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님, 잘 부탁드립니다!

상상발전소/콘텐츠이슈&인사이트 2017.07.06 09:3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6년 1월, 어딘가 의뭉스러운 프로그램 하나가 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름은 <프로듀스 101>. 음악 전문 채널에서 이제는 ‘악마의 편집’ 원조격이 되어 버린 Mnet이 야심차게 내세운 새로운 포맷의 서바이벌 오디션이었다.


구성은 단순했다.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직접 선택한 멤버 11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을 데뷔시킨다. 지금껏 생산주체가 떠먹여 주는 콘텐츠만을 수동적으로 소비해 온 시청자들에게는 꿈 같은 기회였다. 각기 다른 개성과 재능으로 가요계 데뷔를 꿈꾸는 101명의 연습생이 그들 앞에 섰고, 표를 가진 이들에게는 ‘국민 프로듀서’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시도는 대성공이었다. 1%가 조금 넘는 시청률로 시작해 최종회는 4.383% (AGB 조사기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이 남긴 건 좋은 시청률만이 아니었다. <프로듀스 101>은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한 것은 물론 한계에 부딪힌 듯 보이던 아이돌을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청자를 프로그램의 주체로 끌어들이며, 이미 완성된 그룹, 아니면 적어도 같은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만을 대상으로 해온 기존 아이돌 콘텐츠의 고착화된 형식을 깼다.




성공적인 전 시즌의 명성을 등에 업고 다시 시작한 <프로듀스 101>의 두 번째 시즌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그 양상이 사뭇 다르다. 시즌 1이 참가자들이 만들어낸 서사의 힘으로 프로그램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며 아이돌로 만드는 콘텐츠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면, 시즌 2는 아이돌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명과 암을 ‘팬덤’이라는 현상을 통해 드러냈다. 


어떤 비난과 위험도 감수할 수 있는, 광신자(fanatic)라는 어원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이들은 프로그램의 부족한 연출을 메우기 위해 SNS를 통한 적극적 홍보와 지하철 유료 광고판 설치 모금도 불사했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떡밥’을 각종 화면 캡처와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만들어 온라인에 뿌리는 역할 역시 팬들의 몫이었다. 


출연자들을 데뷔까지 이끌어야 하는 팬덤의 몰입도란 상상을 초월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소년을 데뷔시키는데 성공하면 그가 그토록 꿈꿔온 아이돌로서의 삶을 선사할 수 있지만, 만일 실패하면 그는 다시 기약 없는 연습생 생활이 기다리는 한기가 맴도는 지하 연습실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시즌까지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프로그램의 주체가 되었던 출연진들이다. 불합리하지만 당장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꿈과 희망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젊음을 외면하기 쉽지 않다. 이들을 향해 쏟아진 수백만이 넘는 표들은 그러한 생의 반짝임에 바치는 시청자들의 헌사였다.


소비감소의 시대, 긴축재정에 들어간 한국에서 유일하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지갑을 여는 건 오직 ‘팬’뿐이다. 따라서 아이돌은 출중한 외모는 물론 노래와 랩, 춤에도 능해야 하고, 연기와 예능인으로서의 자질도 기본 이상 갖춰야만 한다. 거의 모든 대중문화의 집약체라 불러도 이상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단과 대중에게 몇 배는 더 호된 담금질을 당한다. 


이 모든 부와 명성이 단지 ‘팬덤 덕’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돌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아이돌’에 대한 논의는 여기부터 시작됐다. 자신을 따르는 팬들이 ‘빠순이’라 손가락질 당하지 않도록 퀄리티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대중을 설득하는 매력을 지녀야 장수할 수 있다는 강박은 지금의 아이돌을 전에 없이 강하고 내실 있게 완성시켰다. 


전 세계 음악가들은 물론 패션, 예술계까지 시대의 아이콘이 된 빅뱅의 지드래곤(G-Dragon), 힙합과 아이돌 두 단어 사이에 요령 있게 가교를 놓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락비의 지코(ZICO), 걸 그룹의 메인 보컬에서 대중성을 지닌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소녀시대 태연까지. 


아이돌 그 다음을 꿈꾸는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부지런한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있다. 아이돌과 아이돌 콘텐츠를 애증해 마지않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 격렬하고 부지런한 변화들 사이 그 무엇에도 현혹되지 않고 중심을 지킨 채 쓸만한 나비효과가 돌아오기 만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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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으로 본 ‘팬-콘텐츠’의 가능성과 진단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7.06.12 16:3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프로듀스 101>으로 본 ‘팬-콘텐츠’의 가능성과 진단 

 작성 | 장민지 (KOCCA 산업분석팀 주임연구원)



 ㅇ 팬-콘텐츠[각주:1]란 팬들이 생산하여 직접 유통하는 유‧무형의 팬 활동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팬-콘텐츠 제작활동은 기존의 <생산자-소비자>구도 및 상하관계를 변형시킬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필요성이 있음 

  - 현재 방영되고 있는 Mnet의 <프로듀스 101>는 시청자들의 투표를 통해 연습생을 데뷔시 킬 수 있는 방송 포맷을 갖고 있으며, 특히 팬-콘텐츠가 후보 연습생들의 홍보나 콘텐츠 유통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팬-콘텐츠가 가진 특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음 


ㅇ 팬-콘텐츠는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하여 팬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유통시키면서 생성 

  - 4차산업혁명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초연결‧초지능 사회에서 팬들의 미디어 수행은 점차 영향력을 가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됨 

  - 이는 이용자의 향유와 엔터테인먼트의 비즈니스가 맞닿는 지점으로 산업계는 이러한 생리 를 이해하고 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팬-콘텐츠를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생산의 시스템 안에서 적극적인 참여문화의 일부로 바라봐야함


○ 현재 방영되고 있는 Mnet의 <프로듀스 101 시즌 2>는 2016년 방영된 <프로듀스 101>의 후 속 시즌으로, 보이 그룹의 오디션-리얼리티 서바이벌-프로그램임 

- 50여 개의 기획사에 소속된 남자 연습생 101명이 경쟁하여 국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11명이 최종 그룹으로 데뷔하게 되는 시스템

 ※ 이러한 오디션 시스템은 일본의 걸그룹 AKB48의 데뷔와 활동 포맷과 유사. AKB48의 경우 아키하바라에 있는 공연장에서 데뷔준비 및 공연을 기반으로 하여 팬덤을 형성. 매해 48명의 총선거를 통해 순위를 정하고, 아이돌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근저에서 보여주어 현재까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로 진출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음


- 현재 개별 연습생 팬덤의 과도한 홍보 경쟁 및 타 연습생 비방 등의 문제가 기사로 보도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팬 문화가 방송 콘텐츠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영향력 을 갖게 되었음을 보여줌
[각주:2] 


출처 : 엠넷 홈페이지

○ <프로듀스 101>은 게임의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장점을 차용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전 형적인 게이미피케이션 형태를 띠고 있음 

- <다마고치>, <프린세스 메이커> 등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은 게이머가 플레이를 통해 성장시키는 대상과의 정서적 교감이 가능 

- 게이머들은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플레이 대상과 반구조화[각주:3]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정서 적 보상을 통해 성장-목표달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함 

- 게임에서의 ‘몰입’은 게임의 이야기 진행 방식이 영화나 드라마와는 달리 게이머에게 일정한 역할을 부여하기 때문 

 ※ 게이머는 적어도 마우스를 클릭하는 등의 아주 작은 행동을 통해, 게임의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권위’를 갖게 됨. 특히 이러한 권위는 게이머가 행위하고 조작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이나 ‘친밀감’과 같은 정서적 교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기제가 됨 


게이미피케이션[각주:4]이란 단순히 ‘게임’이 아닌, 이전까지 게임이라고 호명되지 않았던 다양한 콘텐 츠를 게임과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 혹은 조직하는 것을 의미 

-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들은 ‘국민 프로듀서’로 호명하며, 11명의 아이돌 최종 멤버 선택과 데뷔 싱글의 프로듀싱을 시청자들의 ‘참여’를 통해 만들어나간다는 컨셉을 갖고 있음 

- 시청자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특정 연습생들을 육성하여 아이돌로 데뷔시키는 목표를 위해 충실 히 ‘투표’하고 ‘동영상’을 시청하며 ‘서포트(홍보)’ 함 

- <프로듀스 101>은 시청자의 방송 콘텐츠 참여의 수준을 텔레비전이라는 미디어 내부에 한정짓기보 다는 다른 미디어를 통해 확장시키며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engagement’하게 만드는 프로그램 ‘형식format’을 보여줌[각주:5]

※ 일반적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은 능동적인 조작행위를 통해 즐거움을 획득하며, 이러한 조작행위는 게임 생산자가 제작한 스토리라인 내부에서 결과(엔딩)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와 게임 텍스트 간의 ‘상호작용성’을 가짐


○ <프로듀스 101>의 능동적인 시청행위는 팬들의 미디어 수행성을 통한 ‘스토리의 변형 transformation 가능성’에서 비롯 

- 특히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외부의 미디어 장치요소 이외에도 시청자가 스스로 미디어 장치를 만들어갈 수 있는 2차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환경이 존재 

- <프로듀스 101> 콘텐츠는 기획자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 안에서 시청자들의 주체성과 자발적 참여 를 바탕으로 완성됨 

- 제작진은 팬덤의 반응을 방송에 그대로 적용하는 등, 팬의 미디어 수행 자체가 방송 콘텐츠의 소재가 되어 다시 유통 

 ※ 현재 <프로듀스 101>에서 본 방송 이외에 웹에서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연습생 별 <일대일직캠>의 경우 아이돌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거나 서포트하는 아이돌 멤버들을 직접 촬영하여 유통시키는 팬-콘텐츠 포맷을 그대로 차용한 것.  


<그림 1> Mnet에서 제공하는 직캠을 팬들이 직접 편집하여 제작한 2차 팬-콘텐츠 (출처 : 유튜브)


○ 팬이 직접 생산한 팬-콘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자발적 홍보 및 유통은 <프로듀스 101> 이라는 방송 콘텐츠가 팬덤의 미디어 수행을 통해 다양한 경로로 확장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 적인 팬-콘텐츠 향유 모델이며, 이는 팬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략과도 맞닿아 있음 

- 팬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들의 데뷔를 위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SNS와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킴. 이는 팬들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가 다시 방송 콘텐츠로 환원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6)’의 미디어 수행이라 할 수 있음

- 4차산업혁명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초연결‧초지능 사회에서 팬들의 미디어 수행(커뮤니티 및 연대의 형성,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홍보물 제작, 자신이 직접 만든 콘텐츠의 유통 및 확산 등7))은 점차 영향력을 가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됨 

 ※ 이러한 현상은 서브컬처(sub-culture)로 상정되었던 팬 문화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된 비즈니스 전략으로 자리 잡은 것을 보여주는 예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 및 마케팅에도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경향을 보임


<그림 2> 팬들의 다양한 서포트 활동(홍보 및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자체 광고 (출처 : (좌)조선일보, (우)직접 촬영)




ㅇ 방송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되는 팬 문화의 향유 및 산업화는 다양한 층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를 참여문화(participatory culture)로 인식하고 이해할 필요성이 있음 

- 팬 문화의 특수성 및 발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팬-콘텐츠를 방송 콘텐츠로 활용하거나 비즈니스 전략으로 이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 상황에 직면할 수 있음

※ 팬들 간의 저작권 문제는 늘 발생해온 상황이므로 방송 콘텐츠로 활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출처를 확인해야 하며, 팬 사이에서 어떤 컨텍스트로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는 지를 이해하고 활용해야 함


- 특히 한국의 팬 문화는 디지털 환경을 바탕으로 자발적 콘텐츠 유통을 통해 한류 확산에 기여한 바 있으며, 팬 문화 자체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되어 엔터테인먼트 전략으로 산업화 된 경향이 있음 

※ 일대일직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팬 굿즈들은 팬 문화 초기 팬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생산해낸 것들을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활용하여 산업화 시킨 경우가 다수. 응원봉이나 캘린더, 인형, 마스크 등등은 초기 팬들의 2차 제작 아이디어를 차용 


- 이러한 상황은 팬들의 자발적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라는 측면에서 업계의 초기비용을 줄일 수 있으나, 반대로 팬들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언제든 기획사 및 방송사를 대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됨 

- 이는 기획사가 팬을 단순한 ‘소비자’로 상정해서는 안 되며 이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이에 적절한 대응 및 수렴을 해야 함을 의미



콘텐츠산업계와 유관 업계의 지속적인 이슈 파악 및 제도 개선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OCCA이슈분석>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KOCCA이슈분석>의 원본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글 출처

[KOCCA이슈분석 17-06호]




  1. 팬픽이나 팬아트와 같은 형식의 팬 생산물들을 통칭하기 위한 조작적 용어. 기본적으로 팬들의 다양한 형태의 생산활동(직캠, 직찍, 편집본 등)이 ‘콘텐츠’로 소비되고 유통되어 이를 기획 및 생산에 투입될 수 있는 구조이므로 ‘팬-콘텐츠’로 통칭하고자 함 [본문으로]
  2. ‘<프로듀스101 시즌2>, 4주 연속 TV 화제성 비드라마 부문 1위 기록(톱스타뉴스)’, ‘<프로듀스101> 팬 광고에 손메모로 감사인사(엑스포츠뉴스)’, ‘정치권 닮아가는 10대들 연예인 팬덤(조선일보)’, ‘아이돌 연습생에 천만원 ‘조공’ 바치기, 판 커진 <프로듀스 101> (조선일보)‘ 등, <프로듀스 101>과 관련하여 팬-콘텐츠의 다양한 이해와 해석이 연일 기사화되어 이슈가 됨 [본문으로]
  3. 여기서 반구조화란 실제로 게이머가 선택을 통해 다양한 내러티브를 만들어갈 수 있으나 그 내러티브 또한 이미 제작자에 의해 기존에 기획된 상태임을 의미 [본문으로]
  4. 게이미피케이션이란 비-게임의 상황에서 게임의 요소를 이용’(Deterding, S., Dixon, D., Khaled, R., & Nacke, L, 2011)하여 이용자로 하여금 즐거움을 얻게 하는 방식을 의미 [본문으로]
  5. 내 손으로 키운 ‘아이돌’(2016.03.18.) <시사IN> 본 연구자가 작성한 기사를 일부 재인용하였음.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556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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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들의 거침없는 향연 <2016 K-루키즈 첫 번째 기획공연>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6.08.09 14:0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사진 1. 더 한즈


올해 5,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당당히 공개 오디션에 합격한 8팀의 K-루키즈. 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K-루키즈 기획공연은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홍대 웨스트브릿지와 상상마당에서 번갈아 열리는 기획공연이다. 다양한 장르 속 개성 있는 루키들은 기획공연을 통해 직접 관객들과 소통하고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쳐볼 기회를 가진다. 또한, 기획공연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인기 뮤지션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되어 관객들의 수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은 다양한 SNS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OBS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2. 아디오스오디오


저녁 7.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기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첫 공연은 2013K-루키즈 대상팀이었던 웁스나이스가 새롭게 단장한 아디오스오디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아디오스오디오는 양호정, 임호재, 정미미, 김승준으로 이루어진 4인조 이모팝 밴드로써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이끌며 단숨에 공연장을 달궜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을 앞세워 만들어내는 파워풀함이 큰 장점이었던 이들은 새롭게 팀을 꾸린 지 6개월도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지만, 공연 내내 놀라운 호흡을 자랑했고 그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었다. 또한, 보컬 양호정 씨는 OBS 조은유 아나운서와 함께 MC를 맡으며 2013K-루키즈를 통해 얻게 된 많은 기회와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2016K-루키즈의 기획공연을 응원했다



▲ 사진 3실리카겔


5명의 보컬 및 연주자와 3명의 VJ가 함 팀이 되어 활동하는 8인조 밴드 실리카겔. 이들은 이미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개성 있는 실력파 밴드로 무대의 등장과 함께 여기저기서 응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덟 가지 색깔의 다채로운 공감각 스펙트럼"을 지향하는 실리카겔은 구경모(베이스), 김건재(드럼), 김민수(기타/보컬), 김한주(건반/보컬), 최웅희(기타)로 이뤄져 즉흥과 자유 연상을 노래했다. 이날은 강동화(VJ), 김민영(VJ), 이대희(VJ)가 아쉽게 불참했지만, 연주자들이 빈틈없는 솜씨를 보이며 그들의 빈자리를 매 꿨다.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복잡한 음악 위로 절묘하게 합을 만들어 가는 모습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단순히 연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 내레이션 같은 가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내보이며 기성 음악과 다른 자신들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였다. K-루키즈로 선정된 이유를 증명하는 듯한 굉장한 라이브는 처음 노래를 듣는 관객들까지 충분히 매료시킨 듯했다



▲ 사진 4. 더 한즈


이어서 더 한즈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더 한즈는 배성광(보컬), 김중관(기타), 전승호(베이스), 김강윤(드럼) 4인조로 이루어진 댄서블록밴드로써 신나는 팝사운드와 함께 대중성을 갖춘 음악을 구사하는 실력파 밴드이다. 음악이 울려 퍼지자 화려한 멜로디에 관객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더 한즈는 워낙 무대를 잘 즐기기로 유명한 팀이었기에 예상하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함께 즐기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관객과 소통하는 멋진 무대매너를 선보였는데, 땀을 비 오듯 쏟아내는 열정 뒤로 보이는 섬세함이 두 손 모아 박수를 치게 했다.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곡에 대한 완성도였다. 곡에 담긴 스토리와 멜로디, 그리고 곡에 어울리는 4명의 하모니와 퍼포먼스는 왜 이들이 홍대의 핫한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지를 실감하게 했다. 올해 EBS 헬로루키와 K-루키즈에 동시에 선정되며 락스타의 행보를 걸어가고 있는 더 한즈는 공연 내내 무슨 일을 낼 것 같은 다이너마이트 밴드였다.




▲ 사진 5. 노브레인


끝으로 노브레인의 축하공연이 시작되었다. 흥이 오른 만큼 오른 관객들은 목이 쉬었음에도 노브레인의 등장에 소리쳤고, 노련한 노브레인은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즐거운 공연 중간, 노브레인은 인디 1세대이자 펑크전성기를 달렸던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K-루키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선배다운 그들의 면모가 아주 멋졌다.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후 관객들의 앵콜 성화에 못 이겨 2곡의 앵콜곡을 부르고야 K-루키즈의 첫 번째 기획공연이 모두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 신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K-루키즈의 첫 번째 기획공연. 실리카겔과 더 한즈는 충분히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특히 이들은 K-POP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양성 있는 신인 뮤지션 발굴의 취지에 맞춰 한껏 개성과 끼를 발산했다. 실력을 갖춘 밴드가 지원을 통해 좀 더 음악에 집중했을 때 어떤 성장을 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K-루키즈는 선정된 1년간 신인 뮤지션을 대상으로 음반 제작,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선배 뮤지션과의 멘토링, 다양한 공연 및 방송, 페스티벌에 출연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콘서트홀을 나오면서 앞으로 남은 6팀의 기획공연이 기대되었다


사진 출처

사진 1. 직접 촬영

사진 2, 3. 채유(lim_cam) 제공

사진 4, 5.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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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있기에 '위로'가 되는 콘텐츠 '취준'의 이야기를 담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10.16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일생을 살아가면서 ‘취업 준비’를 겪지 않을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취업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남과 동시에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대학을 다니거나 갓 졸업한 분들, 혹은 직장을 다녔다가 다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 공감할 텐데요. 이렇게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다룬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여러분. 2011년에 방영된 MBC일밤의 <신입사원>프로그램 기억나나요? 저마다 다른 일과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아나운서라는 꿈만큼은 같은 이들이 모였었지요. 오래 전에 방영되었지만 아직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매 회 지원자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감동적인데요. 요즘에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디션’형태를 취업에 적용시킨 것으로는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은 오디션프로그램만이 가진 매력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게는 1800 : 1의 확률이라고 하는 아나운서 취업. 쉽지 않지만 그 길을 용기 있게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사진 1 <신입사원> 방영 장면


물론, 한편으론 경쟁을 방송에서 너무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하지 못해도 현재 방송계에서 활약하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KBS 스포츠에서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정인영 아나운서 역시 이 프로그램 출신입니다. 이 외에도 강지영 JTBC아나운서, 이윤지 YTN아나운서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열정있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이렇게 꿈을 위한 노력을 리얼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있어, 열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아울러 취업준비생 분들의 입장이라면 앞으로 있을 취업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나 표현하기, 1분 스피치 등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사진으로 나 표현하기’편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박주인 지원자가 가지고 온 사진은 어머니의 보청기였습니다. 자신이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말을 잘 전달하기 위해 또박또박 발음을 하던 것이, 아나운서를 꿈꾸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기에, 심사위원들도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면접 상황에서 자주 쓰이게 될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말하는 것 역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그들의 꿈에 응원을 보낼 수 있었지요.



복면을 쓴 가수의 정체를 밝히는 <복면가왕>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매 회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마다,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는 복면 속 가수의 이름이 등장하지요. 이렇게 출연자들의 얼굴을 가린다는 것에서 프로그램은 이미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런 복면을 다름 아닌 면접에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 영상 1 <복면 취업왕> 예고편


면접관과 다 대 일, 혹은 일 대 일로 마주해야 하는 면접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니. 특이 합니다. 다름 아닌 면접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1인 방송하는 것인데요.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취준생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해줍니다. 일하는데 있어 전혀 관련이 없는 지원자의 몸무게나 부모님 직업, 가정 형편을 적어내야 하는 이력서, 여성 지원자에게 후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냐는 노골적인 질문,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스펙은 높아지는 데 취업은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 등 취업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 당 약 10분정도의 러닝타임이지만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입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통쾌하고 패러디가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비록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의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로를 줍니다.



이렇게 힘들게 취업준비를 해도 직장에서 버티는 것은 더욱 힘들다고들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일까요?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내 꿈은 정규직>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스토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플레이어가 취업준비생이 되어 직장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 사진 2 <내 꿈은 정규직> 플레이 화면


직접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요. 면접부터 연속 탈락입니다. 그렇게 면접 확률을 높여 들어간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어떻게 퇴사가 될지 예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요소 때문인지 묘한 중독성 까지 있었는데요. ‘갑질’, ‘학자금 대출을 갚자’등 간혹 나오는 우리 사회에 있는 이슈들을 활용해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재미를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라고 하는 걸까요? ‘열심히 일을 해도 잘리고, 일을 너무 하지 않아도 잘린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일해도 권고사직 당하고 재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통해서 경력을 올려가는 과정이 한편으론 쏠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회사 취업과 생활을 패러디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지요?



어떤가요? 예능, 드라마, 게임 할 것 없이 모두 취업준비의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열정을 보여주었고, 때론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부당한 현실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미생>이 드라마 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마냥 좋은 현실만을 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콘텐츠들에게 큰 호응을 보냅니다. 여기에는 우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취업’과, 모두가 겪은, 혹은 겪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러내고는 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드러내고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야말로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닐까요?

Ⓒ사진출처

- 표지 페이퍼필름 공식 페이스북

- 사진 1 MBC 일밤

- 사진 2 <내 꿈은 정규직>미니룹 사이트

Ⓒ영상 출처

- 영상 1 네이버 tv캐스트

http://tvcast.naver.com/v/52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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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가는 1인 가구! 이들을 주목한 콘텐츠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2.09 11:1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최근 1인 가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1인 가구들은 2인 이상의 가구들과는 다른 형태의 소비 성향을 보입니다. 1인 가구는 2인 이상의 가구에 비하여 주거, 미용, 여행, 문화 서비스 등에 많은 투자를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콘텐츠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하는 매체인 TV에서도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1인 가구를 타겟으로한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나 혼자 산다> 출연 멤버들

 


처음 소개해 드릴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독신 남성들이 나와서 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생활형 프로그램이며, 출연자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질 정도로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말쑥한 배우들이 청소되지 않은 집에 드러누워 산다거나, 인스턴트 음식만 먹고 산다거나 하는 등 평범한 모습들이 카메라에 찍히며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연예인들의 취미활동, 여가활동 등이 여과 없이 찍히면서 더더욱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나 혼자 산다>. 특히 가수 데프콘이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인 에반게리온 상영회에 갔던 방송분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남성들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예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주는 방송이라는 ‘예능’에 충실하면서도, 많은 1인 가구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포맷의 방송입니다.




 

▲ 사진2 <식샤를 합시다> 포스터

 

 

tvN에서 '1인 가구 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여 나온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입니다. 오피스텔에 사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데요. 1인 가구 드라마답게 주인공인 네 남녀가 모두 한 집에 한 명씩 살고 있습니다.


제목부터가 '식샤'인 것처럼 이 드라마에서는 먹는 것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합니다. 먹는 것은 우리 삶에서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3대 욕구 중 하나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먹는 행위 자체에서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성을 확인하고 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곤 합니다. 사이가 어색한 사람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끼니를 혼자 때우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사람들 사이에서 먹는 정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그러한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리고 그들이 이 퍽퍽한 세상에서 어떻게 소소한 로맨스를 느끼며 살아가는지 보여줍니다.

 



 

▲ 사진3 <마트를 헤매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마,트,당'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마트에서 파는 식품들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스터쉐프에 나왔던 요리사 박준우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황광희가 함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들을 먹어보고 맛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자칫하면 지루할 수도 있는 포맷이지만, 준우와 광희의 합이 좋아 둘이 도란도란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방송입니다.


특히 자취생들이 보면 아주 유용할 듯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인 피자, 삼각김밥 등과 함께 주변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먹어보고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인스턴트를 많이 먹는 1인 가구, 자취생들이 가볍게 보기 좋은 방송입니다.




 

▲ 사진4 <슈퍼독>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프로그램은 강아지 오디션 <슈퍼독>입니다. 그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모습을 담는 프로그램들은 여럿 있었으나, 애견 오디션 프로그램은 없었습니다. <슈퍼독>은 국내최초 애견 모델 선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지향하며 2013년에 총 10화에 걸쳐서 방송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 화보 찍기, 가상 CF 찍기 등 애견들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무대들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었습니다.

 

1인 가구의 특징은 반려동물을 많이 기른다는 것입니다. 종류에 한정되지 않고 한 가정에서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역시 가장 인기가 많은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친숙한 강아지와 고양이입니다. 따라서 <슈퍼독> 또한 1인 가구를 겨냥하고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5 <룸메이트>

 

 

친구들과 “우리 늙어서까지 결혼 안 하면 집 하나 사서 같이 살자”라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약속한 경험 없으신가요? 이러한 컨셉의 예능이 여기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에서 일어나는 즐거운 일상을 찍은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입니다.


사실 <룸메이트 시즌1>에서는 불협화음을 보였습니다. 가족 예능을 표방하면서 출연자들끼리 전혀 가족 같지 않은 사이였고, 출연자들도 논란이 되는 행동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룸메이트 시즌1의 경우, 룸메이트 프로그램 내에서 커플이 탄생할 경우 그 커플은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는 공약까지 걸어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평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외에도 억지 기획과 미숙한 편집 등으로 시즌1은 구설수에 계속 오르내렸고, 결국 금방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출연자들과 함께 새로운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주기 위해 심기일전하여 <룸메이트 시즌2>가 새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시즌1에서 시청자들에게 받은 지적들을 보완한 <룸메이트 시즌2>는 '훈훈하다', '재미있다'는 평을 시청자들에게 들으며 순항 중입니다. 특히 새로운 출연자들의 매력이 한껏 발산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 사진6 <나홀로 연애중>

 

 

최근,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생겼습니다. 바로 <나홀로 연애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1인용 가상현실 로맨스라는 부제를 달고, ‘둘이 하는 연애에서 혼자 하는 연애로, 새로운 연애 패러다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나홀로 연애중>은 전현무, 성시경 등 남성 솔로들이 MC로 나오며 미리 준비된 화면에서는 여자 연예인이 여자친구를 연기합니다. 그리고 가상 여자친구와 연애를 하다 발생한 사건에서 남성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퀴즈와 게임을 통해 보여주는 형식으로 방송이 진행됩니다. 단순히 시각과 청각만을 만족시켜주는 상황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상황이 준비됩니다. 때론 여자친구가 고기를 구워 먹는 상황이 연출되면, 스튜디오 안에 고기가 배달되기까지 합니다.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20~30대와 심지어 직접 만나지 않고 카톡으로만 사귀는 10대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둘이 하는 연애를 포기해가는 청춘들에게 <나홀로 연애중>은 새로운 연애 패러다임을 보여줍니다. 아직 방송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는 알 수 없으나, 이후 반응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제 1인 가구는 우리 사회에서 4가구 중 한 가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이들을 타겟으로 한 콘텐츠들은 더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콘텐츠들이 다른 콘텐츠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또한, 생각지도 못했던 신선하고 재미난 콘텐츠가 생겨날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혹은 1인 가구를 위한 이야기들을 잘 지켜봐 주세요. 콘텐츠의 다양성과 대상 영역이 넓어지는 만큼 독특하고 콘텐츠들이 더욱 많이 생겨날 것입니다.

 

   

사진 출처

- 표지 tvN

- 사진1 MBC

- 사진2 tvN

- 사진3 Olive

- 사진4 KBS

- 사진5 SBS

- 사진6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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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주목해야 하는 K-POP 슈퍼 루키 7팀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5.01.20 10:3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다사다난했던 2014년은 한류를 이끌 차세대 주자들이 속속들이 등장했던 한 해였습니다. <Show Me The Money>(이하 쇼미더머니),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 <슈퍼스타 K>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스타들, 3대 기획사라고 불리는 SM, YG,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만에 새롭게 배출해낸 신인 그룹 등 K-POP의 새로운 아이콘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그 주인공들은 바로 갓세븐, 악동뮤지션, 박보람, 마마무, 레드벨벳, 위너 등의 루키들입니다. 등장하자마자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거나 데뷔하기도 전부터 음원차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전례 없는 활약을 보였던 이들. '대박' 신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K-POP 팬들은 2014년 눈과 귀가 즐거운 한 해였을 듯합니다. 2015년, 앞으로 어떤 활약을 할지 궁금하게 만드는 슈퍼 루키들을 상상발전소에서 살펴봤습니다.

 



갓세븐은 2014년 1월, 2PM, 2AM 이후 6년 만에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출격시킨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JB, 마크, Jr, 잭슨, 영재, 뱀뱀, 유겸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갓세븐은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힙합 그룹이어서 더욱더 눈길이 가는데요.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발차기 등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술과 비보잉을 결합한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K-POP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 영상1 갓세븐의 특기인 퍼포먼스가 두드러지는 데뷔곡 'Girls, Girls, Girls' 안무 연습 영상



갓세븐은 2014년 1월 첫 미니앨범 <Got it?>의 타이틀곡 'Girls Girls Girls'로 데뷔한 뒤 6월에 두 번째 미니앨범 <GOT♡>, 11월에는 첫 정규앨범 <Identify>를 발매하며 한 해 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남자친구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가려 노력한 갓세븐은 정규 1집 앨범 <아이덴티파이(Identify)>가 가온차트 앨범 순위 1위에 오르고, 2014년의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는 등 신인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갓세븐은 세계 무대로의 발걸음도 성공적으로 해냈는데요. 이들은 국내에서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데뷔 싱글을 발매하자마자 일본 최대 음반샵인 타워 레코드의 전 점포 데일리 종합 랭킹 1위를, 오리콘 차트에서는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 사진1 갓세븐



이제 막 2년 차에 접어든 갓세븐의 2015년은 이들의 입지를 다지는 데 주력해야 할 아주 중요한 해이기도 합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태국 등에서 선전하는 '새로운 한류 아이돌'의 기대주인 갓세븐. 이들의 활약이 펼쳐질 올해가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갓세븐의 모습이 벌써 기대가 됩니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 시즌 2에서 우승을 거머쥐고,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3살 차이 남매 듀오입니다. 오빠인 이찬혁과 여동생인 이수현으로 구성된 악동뮤지션은 2014년 4월, K팝스타 시즌3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악동뮤지션은 그들 특유의 순수함, 재치, 그리고 쾌활한 음악으로 데뷔와 함께 각종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의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들은 디지털 싱글 <시간과 낙엽>을 한글날 기념으로 발매하고 난 뒤 아무런 활동 없이도 음악 방송의 1위 후보에 오르고 음원차트 1위에도 올라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빌보드에서는 2014년 가장 핫했던 ‘21세 이하 아이돌 스타 21인’으로 K-POP 스타이자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악동뮤지션을 선정하며 그들의 거대한 잠재력을 칭찬하기도 하였습니다.



▲ 영상2 악동뮤지션의 K팝스타에서 선보인 데뷔 곡 '200%' 무대



데뷔 앨범 <PLAY>에는 타이틀곡 '200%', 'Give Love'를 비롯하여 '얼음들', '지하철에서' 등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수록곡들은 앨범 발매 후 줄지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연일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타이틀곡 '200%'는 3주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의 노래는 해외에서도 엄청난 호응을 얻었는데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태국 등 해외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석권하는 것은 물론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 2위까지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2015년에는 악동뮤지션의 잠재력이 얼마나 더 크게 나타날지 정말로 기대가 됩니다.



▲ 사진2 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이점으로는 남매 둘 다 재능과 끼가 넘쳐난다는 것인데요. 오빠인 이찬혁은 작사, 작곡, 편곡까지 재능이 대단합니다. 이러한 재능으로 K팝스타 시즌 2 출연 당시 숨겨져 있던 자작곡을 선보일 때마다 시청자와 심사위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데뷔앨범 <PLAY>의 11곡은 전부 이찬혁이 작사, 작곡,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참여했으며, 광고모델로 발탁된 광고의 CM송을 반나절 만에 작곡해내는 등 그의 음악적 재능은 정말 인정할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동생 이수현은 청량감과 순수한 느낌을 주는 음색, 그리고 어디서든 빛을 발하는 사랑스러움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는데요.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자 소속사 선배인 이하이와 같이 '나는 달라', 토이의 'Goodbye sun, Goodbye moon'을 부르는 등 다방면으로 자신의 끼를 펼치고 있습니다.



▲ 사진3 악동뮤지션 콘서트 '악뮤캠프' 포스터

 


데뷔한 지 1년도 채 안 되어 악동뮤지션은 '악동뮤지션 첫 번째 전국 투어 콘서트 악뮤캠프'를 개최했습니다. 11월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시작하여 12월 부산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치며 알차게 2014년을 마감했습니다. 어린 남매의 때가 묻지 않은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이 표출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다고 네티즌들은 평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음악으로 우리의 감성을 어루만져줄지 악동뮤지션의 음악 테라피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씨스타 소유와 정기고의 콜라보로 엄청난 히트를 했던 곡 '썸'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해 온 것으로도 유명한 김도훈 작곡가가 프로듀싱한 첫 걸그룹인 마마무는 첫 번째 앨범 <Hello>의 'Mr.애매모호'라는 곡으로 2014년 6월에 데뷔하였습니다. 솔라, 문별, 휘인, 화사 총 4명으로 구성된 마마무는 능수능란한 제스춰와 함께 무대마다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신인답지 않은 높은 실력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데뷔전부터 범키, 케이윌, 휘성, 긱스 등 쟁쟁한 선배들과 콜라보하여 그 존재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사진4 마마무



마마무는 무대마다 팬들을 사로잡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노래 도중 멤버들이 재치있게 자기소개를 하거나 선배 아이돌 그룹의 포인트 안무를 패러디하며 애교 있게 선배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기도 하고 '선배님, 우리 콜라보해요!'라며 당차게 제안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며 시청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준급의 실력도 겸비한 마마무이기에 연말에는 플라이투더스카이, 임창정, 휘성의 콘서트에 러브콜을 받아 게스트로서 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스탠딩에그, 인순이 등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대중에게 선보이면서 인지도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인 가수로서 꿈이라고 말하던 '신인상'을 서울신문사와 서울신문 STV가 주최하는 ‘2014 서울 석세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당당히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영상3 마마무의 'Piano Man' 뮤직비디오



이처럼 열심히 활동해온 마마무는 최근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하게 되었는데요. 신인으로서 이례적으로 첫 출연에 2승을 거두며 그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를 지켜봤던 '불후의 명곡'의 MC 문희준은 “퍼포먼스와 보컬이 완벽하다”며 극찬했고 선배 가수 김경호도 "신인들인데 어떻게 저렇게 당찰 수 있을까, 틀에 박힌 무대만 보다가 자연스럽게 구성되어 생동감 있는 무대가 너무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MC인 정재형은 '예상해보건대 2015년의 슈퍼 루키는 바로 이들일 것 같다'고 칭찬했는데요. 상상발전소도 높은 실력으로 똘똘 뭉친 생동감 있는 걸그룹 마마무가 얼마나 더 발전할지 궁금해집니다.




전 국민에게 '예뻐졌~다!'를 외치게 한 장본인, 가수 박보람. 박보람은 2010년 <슈퍼스타 K>에 출연했던 것으로 유명한데요. 4년 동안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32Kg이나 감량, '완벽한' 몸매를 뽐내면서 대중 앞에 당차게 데뷔했습니다. <슈퍼스타 K> 출연 당시 통통한 몸매였던 사진과 현재의 예뻐진 몸매의 사진이 함께 SNS로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면서 놀라움과 부러움, 그리고 감탄을 자아내게 했는데요. 데뷔곡인 '예뻐졌다'의 가사가 사람들의 귀에 쏙쏙 박히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5 박보람



'바나나 한 개, 계란 두 개'를 먹으며 '남들처럼 예뻐지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던 박보람이 노래하는 '예뻐졌~다'를 들으며 여성들은 다이어트 욕구를 불태우기도 했는데요. 파급력은 예상치 못했을 만큼 대단해서 데뷔한 지 한 달도 안되어 각종 음원 차트의 상위권을 점령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이후에는 가온차트 디지털차트와 다운로드 차트에서 8월 월간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4년의 트레이닝 기간 동안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는데요. <슈퍼스타 K> 동기인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여러 동기가 먼저 데뷔하는 것을 보며 조바심을 느끼기도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동안 정말 배운 것도 많았다는 박보람이기에,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이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Happiness!' 행복을 밝은 표정으로 외치며 팬들을 어느새 '엄마 미소'를 짓게 한 레드벨벳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만에 데뷔한 걸그룹입니다. 선배인 f(x) (에프엑스) 이후로 등장한 걸그룹이기에 데뷔 전부터 사람들의 엄청난 주목을 받아왔는데요. 조이, 슬기, 아이린, 웬디 총 4명으로 구성된 레드벨벳은 8월 1일 '행복(Happiness)'으로 무대에서 첫 모습을 보였습니다. 데뷔하자마자 음원 차트 7위로서 상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둬냈습니다. 데뷔 후 2주 만에 음악방송 '인기가요'에서는 1위 후보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레드벨벳은 컬러풀한 이미지를 필두로 하여 행복에 대해 노래하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존재감을 심더니, 다음 활동에서는 같은 소속사의 선배인 S.E.S의 'Be Natural'을 리메이크하며 밝은 첫 모습과는 색다른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영상4 조회수 1200만 회를 넘은 레드벨벳의 데뷔곡 'Happiness' 뮤직비디오



레드벨벳은 2014년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도 신인상을 받았지만, 데뷔곡 'Happiness'와는 사뭇 다른 컨셉인 'Be Natural' 때문인지 데뷔 시 팬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것과 비해 이후의 음원 차트나 음악 방송에서의 선전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데요. 3대 기획사라 불리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EXO 등 쟁쟁한 한류 아이돌을 배출한 SM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이라는 점에서 레드벨벳의 차후 활약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사람들은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SM 루키즈'라는 시스템을 보여주며 새로운 한류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시기에, 그 시스템을 거친 멤버가 다수이기에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드벨벳. 새해에는 이들이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라 여겨집니다.



▲ 사진6 레드벨벳




지난해 YG 엔터테인먼트는 아주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2013년 방영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WIN : Who Is Next>(이하 WIN)를 통해 데뷔가 결정된 A팀 5명으로 구성된 그룹 위너의 데뷔, 그리고 선발되지 못한 멤버 중 바비 (BOBBY), 비아이 (B.I)의 쇼미더머니 시즌3 참가, 그리고 선발되지 못한 다른 멤버를 합류하여 진행한 또 다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인 <믹스 앤 매치(MIX & MATCH)>의 진행을 연달아 맡았기 때문입니다.



▲ 사진7 위너



먼저 YG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보이그룹의 시작을 알린 위너는 <슈퍼스타 K> 출신 강승윤, <K팝스타> 출신 이승훈 이외에도 송민호, 남태현, 김진우 5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8월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데뷔 앨범 <2014 S/S>에 실린 10곡의 수록곡은 전 곡에 멤버들의 손길이 닿아 화제를 일으켰는데요. 타이틀곡인 '공허해', '컬러링'을 포함하여 '끼부리지마', '걔 세' 등도 음원 차트를 상위권을 독차지했습니다. 데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각종 음악방송에서 2주, 3주 연속 1위를 거머쥐고, 스타일아이콘어워즈, 멜론뮤직어워드, MNET 아시안뮤직어워드, SBS 가요대전, 골든디스크 등 숱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습니다. 그야말로 2014년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보이그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데뷔 직후 이들은 일본 시장에서도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벌써 일본의 5개 대도시에서 성공적으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였습니다.


<WIN>에서 선발되지 못하였지만, 대중들에게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인물도 있는데요. 바로 비아이와 바비입니다. 이들은 <WIN> 방영 당시 B팀의 소속 멤버로서 데뷔 팀으로 선정되지 못했는데요.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시즌 3>에 참가하여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 영상5 바비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 <쇼미더머니 시즌 3> 결승 무대 '가드올리고 바운스'



이들의 참가 결과는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비아이의 활약을 비롯하여 바비가 '아이돌 래퍼'라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거둬냈던 것이었습니다. <쇼미더머니> 참가자 중에는 14년의 경력인 바스코를 포함하여 쟁쟁한 명성의 래퍼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을 준비하는 연습생이었던 바비가 우승자가 되었다는 점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더불어 비아이와 바비의 경연곡인 'BE I', ‘가’, ‘연결고리#힙합’, ‘L4L(Lookin` For Luv)’, '가드올리고 바운스' 등은 먼저 정식 데뷔한 위너의 곡들을 제치고 1위를 하기도 하는 등 음원 차트 상위권에서 머무르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연결고리#힙합’의 가사 중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부분은 SNS에서 새로운 유행어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사진8 아이콘



특히 바비는 에픽하이, 하이수현, 마스타우의 곡들을 피처링하였고, 이 곡들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2014 최고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남성 대상 잡지인 GQ 코리아는 한 해 동안 가장 뚜렷하고 비범했던 남자를 뽑아 '맨 오브 이어'를 발표하는데, 발표한 9명 중 1명으로 바비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쉬지 않고 바비와 비아이는 YG의 또 다른 새 그룹을 데뷔시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앤매치>에 참가하여 아이콘이라는 새 그룹으로 재도약하게 되었는데요. 아이콘은 비아이, 바비, 김진환, 구준회, 송윤형, 정찬우, 김동혁 총 7명으로 확정되어 본격적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식 데뷔 예정이 바로 이번 1월이라고 하니 사람들의 관심 또한 몰리고 있습니다. 위너의 뒤를 이어 함께 동고동락하던 친구, 그리고 새로운 경쟁자로서 등장할 아이콘의 모습이 어떠할지 기대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쉴 새 없이 달려가는 한국 가요계에서 아이돌로서 살아남기란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신인들을 지켜보자면, 덩달아 박진감 넘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유니크한 콘텐츠로 승부하는 다양한 신인들이 있어, 사람들은 또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5년, K-POP 슈퍼 루키의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이를 지켜보는 우리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1 JYP 엔터테인먼트

- 사진2, 3 YG 엔터테인먼트

- 사진4 WA엔터테인먼트

- 사진5 MMO 엔터테인먼트

- 사진6 SM 엔터테인먼트

- 사진7, 8 YG 엔터테인먼트


 영상 출처

- 영상1 JYP 엔터테인먼트 

- 영상2 K팝스타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3 마마무 공식 유튜브 채널

- 영상4 SM 엔터테인먼트

- 영상5 MNET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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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5년을 맞이하여 주목할 만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 예정에 있는 몇몇 작품이 있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과 <타이밍>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두 작품은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둘 다 원작을 바탕으로한 일본과의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은 2010년 5월 3일부터 2011년 5월 9일까지 KBS2TV를 통해 방영되었던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TV 판과 똑같이 제작은 우리나라의 제이엠애니메이션과 일본의 사테라이트(SATELIGHT) 가 맡았으며, <마크로스>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 감독이 원안을 맡은 것으로 2009년 일본 방영 당시부터 한일 양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여아 대상의 변신물 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만 변신과 관련된 탄탄한 설정과 몰입도 있는 내용전개, 그리고 일반적인 상업애니메이션에서 찾아보기 힘든 깊이 있는 주제의식이 돋보였던 작품입니다. 비록 아주 많은 팬을 거느린 작품은 아니었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2011년 초 극장판 제작에 관한 소식이 처음 들린 이후 3년 뒤인 2014년 12월 18일에 드디어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 줄거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도시 아름드리시(市)에는, 생물학자인 용해요 박사가 개발한 변신 콤팩트 ‘쥬로링’을 사용하여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고 동물과 관련된 사건을 해결하는 ‘쥬로링 동물탐정단’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름드리시에서 열렸던 반려동물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동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진다. 동물탐정단은 새끼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우연히 이 사건을 알게 되고 그 범인을 찾아내려 한다.


그러나 탐정단이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동안에도 동물들은 계속 사라지고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말(馬)도 사라져 버리고 만다. 현장에서 말을 데려갔던 범인의 희한한 정체 때문에 어리둥절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괴도 뷰티배트’의 편지까지 날아들면서 사건은 더 알 수 없는 지경에 빠지고…. 과연 쥬로링 동물탐정단은 사라진 동물들을 되찾을 수 있을까?



▲ 사진1 <쥬로링 동물탐정>의 원안자 카와모리 쇼지 감독(가운데)과 제이엠애니메이션의 정미 대표(오른쪽)가 

2013년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에서 관객들 앞에 나선 모습



<쥬로링 동물탐정>이 한일합작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은 카와모리 감독과 정미 대표의 각별한 인연이 바탕이 되었다고 합니다.



▲ 사진2, 사진3 탐정단의 모습

(탐정단은 한 번에 완전히 동물로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도중에 ‘쥬로링 모드’라는 중간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것은 카와모리 쇼지 감독이 <마크로스> 시리즈에서 보여주었던 ‘3단 변신’ 설정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한일합작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작업 대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극장판의 경우 시나리오도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작업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사실 <쥬로링 동물탐정>은 TV 판 시절부터 수준 높고 꼼꼼한 현지화(localization)로 지금까지도 공동제작 애니메이션 가운데 이 부분에서는 최고로 극찬받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작화의 현지화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의 현지화까지 이루어진 것입니다. 물론 이 작품의 세계관 자체가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등장인물의 대사나 상황전개 등을 곱씹어 보면 시나리오를 일본에서 작업한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이나 다른 공동제작 애니메이션과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제작의 주체가 바뀌었지만 TV 판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므로 TV 판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도 큰 이질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TV 판의 주제의식인 ‘동물 사랑’의 메시지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반려동물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더욱 공감하면서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진4 사건을 앞두고도 티격태격하는 탐정단이 과연 범인과 동물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제이엠애니메이션과의 인터뷰


​Q1.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A1. 모험, 서스펜스, 필름 누아르, 코미디 장르인 애니메이션으로 상영시간은 75분입니다. 보이는 화면은 예쁘고 전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소소한 재미와 메시지가 있는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2. 작품의 제목이 특이하게 느껴지는데, 원래 TV판을 방영하기 전에 설정되었던 제목은 일본판 제목인 아냐마루 탐정 키루밍쥬(あにゃまる探偵キルミンずぅ)와 비슷한 ‘동물탐정 키루밍쥬’였다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2. 사실 2010년 TV 판 방영 전에 제목으로 많은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보통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초기와 최종 제목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저희도 같은 경우입니다. 처음에는 공동제작 작품이니 국가와 관계없이 통일된 어감으로 가자고 생각했으나, KBS 방영을 준비하면서 국산의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좀 더 살리면서도 직관적인 제목을 생각하다 보니 <쥬로링 동물탐정>이 되었습니다. ‘쥬로링’이 극 중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이고 마치 변신 주문과 같은 역할을 하다보니 이 단어를 만들 때 매우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쥬로링은 영어로 동물을 뜻하는 ‘zoo’에 조사 ‘~(으)로’, 그리고 귀여움을 강조하기 위한 ‘~링’이라는 세 글자의 조합입니다. 한마디로 “동물로 (변신)!” 이라는 뜻입니다.


Q3.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을 보면서 작품의 내용이 ‘인간화된 동물 캐릭터’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동물이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고 느끼고 생각한다는 과학적인 측면과 생명체 사이의 평등에 관한 이야기 같은 철학적인 측면도 갖추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이는 작품으로서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이를 사회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킬 의도가 담겨있었나요?

A3. 물론입니다. TV 시리즈가 방영되었을 때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과 같이 살아가자는 취지의 러브펫 캠페인(Love Pet Campaign)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와 같이 저희는 환경보호나 반려동물, 유기동물에 매우 관심이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쥬로링 동물탐정> 캐릭터들이 환경보호, 동물보호의 한국 대표 마스코트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5 추리물을 골자로 한 변신 모험물이라는 기본 내용과 설정 안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이야기로 일종의 

외전 격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Q4. <쥬로링 동물탐정>이 국내 작품들 가운데서는 인지도가 적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TV 판이 2011년 종영한 뒤 거의 3년 반 정도 지났습니다. 그래서 기존 TV 판의 팬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장판이 기존 팬들의 기대치를 만족하면서도, 작품을 새로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친절한 내용이 될 수 있을까요?

A4.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기존 팬들은 아마도 저희를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했을 겁니다. 개봉한다고 해놓고 몇 번이나 일정이 변경되었으니까요. 저희로서는 처음 도전하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작업이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기존 팬들을 만족하게 하는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일 거라는 생각에 머리를 쥐어뜯기 일쑤였죠. 그럼에도, 극장에서 이 작품을 봐주신다면 여러모로 TV 판과는 굉장히 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새로 접하는 관객은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처음 기획에 들어갈 때부터 기존 팬을 위한 부분과 새로운 관객을 위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고 들어갔으니까요.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예쁜 영화를 만들고자 했는데, 그런 면에선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5. TV 판이 ‘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계의 모습’이나 ‘동물과 사람의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면 극장판에서는 ‘사람’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극장판을 통해서 강조하고 싶었던 주제의식이 무엇이었나요?

A5. ​맞습니다. 사람에 좀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나 봐주시는 분들 모두 ‘사람’이기 때문이죠. 동물들은 있는 그대로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야 동물도 결국 사람도 잘살 수 있고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거니까요.



▲ 사진6 극장판 <쥬로링 동물탐정>의 한 장면



Q6. 극장판이 얼핏 보기엔 TV 판에서 많은 내용을 가져온 것처럼 보이는데 세부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부분도 보였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들이 입고 다니는 교복의 생김새가 TV 판과 극장판에서 다르더라고요. 이런 부분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것이 있을까요?

A6. 교복 하시니까 생각난 건데 원래 저희가 겨울 개봉 예정이어서 처음에는 동복을 입게 하는 설정으로 작업했습니다. 개봉시기와 계절감을 맞추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작업을 하다 보니 예상과 다르게 여름방학 개봉 예정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하복으로 힘들게 싹 바꿨죠. 그런데 또다시 겨울방학으로 개봉 일정이 확정되었는데, 작업 일정과 예산 때문에 춘추복과 하복이 적절히 섞여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 사진7, 사진8 극장판에서 달라진 교복의 생김새



Q7. 보통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은 시나리오 등의 기획 주요 사안을 일본에서 진행하고 작화나 후반 작업을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데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도 마찬가지 순서를 밟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제작과정 중 핵심적인 부분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맡았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부분인가요? 어떤 이유로 그런 부분도 맡을 수 있게 된 건가요?

A7. <쥬로링 동물탐정> TV 시리즈에서도 제작진 표기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캐릭터 설정만 일본에서 하시고 원안 및 시나리오, 배경설정, 콘티 등을 한국과 공동으로 작업했습니다. 그래서 방통위로부터 국산 제작 인정을 받을 수 있었죠. 이번 극장판 역시 일본에서 투자에 참여했고 처음 기획 부분에서는 협력이 있었으나 95% 이상 모든 제작과정을 한국에서 작업했습니다. 시나리오 구성도 한국 작가들과 작업했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이엠애니메이션 정미 대표님의 한국 애니메이션 극장판 제작에 대해 굳은 의지와 일본 공동 제작사인 사테라이트 그리고 원작자인 카와모리 쇼지 감독과의 돈독한 신뢰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한국이 주도한 작품은 한일합작 작품 중 최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8. 예전부터 우리나라와 해외 업체가 공동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여 개봉하거나 방영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쥬로링 동물탐정>처럼 한일합작 애니메이션의 경우 다른 나라와의 작품과 비교하며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의 관심도가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한일합작 애니메이션들이 일각에서는 부적절한 현지화나, 시나리오 등의 기획 주요 사안을 일본에서 진행하는 것 때문에 “사실상의 일본 애니메이션 하청이다.”라는 비판을 듣기도 합니다.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이 진정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이 되기 위해서, 한국에서 우리 손으로 만들었다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꼭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8. 역시 기획 단계에서부터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시나리오부터 콘티, 연출 등에서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희의 이전 작품이었던 <태극천자문>의 경우에도 시나리오부터 모든 부분을 한국과 일본이 협의해서 결정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참여만 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작품에 국가적 특색을 같이 포함하도록 하였습니다. 단적인 예로는 우리나라 사람과 일본 사람이 같이 나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되도록 국가 색을 없애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지화 과정을 거치지 않게 말입니다. 지금까지는 합작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일본 쪽 스타일이나 정서에 치우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쥬로링 동물탐정> TV 판도 현지화에 공을 들였지만, 정서 부분에서는 예외라고 할 수 없었는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서 우리만의 스타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사진9 캐릭터들의 새로운 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Q9. 일본에서도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언제쯤 볼 수 있게 될까요?

A9. 현재 해외 배급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개봉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도 일본에서의 반응이 너무나 궁금합니다.


Q10. 팬 중에는 <쥬로링 동물탐정> 두 번째 시즌을 기다리시는 분도 계십니다. 혹시 후속작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A10. 후속 시즌 기획은 이번 극장판의 관객 수에 달려있다고 봐야겠죠. 관객 반응이 좋아야 <쥬로링 동물탐정>의 대중성과 잠재력을 확인받는 셈이니까요. 이번 극장판으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 1차 목표이고, 이후에 극장판 시리즈 또는 후속 TV 시리즈 어느 쪽으로 이어갈지는 조금 더 의논을 해봐야겠습니다.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입소문 부탁합니다.


<쥬로링 동물탐정>은 개봉 12일째였던 2014년 12월 30일 관객 수 24,977명을 끝으로 종영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그리고 다른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의 예와 비교해 봐도 빠른 종영에 기자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닙니다. 현재는 일본 및 중국 개봉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VOD 서비스도 추진되고 있으므로 극장에서 보지 못하신 분들도, 그리고 해외에 있는 팬 여러분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시 쥬로링 동물탐정을 극장판으로만 보신 분이시라면 TV 판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 등장인물의 상세한 이야기와 이 작품 특유의 깊은 주제의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TV 판은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등에서 재방영 중이며 일부 웹사이트에서는 블루레이급 화질의 유료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타이밍>은 웹툰 작가로 유명한 만화가 강풀이 2005년 6월 10일부터 같은 해 11월 7일까지 다음에서 연재했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제작은 우리나라의 효인엔터테인먼트와 베데코리아, 그리고 일본의 유한회사 쿠마가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강풀의 수많은 만화가 영상화되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타이밍>이 최초입니다. 그와 동시에<타이밍>은 지금까지 제작된 우리나라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중에서 최초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와라 편의점>(2009, 2011), <미호이야기>(2011), <쌉니다 천리마마트>(2011), <들어는 보았나! 질풍기획!>(2012), <놓지마 정신줄>(2014), <럭키 미>(2014), <룬의 이야기>(2014), <발광하는 현대사>(2014), <파페포포>(2014)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있었지만 모두 TV용 시리즈 애니메이션이거나 단편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입니다.



<타이밍> 줄거리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의문의 연쇄 자살사건이 벌어진다. 이 고등학교의 선생님 박자기는 어머니가 무당인 인물로 신내림을 거부하고 무병에 시달리는데, 꿈에서 거대한 참사를 미리 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고등학교 옥상에서 사람들이 일렬로 자살하는 듯한 영상을 꿈에서 본 박자기는 사건을 막기 위해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데 박자기 외에도 학교와 학교 주변에는 박자기처럼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시간을 조종하는 초능력자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학생 김영탁, 10초를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아내와 아이의 목숨을 살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는 강민혁, 10분 뒤의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장세윤 등이다. 이렇게 각각 다른 능력을 갖춘 이들이 모여 학교에서 벌어질 참사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발췌 및 수정


 

▲ 사진10 박자기 선생과 사람들은 연쇄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은 앞서 소개한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 보다 더 이른 2010년이었습니다. 한국 웹툰의 애니메이션화를 지지하는 의견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상황에서 <타이밍>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은 많은 사람의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2012년 초, 지상파의 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제작이 무산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웹툰의 극장용 애니메이션화를 절실히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것은 오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더는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을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던 와중에도, 제작은 조용하게 진행되었으며 드디어 2014년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민경조 총감독과의 인터뷰


Q1. <타이밍> 애니메이션 작업을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된 건가요?

A1. 기자님께서 생각하셨던 대답하고는 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디션> 극장판을 작업하고 정말 어려울 적에 효인엔터테인먼트 김명숙 대표님의 도움으로 부족한 작품이지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션> 작업이 끝난 이후 저는 장편 애니메이션 작업은 다시 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어느 날 김 대표님께서 원작 <타이밍> 단행본을 검토해 보시라면서 건네주고 가셨습니다.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가 원작을 보고 나니 ‘이건 이제까지 국내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다! 이거 한번 해봐야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강풀 작가님의 인기도도 익히 알고 있었고 작품의 인지도를 고려할 때 투자유치도 어렵지 않으리라고 판단하여 기획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상업 애니메이션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상업적인 면을 안 볼 수는 없었지만, 작품을 보니 강풀 작가님의 이야기와 필력이 굉장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까지만 내가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2. 2012년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그만 이 프로젝트가 무산되었다는 식으로 나왔을 때 곤란을 많이 겪으시지 않으셨나요?

A2. 원래 그 프로그램에서 인터뷰 요청을 했을 때,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라던가 애니메이션 산업 현장의 여건이 어려우니까 활성화를 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인터뷰했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방영되는 내용을 보니까 완전히 망한 것처럼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담당자에게 수정해달라고 요청해서 재방영분부터는 정정되어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타격이 상당히 컸습니다. 스태프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졌고요. 주변에서 별별 이야기가 다 돌더라고요. 심지어 정부 관계부처에서도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오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 애니메이션 현실이 안 좋다'고 기사가 나가는 거니까 그쪽 입장에서도 상당히 긴장되는 부분이거든요. 덕분에 선후배들한테 밥은 많이 얻어먹었어요. 불쌍하다고. 


하지만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이야기하고 그랬지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요새 보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와 그걸 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거기에 일일이 대응해서 해명하는 게 상당히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스태프들에게 “누가 뭐라고 하든 최선을 다해서 일단 완성하면 이런 얘기는 쏙 들어간다. 그런 데 신경 쓸 시간에 작품에 신경 쓰고 작업에 매진하는 게 더 낫지 않나.” 하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 사진11 <타이밍>의 한 장면



Q3. 그 말씀대로 <타이밍>이 결국 완성되어 지난해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저는 당시 갈 수가 없어서 보지는 못했는데, 관객과 평단의 반응이 어땠나요?

A3. 그때 100% 완성한 것은 아니고, 관객들의 반응을 보고 보완할 부분을 나중에 보완할 생각이었습니다. 저희가 그때 GV(관객과의 대화)를 세 번 했는데, 오신 분들께서 대부분 원작의 팬들이셨던 건지 GV때는 반응이 좋았고 비판적인 의견보다는 우호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GV가 끝난 뒤에 여러 관객에게 “어떻습니까? 저희에게 솔직하게 얘기해 주세요. 저희가 이대로 개봉할 게 아니라 수정을 해서 개봉하고 싶은데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고 싶습니다.”하는 식으로 물어봤었어요. 그리고 여러 계층의 관객이나 지인들을 모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Q4. 그때 원작자인 강풀 작가님과 같이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풀 작가님께서 제작에 직접 참여하셨나요?

A4. 강풀 작가님은 처음 캐릭터 디자인을 할 때 저희가 만든 캐릭터를 보시고 조언을 해 주시고는 그 이후로는 제작에 관여하시지 않았어요. 완성되면 영상으로 보시겠다고 하셔서 그날 관객들과 같이 처음으로 같이 보신 겁니다. 그리고 그날 GV도 강풀 작가님과 같이했었습니다. 그렇게 1차 GV가 끝나고 호텔로 같이 돌아오면서 이런 부분은 이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식으로 작가님의 조언도 받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작품을 잘 풀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많이 만족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5. 일각에서는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A5. 저는 그런 의견을 직접 보지는 않았는데 스태프가 그런 의견을 봤다는 이야기를 사석에서 했었습니다. <타이밍> 원작이 워낙 방대합니다. 이걸 처음에는 80분짜리로 만들려고 했는데 지금은 100분 가까이 돼요.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걸 다 하려고 하니까 원작을 압축시켜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부시사를 할 때마다 원작을 보신 분도, 안 보신 분도 섭외해서 시사가 끝나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까? 이해가 됩니까?” 였습니다. 근데 그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어렵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내용 중에 시간에 대한 부분에서 헷갈리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은 저희가 수정 작업을 통해 추가 작화를 집어넣는 식으로 보완했습니다. 더빙 또한 수정 보완했고 나머지 줄거리 부분은 여러 사람이 봤는데 어렵다는 얘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 사진12 <타이밍>의 한 장면



Q6. 이 작품이 일본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보통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하면 일본의 원안이나 원작을 가지고 일본 쪽에서 주도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타이밍>의 경우 우리나라의 원작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 주도적으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일본 업체와 같이 작업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작품을 만들 때 일본 쪽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A6. 김 대표님께서 더 잘 아시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효인엔터테인먼트가 지금까지 일본과 많은 작업을 같이 해 왔습니다. 일본 쪽 파트너인 유한회사 쿠마의 쿠마베 쇼우지(隈部昌二) 대표님과 김 대표님과의 관계도 있고요. 쿠마베 대표께서 <타이밍>을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보시고 큰 관심을 보이셨고 그 후 일본에서 모바일 서비스까지 이어졌습니다. 아마 그 탄력을 받아서 합작이 수월히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작업을 전체에서 어느 정도 맡았는지 정량적으로 몇%냐 따지기는 힘들지만 한 40% 정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스토리보드를 40~50% 정도 일본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했고 레이아웃이나 동화 같은 것도 그쪽에서 30~40% 사이로 한 것 같습니다. 그 외 기획개발, 디자인, 음악, 효과, 녹음 등을 모두 우리나라 스태프들이 다 했습니다.


​그리고 작품 제작에서 저희 모든 스태프가 일본 스태프들과 회의를 할 때 직접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줬었습니다. 연출 라인과 작화 라인에서 어떻게 작업하라는 지침을 저희가 제시해 주고, 거기에 맞춰서 작화 부분을 전부 일일이 확인했어요. 수정도 당연히 많이 했는데, 물론 그쪽에서 해온 걸 저희가 일일이 다 수정할 순 없어서 미세하지만 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디자인은 티저영상하고는 상당히 많이 달라졌어요. 그때는 약간 옛날 스타일 비슷한 캐릭터였는데 지금은 많이 정리된 상태입니다. 이미 보신 분들은 아마 다들 좋아하셨던 것 같습니다. 액션도 마찬가지고요.


Q7. 지금까지 <26년>(2012), <이웃사람>(2012),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순정만화>(2008), <바보>(2008), <아파트>(2006) 등 강풀 작가의 여러 웹툰이 영화화되었는데, 모두 실사영화였습니다. <타이밍>이 강풀 작가의 만화로서는 처음으로 애니메이션화 되는데요. 만화라는 특성에는 좀 더 맞을 수 있어도 어찌 보면 우리나라에서 실사영화보다 애니메이션은 비주류인데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화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으신가요?

A7. 부담은 상당히 큽니다. 원작이 상당히 인기 있는 데다가 강풀 작가님의 필력이 있죠. 게다가 실사영화 같은 경우에는 배우의 힘이 있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모든 것을 그림을 그리든가 디자인을 해서 가야 해서 힘든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그 줄거리를 어떻게 제한된 시간 안에 녹여내서 힘있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 하는 부분도 부담됩니다. 그런 부분들은 말도 못 합니다. 저희 스태프 전체가 거기에 대해서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였으니깐요.


▲ 사진13 한국종합무역센터 건물인 것으로 보이는 배경



Q8. 제가 작년 초에 썼던 기사하고도 연관이 있는데, <타이밍>에서도 실제 장소가 등장하나요?

A8. 민혁이네 집 같은 경우 신대방역 뒤쪽에 실제로 있는 골목길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학교 같은 경우도 모 고등학교에 직접 찾아가서 교실, 과학실에서 옥상까지 작품 속에 나오는 장소는 전부 다 헌팅을 했고, 아래쪽이 좀 틀리긴 했지만, 무역센터도 등장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모든 장소에 대해서 거의 다 헌팅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현대 이야기니까 건물 하나를 하더라도 참고를 해야 하거든요. 작품 속에 나오는 장소 중에서 서울에 있는 장소는 사진과 비교해도 비슷할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항상 작품을 만들 때, 하다못해 외계의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헌팅을 합니다. 그게 기본 뼈대, 기초가 있는 상태에서 모양을 바꿔놓는다던가 하는 것이어야지 채워 놓고 나서 불안정하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항상,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장소를 찾고 최대한 살리면서 거기에 변형을 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작업하는 것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헌팅을 꼭 합니다. 사람들이 애니메이션이면 그냥 그리면 되지 무엇을 헌팅을 하느냐고 말하고는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작품에 대해 헌팅을 꼭 합니다. 그 안에서 창조가 나오는 것이니깐요. 그래서 저는 후배들한테도 항상 헌팅을 하라고 강조합니다.



▲ 사진14 <타이밍>을 연출하신 민경조 감독은 <장금이의 꿈 시즌2>(2007), <오디션>(2009) 등의 총감독을 맡으셨고 최근에는 <미술탐험대>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했습니다.



Q9. 민경조 감독님께서는 2009년에 내놓으신 <오디션> 이후로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타이밍>이 두 번째인데요. 200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2편 이상 연출하신 분이 손에 꼽을 정도라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A9. 사실 그런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후배들이 상당히 많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아카데미나 대학 졸업자들, 그리고 독립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상업 애니메이션도 있고 독립 애니메이션도 있고, 규모가 큰 작품도 있고 작은 작품도 있고. 다양성이죠. 이렇게 볼 적에 제가 선배나 후배들이 안 했던 작품, 안 하는 장르를 내가 한다는 생각은 조금 있을지 모르지만 몇 편째다 이런 건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Q10. <타이밍>을 만들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나요? 원작과는 다른, 감독님만의 해석이나 주제의식 같은 게 들어갔나요?

A10. 저희가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스태프 중 한 명이 저희 작품의 포인트는 무엇으로 하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어쨌거나 드라마다. 이 작품 장르가 스릴러고 미스터리지만 그래도 드라마가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그림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드라마를 놓치면 안 된다.”라고 답했습니다. 드라마의 전달이 제대로 된다면 원작을 안 보신 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난해함 같은 문제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극의 흐름이 밑도 끝도 없이 토막토막 나오면 보기에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 출판이라는 건 독자들이 감정적인 면을 주관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이 부분은 감동적이다, 이 부분은 섬뜩했다.' 하는 식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은 그렇질 않습니다.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차이는 약간씩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 중심을 가져갈 수 있는 게 바로 드라마고 그게 바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의식 같은 경우는 철저하게 원작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원작을 기본으로 해서 드라마적으로 충실하게 끌어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진15 <타이밍>의 한 장면



<타이밍>은 현재 개봉을 위해 배급사를 선정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언제 개봉하는지는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작품은 완성되어 있으므로 완성에 대한 걱정 없이 하루빨리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쥬로링 동물탐정 극장판>과 <타이밍>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최근에 개봉예정인 작품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각보다 맑은>과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입니다. 


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생각보다 맑은>은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계에서 주목받는 신예 감독으로 일컬어지는 스튜디오 알로의 한지원 감독이 그동안 만든 단편 애니메이션 <럭키 미>, <사랑한다 말해>, <코피루왁>, <학교 가는 길>을 모아서 개봉하는 것으로 오는 1월 22일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새로운 악당의 습격>은 동물 캐릭터+전대+자동차+변신로봇이라는 콘셉트로 작년 EBS에서 절찬리에 방영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의 극장판입니다. 이 작품은 올해 2월에 개봉 예정이라고 합니다. 


몇 해 전부터 극장용 한국 애니메이션의 개봉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TV용 시리즈 애니메이션은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조금씩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해, 극장용 애니메이션 쪽에서는 신작의 개봉조차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에 극장용 한국 애니메이션의 개봉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립 장편애니메이션의 개봉이 늘어나면서 내용이나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마당을 나온 암탉>과 같은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아직 흥행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계속된 시도로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소식이 더 많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효인엔터테인먼트

- 사진1 직접 촬영

- 사진2~9 제이엠애니메이션

- 사진10~13 효인엔터테인먼트

- 사진14 MBC 장금이의 꿈 공식 홈페이지, EBS 미술탐험대 공식 홈페이지, 핫트랙스

- 사진15 효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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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미국시장 소비자조사 결과-예능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1.08 16:2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국 콘텐츠 미국시장 소비자조사 결과-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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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tent 미국소비자 결과요약-예능.pdf

미국시장 소비자조사 분석보고서-예능.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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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뮤지션의 빛나는 축제! 2014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4.12.18 18:0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13일 악스홀에서는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7월부터 2팀씩 만나던 K-루키즈를 한자리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요. 6팀 가운데 대상의 영예는 과연 누가 차지했을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실까요?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노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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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의 끝! 2014년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4.12.18 14:1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K-루키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인 뮤지션 발굴‧육성 프로젝트입니다. 지난 13일, 악스홀에서 열린 <K-루키즈 파이널콘서트>를 끝으로, 올해 3년째를 맞은 <K-루키즈>의 2014년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6월 28일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2014 K-루키즈 공개 오디션'을 시작으로 50:1의 경쟁률을 뚫고 남은 최후의 6팀이 올해의 <K-루키즈>로 선정되었는데요. 이번 콘서트에 선정된 6팀은 <K-루키즈>라는 이름 아래 3번의 기획공연, 멘토링, 앨범 준비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 사진1 <K-루키즈 파이널콘서트> 공연이 열린 악스홀 입구



<2014 K-루키즈 앨범 발매일 및 발매 예정일>


아즈버스 : 2014년 11월 중순

18gram : 2014년 12월 말

루디스텔로 : 2015년 1월 초

크랜필드 : 2015년 1월 말

러브엑스테레오 : 2015년 2월 초

신현희와김루트 : 2015년 2월 중순 

   

이들은 여름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대한민국 라이브 페스티벌] 등 대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활약하였고, 3번의 기획공연을 통해 팬들과 만났습니다. 선배 뮤지션과 함께한 3번의 기획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1차 기획공연 정보 보기: www.koreancontent.kr/1991 

2차 기획공연 정보 보기: www.koreancontent.kr/2027 

3차 기획공연 정보 보기: www.koreancontent.kr/2056

 

총상금 1,000만 원이 걸려있는 이번 파이널 콘서트의 수상 결과는 ‘대상 - 아즈버스(A'Zbus)', '최우수상, - 러브엑스테레오(Love X Stereo)', '우수상 - 루디스텔로(LudiSTELO)', '장려상 - 신현희와 김루트, 18Gram, 크랜필드’입니다. 6팀 모두 쟁쟁한 실력자들이라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는데요. 뜨거웠던 파이널 콘서트 현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사진2 막이 오르기 전 무대



1. 루디스텔로(LudiSTELO)


▲ 사진3,4 루디스텔로



강력한 신디사운드를 자랑하는 <루디스텔로>에게 악스홀은 최적의 공연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실제로 음향장비 점검 시간도 가장 길었던 뮤지션입니다. <루디스텔로>는 첫 공개 오디션 때처럼 'Water Roof' 등 화려한 곡들을 선보였습니다신디와 일렉트릭 기타가 만들어 내는 유니크한 사운드에 더해지는 어쿠스틱 드럼 연주는 관객을 매료시키고 온몸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2. 아즈버스(A'Zbus)


▲ 사진5 아즈버스



K-루키즈 외에도 'EBS 헬로루키', '펜타포트록페스티벌'에서 슈퍼루키로 선정된 <아즈버스>! 그들의 이 경력은 불과 1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멤버들의 출중한 실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아즈버스>는 독특한 베이스라인, 강력한 드럼, 개성 넘치는 보컬이 잘 어우러져서 그들만의 노래와 연주를 만들어 냅니다. 거친 사운드와 강력한 여성 보컬로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아즈버스>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3. 크랜필드


▲ 사진6 크랜필드



<크랜필드>는 이번 공연에서 멤버 전원이 모든 의상을 흰색으로 맞춰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크랜필드> 음악의 강점은 그들만의 선명한 색감이 음악에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흰색 옷을 입고 연주하는 그들은 마치 흰 캔버스 위에 다양한 색을 더하는 듯 했습니다. '파피용', '박의 악대' 등 <크랜필드>만의 기타팝을 선보인 무대였습니다.

<크랜필드>는 2011년 결성된 밴드입니다. 2013년 정규 앨범 '밤의 악대'를 발표한 후 ‘네이버뮤직 이주의 발견’과 ‘다음뮤직 이달의 앨범’에 선정되어 호평을 받았던 그들은 최근 'EBS 스페이스 공감'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과' 2014 K-루키즈' TOP6 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신예입니다. 



4. 신현희와 김루트


▲ 사진7 신현희와 김루트

 


<신현희와 김루트>는 감출 수 없는 귀여움을 보유한 듀오입니다. 노래 중간에 등장하는 명품 사투리 내레이션은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이름부터 독특한 '캡송', '지름길로 가고파', '다이하드' 등은 <신현희와 김루트>를 잘 표현해주는 곡들인데요. 이들은 음악 자체를 잘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잘 즐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그룹입니다. 여유로운 모습과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하는 이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관객들 역시 흥에 겨워져 무대를 자유롭게 즐기게 됩니다



5. 러브엑스테레오(Love X Stereo)


▲ 사진8 러브엑스테레오



<러브엑스테레오>는 실험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입니다. 처음에 이들의 노래를 접하면 낯설고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러브엑스테레오>는 처음 공개오디션에서 만났던 모습보다 더욱 유연하고 노련해진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이번 파이널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특별히 'Fly over'를 부르는 보컬 애니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요. 앞으로 그들이 어떤 음악을 만들어낼지 내일의 모습이 더욱 궁금해지는 밴드입니다.



6. 18gram


▲ 사진9 18gram



무대 위에서 가장 최선으로 즐기는 밴드, <18gram>의 질주는 관객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Secret Forest'의 강력한 사운드로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곧 발매되는 앨범 홍보도 놓치지 않는 가장 루키다운 모습을 보여준 밴드였는데요. 첫 앨범을 통해 <18gram>의 매력이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길 기원합니다.




▲ 사진10 글렌체크



▲ 사진11,12 술탄오브더디스코



2014년 <K-루키즈> 마지막 무대답게 초대 뮤지션들도 화려했습니다. 댄스일렉트로닉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글렌체크', 대한민국 모던 록의 효시인 '언니네 이발관',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음악축제 글라스톤베리에 참여한 '술탄오브더디스코',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감성 어쿠스틱듀오 '노리플라이' 그리고 2013년 <K-루키즈>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팀인 '웁스나이스'가 2014년 <K-루키즈 파이널 콘서트>를 빛내주었습니다. 




▲ 사진13 K-루키즈 파이널 시상식



문화가 발전하기 위한 가장 큰 요소는 다양성입니다. 새로운 신예 뮤지션들은 음악의 틀을 깨면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합니다.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 콘텐츠와 문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발전하게 됩니다. 다양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마음껏 창작해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 국내 음악 콘텐츠는 지금보다 더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K-루키즈>가 그런 생태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 한해 멋진 활약을 보여준 <K-루키즈>들이 명실공히 음악 콘텐츠의 다양성을 책임지는 선두주자가 되어주길 바라며, 2015년 <K-루키즈>를 장식할 새로운 슈퍼 루키들의 등장도 기대해 봅니다. 

 


ⓒ 사진 출처

-표지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1~2 직접 촬영

- 사진3~13 한국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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