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만국유람기> 제작에서 판매까지

상상발전소/콘텐츠이슈&인사이트 2018.12.10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미지 출처: 부산MBC 유튜브채널 <좌충우돌 만국유람기> 공식 포스터


2006년 최초로 해외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시작한 <좌충우돌 만국유람기>.

해외 여행프로그램이 드물던 시절 시작해 13년을 거치는 동안

방송계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지역방송 최초로 해외 수출까지 이루어진

본 프로그램의 뒷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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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윤성준(부산MBC 편성부 콘텐츠팀 PD)



이미지 출처: 부산MBC 유튜브채널 <좌충우돌 만국유람기>


지역방송의 정규 프로그램은 ‘아이템’ 고갈로 사라지는 프로그램이 많다. 촬영 지역이 ‘송출 지역’과 같아야 하니 ‘찍을 거리’가 항상 부족하다. 아이템 걱정 없이 뭔가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탄생한 프로그램이 바로 <좌충우돌 만국유람기(이하 만국유람기)>다.


2006년 최초로 해외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만국유람기>를 런칭했다. 지금은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넘쳐나지만 당시만 해도 EBS <세계테마기행>,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두 개뿐이었고,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일종의 다큐 형식 프로그램이었다. 그래서 우린 부산 연극인 둘을 데리고 재미있는 ‘배낭여행 콘셉트’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햇수로 13년, 오랜 방송 기간만큼 이력이 많다. 최고 시청률 11.1%, 평균 시청률은 6~8%에 이르렀고, 출연자인 김근수 씨는 부산 지역의 스타가 되었다. 또 지역 방송사로는 최초로 정규 프로그램을 UHD(초고화질, Ultra High Definition)로 방송하기 시작했고 (2016년 5월 9일), 덕분에 해외에 상대적으로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만국유람기>는 주로 홍콩,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판매되었는데, 작년 제작 지원을 받은 한국전파진흥협회(KRAPA)에 제출한 결과보고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한 해 동안 20만 달러 정도 판매가 되었다. 현재(18년 10월 기준)까지 총 판매액은 최소 10억 원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송광고 시장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방송 콘텐츠 판매는 해마다 중요해지고 있다. 현재 <만국유람기>는 한국전파진흥협회(KRAPA)의 제작지원금과 자체 제작비가 50:50으로 투입되고 있는데, 자체 제작비는 대부분 판매대금으로 모두 충당된다. 사실상 회사의 지출은 0원에 가깝다. 이러한 점은 단순히 회사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뭔가를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다가오는 11월 <만국유람기>팀은 여행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남극점 탐험에 도전할 예정이다. 예상 제작비는 1억 원이 넘는다. 데스크가 편당 2,500만~3,000만 원이라는 비교적 큰 비용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만국유람기> 판매에 대한 자신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에야 제작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지만, 이렇게 판매에서 큰 성과를 이룰 줄은 사실 아무도 몰랐다. 오히려 개편 때마다 폐지 논란에 시달린 적이 많았다. 사람도 없는데 PD 3명이 말이 되냐, 시청률 하락 추세다, 출연자가 마음에 안 든다 등 여러 이유로 회사는 프로그램을 없애고 싶어했다. 그 고비마다 담당 PD들은 버텨냈고, 그 결과 지금의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국유람기>는 10여 넘게 버텨온 덕분에 총 300편이라는 방대한 편수를 보유하고 있다. 에피소드 라이브러리가 많다는 것은 판매에 엄청난 장점이 된다.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상대 방송사의 입장에선 한 번 구입하면 수년 동안 안정적으로 편성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생긴다. 또한 편수가 많으니 우리 입장에서도 한번에 50편, 최대 100편까지도 계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해외 바이어들마다 선호하는 에피소드를 ‘모아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생긴다. 예를 들어 스페인 배급사에는 스페인어를 함께 쓰는 남미편을 제안한다든지, 이슬람 국가에는 중동 나라만을 묶어 판다던지, 중화권은 아시아 국가들로 구성된 패키지를 제안하는 식이다.


그래서 ‘편수’는 판매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만국유람기>가 다른 여행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는가?” 라는 질문엔 답을 할 수 없지만, “잘 팔릴 것인가?” 라는 질문엔 확실히 “YES”라고 말할 수 있다. 여행 프로그램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만국유람기>가 해마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것은 충분한 ‘볼륨’ 덕분이다.





UHD로 제작 방식을 전환한 것도 판매에 도움이 많이 됐다. <만국유람기>는 2016년 5월 정규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UHD 제작을 시작했다. ‘그림’이 힘을 발휘하는 프로그램은 ‘여행물’ 정도가 아닐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지만 그 후로 2년이 흘러 벌써 70여 편이 완성되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도 UHD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했다. 그렇게 해서 UHD 포맷으로도 판매를 시작했다. 프로그램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우연치 않게 신규 판매로 이어진 것이다.


UHD 콘텐츠 판매에는 재미난 점이 있다. 일단 구매 단가다. HD 콘텐츠에 비해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선 HD의 두 배 단가에 거래된다. 또한 UHD 콘텐츠를 구입하는 방송사는 동일한 에피소드의 HD 버전도 함께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같은 방송사라고 할 지라도 UHD를 방송하는 플랫폼(채널)과 HD를 송출하는 플랫폼(채널)이 다르기 때문에 두 가지 버전을 다 구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HD를 판매해 1의 수익을 얻었다면 UHD를 제작하면서 2의 추가 수입을 올리니 결론적으론 ‘3배’의 수익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흔히 콘텐츠의 성패는 ‘우연’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는 판매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듯 싶다. 어찌어찌 프로그램을 이어가다보니 볼륨이 생겼고, 그래서 구입 문의가 늘었다. 또한 PD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 프로그램이니 좀 더 잘 만들어야지’하는 열망이 때마침 찾아온 UHD 붐과 맞아 떨어지게 된 것이다.



요즘 각 지역사의 잘 만든 다큐멘터리를 패키지화해서 판매하면 어떨까란 생각을 한다. 앞서 말했지만, 한 두 편 짜리 소량의 콘텐츠로는 거래가 어렵다. 그래서 ‘한국의 자연’ 시리즈를 만들어 국내 여러 자연 경관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모은다거나, ‘한국의 음식’ 시리즈를 제작해서 음식만을 모아 패키지로 만드는 것이다. 부산, 목포, 여수, 포항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사들이 많으니 ‘해양 시리즈’도 생각해볼 만하다.


프랑스 MIPCOM (이미지 출처 : www.mipcom.com)


하지만 클린본(자막이 들어있지 않고, 음성(오디오)채널이 분리된 마스터 파일)을 모으고, 영어로 시놉시스를 작성, 팸플릿 제작, 그 후 판매 정산까지 연쇄적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분명 잘 만든 프로그램들인데, 팔면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보름 후면 세계적인 방송 콘텐츠마켓이라는 프랑스 MIPCOM에 간다. <만국유람기> 달랑 하나 들고. 스스로 봐도 매우 궁색하다. 내년에는 여러 지역사의 훌륭한 프로그램을 가득 들고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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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로제', 방송사의 현실과 그 대책은?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8.10.15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오는 7월부터 시행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300인 이상 기업은 근로시간 52시간을

넘길 수 없다. 특례업종 또한 26개에서 5개로 대폭 축소되면서, 콘텐츠 업계 대부분이

특례에서 제외됐다.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 2월 29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특례업종에서 제외되었고 '주 68시간 근무'도 1년 이후에는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300인 이상 사업장인 KBS, MBC, SBS 3사는 기존의 경영전략, 제작 관행 전체를

바꾸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경호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을 만나 분야별, 직종별로 다양하고 특수한 상황을 가진

방송사업장과 노동자들이 직면하게 될 문제점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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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현정(편집부)

 

 

 

보도 파트와 예능/드라마 파트에는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도 파트의 경우, 신문사에서 먼저 주 52시간 근무를 시행 하게 되었기 때문에 같은 기자 직종으로서 비슷한 패턴으로 업무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관행으로 인한 불필요한 대기 또는 과도한 새벽 출퇴근이나 상사의 퇴근에 맞추는 등의 문화는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능/드라마 파트의 경우에는 아직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시도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현재 KBS는 기존의 업무방식대로 제작을 진행해보고 실제 근로시간이 얼마나 초과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방식의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KBS 정규계약직 대상으로만 진행되고 있어 계열사, 외주제작 스태프 등을 포함하면 초과 근무의 범위는 훨씬 넓어질 것입니다.

 


1. 타이트한 제작 환경

 

한정된 제작비와 일정 안에서 편성시간에 맞춰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기획부터 촬영, 편집, 후반작업까지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은 회당 1시간이 훌쩍 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당 1회 1시간 이상의 방송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단계에서 근로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 다. 제가 알기로, '1박2일' 같은 경우 주당 근무시간이 100시간에 육박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주당 52시간은 고사하고 68시간에라도 맞추고자 한다면 인력을 대폭 확대하거나 방송사 간 협의를 통해 편성시간을 줄인다 거나 하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1박2일>촬영장

 

2. 근로시간 측정의 어려움

 

방송 제작 과정은 상황이 다양하고 특수한 경우들도 많아 근로시간의 측정 기준을 세우기가 모호합니다. 만약 지방에서 촬영을 해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촬영 현장에 도착해 카메라가 ON-AIR되는 순간이 업무의 시작일까요, 아니면 지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타는 순간부터가 업무의 시작일까요? 이 기준은 노동 유형에 따라서도 달리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장비가 필요한 조명·카메라 팀과 같은 경우 회사에 가서 장비를 가지고 출발해야 하고, 장비가 필요없는 스태프들은 자택에서 바로 촬영지로 출발할 수 있겠죠.

프리랜서들의 근로시간 측정은 더 어렵습니다. 회차별로 계약금을 산정하고 출장비는 별도 계산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노동시간을 측정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시즌에도 방송 관계자들은 살인적 노동을 했습니다. 한달 내내 서너시간씩 쪽잠을 자며 일해야만 하는 스케줄은 주 52시간에 대한 가시적 변화를 체감할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았죠.

 

물론 방송이라는 매체 특성상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나 대형 이벤트에 대응하는 경우 업무강도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방송사 또한 대형 스포츠 행사가 개최되는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정해진 기간 동안 초과 근무를 하고나면 약 2~3일 간의 휴가가 보장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중계진을 비롯한 제작 스태프들은 국제방송센터(IBC)에서 나오지도 못합니다. 식사도 내부에서 해결하고 관광은 커녕 타국에 가서도 기념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돌아오는 안타까운 상황, 그것이 국내 방송 환경의 현실입니다.

 

제작시설 환경 또한 열악합니다. 장르를 막론하고 편집실이 전반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에, 스태프들이 정해진 근로 시간에 노동을 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편집실 부족, 한없이 늘어지는 대기와 이동 시간과 같은 환경적 열악함이 근로시간 측정의 어려움 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피로도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노보

 

 

 

방송 관련 노동자들은 각자 처한 환경과 상황이 너무도 다릅니다. 오로지 하나의 기준으로 그 근로성을 판단 한다면, 논란의 여지가 다분해집니다.

 

분야별·직군별로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준을 찾기가 어렵고 다르게 적용하기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이는 노사 간 합의뿐만 아니라 노동자 사이에서도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정부의 지침은 ‘노사 간 합의’에 무게가 실려 있으나 사업장의 크기나 노조의 성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다양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힘있는 노조는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근무시간을 늘릴 수 있겠지만, 노조가 아예 없는 작은 외주제작사와 같은 사업장에는 노측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동시간 측정이나 근로자성 인정 기준 등은 노사의 합의 의지에 달려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나 고용노동부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방송계 근무자들 중 외주제작스태프, 즉 비정규직 종사자들 중에는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나친 장시간 노동도 문제긴 하지만 업무환경 자체의 개선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사실상 노동시간의 단축은 비정규직 종사자들의 급여와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근무자 본인은더 일해서 급여를 더 받고 싶은데,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이를 실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죠.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에게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콘텐츠 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방송 관련 종사자는 스스로가 본인의 노동시간을 컨트롤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종 특성상 창의성을 요하는 부분이기에 시간 단위, 주 단위로 끊어서 근무하는 방식이 효율적이지도 않고요. 주변의 방송 종사자들에게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의견을 물을 때면, "우리 업무가 그런 시스템으로 가능한가요?"라며 당혹스러워 합니다. 연출자를 포함한 스태프들은 단순히 근로시간을 줄이고 싶은게 아니라 고생한만큼의 보상과 개선된 제작 환경을 보장받고 싶어하죠. 하지만 법적으로 인센티브를 주지 못하게 되어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같은 노동조건 안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게 되면, 프로그램의 제작 단가를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콘텐츠의 질적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프로그램의 제작 단가를 낮추기는 힘든 일이죠. 제작비 절감을 위해 근로자들의 인건비를 삭감하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그렇다면 근로시간 단축은 곧 과도한 프리랜서의 고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정규직 노동자의 줄어든 근로시간을 보전하기 위해 외주의 비대화가 계속 된다면 안정적인 일자리가 점차 줄어들게 되고 정책목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방송은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잖아요. 저는 노동조합의 대표이기도 하지만 ‘방송인’으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원칙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즉 시청자가 볼 권리, 알 권리, 즐길 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청자의 권리 또한 노동자의 삶의 질만큼 소중합니다. 이 두 부분은 겉으로 보기에는 상충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욕구라는 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방송인 또한 제작 과정에 있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열정이 있으니까요.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콘텐츠의 질을 높이면서도 방송관련 종사자들에게 살인적인 노동 강도를 강요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사측의 선의에 기댈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제작 환경 자체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어느 하나를 희생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현재 이 지점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노사 모두의 공통고민입니다.

 

 

 

정부의 기본적인 ‘근로시간 단축’의 목적은 근로시간을 줄임으로써 추가 고용을 창출하려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근로시간의 단축에 따라 삭감되는 급여에 대해 어떤 노동자가 적극적으로 동의할까요? ‘급여 삭감 없는 근로 시간 단축’은 불가능한 명제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모순은 노동자와 노동자, 그리고 노동자와 사용자 간의 합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방송산업이 다시 예외업종에 포함되는 것 또한 영구적인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노동자의 행복과 콘텐츠의 경쟁력이 병행하려면 제작 환경이 바뀔 수 있는 기준이 생겨야 하죠.

 

이 기준을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거대 미디어기업의 시장 독점과 그에 따른 불공정한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관된 규제와 진흥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방송 산업의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이미 포화된 국내방송시장에서는 지상파 3사가 노동시간 단축이 유발하는 추가 인력의 수급과 제작비 확대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KBS의 경우도 수신료 인상이나 중간광고 허용 등의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정부에서는 ‘시청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크다고 판단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콘텐츠만큼이나 방송 산업에는 다양한 형태의 노동자와 제작과정의 변수가 존재한다. 이처럼 특수한 사례들을 관통하면서도 근로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전제'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노사를 넘어 모두가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용노동부, 방송통신위원회, 사용자, 노동자가 모여 근로 형태 및 제작 환경에 대한 거시적 변화와 구체적 방안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기회로 근로자와 기업, 그리고 시청자 모두에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종합적 컨트롤타워가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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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 간 협업으로 더 큰 무대를 향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한콘진, 2016 아시아 애니메이션 서밋 참가

 

5개국 26개 프로젝트 국제무대 최초 공개200여 글로벌 바이어 및 관계자 대상 피칭

참가사들의 성공적인 피칭을 위한 IR·컨설팅·모의 피칭 등 단계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오는 22~24(현지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되는 ‘2016 아시아 애니메이션 서밋(Asian Animation Summit)’에 참가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아시아 애니메이션 서밋은 기획개발단계에 있는 우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국제피칭 행사로,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세계시장 진출과 국가 간 공동제작 및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호주,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는 공동주최 4개국의 프로젝트 25편과 뉴질랜드의 프로젝트 1편 등 총 26편이 국제무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이 행사에는 디즈니, 유튜브, 넷플릭스 등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의 주요 방송사 관계자와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 200여 명이 참가해 피칭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상호 공동제작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너지미디어(대표 강유신)<타오르지마, 버스터!)(T-Buster)> ▲㈜홍당무(대표 강호양)<애니멀 레스큐(Animal Resque)> ▲㈜크리스피(대표 손대균)<롤러코스터 보이, 노리(Rollercoaster Boy, NORI> 스튜디오비(대표 정윤철)<빨간모자 짱짱(The Super Red Riding Hood)> 씨지픽셀스튜디오(대표 박동주)<콩콩랜드(Kong Kong Land)> 탁툰엔터프라이즈(대표 양상은)<빅파이브(Bigfive)>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몬카트(Monkart)) 등 총 7편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참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성공적인 피칭을 위해 지난 두 달 간 참가 기업들과 국내외 방송투자 관계자들을 매칭해 1:1 IR 컨설팅 국내 및 해외 전문가의 프로젝트 컨설팅 모의 피칭 연습 등 단계별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행사 둘째날인 23일 저녁에는 행사에 참가하는 주요 제작사와 방송사 대표, VIP, 산업 관계자를 초청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해 국내 참가기업과 해외 관계자와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콘진 유영진 만애캐산업팀장은 우수한 기획력을 가진 국내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투자금 확보 등의 문제로 본편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아시아 국가와의 협업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이번 행사를 통해 국산 애니메이션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애니캐릭터팀 이건창 대리(061.900.6418)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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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한계를 넘다! BCWW 2016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6.09.02 18: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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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반기 방송해외마켓 참가 안내

상상발전소/공지사항 2015.01.14 12:3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2015 상반기 방송해외마켓 참가 안내


[다운로드]

[붙임] 2015상반기 방송해외마켓 참가신청양식.hwp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방송 프로그램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15년 상반기 방송해외마켓’에 아래와 같이 참가할 예정이오니 참가를 원하는 업체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 2015년 상반기 방송해외마켓 


 

□ 지원 대상 및 참가자격 

국산 방송 프로그램 제작, 라이선싱, 배급, 유통 관련하여 해외 수출을 원하는 업체 

※ 지원사가 많을 경우, 동 마켓 참가이력 및 최근 수출실적을 고려하여 참가사 선정에 우선순위가 적용될 수 있음

 

□ 지원내용 

한국공동관 부스임차 및 기본디스플레이 지원

공동 상담테이블 운영 및 홍보물 제작 등

※ 마켓별 세부 지원내용 참조

 

□ 신청 방법 및 제출 서류 등 

신청기간 : 2015. 1. 13(화) ~ 1. 27(화) 18:00시

지원방법 : 이메일 접수 (임빈나 주임 : yehbinn@kocca.kr)

제출서류 : 참가 신청서, 주요참가작품목록 및 권리확인, 최근 2년간 수출실적, 회사 소개서

문의처 : 임빈나 주임 (061.900.6260, yehbinn@kocca.kr)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참가 확정 통보 후 참가사가 취소하는 경우, 향후 본원이 지원하는 마켓에 참가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자회사를 통한 중복지원 불가 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상기 공고내용은 사정에 의해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가 해외마켓 개요

가. FILMART(홍콩 필름마트)

 ○ 행사 기간 : 2015. 3. 23(월) ~ 26(목)

 ○ 행사 장소 : 홍콩 완차이지구 /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 Hall 1

 ○ 행사 주최 : 홍콩무역발전국(HKTDC, 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 행사 성격 : 영화마켓으로 시작하여 TV, 뉴미디어, 영상기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유통 및 생산을 촉진하는 견본시

- ‘14년도 32개국 772개 전시사 참가

○ 홈페이지 주소 : http://hktdc.com/hkfilmart

○ 지원내용 

- 한국공동관 기본부스 사용 및 등록 지원 (15개 업체 내외)

- 등록뱃지는 업체당 최대 4개씩 지원

※ 신청 업체 수에 따라 지원 내용 변경 가능 

※ 추가뱃지 등록비, 항공 및 체재비, 기타비용은 각 회사 부담임

 

나. MIPTV

 ○ 행사 기간 : 2015. 4. 13(월) ~ 16(목) [MIPDOC : 4. 11(토) ~ 12(일)]

 ○ 행사 장소 : 프랑스 칸/ Palais des festivals

 ○ 행사 성격

- 세계 여러나라의 방송사 및 애니메이션 제작사, 라이선스, 머천다이징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

  - ‘14년도 100개국 4,134개 전시사 참가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miptv.com/

 ○ 지원 내용 

-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한 상담공간 제공(독립부스/전용테이블/공유테이블 중 택1)

※ 부스장식 비용은 각 업체의 장식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항공 및 체재비, 기타비용은 각 회사 부담임

※ 신청 업체 수에 따라 지원 내용 변경 가능


※ MIPCOM 한국공동관 참가사에 한해 지원가능 

※ 바이어 및 추가 참가자 뱃지 지원 안됨

※ 신청 및 등록은 담당자에게 문의 (061-900-6260 임빈나 주임)

 

다. STVF(상해TV페스티벌)

 ○ 행사 기간 : 2015. 6. 8(월) ~ 12(금) [마켓 : 2015. 6. 9(화) ~ 11(목)]

 ○ 행사 장소 : 중국 상해 / Shanghai Exhibition Center 

 ○ 행사 주최 : 광전총국 (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 TV, SARFT)

 ○ 행사 성격 : 중화권 중심의 국제 방송프로그램 전시회 및 국제 컨퍼런스

  - ‘14년도 50개국 172개사 참가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stvf.com/

 ○ 지원 내용 

  - 한국공동관 운영을 통한 상담공간 제공(독립부스/공유테이블 택1) 

※ 부스장식 비용은 각 업체의 장식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항공 및 체재비, 기타비용은 각 회사 부담임 

※ 신청 업체 수에 따라 지원 내용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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