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2016 K-루키즈 마지막 기획공연 개최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10.31 10:0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 2016 K-루키즈 마지막 기획공연 개최

 

더베인·스테레오타입, 홍대 KT&G 상상마당서 다음달 11 합동 공연

선배 뮤지션 전기뱀장어·레이지본, 후배 위한 축하 무대 열어

8개 팀 선정된 2016 K-루키즈, 내년 1월 파이널콘서트 진행 예정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의 신인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 ‘2016 K-루키즈에 선정된 뮤지션들의 올해 마지막 기획공연이 다음달 11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개최된다.

 

이 공연은 올해 선정된 8팀의 K-루키즈 중 독특한 북유럽 감성의 음악과 매력적인 보컬, 아름다운 연주가 돋보이는 밴드 <스테레오 타입>MBC 듀엣가요제에서 자우림 김윤아와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보컬 채보훈이 이끄는 얼터너티브 록 밴드<더 베인>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K-루키즈 후배들의 무대를 빛낼 선배 뮤지션의 공연도 펼쳐진다. 2012K-루키즈 우승팀으로 담백한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전기뱀장어>와 홍대 1세대 인디밴드로 최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레이지본>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한콘진은 이지호 트리오 오리엔탈 쇼커스 스테레오타입 실리카겔 더 베인 호랑이 아들들 더 한즈 안다영밴드 등 총 8개팀의 ‘2016 K-루키즈가 총출동하는 파이널콘서트를 내년 1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청으로 진행된다. 공연 티켓은 K-루키즈 페이스북(facebook.com/K.Rookies)멜론뮤직 이벤트 페이지에서 각각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까지 신청가능하다. 공연실황은 오는 11OBS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K-루키즈 8개 팀의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인디코스터 블로그(indiecoaster.tistory.com)K-루키즈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음악패션산업팀 마수아 주임(061.900.6440)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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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의 거침없는 향연 <2016 K-루키즈 첫 번째 기획공연>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8.09 14:0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사진 1. 더 한즈


올해 5,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당당히 공개 오디션에 합격한 8팀의 K-루키즈. 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루키즈 기획공연은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홍대 웨스트브릿지와 상상마당에서 번갈아 열리는 기획공연이다. 다양한 장르 속 개성 있는 루키들은 기획공연을 통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쳐볼 기회를 가진다. 또한, 기획공연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기 뮤지션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관객들의 수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은 다양한 SNS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OBS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2. 아디오스오디오


저녁 7.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기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첫 공연은 2013K-루키즈 대상팀이었던 웁스나이스가 새롭게 단장한 아디오스오디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아디오스오디오는 양호정, 임호재, 정미미, 김승준으로 이루어진 4인조 이모팝 밴드로써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이끌며 단숨에 공연장을 달궜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앞세워 만들어내는 파워풀함이 큰 장점이었던 이들은 새롭게 팀을 꾸린 지 6개월도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지만, 공연 내내 놀라운 호흡을 자랑했고 그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었다. 또한, 보컬 양호정 씨는 OBS 조은유 아나운서와 함께 MC를 맡으며 2013K-루키즈를 통해 얻게 된 많은 기회와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2016K-루키즈의 기획공연을 응원했다



▲ 사진 3실리카겔


5명의 보컬 및 연주자와 3명의 VJ가 함 팀이 되어 활동하는 8인조 밴드 실리카겔. 이들은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개성 있는 실력파 밴드로 무대의 등장과 함께 여기저기서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덟 가지 색깔의 다채로운 공감각 스펙트럼"을 지향하는 실리카겔은 구경모(베이스), 김건재(드럼), 김민수(기타/보컬), 김한주(건반/보컬), 최웅희(기타)로 이뤄져 즉흥과 자유 연상을 노래했다. 이날은 강동화(VJ), 김민영(VJ), 이대희(VJ)가 아쉽게 불참했지만, 연주자들이 빈틈없는 솜씨를 보이며 그들의 빈자리를 매 꿨다.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복잡한 음악 위로 절묘하게 합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단순히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 내레이션 같은 가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내보이며 기성 음악과 다른 자신들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였다. K-루키즈로 선정된 이유를 증명하는 듯한 굉장한 라이브는 처음 노래를 듣는 관객들까지 충분히 매료시킨 듯했다



▲ 사진 4. 더 한즈


이어서 더 한즈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더 한즈는 배성광(보컬), 김중관(기타), 전승호(베이스), 김강윤(드럼) 4인조로 이루어진 댄서블록밴드로써 신나는 팝사운드와 함께 대중성을 갖춘 음악을 구사하는 실력파 밴드이다. 음악이 울려 퍼지자 화려한 멜로디에 관객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더 한즈는 워낙 무대를 잘 즐기기로 유명한 팀이었기에 예상하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함께 즐기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과 소통하는 멋진 무대매너를 선보였는데, 땀을 비 오듯 쏟아내는 열정 뒤로 보이는 섬세함이 두 손 모아 박수를 치게 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곡에 대한 완성도였다. 곡에 담긴 스토리와 멜로디, 그리고 곡에 어울리는 4명의 하모니와 퍼포먼스는 왜 이들이 홍대의 핫한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올해 EBS 헬로루키와 K-루키즈에 동시에 선정되며 락스타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는 더 한즈는 공연 내내 무슨 일을 낼 것 같은 다이너마이트 밴드였다.




▲ 사진 5. 노브레인


끝으로 노브레인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흥이 오른 만큼 오른 관객들은 목이 쉬었음에도 노브레인의 등장에 소리쳤고, 노련한 노브레인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즐거운 공연 중간, 노브레인은 인디 1세대이자 펑크전성기를 달렸던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K-루키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선배다운 그들의 면모가 아주 멋졌다.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후 관객들의 앵콜 성화에 못 이겨 2곡의 앵콜곡을 부르고야 K-루키즈의 첫 번째 기획공연이 모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K-루키즈의 첫 번째 기획공연. 실리카겔과 더 한즈는 충분히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특히 이들은 K-POP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양성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의 취지에 맞춰 한껏 개성과 끼를 발산했다. 실력을 갖춘 밴드가 지원을 통해 좀 더 음악에 집중했을 때 어떤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K-루키즈는 선정된 1년간 신인 뮤지션을 대상으로 음반 제작,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선배 뮤지션과의 멘토링, 다양한 공연 및 방송, 페스티벌에 출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콘서트홀을 나오면서 앞으로 남은 6팀의 기획공연이 기대되었다


사진 출처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3. 채유(lim_cam) 제공

사진 4, 5.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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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K Rookies 공개 오디션!!! TOP8의 영예는 누구에게?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06.03 18:2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6 K Rookies! 그 떨리는 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끝나고 TOP8의 영광을 거머쥘 팀은 누구일까요?

2016 K Rookies 공개 오디션 현장에서 13개의 참가팀들을 직접 인터뷰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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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한류 K-인디밴드, 팝의 본고장 영국을 흔들다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6.06.02 14: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또 하나의 한류 K-인디밴드, 팝의 본고장 영국을 흔들다

 

◆ 한콘진·주영한국문화원, 영국 ‘리버풀 사운드 시티’에서 K-뮤직 쇼케이스 ‘코리안 스테이지’ 성황리 개최  

◆ K-인디밴드 6개 팀 공연장에 현지 팬 1천여 명 찾아 “반했어요” 외쳐  


□ 각자의 개성으로 무장한 6개 팀의 대한민국 인디밴드가 영국 리버풀의 밤을 후끈 달궜다. 공연을 관람한 현지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뜨겁게 화답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과 주영국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은 영국의 권위 있는 국제 음악 축제인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Liverpool Sound City festival)’에서 K-뮤직 쇼케이스 ‘코리안 스테이지’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 지난 달 29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리버풀 브람레이 무어 선착장에서 개최된 ‘코리안 스테이지’에서 한국의 인디밴드 5개 팀은 공연장을 찾은 1천여 명의 영국인들을 K-뮤직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 이날 무대에 오른 6개 팀은 ▲아이돌 그룹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연주 실력을 겸비한 일렉트로닉 팝 밴드 ‘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 ▲감각적인 사운드 구성이 돋보이는 2인조 얼터너티브 락 밴드 ‘레이 브릭스(Lay Bricks)’ ▲뛰어난 연주력과 에너지로 무대를 사로잡은 펑크 락 밴드 ‘DTSQ’ ▲탄탄한 연주와 개성 있는 보컬의 2인조 혼성 락 듀오 ‘57’ ▲베이스 기타와 키보드  플레이로 다이내믹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펑크 락 밴드 ‘페이션츠(PATiENTS)’다. 또한 28일에는 지난해 이 무대를 통해 영국 현지 레코드사인 발틱 레코드와 음반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은 ‘데드 버튼즈(Dead Buttons)’가 리버풀 사운드 시티 메인무대에서 공연을 펼쳐 현지인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 한편 한국의 인디음악을 유럽 시장에 알리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유럽사무소와 주영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코리안 스테이지’는 올해로 3년 째 한국 인디음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5개 팀이 현지에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쇼케이스에 참가한 ‘잠비나이’와 ‘데드 버튼즈’가 영국 레이블사와 현지 음반 발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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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사진. "플랫폼창동61"의 전경

 

"사랑은 은하수 다방 문 앞에서 만나

홍차와 냉커피를 마시며매일 똑 같은 노래를 듣다가 온다네"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이후,여러 광고와 방송에 노래가 삽입되며 큰 인기를 얻게 된 팀이죠. 홍대 인디 밴드의 대표주자라고 불리는10cm<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가사입니다이후,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K-POP STAR>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은 미션곡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노래의 소재가 된은하수 다방을 직접 찾아가 보기도 했는데요. '은하수 다방'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 현재,10cm가 사랑을 노래하고,악동뮤지션이 방문했던은하수 다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홍익대 부근과 인근 합정동,그리고 상수동의 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이곳에 있던은하수 다방’ 역시임대료 문제로 문을 닫았기 때문이죠.

 

10cm, 옥상달빛장미여관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이들이 홍대 인근에서만 공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팀들을 홍대 인디라고 일컫던 이유는, ‘홍대라는 장소가 갖는 상징성 때문입니다홍대 앞은 라이브 클럽이 가장 밀집된 곳이고라이브 공연과 미술 작품 전시더 나아가 독립영화나 라이브 영상 상영까지 이루어지는 독특한 문화 공간들이 위치한 곳입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이렇게 개성 가득했던 공간들은 하나둘 없어지는 중이라고 합니다작년 가을에도 '밴드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던 홍대 근처의 작은 공연장인 '살롱 바다비'가 문을 닫았습니다. 펑크밴드들이 주로 공연하던 라이브클럽 '롸일락' 역시 올해 올봄을 끝으로 사라졌으며, 한때 '인디 문화의 메카'라고 불리던 홍대 앞, 인디 밴드들이 공연할 공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뮤지션들은 망원동으로, 그리고 문래동으로 점차 터전을 옮겨가는 상황 속에서 공연할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지역이 있다고 합니다. 홍대에서 지하철로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색다른 지역,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이죠. 새롭게 '음악의 메카'가 되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플랫폼창동61', 이 곳은 과연 어떤 공간일까요?

 


서울 시민의 31.4%에 해당하는 약 3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동북권. 하지만 '문화적 불모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는 프레임이 이 지역의 현실입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창동·상계 지역에 2만 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건설 계획을 추진, 2021년경에 완공할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성공적인 '서울아레나' 건립을 위한 그 첫 단추로, 서울시는61개의 컨테이너로 이루어진 이색 문화공간,'플랫폼창동61'을 창동역 인근에 건립했습니다. 서울아레나가 완공될 때까지 지역 기반을 다지고, 음악적 생태계를 구축하여 그 효과가 서울아레나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것이죠.

  

사진 1. 서울아레나 예상조감도

 

1·4호선창동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강렬한 원색의 컨테이너가 곧바로 눈을 사로잡습니다.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한 층을 올라가면, 색다른 복합문화공간이 시민들을 반깁니다플랫폼창동61의 중심부는 단연, 스탠딩 400석 규모의 공연장 '레드박스'인데요. 빨간색 컨테이너 두 개를 위아래로 이어붙여 만든 이곳은 락·힙합·블루스·재즈 등 다양한 장르 음악 위주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음향 기기와 악기가 세팅되어 있어, 작년 홍대에서 열렸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케이루키즈 기획공연 역시 언젠가 이곳에서 진행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박스에서는 의자를 설치해 150석 규모의 청소년을 위한 강연과 2층 회랑공간을 이용해서 패션쇼 또한 구상중이라고 합니다. 레드박스 옆 건물은 통로 형태의 '갤러리 510'으로, 주로 사진전이 열릴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6월 중순까지 조세현 사진작가님이 13년간 촬영해오신 사진들이 전시를 앞두고 있으며, 조세현 작가님의 전시가 끝난 후에는 현재 진행 중인 인물사진 공모전 <우리네 얼굴>의 당선작이 두 달간 전시된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서울아레나와 더불어 인물화, 초상화를 전시하는 '사진박물관'의 건립과 인물사진 위주의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진 2. 플랫폼창동612층 전경

왼쪽의 빨간색 컨테이너가 공연장 '레드박스', 중간에 위치한 계단 왼쪽 하얀색 컨테이너가 '갤러리 510'이다.

컨테이너 사이의 빈 공간은 '오픈 스페이스', 매주 수요일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3. 플랫폼창동61 개장 기념으로 진행되는 스마트폰 사진 공모전

당선작은 두 달간 플랫폼창동61'갤러리 510'에 전시될 예정이다.

 

갤러리와 공연장이 위치한 2층에서 한 층을 더 올라가 볼까요? 플랫폼창동613층에는 뮤지션을 위한 창작공간, '창동사운드 스튜디오'가 입주해 있습니다. 이 스튜디오는 신대철 씨, 이한철 씨, MC메타, 아시안체어샷,잠비나이, 숨 등 여섯 뮤지션의 작업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질 음악, 무척 기대됩니다.

 

그 밖에도 청소년 멘토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될 '워크숍 스튜디오',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될 '포토/패션/쿠킹 스튜디오', 패션샵 '믹샵' 등 다양한 공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요. 플랫폼창동61은 앞으로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 모두가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동북권에 뒤늦게 생긴 문화공간인 만큼, 무척이나 알차죠?

 


지난, 518일 수요일 플랫폼창동61의 오픈 스페이스에는 알록달록한 쿠션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시민들이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려 가볍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인 '수요일, 집에 가는 길 콘서트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지금 바로 소개하겠습니다. 


플랫폼창동61의 형형색색 컨테이너를 형상화한 쿠션들이 여기저기 배치된 모습은, 슬며시 웃음이 새어나올 정도로 발랄했습니다. 이날 시민들과 수요일 저녁을 함께한 뮤지션은 폭풍 같은 에너지를 지닌 밴드, '빌리카터'였는데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케이루키즈'2015년 선정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선보였던 팀이죠. 케이루키즈 오디션 공연과 기획공연에서는 무대 위에 드러눕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흥겨운 로커빌리를 연주했지만, 이날은 그보다 한결 차분하고 감성적인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Son House<DEATH LETTER> 커버, <I LOVE YOU>, 그리고 여행 중에 만난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FRENCH BOY>까지, 빌리카터는 최근에 발매한 앨범 <THE YELLOW> 수록곡 위주의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빌리카터가 연주하는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고 유쾌한 음악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하나 둘 발걸음을 멈추고 빌리카터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기 시작했는데요. 해가 저문 뒤 한결 시원해진 저녁 바람에 섞여드는 재즈 선율은 일상을 색다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지원 씨는 공연 당일이 518일임을 언급하며, "평소에도 자주 연주하는 곡이지만, 오늘 이 곡을 연주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면서 <친구야 가니>를 연주하기 시작했는데요. 김진아 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하모니카 연주 그리고 김지원 씨의 멜로디언과 이현준 씨의 드럼이 어우러지면서 '잃어버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4-5. "빌리카터"[..] 공연 모습

 

이어지는 곡은 '오월창작가요제' 참가곡이었던 <새벽의 노래>였는데요. 새벽은 사물을 또렷하게 바라볼 수 있는 낮도 아니고,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밤도 아니죠. 묘한 경계에 있는 '새벽'이라는 시간의 매력에 대한 곡이었습니다. 이후김지원 씨와 김진아 씨의 보컬 하모니가 돋보였던 <PAINLESS>, 그리고 멤버들이 서로 쳐다보면서 합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I DON'T CARE>가 이어졌습니다. 김진아 씨는 "오랜만에 창동에 왔는데, 플랫폼창동61이 생기니까 창동의 풍경 자체가 확 달라진 것 같아서 새롭다"고 소감을 밝히며, 다양한 아티스트와 매주 함께할 [..]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는데요. 이후 이날 연주했던 곡들보다 한층 강렬하고 흥겨운 마지막 곡과 함께, 첫 번째 [..]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 6. "빌리카터"[..] 공연 현장

많은 시민들이 빌리카터와 함께 색다른 수요일 저녁을 즐겼다.

 

복합문화공간을 꿈꾸는 플랫폼창동61에는 알찬 프로그램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창동61에는 다소 걱정스러운 시선이 머물기도 합니다. '스탠딩 400석 규모의 공연장에 맞추어 진행되는 장르 음악 위주의 공연, 그리고 인디적 색채가 강한 뮤지션들이 입주해서 만들어가는 음악적 생태계, 이 모든 것들이 과연 2만석 규모의 서울아레나로 이어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인데요.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결국 K-POP 위주의 대중음악으로 모든 것이 재편성되고, 결국 장르 음악은 또다시 갈 곳을 잃지 않겠냐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플랫폼창동61 측은 "기존 계획은 서울아레나가 완공되면 플랫폼창동61을 철거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플랫폼창동61이 예상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 현재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자리를 이전해서 사업을 계속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희망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5~6, 플랫폼창동61에서는 스튜디오 입주 뮤지션과 협력뮤지션들이 기획하는 '뮤직 큐레이션 콘서트', 장르 음악이 주를 이루는 '창동사운드 페스타', 뮤지션의 즉흥연주와 창작 실험이 이루어지는 '시나위 & 래그타임', 수요일, 집에 가는 길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콘텐츠가 시민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쿠킹·패션·포토 클래스도 계속 기획될 예정입니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플랫폼창동615년 후 모습이 궁금해지는데요. 플랫폼창동61이 서울 시민의 새로운 문화 터전으로 자리 잡기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홍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음악생태계가 새롭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속적인 발판이 되기를 바라면서,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계속해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더해봅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2. 플랫폼창동61 제공

사진1. 서울시 보도자료

사진3. 플랫폼창동61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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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2015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 뮤지션 발굴 육성 프로그램인 K-루키즈! 2015 K-루키즈 6팀은 7월 공개오디션을 시작으로 마지막 경연인 이번 파이널콘서트까지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경연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팀에게는 5백만원의 상금까지 주어지게 됩니다.

 2015년을 빛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K-루키즈의 마지막 경연, 그리고 영광의 대상! 그 주인공들을 영상에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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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움직여도 훅훅 지치는 날씨, 여러분은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아마 휴가나 방학을 이용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분들도 무척 많을 텐데요. 여기, 독특한 '음악'을 가지고 전국을 여행한 밴드가 있습니다. 홍광선(보컬), 김태우(기타), 이상민(기타), 박한(베이스), 최민석(드럼)으로 이루어진 5인조 밴드 폰부스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때로는 락발라드에서부터, 때로는 모든 관객을 콩콩 뛰게 하는 로큰롤까지. 그야말로 변화무쌍한 음악 장르에 자신들만의 시각을 반영한 이야기를 담아낸다고 합니다. 밴드 폰부스의 전국투어는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전국투어'로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중음악 1차 공연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열기가 엄청났던 전국투어 공연 현장을 만나보기 전에, 밴드 폰부스의 인터뷰를 먼저 만나볼까요? 공연 직전에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는 폰부스의 멤버 홍광선님, 김태우님, 그리고 박한님 이렇게 세 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공연 전에 바쁘실 텐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폰부스 음악 또는 공연의 매력을 직접 홍보해주실 수 있나요?


A. 네 반갑습니다. 일단 공연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요. 이렇게 공연 시간 내내 인생을 걸고 피를 토해내면서 공연하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 같아요. 그리고 음악적 측면에서 보자면, 다른 사람은 잘 하지 않는 시대적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 밴드의 특징인데요. 정리하자면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남들이 다루지 않는 주제의식이 저희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저희가 좀 잘난 것 같네요. (웃음)


Q. 혹시, 아직 폰부스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추천곡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3집 앨범 <Wonder>의 타이틀곡 <재클린>을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곡을 들다 보면 실제로 라이브에서 봤을 때 얼마나 더 신날지 기대감이 커질 거에요. 그리고 최근에 발매된 EP <장난>에 수록되어 있는 <파도에 꽃들> 역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곡을 듣고 '아 이 정도의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 이 정도의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두 곡은 무척이나 다른 음악 장르인데요. 저희는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앨범마다 분위기가 무척 다르거든요.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 저희의 장점 아닐까요. 저희의 앨범 안에서 여러분의 기분, 또는 취향에 맞는 곡을 고를 수 있다는 거요.




Q. 폰부스의 이번 전국투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음악 공연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었는데요. 이 사업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주변의 추천인가요, 아니면 밴드 멤버들 본인의 결정인가요?


A. 인디밴드는 아무래도 자본력이 부족하다 보니, 공연을 계획할 때 현실적으로 재정적 부분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진흥원의 지원 사업에 선정된다면 좀 더 수월하게 공연 콘텐츠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지원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회사 대표님이 강력하게 추천하시기도 했습니다.(웃음) 사실, 작년에는 탈락했어요. 작년에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모든 지원사업, 심지어 해외공연 지원사업까지 다 지원했는데 모조리 탈락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잘 됐더라고요. 최종 선정 결과를 알고는 정말 깜짝 놀랐죠.


Q. 작년에도 지원하셨다는 사실은 몰랐네요. 올해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혹시 지원사업에서 선정되지 못했을 경우, 전국투어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었을까요?


A. 선정되지 않았다면... 전국투어를 아마 못 하지 않았을까요. (웃음) 전국투어는 힘들었을 것 같고, 서울에서 단독공연 한 번만 개최하는 식으로 방향을 대폭 수정했을 것 같습니다.


Q. 최종 선정된 것이 정말 다행이네요. 혹시 지원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팀은 어떤 지원을 받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조금 복잡한 부분인데요. 아무래도 모든 지원은 금전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고 할 수 있죠. 저희가 예산안을 짠 후, 여기서 자기부담금 삼십 퍼센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지원받는 방식인데요. 많은 부분을 지원받기는 하지만, 할당된 자기부담금을 꼭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전체 예산안이 커지거나, 프로젝트가 많이 커지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공연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는 측면인 것 같기도 해요.




Q. 이번 전국투어를 위해, 기존 공연과는 조금 색다르게 준비한 것이 있나요?


A. 진흥원의 도움을 받아서, VJ와 함께 이번에 공연하는 모든 곡의 영상을 만들었어요. 항상 큰 공연을 기획할 때마다 이것저것 상상해 보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그에 비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엄청나게 적어요. 영상도 그렇고, 무대 장치도 그렇고. 그래도 이번에는 많이 실현된 편이에요. 이번에 만들어진 영상 중에서, 저는 <파도에 꽃들> 영상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팬들이 함께 참여했다는 데에 의의도 있고, 영상도 무척 예쁘게 나왔어요.


Q. 부산부터 시작해서 대구, 광주, 그리고 전주까지 전국을 투어하셨는데. 공연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서울까지 오기 부담스러웠던 팬분들, 자기 지역에 와주기를 기다렸던 팬분들을 만난다는 게 전국투어 기간 내내 신기했어요. 팬들이 저희에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을 때는 저희가 오히려 황송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저희야말로 팬분들께 그 인사를 똑같이 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처음 보는 클럽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공연한다는 것이 참 신기했어요. 각 지역에서 공연할 때마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이었구나, 정말 먼 곳이구나'하는 것을 느꼈는데요. 실질적인 거리감보다, 지방 클럽에서 공연하기까지의 그 과정이 더 힘들고 멀게 느껴져서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 전국 투어에 와 주신 관객들과 이 투어를 가능하게 해 주신 진흥원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어요.


Q. 서울 공연을 끝으로 전국투어가 모두 끝나는데, 투어를 마치는 소감 역시 남다르실 것 같아요.


A. 사실 전국투어는 지방 공연에서 끝났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건 서울 컴백 공연 같고요. (웃음) 그래도 큰 공연을 한 번 해냈다는 데서 오는 뿌듯함이 있죠. 두 주에 걸쳐 금요일 토요일마다 매일 스무 곡씩 연주하다 보니, 저희 레벨이 한 단계 오른 것 같기도 하고요.




7월 18일 토요일,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프리즘홀에서 열렸던 폰부스의 단독 공연은 이번 전국투어를 마무리하는 서울 공연이었습니다. 앞날이 기대되는 풋풋한 고등학생 밴드 'the 45s'의 오프닝 게스트 공연이 끝난 후, 이날 주인공인 폰부스의 공연이 시작되었는데요. 폭발적인 에너지와 숱한 공연으로 쌓인 노련미의 앙상블이 특히 돋보이는 공연이었습니다.  폰부스의 노래 중 <1, 2, 3, 4, 5, 6, 7>, <바코드>, <Revolver> 등 가장 신나는 곡들을 연이어 들려주신 덕분에 시작과 동시에 프리즘홀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그리고 평소 팬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 폰부스답게, 이날의 공연 역시 팬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 있었는데요. 전국투어 티켓이 오픈했을 때, 관객들은 공연을 예매하면서 그 지역에서 가장 듣고 싶은 노래를 추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1위를 차지한 곡들을 셋리스트에 꼭 넣어서 들려주셨다고 하는데요. 서울 공연에서 1위를 차지한 곡은 바로 <미스터 루돌프>였습니다. 사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시즌 노래이기 때문에, 한여름에는 듣기 힘든 곡인데요. 사전 투표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덕분에 이날 관객들은 눈 내리는 영상을 배경으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파도에 꽃들>의 영상 역시 팬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는데요. 팬들이 직접 쓴 손글씨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영상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곡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곡으로, 가사가 무척이나 인상적인데요. 이 곡이 연주되는 동안 손글씨로 쓰인 가사가 무대 뒤 스크린에 가득했던 덕분에, 마음 아픈 가사를 한 번 더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일전에 손글씨 모집 공지를 봤을 때, 제 글씨체에 자신이 없던 터라 공식 영상에 쓰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참여를 포기했었는데요. 각 소절마다 개성 담긴 필체로 스크린에 상영되는 것을 보면서, 섣불렀던 제 선택이 무척이나 아쉬웠습니다. 



공연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무대 뒤편에 설치된 스크린이 조금 작았다는 건데요. 물론 무대 뒤편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프리즘홀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스크린이 조금 더 컸다면 열심히 준비한 영상의 효과가 더 극대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나는 로큰롤과 차분한 락발라드를 자유자재로 오가면서 객석 전체를 휘어잡던 폰부스는 공연 말미, <재클린>, <Got A Chance> 등을 연주하며 다시 한 번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강렬한 조명과 미러볼 아래에서 관객들 역시 내일은 없다는 듯 환호를 지르고, 정말 마음껏 뛰어놀았습니다. 


단독공연에서 폰부스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두 시간 삼십여 분 동안 무려 스물다섯 곡을 선보였는데요. 다소 긴 시간이었지만 잠시도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무척이나 강한 무대였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무대를 뛰어다녔음에도 흐트러짐 없이 고음을 뽑아내는 홍광선 님의 보컬과 모든 멤버들의 탄탄한 연주 실력, 그리고 균형 잡힌 사운드 밸런스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이날 공연을 진행했던 프리즘홀의 스태프들 역시 "최근에 봤던 밴드 중에서 최고"라면서 폰부스의 실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함께했던 모든 관객들 역시 한마음이지 않았을까요? 


멤버들 간의 완벽한 합을 자랑한 폰부스의 공연 비결은 아마도 멤버들의 노력과 수많은 무대 경험일 텐데요. 현재 폰부스는 주로 홍대 인근의 클럽을 중심으로, 거의 매주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는 31일 금요일, 홍대 클럽 타(打)에서 <라이브 클럽데이>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또한, 이번 공연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아예 다른 콘셉트의 공연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가을에 열릴 예정인 <트리퍼사운드 레이블 콘서트>에서는 폰부스의 어쿠스틱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날, 공연 시간 내내 쏟아내는 폰부스의 에너지에 반하셨다면, 어쿠스틱 공연은 분명 폰부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에 도전하는 폰부스의 모습은 정말 멋짐, 그 자체였습니다. 여러분, 폰부스 공연 보러 오세요 : )


ⓒ 영상 출처

영상 . Youtube 채널 트리퍼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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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김 없이 가진 것을 탕진하라! 복합 문화장터 탕진시장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5.06.18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탕진'. 국어사전을 보면 '재물 따위를 다 써서 없앰 / 시간, , 정열 따위를 헛되이 다 써 버림'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요이렇게 보면 부정적인 어감을 지닌듯한 이 단어를, 열정과 즐거움으로 바꾸어놓은 행사가 있습니다. '가진 것을 낭비하라'는 타이틀로 개최되었던 탕진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일요일 오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무에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음악 관련 물품들을 사고팔기도 하고, 공연을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탕진의 즐거움을 함께했는데요. 공연과 마켓이 결합한 독특한 형태의 복합 문화장터, 탕진시장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인정 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5년 대중음악 1차 공연지원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탕진시장의 모습이 어땠는지 함께 돌아볼까요?

 



레이블 러브락컴퍼니가 주최한 행사답게, 러브락컴퍼니 소속 밴드들을 좋아하는 팬들이 제작한 MD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밴드의 로고가 들어간 손수건, 실리콘 팔찌, 노트, usb, 물병에서 라이터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했는데요. 모두 소량씩 제작되었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기도 하고, 팬들이 제작한 상품이기에 팬들의 니즈(needs)가 직접 반영되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었습니다. 이날, 손수건을 제작해오신 김응경 님은 "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마음 놓고 만들겠느냐"는 생각에 탕진시장의 상인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손수건을 거의 팔십여 장 준비했는데,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거의 완판되었다고 즐거워하셨습니다.



누구나 셀러로 참여 가능했던 탕진시장답게, 아티스트 또는 레이블이 셀러로 나선 경우도 있었는데요. 가장 독특했던 판매상품은 바로 러브락 X-File이었습니다. 노트북에 러브락컴퍼니 소속 밴드 멤버들의 사진이 희귀사진부터 리즈 시절 사진, 야한 사진 등으로 분류되어 1,000원부터 4,000원까지 가격이 책정되어 있었는데요. 노트북으로 사진을 구경한 후, 소장하고 싶은 사진이 있으면 값을 치르고 해당 폴더의 사진들을 e-mail로 전송해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뒤뜰에서는 일렉트릭 뮤즈 레이블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온 광경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김목인 님의 모습이었습니다. 캐리어에 책을 가득 담아온 김목인 님은, 행사 도중에 가족이 놀러 왔다며 연신 즐거워하셨는데요. 쏙 빼닮은 부녀의 무공해 웃음에, 지나가던 사람들까지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발길을 멈추고 인사를 하던 도중, 옆 부스에서 가위, 바위, ! 하는 흥겨운 소리에 고개를 돌렸는데요. 바로 옆 부스에서는 '시와, 이아립, 강아솔을 이겨라!'라는 주제로 가위바위보가 한창이었습니다. 이아립 님은 아무리 집을 둘러보아도 팔 게 없었다면서, 우리의 손이라도 팔자! 하면서 3 2선승제의 가위바위보 게임을 기획하셨다고 해요. 사람들에게 이기는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마련한 자리인데뜻밖에 자신들을 이기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웃음을 터뜨리셨습니다.


▲  후끈함이 가득! 치열한 승부, 가위바위보 대결 모습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 자리에 공연이 빠질 수는 없겠죠? 뒤뜰의 뮤즈상회, 그리고 지하의 로큰롤장터 이렇게 두 곳의 스테이지에서는 번갈아가며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뮤즈상회에서 진행된 이아립 님의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기타 하나, 앰프 하나로 진행하는 공연은 무척이나 따뜻하고 친근했습니다. 관객들이 삼삼오오 아티스트 주변에 둘러앉아 노래 소리와 기타 선율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은 나른한 봄날, 서울 교외로 소풍을 온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어요. 또한, 무대 뒤편으로 보이는 울창한 나무의 모습과 어우러져, 한 편의 화보를 보고 있는 듯한 신비로움도 느껴졌습니다


이아립 님이 앵콜곡을 노래하던 도중, 시와 님과 강아솔 님은 노래 가사를 따라 하는 대신, 박자에 맞춰 "가위-바위-, 가위-바위-"를 외쳐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홍보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이아립 님의 무대가 끝난 뒤에는, 가위바위보 부스 앞에 그 어느 때보다도 긴 줄이 이어졌어요. 뜻밖의 상황에 너털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가위바위보 결과에 다 같이 기뻐하고 다 같이 아쉬워하면서, 뒤뜰에서는 그렇게 가족적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지하 로큰롤장터에서는 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공연이 진행되었는데요. 쿵쿵 울리는 드럼 소리에 계단을 내려가 보니, 로다운 30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었어요. 강렬한 빨간색, 파란색, 자주색 조명을 배경으로 세 명의 멤버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실로 막강했는데요. 지하에서 밴드셋으로 공연되다 보니, 익숙한 홍대 라이브클럽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관객들 역시 음악에 맞춰 헤드뱅잉을 하기도 하고, 몸으로 박자를 맞추며 공연을 즐겼는데요. 앞줄의 관객들은 흥겨움에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답니다.



사실 이 날 탕진시장의 많은 부분은 유투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는데요. 중계되지 않은 부분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2층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던 비밀 영상이었습니다. 비밀 영상의 정체는 바로, 2013년에 녹화되었던 MNET <MUST 밴드의 시대>의 결선 무대에서 선보였던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라이브 영상이었어요. 사실 이 날,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파워풀한 연주와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영예의 1위를 거머쥐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녹화 다음 날, 멤버들이 대마초 혐의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고, 이에 따라 밴드 활동 중지를 선언하면서 이 영상은 영영 전파를 타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1년여의 자숙 기간 끝에 활동을 재개하고, 이제는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서, 만약 이 영상이 방송되었더라면 정말 파격적이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일반 방송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허가되지 않는 목마 타는 관객, 그리고 음악에 맞춰 서핑을 즐기는 관객들의 모습이 그대로 촬영되어 있었기 때문인데요방송 카메라로 촬영되어 깔끔한 음질과 화질,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공연 문화미친 듯이 열정적이었던 당시의 현장 분위기에 저는 완전히 압도되었습니다다만, 비밀 영상이 애초 계획보다 조금 길어지면서 영상 상영 시작이 조금씩 변경되었는데요. 사전에 공지된 시간에 맞춰서 2층 영화관으로 올라갔다가 허탕을 치고 다시 내려오는 관객들을 보면서, 상영 시간이 조금 더 정확하게 지켜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옥상에 있는 정육식당에서는 야외 바비큐 파티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탕진시장에 대해서 "소풍이나 MT를 온 것 같아서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고, "어두운 공연장에서만 관람하던 밴드 공연을 이렇게 만나니깐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고, 무척이나 색달랐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홍대 밴드씬 전체가, 화창한 날에 야유회를 놀러 나온 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했고요. 다만, 모든 부스에서 현금 결제만 가능했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현금이 부족해서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특히 요즘은 카드 결제가 일반적이다 보니, 사전에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라는 공지가 있었거나, ATM 기기가 근방에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날, 탕진시장에서 제 지갑과 통장은 말 그대로 탈탈 털렸는데요. 스트레스 또한 모조리 탕진한 것 같아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페이션츠의 보컬 조수민 님은 탕진시장의 주최측 러브락 컴퍼니를 '소속 아티스트 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음악씬 전체에서 움직임을 만들어가는 특이한 포지션의 레이블'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인생은 사랑과 록뿐이라고 외치는 러브락 컴퍼니의 다음 움직임도 기대됩니다.


ⓒ 영상 출처

유투브 채널 owho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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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밴드의 내일을 위해 'STEEL FACE RECORDS'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5.06.12 16:4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올해로 한국 인디밴드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준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디밴드의 레이블 중 활동적이고 개성있는 레이블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스틸 페이스 레코드'인데요~!

올해로 4년째 정주행을 하고 있는 스틸페이스레코드의 대표 조수민씨는 펑크락밴드 페이션츠의 베이시스트/보컬로 10년 이상 좋은 음악 콘텐츠를 창작 중입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 인디밴드 음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영국의 권위있는 국제 음악 축제인 '리버풀 사운드 시티 페스티벌'의 쇼케이스 '코리안 스테이지 인 리버풀'에서 관객들을 매료시켰지요~! 오늘 6월 12일 단독콘서트를 하는 페이션츠의 조수민씨의 인디밴드 이야기를 확인해 볼까요~?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6기 최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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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홍대 클럽 드럭에서는 너바나의 멤버 커트코베인의 사망 1주기 추모공연이 열렸습니다. 한국 인디 음악씬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인데요.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한국 인디씬이 20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특별한 순간인만큼, 한국 인디 20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발매 소식이나 서적 출판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데요. 상상발전소에서는 한국 펑크씬의 큰 주축을 담당하는 레이블, 스틸페이스 레코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스틸페이스 레코드는 페이션츠의 보컬 겸 베이스 조수민 씨가 2010년 설립한 레이블인데요. 페이션츠, 카크래셔, 다이브스, 배드트립, 스윈들러즈 등 펑크씬에서 주목 받는 뮤지션 다섯 팀과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그리고 공연 스태프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감성으로 똘똘 뭉친 아티스트 위주의 창작 집단입니다. 스틸페이스 레코드와 밴드 페이션츠, 그리고 한국 인디씬에 대한 솔직한 심정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 주신 조수민 님과의 인터뷰, 지금 공개합니다.


◎ 가장 솔직한 음악, 펑크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본인 소개 부탁 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스틸페이스 레코드의 오너, 그리고 페이션츠 보컬 겸 베이스 조수민입니다.

스틸페이스 레코드는 미래 지향적인 태도를 지향하는 레이블이고요. 하지만 최신 조금 유행에는 조금 둔감한 창작자 집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 펑크씬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이 각자 전문 분야가 생기면서 이제는 레이블에서 모이게 되었는데요. 음악가도 있고, 디자이너도 있고, 다방면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밴드 페이션츠는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3인조 하이브리드 펑크록 밴드인데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해외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스틸페이스 레코드에는 펑크락 밴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펑크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A. 솔직함이죠.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겁니다. 남들에게 사랑 받는 것도 물론 좋지만, 그것만 신경 쓰면 밴드 생활이나 삶이나 모두 어려워지거든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그렇게 해탈하며 내가 원하는 대로 편하게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Q. ‘펑크’ 하면 막연하게 시끄럽고 센 음악 아니냐는 편견이 있는데요. 이런 편견이 있는 사람에게 ‘펑크의 매력이 이것이다’라고 어필한다면? 그리고 펑크 입문곡을 함께 추천한다면 어떤 곡이 좋을까요?


A. 에이, 시끄럽긴 시끄럽죠. (웃음) 그건 맞습니다. 그런데 시끄러운 재미가 있어요. 착한 척 하는 사람들이 알고 보면 나쁜 경우가 많잖아요. 그와 반대로, 펑크는 시끄럽다고 광고를 하기 때문에, 딱히 겉과 속이 다르고 그러지는 않아요. 그 사운드에 젊은이의 진심과 즐거움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펑크 초심자에게 추천하는 곡은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 그 정도가 좋을 것 같아요. 중급자용 추천곡은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byebye planet>입니다. 


Q. 펑크하면 파워코드로 진행되는 일렉기타가 제일 먼저 생각나기 마련인데요. 페이션츠의 악기에는 기타가 아예 없고, 그 대신 키보드가 있어요. 페이션츠의 음악에서 키보드는 어떤 역할일까요? 


A. 저랑 드 치는 친구가 펑크록 8비트 리듬파트를 달려가기 때문에 저희 곡에 펑크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것 같고요. 거기에 더해지는 키보드는 페이션츠의 음악을 경쾌하고 즐겁게 해주는 역할이죠. 한층 더 풍성한 키보드 선율 덕분에 저희 음악이 다른 펑크음악에서 조금 더 차별화되는 것 같아요. 사실, 키보드라는 악기의 역할이라기 보다는 플레이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보드로 우울한 음악을 하는 사람도 많잖아요. 플레이어의 성향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악기 그 자체 보다는 연주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청춘 문화를 위한 전진기지, 스틸페이스 레코드


Q. 스틸페이스 레코드 소속 뮤지션을 발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밴드를 발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밴드를 먼저 스카웃하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들어오고 싶다는 의사를 먼저 밝히는 밴드 중에서만 선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밴드들이 회사에 전적으로 기대기 보다는, 여러 레이블을 찾아보고 난 후에 자신들이 원하는 회사에 찾아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Q. 그렇게 밴드들이 찾아오면, 그 다음에는 밴드의 열정을 보나요, 아니면 음원이나 라이브로 평가하나요? 아니면, 또 다른 기준이 있을까요?


A. 보내주신 모든 자료는 꼼꼼히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레이블 성향이 좀 센 편이기 때문에 자료를 보내오는 밴드가 많지 않기도 하고요. 스틸페이스 레코드와 함께 하는 밴드는 일단, 자립심 있는 밴드여야 합니다, 밴드랑 회사는 서로 강점을 합쳐 나아가야 해요. 자생하지 못한다면, 회사가 도와줘도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겁한 태도를 가진 밴드는 받지 않아요. 스틸페이스 레코드를 동물원이라고 치면, 쥐, 뱀, 곰 등 다양하게 키우는데 박쥐는 안 키우고 싶은거죠.



Q. ‘비겁하다는 것’의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가요?


A. 자신이 노력하거나 성취한 것보다 더 나은 대우를 원하는 거죠. 정당하지 않은 대가를 바라는 친구들이요. 또는 회사를 자주 바꾸고 다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좀 의리가 있고 뚝심이 있고 자생력 있는 밴드가 좋아요


Q. 레이블을 이끄는 입장에서 힘든 점은 없나요? 


A. 소속 밴드가 해체할 때 가장 힘이 듭니다. 정말 좋은 밴드고 음악도 좋은데 현실에 부딪혀서 해체를 했을 때, 레이블 오너로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습니다. 좀 더 널리 알려주지 못한 것 같아서 자책감을 느낄 때. 그 때가 가장 힘들고요. 다른 때는 재미있어요.


◎ 한국 인디씬에 대한 생각


Q. 다양한 음악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이지만, 인디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어쿠스틱이나 모던 락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펑크 음악이 주목 받으려면 아티스트와 대중은 각각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취향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점에 관해서는 딱히 불만이 있지는 않아요. 다만 펑크락이 더 많은 사랑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모방을 하다 보니 결국 자신만의 경쟁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펑크 밴드들은 대중적인 요소를 신경 쓰기 보다는, 그냥 독자적인 매력을 가진 강력한 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대중의 입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공연이나 음악에 대해 무엇보다 많이 표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밴드를 하다보면 검색 능력이 굉장히 향상되는데요. 늘 검색해 보면서 더 많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Q. 한국의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와 페스티벌은 몇몇 대기업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불합리한 유통 구조, 잘못된 관행 정착, 또는 일부 밴드 위주의 라인업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대기업 위주로 음악 시장이 좌지우지 되고 있다면서, 주최측을 악역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사실 저는 페스티벌, 또는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를 만드는 대기업들이 잘못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 안에서도 무엇인가 잘 해 보려고 하는 구성원들이 숨어서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인데요. 물론, 음악 사업을 주도하는 특정 기업들이 음악가들에게 불리한 행동을 종종 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 주의 추천 앨범 소개, 내한 공연 기획 등 여러 프로젝트가 섞여 있어서 대기업 전체를 욕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기업들 역시 응원하고 있고. 그들의 힘이 커지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이 일단 이렇게 잡혔으면 계속 노력해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단계로 넘어가야죠. 무조건 맞서 싸우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Q. 직접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A. 생각만 해도 좋은데요. (웃음) 우선, 상수동에 있는 당인리 발전소에다가 메인 무대 2개랑 조그맣고 재미있는 무대 1개를 설치하고 싶어요.  좋아하는 한국 아티스트들이랑은 이미 공연을 같이 하고 있어서, 안 해본 팀을 꼽자면 삐삐밴드랑 같이 해보고 싶고요. 제가 70년대 펑크 록 밴드 좋아하거든요. 섹스 피스톨즈, 라몬즈 등의 해외 밴드들도 부르고 싶어요. 보통 내한하면 올림픽이나, 잠실 학생체육관, 또는 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데요. 홍대 야외무대에서 내한공연을 하면 색다를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잔다리 페스티벌을 가장 좋아하거든요. 페스티벌 자체가 홍대에서 열리기도 하고,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인디씬을 부흥시키겠다! 하는 대의가 있기에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잔다리에서 공연을 잘 하면 외국도 보내주고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흐름을 만들어서 지속적인 에너지를 이어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제가 페스티벌을 만든다면, 그런 모습이 아닐까요? 


◎ 미래로 가는 펑크락, 페이션츠


Q. 2년 연속 리버풀 사운드 페스티벌에서 공연하셨는데요. 어떤 경로로 영국에 진출하신 건가요?


A. 2013년 잔다리 페스티벌에서 스틸페이스 레코드에서 옥상 공연장을 운영했어요. (스틸페이스 루프탑 스테이지, Steel Face Rooftop 3639). 다른 공연장들은 다 지하에 있거나, 라이브 클럽인데 옥상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니깐 신기했는지 이 공연장에 리버풀 사운드 시티의 오너, 데이비드 피칠링기(David Pichilingi)가 방문했습니다. 피칠링기가 직접 잔다리 페스티벌을 둘러보고, 그 중 리버풀에서 공연했으면 좋겠다 하는 팀을 선정하는 시스템인데요. 그 날 옥상에서의 공연 이후, 저희도 그 중 하나로 선정됐어요. 그래서 2014년에 처음 리버풀에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관객들이 텀블벅으로 비용을 후원해 주셨어요.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리버풀에서 다시 한 번 공연하고 싶어서 지원했어요. 그리고 나서 자비로 가려고 알아보는 중이었는데, 선정된 한국 밴드 3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해 준다고 하셔서 지원을 받게 됐어요. 그리고 러브락컴퍼니 매니저 분들이 스태프로 같이 참가해 주셨는데, 그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영상 1. 리버풀 사운드 시티에서의 페이션츠 공연 영상


Q. 영국의 공연 문화는 한국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영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만 소개해 주세요.


A. 제가 영국에서는 9번 공연했고, 한국에서는 10년 동안 공연을 해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해요. 하지만 차이점이 분명히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요. 한국 페스티벌 관객들은 사전 정보를 바탕으로 이 팀을 보겠다, 이 팀을 보겠다 이렇게 정해서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영국 페스티벌의 관객들은 그렇지 않아요. 누구 볼거야? 하고 질문을 하면, 난 모르는 밴드들을 볼거야! 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에게 말을 많이 걸어요. 최근 들어 한국에서는 밴드를 평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요. 찬양하거나 비하하거나. 그래서 약간의 칸막이가 존재한다는 느낌도 받는데, 영국은 그냥 사람과 사람으로 만나는 느낌입니다. 저희는 이미지 관리를 따로 하지 않거든요. 관객들과 대화하고, 감상을 함께 나누는게 재밌어요. 


그리고, 런던과 리버풀에 이은 영국 투어 마지막 공연이 코리아 록 스테이지였는데요. 런던이나 리버풀에서 기차로는 2시간이 걸리고, 차를 타면 4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거든요. 그런데 런던이나 리버풀에서 저희 공연을 보셨던 분들께서 그 곳까지 찾아와 주셨어요.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Q. 페이션츠가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18>이 인디 차트에서 무척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K-Indie 차트 vol.53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고, 매거진 'bling'의 6월호에서 Macho's Choice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과는 별개로, 사실 많은 뮤지션들이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정규 앨범 발매에 대한 페이션츠의 고민은 없을까요?


A. 솔직히 음반, 음원으로는 수익이 돌아오지 않아요. 마이너스 행위죠. 공연으로도 충당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요. 그러다보니 이제는 디지털 음반을 만드는 밴드도 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직업을 병행하는 밴드 멤버들도 많습니다. 사실 우리 팀의 키보디스트 혁장이도 사운드 엔지니어 일을 부업으로 하기도 했었어요. 그래도 어찌 되었든, 스틸페이스 레코드, 그리고 페이션츠는 정규앨범 발매를 계속 이어갈 겁니다.


◎ 페이션츠, 그리고 스틸페이스 레코드의 미래


Q. 레이블을 이끄는 입장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소속 밴드를 락스타로 만들기 보다는, 지나간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떤 밴드가 해체하더라도 그 밴드의 자료를 계속 간직하고 싶어요. 밴드가 해체하고, 공식 SNS나 홈페이지가 문을 닫으면  역사가 통째로 사라지는 것 같아서 참 아쉽거든요. 그렇게 아카이빙을 계속해서, 해체한 밴드라고 해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요. 그렇게 밴드씬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만들어지고, 그 흐름의 가운데에 제가 있는 것이 참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현재 준비 중인 상상마당 단독공연에 대해서 홍보해 주세요.


A. 새 앨범 <18> 발매 기념으로, 신보 수록곡 전곡을 공연합니다. 또한 이번 공연은 비주얼 아티스트, 그래픽 아티스트와 함께하는데요. 팝 펑크 영상과 음악이 결합된, 색다른 형태의 공연이 될 것 같아요. 펑크록 공연에서는 흔치 않은 시도인데요. 이번 공연은 대형 led를 사용해서 진행됩니다. 또한, 음악에 맞춰 라이브 디제잉도 같이 할 예정인데요. 정말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시안체어샷, 다이브스(소속팀)가 함께하는데요. 친구들과 동료들이 함께 주최하는 파티에, 관객 여러분도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셔서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시각적, 사운드적 요소에 집중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인디', '펑크' 하면 주류 문화에 대항하는 개념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새로운 관점을 깨달았는데요. 현 제도를 불평하기 보다는, 그 제도를 최대한 이용해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뷰 내내 조수민 님의 열정이 기자단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서, 무척이나 기분 좋은 인터뷰였어요. 영국의 대표적인 음악 뉴스 사이트 gigwise.com은 페이션츠의 캐번 스테이지 공연을 리버풀 사운드시티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선정했는데요. 저 또한 사운드홀릭 페스티벌에서 페이션츠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푹 빠져서 단독 공연을 무척이나 기대 중입니다. 페이션츠의 정규 2집 발매 기념 단독 공연은 바로 오늘, 6월 12일 금요일 오후 8시에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다고 해요. 티켓 현장구매도 가능하다고 하니, 오늘 밤은 세계로 나아가는 페이션츠의 열정과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출처

표지사진 스틸페이스 레코드 제공


ⓒ 영상 출처

영상 스틸페이스 레코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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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