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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12.28 13:5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만화, 출판, 게임 등 콘텐츠로 개발 가능한 순수 창작 스토리가 한 자리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토리· 창작자를 발굴을 위한 2016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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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유럽에 K-만화·웹툰 열풍 잇는다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10.17 13:2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 유럽에 K-만화·웹툰 열풍 잇는다

 

19~23, 세계 최대 출판 견본시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서 한국공동관 운영

한국만화시장 및 사업소개하는 한국만화 컨퍼런스 ‘Look At’개최

인기 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디지털 드로잉 쇼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오는 19~2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열리는 ‘2016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 Book Fair2 016)’에서 국내 만화·웹툰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만화·웹툰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올해 68회를 맞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1949년 처음 개최된 이래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국제 도서전이다. 100여 개국에서 약 7,300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약 275,000명이 방문하며 4천여 개의 이벤트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장 영향력 있는 도서전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전시를 통한 볼거리 외에도 세계 출판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향후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행사로 한국만화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콘진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서는 참가 업체별 콘텐츠 도서 전시 및 체험을 통해 비즈니스 상담까지 진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상담회를 비롯해 한국만화 콘퍼런스 ‘LOOK AT' <닥터 프로스트> 이종범 작가의 시연회 등 국내 만화·웹툰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먼저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학습만화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미래엔 전통적 한국문화를 작품에 녹여낸 이야기의 숲 웹툰 에이전시 재담미디어 KT올레마켓 웹툰(KTOON) 공급업체 투니드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하며 한국 만화 판권 전문 에이전시 오렌지에이전시와 교육용 AR 콘텐츠 전문업체 스마트한 등 국내 대표 만화전문 출판사와 에이전시 6개 업체가 참여한다.

 

올해 한국공동관에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업체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최근 콘텐츠 전체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행보에 발맞춰 그리드잇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탑모델시스터즈 통합예술교육 꿈예터 아이포트폴리오가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을 유럽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첫 날인 19일에 개최되는 한국만화 콘퍼런스 ‘LOOK AT’은 도서전 주최사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CEO이자 아시아 시장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카이저(Claudia Kaiser)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고, 미래엔과 재담미디어가 각각 교육용 만화 콘텐츠 <브리테니카 백과사전> 피칭과 한국 만화시장에서 에이전시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이종범 작가의 발제로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원작으로 한 출판 및 드라마 제작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최사 관계자는 물론 해외 만화 관련 업체와 전문 기자 등을 행사에 초청해 한국만화·웹툰의 유럽 내 인지도 제고 및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범 작가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태블릿 씬티크를 활용한 디지털 드로잉 쇼도 진행한다. 유럽에서는 다소 생소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만화 작화 시연을 통해 웹툰 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유럽 현지에 각인시켜 디지털 기반 만화의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넓힐 예정이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사업진흥단 김영진 주임 (061.900.623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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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이제는 담론이 되다 <cel talk 웹툰 전성시대>

상상발전소/만애캐 2016.09.06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무언가 하기 모호한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자니 너무 길고,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자니 또 너무 짧은 그런 시간입니다. 그렇다고 그 시간에 공부나 일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 우리에게 너무 고마운 존재가 바로 웹툰입니다. 그리 길지 않으면서 매일 새로운 이야기들이 올라오니 몇 정거장 이동할 때나, 식사를 기다릴 때 읽으면 심심하지 않아 그만입니다. 모바일 시대를 맞은 최근에는 진동, 사운드 등 휴대폰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서 더 실감나는 경험을 제공하는 웹툰들도 등장해 이용자들의 재미를 충족해주고 있습니다.

삽시간에 성장한 웹툰 산업. 이에 걸맞게 웹툰 산업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모습을 공유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산업 일선에 있는 기업들과 창작자들에게 웹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있어야 상호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8월의 끝자락인 31,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 cel 벤처단지에 웹툰 현업인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cel talk 웹툰전성시대>입니다. 상상발전소에서 그 뜨거운 현장을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 사진 1. cel talk의 시작을 여는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한창완교수님


cel talk의 시작을 앞둔 현장은 최고의 연사진을 기다리는 청중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한창완교수님의 사회를 시작으로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의 류정혜마케팅 이사님,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서현철총괄 PD, 재담미디어의 황남용대표님, 하오툰의 이명진대표님의 순서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류정혜 이사님은 카카오페이지의 실패를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이사님에 따르면 카카오는 국내 유명 메신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니까 되겠지’, ‘새로우면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합니다. 실패를 맛본 카카오와 포도트리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익숙한 콘텐츠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선택지가 바로 장르소설만화였습니다.


실패를 분석한 카카오와 포도트리는 콘텐츠를 모바일에 맞게 보여주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한 두 정거장 정도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콘텐츠를 세세하게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재 론칭한 카카오페이지 2.0은 실패를 딛고 유의미하게 유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판단을 했고, 3.0 서비스 시작과 함께 웹소설그리고 웹툰을 도입했다 합니다. 그리고 이는 트래픽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 신장을 이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6배 늘어난 트래픽에 비해 매출은 겨우 2배밖에 오르지 않아 고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모바일 퍼즐 게임의 수익구조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과금 서비스가 바로 기다리면 무료입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는 18000여 개의 콘텐츠를 갖춘 대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났습니다.


▲ 사진 2.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포도트리의 류정혜마케팅 이사님

 

류정혜 이사님은 카카오페이지의 본질을 멈출 수 없는 이야기, 밤새고 보게 되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글이건 그림이건 영상이건 이야기로 말하는 세상의 모든 콘텐츠들이 담기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현재 포도트리는 2015년 말에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되었고, 수천억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포도트리와 카카오는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1조의 가치를 가지는 콘텐츠 회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산업이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에서 온리 모바일(Only Mobile)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고, 모바일 중심 매체에 기회가 열려 있다 생각한다 합니다. 그래서 마녀보감처럼 웹툰과 드라마를 동시에 론칭하는 시도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노블코믹스라고 부르는 소설의 웹툰/만화화도 시도 중입니다. 현재 노블코믹스는 원작의 인기 덕분인지 내놓을 때 마다 고수익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앞으로 스토리가 가진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 재산권)를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사님은 파트너, 경쟁사들과 함께 (만화/웹툰 업계의) 판을 마치 게임 산업처럼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연단에서 내려왔습니다.



이어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서현철 총괄 PD님이 연단에 올라오셨습니다. PD님은 먼저 자사가 레진엔터테인먼트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레진은 마블, 디즈니와 같은 해외 유명 콘텐츠 회사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웹툰을 시작으로 해서 이들 회사처럼 소설, 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위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레진이 생각한 가장 좋은 콘텐츠 유통 구조는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제공자 그리고 독자가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선순환 플랫폼입니다. 그 시작이 웹툰이었고, 지금은 웹소설, 영화, 출판까지 확장하고 있다 합니다. 선순환 플랫폼의 예로 레진 특유의 비즈니스 모델인 다음 화 미리보기를 들었습니다. 레진은 현대인이 가장 돈을 지불하는데 거부감이 없고, 충분히 지불할 의사가 있는 재화를 시간이라 보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화를 기다리기 힘든 독자들을 위해 지금 당신이 돈을 지불하면 남들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하여 과금을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서비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편한 결제 과정까지 더해져서 많은 독자가 호응했고, 레진이 유료서비스임에도 성장할 수 있는데 큰 발판이 되었다고 합니다.


▲ 사진 3.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서현철총괄 PD

 

레진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웹툰 서비스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500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예상하며, 웹툰이나 웹소설로 출판, 영상 IP 라이선싱, 게임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 기대한다 합니다. 처음 어른들을 위한 만화 서비스라는 모토로 시작한 레진은 2014년에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이후 성장하는 모델을 계속 추진했다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양적인 면에서 웹툰을 성장시켰고, ‘해외진출도 고려했다는 점입니다. PD님은 작년에 여러 공모전으로 웹툰을 대중에 알리고, 신인작가 발굴에 신경 썼다면 올해는 작년에 시작한 일본어와 영어 서비스를 바탕으로 해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레진에서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해외서비스 형태는 사전 제작한 웹툰을 번역해 전 세계에 한날 한시에 업데이트시키는 것이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웹툰이 자정에 서비스되었다면 미국 LA에서는 아침 6시에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서현철 PD님은 전 지구인이 같은 웹툰을 보며 같은 감동을 얻는 것이 꿈이라고 했습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재담미디어의 황남용대표님이 연단에 올라와주셨습니다. 황남용 대표님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좌중의 무거움을 한결 가볍게 만들었습니다. 만화업계의 YG엔터테인먼트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대표님은, 재담미디어가 마치 YG처럼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에이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기획 제작사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작가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제작 PD들이 작가의 작품을 읽을 수 있고, 창작자를 이해할 수 있고, 작품을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작품이 롱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담미디어는 콘텐츠 기획제작 서비스에 제작 PD7명이나 배치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속작가 시스템을 두어 엉덩국, 귀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안정적인 창작환경을 조성해주고 있고 중국어, 영어, 일본어, 유럽어가 가능한 PD들로 구성된 글로벌 팀을 운용해서 해외 사업들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 사진 4. 재담미디어의 황남용대표님

 

재담미디어가 OSMU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먼저 재담미디어 소속 작가들의 작품 중 드라마로 제작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그중 현재 다음에서 연재되고 있고, 1024일 월화드라마로 방영될 우리 집에 사는 남자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배우 수애’ 씨가 출연할 예정이라 더 기대가 컸습니다. 한편 독특한 OSMU 사례도 있었습니다. 바로 노점묵시록과 관련된 상품들입니다. 길거리 음식을 소재로 한 이 웹툰은 영화 계약도 됐을 뿐만 아니라, 작품 기획 단계에서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염두에 두어 만든 작품이라 합니다. 실제로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노점묵시록 브랜드로 떡볶이가 출시되었고, 한 달 만에 15천개가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현재 재담미디어는 홍대에 노점묵시록 분식점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황남용 대표님은 웹툰 원작이 이 정도로도 발전할 수 있구나 하는 사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웹툰 OSMU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이어서 올라오신 하오툰의 이명진대표님은 중국 시장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사실 대표님은 원래 웹툰과는 접점이 없던 분이었다고 합니다. 대표님은 1997년 처음으로 중국 시장과 인연을 맺은 후 2004년부터 중국에 체류하면서 인터넷 지도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 등의 콘텐츠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 중국어 교육을 만화로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만화책을 만들다 만화 산업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강연에서 대표님은 중국 웹툰 플랫폼의 재미있는 점을 몇 가지 알려주셨습니다. 대한민국 인구수만큼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텐센트 만화부터 시작해서 중국의 레진으로 불리는 요이야오치’, 한일 만화를 무단 서비스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정식으로 저작권을 구매해서 만화를 서비스하는 업체로 성장한 부카만화에 이르기까지 대표님이 말씀해주신 중국 웹툰 플랫폼은 그 수도,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 사진 5. 하오툰의 이명진대표님

 

중국에 웹툰을 서비스하려면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직접 서비스이고, 둘째는 제휴 서비스입니다. 전자의 경우, 중국은 외국인의 회사 직접 설립이 불가능하므로 중국인을 사장으로 내세운 내자기업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후자의 경우 500만 명 이상의 활동적인 유저를 확보한 모바일 만화 애플리케이션만 20여개에 이르기 때문에 제휴 파트너를 금방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계약 단계에서 금액조건, 독점계약 여부, 계약 기간 등을 잘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지나치게 선정적, 정치적,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만화는 사전 검열에서 차단당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귀띔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중국 만화시장에서는 유독 홍보가 중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 플랫폼에 1000여개의 작품이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위챗, 언론, 파워블로거, 동영상 광고 등 가능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작품을 홍보할 것을 조언해 주셨습니다.

 

 

사진 6.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류정혜 이사님, 이명진 대표님, 서현철 PD, 황남용 대표님 (왼쪽부터)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질문이 오고 갔는데, 그중 해외진출에 관한 정부의 투자방식과 지원사업관련 질문에 대한 이명진 대표님의 대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오툰은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사업에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명진 대표님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번역지원사업 등을 수행했고, 또 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 외에도)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있다.”면서 지원사업 부분은 초기에 저희같이 자원이 부족한 기업이 (사업을) 시작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번역하는데 단 돈 몇 백만 원이라도 지원해주면 큰 자원이 되어 중국에서 서비스도 할 수 있고, 더 큰 금액이 지원된다면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되니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수혜대상이 넓어졌으면 좋겠다. 이런 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의 담당자분들이 고민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사업이 좀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은 “(우리는 앞으로) 이런 사업 받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고, 받은 것들은 잘 활용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하겠다.”는 말로 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 사진 7.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청중들

 

웹의 시대에서 모바일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우리의 일상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손 안에 들어오는 작은 단말기 하나로 세상의 거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하나가 음반, TV, 카메라, 컴퓨터 등의 역할을 수행해 냄으로써 이제 사람들은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쓰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고, 자연스레 개인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개인 시간이 늘어나자 사람들은 그 시간을 다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시대의 콘텐츠 산업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성장했고,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화계도 이런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웹툰입니다.


초기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에 연재되던 짧고 투박한 만화는 이제 출판업계는 물론이고 드라마, 영화, 게임, 식품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환영받는 귀한 손님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세로로 긴 화면을 가진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되자 웹툰은 특유의 스크롤 방식을 강점으로 내세워 웹의 시대보다 더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웹툰은 일본 만화의 대명사 망가(Manga)’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 한국 만화를 지칭하는 새로운 단어로 주목받을 정도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웹툰의 가능성은 아직 무한합니다. 더욱 더 웹툰 산업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웹툰 산업 현업인들이 이번 <cel talk>에서 많은 생각을 얻으셨기를 희망해봅니다. 

 

사진출처

표지 사진. 직접촬영

사진 1~7.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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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V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바람이 분다!

상상발전소/만애캐 2015.02.27 11:3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최근 방학시즌을 맞아 많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작품이 사랑받으며 때아닌 애니메이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시작된 애니메이션 열풍을 TV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이어간다고 하는데요. 브라운관을 통해 사랑받을 TV 애니메이션 중 웹툰을 원작으로 한 ‘틸리네 가족’, 안동 지역 콘텐츠에서 태어난 ‘엄마 까투리’, 그리고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첫 출범 작인 ‘로봇 트레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1 '틸리네 가족' 포스터



‘Tilly the spiky hands'는 현재 네이버 베스트도전 만화에서 작가 kishnepia가 연재 중인 웹툰입니다. 작품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괴담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꿈인 틸리와 그 가족들의 일상을 담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흑백 톤의 기괴한 그림체와 이에 대조되는 귀엽고 잔망스러운 캐릭터들이 독특하게 어우러져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Tilly the spiky hands'는 꾸준한 연재 끝에 휴재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공지에는 작품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실려있었는데요. 웹툰에 있는 이야기부터 새로운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가족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와 관련된 인터뷰를 실어 보고자 애니메이션 '틸리네 가족'을 제작 중인 탁툰엔터프라이즈의 홍성식 라인 프로듀서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1.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틸리네 가족’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1. 틸리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조숙한 소녀 틸리를 중심으로, 범상치 않은 틸리네 가족이 평범한 사람들과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틸리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괴담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합니다. 포크 부인은 컵케이크 매니아로 매일 정체불명의 컵케이크를 만들고, 포크 씨는 이 시대의 가장으로써 회사와 집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도 언제나 가족을 사랑합니다. 장난꾸러기 챠비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틸리를 골려줄 궁리를 합니다.



▲ 사진2 원작 웹툰 ‘tilly the spiky hands'의 일부분



Q2. ‘틸리네 가족’은 원작 웹툰 ‘tilly the spiky hands'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공개된 파일럿 영상을 보니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몇몇 변화된 모습이 보였는데요. 웹툰과 달라진 점과 추가된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2. 애니메이션 ‘틸리네 가족’과 웹툰 ‘tilly the spiky hands’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새로운 캐릭터들과 확장된 세계관입니다. 웹툰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소화해야 하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보다 다양한 캐릭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마을 사람들과 틸리의 친구들 등 여러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이랍니다. 추가된 주요 인물 중에는 틸리의 동생 ‘챠비’가 있습니다. 챠비는 파일럿 영상부터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로 동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능력이 있는 말썽꾸러기 남동생입니다. 챠비는 틸리를 누나로 대해주지 않아 사사건건 다투곤 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가 재미있게 풀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완전히 흑백이었던 웹툰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저채도의 색과 텍스처(3D 그래픽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색상이나 질감 등을 표현하는데 쓰이는 2D 이미지)를 사용하여 깊이감을 주고 있습니다. 회마다 포인트 컬러를 선정하여 더욱 세련되고 독특한 작품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 사진3 '틸리네 가족' 애니메이션 스틸컷



Q3. ‘틸리네 가족’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 가족용 국산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틸리네 가족’이 어떤 면에서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3. 최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뉴미디어에 적합한 짧은 형식의 애니메이션이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진흥원의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틸리네 가족’이 가진 독특함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틸리네 가족’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디자인과 촌철살인 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타 슬랩스틱(slapstick : 과장되고 우스운 행위 등을 주요한 웃음거리를 사용하는 코미디) 위주의 뉴미디어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틸리네 가족’은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대사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러한 대사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낼 것입니다.


고딕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세련되고 독창적인 디자인 또한, ‘틸리네 가족’만의 차별점입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처럼 고딕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국내외의 시선을 끕니다. 이는 어떠한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 적정한 상품을,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수량으로, 적당한 가격에 의해 제공하기 위하여 계획하는 일)에도 잘 어울려, OSMU(one source multi use : 하나의 원형 콘텐츠를 활용해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장난감, 출판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하여 판매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에도 최적화된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4. 현재 ‘틸리네 가족’은 한 화 당 몇 분이며, 총 몇 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 방영될 매체가 정해졌을까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방영될 예정인가요?

A4. ‘틸리네 가족’은 한 화당 2분, 총 260부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K 브로드밴드의 IPTV에서 올 하반기부터 방영될 예정입니다.



▲ 사진4 '틸리네 가족' 주인공 틸리



Q5. 제작사 ‘탁툰엔터프라이즈’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5. (주)탁툰엔터프라이즈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하시는 김탁훈 총감독이 미국에서부터 시작한 회사입니다. 김탁훈 총감독에 대한 간략한 이력을 소개하자면, 그는 미국 MTV에서 “Celebrity Deathmatch”라는 유명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2011 Nikel Independent Animation Festival, Short Short Film’, ‘Festival&Asia’, ‘New York Independent Film and Video Festival’, ‘Tampere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 및 노미네이트된 “A Purple Man”, “Public Bath”라는 단편 애니메이션도 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는 ‘틸리네 가족’뿐 아니라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된 '갤럭시키즈 – 스페이스 패트롤'도 KBS에서 올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입니다.



▲ 사진5 '갤럭시키즈 – 스페이스 패트롤'

 


Q6. ‘틸리네 가족’은 어떻게 시작된 작품인가요? 웹툰 틸리가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있을까요?

A6. ㈜탁툰엔터프라이즈의 김탁훈 총괄 프로듀서가 원작자이자 제자인 이보혜 씨의 작품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보고, 같이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게 되어 현재의 ‘틸리네 가족’이 탄생되게 되었습니다. 

 

Q7. 제작 과정 중 힘들었던 일, 작품을 제작하며 느꼈던 점 등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7. 2분이라는 제한된 짧은 시간에 기승전결이 완성된 한 편을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논의 끝에 캐릭터의 성격과 방향이 정해졌고, 지금은 한 편 한 편이 훌륭하게 제작되고 있습니다. 독특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전 세대가 공감하며 국내외의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Q8. 웹툰으로서의 틸리, 애니메이션으로서의 틸리는 프로듀서님께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프로듀서에게 틸리는 어떤 느낌이었고,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어떻게 표현되길 바라시나요?

A8. 웹툰에서 틸리는 좀 더 마니악한 소재였습니다. 그래서 틸리의 독특함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많은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매력을 더하면 어떨까 하는 점에 대한 고민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웹툰보다 좀 더 넓은 세계관을 확립함으로써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틸리네 가족의 모습이 재미있게 나타났으면 합니다.


Q9. 현재 한국 웹툰과 애니메이션 시장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고쳐져야 할까요?

A9. 현재 한국 웹툰은 국내 만화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무료라는 이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화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이 거대 출판만화 시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콘텐츠를 재창조하고 있는 모습을 봤을 때, 향후 한국의 많은 콘텐츠가 이러한 웹툰을 바탕으로 제작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요즘 뜨고 있는 미생도 그러하지요. 저희도 이러한 시장의 흐름에서의 선두주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향후에도 많은 지원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틸리네 가족과 같이 다양한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원이 계속된다면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10. 인터뷰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 포부에 대해 듣고자 합니다. 

A10. 틸리네 가족은 2015년 하반기부터 방영을 시작하여 차기 시즌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차기 시즌에는 기존 시즌에 나왔던 인물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주변 인물의 등장과 더 넓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틸리네 가족은 많은 분의 사랑을 바탕으로 웹툰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왔습니다. 그간 보여주신 사랑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합니다.



▲ 영상1 '틸리네 가족' 파일럿 영상



근래 웹툰이 드라마나 캐릭터 상품 등 다른 방식의 콘텐츠로 개발되어 소비자들과 만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웹툰의 애니메이션화 역시 그러한 흐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콘텐츠의 방식이 변화하면 기존의 이야기 역시 바뀐 콘텐츠에 따라 적절한 연출법과 표현 방식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틸리의 경우 지면상으로 스토리가 펼쳐졌으며 마니악한 이야기가 가능했던 웹툰에서 시각적인 자극이 더 강하고 소비하는 연령층이 더욱 다양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변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틸리네 가족의 경우 원작의 독특한 분위기를 지키며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IPTV에서 움직이는 틸리를 만날 그 날을 손꼽아봅니다.




 

▲ 사진6 '엄마 까투리' 극장판 포스터



'엄마 까투리'는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권정생 작가는 '엄마 까투리' 이전에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의 작품으로 아이들을 위한 문학세계를 펼쳐오신 분으로 안동지역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애니메이션 '엄마 까투리'가 상영된 이후 뛰어난 작품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잔잔한 흥행을 하였습니다. 원작이 말하고자 했던 의미를 잘 담아내어 관객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하였으며 안동지역기반 콘텐츠 활용의 성공적인 사례로서 꼽히게 되었는데요, '엄마 까투리'는 현재 TV 에서 만날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확대 제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엄마 까투리'의 제작 이야기부터 어떻게 TV판으로 확대될 수 있었는지,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 이용호 사업본부장과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 사진7 '엄마 까투리' 스틸컷



Q1.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까투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려요. 

A1. '엄마 까투리'는 조건 없는 엄마의 사랑, 그리고 그것을 통한 새로운 희망을 그린 작품입니다. TV 시리즈 이전의 작품 스토리를 설명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엄마 까투리'와 9마리의 꿩병아리 가족은 따뜻한 봄날의 단란한 일상을 보냅니다. 그러나 가족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산불이 일어나 가족들이 살던 숲은 아비규환이 되고 숲의 동물들은 도망치기 위해 애를 쓰지만 주위는 온통 붉은 화마뿐인 그런 상황이 닥치게 됩니다. 꿩 가족 역시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엄마까투리의 희생, 그리고 9마리의 꿩병아리들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 담겨있습니다.



▲ 사진8 '엄마 까투리' 그림책 표지



Q2. ‘엄마 까투리’는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원작 동화와 작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2. ‘엄마 까투리’의 원작은 말씀하셨듯이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인 ‘엄마 까투리’ 그림책입니다. 이 작품은 선생님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자면 인생동안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 현대사의 아픈 과정을 겪어오셨고 당신께서도 희생자 위치로서 불운한 삶을 사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작품 대부분의 모티브는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 대표적으로는 전쟁 같은 세상에서 아이들이 행복을 잃어버리지만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의 문학 배경은 대체로 자연, 가족, 어린이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이야기가 ‘엄마 까투리’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단편으로 매우 짧은 이야기입니다. 분량으로 보자면 A4 용지 한 장 정도의 분량이죠. 내용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산에 불이 났다. 도망치는 동물들과 함께 까투리들도 도망간다. 이리저리 헤매다가 화마가 덮치고 엄마가 아이들을 보듬어 안는다. 불이 꺼진 다음에 산을 보니 어떤 재가 있는데 거기서 아홉 마리의 꿩 병아리가 푸다닥 나오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선생님의 문학관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없는 가정에서도 아이들은 희망적으로 자라나고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이 엄마의 절대적인 희생으로 이어집니다. 발자국 등의 묘사로 전쟁이 암시되고, 산불로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대재앙 등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안동에서 삶을 사셨고 안동의 조탑동에 선생님의 생가가 있습니다. 조탑동 생가를 보면 굉장히 소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환경으로 힘드셨을테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문학을 주기 위해 노력해오신 모습도 엿보이지요. 



▲ 사진9,10  권정생 선생님의 생가와 '엄마 까투리' 스틸컷



Q3. 애니메이션을 보면 기존의 동화와 많은 차이점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 까투리’는 원작에서 어떻게 시작된 작품인가요? 또한, 원작과 비교하여 추가된 요소와 차이점이 있나요? 

A3. 선생님께서 돌아가시고 엄마 까투리 그림책이 출판된 이후, '엄마 까투리'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자고 안동 쪽에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안이 저희에게 바로 온 것은 아니고, 다른 제작사에서 몇 군데 돌다가 온 것이었지요.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엄마 까투리'라는 작품이 짧고 시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처럼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로 나오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한번 이야기를 만들어보니 원작의 이야기가 비극적인 분위기이다 보니 극적인 느낌이 굉장히 강했습니다. 기승은 없고 전결만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문학적으로 그렇기에 위대한 작품이라는 생각이라는 들었지만 실제로 아이들에게 강하게 다가올 거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학작품은 글로 표현되기 때문에 다소 덜 비장미가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실제로 불, 불에 타는 나무들, 엄마 까투리가 새까맣게 타는 장면들을 묘사해야 하므로 비주얼 면에서는 더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쪽에서 이야기 구조상 기승을 넣기로 먼저 제안을 했습니다. 당시 프로덕션에도 여유가 조금 있어 러닝타임을 좀 더 길게 제작하기로 했었지요. 그래서 이야기의 처음부터 불이 나기 직전까지는 저희가 모두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이후 불이 나고부터 끝까지는 기본 원작소설의 거의 그대로 차용해서 쓴 것입니다. 


앞단에 이야기를 만들면서 우리가 추구했던 것은 홀로 엄마들이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얻는 단란한 일상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억척스럽게 아이를 잘 키워내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따스한 아이들의 형제애 등을 배경을 부각하려고 했으며 그것을 심층적으로 이야기 속에 담으려는 과정에서는 원작 속 캐릭터도 사용되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박 씨 아저씨 역시 원작에서도 등장하며 권정생 선생님과 치환되는 캐릭터입니다. 



▲ 사진11 '엄마 까투리' 스틸컷



Q4. 작품 내 많은 요소를 권정생 선생님과 안동지역에서 가져왔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도 작품을 살펴보면 많은 지역적인 요소가 보이고 익숙하고 정겹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4. 제작사 차원에서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 안동의 작품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제작하다 보니 배경은 안동의 조탑동이 되었습니다. 조탑동 근처의 동산을 배경으로 했고 실제로도 선생님이 거기에서 글을 쓰셨을 테니까 저희도 같은 모티브를 얻으려 했던 거죠. 작품 속 배경은 권정생 선생님의 집 근처의 언덕배기입니다. 


또한, 권정생 선생님과 선생님이 사시는 생가, 권정생 선생님이 유일하게 길렀던 강아지, 선생님이 평생 신고 다니셨던 고무신도 조합해서 애니메이션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애니메이션상에 매우 중요한 소재로 등장합니다

 

'엄마 까투리'는 그 이외에도 안동의 자본, 향기들을 시각적, 여러 감각적인 장치들을 집어넣어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실제로 생가 주변에는 작은 시골 교회가 있는데 선생님께서 15~20년을 거기에서 종치기 할아버지로 사셨습니다. 배경을 작품 속에서 보일 때 교회가 보이고, 안동의 문화재인 조탑도 보이게끔 장치했습니다.


스토리 상에서 배경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캐릭터 이름을 정했습니다. 까투리가 9마리이고 안동의 상징물인 하회탈도 9개라는 것에서 차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양반탈에서 차용해서 까투리 이름을 양돌이 등으로 넣은 것이죠.



▲ 사진12 '엄마 까투리' 스틸컷



또한, 애니메이션을 보면 멜로디의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가 개울을 넘어설 때 쓰이는 노래입니다. 이 개울을 넘는 장면은 아이들의 소풍 장면을 묘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안동의 역사적 문화 콘텐츠 중에 ‘놋다리밟기’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차용해서 넣은 것입니다. 원작 동화에는 없지만, 안동의 자본들, 문화유산들을 작품 안에 넣어서 국내,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니즈를 위해 작품에 넣었던 것입니다.

 


▲ 영상2 '엄마 까투리' 애니메이션 예고편



Q5. 원래 ‘엄마 까투리’는 극장판 영상이 호응을 얻어 TV 시리즈물로 발전하게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장판 상영 시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작품의 어떤 면이 TV 시리즈로 발전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5. 영상은 사실 10분으로 계획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30분으로 확대된 이후 안동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의지를 가지고 롯데시네마를 대관해서 상영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던거죠. 특히, 안동에서 권정생 선생님은 상징적인 인물이시기도 하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 대구 8개 관을 빌려서 상영했고 지방 MBC 등에서도 광고를 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후 서울의 배급사에서도 먼저 연락이 온 것입니다. 사실 30분짜리 영상을 극장에 걸어본 전례가 없고 개봉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는데 10 여 관에서 상영을 하게 되었고 문화센터 등에서도 상영하게 된 것입니다.


작품을 본 아이들과 엄마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엄마 까투리가 불길 속에서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아이는 부모를, 부모는 아이들을 서로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 밖의 다른 시청자들이 보더라도 잘 짜인 내용구조와 감동적인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 사진13,14 '엄마 까투리' 스틸컷



작품적인 측면에서 30분짜리 영상이 TV 시리즈로 확대되었다는 점에 집중하기보다는 '엄마 까투리'라는 좋은 사례가 계속 이어나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안동의 문화 자산을 활용하여 애니메이션을 만들었고 좋은 결과물이 탄생하여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으며 이 자산을 더 활용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 것입니다.


기존의 영상을 함께 제작하였던 안동 영상미디어센터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생기면서 흡수되었고 그러면서 TV 시리즈로 가자는 니즈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작품적인 측면보다는 지역, 기관 문화 사례를 확대 개발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편의 잘 된 사례를 더 활용해보자는 의지였습니다.


Q6. 기존의 극장판 애니메이션과 지금 제작 중인 TV 애니메이션은 많은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6. TV 시리즈는 원작의 연장성이 아니기에 많은 점이 달라질 것입니다. 일단 캐릭터도 훨씬 밝게 다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세계관을 투영해서 보면 프리퀄(오리지널 영화보다 앞선 사건을 담은 속편)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장판과는 다르게 엄마와 꿩 병아리들이 자연에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며 가족과 형제 사랑 이야기, 행복했던 시절의 이야기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실은 '엄마 까투리'의 소재를 끌어오는 것뿐이지, 사실은 권정생 선생님의 가치라든가 하는 것을 유지, 은유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원작의 비장미 등을 TV 시리즈에 넣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TV 폼으로서 갖춰야 하는 정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TV 시리즈는 훨씬 밝은 이미지로 갈 것이며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발견해가는 이야기가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빗소리를 통해 빗방울로 리듬감을 느끼는 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사진15 '엄마 까투리' 스틸컷



Q7. 현재 ‘엄마 까투리’는 한 화 당 몇 분, 총 몇 부작으로 구성되어있나요? 타 언론 기사에서 2016년 상반기에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정확한 일정 및 방송사가 잡혔나요? 

A7. 방송사는 EBS 방송국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시기는 2016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히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한 편당 5분짜리로 총 52편으로 예정이 되어있으며 시간대는 거의 제작이 완료될 즈음 확정해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Q8. ‘퍼니플럭스’에 대한 소개를 듣고 싶습니다. 

A8. 퍼니플럭스는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엄마 까투리'와 함께 '시계마을 티키톡', ‘출동! 슈퍼윙스’ 애니메이션도 제작해왔습니다. 첫 작품 “시계마을 티키톡” 은 시계 속에 사는 나무 인형들의 이야기로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나무를 소재로 한 비주얼과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시간이라는 주제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시계마을 티키톡'은 세계 3대 미디어 그룹 중 하나인 조디악(Zodiak)과의 공동제작을 하였고 세계 1위의 어린이 채널인 닉켈로디언(Nickelodeon)을 통해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전세계 170여 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습니다. '시계마을 티키톡'을 통해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출동! 슈퍼윙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택배 비행기 제트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아이들에게 세계문화를 소개해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슈퍼윙스는 중국의 아울디 토이즈와 미국의 리틀 에어플래인사가 참여하는 최초의 한, 중, 미 합작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어있습니다. .



▲ 사진16 '출동 슈퍼윙스' 소개 장면



Q9. 제작과정 중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제작하며 느끼신 점은 어떤 것일까요?

A9. 개인적으로 여러 애니메이션을 많이 제작해왔습니다. 그런데 '엄마 까투리'는 그중에서도 정말 특별했던 작품입니다. 사실 '엄마 까투리'는 캐릭터 상품을 지향하고 만든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을 구성하는 단계에서 원작을 읽으며 이야기가 어떻게 쓰였는지 자세히 탐구했습니다. 제작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싶었습니다. 작품과 선생님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권정생 선생님이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어떤 가치관, 생각을 가져오셨는지 훑어나갔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권정생 선생님의 삶을 다시 기려볼 수 있었고 작품에 뜻깊은 애정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콘텐츠산업의 일부분으로서, 시장성이 있는 하나의 상품으로 여겨지곤 하는데요. 이 작품은 그런 의미를 벗어나서 제작했습니다. 제작하면서 애니메이션은 상품 이전에 작품으로 다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정말 조심해서 다루고, 마음을 다해, 애정을 다해 만들어야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꿩 사육 농장에서 까투리의 외형을 살펴 디자인하고 꿩의 행동을 참고하며 캐릭터를 살렸고 지역 기반의 콘텐츠이니만큼 안동의 숲을 참고하면서 한국의 산, 냇물들을 그려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Q10.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역 기반 콘텐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작품은 탄생하지 못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원작 ‘엄마 까투리’와 ‘권정생’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및 의견을 부탁합니다.

A10. 생가를 돌 때 정말 검소하고 알뜰한, 골방 같은 곳이라고 느꼈습니다. 간단한 에피소드를 보자면 선생님은 생전 생가에 책만 주변에 두고 살아오셨는데 책들을 훑었더니 현금이 굉장히 많이 나왔고 실제로도 보유하신 자산이 굉장히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주변의 이웃분들은 선생님께서 뭐하시는 분인지 모르셨습니다. 자산이 많다거나 유명한 작가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 살아오신 것이죠.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후 지인분들께서 장례를 치러주고자 모였는데 그때의 유언장을 보자면 굉장히 인상 깊은 구절이 있습니다. 권정생 선생님이 언론에 노출된 적은 거의 없지만, 팬들이 많아 권정생 선생님에 대한 자료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을 한번 꼭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선생님께서 돌아가신 현재는 인세가 더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대부분은 북한 어린이나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데만 순수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분의 힘든 삶과 맞물린 작품활동, 그분의 문학세계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 사진17,18 '엄마 까투리' 스틸컷


  

Q11. 현재 한국 애니메이션의 상황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점이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11. 산업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 보자면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지금의 EBS나 주요 지상파 채널을 보면 한국 애니메이션, 즉 순수하게 국내에서 창작 애니메이션들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뽀롱뽀롱 뽀로로’를 대표로 ‘로보카 폴리’라던가 ‘출동! 슈퍼윙스’ 등 여러 가지 좋은 콘텐츠들이 시장을 많이 확대해나갔습니다. 사실 제가 15년 전에 산업 시작을 할 때는 한국 애니메이션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해보면 분명 발전해왔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문화적으로 본다면 한국 애니메이션은 문화 콘텐츠의 한 축으로서 공고히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자국 콘텐츠가 미치는 정서적 역할은 굉장히 큽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꾸준히 제작되면서 어린이들의 정서적 함양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제작사들의 수고가 컸고 여러모로 콘텐츠 창작의 역할을 너무나 잘해왔고 현재도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제작사 측의 사정도 그렇고 방송국 측 사정도 그렇습니다. 방송국 측은 계속 애니메이션 쪽에 투자를 해왔지만 실제로 성과를 보면 수익성이 낮다는 의견을 표하곤 합니다. 투자가 입장도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 인식이 만연합니다. 시장의 모든 입장에서 손해를 보고 있으며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실제로 돈이 안 되는 산업이라고 인식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다양한 원인을 생각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애니메이션이 소비자들에게 굉장히 많이 소비되고 향유되고 있지만, 경제적 가치로 환원되지 못하고 있는 그런 구조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는 투자가, 제작사, 방송사, 작품을 라이센싱 및 머천다이징 해주는 유통 마케팅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산업의 경우 위와 같은 구조가 순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단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사이즈가 너무 적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지금 사실 우리나라에 많은 훌륭한 제작사, 작품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파이가 너무 작기에 나눌 수가 없죠. 시장 구조를 키우는 문제에 관련해서 제작사에 책임이 돌아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장 사이즈를 키우는 역할은 방송국, 미디어 쪽에서 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방법 등을 모색해서 말입니다. 한국의 미디어, 지상파, 케이블 등의 애니메이션 채널들 역시 본인들의 마케팅 영역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투니버스 채널이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이 확대된다거나 하면 훨씬 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 바라보는 사이즈가 달라질 것입니다.

당장 이뤄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작사들이 글로벌 시장의 유통사, 방송사 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체력 보강을 해야 하면서 제작사에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미디어의 경우에는 제작사보다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적고 애니메이션 시장에 관해서는 그 역할을 잘 완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 사이즈에 관해 제작사에 많은 부담이 몰려오고, 현실적으로 제작사는 제작 이외의 유통, 마케팅까지 담당하게 되어있습니다. 상황적으로는 구멍가게 같은 느낌이죠. 그리고 제작사에서 제작 이외의 역할을 맡다 보면 유통과 마케팅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보자면 제작사는 나무의 뿌리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지만 정당한 대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저임금의 고노동의 산업으로 전락하고 열정페이의 업무로 인식되면서 그렇게 산업의 생태계는 망가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산업의 구조 속에서 제작사에 많은 책임이 거론되지만, 제작사는 만드는 데에만 열중할 뿐이고 그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산업의 순환요소들이 제각각의 역할에 다하여 순환구조가 제대로 돌아가야 합니다.


Q12.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 많은 정부 지원 사업을 거쳐오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해 건의하고 있은 점이 있으신지요?

A12. 일단 KOCCA에서 문화 산업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감사드립니다. 이 분야의 산업이 많은 도움을 받아왔고 성과도 뚜렷하게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된 지원을 부탁하며 격려하고 싶습니다. 다만, 사업을 진행하며 느끼는 점이 있다면 지원금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든다는 것입니다. 지원사업이 정부자금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이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이뤄진 것이기에 감사과정이 투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후 정산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대부분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영세하고 전문적 기술들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저희들이 하기에는 벅찬 절차들이 많고 행정적으로 다소 과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어가기에 제작에 집중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사업의 감사, 정산 등의 과정들이 현장에 있는 제작사들에게 덜 부담이 가게끔 개편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Q13. 인터뷰 답신해주신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작품 계획이나, 포부에 대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13. 단기적으로 '엄마 까투리' TV 시리즈를 잘 만들어내고, 현재 진행 중인 슈퍼윙스 사업을 잘 진행하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슈퍼윙스를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서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퍼니플럭스가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사랑받고,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그런 브랜드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사랑을 주고 사랑받는 그런 콘텐츠의 제작을 목표로 저희 제작사가 아이들에게 좋은 가치를 심어주는 애니메이션 회사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엄마 까투리'는 많은 의미를 지닌 작품입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원작을 성공적으로 다른 콘텐츠 분야로 이끌어냈으며 뛰어난 줄거리와 영상미를 가진 작품으로 제작하여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앞으로 TV판 애니메이션으로 그 행보가 계속 이어지며 이는 안동지역기반 콘텐츠의 성공적인 사례로서 더욱 깊은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본디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수많은 조사와 고민이 필요하며 이 과정이 깊어질수록 이야기는 새로운 의미가 더해집니다. 

특히 '엄마 까투리'는 원작과 작가의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 안동지역에 대한 애정, 하나의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한 고찰을 토대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앞으로 TV 판에서 엄마와 병아리 꿩들의 활기찬 일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되는데요. 극장판 이상으로 어린이들에게 따스한 의미로 다가갈 애니메이션이 되길 바랍니다.





▲ 사진19 '로봇트레인' 포스터

 


'로봇트레인'는 기차들이 사는 아름다운 트레인 월드의 변신기차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입니다. 최근 첫 방송을 시작한 작품으로 고화질의 영상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로봇트레인'은 종합콘텐츠기업 CJ E&M에서 애니메이션 사업부가 출범된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로봇트레인'의 제작에 관련된 이야기와 사업부서의 포부 등을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는 CJ E&M 애니메이션사업부와 진행하였습니다.



▲ 영상3 '로봇트레인' 애니메이션 예고편



기차들만 사는 세상, 트레인월드!

트레인월드는 다양한 기차 마을들이 터널로 연결되어 있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케이, 알프, 덕, 샐리 등 로봇트레인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마을은 선로와 터널을 통해 원활하게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듀크’의 배신으로 갑자기 터널이 막히게 되면서 마을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가장 빠른 기차 ‘케이’가 힘겹게 마을을 구해내는데 성공하지만, 다운그레이드가 일어나 기억을 잃게 됩니다. 터널이 막힌 트레인월드에는 알 수 없는 현상들이 일어납니다. 기온 하강, 바이러스 출몰… 다행히 케이와 친구들의 용기와 도전으로 마을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는 듯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장과 모험이 깊어질수록, 점점 어두운 기운도 짙어지게 되는데… 케이와 친구들은, 어둠의 기운에 맞서 마을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 사진20 '로봇트레인' 스틸컷과 주인공 캐릭터 케이(KAY)



Q1. 안녕하세요. ‘로봇트레인’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1. '로봇트레인'은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첫 번째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만들어 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기차들만이 사는 트레인 월드에서 어둠의 세력과 맞서 마을의 위기를 구하고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는 로봇트레인들의 모험과 성장을 담고 있습니다. 유쾌하고 다이나믹한 스토리와 실감나는 액션, 블록버스터급의 고퀄리티 영상이 특징입니다.


Q2. ‘로봇트레인’은 2월 26일부터 방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방영되고 있는 채널과 방영 시간대는 언제이며, 총 몇 부작으로 방영이 될 예정인가요?

A2. SBS(2월 26일 목요일 오후 4시 첫 방송 / 이후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를 시작으로 투니버스(3월 18일 수요일 오전 8시 50분 첫 방송 / 이후 매주 수, 목 오전 8시 50분)등 케이블 채널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며 KT IPTV 서비스 올레TV를 통해 VOD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편당 런닝타임은 11분으로, 시즌 1은 총 32편이며 상반기 16편, 하반기 16편으로 나누어 방송됩니다.

   


▲ 사진21 '로봇트레인' 스틸컷



Q3. ‘로봇트레인’ 작품의 공식 홈페이지가 있나요?

A3. 현재 SBS 홈페이지에 오픈되어 있으며 좋아하는 캐릭터와 이유를 쓰면 '로봇트레인' 완구 선물을 드리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가 출범한 이후 첫 기획 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소개 및 출범하게 된 배경에 대해 부탁합니다.

A4. 종합 콘텐츠 기업인 CJ E&M은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2015년을 애니메이션 사업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CJ E&M은 자체 IP(지식재산)기획 및 제작을 포함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투자, 배급, 라이선스 & 머천다이징 사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한 사업부에서 아울러서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애니메이션 사업부를 2015년 정식 출범하게 됐습니다.

   


▲ 사진22 '로봇트레인' 스틸컷



Q5. ‘로봇트레인’은 처음 어떻게 시작된 작품인가요? 캐릭터나 배경 설정, 스토리 등을 살펴보자면 전반적으로 기차들의 활약상이 나오고 여러 종류의 기차가 등장합니다. 어떻게 ‘기차’가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었을까요?

A5.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국내 변신로봇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 판단하였고 ‘기차’라는 소재가 지닌 시장성과 장착 변신 유형에 착안하여 '로봇트레인'을 기획했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조립할 수 있는 완구에 주목하고 기차의 역사, 철로, 관련 문화 등 심도 있는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작품이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기차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위와 같은 방대한 자료 조사를 기반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구성하였으니 많은 기대 바랍니다.

   

Q6.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된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로봇트레인’이 기존의 애니메이션에 비해 강점이라고 생각되시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A6. '로봇트레인'은 기획 단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프로젝트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고 퀄리티를 지향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입니다. R&D 단계에서 전세계 수 백여 개의 다양한 기차들은 물론, 각국의 기차역과 건축양식, 문화, 역사 등 방대한 자료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마을, 살고 있는 집, 광장, 파크 등 거대한 세계관을 창작하였습니다. '로봇트레인'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기차와 문화를 엿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즐거움을 주면서도 권선징악, 친구와의 우정 등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초기 단계부터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하여 기획된 작품으로, 메인 완구사인 유진로봇 지나월드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국내 완구사들도 함께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완구개발을 진행해온 것도 특징입니다. 제작비와 상품 개발비 등을 포함하면 총 100억 원 이상 투자된 대형 프로젝트로 모든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23 '로봇트레인' 완구



Q7. 애니메이션 사업은 완구 등의 캐릭터 상품 매출의 비중이 압도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로봇트레인’은 방영과 함께 캐릭터 상품의 출시가 동시에 이뤄진다고 하는데요. 대체로 어떤 상품들이 출시되며 앞으로의 상품 개발 방향은 어떻게 되는지요?

A7. 메인 완구인 변신로봇 제품과 하우스 레일세트 외에 다이캐스팅(die casting : 견고하고 정밀한 형상을 만들 때 사용되는 주물공법) 등의 상품들이 3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고, 애니메이션 방영일정에 맞추어 메인완구 13종과 로컬완구 50여 종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입니다. 방영 이후에는 더욱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상품화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영역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한 KORAIL과 '로봇트레인'을 중심으로 캐릭터 관광 상품이 개발될 예정이며, 이와 더불어 CJ의 여러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채널들과 논의를 시작하였고, 메인 완구사인 유진로봇 지나월드와 해외 판매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메인 완구뿐만 아니라 저희와 파트너쉽을 가지고 진행하는 다수의 완구사 제품들도 함께 수출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Q8. ‘로봇트레인’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떤 것일까요?

A8. '로봇트레인' 주인공들은 기차들만이 사는 트레인월드에서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위기에 서로를 믿고 용감하게 도전합니다. 아이들은 이러한 스토리를 통해 도전을 통한 성취,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는 용기, 친구를 위해 먼저 나설 줄 아는 모습, 서로를 믿어주는 모습을 주인공들과 함께 겪으며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진24 '로봇트레인' 스틸컷



Q9. ‘로봇트레인’ 같은 경우 유아용 작품인데요.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다음 작품들도 어린이 타겟이 될까요? 혹시 이후 성인 타겟의 작품을 기획 및 투자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A9. 애니메이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타겟의 작품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기획을 통해 사업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계속해서 재투자가 발생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10.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종합콘텐츠기업으로서 CJ E&M이 애니메이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에 대한 운영비전, 포부가 있다면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A10. CJ E&M은 2015년을 애니메이션 사업 원년으로 삼고, 해외 각지 및 국내 제작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경쟁력 있는 애니메이션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 나갈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CJ E&M이 글로벌 탑(TOP)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는 것을 장기적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뛰어난 영상과 아기자기한 캐릭터,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로 이루어진 '로봇트레인'은 작품 그 자체로도 매우 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캐릭터 상품과 관련 사업들을 연관하여 진행된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의 첫 출범작이라는 점에서 '로봇트레인'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점을 지난 '로봇트레인'. '로봇트레인'이 앞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새삼 기대가 됩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표로 거듭나는 '로봇트레인'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 사진 출처

- 사진1 탁툰엔터프라이즈

- 사진2 네이버 베스트도전만화 'Tilly The Spiky Hands'

- 사진3~5 탁툰엔터프라이즈

- 사진6, 7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

- 사진8 낮은달

- 사진9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 사진10~15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

- 사진16 EBS 공식 홈페이지

- 사진17, 18 퍼니플럭스엔터테인먼트

- 사진19~24 CJ E&M 애니메이션사업부


ⓒ 영상 출처

- 영상1 탁툰엔터프라이즈

- 영상2 엄마까투리 공식 블로그

- 영상3 CJ E&M 애니메이션사업부


ⓒ 참고 자료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베스트도전만화

-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출범 사업발표회 개최…TV애니메이션 ‘로봇트레인’ 스타트(2015.01.15, 배국남닷컴, 이꽃들 기자)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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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모든 것을 디지털로 표현하려 할 때, 이와 반대로 더욱 ‘아날로그’ 감성으로 되돌아가 우리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워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의 중심에는 바로 ‘독립 잡지’가 있는데요. 독립 잡지란, 내용과 표현에 있어서 어떠한 틀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하나의 매체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상업 잡지와 다르게, 광고에 의존하지 않으며 제작하는 사람 또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유통 경로도 전통적인 방식을 따라가지 않는, 모든 면에서 독립적인 잡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션 잡지부터 시작하여 요리 잡지, 음악 잡지, 자전거 잡지, 라이프 스타일 잡지, 심지어는 ‘잉여’ 잡지까지 참신한 주제를 가진 독특한 독립 잡지들. 독립 잡지 중 대표적인 잡지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월간 잉여>



이름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 잡지, <월간 잉여>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 만든 일상, 문화 잡지입니다. <월간 잉여> 편집장 ‘최서윤’ 씨는 졸업 후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는 동안 20번이나 넘게 퇴짜를 맞았고, 설상가상으로 토익점수까지 만료되어, 자기 자신을 ‘잉여’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잉여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왜 그들을 위한 잡지는 없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잉여를 위한 잡지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월간 잉여>는, 발행인이자 편집인이며 디자인까지 한 사람이 도맡아 하는 ‘1인 매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지의 색깔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월간 잉여>는 이제 인문학 강좌에까지 등장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월간 잉여>는 ‘스스로 잉여라는 정체성을 가진 이들’에게 원고를 받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요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한 기획 기사나, 독특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등 다채로운 기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지금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당신도 혹시 ‘잉여’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월간 잉여>를 찾아보세요.





▲ 사진2 <컨셉진>



지루한 일상에 영감을 주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컨셉진>입니다. 컨셉진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함께 여행하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만들어 준다는 말처럼 손바닥 만한 작은 독립 잡지입니다. 그래서 <컨셉진>에 실린 사진들은 보통의 사진들과 달리 더욱 감성적이고, 따뜻하며, 아름답습니다. 또한, 연예인부터 시작하여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예술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들어있고, 평범한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생에 최고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오늘이 죽기 전 당신에게 남은 단 하루라면, 당신은 어떤 하루를 준비할 건가요’와 같은 질문에 독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여행 에세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작은 독립잡지 <컨셉진>의 페이지를 넘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3 <바이시클 프린트>



자전거,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 <바이시클 프린트>는 지난 2013년 여름에 창간한 따끈따끈한 독립 잡지입니다. 자전거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전거와 다양하게 관계를 맺는 이야기’에 더욱 주목한다고 하는데요. 창간호에서는 세계 여러 도시의 각기 다른 자전거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자전거 가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여행지, 우리나라 도시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전거 서비스 등 자전거와 관련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전거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국내의 유일무이한 자전거 잡지 <바이시클 프린트>, 다음 호에는 또 어떤 자전거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 사진4 <록셔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잡지 이름인 것 같지만, 많은 사람이 아는 ‘럭셔리’한 명품 잡지가 아닙니다. 독립 잡지 <록셔리>의 편집장 현영석은 럭셔리 문화에 반항하는 의미를 담아, 코믹하고 재미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잡지를 펴냈습니다. 겉표지만 봐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내용 또한 넘치는 위트 때문에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할 것 같은데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저렴한 아이템들, 편의점 음식들 등을 소재로 기사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편집장 스스로도 ‘꿈과 사랑이 넘쳐흐르는 디스코 뽕짝 비정기 코미디물’이라는 말과 함께 잡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유치하지만 심심풀이 땅콩보다는 조금 더 감각을 깨워줄 만한 그런 독특한 잡지를 찾으신다면, 여기 <록셔리>와 함께해보세요.





▲ 사진5 <그린 마인드>



‘에코 라이프 매거진’ <그린 마인드>는 환경,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독립 잡지입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캠페인만 늘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사람들의 삶과 자연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무대를 환경이라고 칭하며 '비록 그 무대가 회색빛 아스팔트 길이 대부분이었어도 밟은 시멘트 땅속에는 보드라운 흙이 있다'는 것과 같이 마음에도 ‘그린’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재활용으로 할 수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친환경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을 인터뷰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기획하여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편안한 어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자연의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그린 마인드>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 사진6 <유어마인드> 오프라인 서점



이렇게 소개해드린 잡지들 말고도, 독립 잡지의 종류는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잡지들과는 다른 유통 경로를 가지고 있어서 어디에서 잡지를 구할 수 있을지 막막한데요. 사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독립 잡지만을 취급하는 서점 <유어마인드>는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온라인 사이트도 있어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연남동에 있는 <헬로인디북스>, 용산에 있는 <스토리지북앤필름> 등 다양한 독립 출판물 서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서점은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여러 가지 독립 잡지들과 함께한다면 우리의 평범하고 지루했던 일상들도 조금 더 특별해지지 않을까요?



ⓒ 사진 출처

- 사진1 <월간 잉여> 블로그

- 사진2 <컨셉진> 홈페이지

- 사진3 <바이시클 프린트> 홈페이지

- 사진4 <록셔리> 홈페이지

- 사진5 <그린마인드> 홈페이지

- 사진6 <유어마인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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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나온 웹툰, 웹툰에 녹인 지역 이야기_웹툰과 관광산업

상상발전소/만애캐 2015.02.09 16:1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윤다슬 -


웹툰은 2003년 다음의 ‘만화 속 세상’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은 수많은 독자를 거느린 각광 받는 콘텐츠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출, 퇴근길에 웹툰을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웹툰의 업데이트 시간이 되면 인기 웹툰의 제목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인기를 발판삼아 웹툰은 다양한 관련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기 웹툰이 단행본으로 출간되며 출판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나, 2014년 하반기 콘텐츠 파워를 과시한 드라마 <미생> 역시 웹툰이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를 살펴보면 방송 및 영화산업에도 웹툰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광산업 역시 웹툰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웹툰 자체가 한 지역의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역을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 사진1 강풀 만화거리 모습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웹툰이 모니터를 나와 골목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순정만화>, <바보>, <26년>, <이웃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다수의 인기 웹툰을 그린 만화가 ‘강풀’의 작품을 벽화로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014년 10월 ‘강풀 만화거리’가 서울 강동구 성안마을에 조성되었습니다. ‘강풀 만화거리’는 2013년 강풀의 만화에 나온 50여 개의 장면을 벽화로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폐타이어 등의 물건을 재활용한 설치 작품까지 전시되며 조성이 완료되었습니다.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화가 강풀은 자신의 작품 속에 강동구 곳곳의 모습을 배경으로 담아 왔습니다. 이러한 지역에 대한 애착이 만화거리조성에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합니다. 골목길에 벽화가 그려진 이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주말에는 아기자기한 벽화를 담으려는 출사 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화거리 조성이 앞으로도 주변 지역에 꾸준한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해봅니다. 강풀 만화거리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 4번 출구를 나와 약 150m 직진하면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사진2 강풀 만화거리 지도





지역의 설화가 웹툰으로 만들어져 독자가 그 지역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도록 자극하기도 합니다. <제비원 이야기>와 <궁 외전: 별신의 밤>이 대표적인 웹툰인데요. 경북 안동의 설화가 웹툰에 녹아든 작품 <제비원 이야기>는 2013년 12월부터 3개월간 연재되었으며, <궁 외전: 별신의 밤>은 현재 연재 중입니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웹툰 <신과 함께>의 ‘주호민’, 만화 <궁>의 ‘박소희’라는 이미 다수의 팬을 확보한 만화가와 함께 제작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독자들은 웹툰화 된 설화를 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설화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댓글로 해당 설화를 보충 설명하며 서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지역만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제작하는 것은 이야기 자체를 콘텐츠로써 활용함과 동시에 지역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 중 관련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러한 이야기를 떠올린다면 더욱 많은 것이 기억에 남는 재미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 사진3 웹툰 <제비원 이야기>표지



▲ 사진4 웹툰 <궁 외전: 별신의 밤>표지



지금까지 모니터에서 나와 지역 일부분으로 녹여 하나의 관광 콘텐츠가 된 웹툰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모니터 안에서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출판, 영화,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등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웹툰! 또 어떠한 산업에서, 어떠한 모습을 한 웹툰을 만날 수 있을지 끊임없는 웹툰의 진화가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네이버 웹툰

- 사진1 강동문화포털

- 사진2 강동 구청 홈페이지

- 사진3 네이버 웹툰

- 사진4 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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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올해도 성장 지속 전망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1.29 14:1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올해도 성장 지속 전망


[콘텐츠산업 2014년 결산 및 2015년 전망보고서 요약본 다운로드]

콘텐츠산업 2014년 결산 및 2015년 전망보고서 요약본.hwp



 ◆ 14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 94.3조원, 수출 54.1억 달러 추정

 ◆ 15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 98.9조원, 수출 58.4억 달러 예상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은 2014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94.3조 원, 수출액은 전년대비 9.8% 성장한 54.1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201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매출과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4.9%와 8.1% 증가한 매출 98.9조 원, 수출 58.4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기획·제작과 유통·소비 분야에서 각각 5개씩 선정한 ‘2015년 국내 콘텐츠산업 10대 트렌드’


1. 스마트 핑거 콘텐츠, 손가락이 문화를 지배하다

2. 창조력의 샘, 스핀오프 제작의 재점화

3. 뉴 노멀 시대의 도래, 복고와 일상 콘텐츠에서 길을 찾다 

4. 축적된 데이터 분석의 힘, 데이터마이닝에서 마인드마이닝까지 

5. 스마트 디바이스와 콘텐츠의 접목, 영역과 경계를 허물다

6. 지킬 & 하이드, 기회의 나라 중국의 역습

7. 한류 콘텐츠의 후방효과, 역직구의 성공비결

8. 소유에서 접속으로, ‘플로우’소비의 진화

9. 정보사회의 역설, 콘텐츠 큐레이션 

10. 옴니채널 전성시대, 광고와 유통시장의 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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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지혜 (에이코믹스 기자)


만화 독자들이 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 만화 잡지가 대세였던 시절, 기껏해야 ‘독자 엽서’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그들은 디지털만화 시대의 개막과 함께 제2의 창작자로 신분이 상승하고 있다. 작가 주도의 ‘독자 참여형 웹툰’부터 아예 독자 자신이 스토리를 만드는 ‘인터랙툰’까지, 창작의 영역을 엿보기 시작한 독자들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웹툰이 등장한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인쇄출판 시장의 쇠락과 대여점의 창궐로 몸살을 앓던 만화계는 웹툰이라는 지각변동을 겪고 극적인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2015년에는 웹툰 시장 규모가 3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웹툰이 소설, 드라마, 영화 등 거의 모든 미디어 콘텐츠의 텃밭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닥터 프로스트>를 그리고 있는 만화가 이종범은 웹툰에 대해 “1800년대 후반 ‘말풍선’과 ‘컷’이라는 만화 형식을 처음 만들어낸 것과 버금갈 정도로 엄청난 발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물론 서양에도 ‘웹코믹스’가 있다. 그러나 웹코믹스는 인쇄출판용으로 그린 만화를 온라인상에서 그대로 연재하는 것에 불과하다. 웹툰이 한국의 특산품 취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파격적인 스크롤 방식과 더불어 독자와의 상호작용성 때문이다. 작가와 소통하기 시작한 독자들은 이제 서서히 창작의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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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만화 창작자의 시장 진입 창구는 <코믹챔프> <윙크> <파티> 등 만화 전문 잡지들이었다. 데뷔를 원하는 모든 작품은 ‘편집자’를 거쳐야 했다. 독자는 오직 소비의 영역에만 발을 딛고 있었다. 그들은 만화라는 콘텐츠의 생산 및 공급과 관련된 그 어떤 것에도 관여할 수 없었다. 기껏해야 독자 엽서를 보내 “작가님, 남자 주인공 죽이지 말아주세요” 하고 호소하는 정도일까. 굳이 독자의 위치를 따지자면 편집자와 만화가, 그 아래에 있었던 셈이다.


독자의 위상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마린블루스> <스노우캣> 등 웹툰 1세대가 등장하면서부터다. 당시에는 네이버 웹툰이나 다음 만화속세상 등 웹툰 전문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웹툰 1세대의 작품은 상업성을 띤 콘텐츠라기보다 창작자 개인의 순수한 일기에 가까웠다. 네티즌은 이 새로운 형식의 만화에 곧장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창작물을 중심으로 창작자와 독자의 거리가 혁명적으로 가까워졌다는 점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열광적인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인기 있는 작품들은 단행본으로 묶여 출판되고, 온라인 만화 캐릭터 상품 역시 날개 돋힌 듯 팔렸다. 독자들이 온라인 만화에 시장성을 부여한 것이다. 


이후 대형 포털 사이트가 웹툰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창작자와 독자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졌다. 독자는 작품이 등록되면 곧바로 별점과 댓글 등록을 통해 창작물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웹툰의 ‘도전 만화’나 다음 만화속세상의 ‘웹툰 리그’는 심지어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창작자를 등단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굳이 대형 플랫폼에 등록된 작품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 ‘도전 만화’나 ‘웹툰 리그’ 등 소위 ‘예선’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데뷔의 기회를 잡는 이들도 생겨났다. 루트야 어떻든, 과거 만화 콘텐츠를 선별해 공급하던 편집자의 역할을 독자가 맡기 시작하면서, 만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권력 관계가 서서히 독자 중심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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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영역을 일정 부분 차지한 독자들은 이제 창작의 권한까지 넘보고 있다. 몇몇 작가는 자기 작품의 댓글란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그들에게 실시간으로 창작에 동참하기를 권유한다. 대표적인 독자 참여형 웹툰으로는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랑또의 <SM 플레이어>가 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코믹 웹툰은 5회 차마다 작가의 ‘오너캐(작가가 스스로를 표현한 캐릭터)’가 등장,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지난 에피소드들을 강평한다. 물론 다른 작가들도 작품을 끝내거나 쉴 때 특별히 한 에피소드를 할애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SM 플레이어>의 독자들은 작가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작품의 배경을 직접 그리는 등 창작의 영역을 일부 공유하는 동반자적 관계로서 타 작품들에 비해 훨씬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SM 플레이어> 시즌1 51화는 작가 랑또와 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에피소드를 만들어나가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다. 독자는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찍은 사진을 작가에게 보내고, 작가는 컷마다 독자들의 사진을 적절히 등장시켜 웃음을 유발한다. 이 에피소드를 완성하는 것 역시 독자의 몫이다. 작가가 ‘멋진 댓글을 달아달라’고 요구하자 독자들은 작가가 원하는 ‘멋진 댓글’을 ‘베스트’로 만들어 응답한 것이다. 작가는 독자와의 소통과 그들의 참여를 통해 스토리 구성의 돌파구를 찾고, 독자는 창작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일방적으로 작품을 소비할 때와는 다른 쾌감을 얻는다. 서로 윈윈이다.


<SM 플레이어>의 독자들은 비단 작품 창작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단행본 출간을 위해 힘을 보태기도 한다. 올해 초 작가는 블로그를 통해 <SM 플레이어> 단행본 출간 후원자 500명을 모집했는데, 두 달 만에 후원 인원이 960명을 넘어섰다. 출판사라는 일종의 ‘생산 대행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독자가 직접 콘텐츠 생산에 일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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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환경은 소비자를 창작자로 변모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을 일찍부터 적용하기 시작 본격 ‘독자 참여형 웹툰’의 등장 편집자의 영역을 일정 부분 차지한 독자들은 이제 창작의 권한까지 넘보고 있다. 몇몇 작가는 자기 작품의 댓글란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그들에게 실시간으로 창작에 동참하기를 권유한다. 대표적인 독자 참여형 웹툰으로는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랑또의 <SM 플레이어>가 있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코믹 웹툰은 5회 차마다 작가의 ‘오너캐(작가가 스스로를 표현한 캐릭터)’가 등장,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지난 에피소드들을 강평한다. 물론 다른 작가들도 작품을 끝내거나 쉴 때 특별히 한 에피소드를 할애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SM 플레이어>의 독자들은 작가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작품의 배경을 직접 그리는 등 창작의 영역을 일부 공유하는 동반자적 관계로서 타 작품들에 비해 훨씬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SM 플레이어> 시즌1 51화는 작가 랑또와 독자들이 어떤 방식으로 함께 에피소드를 만들어나가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다. 독자는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찍은 사진을 작가에게 보내고, 작가는 컷마다 독자들의 사진을 적절히 등장시한 것은 다름 아닌 게임이다. 1990년대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를 떠올려보라. 게임 사용자는 가상의 딸을 어떻게 교육시키느냐에 따라 갖가지 서로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게임의 시작부터 엔딩까지, 즉 가상의 어린 딸이 어른이 되어 직업을 얻거나 공주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서사로 본다면 사용자가 게임을 소비하는 과정은 동시에 고유의 서사를 창작하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게임은 이러한 형식을 정교하게 끌어올려, 사용자가 창작 가능한 서사의 수를 무한에 가깝게 구현해낼 수 있게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만화 역시 “쌍방향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서사가 구성되는 인터랙툰(Interactoon)”을 등장시키기에 이르렀다. 인터랙툰은 독자가 직접 스토리 전개, 인터페이스, 장면 연출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디지털 만화 포맷이다.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랙툰을 구독하는 독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터치하고, 드래그하면 그에 따라 캐릭터가 반응하고 스토리 전개가 달라지는 식이다.


2013년 DC코믹스는 미래형 스토리텔링 콘텐츠로서 ‘DC2 and DC2 Multiverse’를 선보였다. ‘DC2 and DC2 Multiverse’는 독자가 수십 가지의 스토리와 플롯, 사운드, 장면 연출 등을 선택해나감으로써 다차원적인 스토리텔링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즉 나의 선택에 따라 배트맨과 아캄의 운명이 달라지는 쾌감을 맛볼 수 있는 것. 한편 DC코믹스 측에서는 이러한 독자들의 선택을 빅데이터로 수집해 콘텐츠 창작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만화를 전혀 그릴 줄 모르는 이를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망가 제너레이터(Manga Generator)’는 모션 트래킹 기술을 이용,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만화로 그린 뒤 미리 준비되어 있는 만화 배경과 합성한다. 표정에 따라 말풍선과 대사도 자동으로 입력된다.

2012년 국내 만화 출판사인 대원미디어가 일본에서 수입해 그해 3월부터 정식 서비스하고 있는 디지털 만화 제작 소프트웨어 ‘코미PO!’는 아예 3D 캐릭터, 배경, 말풍선, 문자부호, 화면 효과 등 만화 제작에 필요한 리소스 수백 종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 그저 클릭만하면 된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고 풍부하게 발달한 인터넷 환경 속에서, 한국의 웹툰 시장은 그야말로 만화에 적용할 수 있는 온갖 디지털 기술의 보고가 됐다. 독자가 스크롤하는 타이밍을 고려한 표현이나, 화면을 터치할 때마다 문자가 하나씩 오는 것 같은 연출, 컷마다 약간의 모션을 넣어 마치 한 편의 짧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구성 등 웹툰 창작자들은 보다 다양한 디지털만화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해왔다.


얼마 전 ‘2014 국제 콘텐츠 컨퍼런스(DICON 2014)’에 참여하기 위해 C.B.셰블스키 마블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DICON 2014’ 기조강연을 통해 마블 역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새로운 만화 형식 개발을 고민하고 있으며, 그러한 디지털만화 개발의 바로미터로서 한국의 온라인 만화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방식이 되든지 간에, 미래 디지털만화는 앞서 말했던 인터랙툰과 같이 사용자와 창작자의 경계를 허물고 극도의 상호작용성을 띠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 자명하다. 만화를 그저 읽기만 했던 독자가 어느새 창작에 관여하는 독자가 되고, 마침내 직접 만화를 만드는 독자가 되기까지 한국 웹툰 시장은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디지털만화의 시험 무대가 될 것이다.



ⓒ 사진 및 참고자료

-사진2 Shirai Lab www.shirai.la | 오늘닷컴 comicsin.oneul.com

-정새롬, ‘웹툰의 다음 주자, 인터랙툰의 등장과 미래’

-<TREND INSIGHT>, 2013년 11월 4일, http://trendinsight.biz/archives/21975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정기간행물 <창조산업과 콘텐츠> 11·12월호(http://bit.ly/1qnAi9f)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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