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전성시대!

상상발전소/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토리 2016.09.29 13:2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케이콘텐츠> - 세계와 소통하다 지역 콘텐츠


지역문화콘텐츠는 더 이상 수도권 사업을 위한 조연이 아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은 특색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어 내려오는 명맥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스토리로 승화되었고, 친숙함 가득한 캐릭터는 지역의 색깔을 고스란히 입었다. 널리 퍼져 보편화된 수도권에 비해 차별화된 뿌리에서 출발하는 지역 콘텐츠들은 이제 한국의 다채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콘텐츠들을 통해 지역의 강점을 알아보고 미래의 문화콘텐츠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진 2.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뮤지컬 포스터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전남 화순 운주사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와불 전설을 모티브로 한 가족 국악 체험 뮤지컬이다.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가 동자승으로 되돌아가고픈 머슴불과 하늘의 별이 되고자 하는 칠성돌을 만나 와불을 일으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담고 있다. 2014년 전남, 광주 스토리랩 최우수 수상에 빛나는 이 뮤지컬은 탄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3.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뮤지컬


또한 화려한 시각 효과 속 번뜩이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우정의 의미를 선사해 가족 뮤지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기존의 뮤지컬 형태와 더불어 모티브가 된 화순 운주사에서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어 소통하는 참여형 뮤지컬로 소개되고 있다.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는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이어 내려오는 전설로 만들어내는 문화콘텐츠의 힘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사진 4.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리플렛 이미지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스튜디오 피쉬하이커가 제작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2015KOCCA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동개비2014KOCCA 지역 전통캐릭터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로 광주 남구 양림동의 문화원형인 300년 전 개비설화를 배경으로 하는 글로컬 브랜드이다.


사진 5.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 6.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2016 서울캐릭터페어 탈인형 이벤트

 

한편 동개비 캐릭터는 2015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하는 창조관광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광주 양림동에 <이야기 배달 부동개비> 캐릭터관광샵을 운영하고 있다. 동개비 관련 캐릭터상품 판매, 동화 구연, 동개비 홍보동영상, 동개비 페이퍼토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남구관광청과 연계한 근대예술여행사업’, ‘문화의 날 행사 쌀롱드양림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는 현재 2016 카툰커넥션, 2016 서울 SPP, 2016 서울캐릭터페어, 2016 광주에이스페어, 2016 서울국제문구페어 등에 참가하며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컬 관광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7. <발달린 꼬등어> 애니메이션 소개 이미지

 


부산 시어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부산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꼬등어가 이번엔 Full HD 3D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16년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사업에 선정된 <발달린 꼬등어 : 생존시리즈>는 총 30편의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부산 특유의 바다 내음과 즐거움을 전한다. 메인 캐릭터 꼬등어를 포함, 나비, 매기, 꽃께씨가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며,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빠른 공감과 재미를 주는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8. <발달린 꼬등어> 애니메이션 샘플 컷 (참조이미지)


사진 9. <발달린 꼬등어> 팬시 부스

 

이번 애니메이션은 주 타깃이 젊은 청년층인 만큼 뉴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NS, 유튜브를 비롯해 주요 공공시설 내 영상 플랫폼, 관련 전시 및 행사 참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눈앞까지 찾아간다. 이미 수십 가지의 제품군이 개발된 꼬등어는 인기 제품과의 연계를 통해서도 애니메이션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달린 꼬등어를 개발한 ()디자인부산은 지역의 고유 브랜드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다는 포부 아래 다각적인 부가사업을 펼치고 있다. 물고기라는 보편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컬 캐릭터 꼬등어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10. <제라진 탐라수호대> 포스터

 


제주도 곶자왈을 수호하는 유쾌한 슈퍼히어로 제돌이는 제주 대표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기반으로 제작한 3D 캐릭터이다. 제돌이는 2011년도에 지역특화캐릭터사업을 통해 탄생되어 그동안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사회적경제한마당등 제주도 내의 공인과 환경사업의 홍보대사로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로서는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여, 천만 원이 넘는 모금액을 일주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 11. <제라진 탐라수호대>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 12. <제라진 탐라수호대> 제돌이 스토리펀딩

 

제돌이는 현재 환경을 테마로 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제라진 탐라수호대>를 개발 진행 중이다. 제주도의 특별한 환경인 곶자왈 숲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은 제주도를 침략해온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제돌이와 꼬마 돌하르방 탐라수호대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탐구형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이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환경문제 (지구온난화, 백화현상, 황사) 등을 쉽게 탐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돌이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골든벨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캠페인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꾀하며 글로컬 캐릭더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다져나가는 중이다.

 

사진 13. 지역문화콘텐츠 캐릭터 모음 (전남, 광주, 부산, 제주)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글로컬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사람과 역사, 지역의 특색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가지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중이다. 하지만 잠깐의 반짝임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자생력을 갖추기는 힘들다. 지역 콘텐츠에 당장 성과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독이 될 수 있다. 생겨나는 글로컬 콘텐츠들이 어떤 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낼지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한국의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한층 다채로운 면모를 갖출 것이라 기대한다.


사진 출처

사진 1. <2016년 7_8월 케이콘텐츠>

사진 2, 3.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제공

사진 4~6. ()스튜디오피쉬하이커 제공

사진 7~9 ()디자인 부산 제공

사진 10~12 시와월드 제공

사진 13. 자료 취합 후 직접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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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지역에는 어떤 이야기가? 지역 설화를 기반으로 한 공연들!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5.09.11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옛날, 아주 옛날에 말이야…”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문장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역에 어르신들이 어릴 적 자주 들려주던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이처럼 우리가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지역에는 옛날 옛적부터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매일 지나다녔던 익숙한 거리, 지명이 나오다보니 귀를 쫑긋 세우면서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지역 설화는 ‘전설’의 성격을 지니면서 구체적인 증거물이 이야기에 포함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유대감과 공감까지 이끌어 낼 수 있지요. 이처럼 지역설화가 가지는 매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은데요. 바로 이러한 지역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공연들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을지 무척 궁금한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산시 지역극단 ‘동네풍경’의 <별망엄마>는 바다로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 공연입니다. 줄거리를 보고도 어머니의 안타까움을 예상 할 수 있듯, 안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소재로 삼은 것이 특징인데요. 바로 ‘별망산과 어부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별망산’의 지명유래담과 관련이 있습니다. 


▲ 사진 1 <별망엄마>공연 모습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 아주 옛날에 어느 여인이 어린 자식을 업고 한 산에 올라 바다로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도록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눈물로 지새우기를 몇 달, 눈물도 마를 지경이었지만 아내는 물때가 되면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렸지요. 


아내는 머리가 희어지도록 매일 산에 오르면서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 산을 ‘별망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현재는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다 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더욱 유명합니다. 기다림의 미학이 담겨있으면서도 여인의 슬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이야기입니다. 극단 동네풍경은 공연에 대해, 안산에서 있었던 세월호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따뜻한 등불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설화의 결말처럼, 안산의 기억이 사람들에게서 잊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은 것이지요.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겠지요?



지난 5월,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에서 연출한 <깊은 모실 꼬막왕>도 옛이야기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지역의 사라져가는 민담 및 설화를 재창작하여 공연 예술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발한 것인데요. 이 공연은 영암군 덕진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깊은 모실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모실’이란 마을을 뜻하는 것으로, ‘깊은 모실’이라 함은 깊은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극의 제목처럼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인물인 ‘꼬막왕’과 두 남매의 만남, 그리고 노래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사진 2 <깊은 모실 꼬막왕>공연 모습


‘찍고 볼르고/ 어디 어디 가냐/ 짚은 모실 간다/ 무슨 화장 했냐/ 칠부화장 했다’


위 노래 내용처럼, <깊은 모실 꼬막왕>은 아이들이 갯벌의 흙을 얼굴에 칠하고 노래를 부르던 풍속과 관련이 있는데요. 예부터 잘생긴 사람, 특히 어여쁜 여자는 물귀신이 데려간다고 해서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갈 때는 못생겨 보이도록 얼굴에 얼룩덜룩 칠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 얽힌 ‘깊은 모실 설화’는 꽤 흥미롭습니다.


옛날 바닷물이 드는 덕진강 인근 마을에는 사이좋은 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바다에 꼬막을 잡으러 간 누나가 돌아오지 않자, 동생은 강물을 보며 누나를 기다렸지만 누나는 영영 오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달이 밝은 밤, 소년은 우연히 동네 여인들이 풀밭에 모여 노는 것을 봅니다. 여느 때처럼 그 자리에 있어야 할 누나가 없어 슬퍼진 소년은 강가로 나가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이때, ‘노래하는 나무’를 찾으러 오라는 용왕의 명을 받고 나타난 용궁사자가 소년을 발견하고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나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는 소년의 대답에 용궁사자는 아무리 돌아다녀 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며, 나무가 있는 곳을 알려달라고 사정했지요. 소년은 자신이 ‘노래하는 나무’를 찾아 주면 용궁에 끌려간 누나를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고, 용궁 사자가 약속하자, 소년은 버들가지를 꺾어서 피리를 불었습니다. ‘노래하는 나무’는 바로 피리였던 것입니다. 용궁 사자는 즉시  소년의 누나를 물 밖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후 소년의 누나는 왕녀가 되고 동생은 현명한 신하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피리’를 ‘노래하는 나무’로 표현했던 조상들의 재치도 재미있고 누나를 생각하는 동생의 아름다운 마음도 느껴집니다.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은 극단의 이름처럼 지역 전설을 기반으로 한 극을 꾸밀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제주도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전해 내려올까요? ‘어른을 위한 어린이극’이라 불리는 <가믄장 아기>는 제주도 ‘삼공본풀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관련한 설화로는 검은 나무 그릇으로 먹여 살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거지부부의 셋째 딸, 가믄장 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셋째 딸이 태어나면서부터 차츰 부자가 된 거지 부부, 어느 날 아버지가 세 딸을 불러놓고 누구 덕에 먹고 사는가를 물었습니다. 부모덕에 먹고 산다고 대답했던 위의 두 딸과 달리 셋째 딸인 가믄장 아기는 자기의 배꼽 밑 줄 덕에 먹고 산다고 대답했고, 화가 난 아버지에게서 쫓겨나게 되고,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후 여러 번 시련을 겪고 ‘마퉁이’를 만나 함께 노력 해 부자가 된 가믄장 아기는 마을에 거지 잔치를 열었습니다.


어느날 자신의 부모가 걸인의 모습으로 나타나자 가믄장 아기는 그들을 불러 그동안 살아온 말을 해 보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말을 마치자 술잔을 권하며 자신이 가믄장 아기라고 말하자, 눈이 멀었던 부모는 그 순간 놀라서 술잔을 떨어뜨리고 눈도 뜨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사진 3 <가믄장 아기>공연 모습


연극은 이 설화를 비교적 충실히 따르면서, 중간 중간 신명나는 장단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 등 다양한 요소로 극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믄장 아기가 남성이 아닌 당찬 여성의 모습이기에 더욱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린이극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어른들에게 더욱 인기가 있는 작품입니다. 여기에는 <가믄장 아기>의 연출이 가진 특유의 은유가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 때문일까요? 2003년부터 약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롱런하고 있는 인기 공연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독일,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 12개국에서 초청받기도 했지요. 세계를 사로잡은 연극 <가믄장 아기>가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요? 한번 쯤 생각해 보게 합니다.



설화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것으로, 입에서 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안동에서 있었던 옛 사연, ‘원이엄마’이야기는 좀 다른데요, 16세기 조선시대에 있었던 실제 인물에 얽힌 사연이라는 점입니다. 비록 아주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던 것은 아닐지라도 지역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겠지요.


1596년, 안동 고성이씨 이응태의 부인이었던 원이엄마는, 아픈 남편을 극진히 간호하다가 끝내 곁에서 떠나보내고 맙니다. 그 때 자신의 머리카락과 짚을 엮어 만든 미투리와 함께 남편을 그리워하는 편지를 함께 묻은 것인데요. 그 편지의 내용이 매우 절실하여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과 중국 공영방송에도 소개될 정도였지요. 뮤지컬 <원이엄마>는 이 편지 내용에 기반 하여 제작이 되었습니다. 원이아빠 이응태와 원이엄마 예진의 잔잔하고 때로는 가슴 시린 사랑을 보여줍니다. 

 

▲ 사진 5 애니메이션 <미투리>


두레문화기획의 김진욱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탄생한 뮤지컬인 만큼 이를 더욱 발전시켜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원이엄마의 이야기는 안동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테마파크, 상품, 4D애니메이션<미투리>등 다양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원이엄마의 애틋한 사연을 기리기 위해 설치한 ‘월영교’는 원이엄마가 무덤 속에 넣어두었던 미투리를 형상화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어른들은 월영교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원이엄마의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지요. 


이렇듯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공연으로 풀어내는 것은 연극을 담당하는 연출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역할이 크겠지요. SNS와 각종 스마트기기들의 사용이 활발해지고 또 발전해 나가면서, 세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빈도가 더욱 잦아졌습니다. 이렇게 세계와의 교류가 더욱 가속화될수록 우리문화를 알리는 것이 좋겠지요? 우리 전통문화 그대로를 뜻하는 ‘문화 원형’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가 더욱 중요해 진 것입니다.


올해 한국 콘텐츠진흥원에서도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22개를 선정하여 개발부터 상용화,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강원의 창작애니메이션 <꽉잡아>, 경북 <넌버벌 퍼포먼스 탈>, 인천의 <개항장 기반 체험형 콘텐츠> 전남에서는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등이 창작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지역에서도 많은 콘텐츠가 제작될 예정입니다. 때론 정겹고 감동적인 우리 지역의 이야기. 그 매력이 더욱 더 빛을 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 표지, 안동문화예술회관 사이트

- 사진 1 혜화동 1번지 공식 페이스북

- 사진 2 신세계 문화 홀 공식 사이트

- 사진 3 극단 ‘북새통’ 공식홈페이지

- 사진 4 안동시 문화콘텐츠 박물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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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형스토리]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과 소설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11.25 09:3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얼마 전, 전국 각지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한층 가까워진 겨울을 체감하셨을 텐데요. 첫눈은 보통 언제 내리는 걸까요?
한국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외에 1년을 24등분 한 24절기의 개념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지'도 24절기 중 하나죠. 지난 주 금요일은 바로 '소설'이었죠. 소설은 '작은 눈'이라는 뜻으로 첫눈이 내리는 절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의 초입에서, 11월의 절기에 해당하는 입동과 소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겨울로 들어서는 날, 입동

 

19번째 절기인 입동은 양력 11월 7일경입니다. 조상들은 입동을 겨울로 들어서는 날로 여겼습니다. 입동에는 치계미(雉鷄米)라는 미풍양속을 행했습니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양로잔치를 벌여 노인들을 대접하였는데 이때 노인들에게 드린 선물을 치계미라고 불렀습니다. 아무리 가난한 형편의 주민이라도 이 치계미만큼은 준비했다고 하네요.

 

 

◎ 겨울맞이 큰 행사, 김장

 

▲사진2 입동에 하는 김장

 

입동이 되면 월동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입동을 전후해 담근 김치가 맛이 좋다고 하여 김장을 했죠. 김장 한 번에 배추김치 200~300포기는 기본으로 담갔습니다. 알타리, 동치미, 깍두기까지 장만했죠. 일이 많다보니 마을에선 한 집씩 돌아가며 김장 품앗이를 했습니다. 김치 속을 넣는 날이면 동네잔치마냥 쌀밥과 배춧국, 삶은 돼지고기 등을 준비해 이웃을 대접했죠.

 

 

◎ 시루떡으로 지내는 상달고사

 

▲사진3 붉은팥시루떡

 

음력 10월을 상달이라고 불렸습니다. 수확한 곡식을 신에게 드리기 가장 좋은 달이라는 것이죠. 길일을 택해 고사를 지냈는데 이를 상달고사라고 합니다. 무병과 건강을 기원하며 팥시루떡을 신들에게 올렸죠. 붉은팥은 잡귀나 부정을 쫓는다는 의미가 있어 고사떡으로 자주 쓰였습니다.

 


◎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

 

▲사진4 월동준비

 

▲사진5 곶감

 

20번째 절기인 소설에는 얼음이 얼기 시작하고 첫눈이 내리는 등 겨울의 징후가 보였습니다. 가정에선 시래기를 엮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렸습니다. 곶감을 매달아 말리는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중부 이남 지역에선 처마 밑이 온통 곶감으로 출렁이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소설에 부는 바람은 손돌바람

 

▲사진6 손돌목

 

소설에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했습니다. 뱃사람들은 이 손돌바람 때문에 소설 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손돌에 얽힌 전설 때문이죠.


어느 날, 피난 가던 왕이 배에 올랐는데 노를 젓던 손돌이란 자가 일부러 물살이 급한 곳으로 방향을 잡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에 화가 난 왕은 그를 참수하였는데 그가 죽고난 후에야 그것이 옳았단 사실을 알게 되죠. 왕은 후회하여 그를 후하게 장사 지내줍니다. 이후 매년 이맘때가 되면 광풍이 분다하여 손돌바람이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날카로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여기에 우리 조상들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이야기를 만들어냈죠. 이처럼 한국의 절기에는 정겨운 농가의 풍경 뿐 아니라 설화와 전설을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가오는 겨울과 다시 찾아올 봄은 어떤 절기에 해당하는지, 또 그 속엔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문화콘텐츠닷컴에서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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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닷컴 www.culturecontent.com
다른 절기에 얽힌 이야기가 알고 싶으시다면? http://2url.kr/Z4m


이 기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의 24절기>프로젝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사진출처
- 모든 사진은 문화콘텐츠닷컴 <한국의 24절기>,<재미있는 세시음식 이야기>,
<기산풍속도>, 에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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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이 60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라고요?>


 



2012년은 용의 해 입니다. 60년만에 돌아오는 흑룡해라고 하죠? 신년마다 시작되는 12지신 캐릭터 마케팅은 올해 더욱 활발합니다. 흑룡인형에서, 흑룡 속옷까지 주변에 눈깜짝하면 보이는 용의 그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우린 ‘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용은 예로부터, 기린•봉황•거북과 더불어 사령이라 불려온 대표적인 상상적 동물입니다
용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이집트, 중국 등등) 어디에서나 오래 전부터 상상되어온 동물로 전설의 중요한 존재로 출연하곤 하죠. 용은 어디까지나 상상적 동물이기 때문에 민족에 따라 또는 시대에 따라 그 모습이나 기능이 조금씩 달리 파악되어왔고, 따라서 그 조각이나 묘사의 표현 역시 차이를 보여왔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생각해온 용은 대개 일찍이 중국인들이 상상하였던 용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데요, 흔히 우리가 ‘용’이라고 했을 때 상상하는 모습은 중국의 기록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출처: 국가문화유산종합정보서비스 http://www.heritage.go.kr/tra/tra_ani_ani.jsp>

우선, 12지 신은 통일신라 때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온 끈질긴 우리 신앙과 사상의 산물 중 하나로,시간 신과 방위신의 역할, 수호신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열 두 동물이 각 시간에 따라 배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과 그 방위에 배열하게 된 관련 설화 중 하나를 살펴보면, 동물의 발가락 수와 그때 그 시간에 나와서 활동 하는 동물을 들어 표시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로 구성되어있는 (아는 사람들은 안다는 똘기 떵이 호치 새초미 자축인묘~’꾸러기수비대’ 만화주제가..) 12지 신 중 용은, 특히 우리 문화에서 용기와 비상,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임금을 상징하기도 하는 용은, 왕이나 왕권을 지칭하는 용어로도 쓰이곤 했는데요, 
 


임금이 입었던 정복 중 하나인 용포(혹은 곤룡포), 임금이 앉는 평상을 ‘용상’, 임금의 얼굴을 ‘용안’, 임금이 타고 다니는 수레를 ‘용가’ 라고 불리는 등 임금과 관련 있는 물건들에는 빠짐없이 ‘용’이라는 접두어가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의 문화 속에 정착되어온 용이 등장하는 설화에서 용은 어떤 의미로 등장하고 있을까요? (설화? 각 민족 사이에 전승되어 오는 신화, 전설, 민담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여러분들은 혹시 용하면 떠오르는 설화가 있으신가요?
용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위엄 있는 존재로 등장하지만, 때로는 이무기 등과 같이 용이 되기 이전에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부정적인 존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삼국유사 속 이야기 중 하나인 혜통법사 이야기를 살펴보게 되면 용의 이중적인 의미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데요,

그 이야기 속으로 한 번 같이 가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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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용과 이무기(비슷한 느낌이지만 의미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는)가 나오는 이야기를 보니 용(혹은 이무기)가 출연하는 신화 내지 민담 이야기가 떠오르고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무기를 보니, 용이 되지 못해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 이야기부터 용이 등장하는
꿈 해몽까지. 정말 다양한 역할로서 등장하는 용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용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처용무’(처용무? 우리나라의 유일한 남성무용으로써, 처용 가면을 쓰고 추는 1인극)로써,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는 처용설화가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출처: 처용설화 http://cheyong.culturecontent.com/>

특히 처용설화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이나 뮤지컬 등 다양한 모습으로 오늘날 보여지고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오늘 날이든 옛날이든 용에 대한 신비감은 모두가 똑같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영향력 있는 상상의 동물이라고 생각되는데요.2012년 임진년을 맞아 여러분들도 용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의미를 되짚어보면서, 또 하나의 의미를  되짚어보면서, 또 하나의 의미를 나름대로 부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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