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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10.10 영화를 살리는 또 다른 힘, 단관 문화
  2. 2015.02.25 지하철 타고 만나보는 다양한 독립영화관 (2)

영화를 살리는 또 다른 힘, 단관 문화

상상발전소/콘텐츠이슈&인사이트 2018.10.10 17: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미지 출처 : 영화 <허스토리> 스틸컷



‘8월 11일 대한극장 3시, 허스토리&바캉스’


이 짧은 문구와 함께 올라온 낯익은 영화 제목의 트위터 계정은 사람들의 눈을 끌었다. 지난 6월 27일 개봉해 사실상 극장 상영이 끝난 영화 <허스토리>의 단체관람(아래 단관)을 추진하는 행사를 한창 홍보하고 있었다.


뜻과 마음이 맞는 일반 관객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극장을 빌려 특정 작품을 보는 이른바 단관 행사는 사실 새로운 건 아니다. 여러 상영관을 한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전국 극장의 약 97%를 차지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관객들의 영화 선택권은 축소되는 상황이었다. 관객들이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빌리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다만 최근 들어 이 단관 행사가 팬덤 문화와 결합해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단관 문화를 통해 팬덤을 공고히 형성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 9월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다.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등 내로라하는 스타 배우와 출중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총출동했지만, 상영 종료 시점까지 <아수라>는 약 259만 관객을 모았다. 손익분기점인 360만 관객에 100만 정도 부족한 결과였다.


‘사건’은 그 직후 일어났다. 상영 종료 무렵에 <아수라>의 작품성에 매료된 관객들이 SNS 등을 통해 단관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일부는 영화상 가상 도시인 ‘안남시’의 이름을 따 자신들을 ‘안남시민’이라 지칭했다. 영화 <아수라>에 열광한 사람들을 일컬어 ‘아수리언’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이 아수리언들의 단관 행사는 10월을 지나 11월까지 이어졌고, 심지어는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던 지난 촛불집회에 ‘안남시민연대’라는 깃발이 등장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방영된 한 지상파 시사교양프로에서도 <아수라>가 언급되며 재관람이 이어졌고,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게 됐다.




2016년에 ‘아수리언’이 있었다면, 2017년에는 ‘불한당원’이 있었다. 재기발랄한 코미디 영화로 알려진 변성현 감독이 누와르에 도전장을 낸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 열광한 관객들을 불한당원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2017년 5월 개봉한 이 작품 역시 상영 종료 시점까지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며 흥행에 실패하는 듯했다. 배우 설경구와 아이돌 가수 출신의 임시완이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개봉 당시 흐름은 좋지 않았고, 230만이라는 손익분기점에 턱없이 부족한 약 89만 명으로 상영이 마감되었다.


하지만 영화가 흥행 참패의 흐름으로 가자 관객들은 단관 행사를 시작했다. 이미 한 번 영화를 봤음에도 한 번 더, 혹은 몇 번 더 보는 ‘N차 관람’ 형태가 이어졌다. 많게는 30번, 40번을 본 관객들도 있었다. 이런 단관 릴레이는 6월을 넘겨 7월까지 거의 매일 열렸다. 출연 배우들 역시 이런 흐름에 감동했다. 설경구는 7월에 열린 한단관 행사에 참석해 “20년 넘게 영화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다”며 감개무량한 심정을 밝힌 바 있다.


2018년 2월경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확인하면 흥미로운 데이터가 있다. <불한당>이 2월 19일 하루 동안 1865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0위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이 역시 단관 행사의 결과물이었다. 이렇게 열정적인 불한당원들의 활약으로 약 9개월간 <불한당>은 89만에 5만여 명을 더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상영관 확보도 쉽지 않았던 <당갈> 역시 단관문화의 혜택을 받은 영화이다.


그리고 올 여름은 영화 〈허스토리〉가 그 맥을 잇고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민규동 감독의 신작 〈허스토리〉는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 및 성노예 피해자들의 현재를 극화한 작품이다.


<허스토리> 역시 지난 6월 27일 개봉 이후 상영 종료 시점까지 약 32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제작비 기준 이 작품의 손익분기점은 약 100만 명 수준. 이를 안타까워한 관객들이 곧바로 단관 행사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 7월 28일 3차 대관 현장에서는 출연 배우인 김희애가 관객들을 향해 돈뭉치가 든 미니건을 쏘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극 중 김희애는 피해자들의 일본에서의 재판을 지원하는 경영인 문정숙 사장 역을 맡았다.


자신들을 ‘허스토리언’이라 명명한 관객들의 환호 이유는 분명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과 <허스토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여성, 그것도 평균 연령 60대 이상의 배우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김희애를 제외하고 각각 피해자 할머니로 분한 김해숙, 예수정, 문숙,이용녀 등이 환갑을 넘긴 관록을 지닌 배우들이다.


<불한당>이나 <아수라>가 중년 남성 배우의 매력을 재발견한 경우라면 <허스토리>는 중년 여성을 비롯한 여성 관객들이 환호할 요소가 가득하다. 실제로 단관 스태프로 참여한 한 여성 관객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평평하지 않은 서사를 가진 여성 캐릭터에 목이 마르던 차에 <허스토리>를 만났다”며 열광의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서사의 보조 기능을 주로 하던 이들이 대상화되지 않고 서사의 중심에 섰기에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 셈이다.


단관문화는 관객들의 독창적인 문화로 볼 수도 있고, 동시에 극장에서

충분한 기간 내에 보지 못한 분들의 자구책의 성격도 있는 것 같다. 



CGV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N차 관람 순위(CGV 회원 기준)를 살펴보면 동일 영화를 3회 이상 관람한 관객수는 약 6만 명으로 영화 <아가씨>(4.8회), <곡성>(4.15회), <럭키>(4.1회), <덕혜옹주>(3.8회) 순이었다.


<아가씨>와 <덕혜옹주>가 여성 투톱 혹은 여성 서사가 중심이라는 점, <곡성>과 <럭키>가 각각 한국 토속신앙을 장르적으로 풀었고, 유해진이라는 중년 배우를 재발견했다는 점에서 모두 그 개성과 의미가 분명하다. 지난 6월 27일 개봉 후 318만 관객을 동원, 장기흥행한 <마녀> 역시 여성 중심 서사로 20대 관객 비중(40.2%)과 N차 관람 비중(2.0%)이 동기간 전체 영화(20대 관객 비중 37.5%, N차 관람 비중 1.7%)에 비해 높았다.


CGV의 한 관계자는 “N차 관람과 대관이 예전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 수치로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영화의 소재나 형식에 따라 극장을 빌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관은 극장 입장에서도 수익이 보전되는 제안이기에 긍정적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수치와 답변은 곧 객들의 대관 및 반복 관람 패턴이 영화의 개성에 따라 분명히 갈린다는 걸 방증한다. 다만 이런 현상이 수익의 극대화를 꾀하는 멀티플렉스 극장 중심의 시간표 배정에 대한 반작용일 수 있다는 시각 또한 있다. 일례로 <허스토리>의 단관 행사를 주최한 한 관객의 SNS 계정엔 ‘상영관이 없어서 만들어버린 단관 계정’이라 적혀 있었다.



<허스토리> 제작사 수필름에 따르면 이런 단관 행사는 8월 29일까지 예정돼 있다. 수필름 민진수 대표는 “우리도 모르게 하는 단관도 많이 있다”며 “관객들의 독창적인 문화로 볼 수도 있고, 동시에 극장에서 충분한 기간 내에 보지 못한 분들의 자구책의 성격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영화를 보신 어떤 관객은 힘들게 이 영화를 봤는데 인생의 진로를 바꿀 정도의 감흥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장이 너무 없으니 직접 단관을 진행해도 되겠냐 묻기도 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런 이유로 단관 문화를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는 일이다. 개봉 첫 주에 반드시 승부를 봐야하고 이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되는 한국영화 산업의 단면을 함께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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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 타고 만나보는 다양한 독립영화관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2.25 14:3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비긴 어게인>, <거인>, <워낭 소리> 등의 영화, 한 번쯤은 들어보셨지요? 그렇다면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독립영화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구분이 아직 애매하다고는 하지만 독립영화는 일반적으로 '상업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를 우선시하여 제작된 영화'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각 영화의 개성은 뚜렷하나 그만큼 제작사의 입장에서 거대 단위의 투자를 결정하기는 힘든 영화들이며, 이런 영화들은 독립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다양성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예술영화나 독립영화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요. <비긴 어게인>은 300만 이상의 관객 수를 돌파하여 다양성 영화 최고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최고기록은 <워낭소리>가 290만 관객몰이를 한 기록이 있습니다. 다양성 영화에 대한 관심에 따라 프랜차이즈 영화관(멀티플렉스)들도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CGV의 '아트하우스(전 무비꼴라쥬)', 롯데시네마의 '아르떼'관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영관은 다양성 영화의 스크린 확보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멀티플렉스 외 독립영화관을 찾고자 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독립영화관 특유의 질서나 분위기가 존재한다는 것이 독립영화관을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되겠는데요. 독립영화관에서는 물 이외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금지되며,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조명이 켜지지 않는 것이 독립영화관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독립영화관은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여 감상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사진1 서울 지하철 노선도만 따라가도 다양한 독립영화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독립영화관은 대부분 소규모인 데다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독립영화관을 찾고 싶어도 정보가 없어 영화 보기를 미루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독립영화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사진아트하우스 모모 상영관 내부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2호선 이대-신촌-홍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대학가입니다. 대기업화의 영향이 거세져 젊음의 열기가 사그라진다는 비판 가운데에서도 아직 대학가가 열정의 코드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여전히 존재하는 젊은이들이 주체가 되는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는 영화를 꼽을 수 있는데요. 그만큼 이 부근에서는 찾아볼 만한 독립영화관도 많이 있습니다.

 

홍대입구역에 있는 KT&G 상상마당은 이미 홍대 명물 거리에서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KT&G의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세워진 상상마당은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상상마당 시네마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기회를 제공하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컨셉에 맞게 영화관에서도 단순히 독립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영화제 및 행사를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단한 단편영화제',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는 상상마당에서 주체적으로 기획·진행하는 영화제이며, 이외에도 국내·외의 거장의 영화를 모아서 상영하는 기획전이나 다양한 테마의 단편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단편 상상극장 등의 행사도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촌역에서 이대 후문 사이에 있는 필름포럼은 사실 영화관이라 부르기가 주저될 정도로 소규모 영화관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멀티플렉스에서 유치하기에는 지나치게 예술적이거나 수용 폭이 좁은 영화들을 상영했다는 점에서 기특한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만 5천 원으로 온종일 무제한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데일리 패스는 한 번쯤 이용해 보고 싶은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름포럼의 또 다른 특이점은 영화관 옆에서 팝콘이 아닌 커피 등의 음료류를 판매한다는 점인데요. 피망 커피숍이라는 이 카페는 지체장애인들의 일터로서 만들어진 커피 전문점입니다.



▲ 사진아트하우스 모모 매표소 사



아트하우스 모모는 이대역 2, 3번 출구를 통해 갈 수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내부에 있는 영화관입니다. 모모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 내 상설 영화관으로서, 이후 소개할 대학 내 영화관 문화를 선도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 자체가 하나의 건물을 차지하지 않는 대신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전단 진열대에 놓인 기증된 책을 읽거나 학교 내 식당, 서점 등의 편의시설 등을 이용해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트하우스 모모 역시 상설 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제나 문화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데요. 매년 꾸준히 모모에서 개최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비롯하여 '2014 아랍문화제' 등이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모모에서는 영화관으로서는 특이하게도 팟캐스트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국내 최초 공식 영화관 팟캐스트 '모모의 영화보는 다락방'에서는 모모에서 진행하는 영화제와 특정 영화나 영화감독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 사진4 아트나인 영화관 옥상의 야외 테라스

 


이수역 메가박스 건물 12층에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와는 별개의 영화관이 있습니다. 바로 아트나인입니다. 강남 최초의 예술영화관으로 불리는 아트나인은 두 개의 상영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92, 58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독립영화관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특히 아트나인은 상영관 밖에 갤러리와 식당 등으로 이루어진 '잇나인(EATNINE)'이 함께 있어 영화의 여운을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여, 아트나인에서는 밤샘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나 야외 영화제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사진5, 6 씨네코드 선재가 위치한 '아트선재센터'

 


3호선 안국역은 최근 가수 서태지의 노래 '소격동'으로 한층 가까운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80년대 소격동 사건 등 역사의 한순간에 자리하던 소격동은 지금은 경복궁과 인사동 사이에서 서울의 문화 예술의 중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술 중에서는 영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씨네코드 선재는 영화 외에도 각종 공연, 전시를 진행하는 복함예술공간 '아트선재센터' 내에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독립영화 상영은 물론 화제성 있는 영화감독이나 테마에 따른 기획전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인사동 '문화의 거리', 종각 '젊음의 거리' 등에 이웃한 광화문은 하루 동안 문화를 즐기기에 손색없는 곳입니다. 여러 독립영화관이 이곳에 위치하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인데요.

 


▲ 사진7 광화문에 위치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내부

 


예술영화관의 대표 브랜드를 자처하는 씨네큐브는 전 세계 영화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영화 프로그램과 각종 씨네 토크 및 관객과의 소통을 추구하는 영화관입니다. 또한, 상영 10분 후에는 상영관 입장이 불가하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상영관이 다시 점등되는 등의 영화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어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폰지하우스는 씨스퀘어 빌딩 1층에 있는 단관 영화관인데요. 하나의 상영관과 아담한 데스크로 꾸며져 있어 언뜻 영화관보다는 카페나 작은 개인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상영 중이거나 이전에 상영했던 영화들의 포스터, DVD, 원작 소설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어 영화의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인디스페이스 역시 독립영화 상영을 위해 개관한 단관 영화관입니다.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개관한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인데요. 2009년 문을 닫았다 한 차례 다시 민간의 힘으로 문을 연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독립자존'이라는 슬로건 하에 상업적 자본에서의 자유, 표현의 해방 등을 추구하는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전용관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독립영화 제작자에게 안정된 상영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성북구와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손을 잡고 만들어진 상영관입니다. 지금은 상업영화를 상영하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히 3관은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문화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 사진8 고려대 내에 있는 KU 시네마트랩의 상영시설

 


▲ 사진9 건국대 내에 있는 KU 시네마테크 상영관 앞 편의시설

 


KU 시네마트랩과 시네마테크는 각각 고려대와 건국대 내에 있는 예술영화관입니다. 예술과 문화를 탐미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인 대학교 내에 위치하기에 '좋은 영화를 좋은 환경에서 보이고 싶다'는 영화관의 소개 문구가 더 와 닿는데요. 두 영화관에서는 다른 독립영화 상영관처럼 정시 상영 시작 문화와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 금지를 비롯하여 최적의 환경에서 2D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D 영화를 상영하지 않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건국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있는 독립영화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지원사업이 중지된다는 뉴스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여러 열악한 조건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독립영화관들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기에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영화관들은 누군가에게는 영화를 본 곳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장소로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박스오피스에서 시선을 돌려, 나만의 영화관에서만 볼 수 있는 나만의 영화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출처

- 표지 시네아트 홈페이지

- 사진1 직접 편집

- 사진2, 3 시네아트 홈페이지

- 사진4 아트나인 홈페이지

- 사진5, 6 아트선재센터 홈페이지

- 사진7 인디스페이스 블로그

- 사진8 KU 시네마트랩 홈페이지

- 사진9 KU 시네마테크 홈페이지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