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중장년층 시청자가 생소하게 느낄 만한 코너가 등장했다. ‘소리로 더위 좀 식히세요’라는 타이틀의 이 코너는 수동 빙수기로 얼음을 가는 장면으로 시작돼서, 얼음이 컵 안으로 떨어지는 장면, 그 컵 안으로 물이 부어지며 얼음끼리 부딪히는 장면을 사람의 출연도 없이 1분여가량 보여줬다. 얼핏 보면 아무런 특징 없는 이 코너의 강조점은 소리다. 얼음이 갈릴 때의 사각거리는 소리, 얼음끼리 부딪칠 때 달그락거리는 사운드를 마치 컵에 귀를 대고 듣는 것처럼 세밀하게 포착해 들려준 것이다.



유튜브 마니아 문화쯤으로 여겨졌던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영상이 공중파 뉴스에까지 침투했다. 한국어로는 ‘자율 감각 쾌감 작용’정도로 번역되는 ASMR은 오감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감각적 경험을 일컫는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등 모든 분야에 적용되지만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콘텐츠는 주로 소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SMR이 학술적 근거를 갖고 있는 건 아니다. 2000년대 후반부터 생활 속 소음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온라인 토론이 이어진 끝에 2010년 제니퍼 앨런이라는 회사원이 ASMR이라는 단어로 개념화한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ASMR의 인기가 유튜브를 넘어 대중문화 다방면으로 뻗어나가면서 학계에서도 이를 검증하려는 시도가 하나둘 생기고 있다. 스완지대 심리학과 연구팀이 발간한 저널이 하나의 예다. 이에 따르면 ASMR 실험 참가자 90%가 몸의 한 부분에서 저릿함을 느꼈으며 80%는 기분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험을 했다. 


'ASMR'(자율 감각 쾌감 작용)은 오감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감각적 경험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ASMR의 인기가 안정감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한다.


가장 인기 많은 콘텐츠는 물체를 두드리거나 종이를 찢는 등의 소리를 담은 종류다. 평상시에는 집중하지 않으면 잘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대상으로 삼는다. 사람의 소근대는 목소리도 이에 해당한다. 이 분야와 관련해 유튜브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봤을 만한 콘텐츠로는 아이유가 등장하는 경동제약 진통제 ‘그날엔’CF가 있다. 광고에서 아이유는 문을 ‘톡톡’ 두드리더니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깨가 무거운 가장 여러분”이라며 속닥인다. 기존 광고에서 최고로 중요하게 여겨진 전달력을 포기해서가면서까지 ASMR을 부각시킨 영상이다. 이 CF 시리즈는 네 편이나 제작됐으며 위의 ‘가장 편’은 유튜브 조회수가 500만을 넘는다.


먹방(먹는 방송)과 ASMR의 결합도 눈에 띈다. 인기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출연진들이 쩝쩝대고 후루룩거리는 사운드를 포착해낼 뿐만 아니라 막 조리된 음식이 지글거리는 소리, 젓가락이 그릇과 부딪치는 소리까지 강조한다. 연출자 최규식 PD는 “시청자들이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식사 후 물을 마시는 소리도 살린다”며 “현장에서 배우들이 실제 식사하면서 내는 리얼한 소리를 잘 픽업할 수 있도록 동시녹음 팀이 좋은 장비들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밴쯔, 떵개떵, 꿀꿀선아와 같이 먹방 ASMR로 유명한 유튜버는 마이크를 입 가까이로 바짝 끌어당긴 상태로 통벌집꿀, 블랙타이거새우, 머랭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먹는다.


ASMR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영화에서도 이를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달 개봉해 약 22만명의 관객을 끈 〈속닥속닥〉이 대표적이다. 수능을 끝낸 후 귀신의 집으로 향하는 여섯 고등학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 영화는 설정 자체는 그닥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종이 위에 연필심이 갈리는 소리, 발자국 소리 등을 살려 관객을 놀래는 장면에서 소름끼치는 느낌을 부각시켰다. 〈속닥속닥〉의 최상훈 감독은 “소리가 주는 공포를 활용하고 싶었다”며 “DVD나 모바일판으로 제작할 때는 이어폰으로 ASMR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개봉한 또다른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소리를 내면 괴물에게서 공격 받는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일상의 작은 소음을 크게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ASMR이 대중문화 각 분야로 퍼지는 배경엔 안정감에 대한 갈구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현택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는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소리를 더 찾게 된다고 ASMR 현상을 해석했다.


그의 설명을 이해하기 위해선 일단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관계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 우리 몸에는 자율신경계가 있는데, 이는 생명 유지에 직접 필요한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체내 컨트롤 타워다. 이 자율신경계는 다시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분류되며 서로 길항작용(생물체 내 상쇄작용)을 한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위기에 처할 때 자극돼 체내 각 조직에 저장된 에너지원(포도당과 산소)을 인체 각 부위로 보내 신체가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게 만든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은 스트레스 상황이 종료된 후 활성화돼 긴장 상태였던 신체를 안정시킨다.


최근엔 광고계에도 ASMR이 등장했다. 가수 아이유가 출연한

경동제약 진통제 '그날엔'의 ASMR CF는 유튜브 조회수 50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대 사회는 개인에게 지속적이고도 고도의 집중된 경쟁을 요구하기에, 인간은 교감신경을 만성적인 흥분 상태에 두기 쉽다고 김 교수는 설명한다. 즉 쉴 때에도 교감신경이 항상 흥분 상태에 놓여 있어 편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면증 환자의 급증은 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 통계 데이터를 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12년 40만 4657명에서 2014년 46만 2099명으로 늘어났다. 급기야 2015년에는 50만명을 돌파했고,2016년에는 54만 2939명으로 치솟았다. 4년 새 환자 수가 34.2%나 증가한 셈이다.


김 교수는 “이렇게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된 사람에게 인류가 원시시대부터 자연에서 편하게 들었던 소리를 들려주면 부교감신경이 강화될 수 있다”며 “바람 소리, 시냇물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을 들려줬을 때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라고 ASMR의 인기 요인을 풀이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붐을 타고 취향이 파편화, 개별화되는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지수 인하대 인터렉티브 콘텐츠학과 교수(전 CJ E&M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는 “영상을 본다는 게 카톡을 보내는 것만큼 쉬워지다 보니 과거보다 영상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며정신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안정감을 취하기 위해 ASMR 콘텐츠를 찾는 것도 그만큼 편해졌다고 했다. 



ASMR은 집중하지 않으면 듣기 힘든 일상적 소리를 다룬다.

사람이 소근대는 소리, 물체를 두드리거나 종이를 찢는 소리 등이 주요 소재다.


향후에는 ASMR 안에서도 장르가 세분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SNS 특성상 시청자의 욕구가 보다 정확히 반영될 이다. 이를테면 최근 일부 유튜버들은 분필을 먹거나 귀를 핥는 등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기엔 다소 기괴한 ASMR 콘텐츠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ASMR로 안정감을 얻음과 동시에 ‘분필을 씹었을 땐 어떤 소리가 날까’라는 궁금증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다.


보다 다양한 감각으로 ASMR이 분화하는 흐름도 보인다. 채널A ‘우주를 줄게’, tvN ‘숲속의 작은 집’ 등 최근 방영했던 TV 프로그램들은 소리뿐만 아니라 영상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연진들은 흔히 ‘빵 터지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공간 안에서 시간을 그저 흘려 보낸다. 2009년 노르웨이 국영방송 NRK는 기차가 선로를 따라가는 모습을 7시간 동안 방영하며 1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아사히TV는 유명 아이돌, 아나운서, 배우 등이 그저 1분 동안 동네 골목 언덕을 전력으로 달리는 ‘전력언덕’이라는 프로그램을 2005년부터 지속 방영해왔다. 김현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우리 식으로 이야기하면 ASMR이 청각적 ‘멍때림(집중하지 않고 멍한 상태로 쉬는 행위)’에서 시각적 ‘멍때림’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라며 “만지기 좋은 장난감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향후에는 다양한 감각으로 ASMR 파생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일부 유튜버들은 분필을 먹거나 귀를 핥는 등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기엔

다소 기괴한 ASMR 콘텐츠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ASMR로 안정감을 얻음과 동시에

‘분필을 씹었을 땐 어떤 소리가 날까’라는 궁금증을 함께 해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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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1인 방송의 습격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5.09.07 16:3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1인 방송의 습격


글 하재근 문화평론가


"MBC가 인터넷 1인 방송의 틀을 도입한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을

선보이며 다양한 화젯거리를 양산하고 있다. 출연자들이 각자의 콘텐츠를 가지고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방송을 이끌어나가는 이 프로그램은 1인 방송과 소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마리텔>을 중심으로 1인 방송의 특성을 살펴본다"




<마리텔>의 재미 요소

  <마리텔>은 기존 방송 프레임에선 상상도 할 수 없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갔거나 현재 출연하는 사람은 김구라, 초아(AOA 멤버), 예정화(스트렝스 코치), 신수지(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홍진영, 김영철, 백종원(요리연구가), 강균성, 이은결(마술사), 키(샤이니 멤버), 홍석천 등이다. 출연진 이름만 들으면 전형적인 대형 예능 프로그램 같다. 예능 MC와 아이돌, 운동선수, 가수, 개그맨, 전문가 등을 조합한 ‘떼 토크쇼’ 같은 느낌이다.

  <마리텔>의 놀라운 점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떨어져 혼자서 카메라를 보고 방송한다는 데 있다. 바로 이 대목이 기존 방송 프레임에선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금기였다. 혼자서 카메라를 보고 이야기하는,것은 뉴스 진행자나 리포터 혹은 EBS 강사나 할 법한 일이었다.

  방송은 출연자들이 서로 자극하고 반응하는, 즉 출연자들간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한 사람이 ‘돌직구’를 날리면 상대가 반발하면서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혹은 우애를 나누기도한다. 시청자가 그렇게 연예인들이 보여주는 상호작용, 관계의 진행에 몰입하는 것이 기존의 방송 프레임이었다. 혼자서 하는 방송은 그런 상호작용이 없기 때문에 방송에선 절대적으로 기피 대상인데, <마리텔>이 바로 그런 금기를 깬 것이다.

  이렇게 출연자 혼자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 성공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혼자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지루한 데다가, 많은 사람이 저마다 이야기하는 내용을 병렬 구조로 이어 붙여 방송할 경우 다소 난잡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는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했고, 시청자

는 그 시도를 환영했다. 시청률 4%만 넘어도 생존권이라는 요즘 예능 상황에 무려, 10% 시청률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것이다. <복면가왕>과 더불어 모처럼만의 MBC 신규 예능 히트작으로 떠올랐고, 인터넷에선 시청률 수치 이상의 화제성이 나타나 가장 ‘핫’한 프로그램의 반열에 올랐다.

  <마리텔>에서 출연자들이 혼자 이야기하기는 하지만, 정말 글자 그대로 혼자서 독백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시청자에게 직접 말을 건넨다. 먼저 인터넷 방송을 하고, 그 장면을 녹화해 본 방송을 하는 구조인데, 인터넷 방송 중에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와 대화하는 것이다. 기존 방송이 연예인끼리 상호작용

하는 모습을 시청자가 관전하는 것이었다면, <마리텔>에선 출연자와 시청자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방송의 기본 테마가 된다. 바로 이 부분이 기존의 방송과 다른 점이다. 기존 방송은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었지만 <마리텔>은 시청자와 대화한다.



  앞에서 언급한 수많은 출연자 중에서 소통의 제왕으로 떠오른 인물은 의외로 요리연구가 겸 음식사업가인 백종원이다. 초아나 김영철이 ‘재미있는 쇼’를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정신없이 방송을 이어나갈 때 백종원은 편안하게 채팅창 너머의 시청자들과 대화해가며 방송에 임했다. 그는 시청자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도 하나하나 유머러스하게 화답하며, 뜬금없는 사과 요구에 따른 사과 퍼레이드를 보여줘 ‘사과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초장・믹서기 제조사 등이 백종원의 사과를 받았다.) 이런 백종원의 넉넉한 태도에 네티즌은 그를 ‘놀려 먹는 재미가 있는 아저씨’라고 여기게 되었다.

  백종원의 인터넷 대화 내공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그는 인터넷 게임 마니아로 이미 게임을 통해 채팅과 인터넷 화법에 단련된 인물이다. 여기에 사업 경험에서 다져진 대인관계 지능이 더해져 편안한 소통의 제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백종원에겐 그런 소통으로 인해 형성된 인간적 호감과 함께 자기만의 킬러 콘텐츠가 있었다. 바로 요리다. 먹방과 쿡방 광풍의 시대에 요리는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을 최고의 아이템이었다. 게다가 백종원은 철저히 여느 자취방에도 있을 법한 재료만을 사용함으로써 혼자 사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저격’했다. 바

로 이것이 백종원이 <마리텔>의 절대 강자로 떠오른 배경이다.

  백종원 이외의 출연자들은 그런 콘텐츠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약했다. 김구라는 그림 전문가, 경제 전문가, 캠핑 전문가 등 전문가를 초빙해 콘텐츠를 채우려 했지만 그 내용이 사람들의 흥미하고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신수지, 예정화 등은 여성의 ‘육체미’를 부각했지만 이것만으론 다수의 시청자를 끌어들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홍진영, 강균성 등은 전혀 방향을 못 잡고 스러져갔다. 그리하여 백종원 독주가 우려되던 터에 최근 또 다른 콘텐츠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젊은 마술사 이은결이다. 이은결은 등장 첫 회에 마술과 장난, 소통이 어우러지는 ‘맛 간 쇼’를 선보이며 <마리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은결을 통해 <마리텔>이 콘텐츠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시점이다.

  <마리텔>은 인터넷 놀이 문화를 TV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네티즌의 B급 유머 정서를 그대로 도입해 편집, 자막, CG 등으로 활용하고 그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을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놀이와 소통의 구조 속에 뛰어들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미 작가’ 놀이다. 제작진은 백

종원의 요리를 맛본 작가의 표정을 ‘디시인사이드 패러디 감성’으로 CG 처리했고, 네티즌은 ‘CG가 약 빤 듯하다’(대단히 훌륭하다), ‘아스트랄하다’(환상적이다)라고 열광하며 해당 작가를 기미 작가’로 희화화했다. 프로그램은 그런 네티즌의 반응을 다시 언급하며 소통을 이어나갔다. 인터넷 게시판에 나타나는 캡

처와 합성 패러디 유희 문화를 TV에 도입한 것이다.



테크놀로지 발전이 초래한 미디어 혁명

 인터넷 1인 방송은 인터넷과 초고속통신이라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바탕에 깔려 있기에 비로소 가능해졌다. 원래 미디어는 기술 발전에 따라 혁명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인쇄, 라디오, TV로 이어지는 변화의 흐름 속에선 언제나 대중이 일방적인 수용자일 뿐이었지만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이젠 수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또 기존엔 국가나 자본이 뒤를 받치는 대형 시스템만 방송의 주체가 될 수 있었지만,이젠 누구나 인터넷 망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1인 방송, 1인 미디어가 발달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더니, 최근엔 인터넷 1인 방송을 하는 BJ들이 억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인터넷 방송의 주제는 다양하다. 게임을 중계하는 사람도 있고, 유아용품이나 전자제품 사용 경험을 전하는 사람도 있고, 음식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다. 1인 방송이기 때문에 기존 방송처럼 ‘국민여러분’의 취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보다 다양하고 일상적인 주제들이 여러 채널에서 병존하는 것이 인터넷 방송의 특징이다. 발터 벤야민은 정신 집중에서 정신 분산으로 나아가는 것이 기계복제 시대의 특징이라고 했다. 인터넷 시대에 이르러 ‘채널 분산’은 시대의 대세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한류 스타가 스스로 국제적 방송을 제작하는 1인 제작자가 될 수도 있다. 또, 스타가 아닌 그 누구라도 유명 방송 제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로 진입한다.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장착하고 대중과 상호작용하는 소통성을 구현할 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성공한 방송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인 미디어들이 집단을 형성해 큰 영향력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1인 미디어는 기존 거대 시스템에 비해 콘텐츠를 발굴하고 가공하는 힘이 약할 수 밖에 없다. 또 예능감이 뛰어난 연예인들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재미에 비해 1인 방송은 밋밋해지기가 쉽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1인 방송은 흔히 1차원적인 자극에 매달린다. 현재 인터넷 방송 중에 특히 인기를 끄는 것은 먹방과 섹시 코드이고, <마리텔>도 이런 한계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1인 방송은 콘텐츠의 문제를 풀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테크놀로지 발달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문화적 격변, 미디어 혁명을 거스를 도리는 없다. 인터넷 미디어 혁명과 함께 기존 방송의 독점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지상파의 호시절은 지나갔다. <마리텔>처럼 새 흐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실험정신이 있어야만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마리텔>의 성공 비결과 1인 방송의 특성


다양성

백종원의 ‘고급진 레시피’, 김구라의 ‘트루 스토리’, 이은결의 ‘Illusion TV’, 신수지의 ‘기적의 체조 쇼!’, 홍진경의 ‘홍프라윈프리쇼’, 예정화의 ‘예육대 - 예정화 배 육탄 체육대회’, 김영철의 ‘FunFun한 영철 English - 특별판’ 등 다양한 콘텐츠는 1인 방송의 최대 장점이다. 각양각색의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시청자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상성

아이돌 가수 키와 초아, 다솜(씨스타 멤버)은 각각 ‘View티풀 라이프’ ‘하드 초아 페스티벌’ ‘말할 수 있는 비밀’이라는 제목을 내걸고 ‘민낯’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거침없이 공개한다. 자신만의 메이크업・패션 노하우를 소개하고, 게스트를 초대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는 등 친근한 소재를 재미있게 포장해 보여준다.


현장성

편집 과정을 거친 방송용 콘텐츠와 다음팟,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실제 인터넷 방송은 생각보다 많은 차이점이 있다. 물론 인터넷 방송은 그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 하지만 출연자가 준비한 콘텐츠의 흐름을 따라서 더 많은 내용을 볼 수 있고, 생생한 방송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호작용성

방송 중 자막이나, 시청자의 댓글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바로 ‘소통’. 그들만의 ‘소통왕’을 꼽기도 한다. 기존 방송과 인터넷 방송이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시청자의 목소리를 듣

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 제시한다는 점. 시청자는 <마리텔>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들의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되고, 함께 호흡하는 묘미가 <마리텔>을 살리는 요인이기 때문.



- 위 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콘텐츠 전문 매거진 <케이콘텐츠>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사진출처

- 콘텐츠케이 7,8월호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015년에도 ‘먹방’은 계속된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02.24 09:34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의식주(衣食住)는 생활하는데 언제나 필요한 3가지입니다. 그중에서도 ‘식(食)’, 먹는 것이 언제나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많은 이슈를 만들어 왔습니다. 브라운관에서도 음식을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이 대세인데요. 맛있게 잘 먹는 먹방계의 아이콘들 그리고 진화하고 있는 ‘먹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진1 하정우를 먹방의 아이콘으로 만든 영화 <황해>



먹방의 원조라 하면 누가 뭐래도 배우 하정우일 것입니다. 실감 나는 먹는 연기로 브라운관을 평정한 하정우는 영화 <황해>, <범죄와의 전쟁>부터 최근 <허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방을 보여주며 먹방의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많은 배우가 먹고 씹다가 뱉을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먹습니다. 먹는 연기는 ‘먹어야’ 맞는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먹방의 비결을 전수하기도 하였습니다.



▲ 사진2 <테이스티로드> 박수진



다음으로 이슬만 먹고살 것 같은 가녀린 그녀들의 반전 먹방, O’live <테이스티로드>의 박수진과 MBC <진짜 사나이 : 여군 특집>의 혜리입니다. 시즌1부터 시즌6에 이르기까지 맛집 정보 프로그램인 <테이스티로드>의 명맥을 이어오며 ‘먹방여신’으로 불리는 박수진은 내숭 없는 먹방과 맛깔나는 리액션으로 많은 시청자의 발길을 <테이스티로드>에서 소개한 맛집으로 이끌었습니다.


<진짜 사나이 : 여군특집>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혜리는 식사 시간에 입을 있는 힘껏 벌리며 쌈밥을 끝없이 우겨 넣어 먹는 전투적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혜리는 엄청난 먹성을 드러내며 아이돌답지 않은 털털한 매력으로 단숨에 먹방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데요. 잘 먹는 그녀들은 폭풍 먹방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몸매를 자랑해 많은 여성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 사진3 <코미디 빅리그>에서 식탐송을 선보이는 이국주



하지만 살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자, 개그우먼 이국주는 앞서 소개한 그녀들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매력 넘치는 먹방을 선사합니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면 두 그릇이네~”,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 카레 먹고 와야지~”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10년째 연애 중’에서 선보인 다양한 ‘식탐송’으로 대중의 인기를 '호로록' 흡수하고 있는데요. 친근함과 푸근함으로 무장한 그녀는 그녀를 한껏 돋보이게 하는 먹방으로 방송가를 휩쓸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 사진4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만두 먹방



어른 못지않은 먹성을 자랑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바로 MBC <아빠! 어디가?>의 먹보 대장 후 그리고 먹방계의 샛별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사랑이와 국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입니다. 먼저 <아빠! 어디가?>의 후는 어린이 먹방의 선두주자로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특히 김성주가 만든 ‘짜파구리’를 너무나 맛있게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전국에 ‘짜파구리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식탐으로 ‘푸드파이터’라 불리는 사랑이는 건강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시청자의 호감을 샀습니다.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먹방으로 시청자들을 무장해제 시킨 사랑이는 라면, 우유, 과일 등 각종 식품 광고를 섭렵하며 먹방계의 핫 아이콘임을 증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아빠의 먹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먹방계의 새로운 강자로 사랑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데요. 만두, 새우, 낙지, 장어, 메뚜기에 이르기까지 못 먹는 것 없는 삼둥이는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고 배가 절로 부르게 하는 먹방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먹방 스타들이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먹는 일상적이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며 동질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통하여 이러한 모습을 보며 먹는 즐거움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른바 먹방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2015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먹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전의 먹방에서는 무엇을 먹느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가 먹방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한국에 불어온 웰빙 열풍으로 잘 먹고 잘사는 법이 화두가 되면서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외식문화의 발달로 다양한 맛집 탐방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유행처럼 번진 ‘먹방’이 여러 갈래로 진화를 거듭하며 브라운관을 접수하였습니다.



▲ 사진5 <펀치>에 등장한 짜장면 먹방



먼저 먹방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tvN <식샤를 합시다>는 먹방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드라마입니다. 늘어가는 1인 가구의 먹방 라이프를 다룬 <식샤를 합시다>는 실감 나는 소리와 군침을 돌게 하는 먹음직스러운 음식들, 배우들의 가식 없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시즌2 편성까지 확정되며 먹방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종영한 SBS <펀치>에서도 유난히 많은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펀치>에서는 먹방이 단순히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대립과 권력의 다툼을 표현하는 스토리 전개의 중요한 장치이자 드라마 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었는데요. 특히, 극 안에서 대립구도를 이루고 있는 정환(김래원)과 태준(조재현)의 짜장면 먹방은 방송 이후 짜장면 매출이 상승하는 등의 파급효과를 냈습니다.



▲ 사진6 <삼시세끼>의 한 장면



김병만을 필두로 하여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생존기를 보여주는 SBS <정글의 법칙>은 생존하기 위한 먹방을 보여주며 색다른 묘미를 선사합니다. 당장에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해 먹을지 고민하는 출연자들이 산으로, 바다로 나가 힘겹게 먹을거리를 수확하는 모습은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또한, 흰개미, 왕도마뱀, 거북이, 멧돼지 등 정글이기에 먹을 수 있는 특이한 음식들이 등장하는 것은 물론 한껏 꾀죄죄해진 그들이 직접 손질한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은 맛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가장 많은 인기몰이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tvN <삼시세끼>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들의 모습과 다양한 요리들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삼시세끼>에서는 과도한 액션이나 인위적인 설정, 맛을 표현하는 미사여구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아무런 목적도 특별함도 없이 두 손으로 땀 흘려 차린 소박한 삼시세끼를 챙겨 먹는 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 사진7 <냉장고를 부탁해> 요리 대결



<삼시세끼>와 함께 먹방을 넘어서 본격적인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출연진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를 통째로 스튜디오로 가져와 냉장고 속 재료를 공개하고, 그 재료만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이들은 어느 집에나 있는 냉장고에 흔히 있을법한 재료로 짧은 시간 안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를 선보입니다.


O’live <오늘 뭐 먹지?> 역시 집밥의 고수나 유명한 셰프를 초청해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정식 레시피를 공유하는 요리 프로그램으로 매일 식사 준비하기 전에 하는 메뉴 고민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직접 요리를 하고 맛있게 먹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집에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독창적인 요리를 시도해 보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합니다.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다양한 음식에 대한 솔직한 ‘토크’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tvN <수요미식회>는 이름난 식당에 숨어있는 음식의 역사, 유래,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소재로 토크를 벌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음식을 스튜디오로 가져와 맛을 본 뒤 맛에 대한 칭찬을 거듭 강조하는 형식이 아니라 솔직하고 냉정한 평가를 하며 신개념 먹방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사진8 <삼시세끼>의 한 끼 식사



이렇듯 2015년에도 먹방의 인기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으리라고 보이는데요. 우리가 계속해서 먹방을 찾게 되는 이유는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먹는다는 것 즉,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갈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먹방’이라는 하나의 코드를 통해 새롭게 생성되는 다양한 스토리들이 시청자의 마음에 공감과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먹방’.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하는 ‘먹방’은 2015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먹방’의 진화를 기대해 보며,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



ⓒ 사진 출처

- 표지 JTBC

- 사진1 팝콘필름

- 사진2 O’live

- 사진3 tvN

- 사진4 KBS

- 사진5 SBS

- 사진6 tvN

- 사진7 JTBC

- 사진8 tvN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디어융합공방 열린마당 5차, 생생한 현장속으로!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4.11.07 11:5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TV와 콘텐츠의 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도 듣고, 에코백, 향초, 주얼리 등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기도 하고~ 즐거움이 가득했던 '아이디어융합공방 열린마당'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차윤진 기자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 6월부터 개최되었던 <아이디어 융합공방>이 벌써 5차를 맞이했습니다. <아이디어 융합공방>은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의 아이디어를 융합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인데요. 이번 5차 <아이디어 융합공방>에는 강연과 함께 'CKL 문화마켓'이 더해져 더욱 시너지를 내며 참여도를 높였습니다.



 

여러분, '아프리카TV'를 아시나요? 

'아프리카TV'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 TV 플랫폼입니다.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BJ라고 부르는데요, 이 'BJ'들은 팬클럽이 형성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BJ로는 게임방송으로 널리 알려진 '대도서관'이 있습니다. '아프리카TV'에서 게임 BJ로 시작한 그는 올해 부천만화축제에서 MC로 활약하기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의 인기 비결은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하고 자기표현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자유로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프리카TV'의 안준수 SNS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의 '아프리카TV'가 걸어왔던 길과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 사진1 강연중인 안준수 본부장 / 사진2 강연을 듣는 참가자들

 

'아프리카TV'의 영어 이름은 'AfreecaTV'입니다. 'All Free Casting TV'의 약자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실시간 멀티미디어 방송을 볼 수 있는 개인방송 플랫폼, 개인의 감정과 욕구와 재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뉴미디어를 지향합니다. 아프리카TV 서비스는 '야구장의 함성과 열기를 휴대폰에 담아 방송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방송사만이 방송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일반인도 쉽게 방송할 수 있는 민주적인 방송의 장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죠. 작은 생각에서 시작된 아프리카TV는 2006년, 서비스를 런칭합니다.

 

아프리카TV 초기에는 불법콘텐츠로 인해 몸살을 많이 앓았습니다. 라이브 방송 특성상 관리자가 일일이 모든 방송을 관리하기 힘들어서 불법콘텐츠를 방송해도 잡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현재는 불법콘텐츠는 방송을 못 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때로는 방송은 반드시 방송인들이 만들어야 한다는 기성 사고가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국내 유일 SNS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현재 아프리카TV에는 50,000개 정도의 채널이 있습니다. 먹방, 게임방송, 토크쇼, 비인기스포츠 중계, 인기스포츠 편파중계, 교육, 지식나눔, 현장취재, 시사방송 등 수많은 채널이 있고 입맛에 맞는 방송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개국 이후 제1세대의 콘텐츠 키워드는 '소통'이었습니다. 소통이란 함께 보며 대화한다는 뜻으로 실시간 방송을 의미합니다. BJ와 시청자 간의 소통, 그리고 시청자와 시청자 간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2세대 키워드는 소통과 공감입니다. BJ들의 꾸밈 없는 방송으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인데요. 3세대 키워드는 소통과 공감 그리고 커뮤니티입니다. 커뮤니티란 팬덤을 의미하는데요, 팬덤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아프리카TV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거대한 문화콘텐츠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플랫폼을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은 실제로 방송을 하는 BJ들과 BJ들의 방송을 함께 즐기는 시청자들입니다. 플랫폼이 커짐에 따라 BJ들의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기 BJ의 경우 대규모 팬클럽이 생기고, 아프리카TV 전체 최고 동시시청자수는 50만이나 됩니다. 인기 BJ들은 취미에서 시작해 전문적인 직업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등 아프리카TV는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안준수 SNS 플랫폼 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아프리카TV가 다양한 시도를 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BJ가 주가 되는 방송이 아닌, 시청자의 참여가 주가 되는 미디어 민주화 2.0을 중심으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라이브 방송이라는 특성을 활용하여 그야말로 시청자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를 창작할 예정입니다. 이미 시청자의 반응에 따라 드라마 내용이 결정되는 SNS드라마 등 몇 가지 장르는 실험사업으로 올라가 진행 중인 것도 있습니다. 이제 아프리카TV는 단순 플랫폼이 아니라 문화 창작자의 위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입니다.

 

아이디어 융합공방에 참여하였던 창작자와 아프리카TV가 뭉쳐 시청자와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금 제작 중이기도 합니다. 이 여행프로그램은 전적으로 시청자와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시청자가 정해준 먹거리를 먹고, 시청자가 가자고 하는 곳에 가고, 시청자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컨셉인데요, 아프리카TV이기에 할 수 있는 방송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준수 본부장은 창작자들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창작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돕겠다는 이야기를 곁들이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콘텐츠코리아 랩 10층 카카오 상생센터에서는 아프리카TV 안준수 SNS 플랫폼 사업본부장의 강연이 있었고 10층 라운지에서는 CKL 창작공방 참여자들의 문화마켓이 열렸습니다. CKL 문화마켓은 문화예술 시장을 표방한 문화마켓입니다. 아이디어 융합공방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창작자들의 결과물인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였습니다. 창작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체험하고 창작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진3 남선우 창작자의 향초만들기 체험 / 사진4 이효복 창작자의 LED 큐브

 


▲ 사진5 창작공방 참가 창작자 리스트



▲ 사진6 박영주 창작자의 핸드메이드 주얼리 체험 / 사진7 한창윤 창작자의  나만의 음악 만들기 체험

 


창작자의 꿈이 현실이 되는 공간 <아이디어 융합공방>이 벌써 5차를 맞았습니다. 열정 넘치는 창작자들을 위한 새로운 공간! <아이디어 융합공방>의 선배 기수 창작자가 이미 아프리카TV와 연계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것처럼 현재 기수 창작자들이 많은 아이디어로 우리를 놀라게 할 새로운 콘텐츠들을 만들어나가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표지 직접 촬영

-사진1~4 직접 촬영

-사진5 콘텐츠코리아 랩

-사진6, 7 직접 촬영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사진1 <아빠 어디가>의 윤후

 

말없이도 통하는 만국 공용어가 있다면 그 중 하나는 ‘음식’이 아닐까요? 음식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은 오래 전부터 꾸준히 방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 새로운 방식으로 음식에 접근해 ‘먹방’ 예능을 탄생시킨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바로 야간매점으로 매주 새로운 화제를 탄생시키는 ‘해피투게더3’와 귀여운 아이들의 먹방으로 라면 매출 순위까지 바꾸어 놓은 ‘아빠! 어디 가?’ 그리고 여배우 먹방으로 공중파까지 진출한 ‘테이스티 로드’ 입니다.

 


◎ 실시간 검색어 장악, 시청자들의 야식을 책임지는 <해피투게더>

 

▲ 사진2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방송캡쳐

 

시즌1, 2를 거쳐 어느새 3까지 오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능 ‘해피투게더’가 새로운 포맷인 ‘야간매점’을 들고 나오면서 시청률을 사수하고 있습니다. 해피투게더는 목욕탕 컨셉의 세트에서 게스트와 토크를 이끌어나가다 후반부에 매점으로 이동해 스타들의 레시피로 대결을 펼치는 구성의 토크 예능입니다.

 

추억이 있는, 우리 집에만 있는, 간편한 야식 레시피와 MC들의 얄미운 시식 장면에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앞으로 좀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최근 화제된 페이의 간편한 '깐풍만두', 실망을 딛고 반전을 만들며 메뉴에 등극한 김준현의 '곱창버거', 까르보나라와 순대가 만나 색다른 맛을 낸 이동욱의 '까순이', 비쥬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양희은의 '봄설기'까지 화제가 된 메뉴만 해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야간매점의 레시피를 직접 따라한 블로그의 수많은 포스팅과 실시간 검색어에 다음 날까지 랭크되는 것만 보아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맛있고 간편한 야식 레시피, 기대해 볼 수 있겠죠?

 


◎ 가식0%, 순수한 아이들의 먹방, <아빠! 어디 가?>

 

▲ 사진3 MBC <아빠! 어디가?> 방송 캡쳐

 

아빠와 아이가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콘셉트로 시작한 ‘아빠! 어디 가?’는 순식간에 주말 예능의 판을 바꿔 놓았습니다.

 

아이들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 ‘경쟁에 지친’ 시청자들이 마음을 내려놓고 웃으며 함께 즐기고 공감하게 되었는데, 엉뚱하게 어느 순간부터 시청자들이 ‘아빠! 어디 가?’를 보며 저녁 메뉴를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후의 ‘짜파구리’ 사건이 바로 그 계기였는데요, 라면 업계의 매출 순위까지 바꿔 놓았으니 이만하면 먹방 예능 아닐까요? 예쁘게 먹으려고 노력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의 음식을 먹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더 군침을 흘리게 합니다.

 

아이들은 매주 저녁거리를 얻기 위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식재료를 구하기도 하는데요, 닭장 속에서 겁을 내는 모습부터 달걀이 깨져서 속상해하는 모습까지 그 과정도 흥미진진합니다. 아빠들의 나날이 발전하는 요리 실력도 흥미로운 볼거리입니다. 라면에서 달걀 프라이, 해산물까지 솔직담백한 아이들의 식도락 여행, 앞으로가 더 궁금합니다.



◎ "저렇게 잘 먹는데 왜 살이 안 찌지?", 달콤한 두 여자의 살벌한 먹방 <테이스티 로드>

 

▲ 사진4 <테이스티 로드> 방송 캡쳐

 

먹방으로 공중파까지 진출한 예능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여배우 김성은과 박수진의 ‘테이스티 로드’입니다. 김성은과 박수진은 얼마 전 KBS2 '해피투게더3' 먹방특집에 출연해 화제가 됐습니다. 너무 예쁜 두 여자가 이미지고 뭐고, 누구보다 맛있게 먹어대는 모습에 시청자는 질투를 느끼면서도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왜 먹는 건 똑같은데 저렇게 예쁘고 살이 찌지 않는 건지 억울하면서도, 곧 색다르고 다양한 메뉴에 눈길이 갑니다.

 

단순한 맛집 소개와 먹방이라고 하기엔 테이스티 로드는 그녀들의 뷰티 코드와 쇼핑,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화제가 되며 다방면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매주 그녀들이 입은 옷과 악세사리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시청자 게시판에도 올라 오고 있습니다. 탐나는 두 여자의 달콤한 먹방, 그녀들의 주말 스케줄을 궁금하게 만드는 테이스티 로드! 시청자들의 주말도 책임져 주세요!

 

◎ 사진출처

- 사진 1,2,3,4 각 방송사 프로그램 홈페이지 방송캡쳐 본

 

 

※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