탄탄해야 합니다. 북미에 방송되는 모든 TV 시리즈물은, 하나 이상의 전략적 파트너가 존재하는데요. 파트너 덕분에, 모든 TV 쇼는 방송되기 전에 판매되고, 제작비나 기타 비용 등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죠. 그 덕분에 아무리 촉박한 경우라도, 방송되기 최소 두 달 전에는 제작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방송까지 남은 시간은,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조금 더 끌어올리는 데에 투자될 수 있죠.


실시간으로 제작되면 시청자들의 의견을 스토리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전제작이 보편적인 북미에서는 그와 같은 역동성이 발휘되기는 힘듭니다. 대중의 의견 대신에, 제작자와 스태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다고 봐야죠.

 

Q4. 한국에서는 시청자들의 힘이 강합니다. 시청자 의견이 때로는 스토리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하고, 때로는 캐릭터의 생사를 좌지우지하기도 하죠. 미국에서는 시청자 의견이 어떻게 반영되나요?


A. 사전제작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물론, 각각의 시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인 것 같아요. 스토리가 수용자에게 휩쓸리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작가는 자아가 강한 사람이고, 다른 스태프도 작가의 아이디어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있어요. 시청자 반응을 분석하고,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체크하지만, 스토리의 중점적인 부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Q5. 방송 1시간 전에 제작이 완료되는 한국의 드라마 제작 현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물론 저는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웃음) 북미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제작비도 막대하고, 제작 규모도 크고, 리스크를 감수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드라마·영화 제작은 개인 작업이 아닌, 팀 작업입니다. 서로 의논해야 하는 부분이 많죠. 또한, 1차 편집이 끝나면 다른 PD들에게, 또는 회사에 보내서 컨펌 과정을 거치는데요. 승인 과정이 무척 오래 걸리고, 재편집을 거쳐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한국보다는 더 많은 제작 시간이 필요할 것 같네요.

 

사진 5. 북미의 드라마 제작 환경을 설명 중이신 T. J. Scott 감독님

 

3. 수익창출 시스템


Q6. 드라마와 광고, 어떻게 보면 예술과 상업의 결합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한국은 요즘 'PPL' 논란이 한창입니다. 미국에서는 PPL이 어떻게 활용되나요?


A. 5년 전에는 PPL이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PD'PPL이 프로그램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PPL 제품으로 장면을 만들어야 하고, 관련 대사를 넣어야 하는 등 여러 제약이 많기 때문이죠. 한 회사가 PPL을 제안하면, 같은 업종의 다른 회사 제품은 사용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제작하면서 신경 쓸 부분도 더 많아지고요. 그런데 이렇게 억지로 PPL과 관련된 내용을 엮어가면,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엄밀히 따져보면, PPL로 충당되는 비용은 제작비의 일부분에 불과했고요. 제작자도 불편하고, 관객도 불편해하는데 굳이 안고 가야 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이런 이유로 인하여, 5년 전에 비하면 북미에서의 PPL은 정말 많이 줄어들었어요.


토크쇼 말미참가자 한 분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고 질문하셨는데요이에 대해 Scott 감독님께서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해요하지만 저에게는 배우지 않고새로운 것을 하지 않는 그 순간이 불안이고 스트레스입니다다음 단계를 끊임없이 밟아가야 하고계속해서 진화해야 합니다그래야 '살아 숨 쉰다'는 것이 느껴져요"라고 답변하셨습니다또한현재 작업 중인 웹 드라마 <Teenagers>를 소개하며 이번 시리즈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하셨는데요매 순간, '다음에는 무엇을 할까고민하고 생각하는 감독님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Scott 감독님이 진행한 5월의 <콘텐츠 인사이트>는 높은 관심 속에 신청사이트를 오픈한 지 두 시간 만에 마감되었다고 하는데요신청을 놓치신 분들또는 감독님의 강연을 한 번 더 듣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이번 <콘텐츠 인사이트>는 영상으로 제작되어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 http://edu.kocca.kr에 업로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이 사이트에서는 Scott 감독님이 작년에 진행하신 "판타지 장르 속 캐릭터의 힘과 감각적인 미장센을 통한 연출 기법강의도 볼 수 있으니관심 있는 분들은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6월의 <콘텐츠 인사이트>는 "세계인과 소통하는 1인 창작자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본인의 성공 노하우를 쏙쏙 전수해 주실 연사님은 과연 어떤 분일지기다림이 즐겁습니다.

 

▲ 사진 6. 2016 <콘텐츠 인사이트진행 계획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 1, 3, 4, 5.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제공

사진 2. T. J. Scott Flickr (https://www.flickr.com/photos/tj_scott/sets/72157625670731438/)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업인을 위한 '배움과 소통의 장' 2015 통기타를 마무리하며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5.12.18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가장 유능한 사람은 가장 배움에 힘쓰는 사람이다”, 독일의 철학자 괴테의 말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배움’의 중요성을 역설한 말인데요. 그 자리에 만족하고 계속 머물러 있는 사람보다는, 무언가를 계속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발전 가능성이 더 크겠죠?


한국콘텐츠진흥원에는, 이렇게 계속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집중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콘텐츠 산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장르 심화 · 융합형 집중교육 <콘텐츠 창의마스터클래스통通기氣타他>인데요. 아마 상상발전소 블로그를 꾸준히 구독하신 분들이라면 기자단이 정리한 통기타의 알찬 강의내용을 이미 여러 번 접하셨을 거에요. 지난 6월부터 장장 여섯 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통기타는 지난 11월 23일, 대학로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열렸던 강의를 끝으로 2015년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통기타 현장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통기타를 돌아보고자 합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통기타 강연 후에는 항상 그날 강연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고는 했는데요. 이렇게 수강생들이 작성한 만족도 조사지를 바탕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강연의 연사들을 다시 초청하는 ‘앵콜 강연’이 11월에 진행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18일 수요일에는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최윤섭 교수님께서 강의를 맡아주셨고요. 제가 참여했던 11월 23일 월요일의 통기타에서는,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 정지훈 교수님께서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강연을 펼치셨습니다. 마지막 통기타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되짚어 볼까요?


▲사진 1.  2015 마지막 통기타 강연을 진행해주신 정지훈 교수님 (경희사이버대학교 모바일융합학과)

7월에 진행되었던 정지훈 교수님의 통기타 강연은 만족도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 결과 앵콜 강연이 진행되었다.


교수님께서는 사람이 하던 일을 기계가 대신하게 되었던 산업혁명이 '제1의 기계시대', 그리고 인공지능 기계가 등장한 현재를 '제2의 기계시대'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세계적인 암센터 MSKCC에서는 로봇 왓슨(Watson)에게 6개월간 의학적 지식을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전문적인 학사 과정을 마친 의사의 수준에는 물론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보이는 수준’에는 도달했다고 해요. 환자들 역시 “우리 병원은 왓슨이 진료합니다”라는 광고 문구에 별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로봇의 진료수준에 대해 신뢰를 보였는데요. 이를 계기로 인공지능(AI)과 로봇 분야는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로봇산업은 각 국가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독일은 주로 산업용 로봇이 주를 이루는데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인 공정화 과정에 투입되는 로봇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실정입니다. 이에 비해, ‘아톰’ 캐릭터의 영향 등으로 인해 로봇 문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친숙한 일본의 경우는 로봇을 사회적 존재, 즉 친구나 가족처럼 여기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본에서 개발되는 로봇은 인공지능에 더해 감성엔진을 갖추고 있으며, 사람을 인식하고 대화를 할 수 있죠.


▲영상 1. 친구 또는 가족처럼 작동하는 사회적 로봇, Jibo

소개 영상에 등장하는 "He is, one of the family"라는 멘트는 단순한 기계를 넘어, 로봇의 새로운 기능을 생각해보게끔 한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교수님의 흥미로운 강연이 끝난 후, 수강생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간소외를 걱정하는 수강생들의 질문에, 교수님께서는 “인공지능이 자의식을 갖지 않는 한, 어디까지나 인간이 쓰는 ‘도구”에 불과하다”면서, “로봇의 문제해결능력은 뛰어나지만, 우리 사회의 문제점 파악 · 존재에 대한 철학적 탐구 등은 인간의 고유한 몫”이라고 하셨는데요.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달하면서 초래될 수 있는 문제점으로 꼽히는 기계 소외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가능성과 긍정적인 면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교수님의 확신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2. 2015년 <콘텐츠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포스터. 매달 각각 다른 주제로 강연이 진행되었다.


2015 통기타는 여섯 달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6월은 “콘텐츠를 혁신하는 문화기술”, 7월은 “콘텐츠로 미래 트렌드를 읽어내는 힘”에 대해 강연이 진행되었고요. 8월에는 “지역과 장르로 살펴보는 글로벌 콘텐츠”, 9월에는 “콘텐츠를 돋보이게 하는 플랫폼”, 그리고 10월에는 “흥행하는 콘텐츠의 비밀”에 대한 강연이 열렸습니다. 기업체 임직원 · 교수 · 연구원 · 기자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31명의 연사들이 각각의 분야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으며, 무려 65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또한 수강생들은 통기타 강연에 대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근무하는 현직자로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고요. “강연의 퀄리티가 무척이나 높은 만큼, 동영상 녹화 등을 통해 추후 인터넷으로도 수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한 수강생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통기타 강연에 참여할 때마다 무척이나 알차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제가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현직자의 팁’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고, 또한 콘텐츠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자단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2016 통기타 공지가 뜬다면 곧바로 수강 신청하고 싶을 정도로요.


▲사진 3. 2015 마지막 통기타 강연이 열리던 날, 본강연의 시작에 앞서 수강생들끼리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하던 네트워킹 시간.

<콘텐츠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는 '배움의 장'이자, '소통의 장'이었다.


<콘텐츠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는 이제 현업인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이자 배움의 장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렇게 알찬 강의가 여섯 달 동안 정기적으로 진행되기까지는, 운영진 분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2015 통기타를 마무리하며, 창의인재양성팀 임새롬 주임님은 애정이 듬뿍 담긴 소감을 보내주셨는데요. 이 소감문을 전해드리면서, 2015 통기타를 되돌아보는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2016 통기타를 기다립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콘텐츠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직무교육)>, <콘텐츠 인사이트(세미나)>, 해외연수 등 현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전은, 이 모든 교육과정의 담당자와 운영진이 동일하다는 것이죠! 1년간 50여 회에 달하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내가 왜 이렇게무리한 계획서를 제출했을까’하고 키보드를 쳤던 손가락을 원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 커리큘럼을 기획하다보면 다루어야 할 장르 · 주제는 무척이나 다양하고, 모셔야 할 전문가는 끝도 없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여러분께서 만족도 조사지를 통해 전달해주신 참신한 주제 · 새로운 전문가는, 2016년 커리큘럼 기획에 ‘꿀 같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기획자의 입장에서, 무료교육은 유료교육보다 불참률이 높다는 것이 늘 아쉬운데요. 현업인 분들이 바쁜 일상에도 기를 쓰고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저녁 술자리를 물리칠 만큼! ‘핫! 하고 잼! 나는 커리큘럼’으로 2016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교육과정에 참여해주신 모든 현업인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2015년을 함께 해주신 루피, 폴, 와이, 지야, 써니 님께 감사드립니다.

- 창의인재양성팀 주임 임새롬”



사진 4. <콘텐츠 창의마스터클래스 통기타>, <콘텐츠 인사이트> 교육과정 담당자와 운영진들


ⓒ 사진 및 영상 출처

사진 2.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

사진 4. 콘텐츠코리아 랩 제공

영상 1.  YouTube 채널  Jibo The World's First Social Robot for the Home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5년 마지막 ‘콘텐츠 인사이트’는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최초이자 최장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함께하였습니다. 앞서 상상발전소를 통해 소개된 ‘김태호’ PD의 강연 내용에 이어 오늘은 강연 후에 이루어진 토크 콘서트와 열기가 뜨거웠던 질의·응답 시간에서의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0년 동안 대중과 함께 걸어온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좋은 질문들이 많았는데요. 강연 내용은 주로 <무한도전>이 이끈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토크 콘서트와 질의·응답에서는 <무한도전>의 미래에 대한 기획자로서 ‘김태호’ PD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진 1 11월 '콘텐츠 인사이트' 강연을 맡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이들이 지나온 10년 간 <무한도전>을 둘러싼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콘텐츠가 양적으로 증가한 것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하였으며,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채널이나 플랫폼도 다양해졌습니다. 또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일이 가능해졌으며 시청자들도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여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무한도전>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는데요. ‘김태호’ PD는 역으로 여러분께 물어보고 싶어서 ‘콘텐츠 인사이트’에 참여하였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극복해나가고 있는지 함께 들어볼까요?



▲ 사진 2 '김태호' PD는 강연 이후에 토크 콘서트를 하였으며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받고 답하였다.


<무한도전>이 매주 새로운 기획 아이템을 시도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창의적인 기획 아이템을 어떻게 발굴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습니다. 이에 ‘김태호’ PD는 기존에 있는 것에서 새로움을 추구할 때 참신한 아이템을 찾아볼 수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지만 지난 10년간 <무한도전>을 이끌어 오면서 느낀 바로, 주변을 둘러보고 비교적 쉽게 찾은 소재나 시의적절한 소재일 때 오히려 어렵게 떠올리거나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만든 소재보다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합니다. 주변에 존재하는 소재나 상황을 PD만의 시선, 프로그램만의 시선으로 접근할 때 창의적으로 느낀다는 것이죠. 반 발자국 앞서 걸으면서도 동시에 대중과 발을 맞추며, 진정으로 시청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김태호’ PD만의 프로그램 철학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PD 혼자 진행 가능한 콘텐츠는 없다며 소통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김태호’ PD는 하나의 기획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 팀 내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교집합이 많은 부분을 택하여 반영한다고 이야기하였는데요. 더불어 생각한 기획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을 충분히 설득한다고 합니다. 한 화면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자막팀, CG팀 등 여러 사람과 팀이 참여해야 하죠. 이 때 컬러와 톤을 잡고 대본을 주고, 만약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이야기를 들어보며 설명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해내지 않으면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기획 아이템을 제대로 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방송국은 그만큼 활발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곳이며, ‘김태호' PD는 10년 동안 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던 자신의 저력으로 소통 능력을 꼽기도 하였습니다.



‘김태호’ PD는 이미 5, 6년 전에도 <무한도전>을 인터넷이나 극장 스크린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게 하기 위한 논의를 해왔다고 합니다.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때 시도했었더라면 어떠한 변화를 이끌었을까 하는 아쉬움도 존재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다양하게 하는 데에 관심이 많고 산업 동향을 민감하게 읽어내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72초 TV‘ 팀과 회의를 하며 서로의 플랫폼이 지니고 있는 장단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기도 하고, 게임 회사와 <무한도전>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고 하였는데요. 웹 플랫폼 기반의 회사나 다른 콘텐츠를 다루는 회사와의 만남을 통해 <무한도전>만의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진 3 '김태호' PD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콘텐츠 인사이트' 참가자


나아가 ‘김태호’ PD는 자신의 역할을 <무한도전>을 유지, 관리하는 일로까지 확대하며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요. 그동안 <무한도전>에 대한 반응을 자체적으로 여러 사이트나 SNS에서 수집하여 파악해왔다고 합니다. 물론 <무한도전>에 대한 반응이 좋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소위 위기론이 대두될 때에는 <무한도전>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최근 MBC내에 마케팅 부가 창설되어 <무한도전>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제대로 위기관리를 할 수 있게끔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중과의 관계나 언론과의 관계를 좋게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그때그때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무한도전>이 프로그램 내적으로나 외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하고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사진 4 이 날 '콘텐츠 인사이트'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외부에 강연장까지 마련하였다.


앞으로 <무한도전>은 10년을 해오면서 제작진이나 대중들이 ‘무한도전답다’고 생각하는 요소들에 안주하지 않고 틀을 깨기 위한 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무한도전>의 경쟁 상대는 반응이 좋았던 과거의 기획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며 무한히 도전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는데요. <무한도전> 시스템을 유지하되 후배 PD들에게도 본인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연출을 하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든 제작진이 같이 모여 회의하던 방식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회의하며 새로운 기획, 스토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10년 뒤, 5년 뒤, 1년 뒤 계획보다는 당장 다가오는 주에 매주 최선을 다하려는 것입니다.


▲ 사진 5 외부에서 중계로 강연을 듣는 사람들


무엇보다도 ‘김태호’ PD는 동시대의 문제를 지나치지 않고 화두를 던지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하였는데요. ‘하시마섬‘과 같은 역사 문제 등을 정면으로 다룬 에피소드들이 그 예시가 되겠죠.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시대가 직면한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보편적인 생각을 담아보자는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김태호’ PD는 마지막에 다시 한 번 방송 콘텐츠는 PD 혼자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하면서 팀의 공로를 높이 사고 협업을 강조하였습니다. 시청자들에게도 위기인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라지 않으며 프로그램의 재미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계속해서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는데요. 한 주 한 주 <무한도전>에 거는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무한도전>이 이루어 온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생각에 응답하는 태도에서 <무한도전>이 또다시 이루어 갈 긍정적인 미래를 읽어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올해 ‘콘텐츠 인사이트’는 ‘김태호' PD편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요. 그동안의 ‘콘텐츠 인사이트’를 통해 콘텐츠 분야의 많은 현업 인들이 좋은 인사이트를 얻어갔기를 바랍니다. 또 다시 돌아올 다음 ‘콘텐츠 인사이트’를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