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의 핵, 한국 웹툰과 웹소설

상상발전소/콘텐츠이슈&인사이트 2017.12.04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작년 7월 부천 국제 만화축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만화의 미래를 묻는 심포지엄이었는데요. 첫째 날 열린 ‘2030 : 만화의 미래’에서는 만화가이자 이 분야의 저명한 이론가인 스콧 맥클라우드가 단상에 섰습니다. 그는 2000년에 『만화의 미래』라는 책을 낸 바 있는데, 이 자리는 그의 예상이 얼마나 적중했고 빗나갔는지를 검증하는 자리라기보다는, 만화라는 매체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를 상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맥클라우드는한국의 웹툰은 '만화의 미래'의 예견에 가장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독자들은 페이지나 지면보다는 스크린을 하나의 창으로 인식하게 됐다. 언젠가는 독자가 작가에게 직접 고료를 지불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와 관련해 한국 웹툰 상황은 어떤지, 즉 광고 수익 중심인지 유료화 중심인지를 묻기도 하며어떻게 하면 이 산업에서 대안적 상품화가 가능할지 고민 중이다. 내가 예측한 것처럼 스크린을 창으로 보는 개념이 가장 빠르게 정착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기술적 미래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중요한 것은 만화에 기술을 적용할 때 사용자가 기술이 접목되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야 한다. 모니터라는 창이 없어졌을 때 웹툰은 어떻게 존재할 것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가상현실(VR)을 언급했습니다. 기술은 이미 ‘VR 웹툰을 현실화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한 맥클라우드는 웹툰의 미래에 관한 화두를 던진 것입니다.

 

 

 

 

한국의 웹툰은 정말 빠른 속도로 발전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포털 사이트의 엄청난 트래픽을 토대로 급격한 양적 폭발을 겪은 웹툰은 그 과정에서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 단순히 스크롤을 통해 프레임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웹툰은 인접한 매체나 테크놀로지를 끊임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이것은 고정관념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옥수역 귀신 - 이미지 출처 : 호랑 작가의 ‘옥수역 귀신’ 웹툰 캡처

 

호랑 작가의 <옥수역 귀신>은 대표적입니다. 갑작스레 돌출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는 이 작품의 공포를 극대화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프레임 안에 갇힌 고정된 이미지라는 형식이 깨진 것입니다. 무적핑크의 <실질객관동화>는 증강현실(AR)을 통해 작가의 메시지를 숨겨놓고, 김민정의 <콘스탄쯔 이야기>는 동영상을 결합하기도 했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콘스탄쯔 이야기>CCTV장면을 삽입하며 그 부분을 동영상으로 처리해 현실감을 높였습니다.
이외에도 사운드 효과를 추가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음악과 대사가 결합된 엔딩을 통해 TV드라마를 연상 시키기도 했습니다. 웹툰 기법 실험의 대표적 작가인 이종범의 <닥터 프로스트>3D로그린 배경을 사용하며, 캐릭터의 가상 SNS 계정을 만들고, 심리 테스트를 결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창호 작가의 <러브슬립>은 연애 시뮬레이션게임의 포맷과 결합하였습니다. 이처럼 한국의 웹툰은 전 세계 웹툰 문화의 전위에서 수많은 형식적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선은 이제 VR에 이르렀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심포지엄에 참석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박인하 교수는 “VR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바 있는데, 지금까지는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최근에는 ‘가능할 수 있겠다’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웹툰이 지식 재산권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에게도 다른 각도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가 계기가 되고 비용구조로 변환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획기적인 아이템이 등장해서 성취를 이룬다면, VR을 통해 특별한 지점을 성취할 수 있다”며 VR웹툰의 산업적 토대와 기술적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현재 VR과 웹툰의 결합은 단순한 가능성이 아닙니다. 부천 국제 만화축제의 ‘만화+VR세미나에서는 그 구체적인 미래가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는 “VR이 기존 웹툰의 플랫폼을 잠식하지는 않는다. VR은 하나의 디바이스일 뿐, 오히려 만화의 스토리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신성장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매체와 테크놀로지 사이의 시너지효과를 강조했습니다.
현재 웹툰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매체로 평가되고 있는데요. 올해 1월에 열린 세계적인 만화 페스티벌인 앙굴렘 국제만화 축체에 참석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고성능 대용량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LTE 등 고속 무선통신체계가 잡히면서 대용량 그림파일을 사용하는 웹툰이 날개를 달았으며 아직 실험 단계이긴 하지만, 작년 여름 부천 국제 만화축제에서 이미 VR과 결합한 웹툰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라는 말로 퀄리티와 규모의 관점에서 웹툰 산업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전 세계 최고의 웹툰 강국인 한국은 이미 프랑스 내 최대 웹툰 서비스 업체인 델리툰에 한국의 웹툰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업체인 다우기술과 협약을 맺은 상태이기도 합니다. 오재록 원장은 인터뷰에서 한국 웹툰에 대해 외국의 만화 관계자들이 지닌 높은 관심도 지적했습니다. 앙굴렘 국제 만화축제 사무국이 한국의 IT 수준이라면 VR과 웹툰을 융합한 콘텐츠가 있지 않겠느냐고 문의하며 내년에 꼭 전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웹툰은 현재 다양한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을 통해 산업적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입니다.

 

 

 

영화 늑대의 유혹 - 이미지 출저 : 네이버 영화 <늑대의 유혹>

 

웹툰이 매체 환경의 변화와 기술적 시도를 통해 변모해 간다면, 웹소설은 현재 몇몇 장르를 통해 산업적 확장의 길 위에 서 있습니다. 작년에 1,000억 원 시장을 돌파한 웹소설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사실 웹소설의 근원을 살펴 올라가다 보면 1990년대부터 PC 통신에서 연재되던 『퇴마록』 같은 소설을 만나게 됩니다. 2000년 무렵 인터넷망이 빠른 속도로 깔리기 시작하면서 2000년대 초부터귀여니 현상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소설이 쏟아졌습니다. 이후 판타지 등 특정 장르 쏠림 현상이나 질적 저하 등이 문제 되기도 했지만 2013년 네이버에서웹소설’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하고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보급되면서, 양적 성장과 함께 거대한 마켓이 형성됐습니다. 웹소설은 이제 논란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하나의 안정된 시장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웹툰과 달리 유료 시장이 잘 조성되어 있는 웹소설은 현재 10여 개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용자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최근 <오후 미디어> 기사에 의하면, 각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규모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먼저 네이버 웹소설은 로맨스 장르가 강세입니다. 성인용 콘텐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죠. 웹소설 전문사이트 문피아는 남성 독자의 비중이 높으며 현대 판타지가 인기입니다. 커뮤니티 게시판이 활발한 곳이기도 하고요. 웹소설/웹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아라의 경우 남녀 유저의 성비가 비슷합니다. 이런 구성이 플랫폼의 인기 작품에도 반영되어, 남성 취향의 판타지와 로맨스 판타지가 공존합니다. 북팔은 성인 로맨스가 강세입니다. 특히 인기 있는 작품들 중에는 BL 장르(Boys’ Love, 여성을 위한 남성 동성애 물)가 많습니다. 이외에도 백합물(여성을 위한 여성 동성애 물)이 대세인 레진코믹스를 비롯해 전자책 유통업체 리디북스가 만든 리디스토리, 일본 라이트노벨이 전문인 스윗사이드, 성인물이 메인인 미 소설 등의 플랫폼이 있습니다.

 

 

 

 

웹소설과 그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건원소스 멀티 유즈’, 미디어믹스현상입니다. 웹소설이 자체 시장 못지않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원동력인데요. 일례로 최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마켓에서도 웹소설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엔터테인먼트 지식재산권 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이하E-IP마켓)에서 선정된 10편의 피칭프로젝트 중 7편이 웹 관련 콘텐츠였으며, 그중 두 편이 웹소설이었습니다. 2015년에도 10편 중 두 편은 웹소설이었습니다. 아직 웹툰만큼 강세를 띠진 않지만, 꾸준히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는 1990년대 말에 이미 이른바 ‘베스트셀러’로 상징되는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에서 소스를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PC 통신 소설 <퇴마록>1998년 박광춘 감독에 의해 영화화됐고, <엽기적인 그녀>(2001)가 결정적인 모멘트를 만들었으며, 2000년대에는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늑대의 유혹>(2004) 등이인터넷 소설 영화’ 붐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웹툰이 새로운 소스로 등장했는데 강풀 원작의 <아파트>(2006)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많은 웹툰 원작 영화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소스가 웹소설입니다. 지난해 박보검과 김유정 주연의 TV드라마로 큰 인기를 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대표적입니다. 2014년 윤이수 작가가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를 시작해 131회에 걸쳐 약 5,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이 소설은 2015년 열림원에서 5권짜리 세트로 출간해 좋은 반응을 얻었고, 2016년엔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 웹소설-오프라인 소설-TV 드라마라는 전형적인 과정과 공식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죠.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 이미지 출저 :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홈페이지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 이미지 출저 : SBS 드라마 달의 연인_보보경심 려 홈페이지

 

 

 

 

 

이처럼 현재 웹콘텐츠 시장의 중요한 트렌드는 오프라인 시장이나 지상파 혹은 케이블 TV시장을 오가면서웹툰-웹소설-웹드라마사이의 크로스오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원작이 되고, 하나의 소스가 다양한 매체로 확장됩니다.
영화도 뒤늦게 웹소설 시장과의 연계를 시도 중입니다. 최근 네이버 웹소설(플랫폼)은 쇼박스(영화 투자배급사), 해냄 출판사(오프라인출판사)와 함께 미스터리 공모전을 열어 조정호 작가의 <휴거 1992>(최우수상)를 비롯해 모두 세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쇼박스는 모든 작품을 두고 영화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웹소설 분야의 상업화는 특히 중국에서 활발하다.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 같은 영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중국의 많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중국과 외국 웹소설 IP를 사려고 혈안이며 텐센트, 아이치이 같은 그룹이 이끌고 있는 트렌드 속에서 웹소설은 웹드라마, 영화, TV 드라마, 게임 등으로 부지런히 증식 중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2016년에 매출 1,000억 원 시장으로 성장한 한국의 웹소설도 수 많은 콘텐츠의 원천이 될 거라는 것이 전반적인 진단입니다. 사실 플랫폼만 놓고 본다면 결코 중국에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관건은 어떻게 대중적 코드로 각색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대중문학으로서 강한 장르성을 띠고 있으며,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유저의 검증을 거쳤기에 대중의 욕구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웹소설은 분명 매력적인 콘텐츠입니다. 특히 서사구조에서 큰 장점을 지닙니다.
북팔의 김형석 대표는 “웹소설은 일반 소설과 달리 인물의 대사를 중심으로 서사가 구성되기 때문에 시나리오와 형식이 매우 유사하다. 그 때문에 각색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또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번의 갈등 시퀀스가 반복되며 극의 긴장감이 엔딩까지 지속돼 몰입도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대중 서사로서 웹소설은 뛰어난 흥행요소를 지니고있는 것 입니다. 웹소설은 아직 잠재력이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블루오션이지만, 소스 콘텐츠 자체의 강점이 크기에 영화 등 다른 매체와의 결합에서 좀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입니다.
웹콘텐츠 비즈니스의 핵심은 IP의 확장성입니다. 그런 점에서 웹툰이나 웹소설 등은 새로운 형태의 매체로 얼마든지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사례가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글 김형석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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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웹과 모바일 콘텐츠의 세계

상상발전소/정책 통계 2017.03.14 14:0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격월간 <케이콘텐츠>는 문화・콘텐츠 이슈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의견과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합니다.
<케이콘텐츠>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리디북스, 교보문고, 와이투북스, 모아진 앱(App)을 통해 전자책으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 글 및 그림 출처

케이콘텐츠 2017년 3, 4월호(vol.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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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하이킥! 짧은 드라마의 진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7.02.2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7년 첫 짧은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KBS2 4부작 <맨몸의 소방관>부터 웹드라마에서 시작해 KBS2에 정식 편성된 <마음의 소리>, 그리고 현재 3부작 x 3부작 = 9부작으로 방영 중인 MBC <세가지색 판타지>까지. 요즘 들어 4부작이나 2부작과 같은 짧은 드라마들이 시청자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박진감 있는 전개와 독특한 설정으로 대변되는 짧은 드라마가 일반적인 미니시리즈와는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짧은 드라마들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사진 1. KBS2 <맨몸의 소방관> 포스터

 


미니시리즈의 사전적 정의는 짧은 시리즈로 엮어진 드라마로, 1회에만 걸쳐 방영하기에는 많은 드라마의 분량을 시리즈로 엮어 방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단막극과 장기간에 걸쳐 방영되는 일반 연속극의 중간 형태인 미니시리즈의 범주에는 3부작 또는 4부작에서 길게는 10부작 그리고 20부작까지 포함되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3, 4부작 등 짧은 드라마들을 긴 회차의 미니시리즈와 구분하기 위해 짧은 드라마로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2. tvN <도깨비> 포스터

 

<태양의 후예>, <푸른 바다의 전설>, 그리고 <도깨비>. 이와 같은 일반적인 미니시리즈는 16부작이나 20부작으로 제작됩니다. 미니시리즈들이 16부작이나 20부작으로 제작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시청자의 시청패턴을 형성하기 쉽습니다. 미니시리즈는 대체로 일주일에 두 번씩. 8주에서 10주간 방영을 하죠. 월화 드라마, 혹은 수목드라마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되고, 계속 시청하도록 습관이 되죠. 드라마가 입소문을 타고 안정적인 시청률로 접어드는 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합하기도 합니다.

 

▲ 사진 3. KBS2 <백희가 돌아왔다> 포스터

 

이런 미니시리즈들의 틈에서 단막극은 편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들어가곤 합니다. 후속작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방송국은 두 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하죠. 앞 작품의 방송을 연장하거나, 후속작이 들어오기 전에 단막극을 끼워 넣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작년 3월에 방영된 KBS2 <베이비시터>가 있습니다. 20부작으로 편성되었던 <무림 학교>16회로 조기에 종영되자 빈자리에 투입되었죠. 비록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연기력 논란으로 초라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을 만나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동네변호사 조들호><뷰티풀 마인드> 사이의 편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방송된 KBS2 <백희가 돌아왔다>는 최종시청률 10.4%까지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사진 4. KBS2 <드라마 스페셜-즐거운 나의 집> 포스터


그렇다면 짧은 드라마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짧은 드라마들은 신인들의 등용문으로 통합니다. 한 해에는 한정된 수의 드라마만이 방영될 수 있으므로 초보 PD와 작가들에게는 기회가 돌아가기 쉽지 않죠. 따라서 입봉하는 초보 PD들과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신입 작가들에게는 단막극과 짧은 드라마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짧은 드라마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다양한 형식과 소재를 선보일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미니시리즈의 경우, 수백억 원까지 치솟는 높은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검증된 소재와 형식을 통해 안정감을 추구하죠. 하지만 짧은 드라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제작비 회수에 대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0여 년 전 MBC에서 방영한 <한 뼘 드라마>5분짜리 드라마로 기존의 드라마 형식을 하였고, 작년 KBS2에서 방영한 <드라마 스페셜-즐거운 나의 집>은 사랑하는 사람을 사이보그로 만든 여자를 소재로 삼았죠. 이처럼 짧은 드라마들은 형식과 소재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드라마 전체가 발전하는 데에 주춧돌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기도 합니다. 


▲ 사진 5. MBC <세가지색 판타지 우주의 별이> 포스터


최근 짧은 드라마들은 웹과의 결합을 통해 끝없는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TV 채널, 즉 전통적인 플랫폼에 묶이지 않고 웹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욱 자주,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MBC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탄생한 <세가지색 판타지>입니다. 3부작짜리 드라마 세 작품을 <세가지색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묶여 방영되는 이 시리즈는 TV 본방송에 앞서 네이버에 부분 선공개 되고, 결말은 MBC 방송에서 볼 수 있는 형식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본방송에서 결말이 공개된 후에는 네이버 버전에도 결말이 공개) ,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가 바뀌면서 TV로만 방송을 보지 않고, 인터넷, 스마트폰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활용한 것입니다. 


빠른 전개에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작품성까지 확보한 짧은 드라마들이 앞으로도 소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한국 드라마에 끊임없는 발전에 앞장서길. 그리고 웹과의 결합 등 시대의 변화를 적극 활용한 시도를 통해 짧은 드라마의 진화가 지속되길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 KBS2 <맨몸의 소방관> 공식 홈페이지

사진 2. tvN <도깨비> 공식 홈페이지

사진 3. KBS2 <백희가 돌아왔다> 공식 홈페이지

사진 4. KBS2 드라마 스페셜 공식 홈페이지

대표사진, 사진 5. KBS2 <세가지색 판타지 우주의 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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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새내기 창작자들의 축제

한콘진,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 개최

 

15창의인재양성사업과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공동 성과발표회 개최

뮤지컬 갈라쇼, 융복합콘텐츠 공연, 성과발표 쇼케이스, 멘토멘티 토크콘서트 등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창의인재양성사업과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성과발표회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2016 Creator Runway)’를 어제(15) 서울 쿤스트할레(SJ.Kunsthalle)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장은 1층 쇼케이스 및 피칭 행사장과 2층 웹툰전시룸 3층 디지털아트 및 프로덕트, 영상 전시룸으로 구성해 창작자들의 성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웹툰·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트레일러 상영을 비롯해 반응형 로봇과 같은 다양한 제품과 체험형 VR 영상도 마련됐다.

 

식전행사로는 류화영, 신재하 주연의 웹드라마 <손의 흔적>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 작품은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발된 최창열, 전미현 작가가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집필한 것으로 내년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의 공식행사는 아트센터 나비의 아트 프로젝트 <무토>로 문을 열었다. <무토>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 박훈규와 멘티 신범호, 홍찬혁, 박우재가 참여해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 거문고를 결합해 만든 융복합콘텐츠다.

 

이어 지난해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10월부터 한 달 간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공연돼 흥행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팬레터>(라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갈라 공연이 이어졌다. <팬레터>는 경성시대 문학인들의 모임 구인회에 착안해 이야기를 만든 팩션(faction) 뮤지컬로, 매회 좌석점유율 80%를 상회하며 인터파크 공연 통합순위 1(1021일 기준), 주간랭킹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플랫폼 기관들은 영상, 웹툰, 융복합 조형물 등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다양한 결과물로 피칭 및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동국대의 뮤지컬 <아스피린> 리딩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나를 꼬셔줘><더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의 <심장을 돌려줘><위조시대>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의 <전자얼굴> 앤미디어의 <아트레시피>의 프로젝트발표가 이어졌다.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트레일러 및 작품소개 알앤디웍스의 뮤지컬 <세븐> 갈라쇼 오우엔터테인먼트의 KBS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배경음악 공연을 끝으로 가수 소유와 유승우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창의인재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멘 토크쇼, 톡투유>도 진행됐다. 플랫폼 기관별로 프로젝트 과정과 에피소드, 소감 등을 함께 나눴다. 올해 멘토로 참여한 드라마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를 집필한 작가 정성주, <복면가왕>, <느낌표>에 참여한 박원우 예능작가, MBC <아프리카의 눈물>의 윤희영 교양작가가 직접 참여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 5년째를 맞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창작분야 현장 전문가의 도제식 멘토링을 통해 멘티로 선발된 청년 인재들의 창작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8개 기관에서 83명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했고 41의 경쟁률을 뚫고 180여 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373개의 프로젝트에서 378명의 멘토와 845명의 멘티가 배출됐다. 또 국내외에서 86개의 수상실적으로 기록했으며, 175개의 작품이 계약 체결 및 창작자 데뷔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3년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였던 진모영 감독이 멘티들과 함께 제작했으며, 영화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도 창의인재양성사업의 1기 멘티 출신이다.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은 창작자와 장르별 콘텐츠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의 기획·제작·유통 과정을 지원하고 신인 창작자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5년에 시작돼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지원작에 선정된 김연희 작가의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이 영화제작사 뉴본과 판권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는 뮤지컬 <팬레터>가 흥행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우수크리에이터발굴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https://edu.kocca.kr)와 전화 문의(02.6441.325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유윤옥 차장(02.6441.325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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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한국콘텐츠아카데미,

모바일 웹 접근성 품질 인증획득!

 

모바일 이용자 편익 제고 측면에서 사이트 품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

장애인 고령자 등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정부 3.0 구현 위한 또 하나의 결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운영하는 한국콘텐츠아카데미(edu.kocca.kr)모바일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투명한 정부, 유능한 정부, 서비스 정부를 기치로 내건정부 3.0’정책에 적극 부응하는 한콘진의 노력이 이뤄낸 또 하나의 결실이다.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지정 인증기관인 웹와치로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장애인·고령자들도 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을 준수한 사이트의 품질을 인증하고 국가공인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그 중 모바일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은 모바일을 이용한 사이트 이용의 접근성을 평가한 것으로 모바일 웹은 모바일 특성을 고려한 심사 기준을 별도로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0페이지에 달하는 항목별 준수율을 평가하는 서면심사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을 기반으로 24개 검사항목의 오류를 검사하는 전문가 심사 장애인 심사자가 직접 과업을 수행하며 평가하는 사용자 심사 등 3단계를 모두 통과해야만 인증이 가능할 정도로 그 기준과 절차가 까다롭다. 특히 모든 인증 과정에 소프트웨어 기술 등급을 가진 장애인비장애인 전문가가 평가자로 참여하는데, 이들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심사를 진행해 객관성과 공정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아카데미는 급속히 증가하는 모바일 이용자의 편익 증대를 위해 모바일 특성까지 고려한 사이트 품질개선 노력으로 이번 인증 마크를 획득하게 됐다. 또 그동안 정보취약계층의 편리한 모바일 웹 이용을 위해 디자인 및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시각 장애인을 배려해 콘텐츠에 음성지원 기능을 적용했으며, 청각 장애인을 위해 모든 동영상에 자막을 삽입하는 등 웹 접근성을 꾸준히 향상시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경자 cel아카데미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콘텐츠산업 예비인력 및 종사자 모두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바일 웹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 3.0의 핵심 가치인 소통과 개방 기조에 맞춰 앞으로 모든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콘텐츠아카데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콘텐츠아카데미는 약 400편의 온라인교육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모바일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교육 관련문의는 홈페이지(edu.kocca.kr)나 전화(02-6441-3258)를 이용하면 된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황영성 과장(02.6441.325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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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과 함께 뛸 국가대표 스토리 공개모집! 

‘동계올림픽 이야기 창작 공모전’ 개최

 

◆ 한콘진, 10월 6일까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해 공모전 실시

◆ 드라마·영화·애니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로 활용 가능한 스토리 공모

◆ 총 상금 3,100만원 수여 및 전문가 멘토링 등 후속 투자·사업화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오는 10월 6일까지 ‘2016 동계올림픽 이야기 창작 공모전’을 실시한다.


 동계올림픽 및 동계스포츠를 소재로 한 참신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드라마 ▲영화 ▲예능 ▲애니·만화 ▲웹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신인 및 기성 작가는 물론 개인 또는 팀·법인 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관련 엠블럼이나 마스코트 디자인, 사진 분야의 공모는 활발하게 이뤄져왔지만, 스토리를 대상으로 한 공모는 ‘2016 동계올림픽 이야기 창작 공모전’이 유일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공모분야는 중·단편 시나리오로 ▲기획력 ▲문장력·구성력 등 작품완성도 ▲상업성·대중성 ▲개발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6편의 우수작품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수상자 1편에게는 1천만 원, 최우수상 2편과 우수상 3편에는 각각 6백만 원과 3백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수상작 전편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위한 작품별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후속지원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더불어 우수작품에 대해서는 스토리어워즈&페스티벌(SA&F)에서 향후 투자 및 사업화를 위한 피칭기회 등 추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상상력과 창의력이 가득한 우수한 스토리가 많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이 향후 동계올림픽과 동계스포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작품응모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온라인(story.kocca.kr)으로 접수할 수 있고, 공모요강 및 수상혜택 등 자세한 사항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창작기반팀 전우주 주임(02.2161.004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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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을 1억 버는 웹소설 작가가 있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6.05.18 14: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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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 컬쳐(snack culture)'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스낵 컬쳐’는 단어 그 자체에서도 뜻을 유추해볼 수 있는데요. 간편하게 먹는 과자를 뜻하는 스낵(snack)처럼 어디에서든지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culture)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어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이에 걸맞게 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으로 ‘스낵 컬쳐’가 등장한 것입니다. 오늘은 ‘스낵 컬쳐’ 중에서도 기존의 TV드라마와는 다르게 분량이 짧아 10분이면 충분히 다른 세계에 빠져들었다가 나올 수 있는 ‘웹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웹드라마’는 고유한 매력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데 그 역할에

대해 함께 파헤쳐볼까요?



‘웹드라마’는 인터넷과 SNS를 기반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지금 이 시기에 적합한 콘텐츠 형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V 드라마 만큼 긴 호흡을 필요로 하지도 않고 제작비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기 때문에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다면 제작할 수 있는데요. 심의나 제재도 적기 때문에 소재도 다양하게 시도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콘텐츠 소비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피고 반영할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웹드라마’는 충분히 매력 있는 콘텐츠입니다. 그래서인지 포탈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카카오는 물론 지상파 방송국인 KBS, 연예 기획사 등 여러 분야에서 ‘웹드라마’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 사진 1와 사진 2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작 지원을 받은 웹드라마 <연애세포>


실제로 ‘웹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네이버의 경우 2013년을 기준으로 2014년에는 작품 수도 3배 증가하였고, 누적 재생 수도 전년 대비 7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상파 드라마 최초로 ‘웹드라마’로 제작된 KBS의 <간서치열전>은 100만 조회 수를 돌파하였고 해외 단막극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해외 진출까지 꾀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을 지원한 <연애세포>도 600만이라는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요. 이를 통해 ‘웹드라마’ 시장이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웹드라마’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콘텐츠 창구로서의 역할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 사진 3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웹드라마로 선공개한 JTBC <사랑하는 은동아>. 

아역 시절 웹드라마 주인공과 성인이 된 TV드라마 주인공들이 함께 있는 포스터.


TV 드라마나 영화가 본격적으로 개봉하기 전에 프리퀄 격으로 ‘웹드라마’가 제작되는 예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의 반응을 바로 살펴볼 수 있는 ‘웹드라마’만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 것입니다.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는 드라마 방송 이전에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다룬 <사랑하는 은동아-더 비기닝>을 ‘웹드라마’로 제작하여 공개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방식은 앞으로 방영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리 반응을 살피고 어느 정도 반영할 수 있어 콘텐츠의 질이 향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리퀄이기는 하지만 ‘웹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도 높기 때문에 본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웹드라마’는 정규 방송 이전에 시청자를 견인하는 보완적인 역할에서 나아가 처음부터 브라운관을 공략하기도 하는데요. KBS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는 ‘웹드라마’ 형식으로 먼저 공개한 다음에 정규 방송으로 편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모바일 시장을 중점을 두고 단계적으로 안방으로 ‘역수출’하려는 시도인데요. 그만큼 ‘웹드라마’ 시장과 콘텐츠가 영향력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연예 기획사에서는 소속 가수나 배우를 홍보하고 국내 팬덤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웹드라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EXO의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GOT7의 <드림나이트>가 대표적인 예인데요. 앨범 활동을 하지 않는 시기에도 ‘웹드라마’를 통해 새로이 소비할 콘텐츠를 팬들에게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해볼 수도 있습니다. 


▲ 사진 4 GOT7과 JYP엔터테인먼트 배우가 주연인 웹드라마 <드림나이트>


'웹드라마‘는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국내, 해외 구분 지을 필요가 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를 통해 ‘한류’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서 주목할 만합니다. GOT7의 <드림나이트>는 한국, 중국은 물론 태국, 미국에서까지 인기몰이를 하였으며 중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핫 방영 차트’ 4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이례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EXO의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는 한국 ‘웹드라마’ 사상 최대 조회 수인 5,000만을 돌파했는데요. 이들 드라마의 성공은 다른 ‘웹드라마’들도 해외로 진출할 수 있게끔 통로를 넓히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닙니다. 


지금까지 ‘웹드라마’의 역할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웹드라마’는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새로운 창구로서의 역할도 하며 프리퀄 형식으로 제작되어 부가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한류를 지속시키고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웹드라마’가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계속하여 차별화된 시도를 해보았으면 합니다. 바쁜 일상에 짧지만 강한 활력소가 되고 있는 ‘웹드라마’! 손가락 터치만으로도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기고 문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데요. 앞으로도 양적으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꾸준히 성장하며 ‘웹드라마’ 장르만이 가능한 영역을 구축해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 사진 출처

- 사진 1, 2 웹드라마 <연애세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 3, JTBC <사랑하는 은동아> 공식 홈페이지

- 사진 4, 웹드라마 <드림나이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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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네이버, 웹드라마 띄우기 본격적으로 나선다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2.10 13:2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콘진-네이버, 웹드라마 띄우기 본격적으로 나선다


 

◆ 30일 시장 활성화 및 성공사례 발굴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우수 기획안 발굴·제작지원·서비스·프로모션 등 긴밀 협력

 

□ 간편하고 쉽게 콘텐츠를 즐기는 ‘스낵 컬쳐’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원장 송성각)과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스넥 컬쳐’의 대표 장르인 웹드라마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네이버는 지난 30일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각광을 받으며 미래 방송콘텐츠 시장의 주역이 될 웹 드라마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이번 협약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수 웹드라마 기획안의 발굴 및 제작 지원을 담당하고, 네이버는 제작지원을 통해 탄생한 웹드라마의 온라인 서비스, 프로모션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수 웹드라마를 포함한 드라마, 다큐멘터리, 국제공동제작 등에 총 33억 원을 지원하는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2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두 기관은 또 우수 기획안 발굴 및 제작지원 이외에 지속적으로 웹드라마 관련 공동협력사업 개발, 추진해 연내 국내 웹드라마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성공 사례를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협약은 새로운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맞는 웹드라마를 독립 제작사들이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협력해 웹드라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제작지원한 웹드라마 <연애세포>는 총 600만 뷰를 넘으며 국내에 웹드라마 열풍을 불러온 바 있다.

 

□ 네이버도 2012년부터 국내 포털사이트 최초로 웹드라마 전용관을 만들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 웹드라마 검색 편의성 강화·작품 큐레이션·유료 모델 시도 등 웹드라마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14년 한 해 동안 네이버에 소개된 웹드라마의 작품 수는 전년대비 3배 늘었으며 누적 재생수도 7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네이버에 선공개 효과로 인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수출되는 작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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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미생>, 많이들 보고 계시나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공감을 자아내며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데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생>은 사실 TV 드라마 이전에 모바일 단편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원작의 내용에 앞서 미생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생 프리퀄>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TV에서 모바일로 급속하게 옮겨가는 경향을 고려하여 제작된 짤막한 구성의 영화인데요. <미생 프리퀄>은 1편이 공개된 지 불과 2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만 관람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처럼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따라 웹 영화, 웹 드라마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콘텐츠는 콘텐츠 생태계의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사진1 <간서치열전> 포스터



지난 달 진행된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이러한 트랜드에 발맞추어 국내 최초 공중파 웹 드라마 <간서치열전>의 박진석PD와 웹 영화 <미생 프리퀄>의 손태겸 감독이 새로운 플랫폼과 콘텐츠에 관한 강연을 펼쳤습니다.


먼저 <간서치열전>의 박진석PD가 강연에 나섰는데요. <간서치열전>은 허균이 썼다고만 전해지는 언문소설인 ‘홍길동전’을 둘러싼 살인 사건과 사라진 ‘홍길동전’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긴박하게 그려낸 액션추적극으로 지상파 콘텐츠 최초 웹 드라마로 제작되었습니다.


단만극인 <간서치열전>은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가량의 분량으로 웹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선공개 되었습니다. 기발한 소재, 탄탄한 시나리오와 독특한 캐릭터까지 여러 가지 흥미를 끄는 요소를 통해 <간서치열전>은 첫 공개 이후 열흘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뷰를 돌파하는 어마어마한 저력을 발휘하였습니다.


박진석PD는 ‘웹 드라마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간서치열전>, <연애세포>, <최고의 미래> 등을 예로 들며 기업이나 지자체 등이 홍보를 목적으로 제작하거나 매니지먼트 회사가 자사 인기 배우를 대거 출연시키며 웹으로 진출하기 위해 제작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외 다양한 드라마 제작사, 기획사 등이 제작에 뛰어들며 최근 웹드라마의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사진2 <간서치열전>의 한 부분을 감상중인 수강생들의 모습



박진석 PD는 웹 드라마 열풍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들었는데요. 먼저, 2014년 지상파 드라마의 인기 침체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 인기의 침체로 인해 시청률은 물론 광고 수익도 줄어들었으며, 더불어 한류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이전보다 떨어져 중국과 일본 등의 수출 전망 또한 불투명하다고 하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로, 모바일 네트워크와 인터넷 환경이라는 기술 발달 요소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기술 발달로 젊은 세대는 TV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더욱 선호하고, 출퇴근 시간, 쉬는 시간과 같은 짧은 여유시간에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등 시청자들의 시청습관 변화가 웹 드라마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웹 드라마를 제작하는 제작자의 입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자본이 투여되는 일반 드라마와 달리 웹 드라마는 제작 기간도 짧고 자본도 적게 필요하며, 투자 대비 위험도와 기획 전반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드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간서치열전>을 웹 드라마로 제작하게 된 계기와 과정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간서치열전>의 제작진은 홍보를 위해 방송 이전에 50분 정도를 먼저 공개하자고 결정을 하였고, 거기에는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절박함’이 큰 이유였다고 하였습니다.


또, 단만극만의 브랜드 가치, 실험성과 다양성을 여러 가지 장르와 형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시도 중 하나였으며, 플랫폼 담당자와 콘텐츠 제공자 간의 상호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간서치열전>이 콜라보레이션, 크로스오버의 1호가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덧붙여 박진석 PD는 <간서치열전>을 재미있고 구성력을 가진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고심한 흔적이 남아있는 자료들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과 연계해 동아시아에 동시 상영하는 방법도 고려해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간서치열전 시즌2> 제작을 생각하고 있다는 등의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플랫폼 간의 경계를 허물며 웹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고, 국내에서 가능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간서치열전>은 해외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 드라마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킨 <간서치열전>이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으로 국민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생 프리퀄>의 손태겸 감독이 강연을 펼쳤습니다. <미생 프리퀄>은 <미생> 본편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인데요.


바둑에 대한 모든 습관을 지우고자 했던 입단 실패 생 장그래, 늘 전학을 다녀야 했던 외로운 여고생 안영이, 오늘도 그저 뛰어야 하는 열혈대리 오차장, 소개팅만 했다 하면 차이던 연애 쑥맥 김동식, 압박감에 짓눌렸던 고단한 취업준비생 장백기, 아버지와 삼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유치원생 한석율 등 여섯 명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속 시원히 풀어낸 <미생 프리퀄>은 <미생>과는 또 다른 재미로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손태겸 감독은 강연에 앞서 자신이 영화를 공부하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무대, 새로운 매체를 통해 작품을 만들며 경험한 과정들과 느꼈던 감정 등을 솔직하게 전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를 극장 스크린에서 직접 봄으로써 SNS 시대에서의 영화는 본인이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한 남성팬이 인터넷상에 올렸던 영상이 크게 이슈가 되어 그 남성이 유명인사가 되었던 일 등을 예로 들며 SNS 시대에서 영상은 접근하기가 쉬워졌고 그 파급력 또한 대단하다는 것을 설명하였습니다.



▲사진3 <미생 프리퀄>의 손태겸 감독



손태겸 감독은 <미생 프리퀄>은 '다음(Daum)'에서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가 될 만한 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제작된 영화라고 언급하였습니다. '다음'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을 홍보할 때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이미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중에 어떤 것을 영화로 연결하고자 하였는데, 가장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콘텐츠가 바로 웹툰 <미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영화에 대한 의미가 많이 바뀐 현재의 시점에서 <미생>을 영화화 하는 데에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관람 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관람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을지 고민하고 변화된 플랫폼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하였는데요.


특히 모바일을 통해 관객들이 똑같은 환경이 아니라 누구는 강의실, 누구는 지하철 등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 하므로 어디에서 영화를 볼지 비정형적이며, 따라서 어떤 기준으로 제작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국민 웹툰으로 불리는 <미생>을 영화화하는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안고 있었고, 높은 퀄리티의 방대한 내용이 담긴 <미생>을 짧은 영화로 만드는 것이 어려워 본편이 아닌 프리퀄로 새로이 창작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사진4 <미생 프리퀄> 포스터


<미생 프리퀄>이라는 모바일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던 중 모바일 영화에 대한 전례가 거의 없어 참고할 만한 자료가 부족했던 것도 힘든 점이었다고 손태겸 감독은 밝혔습니다. 제작비는 얼마나 써야 하며, 협찬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등 모바일 영화 제작에 대해 아무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았고,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그가 영화를 만들던 방식 그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손태겸 감독은 <미생 프리퀄>이 비록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었지만, 영화를 제작하면서 그러한 것들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고, 내용과 형식의 자유가 보장되었기에 기본적인 영화의 문법과 흐름 그대로 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로서 러닝타임과 쇼트 길이, 배경음악, 작은 액정 화면을 고려한 앵글 등 다양한 고민이 있었고, 많은 과제를 극복한 끝에 <미생 프리퀄>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생 프리퀄>은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높은 조회 수로 연일 화제를 낳으며 인기몰이를 하였습니다. 손태겸 감독은 전략만 있으면, 새롭게 등장한 플랫폼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사진5 웹 드라마 <연애세포>, <최고의 미래> 포스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웹 드라마 <연애세포>와 <최고의 미래>는 각각 누적 조회 수 600만과 1,000만을 돌파하면서 그야말로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모바일과 웹이라는 새로운 플랫폼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TV 앞을 떠나 웹과 모바일을 찾는 시청패턴으로 변화하면서 참신한 소재, 빠른 호흡 등을 무기로 가진 신(新) 플랫폼 콘텐츠가 과도기적 단계에서 새롭게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발전하여 한국의 콘텐츠 시장을 석권하고, 한류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기린제작사

- 사진1 KBS2 

- 사진2, 3 직접 촬영

- 사진4 기린제작사

- 사진5 IHQ 공식 홈페이지,삼성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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