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고 싶은 그때가 있나요? 시간을 넘은 '타임슬립' 속으로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6.12.23 11:0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어느새 2016년이 단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지나간 시간을 되짚어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후회스러운 일도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흘러간 2016년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으신가요? 현실 속 우리의 소망처럼, 드라마와 영화 속 주인공들도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타임슬립'이 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어떻게 그려졌는지 살펴봅니다.

 

 

1. 간절함이 보내온 신호, <시그널>(tvN,2016)


▲ 사진 1. <시그널> 공식 포스터

 

올해 가장 성공한 케이블 채널 드라마를 꼽자면 이 드라마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식덕'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했는데요. 2015년의 형사 차수현(김혜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15년 전 이재한(조진웅) 형사와 무전을 주고받으면서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인데요. 실제로 등장인물들이 과거나 미래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증거가 사라져버린 장기미제사건의 해결을 위해서 과거의 인물과 지속적으로 무전을 주고 받는 점이 타임슬립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의 인물들은 과거 사건이 일어난 장소와 시각, 피해자를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범죄를 막을 수도 있는데요. 과연 장기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2. 너를 되찾기 위해 아홉 번의 시간을 되돌린다, <나인>(tvN,2013)

 

▲ 사진 2. <나인> 공식 포스터

 

2013, 나인 폐인을 만들 정도로 타임슬립 드라마의 돌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입니다. 주인공 박선우(이진욱)20년 전 과거로 30분 동안 돌아갈 수 있는 향 아홉 개를 손에 넣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는데요. 시한부 삶을 사는 주인공이 자신이 병에 걸리기 전으로, 하나밖에 없는 형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으로 모든 것을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바꾼 것이 잘못이었는지, 그가 사랑하던 연인은 자신의 조카가 되어 있는데요. 과연 박선우는 아홉 개의 향을 다 쓰기 전에 뒤틀린 과거를 다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3. 공부벌레 세종대왕의 러브 스토리, <퐁당퐁당 LOVE>(MBC, 2015)


▲ 사진 3. <퐁당퐁당 LOVE> 공식 포스터

 

웹드라마와 지상파 송출, 두 가지 방식으로 방영되었던 드라마 <퐁당퐁당 LOVE>. 수능 시험일 고사장을 뛰쳐나온 단비(김슬기)는 우연히 물 웅덩이를 발견하고, 그 물 웅덩이를 통해 조선 세종 시대로 타입슬립하게 되는데요. 그동안 서책에 파묻힌 공부벌레로만 그려졌던 세종대왕 이도(윤두준)의 로맨틱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답니다. 특히 과거로 돌아간 단비는 고삼이라는 이름으로 세종에게 컴퓨터 사인펜으로 숫자를 알려주기도 하는데, 조선시대이지만 현대적인 요소가 어우러져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은 단비와 세종,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1. 단 하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프 온리>(2004)

 

▲ 사진 4. <이프 온리> 공식 포스터

 

무려 12년 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로 기억되는 영화 <이프 온리>. 서로 사랑하는 방식이 달랐던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와 이안(폴 니콜스).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후 말다툼 끝에 사만다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마는데요. 다음날, 이안의 앞에는 죽은 그녀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바로 그녀가 죽은 그날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 것이죠. 이안은 사만다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없고, 그는 사랑하는 그녀에게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주기로 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늦게 깨달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바라봐야만 하는 아픔이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2.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어바웃 타임>(2013)


▲ 사진 5. <어바웃 타임> 공식 포스터

 

타임슬립을 다룬 영화 중 가장 달달한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어딘지 부족해보이는 주인공 팀(돔놀 글리슨)은 아버지로부터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요. 어두운 곳에 들어가서 주먹을 꽉 쥐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는 암실 카페에서 만난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와 사랑에 빠져 어려움 끝에 결혼까지 성공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앞에 두고 그는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요. 과거가 바뀌면 현재까지 바뀌기 때문입니다.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시간과 가족의 소중함까지 말하는 이 영화, <어바웃 타임>입니다.

 

3. 인생을 되돌릴 10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 사진 6.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공식 포스터

 

기욤 뮈소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3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스러운 약을 현재의 수현(김윤석)이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수현은 30년 전 젊은 시절의 자신(변요한)을 마주하게 되고, 현재 자신의 삶을 알고 있기에 과거를 바꾸고자 합니다. 수현은 사랑하는 연인과 딸을 지켜내고, 과거를 바꿔 현재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를 살펴보았습니다. 범죄 스릴러, 로맨스, 드라마까지 다양한 종류로 변주되어 타임슬립은 대중매체 속에 자주 등장합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과거의 일을 바꾸고 싶어한다는 뜻이 아닐까요.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누구에게나 다시 돌아가고 싶을 만큼 행복했던 때, 혹은 어떻게든 바꾸고 싶은 후회되는 때가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2017년에는 돌려놓고 싶을 만큼 후회스러운 때가 남지 않도록,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당신에게 주어진 일에 온전히 최선을 다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사진 1. <시그널> 공식 페이스북

사진 2.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나무위키

사진 3. MBC 연예스포츠 뉴스

사진 4~6.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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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소통 – 드라마 <시그널>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6.02.04 15: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거와 무전을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나요?


드라마 <시그널>이 인기리에 방영중입니다. 김혜수와 이제훈, 그리고 조진웅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시그널>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물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수사물 특유의 긴장감에 과거와의 무전이라는 흥미로운 소재까지 더해진 <시그널>은 흠잡을 데 없는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방영된 <시그널> 내용, 그리고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 대해 한 번 살펴볼까요?



▲ 사진 1. 드라마 <시그널> 포스터


현재 4회까지 방영한 <시그널>은 3회 만에 8%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시청률은 10% 이상을 기록하며 케이블 채널 시청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데요. 시청률 고공행진의 비결은 바로 흠잡을 데 없는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잘 짜여진 스토리와 긴장감 가득한 연출이겠죠? ‘수사물’이라는 장르에 시간여행을 더해 더 큰 긴장감과 재미를 안겨주고 있는 <시그널>. 거기다 가슴에 와 닿는 메시지와 인간적인 주인공들의 모습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사진 2. 드라마 <시그널> 스틸컷


<시그널>의 주인공 해영(이제훈)은 젊고 유능한 프로파일러(용의자의 성격, 행동유형 등을 분석하고 도주경로, 은신처 등을 추정하는 범죄심리분석관)입니다. 어느 날, 해영은 고장 난 낡은 무전기 하나를 발견하는데요. 그것을 통해 ‘이재한’(조진웅)이라는 이름의 형사가 2000년에서 무전을 보내오고, 해영은 15년 동안 미제로 남아있던 김윤정 유괴사건의 단서를 얻게 됩니다. 해영은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형사 ‘차수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그들은 ‘장기미제전담팀’이 되어 오랫동안 미제로 남았던 사건들을 해결해가기 시작합니다.


▲ 사진 3. 드라마 <시그널> 스틸컷


2015년을 살고 있는 해영과 2000년, 혹은 1989년, 아니면 1995년을 살고 있기도 한 재한. 그들의 만남은 타임슬립, 즉 시간여행으로 이루어집니다. 시그널의 또 다른 소재는 바로 ‘장기 미제 사건’인데요.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은 어쩌면 또 다른 의미의 시간여행일 지도 모릅니다. 과거에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을 현재에는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시그널>은 ‘장기 미제 사건’과 ‘타임슬립’을 적절히 융합하고 활용해 최상의 시나리오를 완성해냅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괴로운 사건이지만 끝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덮인 사건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공소시효’라는 이름 아래 범인을 잡더라도 처벌을 할 수도 없는 사건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죄는 사라지지 않고,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그널>은 그러한 상황 속, 간절함이 보내온 신호이며, 사건들을 드라마에서나마 해결함으로써 조금이나마 위안을 줍니다. 그리고 그것의 키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시간여행입니다. 사진과 기록으로밖에 볼 수 없는 당시의 현장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그 때 놓쳤던 부분들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거죠. 또한 과거의 사건을 현재에 해결하는 것 뿐 아니라, 현재와의 소통으로 인해 과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해영’의 무전을 받은 1989년의 ‘재한’은 경기 남부 연쇄 살인 사건에서 살해되었었던 피해자를 살리는 데 성공하며, 2015년, 뱃속에 있던 그녀의 아이는 자라서 성인이 됩니다.


그러나 과거를 바꾸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그렇게 함으로써 발생하는 또 다른 피해들은 없는지에 대한 의문은 항상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해답, 그리고 그것을 찾는 과정 또한 <시그널>을 봐야하는 이유 중 하나겠죠?



▲ 사진 4.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사실 ‘과거와 현재의 무전’이라는 소재는 영화 <프리퀀시>, <동감> 등에서도 쓰인바 있는 소재입니다. 이질적이지만 익숙한 장소에 있는 서로가 소통하며, 그에 따라 과거와 현재는 바뀝니다. 한편 무전 외에도 직접 시간을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들의 이야기도 굉장히 많은데요. 실제 현실에서는 ‘시간’을 넘는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러한 이야기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소재의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시간여행물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이기도 한 드라마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9개의 향을 이용해 향이 타는 동안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20년’이라는 시간 간극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데요. 주인공 ‘박선우’(이진욱)는 20년 전의 자신을 마주하기도 하고, 몰랐던 진실을 알게 되기도 하며, 바꾸고 싶은 과거를 바꿨다가 나비 효과에 의해 잃고 싶지 않았던 현재를 잃게 되기도 합니다.


▲ 사진 5. 드라마 <퐁당퐁당 Love>


한편 <옥탑방 왕세자>, <신의>, <인현왕후의 남자> 등 굉장히 큰 시간 간극을 가지는 드라마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아예 시대부터 바뀌어서 과거에서 머나먼 현재로, 혹은 현재에서 과거로 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최근에 방영되어 두준두준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던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 또한 조선시대, 세종(윤두준)의 앞에 떨어진 현대의 여고생 단비(김슬기)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죠. 이렇게 머나먼 옛날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가 그 시대에 대해, 그리고 그들이 이 시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갑자기 조선시대로 가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고, 우리 자신을 캐릭터에 이입해 주인공의 시선에서 그 시대를 체험하는 것이죠.


‘시간’이라는 것은 공간과 달리 현재로서는 뛰어넘을 수 없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렇기에 <시그널>에서 보여주듯 과거의 후회를 현재에 만회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늘이 준 기회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그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겠죠?:D


Ⓒ 사진 출처

표지, 사진 1 – 3. <시그널> 공식 페이스북

사진 4. tvN

사진 5. <퐁당퐁당 러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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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산업을 빛낸 올해의 얼굴들 -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4.12.16 15:5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9일 코엑스에서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한 해 동안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우수 콘텐츠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복고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부터 랩핑 버스로 어린이들에게 다가간 '꼬마 버스 타요'까지

수상작들을 만나 보겠습니다.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노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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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오는 9일,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한 해 동안 활발한 행보로 좋은 성과를 거둔 국산 콘텐츠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한 업계 종사자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으로, 올해 6회째를 맞이하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이번 2014년에도 콘텐츠 산업에 큰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포상함으로써 콘텐츠 산업계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더 큰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시상은 총 5개 부문에서 이뤄지는데요. 해외진출유공포상 7명,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9명, 만화대상 5명, 캐릭터 대상 5명, 애니메이션 대상 5명으로 총 5개 분야 31명에게 상을 줍니다. 제6회 '201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는 각 분야별로 어떻게 포상자가 선정되었는지, 그리고 이번 영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먼저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습니다.




먼저, 해외진출유공포상은 해외진출을 통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하는데요. 수출유공, 문화교류공헌, 신시장개척, 창업신인 이렇게 총 4개 부분으로 나누어 포상자를 선정했습니다. 심사는 전문가 10명 이내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한콘진의 예비심사와 문체부 공적심사위원회, 안전행정부 자격심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부문 별 포상자 기준


수출유공: 

콘텐츠 수출 실적이 우수하며,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이 오늘날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산업 전반의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한 자


문화교류공헌: 

방송, 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한류 관련 인접 국가 간 문화교류 활성화 및 한류 확산에 공헌한 아티스트, 일반인 및 업계 종사자


신시장 개척: 

신규 해외시장 진출과 신규 수출 분야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공헌한 자


창업신인: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기업을 포함한 1인 창조 기업으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여 콘텐츠 산업발전에 기여한 자



▲ 사진 1 (주)레드로버의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땅콩 도둑들>



이번에 대통령표창을 받게 된 단체 중 하나인 (주)레드로버는 3D 입체 애니메이션 영화 <넛잡: 땅콩 도둑들>을 제작했는데요. 이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개봉 첫 주 2위에 올라 할리우드를 놀라게 했고 6,4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달성하며 한국영화 역사를 새로 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넛잡: 땅콩 도둑들>은 지금도 새로운 '전설'을 만들어내는 중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넛잡: 땅콩 도둑들>은 러시아 박스오피스 2위 등 전 세계 박스오피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한류 콘텐츠 수출 등에 크게 이바지한 CJ E&M, 삼지애니메이션 등 총 7개 단체가 해외진출유공포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부문의 포상 대상은 방송영상분야 종사자(연출, 작가, 방송기술자 등) 및 단체로, 즉 방송영상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자 또는 단체입니다. 이 부문은 제작, 유통, 수출 등의 방송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기여도가 심사 기준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비드라마, 다큐멘터리, 교양예능, 촬영/기술의 4부분으로 나누어 포상자를 선정합니다. 심사는 해외진출유공포상과 같이 한콘진의 예비심사, 문체부의 공적심사위원회, 안전행정부 자격심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사진 2 tvN <응답하라 1994> 드라마 포스터



올해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의 주인공 중 하나는 바로 <응답하라 1994>입니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1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를 사로잡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복고 경제 효과'만 800억 원으로 추산됐다는 보도도 있을 정도니 대단한 콘텐츠가 아닐 수 없네요. 

또 다른 수상작들로는 <의궤, 8일간의 축제>, <히든싱어>, <정도전> 등으로, 총 9개 작품의 포상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이 3분야에서는 각 5개의 콘텐츠가 선정되었습니다. 


① 만화 대상


만화는 총 2개 부분으로 나누어 평가되는데요. 출판만화(2013년 8월부터 2014년 7월 31일까지 1권 이상 단행본으로 출판), 그리고 온라인 만화(3개월 이상 온라인 사이트에 연재)입니다. 심사에서는 작품성과 독창성, 독자 선호도, 작품인지도, 만화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 사진 3 <열혈강호> 단행본



<열혈강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협만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해 만화대상의 대통령상은 <열혈강호>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의 창간과 함께 연재된 후로 현재까지 영챔프에 장기연재중이며, 현재 64권까지 출간된 장편의 만화입니다. 판매 부수가 400만 권을 넘는,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무협만화인데요. 무협만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열혈강호>는 현재 PC게임, MMORPG, 열혈강호 사커, 모바일 열혈강호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도 거듭난 훌륭한 콘텐츠입니다.


② 캐릭터 대상


캐릭터 분야의 포상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개인, 법인(단체 포함)으로 개발, 제작, 유통된 국산캐릭터인데요. 여기서는 단일 캐릭터의 캐릭터 개발기획, 캐릭터 디자인, 사업기획 및 전략, 캐릭터의 대중성 및 매력도, 친근성, 상품화 가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심사된 결과로 5개 캐릭터가 선정되었습니다.





▲ 사진 4, 5 <꼬마버스 타요> (위), 타요버스 (아래)



깜찍한 버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 '타요'는, 서울시에서 운행한 '타요버스'로 큰 화제를 일으켰었는데요. '뽀통령'이라 불리는 '뽀로로'의 인기가 무색해질 만큼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낸 캐릭터 '타요'. 이외에 <로보카 폴리>, <놀이터 구조대 뽀잉> 등의 캐릭터가 포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③ 애니메이션 대상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 애니메이션(TV용, Web 용, 신규미디어용, 홈비디오용 포함), 중단편 애니메이션(독립 단편, 스페셜 프로그램 등 포함)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작품의 완성도 및 흥행성적(국내외)에 중점을 두고 독창성, 예술성, 상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포상 작품을 선정했다고 합니다.

앞서 나온 <넛잡: 땅콩 도둑들>을 포함하여 이번 포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5개 수상작도 그 명성이 대단한 콘텐츠들인데요. 그 중 정다희 감독의 <의자 위의 남자>는 히로시마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국제 심사위원 특별상, 일본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신인상, 안시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단편 부문 그랑프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상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 사진 6 <의자 위의 남자> 포스터



7분 남짓의 단편 영화인 <의자 위의 남자>는 "동물이나 식물은 태어난 대로 (혹은 존재 그 자체로) 살다가 죽지만, 인간만이 자신의 존재를 의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시에 어쩌면 그것조차 누군가의 계획인 것을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고민하기도 한다. 이러한 존재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질문을 내 그림과 나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정다희 감독은 영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사진 7 tvN 드라마 <미생> 포스터



최근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미생>, 여러분들도 시청하고 계신가요? 최근 화제가 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드라마는 다들 아시다시피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 또한 '201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이외에도 영화 <설국열차>,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내 딸 서영이>, <나인>, 예능 <꽃보다 할배>, <아빠! 어디가?>, 만화 <미슐랭 스타>, <본초비담>, 캐릭터 <라바> 등도 앞선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의 수상작들인데요. 수상 이후에 더욱더 활발하게 한국의 콘텐츠로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처럼,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으로서 만나볼 새로운 콘텐츠들의 앞으로의 큰 활약이 기대됩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1 (주)레드로버

- 사진2 tvN

- 사진3 대원씨아이

- 사진4 꼬마버스 타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5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6 정다희 감독 홈페이지

 - 사진7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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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그 영광의 수상 콘텐츠는?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3.12.17 10:53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13일 서울 삼성코엑스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올해의 우수 콘텐츠를 시상하고 국내 콘텐츠 업계의 창작 의욕 및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이죠.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만화대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5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과 주역 32건에 대해 시상했습니다. 2013년 한 해 우리를 즐겁게 해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는 무엇이 있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볼까요?

 


◎ 해외진출유공포상|대통령표창

 

▲ 사진1 왼쪽부터 대통령표창 <설국열차> (이태헌, 오퍼스 픽쳐스 유한회사 대표), <로보카폴리> (엄준영, ㈜로이비쥬얼 총감독)

 

 올해 8월 개봉한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인류에게 닥친 새로운 빙하기에 남은 생존 인류를 태운 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죠.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봉준호 감독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새롭고 강렬한 상상력과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는데요. <설국열차>는 전 세계 167개국 판매 및 국내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였고, 국내 개봉 첫날, 848개 상영관 상영 및 박스오피스 1위, 국내 관객 수 약 920만 명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 못지않게 문화교류에 앞장선 애니메이션이 있는데요. 어린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구조대 <로보카 폴리>죠! 2011년 2월 첫 방영해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및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으며,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 중동 등 52개 국가에 판권 판매 및 방영되었고,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설국열차>와 <로보카폴리>는 국위 선양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 각각 수출유공, 문화교류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대통령표창

 

▲ 사진2 왼쪽부터 대통령 표창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박혜련 작가), 비드라마 <꽃보다 할배>(이우정 작가)

 

 

 방송영상산업발전 유공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의 박혜련 작가와 예능오락프로그램 <꽃보다 할배>(tvN)의 이우정 작가가 차지했습니다.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수목 저녁 우리를 기다리게 했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신비의 초능력 소년 박수하, 바른 생활 사나이 차관우가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드라마였죠. 억울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영웅을 만날 수 있는 21세기의 동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꽃보다 할배>(tvN)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네 명의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이 함께 배낭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유럽편과 대만편을 통해 대중교통과 게스트하우스 등 배낭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할배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네 명의 할배들은 F4라는 별명을 갖게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현재 <꽃보다 할배> 속편격인 <꽃보다 누나>가 방영 중이며 전작을 넘어서는 주목을 받고 있죠!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국무총리표창

 

▲ 사진3 왼쪽부터 국무총리표창 드라마 <내 딸 서영이>(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 다큐 <최후의 제국>(장경수 SBS 연출>,

교양예능 <가요무대 독일특집>(양동일, 한국방송공사 연출)

 

 

 국무총리표창 드라마 부문은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이사가 수상하였습니다. <내 딸 서영이>는 ‘부모 자식 간의 사랑’, ‘부부간 사랑’ 외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등장해 그 진정한 의미를 모색하고, ‘서영이’를 통해 가족 간의 화해와 본인의 자아실현 등 여성의 삶을 조명해 많은 사랑을 받았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최후의 제국>의 장경수 SBS 피디가 수상했습니다. 빈익빈 부익부의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자기 반성적인 고찰과 함께 승자독식 체계 속에서 잃어버린 인간본연의 가치를 찾아야 함을 역설한 작품인데요. 글로벌 경제위기와 성장, 분배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리더십’과 ‘공존의 가치’의 제발견이 필요함을 강조해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교양예능 부문에서는 한독수교 130주년과 근로자파독 50주년을 기념해 독일 현지 공연을 통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가요무대 독일특집>의 양동일 KBS 피디가 수상했습니다. 6·25전쟁 후 한국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독일로 가야했던 청춘들, 이제는 60~80대의 백발노인이 된 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노래와 VCR로 엮어내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 주었죠.


 

◎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 사진4 왼쪽 시계방향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드라마 <구가의 서>(신우철 연출),

드라마 <나인>(송재정 작가), 예능 <아빠 어디가>(김유곤 MBC 연출),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다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편집 <위대한 로마>(김옥영 작가, 이성석 윌픽쳐스 기술감독)

 

 

 문화관광부 장관표창 드라마 부문에서는 <구가의 서>(MBC)의 신우철 피디, <나인-아홉번의 여행>(tvN)의 송재정 작가가 수상하였습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주인공이 진정한 인간애와 자아를 발견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지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는데요. 이승기, 수지, 이연희, 최진혁 등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습니다. <나인>은 남자 주인공이 20년 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충격적인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한 플롯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죠.

 

 김성주, 성동일, 이종혁, 윤민수, 송종국 다섯 명의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엄마 없이 낯선 시골 마을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 우리 시대의 아빠의 모습과 가족의 의미를 찾는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MBC)! 방영 후 다섯 어린이 준수, 준, 후, 지아, 민국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으며 포맷이 중국에도 수출되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의 거대 건축물들을 3D로 구현한 다큐멘터리 <위대한 로마>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 다큐부문과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편집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는데요. 고대 로마의 거대건축물들을 둘러싼 당시 시대 상황과 건축의 비밀 등을 스펙터클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블록버스터 3D입체 다큐멘터리로 구현해 냄으로써 위대한 인류문명을 쉽게 이해하도록 제작 되었습니다.

 

 

◎ 만화대상

 

 

▲ 사진5 왼쪽부터 대통령상 <영년>(박흥용),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미슐랭스타>(김송), <본초비담>(정철), <폐어>(최민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신기록>(리율)

 


 만화 대상에서는 각 부문 별로 <영년>, <미슐랭스타>, <본초비담>, <폐어>, <신기록>이 수상하였습니다. 박흥용 작가의 <영년>은 돌팔매질을 잘한다고 해서 선전리라 불리는 작은 마을을 중심으로 6·25전쟁이 발발하던 시기에 이념과 사상을 떠나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는데요. 만화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이미지와 서사구조가 한국 만화의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김송 작가의 <미슐랭스타>는 대한민국 최초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꿈꾸는 셰프 류태환의 꿈과 도전, 성장을 담은 이야기로 미슐랭가이드에 대한 최초의 만화작업과 전문가들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만화의 주제 확정과 전문성 극대화에 기여한 작품입니다.

 정철 작가의 <본초비담>은 약초, 한의학, 한방의학 지식을 스토리텔링한 의학만화로 약초의 최초발견과 연관된 전설, 설화, 민담을 장편서사 드라마 형식으로 스토리텔링 진행에 녹여 약효와 효능에 대해 풀어낸 작품입니다. 한국 정서를 잘 표현한 현장 취재 노력과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죠.

 

 최민호 작가의 <폐어>는 물에서도 뭍에서도 온전한 삶을 살지 못하는 물고기 폐어를 모티브로 상처 입은 영혼의 처연한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과감한 연출과 신비하고 깊이 있는 색감, 디테일의 극치를 보여주는 묘사와 스토리의 의외성, 독특한 전개 방식이 특징인데요. 뛰어난 색채감과 전문적인 취재로 생태계에 대한 애정이 어린 독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리율 작가의 <신기록>은 무속신앙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우리 주변 사물에 깃든 영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민속신앙 발굴 노력과 무속신앙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랍니다.

 

 

◎ 애니메이션대상

 

▲ 사진6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통령상 <꼬마버스 타요>(㈜아이코닉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키오카>(㈜골디락스 스튜디오),

<안녕 자두야>(㈜아툰즈, CJ E&M), <시계마을 티키톡!>(㈜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8-39℃>(김강민)

 


 대통령상을 수상한 <꼬마버스 타요>는 서울시티의 버스로 활약하는 꼬마버스 타요의 이야기인데요. 다양한 소재개발과 지속적인 제작으로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의 확장에 기여한 작품입니다.

 

 호기심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꼬마 소녀 키오카와 스노우볼 속 세상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난감 친구들의 이야기인 <키오카>, 명랑소녀 자두와 가족들의 이야기로 온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애니메이션이자 만화원작 콘텐츠인 <안녕 자두야>, 시계 속 세상에 사는 시계마을 친구들의 즐거운 일상 이야기를 담은 <시계마을 티키톡>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실험성이 부각된 작품으로 난이도 높은 제작기법을 사용했음에도 완성도가 높은 <38-39℃>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 캐릭터대상

 

▲ 사진7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통령상 <라바>(㈜투바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코코몽>(㈜올리브스튜디오, 한국교육방송공사),

<유후와 친구들>(오로라 월드㈜), <두리둥실 뭉게공항>(㈜디피에스, 케이디하이텔㈜, 한국방송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어리 이야기>(㈜엔에이치씨미디어)

 

 

 캐릭터 대상에서는 코믹한 애벌레 캐릭터 <라바>가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단순하고 마음씨 좋은 애벌레 옐로우와 욕심 많고 성격이 급한 애벌레 레드는 단순하고 친숙한 동시에 코믹한 이미지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는 캐릭터죠! 거기에 슬랩스틱 요소의 컨셉과 비언어적 대사 접근으로 글로벌한 캐릭터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라바>는 유아 대상 작품이 주축인 캐릭터 산업환경에서 탈피해 다양한 연령의 사랑을 받고 산업적으로 접목대상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답니다.

 

 소세지를 닮은 원숭이 <코코몽>은 영유아의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는 효과가 있는 캐릭터로 캐릭터 의류, 테마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콘텐츠를 활용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유후와 친구들>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어 있는 환경 문제를 바탕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동물을 소재로 한 캐릭터로 국산 캐릭터의 글로벌 수출 활성화에 기여했답니다.

 

 <두리둥실 뭉게공항>은 소형 여객기 주인공 윙키와 뭉게 공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요. 비행기 소재 캐릭터의 강점이 잘 살아 있는 콘텐츠로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어리이야기>는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 어리가 어느 날 우연히 숲에서 잉크의 요정 잉키를 만나 이야기책 속으로 들어가 직접 이야기를 경험하며 배우는 내용입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동시에 사업이 진행되어 캐릭터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3 한국 콘텐츠 대상> 수상 콘텐츠를 보니 한국 콘텐츠의 미래가 참 밝은 것 같습니다. 수상한 작품 중에 상상발전소 블로그 독자님들이 즐겨 보았던, 인상 깊었던 작품도 포함되어 있나요? 한 해 동안 대한민국을 빛내고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분야별 콘텐츠를 훑어보니 한국 콘텐츠의 힘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자랑스러운 우리 콘텐츠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를 보내겠습니다. 벌써부터 내년 콘텐츠 대상이 기다려지는데요? 2014년에도 좋은 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

 

◎ 사진 출처

-사진 1~8 각 제작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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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올해의 우수 콘텐츠를 시상하고 국내 콘텐츠 업계의 창작 의욕 및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을 비롯한 관련업계 종사자와 수상자 등 3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만화대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등 총 5개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과 주역 32건에 대해 시상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올 한해 대한민국 콘텐츠 자리를 빛낸 별과 같은 콘텐츠들이 한 자리에 모인 그 현장으로 가볼까요?



◎ 축사

 

 사진1 (순서대로)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먼저, 이번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주최하고 주관한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환영사 및 축사로 시상식의 문이 열렸습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수상자 여러분들의 귀중한 땀방울과 여러분들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문화가 융성하게 되는 밑거름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이제 세계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습니다.' 라며 수상자들에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도 이어졌는데요. 유진룡 장관은 '이번 시상식에는 한 해동안 국민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준 가장 우수한 콘텐츠들을 뽑자는 첫 번째 의미와 그 콘텐츠들을 통해서 수많은 해외 수출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고 국위선양을 한 콘텐츠들에 감사의 뜻으로 상을 드리고자 하는 두 번째 의미가 있다.' 라며, 이번 시상식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한 번 더 고취시켜주는 축사를 전했습니다.



◎ 심사 총평


사진2 시상식 진행을 맡은 한석준&이지연 아나운서, 이번 심사총평을 맡은 건국대 정희준 교수


이번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들의 선정기준과 선정과정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으로, 수상작 심사위원 대표 건국대학교 정희준 교수가 심사 총평을 발표했습니다. 총 5개 분야에서 93개의 콘텐츠들이 이번 시상식 후보작으로 출품되었고 그 중 심사숙고 끝에 32개의 콘텐츠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해외진출유공포상은 크게 수출유공, 문화교류, 신시장개척, 창업신인으로 나눠 수상자가 선정 되었으며,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은 드라마, 다큐, 예능 등 20편 후보작 들 중 10편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고,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고 심사위원들의 합의 끝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에서는 동일한 작품들이 두 분야에서 함께 우세를 보여 두 산업 간에 연계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만화 분야에서는 역시나 웹툰의 강세를 엿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


사진3 (순서대로) 한국콘텐츠진훙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수상자


드디어 올 한 해를 빛낸 최고의 콘텐츠들을 시상하는 차례가 왔습니다. 시상은 각 분야별로 크게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표창상,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 은관문화훈장 순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수상자로는 첫 번째 사진 상 왼쪽부터 이성석 <위대한 로마> 기술감독, 리율 <신기록> 작가, 김강민 <38-39°C> 작가 (대리수상자=김용설), 나현채 <어리이야기>제작사 NHC미디어 대표가 선정되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 상 왼쪽부터 김송 <미슐랭스타> 작가, 정철 <본초비담> 작가, 김홍기 <키오카> 제작사 골디락스 스튜디오 대표, 이영진 <유후와 친구들> 제작사 오로라월드 상무, 정길훈 <시계마을 티키톡!> 제작사 퍼니플럭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진희 <안녕 자두야> 제작사 아툰즈 대표가 영광의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진 상 왼쪽부터 이협희 EBS 차장, 이관우 (주)소프트빅뱅 대표, 신우철<구가의 서> 피디 (대리수상자=윤은정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차장), 송재정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 작가, 김옥영 <위대한 로마> 작가, 김유곤 <일밤 - 아빠! 어디가?> 피디 (대리수상자=김아리)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사진4 (순서대로)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 은관문화훈장 수상자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콘텐츠들을 위한 시상은 계속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시상은 국무총리표창이었는데요. 첫 번째 사진 상 왼쪽부터 이근범 문화방송 차장, 선현우 지나인 대표, 문보미 <내딸 서영이>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 대표, 장경수 SBS <최후의 제국> 피디, 양동일 KBS <가요무대 독일특집> 피디가 영예의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였습니다. 


대통령표창 수상자로는 두 번째 사진 상 왼쪽부터 박홍용 <영년> 작가, 최종일 <꼬마버스 타요> 제작사 아이코닉스 대표, 김광용 <라바> 제작사 투바앤 대표, 이태헌 오퍼스픽쳐스 유한회사 대표, 엄준영 로이비쥬얼 총감독, 이우정 <꽃보다 할배> 작가, 박혜련 <너의 목소리가 들려> 작가가 선정되어 큰 박수갈채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대통령상·대통령표창 수상자는 수상소감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때, 엄준영 로이비쥬얼 총감독은 수상소감 도중 수상 감격에 그만 눈물을 보였는데요. 그런 모습에서 오랫동안 고생하며 기획하고 개발한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무척이나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 시상은 은관문화훈장으로, 수상자는 세 번째 사진 상 오른쪽 길환영 KBS 사장이었습니다. 길환영 사장은 한국 문화 우수성 전파 및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 등 방송문화예술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며, 시청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제작·방영과 어린이·청소년·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제작·방영으로 모두에게 감동과 행복을 주는 등 국민통합과 문화생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 축하 공연


사진5 (순서대로) 뮤지컬 배우 정재은, 레이디스코드


시상식에는 축하 공연이 빠져서는 안되겠죠? 이 날 시상식에도 역시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뮤지컬 배우 정재은과 여자 아이돌 가수 레이디스코드가 무대를 빛냈습니다. 뮤지컬 배우 정재은이 시상식 오프닝 공연을 장식했는데요. 2013년 뮤지컬 대작 중의 하나인 <몬테크리스토>의 여주인공 메르데세르 역을 맡은 정재은은 자신이 맡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메르데세르 역이 부른 '온 세상이 내 것이었을 때'를 포함한 두 곡을 열창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기 전, 내년에는 뮤지컬 분야도 시상식에서 함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람을 직접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꼭 그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시상식의 마무리를 장식한 축하 공연은 여자 아이돌 그룹 레이디스코드였습니다. <예뻐예뻐>와 이들의 데뷔곡인 <나쁜 남자>까지 멋지게 축하공연으로 펼치며 이들 역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tvN 나영석 피디, 수지, 주현미, 이다희, 이승기, 박근형 등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축하 영상을 통해 이번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자들을 축하해주었습니다.



◎ 수상작 상영 및 전시


사진6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 상영 및 전시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이 열린 코엑스 컨퍼런스룸 복도에는 올해 수상한 수상작들이 상영 및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자신의 콘텐츠 앞에서 몇몇 수상자들의 인터뷰 또한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역시 수상작들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잠깐이었지만 올해 수상자들이 왜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었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2013년도 이제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앞으로 내년, 내후년, 그리고 계속해서 대한민국 콘텐츠들의 빛나는 향연을 지켜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 콘텐츠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사진 출처

-사진1-7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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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의 반란! 케이블 방송의 미래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3.06.13 09:51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사진1 방송 예정인 <꽃보다 할배> 출연진

 

 

 

▲ 사진2 김병욱PD 새 시트콤 관련 기사

 

 

얼마 전, 김병욱 PD의 새로운 시트콤이 케이블 방송인 tvN에서 방영될 거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까지 그동안 하이킥 시리즈는 모두 지상파인 MBC에서 방영되었는데요.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옮겨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큼 케이블 방송이 영향력이 생겼다는 걸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방송 채널은 간단히 지상파와 케이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평균 10% 안팎의 시청률을 보이는 지상파와 달리 케이블은 시청률 1%를 '마의 벽'이라고 부를 정도로 상대적으로 파급력이 약했습니다. 시청자들 역시 이전에는 케이블 방송이라고 하면 '지상파의 재방송을 보내주는 곳' 정도의 인식을 하고 있었지요. 그렇지만 최근 몇 년간, 케이블 방송의 파급력이 눈에 뜨일 정도로 강력해졌습니다.

 

 

▲ 사진3 케이블 방송 로고들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케이블 방송 채널의 수는 270여 개(2012년 방통위 통계 기준)에 달합니다. 케이블 방송은 다른 말로 프로그램 공급자(PP)라고도 합니다. 관련 기사에서 이런 용어를 자주 보셨을 텐데요. 먼저, 채널사용업자라고도 부르는 프로그램 공급자(PP : Program Provider)는 각 케이블 채널이라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영화, 만화, 음악, 종교, 어린이,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특화 채널부터 2011년 12월 개국한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즉 종편까지 많은 케이블 채널이 있죠. 케이블 방송은 자체적 방송 송신소 및 위성송신을 이용해 방송을 내보내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손을 거쳐야 각 가정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 System Operator)는 케이블TV의 방송을 공급하는 사업자인데요. CJ 헬로비전, 티브로드 등 PP만큼이나 다양한 업체가 존재합니다. 이들은 지역 단위로 방송을 공급하기 때문에 지역별로 관할 업체가 다릅니다. 다른 지역에서 TV를 볼 때 우리 집과 케이블 채널 번호가 다른 것은 이런 이유에서지요.

 

▲ 사진4 <UV신드롬 비긴즈>, 좌측 하단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응답하라 1997>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적자를 면하지 못했던 케이블 채널들이 화려한 도약을 시작했습니다. 주로 외화를 수입해 방송하던 이전과 달리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결과 신선한 포맷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롤러코스터 : 남녀탐구생활>, UV의 독특한 매력을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통해 극대화한 Mnet의 <UV 신드롬>, 인터넷 얼짱들을 내세운 코미디TV의 <얼짱시대>, 오디션 열풍의 시초가 된 Mnet의 <슈퍼스타K> 등 지상파와는 다른 매력의 프로그램들이 탄생했습니다. 케이블 방송은 지상파보다 방송의 형태가 다양하고 표현 수위가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칙한 개그와 시원한 풍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tvN의 <SNL 코리아>가 대표적인 사례이죠. 또, <더 지니어스>나 <방송의 적> 등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응답하라 1997>,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나인>, <신의 퀴즈>, <무자식 상팔자> 등 이제 케이블 드라마도 지상파 부럽지 않은 파급력을 보여줍니다.

 

▲ 사진5 <꽃보다 할배> 티저영상 캡쳐

 

지상파의 예능, 드라마라고 해서 높은 시청률이 보장되지 않는 최근의 현실은, 시청자들이 냉정하게 콘텐츠만을 보고 평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발전 단계인 케이블 채널은 검증된 제작자들을 통해 콘텐츠의 질을 보장함으로써 영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7월에 방영될 예정인 tvN의 <꽃보다 할배>는 지상파인 KBS를 떠난 나영석 PD의 첫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꽃보다 할배>는 KBS <1박 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 PD와 예능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연륜 있는 배우들의 조합을 통해 여느 지상파 예능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공식 페이스북은 방영 전임에도 불구하고 페이지 좋아요 수가 7,490명에 달하는데다, 며칠 전 공개된 티저 영상도 2천여 명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는 등 시작 전부터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JTBC의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와 <무자식 상팔자>의 경우에는 각각 노희경과 김수현이라는 믿음직한 작가를 내세워 이전 종편 방송의 '시청률 굴욕'을 씻기도 했습니다.

 

 

▲ 사진6 <글로벌 텔레토비> 출연진

 

한편, 케이블 채널에 주어진 상대적 표현의 자유는 종종 '선을 넘는' 방송 내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종편채널 채널A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방송해 비난을 받았으며, JTBC의 <신화방송>은 성추행 수준의 무한걸스 멤버들의 행동을 그대로 내보내 시청자들의 질타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이 외에도 케이블 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여과 없는 편집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죠.

 

그렇다고 해서 케이블의 '자유'가 무한한 것은 아닙니다. <SNL 코리아>의 지난 방송에서는 코너 중 하나인 '글로벌 텔레토비'를 볼 수 없었는데요. '글로벌 텔레토비'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들에 대한 풍자로 인기를 끌었던 '여의도 텔레토비'의 후속작인 정치 풍자 코너입니다. 이를 두고 CJ그룹의 비자금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CJ 소유 채널인 tvN이 몸을 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기도 했습니다.

 

 

▲ 사진7 왼쪽부터 <방송의 적>, <나인> 

 

 

현재 등록된 케이블 채널들은 270여 개에 달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채널은 100여 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채널들은 프로그램 공급자(PP)로 등록했지만 안방에서는 볼 수 없는 '휴면 채널'이죠. 우리가 접하는 여러 채널 중에는 여건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보다는 외화를 수입해 방송하거나 지상파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데 급급한 곳도 존재합니다. 여기에 더불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선전성, 편향성 논란 등 케이블 방송의 성장통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케이블 방송들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케이블 방송이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끄는 콘텐츠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지요. 최근 종영한 tvN의 20부작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의 경우에는 '드라마의 판도를 바꿨다'라는 찬사를 들으며 '웰메이드 드라마'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Mnet에서는 <UV 신드롬>, <음악의 신>을 잇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송의 적>을 방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이전의 두 프로그램들처럼 <방송의 적>역시 장르의 매력을 살려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상파 위주의 방송 환경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그만큼 선택권이 다양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케이블 방송의 성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져 시청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많이 접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기를 바라봅니다.

 

 

◎ 사진출처

- 사진 1 공식 페이스북 캡쳐

- 사진2,3 포털 사이트 네이버 검색 캡쳐

- 사진 4 방송 캡쳐 및 공식 홈페이지 포스터 캡쳐

- 사진 5 공식 홈페이지 영상 캡쳐

- 사진 6 CJ E&M 보도자료

- 사진7 공식 포스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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