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세계 게임 시장의 맥을 짚다. 2017 타이페이 게임쇼

상상발전소/게임 2017.02.03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타이페이 게임쇼> 1B2C 행사


세계 4대 게임쇼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는 <타이페이 게임쇼(TGS)>2017119일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본 행사는 2003년 시작 이래 지속적으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년 참관객수에 대한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의 허브역할 및 세계시장 산업 교류의 장을 구축한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게임쇼를 넘어 플레이어와 제작사, 프로그래머, 퍼블리셔가 만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B2B B2C를 포함한 종합 게임쇼인 <타이페이 게임쇼>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진 2. <타이페이 게임쇼> 1B2C 행사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본 행사는 지난해 1,700개 이상의 부스에 4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명실상부 세계적인 게임쇼입니다. 개막과 함께 진행된 APGS(Asia Pacific Game Summit)에는 아이사 태평양 지역의 게임 산업 동향, 인디게임, 마케팅 프로모션, VR 5가지 주요 주제로 다수의 기조 연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재미있는 점은 플레이어와 게임 커뮤니티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했다는 점입니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B2C 행사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지속적인 교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제작사 측에서는 자신의 게임을 사랑해주는 참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열띤 홍보를 했고, 거꾸로 참관객들은 호응과 박수로 새로운 게임, 리뉴얼되는 게임들을 맞았습니다. 국내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MMORPG 검은 사막의 김재희 PD현지 유저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소통을 통한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보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 1층에 자리잡은 B2C 지역은 120~24일 동안 총 1,600여개의 부스와 311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하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했습니다.




사진 3. <타이페이 게임쇼> 1B2C 행사

 


이번 타이페이 게임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변화는 역시 버추얼 리얼리티(Virtual reality) VR의 모습이었습니다. 타이페이 컴퓨터 협회 회장 텅 지시안은 금년도 쇼가 역사상 가장 크고 화려한 VR 게임의 집합체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VR 기술의 도약으로 인해 게이머는 게임 내 세계를 완전히 탐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농구 코트에서 마이클 조던, 축구장에서 메시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행사장 내에서 VR 기술은 컴퓨터 네트워크 게임, 액션 게임, 콘솔 게임, 테이블 게임, 레저 기임, 애니메이션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며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은 SONY, APPLE, GOOGLE, SEGA, KONAMI 등 대형 게임사에서 선보이는 VR체험을 부담 없이 즐기며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4. <타이페이 게임쇼> B2C / B2B VR 체험 현장

 



2층에서 열린 B2B 존은 국제 게임 산업 네트워킹 및 얼라이언스를 위한 장소로 꾸며졌습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영국, 미국, 싱가포르, 한국 등 26개국에서 200명이 넘는 게임 퍼블리셔와 개발자가 참여한 B2B존은, 글로벌 게임시장의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전략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크게 B2B 존과 인디 게임 페스타로 나뉘어 게임 산업의 학술적 접근과 개발자의 개성, 게임의 다양화를 추구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이 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장이되었습니다. 참가한 한국 게임업체들 역시 해외 게임 동향과 퍼블리셔를 만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3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는 YH데이타베이스의 최대룡 대표는 인도네시아 및 홍콩 퍼블리셔와 해외 출시를 위한 사전 협의를 위해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타임테이블을 통해 꼼꼼한 미팅일정을 잡아온 최대표는 이번 게임쇼 참가를 통해 자사의 게임 마그헤드 팡팡이 해외진출 및 성장을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아즈텍 문명을 재해석해 게임을 만든 BEARDOOR, 크레인과 젠가를 합쳐 만든 퍼즐게임 CRANGA를 개발한 HANDMADE GAME 등 다양한 국내 게임업체가 참가하였습니다.


사진 5. <타이페이 게임쇼> 2B2B

 

10년이 넘는 시간 꾸준히 새로운 게임을 유치하고 선보였다는 점에서 타이페이 게임쇼는 이미 세계 4대 게임쇼의 자격을 갖춘 듯 했습니다. 올해 역시 "Glory Of Immortais", "F OR HONOR", "Black Desert", "Monster Strike" 와 같은 온라인, 모바일 및 콘솔 게임을 비롯한 세계 최고의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산업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게임 시장의 흐름을 짚어보고 다가올 미래의 게임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타이페이 게임쇼. 제작사와 프로그래머, 프로게이머와 소비자의 마음까지 모두 충족하는 게임 축제였습니다. 전시장을 나오며 2018년 타이페이 게임쇼가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고, 그 안에 일본게임 만큼이나 우리나라 게임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길 바라보았습니다.


사진 6. <타이페이 게임쇼> 현장 사진


ⓒ사진출처

사진 1~6.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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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2016년 4차‘이달의 우수게임’발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10.24 14:4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 20164이달의 우수게임발표

 

일반게임 부문 <타르타로스 리버스>, 오픈마켓 게임 부문 <몬스터슈퍼리그>, 착한게임 부문 <옐로 브릭스>, 인디게임 부문 <샐리의 법칙>수상 영예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20164이달의 우수게임으로 4개 부문 총 4개 작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이달의 우수게임수상작은 일반게임 부문: 인티브소프트 <타르타로스 리버스> 오픈마켓 게임 부문: 스마트스터디 <몬스터슈퍼리그> 착한게임 부문: 자라나는 씨앗 <옐로 브릭스> 인디게임 부문: 나날이스튜디오 <샐리의 법칙>이다.

 

먼저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인 인티브소프트의 <타르타로스 리버스>2008년 출시돼 감성적이고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수려한 원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타르타로스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9명의 원정대가 분리된 두 세계를 연결하는 열쇠 오볼루스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게임으로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계속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오픈마켓 게임 부문에 선정된 스마트스터디 <몬스터슈퍼리그>는 모험 속에서 몬스터를 포획하는 수집형 턴제(Turn-based) RPG(역할수행게임)이다. 개성 넘치는 몬스터를 수집하고 자신의 몬스터를 조합하는 전략을 수립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저사양 기기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30여 개국에서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착한게임 부문 수상작 자라나는 씨앗의 <옐로 브릭스>는 게임 이용자가 세계 명작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가 되어 동화 속 세상을 경험하는 감성 어드벤처 게임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 아트와 삽화, 서사성과 게임의 재미를 함께 구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디게임 부문에는 나날이 스튜디오의 <샐리의 법칙>이 선정됐다. 소설가의 꿈을 안고 도시로 상경한 샐리가 위독한 아버지를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린 인디게임이다. 샐리의 입장과 아버지의 입장으로 번갈아 게임을 진행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게임이 담고 있는 따뜻한 스토리와 동화적인 그래픽 아트의 조화가 호평을 받았다.

 

한편,이달의 우수게임수상 기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후보 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된다. 이밖에도 한콘진이 주관하는 게임 전시회 및 투자유치 설명회(IR) 참가 게임 홍보영상 제작 지원 이달의 우수게임 홈페이지와 포털, 게임 전문매체 및 커뮤니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기회가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997년부터 국산게임의 창작 활성화와 제작의욕 고취를 위해 연 4회에 걸쳐 이달의 우수게임을 선정해오고 있다.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진흥단 오은별 주임(061.900.634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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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동인으로서 이곳으로 오라! 동인 행사의 요모조모

상상발전소/기타 2015.02.12 14:4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혹시 ‘동인’이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동인'은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단어이지만 ‘서브컬처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근래 이 동인들의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짐에 따라 동인 행사 등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를 통해 동인과 동인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래 동인의 사전적인 의미는 ‘뜻이나 취미를 같이하는 사람‘입니다. 여러 사람이 모임을 이루고 개개인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발산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활동을 일컫는 말로 오래전부터 쓰여 오던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인은 본디 문학 계열의 활동을 의미하는 말이었는데요, 이후 점차 다른 예술 계열의 활동까지 포괄하는 뜻으로 확장되었고 특히 오늘날 서브컬처 계열에서 '동인‘활동은 매우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동인 활동은 좋아하는 작품에 관련된 2차 창작물을 내고 지인들과 나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자신만의 그림체나 그래픽으로 녹여내는 일러스트, 작품 속 캐릭터들을 이용하여 또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글을 쓰는 원고 작업, 그리고 개인이나 팀을 꾸려 동인들의 잡지인 '동인지‘를 내고 캐릭터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판매하는 거래활동까지 동인 활동의 범주는 매우 넓습니다. 또한, 동인 개개인의 활동도 활발하지만 문학 동인과 마찬가지로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조직하여 각종 행사를 주최하는 영역까지 나아가기도 합니다.


서브컬처계의 동인 활동은 1990년대를 기점으로 만화, 애니메이션 시장이 성수기를 이루고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이나 관련 상품을 제작 및 판매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동인 활동은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면서 더욱 활발해졌으며 크고 작은 오프라인 동인 행사들의 개최로 입지가 견고해졌습니다. 오늘날에는 규모가 큰 동인 행사들이 빈번하게 열리고 있는데요. 이중 몇몇 행사들을 살펴보고 동인 행사들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서브컬처(subculture) :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된 문화가 아닌, 독자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부분적 문화와 하위문화를 이르는 말로써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소설, 게임, 영화, 드라마, 아이돌 문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소수가 즐기는 문화

 

 



▲ 사진1 '케이크스퀘어'

 


 <케이크스퀘어>

공식홈페이지 : cake2.co.kr

트위터 : twitter.com/cake2square



“케이크스퀘어는 '차세대 종합동인행사’ 를 표방하는 서브컬처 교류 전시회입니다. '케이크스퀘어'에는 만화, 소설,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라디오드라마, 수공예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프로/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부스를 내어 창작품을 전시하며, 참관객은 이러한 창작품을 감상, 교류, 또는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르나 매체, 성격을 막론하고 모든 동인 창작활동을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 동인 행사, 케이크보다 달콤한 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지난 1월 15일, 삼성역의 코엑스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동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의 이름은 '케이크스퀘어(이하 케스)'로 지금까지 열렸던 동인행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규모와 많은 참여자, 참관객들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행사가 끝난 이후 언론에 많은 기사가 올라오고 참관객들의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달구면서 새로운 동인 행사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잠시 동인 행사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동인 행사는 기본적으로 동인들의 교류활동을 목적으로 개최됩니다. 타인의 창작물을 감상하고 거래 활동을 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입니다. 동인 행사장은 대체로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공간과 동인지를 판매하는 부스(booth : 전시장에서 일정한 단위로 구획된 부분을 지칭하는 말)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부스에서는 다양한 동인지와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고 전시관에서는 동인들의 작품 전시 및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사가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며, 서브컬쳐에 대한 활발한 교류와 진보를 꾀하는 것이 동인행사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케스는 특히, 여러 방면에서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행사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기존의 동인 행사가 만화, 애니메이션에 주로 포커스를 맞춰왔다면 케스는 코스프레를 제외한 서브컬쳐 전 영역을 수용하고 있어 창작인들과 참가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방적인 것은 장르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케스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동인행사의 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 시도 중 하나는 바로 기업 부스의 적극적인 유치입니다. 

 

▲사진2 '케이크스퀘어' 배치도(일반부스 이외에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스는 특히 기업 부스 설치를 장려하고 있는 동인 행사입니다. 타 동인 행사에 비해 기업 부스의 참가비를 저렴하게 내세우고 있으며 다양한 부스 옵션과 이벤트 개최 등의 이점으로 실제로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5회 행사만 하더라도 다양한 기업들이 찾아왔는데요. 라이트노벨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L노벨', 나비노블 같은 출판사부터 <겟앰프드>를 개발한 일본 게임회사 '사이버스텝', <마비노기>를 개발한 '넥슨' 같은 게임회사까지 다양한 영역의 회사들이 부스를 낸 것입니다. 


동인 행사 내 기업부스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기업부스가 설치되면 상대적으로 더욱 다양한 세대들이 행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는 창작인과 기업인의 교류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상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회차를 거듭날수록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찾아들고 있는 케이크스퀘어. 케스는 점차 창작자와 소비자, 기업과 고객을 이어주는 동인 시장의 박람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 사진3 '피스오브케이크' 배치도



'피스오브케이크(Piece of Cake²)' 역시 케스의 새로운 시도로 손꼽히는데요, 피스오브케이크(이하 피오케)는 쉽게 말하자면 행사 속에 또 다른 행사가 열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인 행사에는 큰 규모의 행사 이외에도 소수의 사람이 모여 교류하는 소규모 동인 행사가 있는데요. 이를 ‘온리전’이라고 부릅니다. 동인들이 2차 창작물들을 판매하고 교류를 한다는 의미에서는 위의 동인 행사들과 같지만 '온리전'에서는 하나의 주제를 정해 거기에 관련된 상품만을 판매하고 참가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온리전'은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모이는 만큼 취미가 같은 사람, 흥미가 가는 창작물을 접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소대관부터 여러 이벤트 기획, 사람들을 모으는 일 등을 성사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장소대관은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러한 고민거리를 없애고 '온리전' 행사 활성화를 위해 케스가 내놓은 대안이 바로 피오케 시스템입니다. 



▲ 사진4 '피스오브케이크'에서 제공되는 캐릭터 pop, 행사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쉬퐁'과 '시나몬'


 

피오케는 온리전 행사들을 케스 행사장 안에서 열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입니다. 산발적으로 열리곤 했던 온리전들이 행사날 한 공간 안에서 일제히 열리는 것이지요. 5회 케스에서는 9개의 온리전이 수공예, 여아용 애니메이션, 테니스의 왕자 등의 주제를 가지고 열렸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온리전 부스 입장에서는 공간과 참관객 확보와 함께 본래 온리전에서 했던 독립적인 이벤트나 소책자 배포 등을 할 수 있고 케스 측에서 제공하는 카탈로그 광고도 이용할 수 있기에 피오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케스 측에서는 동인들의 수요에 맞춰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홍보 효과와 더 많은 참관객을 맞아들일 수 있기에 서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케스는 2012년 1회 행사 이후 규모가 점점 확대되었고 이번 코엑스 홀에서 개최된 5회 행사는 참가부스가 1,136개로 국내 동인 행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빠른 성장에 동인들은 놀라워하는 한편 많은 우려를 보내기도 합니다. 이번 5회 행사는 여느 때보다 큰 규모로 케스의 여러 단면이 두드러졌는데요. 많은 참관객으로 행사장의 정리가 잘 되지 않아 불편을 겪은 사례 등 운영진의 미숙한 점이 드러나고, 몇몇 기자들이 동인들의 동의 없이 행사장과 작품을 촬영한 것에 대해 항의가 빗발친 것입니다. 케스 측은 이에 대한 사과 공지를 올리며 앞으로 취재진에게 공지를 강화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케스는 5월 10일, 6회 행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몇 회 동안의 행사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어왔는데요. 앞으로 더욱 발전한 케스를 기대하며 다음 행사를 살펴보겠습니다. 





▲ 사진5 동네 페스타


 

 <동네 파스타>

공식 홈페이지 : dong-ne.kr(동인 네트워크), gallery.dong-ne.kr(동네 갤러리)

트위터 계정 : twitter.com/dong_ne



‘동네 페스타’(이하 동페)는 누구나 자신의 창작물을 판매하고 교류하는 동인 작품 판매전입니다. 만화, 소설, 일러스트, 게임, 음악, 영상, 공예 등 그 어떠한 작품, 매체나 장르, 다루는 방식에 상관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동페는 케스와 마찬가지로 동인 행사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지는데요. 동페의 주최가 ‘동인 네트워크’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동인 네트워크란 동네 갤러리, 동네 데이터베이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인들의 사이트입니다. 동네 갤러리는 동인들이 그림, 글, 소리,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올리고 감상할 수 있는 창작 커뮤니티이고 동네 데이터베이스는 동인 관련 행사들을 소개해주는 코너로 행사 일정, 행사별 참가 서클 및 작품 목록을 포함한 자세한 안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이트는 동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의견을 주고받는 공간으로 참여자들과 행사 스텝들의 의견 교류 역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페는 2011년 7월, 91개의 서클이 참가한 1회를 시작으로 횟수를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점점 커졌고 4회에는 마침내 코엑스홀에서 개최가 되었습니다. 이는 케스보다 앞선 코엑스홀에서의 개최인데요. 동인 행사로서 코엑스홀에서의 개최는 처음이었기에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후 오랜 공백 기간을 거쳐 올해 8월 23일에 예정된 5회 동네 페스타는 4회 때의 350서클을 훨씬 웃도는 650개의 서클이 참가할 예정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동네 네트워크는 동페 이외에도 다른 하위 행사를 주최하였는데요. 바로 동네 온리 페스타와 동네 뮤지카가 그것입니다.


 

▲ 사진6 '동네 온리 페스타'

 

 

'동네 온리 페스타'는 동네 페스타와 마찬가지로 동네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언뜻 보면 같은 이름처럼 보이지만 별개의 행사입니다. 온리 페스타는 연합 온리전 행사로, 연합 온리전이란 여러 온리전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공동으로 개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네 온리 페스타'는 2014년 8월, 1회를 시작으로 11개의 온리전이 열렸으며 올해 1월 31일 2회가 열렸습니다. 12개의 온리전과 총 461개의 참가서클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는데요, 온리 페스타의 구성은 매 회 다르지만, ‘동창회’라는 오리지널 창작을 주제로 하는 동인 네트워크 기획 온리전이 매회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네 뮤지카’란 동인 네트워크에서 주관하고 S_Cube에서 기획하여 2014년에 열린 동인 음악 콘서트 행사입니다. 리듬게임, 영화 등에서 노래를 작곡해 주목받은 한류 서브컬쳐 대표 아티스트 M2U와, 비주얼계 서브컬쳐 밴드인 루그나사드, 더불어 애니송 리믹스로 주목받는 팀 프로그래시브의 팀장 sorin, 서브컬쳐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스퀘어 뮤지큐의 아티스트 나래와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인 웹 가수 와타아메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티켓 이벤트 등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행사입니다.



▲ 사진7 동인 네트워크 홈페이지 배너, 캐릭터는 동네 페스타 마스코트인 '네리'

 


동인 네트워크에서 여러 가지 하위 행사들을 지속해서 주최할 수 있는 이유는 역시 동인들의 자체적인 힘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동인들은 좋아하는 활동을 위해 지속해서 의견을 제시하며 행사에 참여하고, 그것은 동네 커뮤니티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시도로 이어집니다. 근래 동네 페스타는 ‘테마가 있는 온리 페스타’라는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더욱더 큰 규모, 특색 있는 동인 행사로 거듭나는 동네 페스타를 꿈꾸며 다음 행사를 살펴보겠습니다.



 

 

▲ 사진8 서울 코믹월드 포스터


 

 <서울 코믹월드>

공식 홈페이지 : comicw.co.kr

트위터 계정 : twitter.com/comicw

 

 

코믹월드는 ‘아마추어 만화 종합 행사’입니다. 아마추어 만화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고 서로 교류할 뿐 아니라 동인들의 커뮤니케이션을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믹월드 역시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갖추고 있는데요. 아마추어 만화가들이 직접 창작한 창작품을 관람 및 거래할 수 있는 동아리 판매전, 만화캐릭터로 분장하는 코스프레와 만화주제가를 부르는 만화노래자랑 이벤트, 프로 만화가나 성우를 만날 수 있는 특별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믹월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동인행사로 손꼽히곤 합니다. 주요 동인 행사 중에서는 역사가 가장 깊은 편이고 거의 매달 큰 규모의 행사가 꾸준히 유치되어 오면서 동인들의 최대 교류장소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코믹월드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열리고 있으며 각각 서울코믹월드(이하 서코)와 부산코믹월드(이하 부코)라고 불립니다. 서코는 1999년 5월, 부코는 2000년 11회에 각각 1회를 맞이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개최되어왔습니다. 중간에 대구 코믹월드가 열렸다가 사라지고 대관장소를 이동하는 등 몇 차례 변화를 거치면서 2015년 현재까지 서코는 129회, 부코는 90회 개최라는 엄청난 횟수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 사진9 서울 코믹월드 배치도

 

 

또한, 코믹월드는 이틀 동안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타 동인행사들이 대부분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코믹월드만의 큰 규모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행사 양일 동안, 토요일에는 국내 만화가와 성우를 초청하여 인터뷰, 사인회를 진행하고 일요일에는 만화 노래자랑과 시상식 그리고 코스프레 무대행사가 차례대로 열립니다.


코믹월드가 케이크 스퀘어, 동네 페스타와 다른 점을 한 가지 꼽는다면 바로 행사장 내 코스튬플레이 활동이 활성화되어있다는 것입니다. 코믹월드에서는 코스프레 참가자가 행사장을 활보하고, 사진사가 참가자들을 촬영하는 모습을 빈번하게 볼 수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코스프레 무대행사에서 공연하고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코스프레 퀸, 킹, 단체 부문으로 선발되기도 합니다.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 : 만화나 게임의 주인공을 모방하는 취미 문화로서 ’코스프레‘라고 명칭합니다. 대중스타나 만화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여 복장과 헤어스타일, 제스처를 흉내내며 코믹월드를 포함하여 우리나라의 주요 만화 이벤트에 참여하여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듯이 코믹월드는 역사가 매우 길고 규모가 가장 큰 행사입니다. 한국 동인 시장에서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고, 동인들이라면 한 번 쯤은 거쳐왔을 당연한 행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코믹월드는 동인 시장 내에서 많은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타 동인 행사를 배척하려는 태도가 두드러진다는 것입니다. 예시들어 코믹월드는 입장권을 온라인을 통한 사전 판매를 하지 않고 당일 판매만을 하고 있습니다. 행사장의 입장권을 사려면 매표소에 직접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인데요. 코믹월드에 많은 동인이 참가한다는 특성상 이는 어쩔 수 없는 모든 참가자의 장시간 대기현상을 야기합니다. 또한, 입장권과 예매권은 오직 현금결제만 가능하여 결제 방식 역시 다양하지 않아 불편함을 야기합니다. 타 동인 행사들이 온라인 예매 및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다소 참가자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또한, 코믹월드는 행사 날짜를 겹치게 하는 방법 등으로 타 동인 행사를 견제하거나 코믹월드 내 타 동인 행사의 홍보와 전단지 배부를 허용하지 않는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들어왔습니다. 타 동인 행사와 상생을 하기보다는 동인 시장에서 독점을 이어가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인데요. 사실 이런 독점적인 마인드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것은 결국 참가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믹월드는 큰 규모의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왔으며 국내 동인 시장을 형성하는데 크게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동인들에게 코믹월드의 의미는 매우 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행사의 장르를 만화, 애니메이션에 제한하고 음반이나 게임은 허용하지 않고 타 동인행사를 배척하는 등 배타적인 태도가 엿보입니다. 이는 앞으로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개선이 필요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양함을 존중하고 타 행사와 상생하며 동인 시장 안에서 더욱 발전하는 코믹월드를 바래봅니다.



 

위에서 살펴본 동인 행사들은 주로 수도권에서 열리는 행사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동인 행사에 대한 열망으로 수많은 시도가 계속 되어왔는데요. 대전에서 열리는 'dicu festival' , 광주에서 열렸던 'JUC festival', 제주도에서 열렸던 'JAM(Jeju Amateur comic Mania) 3개의 행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f JUC estival



▲ 사진10 JUC festival


 

 <JUC festival>

공식홈페이지 : www.jucin.com

트위터 계정 : twitter.com/jucfestival

 


JUC festival (이하 JUC)는 광주에서 열리는 동인 행사입니다. 광주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축제로 JUC 사무국에서 주최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팬시와 동인지를 판매하는 동아리 판매전, 기업 부스전, 여러 참관객 이벤트와 함께 코스프레 무대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지역 동인들에게 갖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왔습니다.

 

2009년, ‘광주코스프레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첫 행사가 열렸고 이후 꾸준하게 행사가 진행되어왔으며 올해 1월까지 총 17회가 열렸습니다. 올해 8월에 18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아쉽게도 그 행사를 끝으로 개최가 잠정보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실적인 재정문제와 함께 코스프레에 관련된 민원문제가 누적된 까닭이라고 하는데요. 전북권의 코스프레 동호회와 동맹을 맺고 2010년에 열렸던 전북 동인축제인 ‘전주윙즈페스티벌’를 홍보해주며 지역 행사를 상생해나가고 청소년 대상으로 콘텐츠 관련 여러 프로젝트를 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왔던 JUC 이기에 아쉬움이 큽니다.



2. JAM(Jeju Amateur comic Mania)



▲ 사진11 JAM(Jeju Amateur comic Mania)


 

JAM(Jeju Amateur comic Mania)

공식홈페이지 : cafe.naver.com/jejujmc

트위터계정 : twitter.com/jam_staff 

 


JAM(Jeju Amateur comic Mania)은 만화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의 자유로운 교류와 제주 만화 문화의 발전을 위해 기획된 행사입니다.

 

2005년, 당시 중,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하였으며 2015년 올해의 행사까지 모두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행사 신청접수부터 장소섭외, 프로그램 구상 등을 모두 스스로 일궈내 왔습니다. 행사는 비영리로 운영되었고 행사의 입장료 및 모든 수익금은 다음 행사를 위해 쓰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고 합니다. 매년 2월마다 양일 진행되어왔으며 타 행사와 동일하게 부스판매전, 일러스트전시,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기타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제주지역 동인들의 유일한 교류회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2월 7~8일의 행사를 끝으로 더는 JAM 행사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행사에 늘어가는 참관객에 비해 스탭의 수가 현저히 부족하고 그 인원으로 정규행사를 감당하는 것이 힘들다는 판단으로 행사를 마무리 짓기로 한 것입니다.

 

JUC와 JAM의 사례에서 살펴보았듯이 지방의 동인 행사는 재정적인 어려움, 인원과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도드라집니다. 수도권 행사와 비교하여 규모가 작고, 참관객 수 등의 기본적인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큰 사건 없이 행사가 꾸준히 이어지다가도 위의 문제가 누적되면 중단될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대전의 DICU FESTIVAL은 지방 동인 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DICU FESTIVAL



▲ 사진12 DICU FESTIVAL


 

<DICU FESTIVAL>

공식 홈페이지 : www.dicu.net

트위터 계정 : twitter.com/THEDICU

 

DICU FESTIVAL은 대전아마추어만화협회(DICU)에서 주최하는 만화 코스튬플레이 행사입니다. 대전 아마추어만화협회 DICU는 만화를 바탕으로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청소년문화단체로 2003년, 대전의 10여 개의 만화 및 코스튬플레이 동아리의 연합으로 시작하였으며 만화를 보다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목적으로 창단되었습니다. 이후 DICU 단체는 2009년, 대전아마추어만화협회 DICU로 승격되었고 현재는 만화의 발전을 꿈꾸며 만화인들에 대한 각종 지원과 교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디쿠 페스티벌은 위의 협회가 여는 행사로 2004년 2월에 제 1회 행사가 개최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4년 현재까지 총 21회의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누적관람객만 총 100만여 명이며 대전, 충남권의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는데요. 만화를 주제로 하여 전시, 참여, 체험, 교육, 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며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내 문화축제로 칭해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행사는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벤트는 애니메이션 가요제와 포즈쇼, 만화 골든벨, 코스튬플레이 뮤지컬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합니다. 부스전의 경우 애니메이션 관련 물품을 파는 동인 부스와 기업 부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 살펴보면 타 동인 행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이지만 디쿠 만의 특징이 있으니 바로 행사 전반적으로 한국 만화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그리고 그를 기반으로 지역 콘텐츠 인프라가 연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쿠의 이벤트인 만화 골든벨은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고 무대공연은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상영 섹션이 꼭 들어가 있습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평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애니메이션의 발전과 다양한 접촉을 지원하는 DICU의 노력은 이번 행사 때 <메밀꽃, 운수 좋은날, 그리고 봄봄> 상영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DICU에서는 자체적으로 웹툰 공모전인 ‘만화 왕중왕전’을 열고 있는데요. 이는 신인 작가들을 배출,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대전만화연합’과 연계되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로 미루어보자면 DICU는 동인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을 관람객으로 끌어들여 한국 만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제한하지 않고 콘텐츠 기반의 지역 인프라를 조성하는 장으로써 큰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사진13 제2회 디쿠만화왕중왕전 홍보 배너


 

지금까지 여러 가지 동인 행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날의 동인 행사는 예전보다 그 규모가 커졌고 앞으로 많은 발전 가능성이 보이고 있지만, 사실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특히 과거에 벌어졌던 동인 행사 ‘서드 플레이스(이하 서플)’가 시행착오의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드플레이스’는 한국동인문화발전위원회에서 주관했던 행사로, 상업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동인 시장에서 독점 체제를 공고히 해가고 있는 코믹월드에 반발하여 동인들이 자발적으로 주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행사장 내 코스프레가 금지되고 동인지에 활동이 집중되었으며 순수 성인만 입장 가능한 부스존, 참가자들의 동인지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여러 이벤트가 벌어지는 등 실험적인 면이 강했습니다. 서드 플레이스는 10회까지 개최되면서 행사장의 규모와 부스의 수가 대폭 증가하고 기업 부스도 설치되는 등 발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사건이 터졌으니, 바로 내부에서 공금 횡령 의혹이 벌어진 것입니다. 공금을 개인적으로 소비한 것에 많은 이들이 의혹을 품고 보이콧을 하며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행사도우미들은 답변을 회피한 사과문만을 업로드 하였고, 이후 서플은 ‘동인 주최의 비영리 행사’라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결국, 서플은 어떤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서플 사건은 동인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서플 자체가 상업성보다는 창조적인 동인 활동을 지향한 행사였기에 ACA(ACA 전국만화동아리연합 : 코믹월드보다 더 오래전부터 동인 행사를 주최해온 연합회로 친목회 성격의 순수 동인 지향 행사였으며 이후 코믹월드와의 경쟁 속에 사라졌음)의 후속 행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코믹월드의 독점 체제를 막고자 했던 의도도 있었으나 서플이 사라진 후 코믹월드의 독점 현상은 더욱 심해진 것입니다. 서플 사건으로 인해 많은 동인들이 실망하였고 이후 동인 행사 개최에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였으나 일부 동인들은 서플 사건에서 교훈을 얻어 새로운 행사를 개최해나갔습니다. 도중에 개최되지도 못한 행사, 1회만 개최되고 사라진 행사 등의 사례가 속속 등장하였지만, 시도는 계속되었고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서브컬쳐는 그 특성상 장르와 매체에 따라 동인 활동과 시장이 분산되어 있고 각각의 규모도 크지 않아 지속적인 교류가 쉽지 않았습니다. 트위터 등의 SNS로 동인 개개인의 교류는 이어지지만 개인 주최의 모임은 규모 면에서 한계가 있고, 동인 행사로 전반적인 교류와 시장의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마저도 서브컬쳐를 향유하는 이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기에 일반 시민들에게 노출을 꺼리는 등 다소 폐쇄적인 느낌이 있었습니다. 

 

콘텐츠의 폭이 넓어지고 이를 향유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브컬쳐 시장 역시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근래의 동인 행사들은 좀 더 자유롭고, 열린 소통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좋아하는 것을 교류하고자 하는 동인들의 힘은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창작인들의 열기가 뜨거운 이곳을 한 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DICU festival 홈페이지

- 사진1~4, 케이크스퀘어 홈페이지

- 사진 5~7 동인네트워크 홈페이지

- 사진 8,9 코믹월드 홈페이지

- 사진 10 JUC festival 홈페이지

- 사진 11 Jeju Amateur comic Mania 카페

- 사진12~ 14 DICU festival 홈페이지

- 사진13 연필로 명상하기 , EBS , 김영사


ⓒ 참고 자료

- 대전시, 만화축제‘디쿠 페스티벌' 성공리 폐막(아시아뉴스통신, 곽상길, 2014.08.25)

- 케이크스퀘어, 발전하는 모습과 논란들 사이에서(미디어스, 성상민, 2015.01.22)

- 동네 뮤지카, 국내 첫 서브컬쳐 콘서트 '시동'(한국경제, 서유석, 2014.05.27)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 용어사전), 2012,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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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통 회화와 첨단 기술의 만남,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

상상발전소/기타 2015.01.21 16:2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불과 10년이라는 세월 안에 세계 미술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 없으시겠죠? ‘해바라기’와 ‘별이 빛나는 밤’ 등의 유명한 작품을 통해 국내에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반 고흐. 지금까지 국내에 반 고흐 전시회를 통해 소개된 유명작품은 단 10여 점에 불과했지만, 각종 제약을 뛰어넘어 총 350여 점의 작품을 디지털 이미지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기존의 평면 전시와는 차원이 다른 최신식 기술들이 결합한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에 다녀왔습니다.



▲ 사진1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 입구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은 그동안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회화가 한자리에서 소개되는 미디어아트 기반의 전시회인데요. 주로 아티스트의 원화를 전시해왔던 기존의 전시와는 달리 Full HD급 프로젝터 70여 대를 사용해서 4m가 넘는 대형 스크린 곳곳에 모션그래픽 기반의 디지털 이미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대형 스크린과 기둥, 심지어 바닥을 통해서도 노출되는 반 고흐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작품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합니다.



▲ 사진2 Full HD급 프로젝터를 사용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내부는 반 고흐의 화가로서의 생애를 다섯 시기(위대한 화가로의 도약-네덜란드 시기-파리 시기-아를 시기&생 레미 시기-오베르 쉬아즈 시기)로 나누어 각 시기에 창작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 사진3 반 고흐의 각 시기별 작품을 담은 전시회 내부



이번 전시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각종 효과를 이용하여 평면을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요. 또한, 손의 터치를 이용해 캔버스 위에 고흐의 붓 터치를 구현하거나, 관람객의 모션으로 2D 영상을 3D 처럼 구현하는 등 관람객과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인터렉티브 체험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고흐의 작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고흐 회화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사진4 모션 그래픽이 가미된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밀밭이 흔들린다.


▲ 사진5 관람객의 모션을 감지해 보여지는 고흐의 편지와 그의 정보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만의 또 하나의 특징, 바로 360˚ 3D Mapping 기술입니다. 작품 안에 360˚ 3D 멀티미디어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3D 오브젝트에 투사되는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변형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즉 제작된 조형물에 3D Mapping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마치 실제 이미지를 보는 것처럼 어느 방향에서도 고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인데요. 그러므로 원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을 체험할 수 있겠죠?



▲ 사진6 고흐가 지냈던 곳의 모형(집). 흰색의 건물 모형 위에 레이저로 색이 입혀지며 낮에서 밤에 되기도 하고 

비가 내리고, 사람들이 걸어가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보여준다



단지 바라만 보는 전시의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나 작품에 흠뻑 빠져 그 속을 산책하고 숨겨진 의미도 찾아볼 수 있었던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 다가오는 주말, 사랑하는 연인과 또는 가족과 함께 전통 회화와 첨단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 나들이 어떠세요?


 전시정보

- <반 고흐: 10년의 기록 展>

- 2014.10.18(토)~2015.02.08(일)

-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 촬영

- 사진1~6 직접 촬영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실 <CT로 통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CreativeCT)>에서 발췌했으며 제3기 CT리포터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 CT리포터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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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문화축제 '패션코드(Fashion KODE) 2015 F/W' 개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1.06 11:1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패션문화축제 ‘패션코드(Fashion KODE) 2015 F/W’개최


[붙임]패션코드 2015 FW 행사개요.hwp


 

◆ 29~31일 서울 학여울역  SETEC 전시장서 국내외 127개 브랜드 참여

◆  해외진출 지원 수주전시회와 ‘패션+문화’ 콜라보 등 신개념 추구

◆  관련 중국협회, 현대백화점과 전략적 제휴 통해 비즈니스 지원 극대화   

◆  소녀시대 ‘태티서,’ 공식 홍보대사로 개막식 참여 등 패션한류 앞장




 

□ 국내 패션브랜드의 시장 경쟁력 강화와 패션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 개최되는 신개념 패션문화 축제 ‘패션코드 2015 F/W’ (Fashion KODE 2015 F/W)’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 주관으로 오는 29∼31일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2, 3관에서 열린다. 

 

□ 이번으로 3회째를 맞는 ‘패션코드 2015 F/W’는 올 가을과 겨울 시즌을 겨냥한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주 전시회와 함께 패션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 먼저 전시회는 라이, 소울팟스튜디오, 레쥬렉션 등 국내와 중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총 127개가 참가한 가운데 메인스테이지,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등 모두 5개의 테마 존에서 진행된다.

 

□ 이들 브랜드의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유럽, 미주, 중화권에서 초청된 구매력 있는 바이어들과의 1대 1 상담은 별도로 운영될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이뤄진다. 

 

□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12월 18일 중국방직공업연합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이번 행사에 중국 브랜드들의 대거 참여와 양국 디자이너간 상호 교류회 개최를 성사시켰다. 또 현대백화점과는 향후 점내 패션코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참가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브랜드 상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팝업 스토어와 경매 이벤트도 운영된다.

 

□ 이번 행사는 신개념 패션문화 축제답게 현장 플로우 패션쇼, 인디밴드 글렌체크·크라잉넛·노브레인의 공연 등 문화와 패션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펼쳐진다.

 




□ 특히, 중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소녀시대의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해 한류스타를 통한 패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들은 ‘패션코드 2015 F/W’의 홍보영상은 물론,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패션한류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 지난해 7월 개최된 ‘패션코드 2015 S/S’ 행사도 총 120개 브랜드와 3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수익이 창출하고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표적 패션 수주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 ‘패션코드 2015 F/W’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www.fashionkode.com)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 원.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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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국에서 귀신, 간첩, 할머니를 위해 모였다

상상발전소/기타 2014.11.11 11:1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귀신’, ‘간첩’, ‘할머니’ 이 세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연상되는가. 이들은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 걸까.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박찬경이 예술 감독을 맡은 ‘귀신 간첩 할머니’ 전시가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 ‘아시아’를 화두로 삼은 ‘귀신 간첩 할머니’는 15년째 진행 중인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의 올해 전시주제이다.



▲ 사진1 미디어시티서울 키워드 중 하나인 '귀신'


 

미디어 도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다. 동시대 예술을 중심으로 과학, 인문학, 테크놀로지의 교류와 통섭을 기반으로 제작한 미디어 작품을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 사진2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의 정문



▲ 사진3 공중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스크린, 높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헤드폰과 프로젝터 영상기(좌)

과거 무속 현장을 촬영한 비디오를 재생하는 텔레비젼(우)



▲ 사진4 1층 전시실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스크린과 그 밖의 작품들



아시아는 강렬한 식민과 냉전의 경험,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적 급변을 공유해 왔지만, ‘아시아’의 이러한 역사를 본격적인 전시의 주제로 삼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이번 ‘귀신, 간첩, 할머니’ 전시를 통해, 현대 아시아를 차분히 돌아볼 수 있다.


귀신은 아시아의 잊힌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여성과 시간’을 비유한다. 곧 ‘귀신 간첩 할머니’는 전시로 진입하는 세 개의 통로이다.



▲ 사진5 양혜규 작가의 '소리 나는 조각' 작품의 일부



▲ 사진6 양혜규 작가의 <소리 나는 돌림 타원 - 놋쇠 도금>



처음 전시관 1층에 입장하면 양혜규 작가의 <바람이 도는 궤도-놋쇠 도금>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러 선풍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기계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모두가 주목하는 것이다. 양혜규는 이외에도 1층과 3층에 방울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소리 나는 조각’이라 명명된 최신작을 선보인다. 빛, 가시성, 투과성, 중력 등을 다뤄왔던 이전 설치 작에 비해, 이번 출품작에서는 움직임과 소리, 바람 등의 요소가 더해졌다.


그녀의 <소리 나는 돌림 타원-놋쇠 도금 #13, #14, #15>는 손으로 작품을 회전시킬 수 있다. 정지 상태와 회전 상태를 오가는 작업 원리를 유지하되, 배경 면에 칠해진 붉은색이 방울의 색과 혼합되어 보이는 시각 현상이 더해진다. 작품의 물리적 움직임과 방울이 부딪쳐 내는 소리, 일시적 형태, 착시와 색채 혼합 등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현상학적인 상호작용은 조각이 차지했던 물리적 공간을 청각적으로 혹은 그 이상으로 새롭게 열어젖힌다.

 


▲ 사진7 2층 전시실에서는 여러 과거기록들을 아이패드로 볼 수 있다

 


▲ 사진8 리나 셀란더의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



그 외 여러 작가의 작품을 보면, 리나 셀란더는 필름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면서 미디어의 고고학이라 부를만한 주제를 탐구해 왔다. 커튼이 공간을 둘로 나누고, 한 공간에는 우라늄 함유석에 노출되었던 인화지가, 다른 공간에는 작가가 편집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영상에는 체르노빌 원전과 과거 소비에트 선전영화장면들이 섞여 있다. 리나 셀란더의 <레닌의 램프는 농부의 오두막에서 빛난다>는 연속적인 HD 비디오와 22개의 방사선 사진이 놓인 유리 케이스와 연마한 스테인리스 스틸 텍스트 명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 사진9 니나 피셔와 마로안 엘 사니의 <디스토피아를 부르는 주문>


 

이는 니나 피셔와 마로안 엘 사니의 <디스토피아를 부르는 주문>이라는 작품으로, 아카이브 사진, 만화로 구성된 42점의 레이저 인쇄물과 2채널 HD 비디오 설치, 스테레오, 드로잉으로 구성되어 있다.

 


▲ 사진10 최승훈과 박선민의 <모든 떨리는 것에 대한>


 

전시회 1, 2, 3층의 공간을 옮겨 다닐 때 각가지 색깔들의 비닐봉지들이 줄에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최승훈과 박선민의 <모든 떨리는 것에 대한>이라는 작품이다. 봉지 안에 있는 프로펠러가 일정한 시간마다 회전하며, 이러한 원리로 떨리는 봉지들의 작은 움직임을 보는 것과 동시에 이들을 움직이는 기계의 모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사진11 호신텅의 작품



작품 <홍콩 인터-비보스 영화제 Hong Kong Inter-vivos Film Festival>는 호신텅이 만든 가상의 영화 28편을 전시의 형태로 보여준다. 가상의 영화 스틸, 영화 포스터, 가짜 영화 시놉시스로 구성되고, 영화 예고편이 상영된다. 각각의 가상 영화들은 채워지지 않은 욕망의 충족이나 완벽함의 거부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오직 살아있는 존재만이 영화제의 관객이 될 수 있지만, 그것들은 상상, 가상의 세계 그리고 죽음의 세계에서만 가능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 사진12 미카일 카리키스의 <해녀>


 

<해녀>는 제주도의 바다 노동자, 노년 여성의 일과 독특한 소리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카일 카리키스의 시청각 설치는 몰입형 경험을 만들어낸다. 작품의 소리와 이미지는 바다 일을 하는 노년 여성의 하루, 집단 활동, 그리고 그것이 공동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를 표현한다. 진주잡이 작업 중에 갑자기 몰아치는 광폭풍 소리는 해녀들이 하는 작업의 위험성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리고는 해녀의 숙소에서 녹음한 생동감 넘치는 전통 노동요가 이어진다.

 


▲ 사진13 정은영의 <사랑이 넘치는 신세계>


 

작품 <코라>에서는 자오싱 아서 리우의 외로운 산행 속에 서서히 펼쳐지는 방대한 전자 음악과 현악기 소리가 특징적이다. 영상이 자연 경관의 대규모 심포니를 드러내는 한편, 티베트 불교 전통에 따른 부드러운 기도의 종소리가 잠들어 있는 정신을 일깨운다. 현재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디지털 아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자오싱 아서 리우는 사진, 비디오, 전자 이미지를 활용하며, 그의 비디오 설치 작업은 정신적이고 초현실적인 공간을 묘사한다.

 

<인트랜짓>은 공간에 떠 있는 행성, 기묘한 풍경이 있는 행성의 표면, 마치 다른 우주에 속한 것처럼 보이는 액상 물질의 클로즈업 장면으로 이루어진다. 이 필름은 영화감독들이 우주 공간의 생명체를 묘사하기 위해 ‘유기적 효과’를 실험했던 1960년대 공상과학 영화 테크닉, 그리고 영상매체를 개념미술의 형태로 탐구했던 1970년대 미국 실험영화에 대한 오마주이다. 영화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동영상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성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셀룰로이드 필름에서 마그네틱 테이프로, 그리고 지금은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변화하였다. 작가는 35mm 필름으로 영화를 만들고, 1960년대 공상과학 영화의 특수 촬영 기법을 탐구하고 실험하면서 유기적 물질을 사용하거나 모델을 제작하였다.


 

▲ 사진14 전시관 3층의 모습



이 밖에도 총 42명(팀)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 2, 3층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의 웹 사이트에서는 전시의 기본 정보를 비롯해 도록, 오디오가이드, 교육자료, 포럼자료 등 비엔날레 전 과정에서 도출되는 풍부한 정보를 열람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특별히 이번 오디오가이드 제작에 참여한 배우 박해일과 최희서의 목소리로 친근한 설명을 들으며 전시작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 사진 및 기사 출처 

-표지 직접 촬영

- 사진1~14 직접 촬영

-위키트리


본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개발실 <CT로 통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CreativeCT)>에서 발췌했으며 제3기 CT리포터가 작성한 내용입니다. ⓒ CT리포터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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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과 청년작가의 미술축제 <2014 아시아프>

상상발전소/기타 2014.08.29 10:2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4년 아시아프(AS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가 7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시되었습니다. 아시아프는 아시아의 대학생 또는 청년작가의 미술축제입니다. 3,048명의 미술가들이 작품을 응모하고 약 8:1의 경쟁률을 뚫은 작가만이 작품을 선보인 전시회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450명의 참여 작가를 선정하여 1,00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 사진1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



▲ 사진2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젊은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이 돋보이는 본 전시회는, 관람하는 자리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므로 관람객들이 각 작품을 좀 더 신중하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 작가들의 활동을 북돋아 주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 사진3 작가들의 작품을 제한받지 않고 촬영 가능한 모습



아시아프 전시회는 다른 전시회와 달리 자유롭게 촬영을 하고 작품 가까이서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드로잉전'은 작품당 10만 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관객들의 행렬을 끊이지 않았고, 젊은 작가들은 전업 작가를 향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지방에서 활동하던 작가들도 서울에 올라와 수차례 전시에 참여하게 되고 아시아프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전시를 선보이는 아시아프는 매년 참여하는 작가의 수가 늘어나고 있고, 창의적인 작품도 대거 출품되고 있습니다.



▲ 사진4 (좌) 종이 크래프트를 이용한 작품 / (우) 캔버스 위 아크릴 '정치 비판'



작품 재료를 한정시키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된 작품들은 청년 작가들의 개성을 여지없이 보여주었고,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진솔하게 담긴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정치나 문화,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담은 작품들도 더러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 사진5 (좌) 캔버스 위 아크릴 채색 / (우) 미니어쳐 크래프트



감성적인 그림으로 실내장식 효과를 증폭시키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평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컴퓨터 부품 위에 이국적인 도시를 세우기도 합니다. 물감 이외에도 유리를 그을려 명암 대비를 주기도 하고, 담배 연기를 사진에 담아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 사진6 1층 전시공간



▲ 사진7 1층 전시공간



이번 전시는 시간에 따라 다른 주제로 강의가 있어 방문한 관람들로 하여금 현재 미술계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들 또는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신선한 장이 마련되었습니다. 입체, 미디어아트와 평면 작품으로 이루어진 1층과 해외 작가의 작품실과 강의실로 이루어진 2층은 많은 방문객으로 쉴 틈 없이 붐볐습니다.



▲ 사진7 드로잉 특별전 작품전



▲ 사진8 드로잉 특별전 작품전



2014년의 특별 기획전으로는 '드로잉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작가의 작업에 있어 참신한 발상의 토대가 되는 '드로잉'은 청년 작가의 날것 그대로의 정신을 보여주는 아시아프의 취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2014 아시아프에 선정된 모든 작가의 드로잉 작품 1,200점이 빼곡히 전시될 뿐만 아니라 기성 작가들, 백남준, 박수근 등 소마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미술 거장들의 드로잉도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과 미래를 대표할 예비 거장들의 만남, <2014년 아시아프>는 미술과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표지 직접촬영

-사진1, 2, 3, 4, 5, 6, 7, 8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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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역사를 보다,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4.05.16 13:4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사진1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포스터



요즘 들어서 TV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몇몇 여행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바쁜 일상에 맞춰 일을 하며 돈을 벌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그러한 분들이 시간이 나면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실겁니다. 그러한 분들을 위한 오늘의 주제 '헝가리의 역사를 보여드립니다. <함스부르크 왕가 보물전>'를 가지고 왔습니다. 


현재 고궁박물관, 헝가리 국립박물관이 함께 공동으로 개최하여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의 박물관인 행소박물관에서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보물전에서는 17 ~ 19세기에 꽃피운 화려한 헝가리 왕실의 보물들을 진열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고 그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일일히 하나씩 역사와 함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계명대 학생 뿐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이러한 전시가 4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일요일 제외)까지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셔서 헝가리가 어떠한 역사를 지닌 나라인지 보고 가시는게 어떠신가요?



▲ 사진2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전경


▲ 사진3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전경 


▲ 사진4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보물 전시회 담당 직원 (권순철 씨)




헝가리 라는 나라는 유럽의 어딘가에 위치한 한 나라라고만 인지할 뿐 그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나라는 아닙니다. 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나라로써 지형적으로 서유럽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아시아와 서유럽의 강대국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렀으나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지키며 발전을 지속하여 19세기에는 유럽의 가장 강성한 국가 중 하나로 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초대 국왕인 이슈트반 1세(재위 1000 ~ 1038)는 완전히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지고 있었던 헝가리를 주변국과 동화시키고자 가톨릭을 수용하였고, 이교도의 침입을 막아내는 서유럽의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15세기에는 영토가 크게 확장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예술과 학문 또한 발전했습니다. 


그러나 16세기 오스만 제국의 침입으로 약 100년간 오스만 제국, 트란실바니아 공국,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가 점령하는 시기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점차 합스부르크 왕가의 문화를 귀족계층에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1867년 마침내 오스트리아 - 헝가리 이중제국이 건설되었습니다. 이때 슬로바키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를 아우르는 큰 영토를 확보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습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국에 가담해 패전국이 된 헝가리는 1920년 연합국 측과 트리아농 조약을 맺으며 국토의 70%를 잃고 제 2차 세계대전에서도 패전국이 되면서 공산화 되었습니다. 1956년에는 스탈린 독재에 저항하는 민중 혁명으로 많은 시민을 잃기도 하였었고, 1989년에는 공산국가 중 최초로 대한민국과 수교를 하였습니다.


 

▲ 사진5 : 헝가리 연표



수많은 보물들이 현재 행소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지만 모든 보물들을 소개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보물들만 소개하겠습니다.



▲ 사진6 왕관



​17~19세기 합스부르크 왕가 지배 시기에는 오스트리아 빈의 문화와 예술에서 큰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그렇지만 국가행사나 의식 등에서는 헝가리 전통 의상을 착용하는 등 헝가리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특히 합스부르크의 황제가 '헝가리의 신성한 왕관'을 직접 수여받는 대관식 전통은 헝가리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엄격히 지켜 나갔습니다.



 ▲ 사진7  왕실과 귀족들의 복식



헝가리의 복식 문화는 귀족들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합스부르크 왕가 통치 아래 헝가리 귀족들은 독일 복식의 영향을 받아 공산품을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수놓은 재킷, 보닛 모자, 장식 망토, 깃털 장식 모자 등 상류계층의 전형적인 복식으로 삼았습니다.



    

 ▲ 사진8 왕실과 귀족들의 생활

        


고위 귀족들은 헝가리 전체 영토의 약 50%에 달하는 광대한 영토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영지와 농노를 바탕으로 막강한 사병을 보유하였습니다. 그들은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의 문화에 깊이 물들었으며 일부 귀족은 빈에 저택을 두고 머무르기도 하면서 화려한 생활을 영유했습니다.




​ ▲ 사진9 왕실과 귀족들의 무기



국내외의 전란이 잦았던 17~19세기 왕과 귀족들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원하고 용맹함과 부를 과시하기 위하여 무기를 장식하고 다녔고, 대부분의 것들은 진귀한 보석으로 꾸며졌습니다. 또한 다양한 화학 무기도 사용하였는데, 이러한 총들은 대개 자개 상감과 보석으로 장식되어있습니다.



▲ 사진10 왕실과 귀족들의 종교



이슈트반 1세가 가톨릭으로 개종한 이후 헝가리는 500여 년간 가톨릭이 국교였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운동이 일어난 후 신흥 귀족층 중심으로 신교로 개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재통일되면서 가톨릭 교세를 다시 부흥하려는 반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대부분이 다시 가톨릭화되었고, 가톨릭 교인이 아니면 주요 공직을 맡지 못하게 법안을 마련하고 헝가리 왕의 취임식 등 공적인 행사는 이전처럼 가톨릭 주교가 주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보면 한국의 역사와 비슷한 면을 많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외국의 유물전, 한번쯤은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삼아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이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보물들은 눈에 보이고 가치가 상당한 것들이지만 이곳을 방문 함으로써 여러분들은 자녀들에게는 배움과 학습이라는 귀중한 보물을, 연인들에겐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보물을 가져 가실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물을 찾아 보는건 어떠신가요? 아니면, 잠시 여유를 갖고 이곳에서 여러분들만의 특별한 보물을 한번 찾아보는게 어떠신가요?



 ⓒ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사진1,6,7,8,9,10  행소박물관 제공

- 사진 2,3,4,5 직접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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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어바웃북스(ABOUT BOOKS)> 포스터

 

 

지난 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어바웃북스(ABOUT BOOKS)> 독립출판물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독립영화', '인디음악'은 자주 들어봤지만, '독립'과 '출판'의 조합이라니. 조금 생소한 용어지만, 아마 비슷한 맥락일 것으로 추측하실 텐데요. 맞습니다! 독립출판물은 창작자가 직접 기획, 제작, 유통에 관여해 만든 아트북, 에세이, 잡지, 프로젝트북 등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유통된 책보다 작가의 생각과 의도를 더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출판 방식이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부터 전시 현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 사진2 다양한 출판물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 4회를 맞은 <어바웃북스>는 독립출판물 작가에게는 새로운 독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에게는 현재 출판물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회인데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독립출판물을 관람객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소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같습니다. 전시된 500여 종의 작품은 한 달 동안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되었다는데, 작가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여러 작품 중 500여 종을 선정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겠네요.


 


▲ 사진3 전시 관람객


 

한 번 들어온 관람객은 오랫동안 책을 둘러보고, 서점처럼 자리에 앉아서 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분을 고려했는지 자리에 푹신한 방석까지 마련되어 있네요. 다양한 출판물 중 도마모양의 책, 카드형식의 책, 스마트폰 카메라 어플을 이용한 사진집, 팝업북, 복고풍의 잡지 등 정말 기발하고 재치있게 제작한 책이 많았는데요. 내용 면에서도 절대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신선했습니다. 저작권 문제로 책을 가까이 찍지 못했는데, 어떤 형식인지 자세히 전해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사진4 다양한 형태의 출판물

 


▲ 사진5 우리나라 대표 벽화마을의 사진을 주제로 만든 출판물

 

 

<어바웃북스>에서는 500여 종의 독립출판물 외에도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인터뷰 형식의 전시 '오늘 꺼내본, 어제의 잡지'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에디터들이 90년대 문화잡지 편집장과 에디터를 만나 나눈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이웃 나라 일본의 독립출판물의 현황을 직접 접할 특별한 기회인 ‘마운트 진 인 어바웃북스(MOUNT ZINE in ABOUT BOOKS)’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 사진6 깨끗하게 진열된 출판물

 


▲ 사진7 각양각색의 출판물

 


이렇게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접할 수 있는 <어바웃북스(ABOUT BOOKS)> 전시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상상마당에서 6월 13일(목)부터 8월 11일(일)까지 열립니다. 기존 출판 콘텐츠가 지겹다면, 독특한 책을 찾고 싶다면,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독립출판물 전시 <어바웃북스>에서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 사진8 <어바웃북스> 전시관

 

 

ⓒ사진출처
사진1 <어바웃북스> 포스터
사진2~8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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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극복하고 직접 예술활동 현장으로 나선 그들의 전시회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3.02.06 12:3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장애를 극복하고 직접 예술활동 현장으로 나선 그들의 전시회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참여활동을 소개해 드리는 그 두 번째 시간인데요.


 첫 번째 시간에는 장애인 영화감독들을 소개해드렸다면, 이번 시간에는 우연히 보았던 장애인들의 소소한 미술작품 전시회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혜화역 내에 있는 미술전시관에서 열리는 작은 전시회, 바로 <온 몸으로 전하는 스토리가 있는 회화전 - 揮輝 (휘휘)> 입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장애인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KBS가 후원하는데요. 한국장애인미술협회는 1995년 12월에 창립하여 문화적 소외와 배제의 그늘 속에 있는 유망 장애인 문화예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 소외 장애인의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여 문화복지분야의 발전에 일조하는 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창작활동활성화 지원, 해외교류 지원, 미술지도강사 양성, 창작 공간 확보, 장애인 미술 교실을 열어 많은 미술가를 참여토록하여 후배 작가들을 양성하여 새로운 삶의 현장에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단체입니다.

 

 

<장애인미술대전 수상작품 >


(왼) 김동섭/무제                                    (오) 박양수/무제


(왼) 이영미 / 희망                                   (오)최일권/망 

 

 

 이번 전시회 <휘휘>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예술가들의 회화, 서예작품을 한자리에서 종합전시 판매하는 특별기획전시인데요. 전문 작가들이 뜻을 모아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함께 만든 작품, 최근 4년 동안 온 몸으로 전하는 회화 서예전에 출품 수상한 작품과 함께 기성 화단에서 활동 중인 전문 작가들의 초대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역 안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 없이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지하철역을 지나시다가 걸음을 멈추고 감상하시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 우와 작품이네 하고 걸음을 멈추시다가 장애인분들이 그린 그림인 것을 깨닫고는 감탄하시며 작품을 보셨는데요. 감상하는 저도 처음엔 장애인들의 작품인지 몰랐답니다 :)

 

 


 

 

  미술작품과 함께 서예작품도 같이 전시되어 있어 지하철 역을 지나다니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을 잡기에 충분했는데요.

 그 밖에 초대작가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어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작품들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영화감독편, 화가편 2편으로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작품들을 보고도 놀랐지만 그 제작자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더 놀랐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면 장애인들도 똑같이 문화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데, 편견에 사로잡혀 그들의 능력과 재능을 자신도 모르게 무시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았는데요.

 꿈을 이루는 과정만이 많은 노력, 많은 도움으로 인해 비장애인들에 조금은 힘들지만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그들에게 많은 도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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