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여행 좋아하시나요? 저번 달 짧은 설 연휴에도 국내 여행객들의 공항으로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는데요. 하나투어, 모두투어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해외여행 수요는 34만 명, 19만 명을 기록하며 작년 1월 대비 13.3%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국내 경기는 불황이지만 람들은 돈을 모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곳에 과감히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가치 소비트렌드에 따라 방송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먹 방과 쿡 방의 시대를 지나 이제 예능계는 여행이란 소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공항으로 떠난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아지자 국내여행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많아졌는데요. 먹 방과 여행을 연결 지어 보여주기도 하고, 리얼리티와 여행을 엮어 재미를 주기도 하는 요즘 예능들.

3월 새 학기 시작 전, 리모컨으로 마지막 방학 여행을 떠나볼 준비 되셨나요?

 

 

연간 해외 여행객 수가 15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해외 여행객 2000만 시대를 앞두게 되었습니다.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여권을 쉽게 발급받고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 여권은 상사나 부장급 직원들만 갈 수 있었다고 해요. 40여개에 불과했던 여행사들이 신고제로 바뀌면서 수많은 여행사가 생겨나 마음만 먹으면 여권을 발급받고 상담을 통해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죠.


▲ 사진 1. 제주항공 프로모션(좌), 사진 2, 대한항공 프로모션(우)으로 항공사 가격 할인 프로모션 소개


이후 저가 항공사의 출현과 더불어 항공사의 저가 이벤트 등 여행 상품이 등장하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줄어들었는데요. 국내에는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 이스타, 부산에어, 진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생겨 활발하게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메이저 항공사에서도 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해외여행의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추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SNS의 등장은 해외여행을 더욱 친근하게, 혹은 따라야하는 유행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SNS 페이지에 어느 순간부터 여자 혼자 유럽여행’, ‘친구와 우정 여행여행을 주요 키워드로 삼은 콘텐츠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그들의 대열에 나도 따라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멀리 있는 친구들도 SNS를 통해 유럽으로, 중국, 일본으로 떠나 올린 사진이 나도 가고 싶다라는 마음 속 욕구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불경기에 돈을 아껴 자신에게 과감하게 투자하는 가치 소비가 떠오르면서 너도 나도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여행을 주 소재로 한 미디어 콘텐츠들이 흔치 않게 보입니다.

 


▲ 사진 3. 꽃보다 시리즈 포스터


이전에 여행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EBS ‘세계태마기행이나 KBS1‘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정보성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특히 아이돌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 들어 여행이란 소재를 가져와 포맷을 정했는데요. MBC ‘어느 멋진 날은 샤이니, AOA, B1A4 등의 아이돌의 여행 속 일상을 보여줘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능에 출현하지 않은 네 명의 노년 배우를 통해 유럽여행을 보여준 예능은 tvN ‘꽃보다 할배가 처음이었죠! 짐꾼 및 가이드 역할을 하는 젊은 배우 한 명과 네 명의 노년 배우들이 유럽과 함께 만들어내는 케미는 케이블임에도 평균 10%란 화려한 시청률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제작된 꽃보다 청춘속 여행지는 실제로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관광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6년 방영한 아프리카 편에서 등장한 나미비아는 스카이스캐너 서비스를 통한 검색 수치가 9배 이상 증가하여 대세 배낭 여행지로 급부상했습니다. 아이슬란드 역시 꽃보다 청춘 시리즈에 등장해 검색 수치가 7배 이상으로 올랐으며, 라오스 편은 방영 직후 라오스 여행객이 1900명이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나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각각 다른 연령층,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각각 다른 여행지로 여행을 떠나 골라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 같이 가고 싶은 사람들을 선택해 꽃보다 시리즈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사진 4. 배틀트립 로고(좌). 배틀트립 예고편 중(우)


저가항공사와 저가 이벤트를 통한 해외여행이 뜻하는 것은? 바로 가성비입니다. 사람들은 보다 더 싼 값에 보다 좋은 만족을 누리길 원합니다. 그래서 최근 숙박업소를 비교해서 선택할 수 있는 호텔스컴바인, 부킹닷컴과 같은 플랫폼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이런 국내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또 다른 포맷의 여행 프로그램이 나타났습니다.

KBS2 ‘배틀트립은 두 팀이 각기 다른 여행지와 콘셉트를 가지고 대결하는 구도인데요. 방청객들의 마음을 더 사로잡은 여행 코스가 이기게 됩니다. 특히 경비 또한 판단 기준에 넣어 다른 프로그램들과 차별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틀트립은 국내여행 또한 포함하고 있는데요. 국내부터 해외까지 출연자들이 다니는 관광지에 대한 정보와 가격 등 직접 가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꿀 팁들을 제공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일본부터 저렴한 값에 떠날 수 있는 동남아시아, 그리고 꿈의 여행지 유럽까지! 다양한 여행지를 출연자 콘셉트에 따라 즐길 수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콕 여행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사진 6. 원나잇 푸드트립 로고(좌), 사진 7,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 중 캡처 이미지(우)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을 시작으로 쿡 방과 먹 방이 TV를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다양한 먹 방 프로그램이 등장했는데요. Olive 채널 원나잇푸드트립은 먹방과 여행을 결합시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원나잇푸드트립12일 동안 각기 다른 여행지로 떠나 더 많은 먹방 도장을 찍은 출연자가 승리하는 포맷인데요.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권을 준비하고 입국심사마다 찍는 도장과 같이 먹 방 여권에 먹은 음식만큼 도장을 찍어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프로그램은 먹 방과 여행을 절묘하게 연결 지었는데요.

특히나 최근 들어 여행지에 따라 꼭 먹어야하는 음식들이 블로그, SNS를 통해 활발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일본 가면 꼭 먹어야하는 편의점 음식혹은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관광지 맛집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처럼 여행에서 관광지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는 요소가 음식인 시대가 왔습니다. 실제로 먹 방 여행이란 키워드로 다양한 국내외 여행지가 대세 반열에 오르기도 하는데요.

원나잇푸드트립을 보다보면 이국적인 풍경과 맛으로 여행지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 TV 속 여행지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쏙 들기도 하는데요! 옆집 언니, 형이 들려주는 여행담처럼 편안한 재미를 원하신다면 원나잇푸드트립 정주행 추천합니다.

 


▲ 사진 8. 뭉쳐야뜬다 포스터 이미지


가장 최근에 방영 시작한 따끈따끈한 JTBC 여행 예능 신작인데요. 40대 가장들이 모여 패키지여행을 떠난다는 점에서 앞에서 보여드린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다릅니다. 특히 다른 여행 예능의 경우 출연자가 직접 맛집을 검색한다던지, 주어진 용돈 내에서 관광을 마치던지. 마치 자유여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뭉쳐야 뜬다는 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을 명시하고 새로운 여행 형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유여행과 달리 패키지여행은 4-50대 중년층의 환호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2030은 자유여행을, 4050은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따로 많은 정보를 구하지 않고도 몸만 가면 가이드가 여행지에 대한 기본 지식과 역사를 알려주고, 최적화된 공간을 찾아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예능을 통해 선보이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자유 여행에 지친 젊은이들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패키지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가이드가 있어 여행지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에 풍부한 내용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뭉쳐야 뜬다를 추천합니다.

 


이 여행 프로그램들의 장점은 방콕하고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고, 다녀왔던 곳의 풍경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고, 아직 가보지 않은 여행지의 매력을 먼저 느끼고 실제로 TV 속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갔다 온, 가보지 않은 사람도 모두 보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각 여행 프로그램은 지금은 방콕이더라도 언젠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식당 이름과 가격, 교통수단의 특징과 각 도시의 관광지 등 직접 블로그에 검색해야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재미있게 예능으로 풀어놓았습니다.

지금은 방콕이더라도, 나중에는 그 곳으로 꼭 가고 싶은 여행지들! 지금 바로 리모컨으로 틀면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들로 2월 여행 떠나는 건 어떨까요? 

 

출처

표지사진. 네이버 블로그 BY 엔양

사진 1. 티스토리 청춘카운셀러의 세상이야기

사진 2. 더팩트 서재근기자

사진 3. 1BOON 카카오

사진 4. KBS 배틀트립 공식 홈페이지

사진 5. 유튜브 채널 KBS 한국방송(MyloveKBS)

사진 6. 티빙 원나잇푸드트립

사진 7. 다음 영화 원나잇푸드트립

사진 8. JTBC 뭉쳐야뜬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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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쉬는날, 연차는 이 날 쓰자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6.12.02 21:3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7 휴가쓰기 좋은날


2017년 1월 쉬는날 1/27 ~ 1/30

2017년 3월 쉬는날 3/1 ~ 3/5

2017년 5월 쉬는날 4/30 ~ 5/7


2017년 6월 쉬는날 6/3 ~ 6/6


2017년 10월 쉬는날 9/30 ~ 10/9


2017년 12월 쉬는날 12/20 ~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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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한 시간 가까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짬뽕을 먹고 왔다고 했습니다. 한 빵집의 단팥빵은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고도 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먹방이나 맛집 프로그램을 보면서 군산은 꼭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얼큰한 해물짬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무작정 떠났던 군산 여행은 뜻밖에도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매운 짬뽕 국물보다 더 코끝 찡하게 다가왔던 우리 역사의 아픈 한 페이지, 하지만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단팥빵 속 앙금처럼 달달한 추억이 마음을 간질이는 군산으로 떠나볼까요?

 


군산은 아픈 근대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호남과 충청에서 수탈된 쌀이 군산항을 통해 강제로 일본으로 수출되었습니다. 군산에는 일본 제국주의의 경제적인 침탈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 박물관 중 하나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근대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1.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9309, 군산의 거리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구성된 3층의 근대생활관에서는 일제강점기 군산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사진 2.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생활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변에는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물 중 하나인 ()군산세관 본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 1922년에 설립된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 등이 지나간 역사의 기억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진 3. ()군산세관 본관

 

일본 상공인들의 경제적 중심지였던 군산은 일본인들의 도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군산 곳곳에 남아있는 많은 일본식 건물과 수탈의 흔적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며, 군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찾아온 많은 관광객의 쉼터이자 문화, 예술 그리고 소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무역회사로 사용되던 ()미즈상사 건물은 보수와 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는 북카페(미즈커피),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에서 쌀을 보관했던 창고는 다목적 공연장(장미공연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은 근대미술관으로, ()조선은행 군산지점은 근대건축관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사진 4. 위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즈커피, 장미공연장,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역시 다양한 먹거리입니다. 군산에는 방송을 통해 소개된 전국적으로 유명한 짬뽕 맛집들이 곳곳에서 많은 여행객의 입맛을 유혹합니다. 또한, 1910년 이즈모야 제과점으로 시작해서 1945년 광복 이후 이성당이 운영하고 있는 100년 역사를 가진 제과점의 앙금빵과 야채빵은 줄을 서지 않고서는 맛을 볼 수 없는 군산의 대표 먹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 기름에 튀기지 않아 담백한 호떡 등 군산에서는 입이 항상 즐겁습니다.


사진 5. 군산의 대표 먹거리

 

1937~1938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채만식의 소설 <탁류>는 군산이 배경이 됩니다. 군산 출신 작가 채만식은 <탁류>를 통해 식민자본주의라는 탁류에 휘말려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초봉이를 통해 당시 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타락상을 특유의 풍류로 적나라하게 고발하였습니다.

 

사진 6. 소설 <탁류>의 주인공 초봉

 

소설 <탁류>의 주인공 초봉의 남편인 고태수가 다니던 은행으로 묘사되는 ()조선은행 군산지점(현재 근대건축관)을 비롯해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인 신흥동 일본식 가옥,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지인 경암동 철길마을 등은 군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사진 7. 관광 명소가 된 군산 영화 촬영지

 


군산은 낯선 여행객들에게 참으로 친절한 도시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시작되는 시간여행! 군산 근대항 스탬프투어는 군산 곳곳의 역사적 장소들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찾아다닐 수 있게 합니다. 미션이 완료될 때마다 하나씩 찍는 스탬프 덕분에 아이들과의 여행이 더 즐거워집니다.


사진 8. 군산 근대항 스탬프투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을여행주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군산 시간여행 속으로 떠나는 맛길! 멋길프로그램, 역사문화탐방 지도사가 함께하는 군산역사문화탐방 여행서비스, 스토리가 있는 야간 조명시설 설치 등 군산을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다양한 방법과 여행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군산을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 9. 군산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여행의 종착점은 늘 그렇듯이 또한 현재지만 과거의 시간이 들려주는 많은 이야기들은 오늘과 내일을 위한 훌륭한 조언이 되고 또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조화를 이룬 군산 여행의 한 페이지를 즐겁게 마무리합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 1~9(좌) 직접 촬영

사진 9(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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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성큼 우리 앞에 다가온 가을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창문 너머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도 좋고, 오랜만에 고개를 들어 바라본 파란 하늘은 이 계절이 주는 선물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가을은 가까운 곳으로 가벼운 나들이하기에도, 조금 먼 곳으로 발길을 돌려 여행을 떠나기에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어느 가수의 첫 노랫말처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 그냥 집에서 빈둥빈둥하며 지내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촬영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한번 해보려 한다. 그 못된 사랑

올봄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가 떠난 자리에 이 가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찾아 왔습니다. 무심한 듯, 혹은 장난기 어린 미소와 함께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대한민국 누나들의 마음은 수시로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사진 1. <구르미 그린 달빛> 현장 스틸

 

<구르미 그린 달빛>의 드라마 촬영지이자 티저 영상을 촬영한 곳은 경기도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화성행궁입니다. 행궁(行宮)은 왕이 전쟁이나 휴양 혹은 능원(陵園) 참배를 위해 지방에 거동할 때 사용했던 임시 거처를 지칭하는 것으로, 수원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 현륭원에 행차할 때 머물렀던 처소입니다.

 

사진 2. 수원 화성행궁

 

정조의 원대한 꿈과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행궁은 576칸으로 국내 행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민족문화와 역사 말살 정책으로 사라졌다가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200310월에 482칸으로 1단계 복원이 완료되어 일반에게 공개되었습니다.

 

화성행궁 중앙문 앞 광장에서 촬영된 박보검과 내시들의 흥겨운 붐바스틱 영상 뒤로 봉수당이란 현판이 보입니다.

 

사진 3. <구르미 그린 달빛> 티저 영상 캡쳐

 

봉수당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치른 곳으로, 정조가 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며 '만년(萬年)의 수()를 받들어 빈다'는 뜻의 봉수당이라는 당호를 지었다고 합니다.


사진 4. 수원 화성행궁 봉수당

 

화성행궁은 한류드라마 열풍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대장금>을 비롯한 많은 드라마의 촬영지로 국내뿐 아니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사진 5. 화성행궁 대장금 촬영지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달빛동행, 행궁, 행궁야사(夜史) 등 다양한 테마체험은 깊어가는 가을밤과 더없이 어울리는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흉터를 가린 가면을 쓴 모습마저도 멋진 이준기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리게 만드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드디어 4황자 왕소가 훗날 피의 군주 광종이 된다는 것을 알아버리고 공포에 떠는 해수와 그런 해수를 완전한 내 사람으로 만들겠다는 왕소의 모습이 벌써 다음 주 월요일을 기다리게 합니다.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이루게 될 두 사람의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진 6.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공식 포스터

 

개기일식이 일어나던 날, 21세기 여인 고하진’(아이유 분)은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고 그녀의 영혼은 고려 소녀 해수를 통해 다시 태어나는데,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은 포천 아트밸리입니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주인공 고하진이 뛰어든 호수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고 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흘러들어 형성된 것으로 호수의 최대 수심이 20미터하고 합니다. 또한 현재 가재, 도롱뇽, 버들치가 살고 있는 1급 호수이기도 합니다.

 

사진 7. 포천 아트밸리 천주호

 

포천 아트밸리는 방치된 폐채석장을 친환경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사진 8. 포천 아트밸리

 

산 정상의 호수와 주변의 기암절벽이 만들어내는 멋진 자연경관과 포천하면 떠오르는 막걸리 통을 이용해서 만든 하얀 돔과 포천 화강암을 이용한 20여 점의 조각 작품 등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가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양아버지 천득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가 된 옥녀의 활약이 빛났던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는 이번 주 22%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더해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로잡을 꿈을 실현해가는 옥녀와 윤태원, 명종, 그리고 어떤 수를 써서라도 그것을 막으려는 정난정과 윤원형 문정왕후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해지면서 더불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옥녀의 출생의 비밀 또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합니다.

 

사진 9. <옥중화> 공식 포스터


<옥중화>의 많은 부분이 촬영되고 있는 용인대장금파크는 <주몽>, <동이>, <해를 품은 달> 등 한류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수많은 MBC 사극이 촬영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세트장입니다.

 

사진 10. 용인대장금파크

 

경기도 양주문화동산에 조성된 세트장 일부를 가져와서 새롭게 조성한 대장금 기념 세트장, 진흥왕, 진평왕의 후궁이었던 미실의 거처였던 미실궁 등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 등 역사적인 고증을 통하여 반영구적으로 지어진 옛 건축물들 사이를 걷고 있으면 과거로 날아가 어느 사극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그야말로 생생한 한류드라마 체험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11. 용인대장금파크 대장금 기념 세트장

 

가을은 어느 계절보다 더 과거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가을 사극이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의 수원과 포천, 그리고 용인이지만 과거의 지나간 역사 속으로 잠시나마 떠나본 가을 나들이로 이 가을,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사진 출처

표지사진, 사진 1. KBS <구르미 그린 달빛> 홈페이지

사진 2, 4.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

사진 3. <구르미 그린 달빛> 1차 티저 영상 화면 캡쳐

사진 4, 5, 7, 8. 직접 촬영

사진 6.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공식 페이스북

사진 9. MBC <옥중화>

사진 10, 11. <용인대장금파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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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브리핑> 콘텐츠로 캐나다 여행하기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6.08.24 14:0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콘텐츠로 캐나다 여행하기


인구 35,939,927명

면적 9,984,670km2

수도 오타와

땅 크기는 세계에서 두 번재로 큰데 인구는 한국보다 적은 나라 캐나다


캐나다는 프랑스권/영어권으로 문화가 구분되어있어

선호하는 TV프로그램도 상위 10개 프로그램 중에 1개를 제외하고 서로 다르답니다.


하지만 이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축제입니다.


캐나다에서는 1년에 90개가 넘는 코믹 페스티벌이 열리고,

뮤직 페스티벌 등 라이브 음악 공연이

음악시장에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를 뭉치게 한 것이 또 있는데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성장하게 해준 클러스터입니다.


클러스터(Cluster)란?

유사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것을 말한다.

여러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캐나다는 BC주의 벤쿼, 온타리오주의 토론토, 퀘백주의 몬트리올이 중심이 되어

디지털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가 발달했습니다.


BC주는 영화/TV프로그램 제작 클러스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주입니다.

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한 덕분에 제작 환경을 구축하였고, 클러스터 발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캐나다 최대 영화/TV프로그램제작 클러스터

VFX/애니메이션 기업 수, 고용인원 1위

자금, 비지니스 서비스, 인력 세 가지 조건이 충족


캐나다 내 프랑스어 문화권 시청자와 유럽시장이라는 독자적 시장을 확보

몬트리올은 최대 게임 클러스터 구축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캐나다 콘텐츠 산업 발전의 비결은

재능을 갖춘 인재와 기업 정부의 서비스가 밀집한 '클러스터'였습니다.

캐나다 사례를 참고하면 한국형 클러스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겠죠?


캐나다 콘텐츠 시장의 동향 및 이슈, 심층분석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occa.kr)와

웰콘(http://welcon.kocca.kr)에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출처

사진 1. fr.canoe.ca

사진 2. CBC 공식 홈페이지 

사진 3. infofestival.com

사진 4. fanExpo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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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행, 길 위의 콘텐츠 : 구례, 여수, 남해, 그리고 안동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6.08.19 14:3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6730일부터 83일까지 전라남도 구례, 여수, 경상남도 남해를 여행했습니다. 세 지역의 특색있는 지역문화콘텐츠와 전통문화의 고장이라고 불리는 경상북도 안동의 전통문화콘텐츠를 함께 소개합니다. 대도시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지역의 문화들이 길 위에 펼쳐져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지역문화가 어떻게 콘텐츠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공간과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더듬어 봅니다.



- 곡전재

전라남도 구례에는 마을 한가운데에 선녀가 목욕하고 올라가다가 금환락지(금가락지)를 떨어뜨린 곳이라고 불리는 곡전재(穀田齋)가 있습니다. 곡전재 입구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지 않지만, 위에서 찍은 조감도를 보면 담을 쌓은 모양이 금가락지처럼 둥근 모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2. 금환락지 곡전재


풍수지리학적으로 최고의 명당을 금환락지라고 하는데 곡전재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조선 후기 부호 박승림이 지은 조선후기 한옥으로 이후 이교신이 곡전재를 인수한 후 성주 이씨 문열공파 가문이 현재까지 이 건물을 지키고 있습니다곡전재 입구는 바로 곡전재의 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나 빌라, 주택의 문과는 다르게 생겼습니다. 이런 문을 솟을대문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문 위에 있는 것은 다락방 곡노로 이곳에서 안과 밖을 내다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다락방은 대게 집 안에 있는 것인데 곡전재의 다락방은 대문 위에 있다는 것, 그래서 대문이 2층이라는 점이 참 특이합니다.


▲ 사진 3곡전재 입구

 

곡전재는 구례군 향토문화유산 제9호로 입구를 들어서면 정원, 연못, 대나무밭, 장독대 외에 후손의 살림집과 숙박시설로 사용되는 안채, 사랑채, 서행랑채, 동행랑채, 중간채, 세심당, 아씨방 등이 있습니다. 관광객이 어떤 곳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주변 경관을 접할 수 있습니다. 방 내부는 황토나 한지로 되어 있어 하룻밤만 묵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사진 4. 곡전재 내부


기자는 이 중에서 가장 작고 아담한 방인 아씨방에 머물렀습니다. 밖은 전통가옥의 형태지만 안에는 에어콘, TV, 전기렌지, 에어컨 등 현대식 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었습니다. 그보다 더 멋진 것은 뒷문을 열었을 때 펼쳐져 있는 대나무 숲이었는데 청량한 기운이 몸과 마음을 감쌌습니다


사진 5. 대나무 숲


선녀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렸다는 이야기가 있는 곡전재 곳곳은 그 반지를 찾고 싶어질 정도로 구석구석 흥미로웠습니다.


- 운조루

중요민속문화재 제8호 운조루(雲鳥樓)는 곡전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조선 영조 52년에 류이주라는 사람이 세운 곳으로 곡전재가 자형 혹은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과 달리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운조루는 양반집인 데다가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궐처럼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고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건축미가 돋보였습니다.


사진 6. 운조루


운조루는 건축미뿐만 아니라 특이한 소장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타인능해(他人能解)’라고 불리는 나무 쌀독으로 다른 사람도 이 쌀독을 풀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흉년이 들 때 굶주린 사람들이 이 쌀독에서 쌀을 퍼갈 수 있도록 했다는 인도주의적 문화유산입니다.


▲ 사진 7. 타인능해

 

운조루의 또 하나의 특징은 대문 밖에 있는 연지입니다. 곡전재에는 대문 안에 작은 연못이 있었던 반면, 운조루는 대문 밖에 더 큰 연지가 있는데 그 물이 얼마나 맑은지 아직도 거기서 설거지를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 8. 운조루 앞 연지


곡전재가 숙박형활용형이라면 운조루는 관람형보존형입니다. 운조루에서도 고택스테이를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운영자의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하고 기자가 갔을 때도 관람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떤 유형이 되었건 방문자와 관람객이 얻게 되는 느낌은 다양할 것 같습니다.

곡전재와 운조루와 같은 지역문화유산은 지역의 역사적 특징을 말해줌과 동시에 우리를 과거로 이동시킵니다. 화려하거나 환상적이지는 않아도 선조의 손때가 묻은 소장품 하나하나, 공간 곳곳이 작은 콘텐츠가 되고 그것이 큰 공간형 콘텐츠를 만듭니다. 흔히 우리는 문화재를 잘 보존한다는 것은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운조루처럼 관람하거나 곡전재처럼 쉼터로 활용하는 것도 보존의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간이 범접할 수 없는 근엄한 곳이 아닌 관광밀착형 콘텐츠로 나아갈 때 문화재와 지역문화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여수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 이후로 꽤 유명해 진 곳입니다. 노래가 나온 지 꽤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여수의 낮보다 여수의 밤을 찾을 정도입니다. 여수는 엄청난 오르막을 올라야 다다르는 향일암, 맵고 쌉쌀한 돌산 갓김치, 조개를 캘 수 있는 여자만 갯벌, 여수 엑스포 등 유명한 곳과 특산물이 꽤 많습니다. 그 중 기자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오동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몹시 무더운 날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바다를 내려다본 후 어디를 갈까 하다가 근처에 오동도가 있어서 들렀습니다. 오동도는 말 그대로 섬입니다만 배를 타지 않고 약 15분 정도 방파제 길을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걸어보니 육지와 섬을 연결한 길부터가 섬처럼 느껴졌습니다. 수많은 배가 오가는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리고 멋진 낙조가 도보의 피곤을 가시게 했습니다.


사진 9. 오동도 앞 방파제 길에서 바라본 일몰


원래 오동도는 동백꽃이 유명하지만, 여름에 방문한 이유로 아쉽게도 동백꽃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거미줄처럼 사방으로 조성된 길과 상록수로 뒤덮인 오동도는 마치 동네를 산책하듯 편안했습니다. 힘들 때는 중간중간에 있는 벤치에서 쉬어 갈 수도 있습니다.


▲ 사진 10. 오동도 길

가다가 제법 긴 내리막 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용굴이 나타납니다. 이 용굴에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여수시 연등동 연등천에 오동도 용굴과 통한다는 또 다른 용굴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면, 오동도에 사는 용이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의 용굴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용굴을 막은 후부터는 오동도 바다에서 새벽 2시경이 되면 자산공원 등대 밑에 바다로 흘러내리는 샘터로 오동도 용굴에서 용이 이동하였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파다고 일고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왔습니다(참고 디지털여수문화대전 : http://bit.ly/2b2RiR6)


사진 11. 용굴 내려가는 길(왼쪽)용굴(오른쪽)


용굴은 긴 내리막 계단을 내려온 다음 울퉁불퉁한 기암절벽에 서야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그곳에서 용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기자는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려 계단 끝에서만 봤습니다. 어디서 보더라도 사진 11에서 보는 것과 같이 금방이라도 용이 튀어나올 것 같았습니다. 용굴은 오동도의 클라이맥스 같았습니다. 완만한 길을 걷다가 갑자기 험한 길을 따라 무시무시한 절벽을 만나고 거대한 용과 대면하게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올라와서 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평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는 시원한 음악분수가 있어서 땀을 식혀줬습니다.


▲ 사진 12. 오동도 음악분수

오동도는 조셈 캠벨의 영웅의 12단계처럼 소명을 받은 주인공이 온갖 위협에 처하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것처럼 방문객이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결이 뚜렷한 문학과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처럼 오동도는 해, 바람, , 전설, 분수를 담은 길이 빚어낸 도서문화콘텐츠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무미건조한 곳보다 예쁘고 따뜻하고 감성이 흐르는 곳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술적인 삶을 지향합니다. , 예술로 둘러싸인 곳, 예술이 마을이 된 곳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보편적인 정서를 구현한 곳이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남해에 조성된 원예예술촌입니다.


사진 13. 원예예술촌 입구


아름다운 정원과 집, 꽃과 나무 외에 카페, 레스토랑, 가게 등도 있어 다소 상업적인 곳이긴 하지만 천천히 걸으며 힐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원예예술촌은 공동정원, 1 마을, 2 마을, 3 마을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 만큼 영역별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부드러운 동선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여수 오동도처럼 오르막, 내리막, 평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한여름에 거닐기에는 다소 힘들기도 합니다만 곳곳에 있는 예쁜 건축물들과 식물, 그리고 쉼터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 사진 14. 원예예술촌 쉼터


마을에는 화정(和庭)’이라고 하는 일본풍 주택과 정원을 시작으로 프랑스풍 정원을 선보이고 있는 프렌치 가든 카페(French Garden Cafe)’, 핀란드풍 주택 핀란디아’, ‘꽃섬나드리’, 일본풍 ..’, 뉴질랜드풍 라일락하우스’, 영국풍의 와일드 가든등의 건축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진 15. 원예예술촌 제마을의  화정(왼쪽), 프렌치 가든 카페(가운데), ..(오른쪽)


1 마을에서 제2 마을로 넘어가는 곳에 유명한 유자아이스크림 집이 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과 바람 한 점 없는 날씨 때문에 다니기 정말 힘들었는데 남해특산물인 유자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한 컵 먹으니 다시 힘이 솟을 정도로 시원하고 상큼했습니다. 노란 유자아이스크림의 싱그러움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 가게 주변도 아기자기 예쁜 꽃들로 장식되어 있어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한때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진 16. 유자아이스크림


2 마을에는 미국풍의 산소하우스’, 이탈리아풍의 자스민하우스벨라하우스’, 지중해풍 카페 린궁’, 스페인풍의 까사 K’, 그리고 펜션 석부작등이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사진 17. 산소하우스(왼쪽), 린궁(가운데), 까사 K(오른쪽)

 

3 마을에는 오스트리아풍의 비엔나’, ‘목장의 아침’, 네덜란드풍의 풍차이야기’, 독일식 브레멘하우스’, ‘풀꽃지붕’, 스위스풍의 알핀로제’, 멕시코풍의 멕시칸세이지’, ‘은목서향원등이 있습니다.


▲ 사진 18. 풍차이야기(왼쪽), 브레멘하우스(오른쪽)


공동정원은 장미가든, 유리온실, 벚꽃길, 매화길, 레이보우가든, 레이디스가든, 러브송가든 등으로 다양한 꽃들이 있는 길이나 조형물들이 있는 입구와 출구부분에 있습니다. , 여름, 가을에는 계절별 꽃들과 단풍을 볼 수 있고, 겨울에는 눈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공동정원의 끝 부분인 레이디스가든에 다다르니 남해원예예술촌은 입구와 출구가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문학적 구조를 차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 19. 입구 근처(왼쪽), 레이디스가든(가운데), 러브송가든(오른쪽)


‘House&Garden’을 테마로 하여 총 21개 나라별 테마 정원과 10개의 공공정원을 통해 원예가 예술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에 있는 집들이 단지 구경만 하는 곳이 아니라 실제 원예인들이 거주하거나 펜션, 카페,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박제된 건축이나 조형물로 가득한 곳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곳이어서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을 내어 남해원예예술촌에서 잠시 쉬어 가보는 건 어떨까요?

 


안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의 고장입니다. 안동시 안에만 317점의 문화재(국가지정 문화재 92, 도 지정문화재 225)가 있습니다. 하여 경북 안동에 들 때면 누구나 점잖은 선비의 마음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동의 전통문화가 엄숙만을 요구하는 건 아닙니다. 최근엔 전통문화에 재미 요소를 입히려는 노력이 활발합니다. 퓨전 탈춤 공연 하이마스크(Hi Mask)’, 옛 한옥에서 놀고 잠드는 고택 체험 등이 대표적입니다. 힘을 빼고 즐길 수 있는 안동의 신흥 문화 콘텐츠입니다.

사진 20. 세계의 탈을 테마로 한 퓨전 탈춤 공연 '하이마스크'. 안동의 전통문화를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 관광상품. 300년 역사의 묵계서원(사진 속 고건물), 


-서원, 아이들 문화 공간으로 변신

안동시 길안면에 300년 역사의 묵계서원(경북 민속문화재 19)이 있습니다. 조선 전기의 문신 김계행(1431~1517)을 봉향하는 서원으로 1687(숙종 13) 세워졌습니다. 이곳에서 선비들이 대대로 제사를 지내고 학문을 닦았습니다. 묵계서원은 한동안 빈집이었는데 지금도 1년에 한 번 향사(享祀)를 치를 때가 아니면 인적이 드물다고 합니다. 관광객도 묵계서원은 잘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 사진 21. 만휴정. 묵계서원에서 걸어서 20분 거리


적막한 묵계서원에 요즘 다시 사람이 들고 있습니다. 경북미래문화재단이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문화 행사 꼬마 도령의 놀이터 묵계서원덕분입니다. 옛날 의복 체험하기, 민요 배우기, 천자문 퀴즈, 탈 만들기, 탈춤 배우기 등이 주요 프로그램입니다. 묵계서원 인근 계곡에 있는 정자 만휴정(경북 문화재자료 173)에 올라 경치도 즐깁니다. 지난 3월 시작됐는데, 유치원·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월간 행사는 이미 12월까지 예약이 끝났을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 사진 22. 아이들이 묵계서원 입교당에서 탈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




프로그램 가운데 독특한 공연인 세계의 탈을 테마로 한 하이마스크(Hi Mask)’입니다. 넌버벌(non-verbal) 공연으로 대사는 없지만 눈이 즐겁습니다. 한국의 하회탈, 남미의 디아블로, 북유럽의 크람푸스, 티베트의 참 등 각 나라의 탈을 뜬 배우들이 신명나게 춤판을 벌입니다.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퓨전 탈춤입니다. 이를테면 하회탈 캐릭터와 일본의 여우 가면 캐릭터가 커플 댄스를 선보이고 브레이크 댄스도 춥니다.

▲ 사진 23. 유교랜드에서 볼 수 있는 하이마스크 공연


그런데 왜 탈춤일까요? 안동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콘텐츠가 탈춤입니다. 안동은 하회탈(국보 121)과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69)의 고장입니다. 매년 가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열립니다. 세계 각국의 탈놀이가 이 축제에 모입니다. 하이마스크는 지난해 이 축제 개막공연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발길 끊긴 서원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가장 신명나는 공연 문화를 이식한 셈입니다.하이마스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경북미래문화재단이 약 6억원을 투자한 공연으로 원래 무대는 안동문화관광단지 내 유교랜드 공연장입니다. 유교랜드에서는 서원에서 볼 수 없는 마술 쇼와 조명도 볼 수 있습니다. 유교랜드 안에 세계 탈 전시관이 있습니다. 하회탈부터 아이언맨 같은 히어로 마스크까지 탈 약 200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사진 24. 유교랜드의 세계 탈 전시관


 -고택에서 놀다

경북도청 인근의 가일마을에도 문화콘텐츠를 통해 되살아난 고택이 있습니다. 가일마을은 안동 권씨 가문이 약 500년간 대를 이어 살아온 집성촌으로 이 마을 한가운데 고택 체험을 할 수 있는 수곡고택(중요민속문화재 176)이 있습니다. 1792년에 세워져 조선시대 양반집의 면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입니다. 솟을대문을 지나면 너른 앞마당과 자형 사랑채가 펼쳐지고, 그 뒤로 자형의 안채가 들어앉아 있습니다. 별당채인 일지재(一枝齋)와 사당도 갖췄습니다.


사진 25. 고택 체험이 가능한 안동 수곡고택


이 양반집은 1960년대 이후로 사람이 살지 않았습니다. 이 빈집을 경북미래문화재단이 2010년부터 고택 체험 숙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도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가훈 족자 만들기, 민화 배우기, 마을 나들이, 마을 사진 콘테스트 등입니다. 내부 수리가 끝나면 수곡고택 마당에서 클래식 음악회도 하고, 하이마스크 공연도 올릴 참입니다. 권두현(51) 경북미래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묵계서원·수곡고택 등 문화재를 빈집으로 둘 것이 아니라 체험 교육의 장으로, 나아가 문화공간으로 부활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수곡고택 체험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12일 일정으로 구성됩니다. 집안의 최고 어르신이 머물던 모방, 가장이 쓰던 안방, 갓 혼인을 마친 부부가 초야를 치르던 상방이 객실 노릇을 합니다. 수곡고택 소유주 권대송(76)씨는 큰집을 혼자 감당할 수 없어 나와 산 지 오래다. 문화재라도 집은 사람이 살아야 집다워진다. 고택에 묵는 손님이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26. 고택 체험이 가능한 안동 수곡고택


가일마을에는 수곡고택 말고도 권성백고택(중요민속문화재 202남천고택(경북 문화재자료 324병곡종택(경북 민속문화재 138) 등 유서 깊은 한옥이 수두룩합니다. 저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어 카메라에 담는 재미도 큽니다. 마땅한 편의시설은 없지만, 하회마을에 비하면 한가로이 민속마을을 누빌 수 있습니다. 운이 닿으면 마을 어르신으로부터 마을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진 27. 가일마을 권성백고택


명성 자자한 하회마을은 가일마을에서 자동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류성룡(1542~1607)의 생가인 충효당(보물 414), 만송정 숲(천연기념물 473), 하회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 등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마을 앞 탈놀이 전수회관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무료 상설공연이 수···일요일 오후 2시마다 열립니다.


사진 28. 부용대 정상에서 본 하회마을 전경


(참고:중앙일보·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기획 여행은 콘텐츠다 안동 민속문화 체험 http:// news.joins.com/article/20182374)


이상으로 구례, 여수, 남원, 그리고 안동에 있는 길 위의 콘텐츠를 만나봤습니다. 역사적인 건축물, 자연적으로 조성된 섬, 인공적으로 가꿔진 마을, 고택으로 사용되는 서원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여러 곳을 돌아보니 단순히 구경을 한다는 생각보다는 무엇이 그 지역을 지역답게 하는가?,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이러한 것들이 기여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대도시에서 볼 수 없는 각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지요. 또한, 이러한 곳에서 잠시 쉬거나 숙박을 하거나 특이한 것을 먹거나 많이 걸어보고, 특정 장소에 얽힌 전설도 들어보면서 여행이 눈요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여가를 여유롭게 하는 여유 밀착형 콘텐츠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디든 고고씽 해요.

 


사진 출처

    사진 1, 3, 5, 6, 8, 9, 13~19 본인촬영

사진 2. 자유여행자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yenyo/220703815955

사진 4, 10.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진 7. 운조루 공식 홈페이지

사진 11, 12. 오동도 공식 홈페이지

사진 20~28.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장소 : 구례 곡전재, 구례 운조루, 여수 오동도, 남해원예예술촌, 안동 묵계서원유교랜드수곡고택권성백고택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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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으로 도약하라

한류 4.0, 위기와 기회는?

 

한콘진, 한류 확산전략 집중 분석한 <코카포커스 16-04> 발간

크리에이터·IP·플랫폼·자본 등 키워드로 해외 진출 현황·대안 모색

이란 내 K-드라마 흥행 사례 분석 통해한류 붐업위한 로드맵 제시

 

드라마·K·영화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음식·뷰티·패션·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와 기회를 분석해 한류 확산전략을 제시한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은 한류와 관련된 최근 이슈와 트렌드를 크리에이터 IP 플랫폼 자본의 측면에서 심층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류 확산전략을 제시한 단기 현안 보고서 <코카포커스 16-04>23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먼저 한류 확산을 위해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한류 4.0’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한국형 다중채널 네트워크(MCN: Multi Channel Network) 활성화를 위해 크리에이터 인력 교육·양성과 법률자문, 마케팅, 번역 등 종합적 지원 경쟁 과열로 인한 지나친 상업화·선정성 문제에 대비해 MCN·유통 플랫폼 등의 자율규제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류 유통 플랫폼으로 MCN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보고서는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전략 수립 민간 외교관의 적극적 활용 및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크리에이터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및 네트워킹을 통한 이용자의 접근성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MCN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존 인기게임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Marvel Future Fight><뮤 오리진>의 사례를 통해 유명 IP가 반드시 게임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IP 확보 뿐 아니라 새로운 게임 기술 개발에 투자도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 자본 투자가 최근 1~2년 사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중국 자본이 국내에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을 위협이자 기회로 보고 국내 기업이 중국의 하청기지로 전락할 가능성에 대한 대안 모색 한중 합작펀드를 통한 중국 자본의 간접투자 유도 및 국내 IP 보호 중국 시장과 연계해 윈-윈 할 수 있는 중국 투자 파트너 선정 지원과 같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K-콘텐츠 수출 전략을 위한 시사점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재식 정책개발팀 수석연구원은 이란은 우수한 한국 제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코리아 프리미엄이 형성된 시장이라며 “<대장금><주몽>이 이란 국영TV에서 85%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자 LG전자가 <주몽>을 주인공으로 한류 마케팅을 진행해 일정한 성과를 낸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처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높은 관심을 토대로 K-콘텐츠를 이란에 수출하기 위해 이란 정서에 맞는 방송콘텐츠의 적극적 유통을 통한 한류 붐 재 조성 드라마를 통한 한류 붐업 이후 애니메이션·게임 등을 점진적으로 소개하는 파생전략 현지 진출 기업과 협력을 통한 한류 마케팅 확대 등을 제안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급변하는 콘텐츠산업 이슈를 적시 분석하고 실질적인 정책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이슈 중심의 단기 현안 보고서 <코카포커스>를 매달 1~2회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포함한 <코카포커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웹사이트(www.kocca.kr)콘텐츠지식정기간행물게시판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 윤재식 수석연구원(062.900.6572)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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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 event with Startup Alliance 현장을 담아내다!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05.02 12:4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요즘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는 바로 '여행'입니다!

cel 벤처단지에서 열린 'cel event with Startup Alliance' 는 관광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서 마련되었습니다.

여행과 콘텐츠의 만남, 그 가능성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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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여행자의 행운을 빌어주는 <cel event with Startup Alliance>

상상발전소/현장취재 2016.04.28 17: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처음 떠나는 여행에서 시작만큼 행복한 순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가서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어떤 곳에서 자고, 누구를 만날지 생각하다보면 출발날짜를 기다리는 시간이 십 수 년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현지에 부딪혀보면 낭만적이었던 여행의 꿈은 금세 물거품이 됩니다. 유명하다는 관광지에서는 하염없이 줄 서다 사람구경만 하고 오고, 영화 주인공 같은 잠자리를 생각하고 들어간 숙소는 허름하고 불쾌할 때가 많습니다. 또 맛집이라는 말만 믿고 간 식당에서 고든램지의 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결국 쉬기 위해 떠난 여행이 오히려 돈 주며 고생만 하고 오는 고행이 됩니다. 그렇다고 여행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관광(觀光)’이라는 말처럼 분명히 훌륭한 것을() 보고() 느끼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는 최고의 교육 수단 중 하나인 여행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기는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보다 스마트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행을 똑똑하게 즐기는데 도움을 주는 기술, ‘트래블 테크(Travel Tech)’입니다. 그리고 최근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cel문화창조벤처단지트래블 테크를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427일 수요일, cel벤처단지 16층에서 이들 기업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바로 여행이 콘텐츠를 만났을 때라는 주제로 열린 <cel event with Startup Alliance>입니다.

 

사진1 <cel event with Startup Alliance>를 참관하러 온 사람들


혁신, 그리고 성공


이번 행사에는 여행에 관심 있다 하는 사람들은 모두 모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준비된 좌석이 모자라 추가로 의자를 가져놓았음에도 서서 듣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청중들의 뜨거운 눈길을 의식이라도 하는 듯, 행사도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여행콘텐츠의 만남이 주제이기에 관광·여행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Yellow Travel Labs’오현석 대표님께서 행사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사진2 행사 진행을 맡아주신 ‘Yellow Travel Labs’의 오현석 대표님

 

<가이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My Real Trip’>

 

남들이 다 가본 여행지는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생각보다 여운도 크지 않을 뿐 더러 줄만 길어서 기다리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입니다. 또 어디 가서 자랑하자니 이미 가본 곳이라는 이야기만 돌아와 내가 가진 소중한 경험이 특별하지 않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가이드를 잘못 만나 이상한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강매당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가이드 없이 새로운 여행을 추구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큽니다. 몇 박 며칠 남짓한 짧고 소중한 시간을 그저 헤매는데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신만의 여행루트를 가이드 해준다면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여행 패러다임에 변화를 시도한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My Real Trip’입니다.

 

사진3 My Real Trip의 이동건 대표님


‘My Real Trip'은 국내외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현지인이 직접 자신만의 관광코스와 콘텐츠로 사람들을 가이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현지인이 직접 코스를 기획하기에 천편일률적이던 일반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과 차별 포인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파리에 거주하는 파티쉐와 함께 유명 레스토랑이나 카페, 빵집 등을 6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음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식사만 하는 미식투어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또 투어 가격도 가이드가 직접 책정함으로써 여행사가 무작정 가격을 낮춰 가이드가 쇼핑센터에 의무적으로 인도해야 하는 기존 패키지여행의 폐해도 없앴습니다. 실제로 부업으로 가이드를 시작했다가 한 달에 2천만 원 가까이 벌면서 본업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현지 가이드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에 양질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가 2천개에 육박하고 여행 리뷰도 2만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My Real Trip’이동건 대표님은 “(여행의 세 요소 항공’, ‘숙박’, ‘현지) 대부분의 클레임은 현지 쪽에 있었다.” 면서 ‘My Real Trip’이 집중하는 바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대표님은 “2020년에는 여행인구가 2천만 명이 넘을 것이라면서 My Real Trip이 주목하는 고객층은 2030 세대의 자유여행층 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My Real Trip의 여행상품은 굳이 그룹으로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인이나 소규모로 여행하는 2030 세대에게 딱 맞는 서비스였습니다. 여기에 현지에서 꼭 필요한 교통패스나 입장권 등도 판매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있어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동건 대표님은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도 개발할 것이라 하면서 5월 중순부터는 항공숙박쪽에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여행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실감나는 정보를 제공하는 ‘iPortfolio’>

 

누군가 좋다고 해서 가본 여행지가 영 별로면 기분이 나쁩니다. 한두 푼 들어가는 여행도 아닌데 허위 정보에 속아서 실망하면 돈을 넘어 추억까지 잃어버릴 테니 말이죠. 정말 믿을 수 있는 여행정보를 고화질의 사진과 영상과 함께, 위치 기반 서비스에 맞춰 받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다면 설령 다른 사람의 말에 속아 잘못 택한 여행지일지라도 언제든지 숨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바람을 만족시켜줄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Travallon’입니다. 두 번째로 발표를 맡아주신 분은 이 Travallon을 만든 ‘iPortfolio’김성윤 대표님입니다.

 

사진5 iPortfolio의 김성윤 대표님

 

Travallon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행 (Travel)’말풍선 (Speech balloon)’을 합친 단어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여행기를 작성해서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은 아닙니다. 각국의 관광청 자료와 신뢰할 수 있는 가이드북 콘텐츠만을 한 곳에 집약시켰기 때문입니다. 또한 KBS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영국의 공신력 있는 가이드북 ‘Footprint’의 자료도 정식으로 협약을 맺어 업로드 하여 양질의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자료들이 Travlloon 만의 지도기반 서비스 상에서 제공되므로 이용자의 편의가 더욱 극대화 될 수 있습니다. 김성윤 대표님은 사람들의 짜증에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신뢰할 수 없는 정보에 대한 짜증을 유심히 다루었습니다. ‘한 개 한 개가 소중한 경험인데 잘못된 정보로 여행을 망치는 것을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Travallon은 기준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애플 앱스토어에서 국내 유일로 여행 필수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iPortfolio는 여행만을 다루는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사실 iPortfolio는 교육개혁을 하기 위해 창립했고, 그 중 영어교육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영어 산업과 여행 산업은 규모도 비슷하고 서로 연관도 있다.” 면서 양극화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부유한 집 자녀가 가난한 집 자녀보다 영어를 잘 하는 환경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처럼 여행도 돈 있는 사람이 많이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iPortfolio는 이 같은 현실을 기술로 개혁해보고자 창립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여행을 바라보는 김성윤 대표님과 iPortfolio의 관점과 철학에서 비롯됐습니다. 바로 여행을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행을 가면 시야도 넓어지고, 여기서 보고 먹고 체험한 것들이 교육 콘텐츠가 됩니다. 따라서 iPortfolio는 여행사업을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기획하는 회사였습니다. 실제로 iPortfolio가 추구하는 목표는 여행을 시작할 때 존재하는 장벽들을 하나하나 없애는 것이어서 개인적으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담토론 참석 기업 설명


두 연사 분들의 열정적인 강연이 예상된 시간보다 30분이나 길어져서 조금 빠르게 다음 순서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함께 대담에 참석해주신 입주기업 코자자조산구 대표님과 어반플레이홍주석 대표님의 간략한 회사소개가 있었습니다. <한국형 숙박공유 플랫폼>을 꿈꾸는 코자자(Kozaza)’는 기존 숙박업이던 힐튼호텔과 새로운 숙박 모델인 ‘Airbnb’를 이야기하며 숙박의 미래를 그렸습니다. 그러면서 ‘Airbnb’코자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이야기했습니다. 바로 한옥입니다. 미국 IT기업 중 한자리를 꿰차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코자자에서 한옥을 이용했을 정도로 코자자는 한옥에 특화된 서비스입니다. 힐튼과 같은 기성 숙박업에 맞서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했지만 어느새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한 ‘Airbnb’에 맞서고자 하는 코자자의 포부와 계획이 기대가 갔습니다.


사진7 (위쪽부터) ‘코자자의 조산구 대표님과 어반플레이의 홍주석 대표님

 

한편 이어서 말씀해주신 어반플레이(Urban play)’홍주석 대표님은 도시 곳곳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내는 이야기 발굴단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플리마켓이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드는 창작자들과 함께 도시문화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어반플레이입니다.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소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시장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한다.”면서 소규모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언제든지 그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또 어려운 소규모 제작자들을 알릴 수 있는 어반 폴리라는 채널을 만들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어반플레이는 특히 최근에 연희, 걷다등을 기획하며 반응이 폭발적으로 좋았던 기업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8 (왼쪽부터대담 중인 김성윤조산구오현석홍주석이동건 대표님.

 

다섯 대표님들과의 대화


다섯 대표의 대담은 기술이 여행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고민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코자자의 조성구 대표님은 가장 미래 산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가장 나쁜 위치에 있는 산업이 여행 산업이다.” 면서 이 차이를 메울 수 있는 것이 트래블 테크이고, 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했습니다. 한편 iPortfolio의 김성윤 대표님은 여행자는 영토를 넘나들고 현지인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여기에 언어장벽이 있다. 통역 관련된 기술들이 여행에 제대로 도입된다면 빅뱅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며 소통의 장애가 없는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혹시 어떤 기술로 통역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것인가하는 저의 질문에 김성윤 대표님은 기술에는 투자를 하고 있지 않고 그 기술이 나오길 바란다.” 면서 현지인들과 즉흥적으로 연결해 줄 방법은 지금도 있고 굉장히 큰 프로젝트인데, 이를 잠시 미루고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중이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또한 만약 그 그림이 완성되고 시점에 맞춰 통역기까지 나온다면 폭발적일 거 같다 생각한다.”고 말해 소통의 장애가 없는 여행의 청사진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산업의 문제에 대한 질문에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님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다들 플랫폼을 하려고 한다.”며 콘텐츠의 부족을 이야기했습니다. 대표님은 콘텐츠들이 많으면 여러 스타트업들이 패키징이나 상품화를 할 수 있는데 콘텐츠가 발굴이 안 되고 있다.”는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콘텐츠의 부족은 관공서의 문제가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관공서에서 관광정책 예산으로 축제를 하던 관광상품을 만들던 할 때 잘 하는 스타트업을 모아놓고 만들면 고퀄리티의 상품들이 나올 텐데 예산이나 시기 문제 상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1년 단위의 계획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면 스타트업 기업과 축제, 지역이 성장할 수 있고 차별화도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말씀해주셨습니다.

 

한편 각 기업들이 현재의 서비스를 만들면서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My Real Trip에서 가이드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한 이동건 대표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래도 낯선 사람에게 가이드를 받는다는 것은 내심 꺼림칙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자유로운 기획을 할 수 있는 현지인 가이드라 할지라도 4단계에 걸쳐서 철저하게 검증을 거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합니다. 미국의 비슷한 회사들의 검증과정도 참고하고 My Real Trip만의 단계까지 추가하여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방식으로 가이드를 선발한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명확한 주제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획서가 괜찮다 싶으면 두 번째로 면접을 봅니다. 해외 관광지인 경우에는 스카이프 면접을 보며, 국내 관광지인 경우에는 대면으로 면접을 본다 합니다. 면접과정에서는 실제 가이드 하는 것처럼 해보라는 요청을 한다고 합니다. 가이드는 엄연히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단순 지식전달과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는 적법하게 체류하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거주 문서나 신분증 등을 받아서 동일인물인지, 범죄의 위험은 없는지 등을 알아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이드 이력을 봅니다. 만약 가이드 이력이 없으면 현지에서 아르바이트생을 뽑아서 가이드를 직접 받아보게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이유로 한 명 한 명 만날 때 마다의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으며 My Real Trip이라는 기업의 진정성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11 객석에서 들어온 질문에 답변하는 조산구 대표님

 

대담이 어느 정도 무르익고, 질문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한 질문을 포함해 총 세 개의 질문이 나왔는데 문화창조융합본부에서 나오신 분의 질문이 인상 깊었습니다. 가상현실 기술이 발전과 현실감이 관광업에 치명적인 경쟁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과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 중 대표님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코자자의 조산구 대표님께서 대표로 답변해주셨습니다. 대표님은 실제 코자자에서 360°로 촬영된 방의 사진을 서비스 하는 것을 보여주며 “Airbnb도 전문 사진작가를 불러 사진을 찍어줬을 때 시장이 형성 되었다.”고 말 했습니다. 그러면서 실감형 미디어의 증가는 관광 산업을 증가시킬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VR이 실제로 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대표님은 전자우편의 등장이 우편사업을 사양화 시키지 않은 사례를 예로 들면서 가상현실 기술이 오히려 여행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을 들려주셨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칩니다. 불과 십여 년 전에는 없었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처럼 말이죠. 이런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는 여행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제는 인터넷 망의 발전으로 전 세계 곳곳의 소중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더 좋은 곳을 더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 시작된 모바일의 발전은 이런 변화의 추세를 더욱 부채질합니다. 결국 여행업에서 기술의 발전은 여행객들의 권리를 보장해주고, 여행의 질을 높여주는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런 발전을 사람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우리 ‘cel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한 트래블 테크업체들입니다. 이번에는 비록 4개 업체밖에 참여를 못 했지만 문화창조벤처단지 안에는 한국의 'Airbnb', '익스피디아등을 꿈꾸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때문에 우리의 여행의 질도 높아질 것 입니다. 정형화 된 여행 상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현지인의 이색 가이드, 낯선 이의 집에서 느끼는 내 집 같은 편안함, 골목 골목마다 숨어있는 작은 축제들, 내 손 안의 신뢰 높은 멀티미디어 가이드북. 이들과 함께라면 더 이상 여행이 시작즐거운 고행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Beginner's Luck, 초심자의 운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첫 결과물은 항상 성공하는 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아직은 낯선 트래블 테크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 스타트업 기업들도, 이제 여행을 시작하려는 당신에게도 초심자의 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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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잘’ 여행하고 싶은 청춘들 여기로 오라

상상발전소/KOCCA 다락방 2015.09.10 10:0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조선대학교 신 헤이그 특사팀

여행,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단어입니다. 이와함께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청춘은 떨어지래야떨어질 수 없을 듯합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가슴 뛰는 여행을 해봐야 하고, 그 시기가 젊은 시절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작은 배낭 하나 메고, 기차 바닥에 앉아 가도 웃음이 나는 그런 여행을 꿈꿉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아지기 전에 여행을 가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청춘들을 국내 혹은 해외 각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청춘들은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는데요. 내 생애 가장 젊은 날 ‘여행’이라는 선물을 받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 그들의 ‘여행’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사진1. 배낭을 메고 여행 중인 여행가들. 슬로베니아



한국관광공사의 2015년 해외여행 트렌드를 보면 패키지 여행보다는 개별 자유여행(FIT)이 각광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미 정해진 틀이 있는 여행보다는 자신만의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간의 패키지여행은 여행보다는 관광으로 여기고, 진정한 의미의 여행을 꿈꾸게 됐습니다. Tourist보다는 Traveler가 되기 위해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현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조사합니다. 이렇듯 요즘 청춘들에겐 ‘여행’에 다른 의미가 부여됐습니다. 편하게 좋은 것만 보는 것보다는 조금 고생하더라도 뜻 깊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인기를 끌게 됩니다. 


▲ 사진2.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스틸컷


이러한 현상은 SNS의 확산과도 관계가 있는데요. 몇몇 청춘들이 무전여행이나 세계 각지 오지로 여행하는 것을 SNS에 업로드하며 더 인기를 끌게 된 것입니다.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건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와 다를 거 없는 너도 하고 있더라. 그럼 나도 할 수 있겠더라.’ 이 생각이 많은 이들을 새로운 여행에 도전하게 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었습니다. 영상에 대한 재능을 살리며 적은 돈으로 유럽에서 살아남는 이들의 모습은 안쓰럽고, 힘들어보였지만 정말 멋졌습니다. ‘이런 여행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 해보고 싶다 혹은 이런 여행을 하는 이들이 멋있고 부럽다.’ 라는 생각을 영화를 보는 이라면 누구나 했을 것입니다. 여행에 약간의 시련과 예상치 못했던 고난, 미처 몰랐던 우연이란 개념이 추가됩니다. 저비용에 많은 국가를 여행하고 온 사람들의 책은 여행 도서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동경의 대상이 됐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보다는 자신만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진정한 ‘여행자’라 불립니다. 



스스로 계획하여 떠나는 여행. 자유롭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이런 여행 트렌드 뒤에는 각종 여행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여행 커뮤니티들은 여행자들의 안전장치가 되어줍니다. 여행 장소에 따라, 형식에 따라 구별되어 있는 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수많은 여행자들의 자신의 여행을 공유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게 가능합니다. 자신의 여행 일정을 상담하여 일정을 수정받기도 하고, 항공권의 구매방법에 대해 묻기도 하며, 현지에서만 알 수 있는 TIP을 얻습니다. 서로가 금전적인 대가 하나 없이 여행을 앞둔 사람들에게 장문의 메시지와 정보를 전달합니다. 여행커뮤니티에는 지역 맛집, 가볼만한 곳, 사진 잘 나오는 뷰 포인트, 여행 준비물 등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정보가 홍수처럼 넘쳐납니다. 


가이드북에는 실리지 않는 현지의 정보가 올라오고,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 스타일에도 알 수 있습니다. 여행에 가서도 시간과 장소에 맞춰 부분 동행, 식사 동행 등 동행을 구하기도 하고,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얻기도 합니다. 많은 여행자는 오늘도 여행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여행을 수정하고 계획합니다. 여행자들에게 여행 커뮤니티는 가이드북 그 이상입니다. 이런 여행 커뮤니티의 힘은 우리 모두 좀 더 나은 여행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남에게도 베풀고자 하는 여행자들의 선행입니다.



▲ 사진3.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부여편 


여행 스타일이 비슷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간다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옷을 비슷하게 맞춰서 입고가는 ‘트윈룩’과 컨셉을 정한 ‘컨셉룩’이 하나의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기존에 옷을 맞춰 입는 것은 커플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동성 친구끼리 옷을 맞춰 입고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트윈룩은 옷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똑같기도 하고, 혹은 서로의 상하의 색에 맞춰 입기도 하며, 비슷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줍니다. 색이 같거나 비슷하게 갖춰 입은 이들은 누가 봐도 함께 왔음이 증명됩니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기도 하고, 좀 더 특이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여행에서 색다른 추억이 더해집니다. 


트윈룩에 이어 하나의 콘셉트를 정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한복을 입고 떠나는 한복여행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 고유의 멋을 알리며 문화사절단 역할도 자청합니다. 그 외에도 문구를 새긴 티를 맞춰 입고 떠나기도 하고, 프리허그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정해 의상을 입고 여행에 나섭니다. 여행의 콘셉트는 그들이 찍은 여행사진에서 가장 많이 드러납니다. 동일한 포즈 혹은 표정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서 촬영합니다. 하나의 콘셉트로 일관된 사진들은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줍니다. 이런 트윈 & 컨셉룩을 더 멋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전문 사진가에게서 사진 찍는 스냅 사진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사진4. <네 남자의 9박 10일 네덜란드 여행기> 영상 캡쳐본


자신의 여행을 직접 설계하고 만드는 DIY Traveler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여행의 여정과 각종 정보를 기입한 셀프 가이드북,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그간 찍은 사진과 영상들로 여행 영상을 만듭니다. 특히나 여행 영상 만들기는 하나의 여행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여행자들은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설렘을 기록하고, 여행을 다녀오고나서도 그 설렘을 잊지 않기 위해 영상을 편집하여 제작합니다. 여행 영상 만들기가 유행하면서 기존의 레져스포츠용으로 사용되던 액션캠도 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바뀌는 화면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느린 화면으로 현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도 합니다. 분위기도 배경도 다 다르지만 즐거움과 설렘을 공통으로 담은 영상들입니다. 


▲ 사진5. KBS <다큐3일>


지난 달 30일에는 청춘들의 특권, 내일로 기차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내일로는 정해진 날짜 안에는 마음대로 기차를 타고 내릴 수 있는 기차 자유이용권입니다. 그리고 내일로 기차여행을 이용해 여행하는 사람들을 ‘내일러’라고 부릅니다. 내일로 기차여행은 나이 제한이 있고 방학에만 운영되기에 많은 학생 여행자들의 방학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내일로를 꼭 떠나야만 한다는 암묵적인 약속도 생겼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사랑과 여행이 닮은 또 하나는 

사랑이 끝나고 나면

여행이 끝나고 나면

다음 번엔 정말 제대로 잘하고 싶어진다는 것. 

이병률의 여행산문집에 실린 문구입니다. 청춘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여행을 꿈꿉니다. 그 여행은 조금은 힘이 들 수도, 실수만 가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흔들리며 고생했던 여행은 돌이켜보면 그때의 모습이 참 좋게 다가옵니다. 그때의 나를, 여행하던 나를 추억하고 사랑하게 합니다. 일상은 계속 힘들어지고 현실의 벽은 갈수록 높아져 갑니다. 쉬운 일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여행에서 가질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꿈꿨던 여행에 대해서도 생각하면서요. 만일 여행에서 이런 불행한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하며 주체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필요할 듯합니다. 현실에 그저 순응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아닌 좀 더 긍정적이고 활발한 자세로 나아가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Tourist가 아닌 Traveler를 꿈꿨던 사실을 잊지 말구요.


◎ 사진 출처

- 표지. 조선대학교 신 헤이그특사팀

- 사진1. 슬로베니아 / 촬영 기자 본인

- 사진2. 네이버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스틸컷

 - 사진3.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 사진4. 네 남자의 9박 10일 네덜란드 여행기 영상 캡쳐본

- 사진5. KBS <다큐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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