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7.04.21 14:0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7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 설명회>

 

424() 오후 2, 콘텐츠코리아랩 대학로에서 

2017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17. 4. 24.() 14:00


장소 : 콘텐츠코리아랩 대학로 10층 컨퍼런스룸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57 콘텐츠코리아랩)


설명회 내용 : 2017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글로컬, 레벨업, 정책지원)


지원사업 공고 링크


1. 글로컬 프로젝트 :

http://www.kocca.kr/cop/pims/view.do?intcNo=117F504003&menuNo=200828&recptSt=

2. 레벨업 프로젝트 :

http://www.kocca.kr/cop/pims/view.do?intcNo=117F504004&menuNo=200828&recptSt=

3. 정책지원 사업 :

http://www.kocca.kr/cop/pims/view.do?intcNo=117F504002&menuNo=200828&recptSt=


문 의


사업문의 : 지역콘텐츠진흥팀

- 김정경 과장 (happy@kocca.kr)

- 김현민 주임 (oldfilm@kocca.kr)

- 이진호 주임 (leejinho@kocca.kr)


일반문의 : 콘텐츠종합지원센터 156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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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연일 때도 있고 필연일 때도 있다. 한국의 지역 콘텐츠는 기획과 연구를 거쳐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무언가 때문에 인기를 얻는 경우도 있다. 그런 행운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다양한 형식과 경로로 만들어진 지역 콘텐츠들을 살펴보면서 이미지와 이야기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본다.


글 김해보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장


지역문화콘텐츠의 성공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다 보면 혼란스러을 때가 있다. 지역성을 잘 표현한 콘텐츠의 성공인지, 관광 등을 통한 지역의 명소화인지 분명하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이런 혼란은 틀에 갇힌 사고 때문이다. 둘은 참으로 당연하고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최근 세계를 달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는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게임 속의 캐릭터를 포획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열풍은 미디어 속의 가상 콘텐츠와 현실의 영토가 서로 융합 되어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지역 활성화와 지역 콘텐츠의 흥행은 서로를 ‘증강’시키는 관계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매개 고리는 ‘문화’다.


▲ 사진 1. 부산 감천마을


지역이란 단순히 물리적인 영토로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지역 콘텐츠의 자원인 문화의 서식지이면서 동시에 그 콘텐츠가 구현될 미디어의 장이다. 앞으로 생계가 아닌 재미를 찾아 다른 지역을 찾아가는 행위는 경제・사회・문화적으로 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런데 남보다 나은 놀거리를 찾는 인간들은 특히 이유와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 여행의 ‘이유와 의미’가 되어주는 것은 그 지역의 이야기와 이미지, 다시 말해 문화 요소들이다. 그것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지역 콘텐츠는 때로 의도하지 않은 우연으로 성공하기도 한다. 이화여대는 언제부터인가 중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여기에는 중국인에게 인기인 화장품 로드숍이 밀집되어 있는 상점가도 역할을 했지만, 이화(梨花)의 중국어 발음 ‘리화’가 돈이 불어난다는 뜻의 ‘리파(利發)’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사실도 작용하고 있다. 아마도 어느 여행 가이드가 이런 말장난을 만들었을 텐데, 그것이 의도였든 아니든 얄팍한 상술이든 아니든, 그 스토리텔링의 힘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반면 어느 날 갑자기 포켓몬 고의 성지가 되어버린 속초의 경우는 순전한 우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시는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진 것처럼 아무런 노력 없이 올해 이 지역의 관광 수익을 책임질 킬러 콘텐츠를 얻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정말로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이 2014년 3월부터 약 두 달간 경남 진주시를 전 세계 운석 헌터들의 성지로 만든 적도 있다. 반짝 소동에 그치고 말았지만 말이다.


반짝 인기는 지역과 전혀 관계 없던 미디어로 인해 생겨나기도 한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 때문에 졸지에 전국적으로 알려진 경북 울진군 후포리는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후포리에 살던 할머니의 별세가 이후 어떤 영향을 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지였던 경북 봉화군에는 심지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노부부의 집을 기어이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공원이 조성되기도 했다. TV 드라마 <겨울연가>를 찍은 지역들도 한때 일본과 대만 등의 관광객들이 성지 순례하듯 찾았지만, 다른 유명 영화 촬영 지역들처럼 이내 인기가 시들해졌다. 다만 남이섬만은 그 자체로 새로운 관광과 문화 콘텐츠의 성지가 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지역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정책적으로 기획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을까? 반짝하고 사라지는 인기와 지역의 문화 콘텐츠로 지속되는 사례의 차이는 무엇일까?



지역의 독특한 자연 풍광 자체가 그 지역을 유명한 명소로 만들고, 그 이미지를 매체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콘텐츠가 되는 경우도 많다. 히말라야 고원,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 아마존 원시림은 그 풍경을 찍은 사진만으로도 콘텐츠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독특한 자연 풍광도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보호받지만, 그 자체를 지역의 콘텐츠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다. 


하지만 자연 풍광을 기록하는 인간의 노력 자체가 ‘지역을 기록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콘텐츠가 이후 문화적 창작 활동의 자원으로 활용되어 지역을 알리게 된다면 지역 문화 콘텐츠로서 가치를 가지게 된다. 최근 영화, 뮤직비디오, 게임의 배경으로 활용되고 있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촬영 3D 영상은 그런 의미에서 지역 콘텐츠로 볼 수 있다. 앞으로 3D 가상현실 체험이 일상화되면 그 배경이 될 지역의 독특한 풍광을 담아내는 것은 중요한 지역 콘텐츠가 될 것이다.


인간이 자연에 깃들어 살면서 만든 문화적 이미지, 특히 거기에 인간의 이야기가 가미된 콘텐츠가 이 글에서 주로 고려하는 지역 콘텐츠일 것이다. 인간이 자연에 깃들어 살면서 만드는 풍경을 지역 콘텐츠로 인식하고 의도적으로 바꾸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철쭉 축제(지리산, 소백산, 황매산 등)와 산수유 축제(의성, 구례, 이천, 양평 등)처럼 자연적으로, 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인공적으로 조성된 풍광을 활용하는 것은 고전적인 축제 테마다. 이를 모방하여 아예 관광 농업을 지향하는 유채 축제(제주, 창녕, 삼척, 내포, 부산 등)와 보리밭 축제(고창, 김제, 청산도 등)도 벌어지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논의 풍경을 활용했던 김제지평선축제가 이모작 농업처럼 보리밭 축제로 진화한 것은 분명 지역의 이미지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전략적인 접근이다. 


도시로 오면 자연 풍광이 아닌 인간이 만든 풍광도 중요한 콘텐츠가 된다. 예전에 시골 사람들에게 서울이라는 도시는 이미지 자체가 낯설었고, 때로는 매력적인 문화적 체험의 콘텐츠였다. 이러한 도시의 문화적 이미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거대하거나 오래되었거나 널리 알려진 랜드마크이다. 랜드마크가 꼭 크거나 오래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제 서울의 중요한 랜드마크다. 지역 문화 콘텐츠로서 DDP의 가능성은 매우 크지만, 아직까지는 별달리 활용되지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 사진 2, 3.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구례의 산수유


이미지는 분명 매우 강력한 문화 콘텐츠 요소지만, 그것만으로는 널리 확산되는 데 한계가 있다. 경북 포항시 호미곶의 손 동상은 지역을 전국적으로 알린 문화 콘텐츠지만 해돋이 사진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이와 같은 이미지 중심 콘텐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이미지가 이야기를 끌어모으는 자석과 같은 구심점(magnet)이 되어 그에 얽힌 이야기와 이미지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지나 이야기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어야 확산력이 생긴다. 이미지가 하나로 고정되어 있다면 그 이미지를 찾는 사람들을 개입시키는 것도 방법이 된다. 서울 이화마을 벽화나 부산 감천마을을 찍은 사진은 누가 찍으나 비슷하다. 하지만 천사 날개 앞에 서거나 어린왕자 옆에 앉은 사람이 자기 자신일 때, 사람들은 그것이 색다르고 중요한 문화 콘텐츠라고 느낀다. 



앞서 말했듯이 가장 손쉽게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은 사람들에게서 이야기를 모으는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의 ‘메모리 인서울 프로젝트’는 시민들이 기억하는 서울의 이야기를 모아 역사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이다. 삼풍백화점과 연관된 기억들은 책으로 발간되었고, 서울살이와 관련된 다양한 기억들은 온라인 아카이브로 콘텐츠화되었다. 이야기를 만드는 또 하나의 쉬운 방법은 역사 속에서 발굴하는 것이다. 대구 근대골목을 둘러볼 뿐만 아니라 공연과 해설까지 가미한 ‘대구 야행, 근대路의 밤’은 단순히 이야기를 발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체험 콘텐츠로까지 가공한 좋은 사례이다.


또 한 가지 손쉬운 (물론 그래서 소유권 논쟁도 뒤따르는) 이야기 만들기 방법은 유명한 사람의 이야기를 가져다 쓰는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이자 저택이 있는 미국 테네시 주의 작은 도시 멤피스는 단순히 엘비스의 저택만을 활용하지 않고, 그의 기일인 8월 16일을 전후해서 ‘엘비스 위크’라는 축제를 연다. 한국에도 이런 우상이 왜 없겠는가? 제주도 서귀포시는 화가 이중섭이 살던 집을 중심으로 이중섭 거리를 조성하고 박물관을 운영한다. 최근에는 이중섭을 소재로 무용과 오페레타 공연까지 제작됐다. 재미있는 것은 이야기의 구심점이 될 실제 인물의 생가를 두고 서로 자기 지역이 진짜라고 우기거나, 홍길동(장성군과 강릉시), 콩쥐 팥쥐(완주군과 김제시)와 같은 가상 캐릭터의 본거지를 놓고 지자체끼리 분쟁이 벌어지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지역 문화 콘텐츠의 가치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보완하는 방안은 이미지와 이야기를 잘엮어서 하나의 감동적인 체험 콘텐츠로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국 장이모 감독의 ‘인상(印象/impression)’ 시리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시리즈는 장이모와 중국 정부의 공동 작업으로, 명산(名山)과 소수민족들의 이야기를 지역 주민들이 출연하는 거대한 야외 공연으로 연출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하는 점이 있다. 최근 콘텐츠화된 문화는 그 순환 주기가 매우 짧은 편이다. 한 세대라도 살아남은 문화가 될 만한 것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온라인 미디어로 복제되어 단시일에 넓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콘텐츠에만 시선을빼앗겨서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화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격월간 <케이콘텐츠>는 문화・콘텐츠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의견과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케이콘텐츠>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리디북스, 교보문고, 와이투북스, 모아진 앱(App)을 통해 전자책으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 글 및 그림 출처

케이콘텐츠 2016년 7, 8월호(vol.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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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LH, 지역개발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10.26 10:5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LH, 지역개발 활성화 위한 MOU 체결

 

한콘진-콘텐츠 기획육성, LH-지역개발 전문성 시너지 통해 맞춤형 지역발전 도모

사업지구 1개소에 20억 원 규모 공동 지원연간 2개소 선정 예정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박상우)와 오늘(25) 서울 중구 cel벤처단지에서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사업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LH의 지역개발에 대한 전문성과 한콘진의 콘텐츠 육성 능력을 융합해 역사문화관광 등 지역의 전통과 역사가 살아있는 고유 자산을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지역특화콘텐츠로 개발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콘진은 콘텐츠 기획개발 및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H콘텐츠기반 지역개발 활성화 지원사업대상지 선정 및 대상 사업지의 시설물 등 사업계획을 제공하게 된다.

 

양 기관은 LH의 신사업지구에서 2개소를 매년 선정하고, 1:1 비율로 1개소에 20억 원 규모로 공동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의 유지관리 및 운영은 해당 지자체가 맡는다.

  

한콘진은 선정된 지역의 개발과정에서 각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을 통해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정부지자체주민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 가능한 콘텐츠 분야의 모든 소재를 이용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H는 지난해부터 44개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과제를 통해 각 지역을 소재로 지역특화콘텐츠를 개발·지원해오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콘텐츠산업의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통해 장기적인 지역발전과 개발방향에 적합한 지역 인프라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철 부원장은 이번 LH의 지역개발 사업과 한콘진의 콘텐츠 발굴·육성 사업 간 융합은 지역 경제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나아가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새로운 콘텐츠산업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역콘텐츠진흥팀 김혜림 주임(061.900.645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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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 포럼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5.09.21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의 지역은 콘텐츠가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나요? 수많은 콘텐츠 소스가 지방에 산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러한 지역콘텐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 필요할까요?


지난 9월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는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 포럼’이 열렸습니다. 여러 지역콘텐츠산업 진흥기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이 모여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는 자리였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었는지 살펴볼까요?



▲ 사진 1. 애니메이션 <꽉잡아> 발표 중이신 디피에스 남진규 대표님


행사는 지역콘텐츠산업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올해 실시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에서 선정된 작품 두 가지가 발표되었는데요. 먼저 춘천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기획사 ‘디피에스’의 남진규 대표님께서 애니메이션 <꽉잡아>의 사례를 발표해주셨습니다.


서울 외 지역의 콘텐츠회사들은 기존 미디어 시장에서 활동할 때, 지역 디스카운트를 겪어 활동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뉴미디어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규모 상관없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꽉잡아>는 그런 뉴미디어 시장을 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유튜브, 네이버 티비캐스트, 그리고 중국의 유쿠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아시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중국과의 합작 구도를 형성함으로써 제작비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이고, 중화권 수출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년 7월 방영할 예정인 <꽉잡아>는 ‘춘천특성화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고민과 자유로움을 담는 작품입니다. 꿈도 없이 세상이 요구하는 대로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꿈을 ‘꽉 잡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작품이지요. 이 작품이 나오게 되면 춘천이라는 지역이 가진 매력을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관광지 및 축제 등을 홍보, 춘천의 지역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효과도 가집니다. 그러한 기대효과를 잘 어필해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었죠.


▲ 사진 2. 아쿠아 퍼포먼스 <고양 한구슬전> 발표 중이신 홍성욱 센터장님


다음으로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의 홍성욱 센터장님께서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아쿠아 넌버벌 퍼포먼스 <고양 한구슬전>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고양시는 풍부한 방송영상, 문화,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신한류 문화, 관광벨트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 2월에는 ‘K-컬처밸리’가 조성된다고 발표되기도 했죠. 고양시는 이를 배경으로 일산 호수공원에서 아쿠아 넌버벌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홀로그램 영상을 띄운 워터스크린을 이용해 멋진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양시의 ‘한구슬 설화’, 캐릭터 ‘고양고양이와 웅어’에 고양시의 평화와 소통, 그리고 첨단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담아 멋진 퍼포먼스가 벌어질 예정이죠. 이는 지역문화융성은 물론, 우수한 콘텐츠 제작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야간 관광에 최적화된 쇼로서 고양의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이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이기에, 지역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을 글로벌 관광 상품화함으로써 글로컬 콘텐츠로도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가 추진되어 단계를 잘 밟아나가고 있는 것은 경기도와 고양시의 정책적 지원, 주관기관의 전문성, 참여기관의 적극성, 그리고 고양시민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요. 홍성욱 센터장님은 단순히 고양이라는 지역이 특성화되어 널리 알려지는 것을 넘어, 지역과 지역이 사업 협력을 통해 각 랜드마크에서 다함께 펼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사진 3. 중장기 전략 진행상황을 발표 중이신 정종은 부소장님


다음으로 메타기획컨설팅의 정종은 부소장님께서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연구의 진행상황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국내 콘텐츠산업은 2000년 이후 계속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 사업체수, 종사자수 모두 수도권 지역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비수도권지역 콘텐츠 사업체수는 40%를 넘는데 반해 매출액은 약 13%에 불과하다는 것을 통해 큰 규모의 사업체들은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콘텐츠산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지원을 통해 지역콘텐츠산업을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때 콘텐츠산업은 지역 간에 규모 및 활성화 정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유사한 성격을 지닌 지역끼리 그룹핑해 그 유형에 따라 접근해야 하며, 지원 방식도 서로 달라져야하죠. 또한 기존 지역콘텐츠산업 관련 정책은 지역의 현황을 고려하지 않은 단기적, 경쟁적 방식의 지원 사업, 외부와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부족 등의 한계를 가졌는데요. 이번 로드맵 연구에서는 이를 지역에 맞춘 장기적, 특수적 지원과 타산업과의 연계·융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한다는 점 또한 이야기했습니다. 



▲ 사진 4. 토론 중인 진흥기관 관계자 분들


종합 토론에는 청운대학교 설기환 교수님을 좌장으로 각 지역의 진흥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전문가들이 각 지역을 대표해 모인 자리인만큼 유익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열띠게 오갔는데요. 로드맵에 대한 지적부터 제안까지 많은 의견이 나왔습니다. 


우선 중앙에서 로드맵을 혼자 수립하다보니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지 않아 자료 속 현황조사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자료의 재정비가 이뤄질 필요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셨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우태 부장님은 중앙에서 로드맵 수립 주기를 정하면 그에 맞춰 지역마다 로드맵을 수립해 중앙에서 취합 및 정리를 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하셨습니다. 


현 콘텐츠산업의 문제점으로는 실질적 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지자체에서 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이진형 부장님은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에 ‘문화예술과’ 등만 있을 뿐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과가 없다는 것을 지적하며 예산 확보 및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주요 과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울산문화산업개발원 강종진 원장님 또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개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 분들은 이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이민석 매니저님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교육의 시행을 건의하셨습니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오경환 부장님은 지자체에서 명확하게 문화산업 육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며 지자체의 의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콘텐츠산업이 중요함에도 편협하게 다뤄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 김동규 팀장님은 문화산업이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가치를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문화부에만 갇혀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 답답하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각 지방에서 문화 산업을 다른 산업과 융합해 제도, 법적 정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세시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후끈후끈한 열정으로 가득 채워졌던 이번 포럼. 사실 저 또한 비수도권에 살면서 수도권에 대해 가장 부러웠던 것이 바로 연극, 축제 등 콘텐츠 산업이 많이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번 계기를 통해 그러한 것들이 많이 개선되고, 각 지역에서 내세울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이렇게 콘텐츠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작자의 역량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는데요. 많은 지역에서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다함께 지역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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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에는 어떤 이야기가? 지역 설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들!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5.09.11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옛날, 아주 옛날에 말이야…”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문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역에 어르신들이 어릴 적 자주 들려주던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이처럼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지역에는 옛날 옛적부터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매일 지나다녔던 익숙한 거리, 지명이 나오다보니 귀를 쫑긋 세우면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역 설화는 ‘전설’의 성격을 지니면서 구체적인 증거물이 이야기에 포함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유대감과 공감까지 이끌어 낼 수 있지요. 이처럼 지역설화가 가지는 매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은데요. 바로 이러한 지역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공연들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을지 무척 궁금한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산시 지역극단 ‘동네풍경’의 <별망엄마>는 바다로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공연입니다. 줄거리를 보고도 어머니의 안타까움을 예상 할 수 있듯, 안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것이 특징인데요. 바로 ‘별망산과 어부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별망산’의 지명유래담과 관련이 있습니다. 


▲ 사진 1 <별망엄마>공연 모습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아주 옛날에 어느 여인이 어린 자식을 업고 한 산에 올라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록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눈물로 지새우기를 몇 달, 눈물도 마를 지경이었지만 아내는 물때가 되면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렸지요. 


아내는 머리가 희어지도록 매일 산에 오르면서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산을 ‘별망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현재는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 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더욱 유명합니다. 기다림의 미학이 담겨있으면서도 여인의 슬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극단 동네풍경은 공연에 대해, 안산에서 있었던 세월호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따뜻한 등불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설화의 결말처럼, 안산의 기억이 사람들에게서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은 것이지요.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지난 5월,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에서 연출한 <깊은 모실 꼬막왕>도 옛이야기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지역의 사라져가는 민담 및 설화를 재창작하여 공연 예술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한 것인데요. 이 공연은 영암군 덕진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깊은 모실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실’이란 마을을 뜻하는 것으로, ‘깊은 모실’이라 함은 깊은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극의 제목처럼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인물인 ‘꼬막왕’과 두 남매의 만남, 그리고 노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사진 2 <깊은 모실 꼬막왕>공연 모습


‘찍고 볼르고/ 어디 어디 가냐/ 짚은 모실 간다/ 무슨 화장 했냐/ 칠부화장 했다’


위 노래 내용처럼, <깊은 모실 꼬막왕>은 아이들이 갯벌의 흙을 얼굴에 칠하고 노래를 부르던 풍속과 관련이 있는데요. 예부터 잘생긴 사람, 특히 어여쁜 여자는 물귀신이 데려간다고 해서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갈 때는 못생겨 보이도록 얼굴에 얼룩덜룩 칠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 얽힌 ‘깊은 모실 설화’는 꽤 흥미롭습니다.


옛날 바닷물이 드는 덕진강 인근 마을에는 사이좋은 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바다에 꼬막을 잡으러 간 누나가 돌아오지 않자, 동생은 강물을 보며 누나를 기다렸지만 누나는 영영 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달이 밝은 밤, 소년은 우연히 동네 여인들이 풀밭에 모여 노는 것을 봅니다. 여느 때처럼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누나가 없어 슬퍼진 소년은 강가로 나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이때, ‘노래하는 나무’를 찾으러 오라는 용왕의 명을 받고 나타난 용궁사자가 소년을 발견하고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소년의 대답에 용궁사자는 아무리 돌아다녀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며, 나무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사정했지요. 소년은 자신이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 주면 용궁에 끌려간 누나를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고, 용궁 사자가 약속하자, 소년은 버들가지를 꺾어서 피리를 불었습니다. ‘노래하는 나무’는 바로 피리였던 것입니다. 용궁 사자는 즉시  소년의 누나를 물 밖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후 소년의 누나는 왕녀가 되고 동생은 현명한 신하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피리’를 ‘노래하는 나무’로 표현했던 조상들의 재치도 재미있고 누나를 생각하는 동생의 아름다운 마음도 느껴집니다.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은 극단의 이름처럼 지역 전설을 기반으로 한 극을 꾸밀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제주도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해 내려올까요? ‘어른을 위한 어린이극’이라 불리는 <가믄장 아기>는 제주도 ‘삼공본풀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관련한 설화로는 검은 나무 그릇으로 먹여 살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거지부부의 셋째 딸, 가믄장 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셋째 딸이 태어나면서부터 차츰 부자가 된 거지 부부, 어느 날 아버지가 세 딸을 불러놓고 누구 덕에 먹고 사는가를 물었습니다. 부모덕에 먹고 산다고 대답했던 위의 두 딸과 달리 셋째 딸인 가믄장 아기는 자기의 배꼽 밑 줄 덕에 먹고 산다고 대답했고, 화가 난 아버지에게서 쫓겨나게 되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여러 번 시련을 겪고 ‘마퉁이’를 만나 함께 노력 해 부자가 된 가믄장 아기는 마을에 거지 잔치를 열었습니다.


어느날 자신의 부모가 걸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가믄장 아기는 그들을 불러 그동안 살아온 말을 해 보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말을 마치자 술잔을 권하며 자신이 가믄장 아기라고 말하자, 눈이 멀었던 부모는 그 순간 놀라서 술잔을 떨어뜨리고 눈도 뜨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사진 3 <가믄장 아기>공연 모습


연극은 이 설화를 비교적 충실히 따르면서, 중간 중간 신명나는 장단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 등 다양한 요소로 극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믄장 아기가 남성이 아닌 당찬 여성의 모습이기에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린이극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어른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는 <가믄장 아기>의 연출이 가진 특유의 은유가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 때문일까요? 2003년부터 약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롱런하고 있는 인기 공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 12개국에서 초청받기도 했지요. 세계를 사로잡은 연극 <가믄장 아기>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요? 한번 쯤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설화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것으로, 입에서 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안동에서 있었던 옛 사연, ‘원이엄마’이야기는 좀 다른데요, 16세기 조선시대에 있었던 실제 인물에 얽힌 사연이라는 점입니다. 비록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던 것은 아닐지라도 지역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지요.


1596년, 안동 고성이씨 이응태의 부인이었던 원이엄마는, 아픈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다가 끝내 곁에서 떠나보내고 맙니다. 그 때 자신의 머리카락과 짚을 엮어 만든 미투리와 함께 남편을 그리워하는 편지를 함께 묻은 것인데요. 그 편지의 내용이 매우 절실하여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과 중국 공영방송에도 소개될 정도였지요. 뮤지컬 <원이엄마>는 이 편지 내용에 기반 하여 제작이 되었습니다. 원이아빠 이응태와 원이엄마 예진의 잔잔하고 때로는 가슴 시린 사랑을 보여줍니다. 

 

▲ 사진 5 애니메이션 <미투리>


두레문화기획의 김진욱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탄생한 뮤지컬인 만큼 이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원이엄마의 이야기는 안동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테마파크, 상품, 4D애니메이션<미투리>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연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월영교’는 원이엄마가 무덤 속에 넣어두었던 미투리를 형상화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어른들은 월영교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원이엄마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지요. 


이렇듯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는 것은 연극을 담당하는 연출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역할이 크겠지요. SNS와 각종 스마트기기들의 사용이 활발해지고 또 발전해 나가면서, 세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빈도가 더욱 잦아졌습니다. 이렇게 세계와의 교류가 더욱 가속화될수록 우리문화를 알리는 것이 좋겠지요? 우리 전통문화 그대로를 뜻하는 ‘문화 원형’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해 진 것입니다.


올해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22개를 선정하여 개발부터 상용화,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강원의 창작애니메이션 <꽉잡아>, 경북 <넌버벌 퍼포먼스 탈>, 인천의 <개항장 기반 체험형 콘텐츠> 전남에서는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등이 창작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지역에서도 많은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입니다. 때론 정겹고 감동적인 우리 지역의 이야기. 그 매력이 더욱 더 빛을 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 표지, 안동문화예술회관 사이트

- 사진 1 혜화동 1번지 공식 페이스북

- 사진 2 신세계 문화 홀 공식 사이트

- 사진 3 극단 ‘북새통’ 공식홈페이지

- 사진 4 안동시 문화콘텐츠 박물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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