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예비 작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세계의 두 얼굴, 공포·스릴러장르와 SNS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5.09.25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제법 선선해지는 날씨에도 극장가에는 공포·스릴러 장르의 영화가 눈에 띄는데요. 이제는 가을도 오싹한 영화를 즐기기에 제격인 시기인가 봅니다. 한 가지 더 오싹한 사실을 이야기해드릴까 합니다. 여러분, 지금도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주로 무얼 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SNS나 메시지 어플을 사용하고 있을 텐데요. 저 또한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페이스북에 접속합니다. 이렇듯 스마트기기로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와 연결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도 우리는 SNS와 인터넷을 통해 단번에 접할 수 있지요. 이렇게 유용한 SNS가 새로운 공포소재로 등장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셨을 겁니다. 기존에 공포·스릴러 장르에서 단골 소재였던 살인마나 귀신, 유령 등 무서운 존재들보다 SNS라는 새로운 소재가 등장한 것인데요. 무섭게 변신한 SNS. 이를 다룬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까요?



그렇다면 SNS와 관련된 공포를 최초로 다룬 작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놀랍게도 SNS‘S’자도 나오기 전인 1998년에 제작된 일본애니메이션 <Serial exeriment : Lain>(레인)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국내에도 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었죠. 애니메이션은 한 여학생이 빌딩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후 죽은 여학생으로부터 메시지를 받고, 레인은 모든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와이어드'(Wired)라는 프로그램 세계에 빠져듭니다. 그때부터 레인은 자기와 꼭 닮았지만, 행동은 내성적인 자신과는 전혀 딴 판인 누군가가 출몰한다는 이야기를 듣지요.


사진 1 애니메이션 <Lain> 포스터


주인공 레인은 가상의 자신과 진짜 자신 중에 혼란을 느낍니다. 오히려 가짜의 자신에게 끌려가 버릴 위기에 놓입니다. 이 작품은 2000년을 앞둔 세기말 애니메이션의 우울함이 짙게 깔려있는데요. 일찍이 인터넷이 발달 된 가상세계에서 생겨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SNS와 실제 삶이 다른 사람들을 가끔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론 SNS에서의 인격이 전혀 다른 사람들도 있지요. 레인의 이야기가 곧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이야기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더욱 끔찍합니다. 아무튼, 인터넷은 현실과는 또 다른 가상의 세계를 열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가끔은 진짜 자신의 정체와의 혼란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네요.


9월에 개봉한 영화 중 유독 눈에 띄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영화 <함정>인데요. ‘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라진다!’라는 문구만큼이나 무언가 심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도대체 왜 SNS로 사라진다는 것일까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데요.


사진 2 영화 <함정> 포스터


이야기는 작 중 주인공(소연, 준식)이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맛집에 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누군가에게 의도된, 불확실한 정보로부터 사건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 SNS가 범죄의 도구로 등장하게 된 것이지요.


극중 주인공들과 마찬가지로 다들 한번 쯤 SNS에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에 갔지만 기대와는 달라서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혹은 인터넷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고 낭패를 본 적도 있을 텐데요. 인터넷에서 접했던 정보를 우리가 얼마나 믿고 있었는지 한번 쯤 반성해 보게 합니다. 권형진 감독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사이버 범죄, 보이스피싱 등을 영화 소재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정말 사람이 무섭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하는데요. 평소에도 SNS를 많이 참고하는 저에게,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마냥 지나칠 수만은 없네요.



기억나시나요? 일명 회손녀사건 말입니다. 지난 2008년 왕기춘 선수에게 악플을 남겼던 '회손녀'를 네티즌들이 신상정보를 캐내 실제 집 근처까지 몰려갔던 일이 있었지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SNS. <소셜 포비아>는 그 폐해를 보다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OO포비아라는 말. 자주 들어보셨을 텐데요. SNS와 공포를 의미하는 단어인 포비아(Phobia)의 합성어가 제목인 것처럼, <소셜포비아>는 많은 사람들이 익명이라는 인터넷 공간을 무기 삼아 벌이는 SNS상의 범죄를 다소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진 3 영화 <소셜포비아> 포스터


박병장의 죽음이 보도된 어느 날, 네티즌들은 그를 향해 악플을 남겼던 레나라는 인물을 타깃 삼아 마녀사냥을 시작합니다. 그녀의 신상을 조사하는 것부터 인터넷방송 BJ를 내세워 원정대를 조직하기 까지 합니다. 결국 레나는 자살을 선택하게 되지요. 범인은 끔찍한 살인마도 아닌, 바로 여론에 동조했던 보통 사람인 것입니다.

 

이 같은 내용이 마냥 허구로만 그칠까요? 충분히 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더욱 스릴러장르 특유의 공포가 와 닿습니다. 이 외에도 요즘에는 끔찍한 사고현장을 목격했어도 사람들이 저마다 휴대폰을 들고 방관하는 모습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SNS가 발달이 되면서, 하나의 대중사회가 생겨났습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우리는 무분별하게 SNS상의 여론에 휩쓸려갈 수도 있고, 분별력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에게 경고해 주는 것은 SNS를 통한 비인간화가 아닐까요?



어떤가요? 각 작품마다 ‘SNS'라는 소재를 이용해, 기존에 없었던 이야기들을 풀어갔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소셜포비아>의 경우 실제로도 일어나고 있고, 또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다루었습니다. 마냥 우리에게 편리할 줄만 알았던 인터넷과 SNS. 이들이 극장가에서 새로운 공포요소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누군가와 항상 연결 된다라는 근본적인 SNS의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기에, 사람과 사람, 그리고 집단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 공포·스릴러 장르보다 줄거리가 더욱 와 닿을 수밖에 없지요.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들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스마트폰이 생겨나기 전과 후의 일상생활을 비교하는 그림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SNS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만큼, 단점도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SNS를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렸겠지요. SNS의 두얼굴. 여러분은 어떤 모습을 보고 계신가요?

 

사진출처

- 표지, 사진 2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 사진 1 일본 TV도쿄

- 사진 3 cgv 아트하우스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한 판타지드라마! 언제부터 시작이었을까?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5.02.10 11:0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판타지 장르가 우리나라에서 사랑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말부터 입니다. 연애소설, 문학작품과 달리 판타지는 시공간의 제한적 요소를 탈피한 스토리들을 담아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이후 판타지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는 듯하였는데요. 판타지 장르에 대해 식은 대중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았던 것은 한국 최초로 만든 판타지 드라마였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첫 판타지 드라마를 짚어보고 대중이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한국 최초 판타지 장르로 제작된 ‘태왕사신기’는 2007년 35.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드라마의 판타지 장르 제작이라는 획기적인 시도와 430억 원의큰 제작비로도 방영 전부터 시청자, 제작자들에게 집중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배경으로 하며 물을 부리는 능력, 쇠를 부리는 능력, 불의 힘을 갖은 여인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 사진1 MBC 드라마 '태왕사신기'



대중이 판타지 장르에 대해 낯설어하고 거부할 가능성을 뒤로하고 성공한 ‘태왕사신기’의 인기요인은 각 캐릭터가 갖춘 판타지능력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주인공 담덕(배용준)은 한국 역사 최고의 영토를 넓힌 업적을 갖고 있는 광개토대왕입니다. 그는 리더십과 정의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천신의 피를 이어받은 쥬신의 왕입니다. 담덕의 온화한 캐릭터와 달리 대장로(최민수)는 쥬신의 후예들이 하늘의 힘을 가질 수 없도록 막고, 자신이 하늘의 힘을 갖기 위해 악의 행동을 하는 역할입니다. 이렇게 담덕(배용준)과 대장로(최민수)의 대립하는 모습이 인기요인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은 SF를 테마로 남자 주인공이 향초를 태우며 시간 여행을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에게는 20년 전 향 한 개와 알수 없는 글로 가득한 다이어리를 유품으로 남기고 히말라야에서 동사를 당한 형 정우가 있었습니다. 현재 뇌종양으로 시한부를 사는 주인공인 선우가 우연히 향 하나를 피우게 되며 향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동안 몰랐던 형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듭니다. ‘나인:아홉번의시간여행’은 선우(이진욱)이 보여주는 시간여행 판타지인 동시에 그를 사랑하는 민영(조윤희)이 보여주는 멜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 사진2 tvN 드라마 '나인' 



▲ 영상1  tvN 드라마 '나인' 티저 영상



tvN 에서 2013년 방영한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은 자체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테마와 향초를 피우면 나타나는 고정된 법칙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더욱 사로잡았습니다. 9개의 향에는 9개의 법칙이 있는데 향을 태운 뒤 연기를 맡으면 향을 태운 사람만 과거로 이동하는 법칙, 2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는 등의 법칙이 있는데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했던 것에는 향에 관련된 법칙들과 그 속에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선우의 모습 그리고 선우와 민영의 멜로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13년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는 영화 <도둑들>의 김수현, 전지현이 함께 출연하며 방영 전 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이 작품은 가장 최근 국내뿐만이 아닌 국외에서 지금까지도 엄청난 흥행을 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외계남, 한류여신의 만남’ 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였는데요. 주인공 도민준, 천송이의 개성 있는 캐릭터의 성격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며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가 아닌 코믹 요소까지 찾아볼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 사진3 SBS 드라마 '별에서온 그대' 공식홈페이지 



‘별에서 온 그대’는 탑배우 천송이의 능청스러운 성격이 드라마의 매력적인 요소였는데요. 극 중 한류여신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혼자 있는 날에는 어김없이 털털하고 때로는 백치미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도민준은 오랫동안 살면서 몸에 밴 선비 같은 모습과 천송이를 지켜주는 모습이 캐릭터의 인기요인이었는데요. 이외에도 천송이가 치맥을 좋아하고 첫눈 오는 날 치맥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외에서 '치맥 열풍'을 만들어 냈습니다. 


'별에서 온 그대'가 국민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중이 보았을 때 공감 가는 탑스타의 행동, 남자 주인공의 판타지적 능력이 로맨스와 만나는 것을 보여주며 더욱 흥미를 끌었던 것이 아닐까요? 




‘시크릿 가든’은 2010년 방영한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2012년 '신사의 품격', 2013년 '상속자들' 등 여러 작품을 히트시킨 김은숙 드라마 작가가 극본을 맡은 드라마입니다. '시크릿 가든'은 명장면, 명대사를 남기며 35.2%의 흥행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스턴트우먼과 백만장자의 사랑을 담았으며 우연히 산장에 들어가 몸이 바뀌게 되는 신비의 묘약을 먹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 주인공인 하지원이 스턴트우먼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 중에서 액션을 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를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 사진4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 사진5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기에 '시크릿 가든'은 신비한 물을 먹은 후 서로 몸이 바뀌는 판타지적 요소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몸이 바뀜으로써 상대방의 삶에 대해 조금은 알아가는 기회가 되는데요. 이 사건을 통해서 이들의 인연은 이어지고 이후 서로에게 감정이 생겨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는 마법의 판타지적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았을 옥탑에 사는 평범한 여자와 백만장자와의 사랑, 그들 각자 사는 방식을 비교하며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날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비록 마법 같은 요소는 없지만, 현실 속에서 누구나 꿈꿀 수 있는 판타지를 갖게 하는 점이 드라마 성공의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대중이 판타지 드라마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봤을 이야기들을 구체화하여 보여줌으로써 간접적으로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왠지 모를 충족감을 심어주고 더욱 흥미롭게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tvN

- 사진1 MBC

- 사진2 tvN

- 사진3 SBS

- 사진4, 5 SBS


ⓒ 영상 출처

- 영상1 tvN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 2014 연말 영화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4.12.10 13:3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연말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 바로 영화입니다. 일 년 중 가장 다양하고 화려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다 보니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매주 흥미로운 영화들이 개봉하다 보니 전부 다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여러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연말에 보기 좋은 영화들을 추천해드립니다!


좋은 영화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보는가도 못지않게 중요한 관람의 요소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은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보내야겠죠? 연말에 개봉하는 영화 중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보면 딱 좋은 영화를 엄선해 보았습니다. 물론 조용히 연말을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혼자 보기 좋은 영화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빅매치>, <기술자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마미> 등 2014년 연말에 놓칠 수 없는 영화들! 올 연말은 영화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세요.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무사히 마무리되어가는 연말에 친구들과 함께 송년회를 준비 중인 여러분! 눈치 보는 회사생활, 절망적인 조별과제, 암울했던 기말고사 같은 어두운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고 친구들과 함께 영화 한 편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인 영화 ‘빅매치’와 ‘기술자들’을 소개합니다.


# 빅매치



▲ 사진1 영화 <빅매치>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스타들이 초특급 액션 영화에서 만났습니다! 영화 <빅매치>는 천재 악당 ‘에이스’(신하균)에게 잡혀간 형(이상민)을 구하기 위한 파이터 ‘최익호’(이정재)의 무한 질주를 짜릿한 액션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영화 <도둑들>, <신세계>를 통해 흥행보증 액션 배우로 자리 잡은 이정재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배우 이정재가 연기한 주인공 ‘익호’는 서울 도심 전체를 배경으로 게임을 벌이는 ‘에이스’에 맞서기 위해 서울을 종횡무진 하는데요. 이정재는 이 영화를 위해 식단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강도 높은 무술훈련을 소화해 제작진들을 감탄시켰습니다. 영화 <빅매치>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은데요. 배우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보아와 떠오르는 충무로의 청년 배우 손호준의 물오른 연기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영상1 <빅매치> 예고편 



<빅매치>의 액션에는 국내 액션영화 중 최초로 모션캡쳐 기술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정교하게 구성된 액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배우들과 무술팀의 노력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끊임없이 스크린을 내달리는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통쾌한 액션을 감상하며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가 멀리 날려버리세요. 최호 감독의 영화 <빅매치>는 지난 11월 26일에 개봉하여 현재 상영 중입니다.


# 기술자들



▲ 사진2 영화 <기술자들>



▲ 사진3 영화 <기술자들> 제작보고회 현장



지난 2012년에 개봉했던 천만 관객 영화 ‘도둑들’을 기억하시나요? 할리우드 범죄 영화 못지않은 커다란 스케일과 개성 있는 캐릭터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영화 <도둑들>의 뒤를 이을, 혹은 그 명성을 뛰어넘을지도 모를 범죄 영화가 이번 연말에 극장가를 찾아옵니다. 영화 <기술자들>에서는 대세 꽃미남 배우 김우빈과 이현우가 각 분야 최고의 기술자로 등장하는데요. 두 배우가 짧은 시간 내에 금고를 열고 현금을 빼돌리는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도 함께 훔쳐갈 것 같습니다.



▲ 사진4 영화 <기술자들> 스틸컷 



모델 출신의 대세 배우 김우빈은 팀의 리더인 ‘지혁’을 연기하게 되는데요. ‘지혁’은 최고의 금고털이 전문가이자 뛰어난 두뇌로 창의적인 작전을 짜내는 인물입니다. 배우 김우빈의 훤칠한 외모에 두뇌까지 겸비한 캐릭터 ‘지혁’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지혁’을 돕는 마당발 ‘구안’은 배우 고창석이 연기합니다. 인맥을 하나의 기술처럼 사용하는 ‘구안’은 옆집 아저씨같이 편안하면서도 귀여운 배우 고창석에게 딱 맞는 역할인 듯하네요. 팀의 마지막 멤버는 최연소 천재 해커 ‘종배’입니다. 누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이현우가 연기하는 ‘종배’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아무리 강력한 보안도 순식간에 해제하는 해커입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세 사람이 힘을 합친다면 불가능한 미션은 없을 것 같은데요. 과연 세 사람은 무사히 작전을 완수하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까요? 직접 여러분의 두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영화 <기술자들>은 12월 24일 개봉예정입니다.




뻔한 로맨스 영화에 질려버린 분들, 또는 연인과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고, 그 사람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분들은 주목하세요. 함께 보낸 지난 시간을 추억하고 함께할 일 년을 계획하고 싶은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영화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영화 속 노부부는 사랑하는 연인 혹은 부부들에게 영원한 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연인들을 위한 천편일률적인 로맨스 코미디가 아닌 현실 같지 않은 현실 속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보며 2015년에는 한층 더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거듭나세요.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 사진5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평생을 함께하면서 언제나 수줍은 연인같이 서로를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대부분의 연인 혹은 부부들이 바라는 결혼생활이지만 현실에서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꿈같은 이야기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노부부가 있습니다. 76년의 결혼생활에도 곱게 커플 한복을 차려입었던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1년 4개월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영화는 지난 2011년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인간극장’에 출연해 많은 사람의 가슴을 따듯하게 했던 강원도 횡성 고시리 마을 노부부의 애절한 이별의 순간을 차분하게 담아냈습니다.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얼마 전 상상발전소에서 소개해드렸던 바가 있는데요. 상영관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인상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워낭소리’보다 빠른 기간 안에 1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노부부의 1년 4개월 기록이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영원한 ‘사랑’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평생을 연애하듯 살아온 조병만 할아버지와 강계열 할머니의 동화 같은 일상부터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이별의 시간까지, 두 노부부의 영원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부모님 혹은 형제자매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간 적이 언제였나요? 정신없었던 한해의 마무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해보세요. 부모님들이 언제 마지막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는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지도 모릅니다. 가족의 손을 꼭 잡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온 가족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책임질 영화 <악사들>과 <덕수리 5형제>입니다.


# 악사들



▲ 사진6 영화 <악사들>



여기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상상의 꽃 ‘우담바라’의 이름을 딴 5인조 밴드가 있습니다. 이 밴드를 결성한 사람은 색소폰 연주자 혜광 스님입니다. 혜광 스님은 7, 80년대 나이트클럽에서 연주했던 선, 후배들을 불러모아 밴드를 시작했는데요. 평균 나이 60세지만 평생 악사로 살아갈 거라고 말하는 이들의 열정은 20대보다 더욱 찬란합니다. 영화 <악사들>은 각 밴드 맴버들의 삶과 이들의 연주를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부산 시내 곳곳에서 연주하며 사찰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는 등 안 가는 곳 없이 다 가는 이들은 오로지 음악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각 멤버들의 독주로 구성한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연주 장면은 모든 사람이 각자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밴드 ‘우담바라’가 연주하는 7080 음악을 들으며 부모님과 추억을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영화를 본 후에는 함께 LP 카페에 가서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덕수리 5형제



▲ 사진7 영화 <덕수리 5형제>



▲ 사진8 영화 <덕수리 5형제> 스틸컷



남보다도 못하게 서로를 대하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진정한 가족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가족영화의 기본이 아닐까요? 영화 <덕수리 5형제>는 이런 가족영화의 공식을 지키며 코미디 스릴러라는 장르로 다채로운 100분을 만들어냈습니다. 


영화 <덕수리 5형제>에서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면서도 묘하게 하모니를 이루는 5형제 윤상현, 송새벽, 이아이, 황찬성 그리고 김지민이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부모님의 부름으로 한자리에 모인 5형제가 사라진 부모님을 찾으며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지만 다소 살벌한 사건들로 풀어나갑니다. 다섯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다섯 형제는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장남인 ‘수교’(윤상현)는 모범적인 윤리선생님으로서 격렬하게 싸우는 ‘동수’(송새벽)와 ‘수근’(황찬성)의 사이를 중재하려고 애씁니다. 그 옆에서 ‘현정’(이아이)은 철없는 여동생처럼 ‘동수’ 편을 들며 싸움을 부추기는데요. 이런 형제들의 모습을 막내 ‘수정’(김지민)은 한심하게만 생각합니다. 이렇게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형제들의 의기투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사라진 부모님을 찾는 다섯 형제의 좌충우돌 수사 작전의 결말을 온 가족이 함께 확인해보세요. 영화 <덕수리 5형제>는 지난 12월 4일 개봉하여 현재 상영 중입니다. 

 



영화는 혼자 보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 혹은 올해 다짐 중 하나였던 ‘혼자서 영화 보기’를 아직 완수하지 못한 분, 그리고 마음 편하게 혼자 생각을 정리하며 영화를 보고 싶은 여러분에게 영상과 스토리를 모두 갖춘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볼 때 가장 재밌습니다. 그러므로 혼자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나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영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영화 <마미>입니다.


# 마미



▲ 영상2 영화 <마미> 예고편



캐나다 퀘벡 출신의 젊은 감독 자비에 돌란은 특유의 영상미와 감성적인 스토리로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의 다섯 번째 작품인 <마미>는 1:1 비율의 화면으로 영화를 촬영해 그만의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영화로 자비에 돌란 감독은 제67회 칸영화제에서 최연소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티저 포스터를 돌란 감독이 극찬하며 개인 SNS 계정에 공유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사진9 영화 <마미> 티저포스터



영화 <마미>는 다혈질이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엄마 ‘디안’(엔 도벌)과 사고뭉치 아들 ‘스티브’(안토니 올리버 피론) 그리고 이웃집 여인 ‘카일라’(쉬잔느 클레먼트) 이 세 사람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보호시설에서 쫓겨난 ‘스티브’는 엄마와 함께 살며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됩니다. 둘만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지만 ‘디안’은 일자리를 잃고 아슬하게 생계를 이어나가며 고군분투합니다. 이때 이웃집에 사는 전직 교사 ‘카일라’를 만나 세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이 무엇인지 마음속 깊이 알아 가는데요. 그 행복은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자비에 돌란 감독의 배우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그가 만들어내는 영상의 마술을 한 장면, 한 장면 음미하며 감상해보세요. 그러면 어느새 스크린에 푹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혼자 볼 때 더욱 많은 것을 느끼고, 볼 수 있는 영화 <마미>는 오는 12월 18일에 개봉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 사진1 오퍼스픽쳐스

- 사진2~4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 사진5 아거스필름

- 사진6 반달 , 탁주조합

- 사진7, 8 롯데엔터테인먼트

- 사진 9 엣나인필름


ⓒ 영상 출처

- 영상1 ItsNEWKorea 유튜브

- 영상2 엣나인필름 유튜브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그들을 아시나요?

상상발전소/방송영화 2012.11.15 10:1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내가 살인범이다>

<추격자>

<그놈 목소리>

 

세 편 영화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혹시 누가 있나 돌아보게 되는 것.

그날 밤은 잠을 설치는 것.

바로 무시무시한 살인마가 등장한다는 것.

그럼에도 그들은 너무나 매력적이라는 것.

 

그리고 심장이 조여오는 듯한 스릴까지, 세 영화의 공통점으로 묶고싶네요. 이제 한국영화는 거대 자본으로 중무장한 외국영화와 당당히 맞서고 있습니다. 그 막대한 자본과 거대한 시장의 규모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다양한 소재와 콘텐츠, 독특한 방식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한국 특유의 영화적 감각도 포함될 것 같네요. 또한 한국영화는 무엇보다도 독특한 캐릭터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 영화의 전형적인 캐릭터는 뭘까요? 마블코믹스나 DC코믹스로 널리 알려진 영웅적 이미지, 또는 블록버스터, SF영화 속 캐릭터는 선과 악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기에 캐릭터의 형태는 어떤 식으로든 그 틀을 벗어나지 않고 정형화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반면  한국의 캐릭터는 뭔가 특이한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만 예를 들어 볼까요? 조금도 대상을 미화시키지 않고 불편하리만큼 누군가의 삶은 천착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복수'를 모티브로 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도 우리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하죠, 이렇게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한국 특유의 캐릭터들은 아마도 우리의 민족성을 함유하고 있는 거겠죠?

 

제가 소개할 세 편의 영화 속 인물은 너무나 생생하게 구현되었기에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범죄의 선상에 있는 '희대의 살인마'이기에 관객들은 더욱 불편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죠. 이 영화들은 허구적 상상력에 기댄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미제사건을 토대로 만들었기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잔인한 범죄의 행각 속에서 또다른 메시지를  던지는 세 편의 영화들!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겠죠?

 
 

'미제해결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들

 

 

제 1대 미제해결사건 - 화성 연쇄살인사건
- 2003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토대가 된 사건

 

제 2대 미제해결사건 -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 2011년 이규만 감독의 영화 '아이들'의 토대가 된 사건

 

제 3대 미제해결사건 - 이영호군 유괴사건
- 2007년 박진표 감독의 영화 '그놈 목소리'의 토대가 된 사건

 

지금부터

세 편의 영화를 통해 구현된 '세 명의 살인마'를 만나봅시다!

 

<내가 살인범이다>

 
개요 : 액션, 스릴러, 액션 / 한국 / 2012. 11. 18 개봉

감독 : 정병길

출연 : 정재영 박시후 등

 

 

 

- 줄거리 -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놈이 나타났다!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VS 법으로는 잡지 못하는 형사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곡 연쇄살인 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끝난다. 사건 담당 형사 최형구는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남기고 사라진 범인에 대한 분노로 15년간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2년 후, 자신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힌 이두석이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미남형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스타가 된 이두석. 최형구는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세상이 용서한 이두석을 어떻게든 잡아넣으려 하는데… 법이 용서한 연쇄살인범.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네이버 영화 발췌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살인범의 충격고백'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억 속에 충격적으로 남은 사건(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살해된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끝내 범인을 찾지 못하고 종결되었습니다.

이 미제해결사건으로부터 영화적 상상력이 촉발합니다.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뒤 <나는 살인범이다>라고 만천하에 외치며 화려하게 등장하는 살인범. 보통 살인범은 잔인하고 스치기만 해도 섬뜩할 것 같은데, 웬 걸 살인범으로 등장하는 이두석(박시후)는 팬클럽이 결성될 정도로 잘생기고 육체미를 자랑하며 그간 살해행적을 사죄하는 뜻으로 책을 출판하는 등 지성까지 갖춘 이 시대의 차도남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상력 때문인지 더욱 설득력이 가는 영화입니다. 진짜 살인범은 누구일까요? 지금 절찬리에 개봉중인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죠^^

 

살인마 캐릭터 1

 

 

"웃겨요? 살인마가 10명이나 죽여놓고 자기 몸 관리하니까..그게웃겨요?"
- 15년 공소시효가 끝난 후 연쇄살인범이라는 충격고백을 한'이두석'(박시후)

 

브라운관에서 만났던 그의 모습에서 예상치 못한 눈빛과 카리스마에 압도당했습니다.

미소를 지었는데도 섬뜩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추격자>

 

개요 : 범죄, 스릴러, 액션 / 한국 / 2008. 02. 14 개봉

감독 : 나홍진

출연 : 김윤석, 하정우 등

 

- 줄거리 -

 

그날 밤 놈을 쫓던 단 한 명의 추격자! 놈을 잡은 건 경찰도 검찰도 아니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출장안마소(보도방)를 운영하는 전직 형사 ‘중호’, 최근 데리고 있던 여자들이 잇달아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고, 조금 전 나간 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전화번호와 사라진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번호가 일치함을 알아낸다. 하지만 미진마저도 연락이 두절되고……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 우연히 ‘영민’과 마주친 중호,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바로 그놈인 것을 직감하고 추격 끝에 그를 붙잡는다.

 

실종된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담담히 털어 놓는 영민에 의해 경찰서는 발칵 뒤집어 진다. 우왕좌왕하는 경찰들 앞에서 미진은 아직 살아 있을 거라며 태연하게 미소 짓는 영민. 그러나 영민을 잡아둘 수 있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 공세우기에 혈안이 된 경찰은 미진의 생사보다는 증거를 찾기에만 급급해 하고, 미진이 살아 있다고 믿는 단 한 사람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는데……


- 네이버 영화 발췌


<추격자>가 있다면 영리한 <도망자>가 있습니다.

추격자는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미 일어난 범죄의 결과에 대해서 떠드는 매스컴. 한바탕 소란 후 잊히고 마는 사회의 냉대 뒤에는 끊임없이 범인을 잡기 위한 추격자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지?', '과연 잡을 수 있을 것인지' 보통 범죄자를 그리는데 초점을 맞추는 기존의 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뻔히 범인을 알면서도 잡지 못하는 현실과 서서히 죽어가는 피해자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누군지 드러나는 범인, 그를 쫓는 추격자를 통해 범인은 거대한 상징성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잔인함으로 얼룩진 범죄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일면을 아프게 비추고 있습니다.

 

 

 

   -희대의 살인마 ‘지영민’ 사건 파일


   서울 마포,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 발생

   동일 지역 출장안마사 여성 2명 실종

   PM 5:00 실종 여성의 재규어 차량 발견

   PM 9:45 차내 핸드폰 발견. 마지막 통화 기록 ‘4885’ 확인

   PM 9:50 현재 출장안마사 여성 김미진을 불러낸 손님의 번호 ‘4885’로 일치

   PM 10:10 김미진 연락 두절

   PM 10:50 출장안마소 업주 엄중호, 용의자 지영민 검거

   PM 11:55 지영민 9명 여성 살해 사실 자백

   AM 00:24 서울 기동 수사대. 지영민 사건 인계

   AM 01:45 지영민 살해 대상 9명에서 12명으로 번복

   AM 01:49 마지막 실종 여성 김미진은 살아있다고 진술

   AM 02:00 경찰, 지영민 거주지 및 범행장소 확보 실패

 

 

 

 

살인마 캐릭터 2

 니가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으면 말해봐....

- 미진을 죽이기 전에 '영민'(하정우)

  

희대의 연쇄살인마 ‘영민’으로 다시 태어난 하정우, 그의 충격적인 눈빛에 섬뜩한 광기가 보입니다.

 

 

<그놈 목소리>

 

개요 :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 한국 / 122분 / 2007년 02. 01 개봉

감독 : 박진표

출연 : 설경구, 김남주, 강동원(목소리) 등

 

 

 

- 줄거리 -

 

현상 수배극 | 1991년 이형호군 유괴사건 실화 | 내 아이를 빼앗아간 유괴범의 44일간의 피말리는 협박 전화 |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놈을 잡기 전에는... | 우리 아이는 겨우 아홉살이었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될 정도로 흉흉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던 1990년대. 방송국 뉴스앵커 한경배(설경구)의 9살 아들 상우가 어느 날 흔적 없이 사라지고, 1억 원을 요구하는 유괴범(강동원)의 피말리는 협박전화가 시작된다. 아내 오지선(김남주)의 신고로 부부에겐 전담형사(김영철)가 붙고, 비밀수사본부가 차려져 과학수사까지 동원되지만, 지능적인 범인은 조롱하듯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집요한 협박전화로 한경배 부부에게 새로운 접선방법을 지시한다. 치밀한 수법으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유괴범의 유일한 단서는 협박전화 목소리. 교양 있는 말투, 그러나 감정이라곤 없는 듯 소름끼치게 냉정한 그놈 목소리뿐이다. 사건발생 40여 일이 지나도록 상우의 생사조차 모른 채 협박전화에만 매달려 일희일비하는 부모들. 절박한 심정은 점차 분노로 바뀌고, 마침내 한경배는 스스로 그놈에게 접선방법을 지시하며 아들을 되찾기 위한 정면대결을 선언하는데...

 

- 네이버 영화 발췌

 

<그놈 목소리> 또한 2007년 개봉 당시를 시점으로 15년 전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내가 살인범이다> 영화도 15년 전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는데, '15 년 전이라는 사건이라는 공통의 분모가 두 영화 속에 있네요. 본론으로 돌아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사건은 1991년 1월 29일 압구정동에서 유괴당한 이형호 어린이가 44일 후 한강 배수로에서 시체로 발견된 일입니다. 이 영화 역시 영화적 요소의 재미를 갖추고 있지만,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놈 목소리>에 등장하는 살인마는 형체를 알 수 없습니다. 오직 목소리만으로 피해자를 압박해오고,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릴 적으로 범인은 지능적이고 치밀했으며 끊임없이 부모에게 거는 협박전화로 잔인무도한 존재를 드러냅니다. 전화기로 들려오는 음성, 오직 잔인한 살인마의 단서입니다. 구체적 살인마의 이미지가 등장했던 앞서 살인마가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두 영화와는 달리, 관객은 오로지 추측으로 그의 이미지를 구현합니다. 교양있는 말투와 소름 끼치도록 냉소적인 목소리는 충분히 극 속의 부모와 관객까지 공포로 몰아넣습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음으로 잔인함의 이미지를 극대화시키는 살인마는 여전히 영화 <그놈 목소리> 안에 살아있습니다.

 

 

살인마 캐릭터 3

 

 

애를 살리고 싶습니까? 정말 살리고 싶어요?... 끄끄끄...

- 협박전화 마지막 날 유괴범 그놈 목소리 (강동원)

 

듣는이의 피를 말리는 살인마의 목소리

형체를 알 수 없기에 더욱 잔인무도하게 형상화 되는 살인마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 각종 범죄가 난무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범죄까지도 콘텐츠로 삼아 새롭게 탄생시킨 영화의 줄거리와 '살인마'캐릭터를 살펴 보았습니다. 분명 ‘살인마’는 강인한 인상을 남기는 매력적 캐릭터 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 그 역을 연기한 배우의 내면까지도 한동안 고통스럽게 만드는 근본적 사건들은 앞으로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영화를 통해 한국의 미제 해결사건들이 재조명되었지만 제작진조차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입니다.

 

매력적인 살인마 캐릭터는 우리의 가슴속에 잊히지 않는 각인을 남깁니다. 이러한 사회의 치부조차 하나의 콘텐츠로 탄생시키는 대한민국의 창작자와 제작자의 고뇌가 느껴지네요. 매력적이지만 잔인한 살인마캐릭터가 한국의 실제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서 더욱 설득력이 있었고,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한 것도 사실이지만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관객들 모두가 충격과 분노를 느꼈던 만큼 앞으로 이런 사건들은 영화속에서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