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새내기 창작자들의 축제

한콘진,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 개최

 

15창의인재양성사업과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 공동 성과발표회 개최

뮤지컬 갈라쇼, 융복합콘텐츠 공연, 성과발표 쇼케이스, 멘토멘티 토크콘서트 등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은 창의인재양성사업과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의 성과발표회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2016 Creator Runway)’를 어제(15) 서울 쿤스트할레(SJ.Kunsthalle)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장은 1층 쇼케이스 및 피칭 행사장과 2층 웹툰전시룸 3층 디지털아트 및 프로덕트, 영상 전시룸으로 구성해 창작자들의 성과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웹툰·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트레일러 상영을 비롯해 반응형 로봇과 같은 다양한 제품과 체험형 VR 영상도 마련됐다.

 

식전행사로는 류화영, 신재하 주연의 웹드라마 <손의 흔적>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 작품은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발된 최창열, 전미현 작가가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집필한 것으로 내년 1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2016 크리에이터 런웨이의 공식행사는 아트센터 나비의 아트 프로젝트 <무토>로 문을 열었다. <무토>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 박훈규와 멘티 신범호, 홍찬혁, 박우재가 참여해 전자음악과 미디어아트, 거문고를 결합해 만든 융복합콘텐츠다.

 

이어 지난해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 10월부터 한 달 간 동국대 이해랑 극장에서 공연돼 흥행돌풍을 일으킨 뮤지컬 <팬레터>(라이브엔터테인먼트)의 갈라 공연이 이어졌다. <팬레터>는 경성시대 문학인들의 모임 구인회에 착안해 이야기를 만든 팩션(faction) 뮤지컬로, 매회 좌석점유율 80%를 상회하며 인터파크 공연 통합순위 1(1021일 기준), 주간랭킹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플랫폼 기관들은 영상, 웹툰, 융복합 조형물 등 올해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다양한 결과물로 피칭 및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동국대의 뮤지컬 <아스피린> 리딩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나를 꼬셔줘><더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의 <심장을 돌려줘><위조시대> 아트센터 나비미술관의 <전자얼굴> 앤미디어의 <아트레시피>의 프로젝트발표가 이어졌다. 팬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트레일러 및 작품소개 알앤디웍스의 뮤지컬 <세븐> 갈라쇼 오우엔터테인먼트의 KBS 드라마 <구르미그린달빛> 배경음악 공연을 끝으로 가수 소유와 유승우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창의인재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멘 토크쇼, 톡투유>도 진행됐다. 플랫폼 기관별로 프로젝트 과정과 에피소드, 소감 등을 함께 나눴다. 올해 멘토로 참여한 드라마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를 집필한 작가 정성주, <복면가왕>, <느낌표>에 참여한 박원우 예능작가, MBC <아프리카의 눈물>의 윤희영 교양작가가 직접 참여해 멘토와 멘티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올해 5년째를 맞는 창의인재동반사업은 창작분야 현장 전문가의 도제식 멘토링을 통해 멘티로 선발된 청년 인재들의 창작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8개 기관에서 83명의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했고 41의 경쟁률을 뚫고 180여 명의 인재가 선발됐다.

 

창의인재동반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1,373개의 프로젝트에서 378명의 멘토와 845명의 멘티가 배출됐다. 또 국내외에서 86개의 수상실적으로 기록했으며, 175개의 작품이 계약 체결 및 창작자 데뷔라는 성과를 냈다. 특히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3년 창의인재동반사업의 멘토였던 진모영 감독이 멘티들과 함께 제작했으며, 영화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도 창의인재양성사업의 1기 멘티 출신이다.

 

우수 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은 창작자와 장르별 콘텐츠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의 기획·제작·유통 과정을 지원하고 신인 창작자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15년에 시작돼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 지원작에 선정된 김연희 작가의 주크박스 뮤지컬 <거위의 꿈>이 영화제작사 뉴본과 판권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는 뮤지컬 <팬레터>가 흥행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우수크리에이터발굴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아카데미 홈페이지(https://edu.kocca.kr)와 전화 문의(02.6441.3251)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학혁신팀 유윤옥 차장(02.6441.325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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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콘텐츠로 태국 여행하기 - 글로벌마켓 브리핑 <태국>

상상발전소/기타 2016.11.09 16:4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콘텐츠로 태국 여행하기

- 글로벌 마켓 브리핑 '태국' 편 -


한류콘텐츠의 유력한 플랫폼으로 등장하고 있는 태국!!

태국에서 한국 콘텐츠는 어떻게 자리하고 있을까요?


2016년 상반기, 태국에서 34개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었습니다.

치정과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 태국 드라마(라콘)에 비해

높은 개연성과 다양한 소재가 인기 요인!


또한, K-POP과 예능 프로그램 중심으로

태국 내 새로운 한류 붐이 일고 있습니다.


태국은 아동용 학습만화와 웹툰을 중심으로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디지털 만화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라인 뮤직은 라인의 높은 SNS 점유율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률을 기록 중 입니다.

현지 주요 음반사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스트리밍 음악시장 점유율 확대


다수의 한국 기업이 플랫폼과 콘텐츠 분야에서 동시에 태국 MCN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속적인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전체 게임 지출규모 동남아 권역 1위의 태국에서 한국 게임 콘텐츠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콘텐츠

전 세계에서 한국 콘텐츠가 사랑받기를 기대합니다.


태국 콘텐츠 시장의 동향 및 이슈, 심층분석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occa.kr)와

웰콘(http://welcon.kocca.kr)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출처

사진1 태양의 후예 공식 홈페이지

사진2 런닝맨 공식 홈페이지

사진3 라인웹툰 태국 공식 홈페이지

사진4 라그나로크 공식 홈페이지

사진5 라인러시 메인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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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원 강자는 TV?! TV를 따라 움직이는 음원의 흐름!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6.08.01 13:2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말해 뭐해- 말해 뭐해-


다들 이 노래 아시나요? 드라마는 몰라도 이 노래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2016년 상반기 대한민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케이윌의 말해 뭐해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30%를 웃도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가 음원 상위랭킹을 차지하면서 대세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가수들의 경쟁자는 태양의 후예 OST’라 여겨질 정도로 음원 차트의 강자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음원 속 인기를 차지한 것은 드라마뿐만 아닙니다. 최근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신곡들이 줄지어 음원 순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Shut up’이 음원 1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예능 속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열기는 시청률을 넘어 음원으로까지 나타났는데요.

한때 음원 강자는 막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에 그쳤다면, 이제 TV 속 그 노래가 음원 순위를 좌우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TV가 음원을 움직이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 팬덤이 아닌 시청자가 음원 순위를 좌지우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 사진 2.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음원 차트


한때 음원 차트를 독식하던 외부인은 드라마에 그쳤습니다. 음원 차트가 오늘날과 같이 큰 화제성을 가지기 이전부터 드라마 OST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애기야, 가자!’란 유행어를 남겼던 <파리의 연인> 남자주인공 한기주’(박신양)의 고백송 사랑해도 될 까요와 가수 조성모가 부른 OST ‘너의 곁으로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드라마 OST인데요. 막장 드라마의 신세계를 열었던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해역시 드라마와 함께 신드롬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후 음원 차트가 음악의 대세를 가르는 장이 되자, 드라마 OST는 드라마 시청률과 함께 대중의 관심과 애정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2015년 하반기부터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와 더불어 <태양의 후예> OST까지. 드라마 OST의 음원 올킬은 대중의 애정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었죠!


▲ 사진 3. 쇼미더머니 방영 당시 음원 차트


그런데 드라마 OST와의 경쟁인 줄만 알았던 음원 차트가 음악 예능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출범한 M.net<슈퍼스타 K>는 해가 거듭날수록 큰 화제성을 몰고 왔었는데요. 특히 시즌2에서 현재 WINNER 멤버인 가수 강승윤이 심사위원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슈퍼스타 K>와 같은 음악 예능이 뒤를 이어 제작되었고, <슈퍼스타 K> 시즌4먼지가 되어부터 <나는 가수다>여러분’, 그리고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복면가왕><쇼미더머니>까지. 음악 예능은 단순히 TV 속 채널을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를 휩쓰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사진 4. 2016 무한도전 가요제 '영동고속도로가요제' 로고(왼쪽), 사진 5. '언니쓰' 앨범 재킷 사진(오른쪽)


그렇다면 음원 차트를 누비는 방랑자는 노래를 부르는 음악 예능에만 그칠까요? 절대 아닙니다. 2007년 소수의 관객 앞에서 소소하게 시작되었던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20154만 명의

관객과 호화스러운 게스트 라인업으로 음원차트를 올킬 했었죠. 특히 무한도전의 경우 2년마다 정기적으로 여는 가요제뿐만 아니라 2015년 하반기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란 아이템으로 대한민국 음원 대세를 90년대로 역주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음원을 움직이던 신흥 강자가 등장했는데요. ‘꿈계를 들어 출연자들의 꿈을 하나씩 들어주는 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SHUT UP’이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출연자 민효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박진영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게 신인 걸그룹 언니쓰(UNNIES)’의 신고식을 가졌습니다.


한때 드라마 OST가 막강한 경쟁자였던 음원 차트. 이제는 TV에서 나오는 노래가 드라마에 나온 것이든, 일반인이 부른 것이든, 개그맨이 부른 것이든!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음원 차트 1위를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대체 이토록 대중이 TV로 노래를 듣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상으로 듣는 노래, 그만큼 길게 남는 여운


음악은 귀로 듣는 예술이지만, TV는 음악에 스토리를 더해줍니다. TV를 통해 들려주는 음악은 가사뿐만 아니라 이를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주기 때문에 대중을 사로잡기 더욱 좋은데요. <슈퍼스타 K><쇼미더머니>와 같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음악이 뜨는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본능적으로를 들을 때 그 무대만 감상을 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방영 동안 보여준 참가자의 스토리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감정 이입을 하여 음악을 듣게 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쇼미더머니> 역시 회를 거듭하여 결승전에 다가갈수록 참가자 개개인의 스토리를 담아 음악에 스토리를 불어넣습니다. TV에서 들은 노래는 단순히 흘러가는 노래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여운이 길게 남아 계속 듣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 사진 6. 쇼미더머니5 포스터, 사진 7. 쇼미더머니5 콘서트 포스터



-TV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TV는 시각, 청각을 동원하여 다양한 감각을 충족시켜주는 종합 상자입니다.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TV 프로그램 속 음원 공개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음원을 따로 내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팬들도 많았죠. 드라마 OST, 서바이벌 프로그램 음원 공개, 예능 속 음원 공개는 대중들에게 TV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드라마 OST가 가장 큰 사례 같아요. 드라마 OST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인물의 심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시청자들은 그 노래를 들으며 드라마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최근 음악 예능이 많아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음원을 공개하고, 콘서트까지 열게 된다면 하나의 아이디어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도, 시청자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이죠!

 

-음악 예능이 구현해 낸 웰 메이드 노래


웰 메이드 드라마가 뜨고 있는 요즘! TV 속 노래들도 웰 메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잘 만들어지고 잘 편곡된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수들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직접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에 더욱 신경 써서 음악을 제작하고 실제로 그들의 필드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 음악 예능에서 실현되기도 합니다. 다른 작품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음원에서도 더욱 사랑받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사진 8. 함부로 애틋하게 OST '내 머릿속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9. 함부로 애틋하게 OST 'Ring My Bell' 뮤직비디오 캡쳐


TV 프로그램의 음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두 주연 배우 배수지, 김우빈이 모두 OST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또 상반기 화제의 드라마였던 tvN <또 오해영>에서도 여자주인공 역 서현진 씨가 OST에 도전했었죠! 사람들이 드라마 OST를 듣는 이유, 드라마의 긴 여운을 즐기기 위해! OST를 드라마의 연장선으로 이해하여 즐길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TV는 시청자들이 더욱 다양하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악은 TV의 전원을 끈 다음에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다 한국 예능계에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음원 공개가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TV의 음원 독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이 대중을 만날 기회를 줄여 가요계의 정체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TV에서는 노래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과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TV 속 노래가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TV가 의미 없는 과정을 나열하지만 않는다면, TV는 계속해서 음원 강자로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TV와 음원의 관계. 앞으로 또 어떤 TV가 음원에서 존재감을 나타낼까요?


출처

사진 1 V LIVE ‘V special’

사진 2,3 멜론 차트 캡쳐

사진 4 무한도전 홈페이지

사진 5 UNNIES 앨범 자켓 사진

사진 6 엠넷 홈페이지 쇼미더머니5

사진 7 CJ E&M

사진 8 DIODEO ‘내 머릿속 사진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9 공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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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텝업3> 협력사례로 보는 상생하는 중국진출전략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6.07.12 18: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74일 국내 콘텐츠 산업에 종사하는 현업인을 대상으로 역량강화를 위한 콘텐츠 스텝업3’가 열렸습니다. 중국 강사진을 초청해 한류 콘텐츠의 중국진출전략에 대한 주제로 강의가 시작되었는데요. 다함께 살펴볼까요?

 

SESSION1 중국시장에서 통하는 한류 콘텐츠의 핵심요소

관영 매니저/소후(sohu) 한국콘텐츠 담당


소후그룹(NASDAQ: SOUU)?

광범위한 브랜드 인지도, 7억이 넘는 사용자, 풍부한 광고지원, 가장 빠른 동영상 서비스, 10년 이상 디즈니, 소니 등과의 협력 등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소후티비(동영상 플랫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후티비의 PGC(Professional-generated Content)UGC(Uger-generated Content)와 달리 소후티비에서 인정한 PD, 제작사의 명의로 된 계정으로만 업로드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PGC(Professional-generated Content)란 콘텐츠(동영상사이트)의 생산을 전문으로 하고, UGC(User gerated Content)보다 전문적인 콘텐츠의 품질을 보장합니다.


소후티비는 국가신문출판 광전총국의 규제를 토대로 내부 심의과정을 거쳐 해외드라마 및 영화를 등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작품의 전체 제작구성원 중 외국 국적을 가진 제작진(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3분의 1이상이면 해외작품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판타지, 귀신, 환생 등의 소재는 중국에서 방영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중국은 문화 포용도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소재를 가지고 있는 해외작품이라 하더라도 올바른 가치관을 전달한다면 방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반사회적, 반인륜적, 정치적 반대의 내용은 금지되고 있습니다.


소후티비의 경우, 사전 서류제출 및 자료제공을 통해 PPL을 허용하고 있으며 PGC(Professional-generated Content)의 경우 1~20분의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PPL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또한, 관영매니저는 한중 동시 방영되는 작품이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SESSION2 IP수출 성공사례를 통한 한중 협업구조방안

루하우 PD/ 절강위성TV 전략발전센터


2013년 파파거나아(아빠어디가)가 방영된 이후 많은 한중 예능 협력이 이루어 졌으며, 현재 중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예능 중 43.6&가 중국판 한국예능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달려라 형제(런닝맨)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써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했으며, 버라이어티 예능이란 점을 감안하면 시청률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보이스 오브 차이나 시청률: 5%) 중국예능에서 시청률 1%는 꿈의 시청률로써 손익 분기점의 기준으로 굉장한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2015~2016년 중국판 한국예능 시청률은 80%의 성장률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화 계획에 대해 루하우 PD는 중국은 개방적이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나라이며, 인구수가 많은 만큼 입맛도 다채로워 한국 프로그램 포맷 수출 시 중국이란 나라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중국과 공동제작 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첫째, 중국 시청자들의 구미에 맞는 스토리

둘째, 중국 시청자들에게 편리한 편집 스타일 제공

셋째, 중국사회의 법규, 관습, 관례 규정 등에 부합한 프로그램 운영방식

또한, 중국은 지역별로 시청 스타일이 다르므로 연령, 성별, 지역별 시청습관을 파악한 후 제작 타겟을 정해야 합니다.


중국판 한국예능의 수입은 중국 현업인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기존에는 시나리오부터 후반작업(편집)까지 모두 한사람이 작업했지만 한국예능을 수입한 이후 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진 등 분업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로하우 PD는 중국 자체에서 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에서도 창의적인 프로그램 혁신이 필요하고, 한중 협업 시 한국 제작자들에게 진행과정이나 핵심내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한중 소통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SESSION3 중국판 예능제작사례로 본 사업추진전략

전영환 차장/KBS 미래사업본부 콘텐츠사업부


중국진출은 자본 사이드(광고업체), 비즈니스 사이드(방송사), 크리에이티브 사이드(창의적인 소재)라는 3가지 요소가 적절히 컨트롤이 되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성격의 예능이 가장 인기 있으며, 장기 방영 프로그램보다 단기 방영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규제를 발표했습니다. 사전 심사 강화, 시간·분량 제한, 외국 판권 프로그램 수입 기준 강화, 방영시간대 제한 등

방송규제가 기존에 비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여 중국진출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동영상 사이트 위주로 한류 콘텐츠 수출 계획.(유쿠, 소후, 투도우, 아이치이 등) 둘째, 현지 자문, 홍보 법인회사를 설립하여 판권 소유를 직접 관리.

 

중국 인구수 만큼이나 입맛도 다채로운 중국시장

·중이 상생하는 윈-윈 전략으로 새로워질 한류 콘텐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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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인사이트 11월, 김태호 PD가 떴다!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5.11.30 14:4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각 부문 유능한 연사님들께서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맡아주셨던 콘텐츠 인사이트! 벌써 11월이 되면서 올해 마지막 회를 맞았었습니다.

2015 콘텐츠 인사이트의 피날레를 장식해줄 연사로 김태호 PD님이 함께 해주셨는데요. 스타 PD계의 양대산맥을 이끌고 계신 분이시고, 무한도전의 수장이신만큼 강연에 대한 인기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아쉽게도 강연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김태호 PD님의 강연과 토크콘서트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담았습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6기 장소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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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 5년이나마 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세상에 몇이나 남아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이는 예능 콘텐츠 시장 속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해진 채널, 더 다양해진 소재로 쉼 없이 쏟아지는 예능 프로그램 사이에서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인기를 얻는 프로그램이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랬다고 한들 그 인기를 유지하는 것도 무척 힘든 일이죠.


▲ 사진 1 2015년 마지막 콘텐츠 인사이트의 주인공인 김태호 PD


하지만 10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예능이 있습니다. 바로 MBC의 <무한도전>입니다. 오랜 시간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것만으로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예능의 역사를 쓰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지난 11월 16일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는 2015년 마지막 콘텐츠 인사이트를 맞아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의 강연과 토크 콘서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무한도전의 지난 행보를 통해 기획, 제작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던 김태호 PD의 강연 내용을 상상발전소에서 전해드립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이 하나의 유기체 같다는 이야기로 입을 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기획에 따라 프로그램이 성장했다면 지금은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이 유기체처럼 혼자 움직이는 경우도, 혹은 제작진이 끌려가는 경우도 있는 만만치 않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무한도전>의 PD라는 자리가 마치 10년간 오래된 브랜드를 관리하는 자리처럼 느껴진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멤버 정형돈의 건강악화로 <무한도전>이 다시 위기설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오히려 위기가 반갑다는 담담한 면모를 보였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더 큰 위기도 많았을뿐더러 프로그램 자체에 ‘생로병사’가 있다는 것이 곧 프로그램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 사진 2 김태호 PD의 강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김태호 PD : 사실 무한도전이 박수칠 때 떠날 좋은 기회는 놓쳤어요. 그 좋은 기회를 놓쳐서 중박 정도 치고 떠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중박의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죠. 최근 ‘가을기획전’에서 정준하 씨가 냈던 아이디어 중 <토요일 토요일은 드라마다(이하 토토드)>라는 것이 있었거든요. <토토드> 때문에 만났던 김혜자 선생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전원일기> 1회가 ‘박수칠 때 떠나라’라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다가, 1088회에 ‘박수칠 때 떠나려 했어도’라는 제목으로 끝났다고 해요. 1000회가 넘도록 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전원일기 제작진과 출연자의 고뇌에 관해 저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리얼 버라이어티는 캐스팅만 잘하면 알아서 캐릭터가 성장하기 때문에 제작진이 손쓸 게 없어요. 하지만 반대로 캐릭터가 인기를 잃어갈 때 역시 제작진이 손 쓸 방법이 없어요. <무한도전>도 캐릭터로만 굴러가던 건 2008년까지였고요. 그다음부터는 저희 멤버들과 제작진에게도 힘든 시간이 찾아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죠. 지금은 오히려 예능의 맏형으로서 어떻게 하면 다른 예능에서 하지 못한 것을 먼저 나서서 겪어볼까 할 때도 있어요.


한편 김태호 PD는 제작 시간과 플랫폼에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는데요. 매주 80분이라는 분량을 묵묵히 만들어 내는 대한민국 예능 제작자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기존에 추구하고자 했던 작가주의 예능이나 매주 다른 형식의 아이템을 보여드리는 점이 힘든 현실에 대해 아쉬워했습니다. 


김태호 PD : <무한도전>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가 ‘다음 주는 뭐할까?’였는데 요즘은 이 고민이 사치가 될 때가 있어요. 물론 그동안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많이 하기도 했고. 우리나라 예능끼리 출연자나 아이템이 겹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기에 3%를 바꾸기 위해 매일 회의를 하는데 가끔 그 3%가 안 나올 때도 있죠. 그렇지만 이게 쌓이다 보면 큰 차이를 낳는다 생각하고 매일같이 해왔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누구나 그렇게 해야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채널도 다양해졌고, 제가 봐도 무척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요. 이런 상황에서 <무한도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여러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 사진 3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는 남자들이 매주 새로운 상황 속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전기’인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이 2005년도에 ‘태어나지 못할 운명을 가지고 있다가 태어난 프로그램’이라고 말합니다. 2005년 유재석이 3년 만에 <무한도전>으로 MBC 주말 예능에 돌아왔을 당시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한 달, 두 달이 지나도 <무한도전> 시청률은 여전히 ‘애국가 시청률’인 4%대였죠. 오직 원했던 건 유재석의 연락처였던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에 무작정 들어가게 되었고 지금까지 <무한도전>의 출구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태호 PD : 처음 <무한도전>을 맡을 때 부담은 없었어요. 그런데 현장에 나갔을 때 제가 느꼈던 감정은 ‘이렇게 재밌는데 왜 시청자들이 안 볼까’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안방에서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우리가 전달하지 못했던 것을 하나씩 찾아가고자 했던 게 지금의 무한도전을 만든 것 같습니다. 들하고 약속했던 건 딴따라라고 손가락질하던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던 분들께 예능도 노력하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이었어요. 결국, 그때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멤버들에게는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무한도전>이 가장 먼저 바꾸고자 했던 것은 ‘카메라 시스템’이었습니다. 당시 두 대뿐이던 카메라를 여덟 대로 늘린 것이 그 시작이었죠. 당시의 예능 촬영은 카메라 두 대로 진행하는 것이 보편적이고 암묵적인 ‘룰’이었는데요. 김태호 PD는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기존의 방송 헌법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부자연스럽다 여겼습니다.


김태호 PD : 무한도전 첫 회를 보면 50초 되는 영상 동안 유재석 씨 혼자 얘기하고 있어요. 지금 같으면 50초 동안 여러 상황이 생겼겠지만, 이때는 다들 기다리고 있어요. 이때는 모두가 현장에 오자마자 듣는 이야기가 오디오 겹치지 말라는 것이었거든요. 멘트 도중 누군가 끼어들게 되면 카메라 감독님이 이걸 찍어야 하나 판단하기가 모호해지니까요. 그러다 보니 현장의 재미있는 상황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아예 개별적으로 담당 카메라를 두게 되었는데, 이게 지금의 캐릭터를 낳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 사진 4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또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CG와 자막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는데요. 특히 <무한도전>의 대중화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자막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김태호 PD : 무한도전 자막 중 가장 특징 있었던 게 궁서 자막인데요. 예능 편성 시간대 자체가 사실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누구 한 사람이라도 우리가 애써 만든 이 웃음을 좀 더 집중해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잖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시청자의 심정에서 지금 이 상황을 본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싶어 자막을 넣었어요. 한 명이라도 브라운관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반응을 얻으면서 점차 무한도전의 새로운 개성 포인트가 되었죠. 



카메라나 CG, 자막 같은 시스템 변화는 비교적 단기간에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김태호 PD는 이런 시스템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뒤이어 ‘내용의 변화’를 추구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왜 예능은 기존의 정해진 방식과 화법으로 흘러가야 하는지에 관한 물음에 대해 반문하면서 <무한도전>이 먼저 시도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장기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김태호 PD : <무한도전>의 장기 프로젝트는 다큐멘터리 화법으로 도전 결과보다 도전 과정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는 형식인데요. 장기 프로젝트의 장점은 작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와 최근 MBC 추석특집으로 방영된 <어게인>의 차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같은 90년대 가수들이 컴백 무대를 가졌지만 <토토가>에 사람들이 열광하던 것은 그들이 들려줬던 이야기와 재결성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감동적으로 다가왔거든요. 하지만 <어게인> 같은 경우는 특집이기에 과정이 생략되어 그 의미가 퇴색된 것 같습니다. 처음 장기 프로젝트를 할 때는 멤버들과 논쟁도 있었죠. 그렇지만 논의를 거쳐 점차 아이템이 스포츠 댄스, 에어로빅 등으로 다양하게 커졌고요. 도전 과정을 통해 멤버 간에 일어나는 감정적 문제, 노력으로 결과가 달라지는 모습 등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 사진 5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무한도전> 가요제


한편 <무한도전>의 상징과도 같은 추격전 특집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김태호 PD는 추격전 특집에 관해 멤버들도 ‘<무한도전>을 써 내려가는 작가의 입장’에 있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추격전 특집에서는 자신의 움직임 하나가 곧 무한도전의 내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재미있을지 멤버들이 각자의 판단으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갈등들이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내 <돈 가방을 갖고 튀어라>를 시작으로 <여드름 브레이크>, <꼬리 잡기>, <TV 전쟁>, <스피드> 특집 등 여러 소재의 추격전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소재로 다양한 특집을 시도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창의적인 소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태호 PD : 사실 저희가 가장 망했다고 평가하는 <28년 후> 특집도 매년 같은 방식으로 하는 납량특집을 벗어나고자 시도했던 특집이에요. 저희도 항상 새로운 소재로 새로운 특집을 시도하지만, 항상 그게 흥행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보시려면 낯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마냥 낯설어 보이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되더라고요. 익숙하면서도 새로워야 시청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 사진 6 강연에 이어 진행된 토크콘서트


대한민국 예능의 틀을 깬 최초의 시도가 모여 만들어진 지금의 <무한도전>. 이번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그런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제작진, 출연진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 김태호 PD의 다년간 경험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이번 강연은 미래의 콘텐츠 창작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와 질의·응답 역시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강연 후 내용 역시 상상발전소에서 이어집니다!


ⓒ 사진 출처

표지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

사진 1,2,4,6 직접 촬영

사진 3,5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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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할 수 있기에 '위로'가 되는 콘텐츠 '취준'의 이야기를 담다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5.10.16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일생을 살아가면서 ‘취업 준비’를 겪지 않을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취업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남과 동시에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대학을 다니거나 갓 졸업한 분들, 혹은 직장을 다녔다가 다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 공감할 텐데요. 이렇게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다룬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여러분. 2011년에 방영된 MBC일밤의 <신입사원>프로그램 기억나나요? 저마다 다른 일과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아나운서라는 꿈만큼은 같은 이들이 모였었지요. 오래 전에 방영되었지만 아직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매 회 지원자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감동적인데요. 요즘에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디션’형태를 취업에 적용시킨 것으로는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은 오디션프로그램만이 가진 매력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게는 1800 : 1의 확률이라고 하는 아나운서 취업. 쉽지 않지만 그 길을 용기 있게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사진 1 <신입사원> 방영 장면


물론, 한편으론 경쟁을 방송에서 너무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하지 못해도 현재 방송계에서 활약하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KBS 스포츠에서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정인영 아나운서 역시 이 프로그램 출신입니다. 이 외에도 강지영 JTBC아나운서, 이윤지 YTN아나운서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열정있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이렇게 꿈을 위한 노력을 리얼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있어, 열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아울러 취업준비생 분들의 입장이라면 앞으로 있을 취업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나 표현하기, 1분 스피치 등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사진으로 나 표현하기’편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박주인 지원자가 가지고 온 사진은 어머니의 보청기였습니다. 자신이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말을 잘 전달하기 위해 또박또박 발음을 하던 것이, 아나운서를 꿈꾸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기에, 심사위원들도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면접 상황에서 자주 쓰이게 될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말하는 것 역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그들의 꿈에 응원을 보낼 수 있었지요.



복면을 쓴 가수의 정체를 밝히는 <복면가왕>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매 회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마다,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는 복면 속 가수의 이름이 등장하지요. 이렇게 출연자들의 얼굴을 가린다는 것에서 프로그램은 이미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런 복면을 다름 아닌 면접에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 영상 1 <복면 취업왕> 예고편


면접관과 다 대 일, 혹은 일 대 일로 마주해야 하는 면접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니. 특이 합니다. 다름 아닌 면접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1인 방송하는 것인데요.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취준생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해줍니다. 일하는데 있어 전혀 관련이 없는 지원자의 몸무게나 부모님 직업, 가정 형편을 적어내야 하는 이력서, 여성 지원자에게 후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냐는 노골적인 질문,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스펙은 높아지는 데 취업은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 등 취업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 당 약 10분정도의 러닝타임이지만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입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통쾌하고 패러디가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비록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의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로를 줍니다.



이렇게 힘들게 취업준비를 해도 직장에서 버티는 것은 더욱 힘들다고들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일까요?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내 꿈은 정규직>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스토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플레이어가 취업준비생이 되어 직장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 사진 2 <내 꿈은 정규직> 플레이 화면


직접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요. 면접부터 연속 탈락입니다. 그렇게 면접 확률을 높여 들어간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어떻게 퇴사가 될지 예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요소 때문인지 묘한 중독성 까지 있었는데요. ‘갑질’, ‘학자금 대출을 갚자’등 간혹 나오는 우리 사회에 있는 이슈들을 활용해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재미를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라고 하는 걸까요? ‘열심히 일을 해도 잘리고, 일을 너무 하지 않아도 잘린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일해도 권고사직 당하고 재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통해서 경력을 올려가는 과정이 한편으론 쏠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회사 취업과 생활을 패러디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지요?



어떤가요? 예능, 드라마, 게임 할 것 없이 모두 취업준비의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열정을 보여주었고, 때론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부당한 현실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미생>이 드라마 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마냥 좋은 현실만을 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콘텐츠들에게 큰 호응을 보냅니다. 여기에는 우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취업’과, 모두가 겪은, 혹은 겪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러내고는 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드러내고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야말로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닐까요?

Ⓒ사진출처

- 표지 페이퍼필름 공식 페이스북

- 사진 1 MBC 일밤

- 사진 2 <내 꿈은 정규직>미니룹 사이트

Ⓒ영상 출처

- 영상 1 네이버 tv캐스트

http://tvcast.naver.com/v/52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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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 속으로의 몰입, 예능으로 직업을 체험하다!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5.05.13 15: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표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많은 타인을 마주합니다. 가끔은 익숙해진 자신의 일상과 조금은 낯선 그들의 일상을 바라보며 다른 삶을 꿈꿔보기도 하는데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진짜 사나이> 등의 예능은 사람들이 이러한 타인의 직업과 그 속의 삶을 체험하게끔 합니다. 새로운 삶이 건네는 또 다른 익숙함, 직업 체험 예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까요?



▲ 사진 1.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학생들과 어울려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남주혁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다들 한 번 쯤 생각하게 됩니다. 저 때로 돌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출연진들의 시간을 돌려 그 소망을 실현해 주는 예능이 바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입니다. 사회로 갓 뛰어들어 학창시절을 돌아보는 이십 대부터 고희(古稀)를 넘긴 칠십 대까지 이곳에서는 모두 풋풋한 고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모두가 열일곱 살의 눈높이가 됨으로써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생각과 고민을 알아가기도 하고, 세대를 넘는 공감을 이뤄내기도 하는데요.


준비물에 관한 것부터 우정에 관한 것까지 그들이 담은 고민은 무궁무진합니다.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사소하지만 그 때는 정말 중요했던 것들인데요. 다시 고등학생이 된 출연진과 시청자들은 지금은 과거가 되어 버린 그 때 나도 그와 같은 생각을 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가랑잎만 굴러가도 웃던 감수성과 짓궂은 순수함, 그리고 그들과 쌓는 추억도 함께 말이지요.


▲ 사진 2. 경례 중인 MBC <일밤 – 진짜 사나이> 팀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지니고 있는 국방의 의무. '군인'이라는 직업과 신분은 많은 방송에서 하나의 콘셉트로 쓰이기도 했는데요. <진짜 사나이>는 단순한 콘셉트를 넘어 실제로 군인으로서의 생활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했던 만큼, 실제 군대 문화와 다른 점이 보일 때마다 결국 짜인 각본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3월 방영을 시작한 <진짜 사나이 2>에서는 출연진들이 실제로 머리를 밀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군대 음식부터 고된 훈련까지, 군대 문화는 언뜻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보입니다. 그래서 본 프로그램이 남녀노소를 모두 사로잡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는 원래 그 문화를 가지고 있던 이들의 공감을 얻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모든 시청자가 그 문화를 새로이 공유하게 하였는데요. 특히 함께 생활 하면서 나오는 동지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것으로 다가와 사람들을 뭉클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 사진 3. SBS <심장이 뛴다> 출연진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아갑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직업은 완전한 타인의 영역으로 존재할 뿐인데요. 직업 체험 예능은 그 타인의 영역, 한 직업의 현장 속으로 출연진과 시청자를 함께 던져 놓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하나의 직업을 재조명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데요. 2013년부터 아홉 달간 방영했던 <심장이 뛴다>는 모두 '중요하다'고 머리로 생각할 뿐 실제로는 먼 존재로 인식하던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그들의 삶을 바로 옆에서 보여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일에 대한 경외심과 무수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직업 체험 예능은 그 직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고민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또한, 무엇보다 그 과정을 통해 그들의 삶과 고뇌를 공감, 혹은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쉬운 일은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그 안에는 그만의 무게가 담겨 있기 마련인데요. 매일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 무게를 견뎌주기에 세상은 아름답게 완성됩니다. 직업 체험 예능을 통해 다른 이들의 삶에 좀 더 다가갔을 당신, 오늘도 열심히 그 자리를 지켜내고 있을 서로에게 더 깊은 관심과 이해를 건네 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사진 1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사진 2 MBC <일밤 – 진짜 사나이> 공식 홈페이지

- 사진 3 SBS <심장이 뛴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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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박혜련 작가,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 그리고 세번째 시리즈의 제작을 앞둔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우정 작가. 이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예능 프로그램 출신 드라마 작가라는 사실입니다. 방송 작가라는 이름 아래에서, 구성 작가와 드라마 작가의 길을 모두 밟은 것인데요. 오늘도 드라마 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예능 출신 드라마 작가들. 그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 사진 1. 박혜련 작가가 집필한 SBS <피노키오>



현재 드라마 판을 누비는 작가 중에는 예능 프로그램 구성 작가 출신이 많습니다.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직업에 대한 고찰과 달콤한 로맨스를 적절히 섞은 작품을 여럿 집필한 박혜련 작가. 박 작가가 처음으로 시작한 방송 프로그램은 <장학퀴즈>였고, 그 후 오랜 기간 <논스톱>, <김치 치즈 스마일> 등 시트콤에서 활동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로 엄청난 문화콘텐츠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던 박지은 작가 역시 <사랑과 전쟁>, <멋진 친구들>을 비롯한 예능 구성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요. <뿌리 깊은 나무> 등 사극에서 뼈가 굵은 김영현 작가도 <테마게임>, <사랑의 스튜디오> 등의 구성 작가 활동을 통해 방송 생활의 관록을 붙인 이력이 있습니다. 유행어 제조의 달인이자 로맨틱 코미디의 거대한 줄기를 차지하고 있는 ‘홍자매’, 홍정은 · 홍미란 자매 역시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진실게임> 등의 구성 작가 출신입니다.



▲ 사진 2. 박지은 작가 <별에서 온 그대> 등장인물 천송이(전지현 분)



예능 시절의 경험은 이들의 드라마 창작에 좋은 밑거름이 됩니다. 현실에서도 톱스타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매력녀 천송이(전지현 분), 중독성 있는 손짓과 명대사를 양산했던 까칠남 ‘주군’ 주중원(소지섭 분). 예능 출신 드라마 작가들의 작품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 분명한 캐릭터인데요. 이는 한 편 한 편마다 출연진의 특징을 잡아내 관심을 끄는 캐릭터를 구축해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들이 가졌던 경험이 크게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기획 단계를 제외하면 현장과 분리되어 작품을 집필 하게 되는 일반 드라마 작가들과 비교하면 예능 출신 드라마 작가들은 현장 중심의 경험이 풍부합니다. 그를 바탕으로 배우, 제작 상황에 맞추어 발휘되는 순발력은 그들이 지닌 가장 큰 재능 중 하나인데요. 또한, 현장에서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 역시 드라마에 무한한 재미를 부여합니다. 특히, 수많은 에피소드의 보고이자 예능과 드라마의 징검다리가 되는 시트콤에서의 경험은 드라마 집필에도 크나큰 도움이 되지요.





▲ 사진 3. tvN <응답하라 1994> 포스터



통통 튀는 캐릭터와 감칠맛 나는 내용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응답하라> 시리즈를 기억하시나요? 복고와 사투리 등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소재를 곳곳에 배치하여 대한민국에 다양한 열풍을 불러오기도 했는데요. 10%라는 케이블 채널 사상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공감을 얻었던 <응답하라> 시리즈 역시 예능 출신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응답하라> 시리즈가 여타 드라마들과는 달리 '집단 창작'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 사진 4. tvN <응답하라 1997> 포스터



집단 창작은 말 그대로, 1인이나 2인이 아닌 여러 명으로 구성된 한 집단이 다 같이 의논하여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예능 프로그램, 시트콤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인데요. <응답하라>는 이러한 예능 창작 방식의 틀을 드라마에도 옮겨 놓습니다.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3~5인의 작가들이 예능에서 맞췄던 공동 창작의 호흡을 드라마에서도 발휘한 것입니다.



한 개인이 아닌 다수에게서 나오는 상상력은, 집단적 상상력을 모은 만큼 하나의 방향이 아닌 여러 개의 열린 방향을 두고 출발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시청자의 호응도를 바탕으로 결말을 만들어갔던 <응답하라>의 진행 방향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 사진 5. tvN <응답하라 1994> 가이드



<응답하라>에서는 이외에도 여러 '예능적' 특징이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 자체로 완결된 에피소드들과 눈을 끄는 아이템들, 그것에 의한 시청자의 즉각적 반응 등이 중요시되는데요. <응답하라> 역시 줄거리의 큰 줄기는 두되, 연쇄적 사건보다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부르는 에피소드들의 배치로 이끌어가는 구성, 9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아이템 등 시청자의 공감 어린 반응에 기대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또한 1인이 고립되어 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아래 작품을 쓰게 되는 집단 창작 방식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진 6. 홍정은 · 홍미란 작가 <최고의 사랑>



여러 가지 시도와 함께 자연스레 드라마 판에 녹아든 예능 출신 작가들의 작품은 대체로 통통 튀는 발랄한 인상을 주는 작품이 많습니다. 이는 그 속에 들어 있는 시청자와의 ‘상호작용’과 ‘웃음’의 코드에서 나오는데요. 가령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혁신을 일으켰던 ‘홍자매’의 작품에는 시청자들이 따라 하는 것을 노린 듯한 유행어가 항상 등장합니다. 또한, 이전의 멜로 중심 드라마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웃긴’ 장면이 등장하기도 하지요.


때로는 오버스럽다가도 한없이 진지해지기도 하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켜 들었다 놨다 하는 그들의 작품들. 웃음과 감동과 설렘, 모든 것을 요구하는 현재의 드라마 판에서, 이를 모두 잡을 준비가 된 예능 출신 작가들이 날이 갈수록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판도가 아닐까요?




    ⓒ 사진 출처

사진 1. SBS <피노키오> 공식 홈페이지

사진 2. SBS <별에서 온 그대> 공식 홈페이지

사진 3. tvN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

사진 4. tvN <응답하라 1997> 공식 홈페이지

사진 5. tvN <응답하라 1994> 공식 홈페이지

사진 6. MBC <최고의 사랑>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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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되고 싶은가요?

상상발전소/기타 2015.02.26 11:1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이지아 -



‘유강신’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유강신’은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을 일컫는 말로 국민 MC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개그맨들을 나타내는 용어입니다. 국민 MC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자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수식어입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상황에서는 국민 MC라는 용어로 설명되는 사람은 앞서 말한 ‘유강신’ 3명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3명의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어떤 면이 사람들을 사로잡았는지, 그들은 어떤 힘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1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1인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재석



처음 소개해드릴 MC 유재석은 ‘솔선수범’형 MC입니다. 유재석은 다른 출연진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그들에게 이끌어내고 싶은 이야기나 행동이 있으면 먼저 시범을 보이곤 합니다. SBS <런닝맨>에서 그는 게스트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순간에, 우스꽝스러운 춤을 선보입니다. KBS <해피투게더>에서는 토크에 능하지 않은 연예인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그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MBC <무한도전>이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도 유재석이 촬영 유무와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다른 출연진들의 모범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재석은 낮은 자세로 본인이 먼저 어려운 일을 떠맡음으로써 타인에게 노력의 동기나 용기를 부여합니다. 따라서 유재석의 솔선수범하는 태도는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 사진2 KBS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의 MC 강호동



반면 강호동은 유재석과는 달리 ‘호랑이’형 MC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촬영 현장 전체를 뛰어다니며 군림하는 맹수와 같은 MC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출연진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가 가진 특유의 카리스마는 산만해질 수 있는 흐름을 정돈시키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또한, 그는 씨름선수 출신답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지니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강호동은 전작 KBS <1박 2일>이나 SBS <강심장> 그리고 현재 진행을 하고 있는  KBS <우리동네 예체능>과 같은 프로그램처럼 야외 버라이어티나 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집단 토크쇼에 잘 어울리는 MC입니다. 그가 단순히 출연진들을 잘 통솔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람의 신뢰를 받진 않았을 것입니다. 강호동은 자신만의 넘치는 활력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SBS <스타킹>에 등장하는 많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편안하게 방송에서 끼를 펼칠 수 있는 것도, 강호동의 온몸을 다해 칭찬을 던지는 표현력과 적시에 방청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센스 덕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진3 JTBC 예능 <마녀사냥>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는 신동엽

 


마지막으로 소개할 MC 신동엽은 ‘능구렁이’형 MC입니다. 앞서 언급한 유재석, 강호동과는 다르게 신동엽은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참여합니다. 그래서 두 진행자에 비해 선보이는 모습의 스펙트럼은 좁지만, 스튜디오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능구렁이처럼 상황을 자신에게 최적화된 언어로 해석하여 정리합니다. 그가 던지는 유머 역시 발칙하지만, 타인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만드는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그의 말을 듣다 보면 ‘홀리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즉, 신동엽은 타고난 재능을 토대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 가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JTBC <마녀사냥>, KBS <불후의 명곡>에서 그는 특별히 소리를 지르지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도 않으면서 다른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을 몰입시킵니다.


이러한 점들이 세 명의 개그맨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이자, 국민 MC로 불리는 최고의 진행자가 된 이유일 것입니다. 셋 다 완벽하게 다른 스타일의 리더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들 각각의 면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동시에 ‘나는 어떤 유형의 리더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으며 그들 중 한 명을 선택해 롤 모델로 삼아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그들보다 앞장서 일을 하고 먼저 노력하는 유재석 형 리더. 강인한 체력과 카리스마로 어지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강호동 형 리더. 남다른 재능으로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신동엽 형 리더.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되고 싶은가요? 자신의 롤 모델을 골라 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교과서로 삼아보는 것도 자신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JTBC, MBC, KBS

- 사진1 MBC

- 사진2 KBS

- 사진3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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