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주 칼럼니스트의 시시콜콜 드라마] TV 속의 TV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8.01.15 13:4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영화 <우리의 팔도강산> - 이미지 출처 : <우리의 팔도강산> 영화 캡처



1967년에서 72년까지 국책 홍보영화로 제작된 <팔도강산> 시리즈의 성공은 1974 KBS 일일연속극 <꽃피는 팔도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김희갑과 황정순 부부가 전국에 흩어져 사는 딸과 사위의 근황을 살피며, 각 지방 명소와 산업현장을 찾아가 새마을 운동의 성과를 홍보하는 내용입니다. 영상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드라마 대신 영화를 살피던 중에 72년 작 <우리의 팔도강산>에서 재미있는 스틸을 찾았습니다. 딸과 사위들이 모여 앉은 개량한옥 마루의 상석에 노부부가 자리하고 그들의 머리 위에 텔레비전 수상기가 놓여있죠. 거실 벽면이나 안방에 두는 TV가 익숙한 눈에는 그 자리가 꽤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다분히 과시적인 소품으로 쓰인 TV는 여러 명의 자손을 두고 조국 근대화에 감격하는 노인이 누리는 풍요의 상징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수상기 보급률이 낮았던 67년 작 <팔도강산>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TV 3 <내일의 팔도강산>(1971)부터 상당한 존재감을 뽐냅니다. 1편에서 어렵게 살다가 3편에서 살림이 핀 딸네 집 응접실의 눈에 띄는 자리에 커다란 TV가 놓이게 되고, 방송국의 생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초청된 노인이 나라의 발전상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탑니다. 팔도의 자손들은 각자의 TV로 그 모습을 시청하는데요. 영화가 TV 매체의 특성을 호들갑스럽게 보여주는 점이 흥미롭기도 하고, 어떤 필요에 의해 시리즈를 TV 연속극으로 옮겨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 - 이미지 출처 : <한 지붕 세 가족> 방송 캡처



TV가 있는 집으로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시절을 지나, 84년에 와서는 흑백과 컬러를 합친 TV 보급률이 89%에 이르게 됩니다. 사치품이었던 TV는 어느덧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86년부터 방영된 일요 아침드라마 MBC <한 지붕 세 가족>에서 문간방에 세 들어 살던 순돌이(이건주)네 ‘비니키 옷장’과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중반까지 유행했던 빨간TV가 눈에 띄는데요. 방 하나에 세 식구가 부대끼며 사는 6년 동안 장롱과 검은색 외장의 컬러텔레비전으로 세간이 변하는 것도 엿볼 수 있습니다.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즌2> - 이미지 출처 : <식샤를 합시다 시즌2> 방송 캡처



우리가 TV를 보듯, 드라마 속 인물들의 일상에도 TV를 시청하는 모습이 반영됩니다. tvN<식샤를 합시다 시즌 2>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과 먹는 기쁨 사이에서 갈등하는 백수지(서현진) CJ E&M 계열 채널인 OLIVE <테이스티 로드>를 보며 남의 먹방으로 대리만족을 구합니다. 이렇게 캐릭터와 선호하는 방송이 잘 맞아떨어질 때도 있지만, 가공의 방송사나 자사 프로그램만 볼 수 있게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 영상 출처 : 유튜브



SBS <하늘이시여>에서 TV를 보던 소피아(이숙)가 급사하는 장면도 자사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였습니다.



MBC <지붕 뚫고 하이킥> - 이미지 출처 : <지붕 뚫고 하이킥> 방송 캡처



TV를 보다가 인생이 예상치 못한 국면을 맞는다면, 웃다 죽어서 퇴장하는 쪽보다 로또가 좋겠죠. MBC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거실의 소파 뒤편에서 마늘을 까던 가사도우미가 별안간 환호성을 지르며 까던 마늘을 흩뿌렸고, 그 길로 집을 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집안 식구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거실 TV의 로또 추첨방송이 가사도우미의 인생을 바꿨고, 그 빈자리를 세경과 신애 자매가 채우게 됩니다.
 
이렇게 극적인 상황이 아니어도 드라마 속 TV 보는 장면 때문에 가끔 묘한 기분에 빠지기도 합니다. TV를 보는 내가 드라마를 허구의 세계에 두듯이, 드라마 속 인물은 TV를 보는 장면을 통해 자신을 실제의 세계에 두려한다는 느낌이 들 때 그렇습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드라마 좀 그만 봐”라던가 “드라마 같은 소리 하고 있네”처럼 드라마를 허구나 현실의 하위로 두는 대사를 주고받으면 드라마 속에 드라마가 있고, 또 그 드라마의 인물들이 보는 드라마가 계속 이어지는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복수 품앗이를 하는 세 여자의 이야기인 tvN <부암동 복수자들>에도 재미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집에 누워서 식구들과 TV를 보던 홍도희(라미란)는 “아유 못 보겠다. 딴 데 좀 틀어봐. 요새 수요일 날 재밌는 거 한다며 뭐 복수하는 거 있대.”라고 말합니다. 도희가 채널을 tvN으로 돌리면 자신의 거울상을 보게 될 것만 같은데요. 해당 신을 촬영한 시각과 방영 시각의 갭을 뛰어넘어 드라마 속의 시간과 극 바깥의 시간을 일치시키는 트릭인 셈입니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 이미지 출처 :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 이미지 출처 : <응답하라 1988> 방송 캡처



한편, 과거의 어떤 지점을 회고하는 tvN <응답하라> 시리즈는 사건이나 날짜, 시간을 특정하기 위해 TV 시청 장면을 전략적으로 끌어들입니다.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반지하 셋방에 사는 덕선(혜리)이네 가족과 올림픽복권 당첨으로 셋방살이를 벗어나게 된 정환(류준열) 가족의 생활상은 <한 지붕 세 가족>의 순돌이네 단칸방과 흡사하지만, <응팔>의 소품과 TV 속 과거의 자료화면은 훨씬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상기시킵니다. 회고를 목적으로 과거의 어떤 시점을 집요하게 모사하는 드라마, 지나고 나서야 그때의 경험과 기억에 의미가 생기는 <응팔> 88년도로 보내 <한 지붕 세 가족>과 나란히 방송한다면 그때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KBS 드라마 <부활> - 이미지 출처 : <부활> 방송 캡처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자주 보는 TV 화면을 꼽자면 뉴스나 뉴스 속보 화면이 압도적일 것입니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극 중 보도영상을 ‘드라마처럼’ 찍어서 내보낸다면 ‘뉴스와 다르다’는 이물감이 생기지만 대개는 그냥 ‘드라마려니’하게 되죠.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은 예로는 2005년 방영된 KBS <부활>이 있습니다. 극에서 중요한 악인이었던 이태준 의원(김갑수)이 비리 혐의로 뉴스에 나오는 장면은 당시 실제 뉴스 화면과 거의 동일한 각도로 촬영되었는데요.



KBS 드라마 <부활> - 이미지 출처 : <부활> 방송 캡처



여기에 더해 <부활>의 마지막 회, 이태준의 최후는 생활정보프로그램 화면의 하단에 ‘한강 투신한 이태준 의원 시신 발견’이라는 간략한 속보 자막으로 처리됩니다. 이전의 드라마라면 저녁 프라임타임의 뉴스 꼭지로 중대하게 다뤘을법한 사건을 낮 시간에 재방송하는 오락 프로그램에 속보 자막을 넣는 식으로 현실감을 획득한 거죠. 지금 보면 별스러울 것도 없는 장면 같지만 <부활> 이후로 드라마 속 보도화면의 리얼리티는 크게 높아졌습니다

<부활>을 집필한 김지우 작가는 화면에 잠깐 나오는 신문기사나 광고를 위해 한 면 전체를 써낼 정도로 꼼꼼하게 리얼리티를 챙겼고, 이를 구현하는 박찬홍 감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넘어가던 사소한 장면 하나도 다르게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었고, 이를 분기점으로 이어지는 다른 드라마들 역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드라마 속 누군가가 나처럼 TV를 봅니다.’라고 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장면을 떠올리시나요? 이런저런 그림들을 골라보지만, 적적하거나 쓸쓸해서 틀어두는 TV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도 누군가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그냥 켜둘 때도 있고, 또 어떤 밤은 TV를 켠 채로 잠이 들기도 하죠.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 이미지 출처 :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캡처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 이미지 출처 : <그냥 사랑하는 사이> 방송 캡처



10년 전, 쇼핑몰 붕괴사고로 작은 딸을 잃은 윤옥(윤유선)은 사철 계절 바뀌는 것 따위 상관없는 목욕탕을 운영하며 늘 같은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지냅니다. 목욕탕 평상에서 TV를 보던 윤옥은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며 큰딸 문수(원진아)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는 것도 재미없을 땐 이렇게 막 바꿀 수 있음 좋겠다. 그치” “바꾸면 뭐해. 결국 첨 보던 데 볼 거면서” 어떤 날은 TV를 켜둔 채로 혼자 잠든 윤옥을 물끄러미 보던 문수가 엄마 곁에 눕기도 합니다. 일상 속의 TV TV 속의 일상이 겹친다면, 아마도 이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소재를 찾다

한콘진,‘2016 창작소재발굴 워크숍개최

 

이달 19일부터, 참신한 아이디어·소재를 찾아 떠나는 6주간 창작여행 진행

·정신의학·해킹·역사 등 총 4개 과정, 전문 강사진 실제 사례 중심 강의

시나리오 창작, 연출, 프로듀싱 제작 경력 있는 중견 창작자 대상 공개모집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중견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 소재 발굴의 기회가 되는 ‘2016 창작소재발굴 워크숍을 이달 19일부터 대학로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6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정신의학 해킹 역사 등 총 4개 과정으로, 각 해당분야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실제 사례중심의 생생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과정은 <은밀한 숫자의 달콤한 유혹> 이라는 부제 아래,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다룬 경제법과 우리생활과 밀접한 부동산거래 등 생활법률 관련 소재를 다룬다. 또 최근 드라마 <38사기동대>를 통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탈세, 조세회피, 분식회계 등 세법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현대인의 정신건강>을 분석하는 정신의학과정에서는 인간관계와 스트레스, 중독의 위험성을 통해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해킹과정 <01의 세상> 에서는 공격과 방어의 해킹 기술, 세상을 바꾸는 해킹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살펴보고,‘역사과정 <한 가지 사건 두 가지 관점> 에서는 고려 문벌세력에서 현대의 금수저계급까지, 한국의 귀족사회를 또 다른 시선으로 파헤쳐 본다.

 

이번 워크숍은 시나리오 창작, 연출, 프로듀싱 제작 경력이 있는 중견 창작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며, 신청자의 창작 작품 및 경력, 참가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정별 20명씩 총 80명 내외의 창작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작자들은 오는 1118시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workshop@micimpact.com)로 접수하면 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창작자들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새로운 소재를 발굴해 세계에서 통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창작기반팀 김수경 과장(02.2161.004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모든 것을 디지털로 표현하려 할 때, 이와 반대로 더욱 ‘아날로그’ 감성으로 되돌아가 우리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워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의 중심에는 바로 ‘독립 잡지’가 있는데요. 독립 잡지란, 내용과 표현에 있어서 어떠한 틀을 가지고 있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하나의 매체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상업 잡지와 다르게, 광고에 의존하지 않으며 제작하는 사람 또한 전문가가 아닙니다. 유통 경로도 전통적인 방식을 따라가지 않는, 모든 면에서 독립적인 잡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패션 잡지부터 시작하여 요리 잡지, 음악 잡지, 자전거 잡지, 라이프 스타일 잡지, 심지어는 ‘잉여’ 잡지까지 참신한 주제를 가진 독특한 독립 잡지들. 독립 잡지 중 대표적인 잡지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월간 잉여>



이름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 잡지, <월간 잉여>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 만든 일상, 문화 잡지입니다. <월간 잉여> 편집장 ‘최서윤’ 씨는 졸업 후 언론사 입사 준비를 하는 동안 20번이나 넘게 퇴짜를 맞았고, 설상가상으로 토익점수까지 만료되어, 자기 자신을 ‘잉여’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잉여들은 이렇게나 많은데 왜 그들을 위한 잡지는 없는가!'라는 생각과 함께, 잉여를 위한 잡지를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월간 잉여>는, 발행인이자 편집인이며 디자인까지 한 사람이 도맡아 하는 ‘1인 매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잡지의 색깔을 더욱 확연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렇게 시작된 <월간 잉여>는 이제 인문학 강좌에까지 등장하며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월간 잉여>는 ‘스스로 잉여라는 정체성을 가진 이들’에게 원고를 받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요즘 가장 핫한 이슈에 대한 기획 기사나, 독특한 인물들을 인터뷰하는 등 다채로운 기사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지금 이 기사를 보고 있는 당신도 혹시 ‘잉여’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 <월간 잉여>를 찾아보세요.





▲ 사진2 <컨셉진>



지루한 일상에 영감을 주기 위한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컨셉진>입니다. 컨셉진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고 함께 여행하는 소소한 일상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만들어 준다는 말처럼 손바닥 만한 작은 독립 잡지입니다. 그래서 <컨셉진>에 실린 사진들은 보통의 사진들과 달리 더욱 감성적이고, 따뜻하며, 아름답습니다. 또한, 연예인부터 시작하여 영화감독,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예술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들어있고, 평범한 독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 생에 최고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오늘이 죽기 전 당신에게 남은 단 하루라면, 당신은 어떤 하루를 준비할 건가요’와 같은 질문에 독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멋진 사진과 함께 여행 에세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 궁금하다면, 작은 독립잡지 <컨셉진>의 페이지를 넘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3 <바이시클 프린트>



자전거,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잡지, <바이시클 프린트>는 지난 2013년 여름에 창간한 따끈따끈한 독립 잡지입니다. 자전거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전거와 다양하게 관계를 맺는 이야기’에 더욱 주목한다고 하는데요. 창간호에서는 세계 여러 도시의 각기 다른 자전거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자전거 가게,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여행지, 우리나라 도시들이 이용하고 있는 자전거 서비스 등 자전거와 관련한 총체적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자전거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국내의 유일무이한 자전거 잡지 <바이시클 프린트>, 다음 호에는 또 어떤 자전거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 사진4 <록셔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잡지 이름인 것 같지만, 많은 사람이 아는 ‘럭셔리’한 명품 잡지가 아닙니다. 독립 잡지 <록셔리>의 편집장 현영석은 럭셔리 문화에 반항하는 의미를 담아, 코믹하고 재미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중심으로 잡지를 펴냈습니다. 겉표지만 봐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내용 또한 넘치는 위트 때문에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할 것 같은데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저렴한 아이템들, 편의점 음식들 등을 소재로 기사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편집장 스스로도 ‘꿈과 사랑이 넘쳐흐르는 디스코 뽕짝 비정기 코미디물’이라는 말과 함께 잡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유치하지만 심심풀이 땅콩보다는 조금 더 감각을 깨워줄 만한 그런 독특한 잡지를 찾으신다면, 여기 <록셔리>와 함께해보세요.





▲ 사진5 <그린 마인드>



‘에코 라이프 매거진’ <그린 마인드>는 환경,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독립 잡지입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캠페인만 늘어뜨리지 않고, 오히려 담담하게 사람들의 삶과 자연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의 무대를 환경이라고 칭하며 '비록 그 무대가 회색빛 아스팔트 길이 대부분이었어도 밟은 시멘트 땅속에는 보드라운 흙이 있다'는 것과 같이 마음에도 ‘그린’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예를 들어 재활용으로 할 수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친환경적인 삶을 몸소 실천하는 이들을 인터뷰하는 등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기획하여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편안한 어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글들이 가득하다고 하는데요. 자연의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그린 마인드>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 사진6 <유어마인드> 오프라인 서점



이렇게 소개해드린 잡지들 말고도, 독립 잡지의 종류는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잡지들과는 다른 유통 경로를 가지고 있어서 어디에서 잡지를 구할 수 있을지 막막한데요. 사실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독립 잡지만을 취급하는 서점 <유어마인드>는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이 있고, 온라인 사이트도 있어 누구나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연남동에 있는 <헬로인디북스>, 용산에 있는 <스토리지북앤필름> 등 다양한 독립 출판물 서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서점은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여러 가지 독립 잡지들과 함께한다면 우리의 평범하고 지루했던 일상들도 조금 더 특별해지지 않을까요?



ⓒ 사진 출처

- 사진1 <월간 잉여> 블로그

- 사진2 <컨셉진> 홈페이지

- 사진3 <바이시클 프린트> 홈페이지

- 사진4 <록셔리> 홈페이지

- 사진5 <그린마인드> 홈페이지

- 사진6 <유어마인드>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4년을 돌아보고 다가온 2015년을 준비하는 제5차 창조산업 전략포럼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여러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콘텐츠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고 전망을 내다보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자리를 빛내준 제5차 창조산업 전략포럼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노경석 기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4 제 5차 창조산업 전략포럼> 현장스케치!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5.01.23 14:0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 제 5차 창조산업 전략포럼>이 지난 1월 1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열렸습니다. 창조산업 전략포럼은 14시 30분에서 18시까지 진행되었으며, 2014년 국내 콘텐츠산업의 성과 결산과 함께, 정책이슈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 국내외 콘텐츠산업 미래를 전망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는 최광식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영국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관의 환영사가 있었습니다.



▲ 사진1 <2014 제5차 창조산업 전략포럼>이 열린 코엑스 컨퍼런스룸


 

총 3개의 발표가 있었으며, 주제별로 30여 분간의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보팀장이 콘텐츠를 분야별로 나누어 대표적인 2014년도의 작품을 예로 2015년의 추세를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체적인 주제로는 2014년 국내 콘텐츠산업 결산을 통계결과와 트렌드에 대해 다뤘습니다.


드라마 부문의 대표적인 예로는 '왕가네 식구들'의 시청률이 약 48%에 달하면서 주말극이 주목되는 전망과 K-Drama의 세계적인 시청자수의 증가 등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케이블 TV가 하락하고 IPTV의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가며 공중파의 TV 선호도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진2 제1 발제를 진행한 윤호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보팀장



광고 부문으로는 다음 커뮤니티와 카카오가 협력하며 수입이 9조 원을 넘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 이로써 앞으로 포털 '네이버'와 대적할 구도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낸 애니메이션의 '타요'와 '뽀로로' '라바'등의 캐릭터가 대중교통과 콜라보레이션을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본 사례를 들었습니다. 최근 있었던 '러버덕 프로젝트' 역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평소보다 높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난타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이 흥행하면서 한류에 대한 인지도와 콘텐츠가 날로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사진3, 4 제2 발제를 진행한 강익희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책팀장



2015년의 국내 콘텐츠 전망을 장르별 정책과 산업이슈를 기반으로 제2 발제를 진행한 강익희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산업정책팀장의 10대 트랜드에 대한 발표도 있었습니다.


<10대 트랜드>

1. 스마트 핑거 콘텐츠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스카트 핑거 트렌드가 2015년에도 자리 잡았습니다.


2. 창조력, 스핀오프 제작 재점화

조연의 연출이 주연이 되고 하나의 에피소드가 주제가 되는 애니메이션과 영화가 다시 조명받고 있습니다.


3. 뉴 노멀 시대, 복고와 일상

장기 불황으로 인해 일상의 평범함을 그리워하고 미래보단 과거라는 인식으로 일상에서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복고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쎄시봉'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를 들 수 있으며, '미생'과 같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4.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란 엄청난 정보의 샘을 말합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데이터마이닝을 실천하고 사회적으로는 마인드마이닝을 실천하는 추세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5. 스마트 디바이스와 콘텐츠

콘텐츠도 이제 웨어러블의 트렌드에 맞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개념 콘텐츠 개발에 대한 전망을 내다보았습니다.


6. 지킬과 하이드, 중국에 대한 역습


7. 한류 콘텐츠 후방효과, 역직구를 활성화하다.

한류의 파급효과를 실감하며 직구보다는 역직구를 이용하는 추세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8. 소유에서 접속으로, '플로우' 소비의 급증

음악을 예로 들며 더는 다운로드를 받는 시대가 아닌 스트리밍으로 소유 대신 소비를 하는 추세에 관해 설명하였습니다.


9. 정보사회 역설, 콘텐츠 큐레이션


10. 옴니채널, 광고에서 유통까지 효과의 극대화



▲ 사진5 제3 발제를 진행한 윤재식 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



제3 발제를 진행한 윤재식 한국콘텐츠진흥원 수석연구원은 2015년 해외 콘텐츠산업의 전망을 권역별 현황과 이슈를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걸쳐 2014년도의 시장을 상황을 통해 2015년을 예측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사진6 종합토론의 모습



마지막으로 고정민(한국창조산업연구소 소장), 김국진(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 김병석(CJ E&M 전 공연사업부문 대표), 오태엽(대원씨아이 본부장), 임학순(가톨릭대학교 교수), 최종신(파수닷컴 클라우드서비스 본부장), 최종일(아이코닉스 대표) 총 7명이 종합토론을 약 한 시간 반 가지면서 앞선 발제들을 토대로 2015년 국내외 콘텐츠산업이 발전해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앞으로의 콘텐츠의 전망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직접 촬영

- 사진1~6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