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전성시대!

상상발전소/만애캐 2016.09.29 13:22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케이콘텐츠> - 세계와 소통하다 지역 콘텐츠


지역문화콘텐츠는 더 이상 수도권 사업을 위한 조연이 아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들은 특색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어 내려오는 명맥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스토리로 승화되었고, 친숙함 가득한 캐릭터는 지역의 색깔을 고스란히 입었다. 널리 퍼져 보편화된 수도권에 비해 차별화된 뿌리에서 출발하는 지역 콘텐츠들은 이제 한국의 다채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사업에 선정된 콘텐츠들을 통해 지역의 강점을 알아보고 미래의 문화콘텐츠에 대해 전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사진 2.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뮤지컬 포스터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은 전남 화순 운주사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와불 전설을 모티브로 한 가족 국악 체험 뮤지컬이다. 호기심 많은 소녀 단지가 동자승으로 되돌아가고픈 머슴불과 하늘의 별이 되고자 하는 칠성돌을 만나 와불을 일으키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담고 있다. 2014년 전남, 광주 스토리랩 최우수 수상에 빛나는 이 뮤지컬은 탄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많은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3.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뮤지컬


또한 화려한 시각 효과 속 번뜩이는 내용으로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우정의 의미를 선사해 가족 뮤지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기존의 뮤지컬 형태와 더불어 모티브가 된 화순 운주사에서 마당극 형태로 진행되어 소통하는 참여형 뮤지컬로 소개되고 있다.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는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이어 내려오는 전설로 만들어내는 문화콘텐츠의 힘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사진 4.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리플렛 이미지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스튜디오 피쉬하이커가 제작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2015KOCCA 지역특화문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동개비2014KOCCA 지역 전통캐릭터개발지원사업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로 광주 남구 양림동의 문화원형인 300년 전 개비설화를 배경으로 하는 글로컬 브랜드이다.


사진 5.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 6.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 2016 서울캐릭터페어 탈인형 이벤트

 

한편 동개비 캐릭터는 2015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원하는 창조관광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현재 광주 양림동에 <이야기 배달 부동개비> 캐릭터관광샵을 운영하고 있다. 동개비 관련 캐릭터상품 판매, 동화 구연, 동개비 홍보동영상, 동개비 페이퍼토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남구관광청과 연계한 근대예술여행사업’, ‘문화의 날 행사 쌀롱드양림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이야기 배달부 동개비>는 현재 2016 카툰커넥션, 2016 서울 SPP, 2016 서울캐릭터페어, 2016 광주에이스페어, 2016 서울국제문구페어 등에 참가하며 세계적인 캐릭터들과 어깨를 견주는 글로컬 관광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 7. <발달린 꼬등어> 애니메이션 소개 이미지

 


부산 시어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부산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꼬등어가 이번엔 Full HD 3D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16년 지역특화문화콘텐츠 사업에 선정된 <발달린 꼬등어 : 생존시리즈>는 총 30편의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부산 특유의 바다 내음과 즐거움을 전한다. 메인 캐릭터 꼬등어를 포함, 나비, 매기, 꽃께씨가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며,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빠른 공감과 재미를 주는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8. <발달린 꼬등어> 애니메이션 샘플 컷 (참조이미지)


사진 9. <발달린 꼬등어> 팬시 부스

 

이번 애니메이션은 주 타깃이 젊은 청년층인 만큼 뉴미디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SNS, 유튜브를 비롯해 주요 공공시설 내 영상 플랫폼, 관련 전시 및 행사 참가 등 다양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눈앞까지 찾아간다. 이미 수십 가지의 제품군이 개발된 꼬등어는 인기 제품과의 연계를 통해서도 애니메이션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달린 꼬등어를 개발한 ()디자인부산은 지역의 고유 브랜드를 활용하여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다는 포부 아래 다각적인 부가사업을 펼치고 있다. 물고기라는 보편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넘나드는 글로컬 캐릭터 꼬등어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 10. <제라진 탐라수호대> 포스터

 


제주도 곶자왈을 수호하는 유쾌한 슈퍼히어로 제돌이는 제주 대표 상징물인 돌하르방을 기반으로 제작한 3D 캐릭터이다. 제돌이는 2011년도에 지역특화캐릭터사업을 통해 탄생되어 그동안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사회적경제한마당등 제주도 내의 공인과 환경사업의 홍보대사로서 활동해왔다. 최근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소멸 위기의 언어로 지정된 제주어를 알리기 위해, 캐릭터로서는 최초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여, 천만 원이 넘는 모금액을 일주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



사진 11. <제라진 탐라수호대> 애니메이션 스틸컷


사진 12. <제라진 탐라수호대> 제돌이 스토리펀딩

 

제돌이는 현재 환경을 테마로 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제라진 탐라수호대>를 개발 진행 중이다. 제주도의 특별한 환경인 곶자왈 숲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은 제주도를 침략해온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제돌이와 꼬마 돌하르방 탐라수호대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탐구형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이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환경문제 (지구온난화, 백화현상, 황사) 등을 쉽게 탐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돌이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골든벨을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캠페인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꾀하며 글로컬 캐릭더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다져나가는 중이다.

 

사진 13. 지역문화콘텐츠 캐릭터 모음 (전남, 광주, 부산, 제주)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글로컬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사람과 역사, 지역의 특색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가지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중이다. 하지만 잠깐의 반짝임이나 개인의 노력만으로 자생력을 갖추기는 힘들다. 지역 콘텐츠에 당장 성과를 바라는 것은 어쩌면 독이 될 수 있다. 생겨나는 글로컬 콘텐츠들이 어떤 가능성이 있으며, 어떤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낼지에 대해 꾸준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한국의 콘텐츠 산업의 미래는 한층 다채로운 면모를 갖출 것이라 기대한다.


사진 출처

사진 1. <2016년 7_8월 케이콘텐츠>

사진 2, 3. <얼씨구나 벌떡, 와불와불> 제공

사진 4~6. ()스튜디오피쉬하이커 제공

사진 7~9 ()디자인 부산 제공

사진 10~12 시와월드 제공

사진 13. 자료 취합 후 직접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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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딱딱한 공연장에서 벗어나자! 다양한 거리극 축제

상상발전소/음악/공연 2015.01.28 14:0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우리는 연극, 뮤지컬, 영화 등 여러 문화활동을 떠올렸을 때 주로 실내에서 관람하는 활동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실내를 벗어나 실외에서 새로운 형식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거리극’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샬롱거리극축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길거리가 무대가 되고, 거리의 사물들이 공연 소품이 되며 이 속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축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다양한 거리극 축제가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대표 거리극인 ‘마당극’부터 시작하여 프랑스의 ‘샬롱거리극축제’를 닮은 여러 공연 및 축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상상발전소와 함께 어떤 축제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광주 비엔날레는 1995년부터 시작하여 2년마다 열리는 광주의 대표적 축제입니다. 미술 전람회이지만 미술뿐만이 아니라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도 관객들에게 선보이면서 축제의 열기를 더욱 더해주고 있습니다. 2014년 광주 비엔날레는 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프로젝트 퍼포먼스를 기획하였습니다. 바로 광주 여행코스인 오월길에서 만나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오월길은 총 5개의 테마로 만들어져 있으며 각각의 길을 걸으며 광주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곳곳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20주년 기념 특별프로젝트’에서는 국제퍼포먼스 아트, 518 릴레이아트, 오월길 길콘 퍼포먼스 등 8개의 주제로 8월부터 9월까지약 한 달간 선보였습니다. 



▲ 사진1 '오월길 마당극 퍼포먼스'



이 행사의 가장 특별한 테마는 ‘오월길 마당극 퍼포먼스’인데요. 하루 정도의 일정을 가진 다른 퍼포먼스들과 다르게 3일 동안 광주역, 조선대 정문 잔디밭 등 다양한 곳에서 여러 마당극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야외 마당극들이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어 실제로 볼 기회가 적어지고 있지만, 광주 비엔날레에서는 '언젠가 봄날에', '고추관아 게 섯거라', '눈자라기' 등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마당극은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전통공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현대의 마당극은 연극이 보편화한 시대에 사는 젊은 세대, 그리고 마당극이 편한 기성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랑받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당극 극단들이 설 무대가 지금보다 늘어나 한국의 대중 연극과는 달리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전통연극 양식이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부터 시작된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매년 5월 열리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축제들과 달리 축제명에 ‘거리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안산지역의 대표축제를 넘어서 연간 40만 명의 관람객이 모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거리극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도에는 경기도 대표축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대표축제에 걸맞게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세계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고 자체 기획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를 통해 거리극 공연에 대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축제입니다. 

 


▲ 영상1 '2014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홍보영상



▲ 사진2 '2015 안산거리극축제' 참가자 모집 포스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는 2011년부터 여러 해 동안 각각 다른 컨셉과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획프로그램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로는 작가와 만날 수 있는 기회 또는 대중이 함께할 수 있는, 관객참여형 공연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3년 창작포럼(관객과의 대화), 2012년 거리극 학교, 창작포럼 등 관객과 작가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현재는 2015년 열릴 국제공동제작 <위대한 도시> 프로그램에 시민 댄서를 모집하며 관객들의 참여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 도심에서 거리극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해 약 5일 동안 행사가 진행되며 서울 곳곳을 축제의 분위기로 물들이고 있는데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우리나라의 거리극 중 가장 장기간 열리는 시민축제 입니다. 또한, 축제로서 도심, 사람, 예술 세 가지를 하나로 이어주는 길을 만들자는 취지에 맞게 국내,외 아티스트를 초청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길에서 놀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서울 8곳에서 공연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중 특별한 작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사진3 '하이서울페스티벌 2014' <빛, 날다: 새로운 여정>의 한 장면 



먼저 국내 단체 ‘프로젝트 날다’의 팀 작품이었던 <빛, 날다: 새로운 여정>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새로운 점은 바로 ‘공중거리극’이라는 점입니다. 서울 잔디광장 가운데서 이들은 자유자재로 공중에 날아다닙니다. 이들은 산악장비, 크레인 등 다양한 장비를 사용하여 새로운 공간에서의 공연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틀에서 벗어난 창작능력과 구현능력을 통해 자신들만의 예술적 표현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공중퍼포먼스의 스토리는 일상의 불빛에 갇힌 한 남자가 답답함을 느끼다 꿈을 꾸는데, 꿈속에서 새로운 공간의 날개(돛), 새로운 형태(배)를 만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남자가 느끼는 감정, 불빛의 진정성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는 국제공동창작, 자유참가작, 설치미술 등 여러 장르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도심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리극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어디서든지 예술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문화예술 장르 자체가 어색한 사람에게는 한 걸음 가까움을 느낄 수 있게 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재미와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

- 사진1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 사진2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홈페이지

- 사진3 하이서울페스티벌 홈페이지


ⓒ 영상 출처

- 영상1 안산문화재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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