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돌파하는 유재석의 새로운 도전

상상발전소/콘텐츠이슈&인사이트 2018.11.12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미지 출처 : tvN<범인은 바로 너!> 스틸컷


MBC <무한도전> 종영 후 유재석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모아졌다.

유재석은 놀랍게도 방송사가 아닌 넷플릭스의 신작,

<범인은 바로 너!>에 출연을 결정했다

넷플릭스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영상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신흥 강자다.

<범인은 바로 너!>는 그런 넷플릭스와 한국 대표 예능인 유재석의 만남으로

크게 주목 받았다. 또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추리 코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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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재근(방송평론가)


이미지 출처 : tvN<범인은 바로 너!> 포스터 & 방송, Netflix


하지만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다. 기존의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제작 노하우를 충분히 갖춘 스타 PD들까지 가세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처음엔 워낙 이슈몰이를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찾아봤지만, 신선한 느낌을 주지 못했고 지속적인 시청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는 유재석 위기론으로 이어졌다. 국민MC 유재석의 위상을 확실하게 떠받쳤던 <무한도전>의 공백을 신작으로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종영 전 출연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또한 유재석과 종편의 만남으로 주목 받았지만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그 후 <범인은 바로 너!>마저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유재석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유재석이 MBC에서 장기간 진행했던 토크쇼 <놀러와>는 이미 종영했고, KBS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피투게더>도 위기를 맞았다. SBS <런닝맨> 정도가 유재석 예능으로 현재 인기를 누리는 유일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런닝맨> 조차도 전성기의 화제성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서 유재석 위기론이 더욱 힘을 얻는다.



물론 아무리 위기론이 나와도 유재석의 위상은 공고하다. <시사저널>이 매년 발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방송·연예계 부문에서 유재석이 4년 연속(2015~2018년) 정상을 차지했다. 올해도 지목률 40.4%로 2위인 방탄소년단(지목률 12.5%)을 압도했다. 이 부문 10위권에 4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린 이는 유재석이 유일하다. 올해 강호동의 지목률은 9.8%, 신동엽은 3.2%, 김구라는 3.0%였다. 그야말로 경쟁자 없는 독주체제인 것이다.


이렇게 유재석 독주가 이어지는 것은 대중들에게 워낙 호감형 이미지로 자리 잡은 덕이 크다. 그는 상대를 공격하는 진행 패턴보다는 배려하는 이미지가 강하고 다른 예능 MC들과 달리 사적인 구설수에 휘말린 적도 없다. 오히려 유재석은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는 ‘파도남’ 이미지가 강하다. 이러니 국민 호감 MC의 위상을 잃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는 해도 유재석의 위상이 과거에 비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의 입지가 워낙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많이 흔들려도 여전히 톱의 위치에 있지만, 과거에 비해선 약화됐다.


이미지 출처 :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트렌드도 변했다. 유재석은 SBS <X맨>(2006~2007) 등 기존 예능 포맷의 진행으로 최고 MC 반열에 올랐고, MBC <무한도전>(2006~2018)과 SBS <패밀리가 떴다>(2008~2010) 등 리얼버라이어티에 출연한 이후로 국민MC에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리얼버라이어티 진행 능력은 압도적이었다. 리얼버라이어티는 기존 예능의 MC중심 수직적 체제를 깨고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선보였다. 많은 카메라들 앞에서 다수 출연자의 돌출행동과 예측불허 환경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극한의 임무가 MC에게 주어졌다. 유재석은 거기에서 발군이었다. 물 흐르듯 다수를 지휘하는 수평적 리더십, 출연자들의 돌발행동에서 그때그때 웃음 요소를 뽑아내는 코미디 감각, 야외에서 일반인들과의 접촉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소통능력 등을 선보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유재석을 유일무이 국민MC로 만들었다.


최근 예능 트렌드가 된 '관찰 예능' 프로그램


그랬던 트렌드가 리얼리티로 넘어갔다. 요즘엔 그저 출연자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카메라가 관찰만 하는 이른바 ‘관찰 예능’이 인기를 끈다. 관찰 대상은 주로 출연자들의 사생활이다. 혼자 사는 모습, 아이 키우는 모습,여행하는 모습, 부부가 생활하는 모습, 장인장모를 모시는 모습, 친구와 노는 모습 등 다양한 사생활을 시청자가 엿보는 형식이다. 이런 형식에선 MC가 설 자리가 없다. 최근엔 또 요리사, 작가, 정치가 등 전문가들의 예능 진출도 활발하다. 이러다 보니 기존 예능의 입지가 전반적으로 축소됐고, 유재석도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유재석은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종편인 JTBC에 진출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선보인 것이 그 신호탄이었다. 뒤이어 <범인은 바로 너!>가 나왔다. 현시점에서 유재석 출연작 중 과거의 포맷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런닝맨> 단 한 편에 불과하다. <해피투게더>는 전면 개편에 들어간다. 오랫동안 유재석과 짝을 이뤘던 박명수까지 하차했다. 고정 시청자층이 탄탄한 <런닝맨>을 제외하고, 그야말로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케이블 채널에도 진출했다. tvN과 손잡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선보인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재석과 조세호가 거리를 걸으며 만난 시민들과 퀴즈쇼를 펼친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설정이 <무한도전>의 ‘잠깐만’ 특집과 비슷하고 유재석과 조세호의 조합도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아직 방영 초반이기 때문에 앞으로 포맷을 보완해 완성도를 높일 가능성은 남아있다.


JTBC 신규 예능 <요즘애들> (11월 방영 예정)


이외에도 유재석은 오는 11월 방영을 목표로 JTBC와 <요즘 애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쓰인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문구에서 착안, 이른바 Z세대(Generation Z)라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이 제작한 영상을 보며 세대간 소통을 시도한다는 설정이다. SBS와도 <아름다운 가을마을, 미추리>라는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버려진 땅에 10인의 연예인들이 궁극의 유토피아를 건설해 살아가는 내용이라고 알려졌다. 제작진은 기존에 보지 못했던 ‘탈장르’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의 다양한 도전이 진행되는 것이다.


유재석은 상당기간 <무한도전>, <놀러와>, <해피투게더>, <런닝맨> 이 4작품에 묶여 다른 시도를 하지 못했고 그래서 정체됐다는 느낌을 줬다. 그 사이 예능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존 예능 전체가 위기를 맞았고, 유재석 출연작도 2편이 사라졌다. 유재석 입장에선 새로이 다양한 시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큰 성과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유재석의 시도가 의미 있는 것은 그가 덮어놓고 잘되는 코드만 따라 가지 않기 때문이다. 리얼리티 광풍이 몰아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은 그런 검증된 성공요소를 멀리 하고 새로운 설정에 도전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깜짝 히트곡을 내고 사라진 옛 가수들을 발굴하는 내용이었고, <범인은 바로 너!>는 추리 예능이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시민과 함께 하는 퀴즈쇼다. 앞으로 시작할 작품들도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모험적인 시도들이다. 바로 이렇듯 남들 다 하는 것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길에 도전하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MC로서 특별한 위상을 인정받는 것이다. 유재석의 도전이 모두 성공을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예능 장르가 획일화되는 이때 국민MC의 다양한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유재석 & 김태호 PD (이미지 출처 : JTBC & MBC)


유재석의 향후 입지를 좌우할 수 있는 이슈가 남아있다. 바로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복귀다. <무한도전> 시즌2이든 아니면 다른 신작이든, 김태호 PD의 차기작에 유재석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민예능, 국민MC의 역사를 오랫동안 일궈온 두 사람이기 때문에 이들의 새로운 선택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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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FNC엔터테인먼트

 

종일 땀 흘리며 고생한 추격전 끝에 상금을 얻을 기회를 얻었고,

이 질문에 ‘진실’만을 답하는 멤버는 300만 원의 상금을 가지게 된다.

앞서 ‘나는 이 상금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쁜 마음으로 기부를 할 것이다’,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했음에도 거짓 판정을 받아 물 폭탄을 받은 멤버들 다음으로

유재석의 차례가 온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예’라고 답한다.

그러자 맑고 고운 진실의 종이 울린다. ‘역시 유느님’.

그를 추종하는 자들을 ‘무한재석교’로 부를만큼 그에 대한 대중의 신뢰는 어마어마하다.

카메라 밖에서도 그는 좋은 사람일 것 같다는 믿음은

거짓말 탐지기의 ‘진실’ 판정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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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다영(추계예술대 영상시나리오학과 3학년)

 

 

 

<무한도전>(이하 무한도전)에서 그는 첫 회부터 종영까지 함께 한 유일한 멤버이자 다른 멤버들을 이끄는 ‘유반장’이다. 사실 무한도전 초기에 그는 지금과 달리 저질 체력에 잘하는 것이 없는 캐릭터였다. 약간의 반전이 있다면 춤을 좋아하고 학창시절에 성인 비디오를 종종 봤다는 것이다.

 

특히 이성에 관심이 많아 한 여성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였다고 착각한 사연을 고백하며 ‘날유’, ‘압구정 날라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이처럼 그는 놀기 좋아하는, 철없는 막내아들의 느낌도 가지고 있다. 그런 그가 <무한상사>의 ‘유 부장’이 되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유 부장은 잔소리도 심하고, 직원들(멤버들)에게 퇴근을 하라고 해놓고 자신은 자리에 앉아 일을 더 하고 가겠다고 하며 은근히 눈치를 주는 얄미운 상사다.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박명수와 정준하에게 엄청난 깐족거림을 보여주며 악역 역할을 잘 소화해낸다. 이는 무한도전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기도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도 흔히 있을법한 상사와 부하직원의 구도를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유재석이 국민MC라 불린 건 겸손하고 착한 모습 때문이지만 재미를 보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톱스타이기 이전에 자신이 코미디언임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자리는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센터다. 다른 멤버들은 어쩌다 그가 자리를 비우게 되면 그의 자리에 서보며 잠시나마 1인자 자리에 대한 야망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멤버들은 유재석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린다. 제작진이 준비한 자리 선정 특집에서도 유재석이 어느 자리로 가든 그의 위치에 따라 제작진과 멤버들의 시선은 따라갔다.

 

그가 서 있는 자리는 ‘유재석이 매일 느끼는 압박감’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적이 있었던 사진 한 장으로 어느정도 설명된다.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이 사진 속에는 수십 대의 카메라와 제작진, 멤버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향해있고, 이 모든 것을 감당해야했던 그 자리의 무게에 대해 보여준다. 수많은 부담을 떠안았던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출연자 이상이었다. 제작진과 함께 회의하고 그들의 수고로움에 공감하고 미안해하며 눈물지었다.

 

또한 무한도전의 시그니쳐인 ‘추격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술·담배를 끊는 의지를 보여준다. 유재석은 단순히 센터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닌 진정한 센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멤버들도, 제작진들도, 시청자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의 자리는 그의 것만이 아니었다.

 

 

 

무한도전은 극한의 도전을 하기도 하지만 감동을 선사하는 휴머니즘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그만큼 출연진들의 진심어린 눈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중 유재석은 특히 많은 눈물을 보이는 멤버 중 하나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특집에서 체조 해설을 하며 선수들의 그간의 노고에 오열하듯 감격하기도 했으며 봅슬레이 특집, 조정 특집, 레슬링 특집, 댄스 스포츠 특집 등 많은 스포츠 특집에서도 눈물지었다. 진심을 다한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는 순간이면 그의 눈물샘은 어김없이 작동했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분야에 막무가내로 도전했고, 어떤 결과를 얻든 그들이 노력했던 과정들을 함께 본 시청자들은 가슴 벅참과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그가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번 그와 함께 울게 되는 건 많은 사람들 역시 그의 눈물에 공감하고, 진심이라 느껴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2011년에 열린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유재석은 이적과 함께 <압구정 날라리>라는 곡에 신나게 춤을 췄다. 관객들이 여흥을 가득 안고 떠난 후, 유재석은 빈 관객석을 바라보며 <말하는 대로>를 불렀다.

 

자신 역시 긴 무명시절 동안 당장 내일 무엇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막막했던 시절이 있었듯 그가 요즘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가사에 담담히 들어가 있고, 유재석의 진실된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유재석의 모습은 <압구정 날라리> 속의 밝은 유재석이겠지만 <말하는 대로> 속 유재석의 모습은 그가 기억하는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미지 출처 : MBC <무한도전>

 

13년의 세월동안 무한도전으로 인기와 명성을 누리면서도 그는 그때 자신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그도 미래가 늘 불안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될 수 있다고, 그러니 도전해보라고. 유재석이 보여준 무한히 도전하는 모습은 그가 어디에 있든 시청자들이 그를 응원하고 믿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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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02.26 11:1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이지아 -



‘유강신’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유강신’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일컫는 말로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개그맨들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국민 MC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수식어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국민 MC라는 용어로 설명되는 사람은 앞서 말한 ‘유강신’ 3명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3명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는지, 그들은 어떤 힘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재석



처음 소개해드릴 MC 유재석은 ‘솔선수범’형 MC입니다. 유재석은 다른 출연진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그들에게 이끌어내고 싶은 이야기나 행동이 있으면 먼저 시범을 보이곤 합니다. SBS <런닝맨>에서 그는 게스트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순간에,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입니다. KBS <해피투게더>에서는 토크에 능하지 않은 연예인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그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MBC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유재석이 촬영 유무와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출연진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재석은 낮은 자세로 본인이 먼저 어려운 일을 떠맡음으로써 타인에게 노력의 동기나 용기를 부여합니다. 따라서 유재석의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 사진2 KBS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의 MC 강호동



반면 강호동은 유재석과는 달리 ‘호랑이’형 MC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촬영 현장 전체를 뛰어다니며 군림하는 맹수와 같은 MC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출연진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가 가진 특유의 카리스마는 산만해질 수 있는 흐름을 정돈시키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그는 씨름선수 출신답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강호동은 전작 KBS <1박 2일>이나 SBS <강심장> 그리고 현재 진행을 하고 있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과 같은 프로그램처럼 야외 버라이어티나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집단 토크쇼에 잘 어울리는 MC입니다. 그가 단순히 출연진들을 잘 통솔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의 신뢰를 받진 않았을 것입니다. 강호동은 자신만의 넘치는 활력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SBS <스타킹>에 등장하는 많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편안하게 방송에서 끼를 펼칠 수 있는 것도, 강호동의 온몸을 다해 칭찬을 던지는 표현력과 적시에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센스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진3 JTBC 예능 <마녀사냥>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는 신동엽

 


마지막으로 소개할 MC 신동엽은 ‘능구렁이’형 MC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재석, 강호동과는 다르게 신동엽은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참여합니다. 그래서 두 진행자에 비해 선보이는 모습의 스펙트럼은 좁지만, 스튜디오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자신에게 최적화된 언어로 해석하여 정리합니다. 그가 던지는 유머 역시 발칙하지만,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만드는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말을 듣다 보면 ‘홀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즉, 신동엽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JTBC <마녀사냥>, KBS <불후의 명곡>에서 그는 특별히 소리를 지르지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다른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을 몰입시킵니다.


이러한 점들이 세 명의 개그맨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이자, 국민 MC로 불리는 최고의 진행자가 된 이유일 것입니다. 셋 다 완벽하게 다른 스타일의 리더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들 각각의 면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동시에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으며 그들 중 한 명을 선택해 롤 모델로 삼아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들보다 앞장서 일을 하고 먼저 노력하는 유재석 형 리더. 강인한 체력과 카리스마로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강호동 형 리더. 남다른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신동엽 형 리더.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요? 자신의 롤 모델을 골라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교과서로 삼아보는 것도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JTBC, MBC, KBS

- 사진1 MBC

- 사진2 KBS

- 사진3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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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린, 파란만장한 코미디언의 역사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4.10.30 13:5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먹~지~요. 호로록!"


요즘 가장 핫한 ‘대세’ 코미디언을 꼽으라면 단연 이국주를 들 수 있을 겁니다. ‘으리으리’한 여자 이국주는 식탐송으로 스타 반열에 올라 코미디·예능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방송·광고계를 종횡무진하며 코미디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국주와 같은 코미디 스타가 있기까지 한국에는 시대를 풍미하는 수많은 코미디언이 존재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을 웃기고 울렸던 파란만장한 코미디언의 역사를 돌아보았습니다.



▲ 사진1 대세 코미디언 이국주




▲ 사진2 MBC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면 복이 와요> 를 관람 중인 방청객, ▲ 사진3 구봉서와 배삼룡



“힘들고 서글픈 이들에게 웃음거리를 줄 수만 있다면, 비실 비실이어도 좋고 천대받는 광대여도 좋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삼룡이가 되고 싶다.” -배삼룡 저 『한 어릿광대의 눈물젖은 웃음』 中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웃음으로 서민의 시름을 달래준 코미디계의 대부들이 있습니다. 격동의 시대, 이름 석 자만으로도 대한민국을 웃게 한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등의 희극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1960년대 악극 무대, 라디오 등에서 만담, 노래, 연기로 대중의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1세대는 TV 개국과 함께 막이 오른 TV 코미디로 활동 무대를 옮겨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코미디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1969년 MBC 개국 당시 지방 유랑극단 무대에 섰던 코미디언들을 모아 만든 프로그램인 <웃으면 복이 와요>는 우리나라 방송에서 코미디 장르를 본격화했으며, 안방극장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는 이미 극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던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 등을 비롯 이기동, 권기옥 등의 희극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안방극장을 누볐고, 송해와 박시명, 서수남과 하청일, 장소팔과 고춘자 등의 명콤비들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구봉서와 배삼룡은 동갑내기 단짝으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보 캐릭터의 원조인 배삼룡은 걷어 올린 바지에 특유의 개다리춤을 선보이며 소박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고, 똑똑한 얌체 역할이었던 구봉서는 웃음의 이면에 슬픔이 묻어 있는 연기를 펼치며 당시의 많은 초등학생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꼽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시대의 아픔과 가난으로 응어리진 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어릿광대들은 그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해학과 풍자를 안겨주었으며,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시름을 덜고 웃음꽃을 피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활약으로 인해 한국 코미디는 성장하여 전성기를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 사진4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



70년대 말, 한국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한 인물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남다르게 못생긴 이주일은 신선한 충격과 함께 안방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켰습니다. 그는 악극단에서 활동하며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 뒤 TV로 무대를 갈아타면서 나이 마흔 살이 넘어서야 빛을 본 늦깎이 스타입니다.


못생긴 외모 콤플렉스를 장점으로 이끌어낸 이주일은 TBC <토요일 전원 출발>, MBC <웃으면 복이 와요>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뭔가 보여드리겠다니깐요”, “콩나물 팍팍 무쳤냐” 등의 유행어를 남겼고, 수지큐(Susie Q)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흔들며 뒤뚱거리는 ‘오리춤’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못나서 억울했고, 못나서 출세한 그는 3,700만 국민들의 친구였으며, 80년대를 주름잡는 코미디의 황제로 군림하였습니다.

 


▲ 사진5 80년대 코미디의 전성기를 함께한 <유머 1번지>


 

또한, 80년대에는 이주일을 비롯한 많은 코미디언의 등장으로 코미디언의 전성기가 도래했습니다. 구봉서와 배삼룡이 활약했던 정통 코미디 시대와는 달리 정밀한 대본과 짜인 구성에 따라 짧은 호흡의 코미디를 선보이는 방식이 주를 이루었고, 더욱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가 펼쳐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KBS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MBC <코미디 대행진>,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으며, 처음으로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개그맨 전유성, 바보 캐릭터로 배삼룡의 뒤를 이은 심형래, “잘 될 턱이 있나”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시사 개그의 달인 김형곤 외에도 이경규, 최양락, 이봉원, 서세원 등의 스타들이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남자 스타들을 물론 여자 스타들도 대거 등장했는데요. 서민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미화, 능수능란한 말발의 이성미,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인 이경실을 이어 박미선, 이영자, 조혜련 등이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속속들이 등장하여 남다른 끼와 재치로 무대를 장악하며 그녀들의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 사진6 국민MC 유재석과 강호동



1990년대에는 정통 코미디가 퇴보하고 버라이어티 쇼와 같은 새로운 장르의 코미디가 주류를 형성하면서 더욱 빠른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10~20대가 트렌드를 이끌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계층으로 부상함으로써 신세대적 감각을 지닌 코미디언들이 새로운 웃음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김국진, 뛰어난 즉흥대사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는 남희석, 편안하고 재미있는 진행의 김용만, 남다른 말재간과 기막힌 애드리브를 선보이는 신동엽 등의 인물이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또 지금까지도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휘재, 서경석과 이윤석, 김제동, 유재석, 강호동, 박수홍 등의 코미디언들이 모두 90년대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80년대부터 인기를 이어온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을 비롯하여 KBS<슈퍼선데이>, SBS <기쁜 우리 토요일> 등의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고, 2000년대에 들어서 MBC <느낌표>와 <무한도전>, KBS <해피선데이>, SBS <일요일이 좋다>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사진7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 <개그콘서트>



하지만 아무리 ‘버라이어티 쇼’가 대세를 이루었던 시대라 하더라도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가는 프로그램 역시 존재하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KBS <개그콘서트>는 박준형, 박성호, 정종철, 심현섭, 김준호, 김대희 등의 코미디언들이 출연하여 한국 코미디를 주도하였고, 한국 코미디계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방영 당시 <개그콘서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었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역시 컬투, 김신영, 양세영 등의 코미디언들이 전면에 나서 웃음을 전도하였고, 최근에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특색 있는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는 tvN <코미디 빅리그> 등의 프로그램들이 여전히 정통 코미디의 방식을 유지해 나가며 존재하고 있습니다.

 


▲ 사진8  tvN <코미디 빅리그>


 

한국의 코미디는 반세기의 역사 동안 한편으로는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늘 사회적 비난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 ‘천박’한 장르로 취급받아 왔습니다. 이러한 이중적인 사회의 시선을 견뎌내며 한국의 코미디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있는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구봉서, 배삼룡부터 유재석, 강호동까지 우리의 코미디언들은 시대의 흐름과 함께 하며 웃음에 목마른 대중의 곁에서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고, 숱한 응어리로 얼룩진 사람들의 마음을 풍자와 해학을 통한 공감으로 풀어주었습니다. 웃음을 위해서 어떠한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웃음은 계속될 것입니다. 


 

ⓒ 사진출처

- 표지 MBC <무한도전> 제공

- 사진1  tvN <코미디 빅리그> 제공

- 사진2,3,4 MBC 제공

- 사진5 KBS 제공

- 사진6 MBC <무한도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제공

- 사진7 KBS '개그콘서트'  제공

- 사진8 tvN <코미디 빅리그> 제공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멜론과 벅스뮤직을 비롯한 각종 음악 포털사이트의 상위권을 MBC의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음원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준비과정을 방송한데 이어, 드디어 2011년 7월 2일 토요일 저녁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방영되었습니다. 6월 9일에 충남 당진군 행담도 휴게소에서 촬영된 이 방송은 AGB닐슨리서치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 18.5%로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박을 냈습니다.



이번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는 '강변북로 가요제', '올림픽대로 가요제'에 이은
3번째 무한도전의 가요제입니다.
2년만에 돌아온 무한도전의 가요제는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우리나라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 그리고 감동까지 선사해 주었습니다.






파리돼지앵(정형돈, 정재형)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순정마초'를 선보였으며
바닷길(길, 바다)은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감미로운 선율과 감동을 가져다주었습니다.






G.G(박명수, G-드래곤)은 박명수의 바램대로 신나는 일렉트로닉 댄스음악 '바람났어'를 노래했으며,
센치한 하하(하하, 십센치)는 '죽을래 사귈래'와 '찹쌀떡'으로 젊음의 열기를 노래로 표현했습니다.






스윗콧소로우(정준하, 스윗소로우)는 감미롭고 중독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정주나요'를 공연했으며
처진 달팽이(유재석, 이적)는 '압구정 날라리'를 불러 마치 디스코장을 연상시키는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철싸(노홍철, 싸이)는 '흔들어 주세요'로 열광적은 무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무한도전 답게 이렇게 센스있는 앨범 재킷도 선보였죠. 마지막으로 유재석의
사실적은 이야기를 부른 '말하는 대로'라는 노래 또한 우리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이렇게 방송이 나가고 전 포털사이트와 음원사이트에는 무한도전과 가요제의 연관검색어들로 모든 순위가 도배되었으며, 인터넷에는 그 들의 가요제와 노래를 칭찬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과연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가 노래만 좋아서 인기를 얻었을까요?2년에 한번 실시하는 무한도전의 가요제의 노래들은 항상 히트를 치고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러한 무한도전의 가요제 포맷에는 어떠한 매력이 있어서 이렇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것일까요?

첫 번째로 무한도전 가요제의 포맷에는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년 마다 이제는 고정으로 변해버린 무한도전 가요제는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음악축제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각자의 캐릭터들은 일반 사람보다 모자람을 자청하고 항상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이라는 포맷 속에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미션을 완수해내는 그들이기에, 각 멤버들이 어떠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어떠한 음악축제를 벌릴지 시청자들은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각 멤버들 뿐만이 아닌 공신력 있고 이미 인정 받은 정상급 뮤지션들을 프로그램에 참여시킴으로써 음악의 질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아마추어지만 음악을 항상 접해오는 멤버들과 그들의 분야에서 프로인 음악가들 사이의 재미있고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을 함께 방영하므로써 음악적인 면과 함께 재미까지 같이 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호기심을 가지는 대중들에게 그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음악시장에 대한 진실성을 불어넣어 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서바이벌 음악프로그램과 차별점으로 새로운 음악을 창작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 또한 좋은 예능 프로그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 속을 살펴보자면 좋은 옛 음악들을 다시 기억하고 편곡하는 작업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분위기가 지배적인 음악 프로그램들의 경쟁 속에서 무한도전 가요제는 각자 새로운 노래를 창작하여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무한한 도전을 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 속에서 나오는 노래는 가사에서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시청자들에게 접근하게 됩니다.

무한도전 가요제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우리의 예능 TV 프로그램의 포맷이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방송작가협회에서는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 예능 TV 프로그램 포맷의 글로벌화’ 를 주제로 ‘2011 방송작가 국제포럼’을 개최했었지요. 우리의 예능 TV 프로그램 포맷들이 우수성을 인정받고 세계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왁자지껄, 한국 예능의 현주소 집단MC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1.06.01 10:0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요즘 예능프로그램의 대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리얼? 버라이어티? 재미와 함께 감동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제일 기본이 되는 대세는 '집단MC' 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명의 MC, 혹은 전문MC와 보조MC 체제가 아닌 여러명 모두가 진행자가 되는 집단MC체제.
개개인들 모두가 강력한 힘을 발휘해 하나의 강력한 집단이 되어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고 더 나아가게하고 재미까지 선사하게 됩니다.

한국의 예능방식이 과거 느낌표처럼 계몽적인 스타일에서 리얼을 추구하고, 그저 웃을수 있는 방송으로 바뀌면서 진행자들 모여서 웃고 떠드는 방식의 집단MC체제가 자리잡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05년 무한도전의 성공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한국 예능의 대세가 된 집단MC체제 !!
방송의 기본컨셉과 집단MC의 진행자들의 성격에 따라 방송 전체가 내뿜는 분위기가 달라지게 되는데요.
지금부터 특색있는 집단MC와 기발한 방송컨셉이 만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요목조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나, 함께하면 더욱 행복한 목요일 밤 해피투게더3



KBS 해피투게더



대표적인 집단MC체제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
과거 이효리, 신동엽의 공동 MC체제에서 지금의 집단 MC체제까지, 다양한 변화가 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
해피투게더 3는 목욕탕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세트가 아닌 실제 목욕탕에서 촬영을 하고 출연진들과 진행자들 모두 민낯(??)에 찜질방 옷을 입고 진행되는 해피투게더 !!
그래서 그런지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목욕탕에서 아줌마들이 수다떠는걸 보는 듯하고, 시끌시끌하지만 정겨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KBS, 해피투게더 中


국민MC 유재석씨, 2인자 박명수씨, 대표적인 줌마테이너 박미선씨, 그리고 귀여운 신봉선씨까지 !!
지난 2010년 연예대상에서 최고의 팀워크상을 받은 해피투게더팀인만큼 이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재미는 엄청납니다 !! 박명수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 빅재미를 준다고 할 수 있죠~ 박명수씨가 툭툭 내뱉듯 말을 하면 유재석씨는 그것을 받아칩니다. 그리고 신봉선씨와 박미선씨는 도란도란 얘기를 하면서 수다를 떨듯이 진행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MC 네 분이 진행을 하시며 게스트를 편안하게, 그리고 이야기를 끌어내게 만든답니다.





해피투게더는 '목욕탕' 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그저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이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예능에서 퀴즈를 맞추면 생필품을 주고, 또 어느 예능에서 출연진들에게 마구마구 물총을 쏠 수 있겠습니까 !!
목욕탕에서 하는 해피투게더니까 이 모든것이 시청자로 하여금 '그럼 그럼 그렇지' 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끌시끌하지만 편안한 마치 일상속의 대화를 하는 듯한 진행과 목욕탕이라는 컨셉 !
이들이 모여 만든 해피투게더 !! 정말로 목요일 밤이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




둘, 월요일 밤은 내가 접수한다 밤이면 밤마다

SBS 밤이면 밤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밤이면 밤마다 입니다 !
청문회 형식의 밤이면 밤마다 !! 그래서 세트도 청문회 형식에다가 방청자들도 높게 높게 앉아있습니다.
청문회 형식이라 진행자들도 게스트를 심판하듯이 툭툭 내뱉는 말투로 그게스트의 일생을 질문하고,
게스트는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프로그램은 진행됩니다.




입담있는 박명수씨와 탁재훈씨, 김제동씨를 중심으로 아이돌스타 정용화씨, 대성씨, 유이씨가 MC로 있습니다.
탁재훈씨는 깐죽거리듯이 말하고, 박명수씨는 본인의 스타일대로 툭툭 내뱉듯이 진행을 하며 그 사이에서 김제동씨는 중재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정용화씨와 대성씨는 본인들끼리도 아웅다웅하기도하고, 그리고 젊은 MC라는 점을 살려 아주 해맑게 게스트를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유이씨는 진행을 돕습니다.
청문회라는 특성에 맞게 진행자들도 그에 맞게 진행을 합니다. 질문을 쉴새없이 내뱉으며 게스트가 대답할 순간을 주지도 않기도 하고, 공격도 서슴치 않습니다.






마치 정말로 재판을 받는 듯한 분위기, 법정과 같은 세트, 주위엔 시청자 배심원들도 앉아있어 이러한 분위기는 배가 됩니다. 그로인해 게스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시작하지는 얼마 안되었고 중간에 포맷도 한번 바뀌기도 하였지만 밤이면 밤마다는 비중있는 월요일 예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놀러와와, 안녕하세요 사이에서 강한 분위기의 밤이면 밤마다가 떠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형식의 예능인 밤이면 밤마다 !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셋, 들리는 TV 고품격 음악방송 라디오 스타

MBC 라디오 스타


사심 조금, 아니 가득담아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
라디오스타는 단독으로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 황금어장 속에 있는 프로그램 입니다. 모두 알고 있으시겠지만 황금어장 속에는 무릎팍도사와 라디오 스타가 있는데요. 무릎팍도사가 시청률이 더 좋아서 항상 라디오 스타는 마치 반짝 하고 방송을 하듯이 20분, 이내로 방송이 됩니다. 그래서 한 게스트당 3주씩 방송이 되기도 하지요 ㅜ.ㅜ 그래서 라디오 스타를 보고 있노라면 조금은 안쓰럽기도 하지만, 진행자들도 우린 두번째 방송이야 !! 라고 알고있기에 그래서 그냥 한번 놀아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더욱 더 즐기듯이 방송을 진행합니다. 라디오처럼 음악을 듣고 이야기하는 토크쇼답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라디오 스타는 진행이 됩니다.




라디오 스타의 진행자들을 아주 깨알같습니다.
김국진씨, 윤종신씨, 김구라씨, 김희철씨로 구성된 라디오 스타의 진행자들, 김국진씨는 조곤조곤 할말 다 하시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윤종신씨는 깐죽깐죽 거리시지만 유명한 아티스트답게 게스트들의 음악적 이야기들을 잘 풀어나갑니다. 김구라씨는 다들 아시듯이 유명한 독설의 아이콘이시죠, 거침없는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당황케도 합니다. 하지만 독설만 하시지 않습니다. 팝에 대한 지식도 엄청난 분이라서 음악적 이야기들도 같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근에 합류하게된 김희철씨, 평소 라디오 스타를 즐겨본다고 하셔서 그런지 금방 라디오 스타에 적응하고 김구라와 함께 거침없는 입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네명이서 쿵하면 짝하고, 짝하면 쿵하듯 이들의 팀워크는 대단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있기에 서로에 관해서도 서슴치 않게 말하며 웃음을 유발하며 게스트들을 진행한다기보다 다같이 떠드는 분위기로 만들어 그냥 남자들의 수다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줍니다.




MBC, 라디오 스타 中

들리는 TV, 라디오 스타 !
수식어와 프로그램 제목에 걸맞게 라디오 스타는 고품격 음악방송 입니다.
실제 스튜디오 안에 음향 빵빵한 무대도 갖추고 있구요, 게스트들의 OOO한 음악, 이란 질문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가수들이 나오면 가수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가수 아니신 연예인들이 나오시면 그 연예인들이 각자의 사연있는 음악을 부릅니다. 진행자들도 음악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으며, 음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음악을 들려주기도 하는 하나의 음악 토크쇼인 겁니다. 음악에 대해선 고품격이고 지식도 갖추고 음향도 무대도 좋고 토크쇼라는 측면에선 무릎팍도사 뒷순위지만, 진행자들도 그것을 인정하여 즐기듯이 진행을 하고, 항상 다음주에 만나요 제발~ 을 외치지만, 그래서 절박해보이기도 하고 측은하지만 라디오 스타를 보고 있노라면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는, 자유로운 방송같습니다.

제가 그래서 라디오 스타를 좋아하죠 << ... 사심가득 ㅋ.ㅋ




넷, 여성우월주의 버라이어티 매거진 브런치

tvN 브런치


정말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프로그램 입니다.
2월 14일? 인가 그때 시작한 브런치 !! 월화수목 이렇게 4일동안 방송을 하지만 이 중에서 MC들이 나와서 진행하는 방송은 월요일 화요일 입니다. 쇼파에 자유롭게 앉아서 여자 4명이 수다를 떨듯이 진행되는 브런치, 하지만 브런치를 보고 있노라면 보통 여자들의 시끌벅적한 수다가 아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좀 더 많이 배우고, 좀 더 많이 아는 여자들이, 보고 있노라면 아 닮고 싶다, 라고 느낄만한 여자 4명이 나와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하여 좀 더 신선한 느낌도 있고, 무엇인가 나도 저러고 싶다라는 느낌도 들고, 신 여성들의 생각을 엿볼수 있다는 느낌?!





카리스마 넘치시는 백지연씨, 감성적인 배우 문정희씨가 주축이 되어 어쩔땐 행동하는 배우 김여진씨도 나오시고,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박샤론씨도 나오시고, 사랑스런 배우 공현주씨도 나오셔서 4명의 여성이 대화를 합니다. 집단MC체제 이긴 하지만 백지연씨의 질문과 정리속에서 브런치는 진행이 됩니다.






여성들이 보는 사회는 어떨까요, 여성들이 보는 사랑은? 그리고 여성들이 보는 여성은?
브런치는 여성들이 보는 OO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시사문제, 경제문제 그리고 연예계문제등 여러가지를 바라보고 또한 여성을 성적으로 보는 문화를 여성의 시각으로 꼬집어 보고 있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꿀 그런 여성상, 커리어우먼의 모습 그리고 그런 사람들끼리의 대화, 여성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그래그래 그렇지 라는 동화한다는 마음으로 보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브런치 MC들의 토론이 끝나면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인물에 대한 탐구가 될 수도 있겠구요, 그 인물이 생각하는 여성이란? 이란 주제일 수도 있겠구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여성만을 위한 프로그램같고,  진행자들 역시 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여성들이라 계속계속 챙겨보게되고, 또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왁자질껄하고 같이 즐기고 웃을수 있는 형식인 집단MC체제!!
하지만 같은 집단MC체제라도 방송 스타일에 따라 내용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의 예능이 계속 집단MC체제로 간다면,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고, 그에 맞는 집단 MC들도 선정한다면  예능 토크쇼들이 지금 보다 더 !!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처럼 계속 좋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길 바라며
길고 긴 포스팅은 그만 마무리 하겠습니당 ^.^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김현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