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경연프로그램의 변화와 진화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7.02.02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사진 1. 다양한 음악경연프로그램


음악경연프로그램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중국, 남미 여러 국가 등 여러 나라에서 방송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가수를 포함한 기성가수들의 음악에 순위를 매기는 순위프로그램, 진짜 가수와 모창가수를 가리는 프로그램, 실력자와 음치를 가리는 프로그램, 일반인 참가자들이나 기획사 소속사 가수들이 경연을 벌이는 음악프로그램, 가수와 일반인이 한팀이 되어 다른 팀과 우승을 가리는 음악프로그램, 복면을 쓰고 정체를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경연하는 음악프로그램, 그리고 성악가, 뮤지컬 배우, 가수, 연극배우, 중학생 등이 참가하였고 최근에 종영한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팝페라 경연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송국에서 다양한 포맷으로 방송해 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음악경연프로그램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그 동안 음악경연프로그램이 어떻게 변화 및 진화되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980년대에는 지금처럼 음악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지금의 <뮤직뱅크>의 전신인 KBS<가요 TOP 10(1981~1998)>이라는 프로그램은 거의 독보적이고 공식적인 음악경연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음악의 인기 척도는 흔히 길보드차트라고 불리던 거리 가판대에서 특정한 음악이 얼마나 많이 들리는가하는 것과 <가요 TOP 10>의 순위였습니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는 음악방송프로그램이었습니다.지금은 음원으로 음악을 들어 인기곡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바뀌지만 당시에는 TAPE, LP, CD 판매량과 방송 및 라디오 리퀘스트 횟수로 순위를 정했기 때문에 순위가 급변하지 않았습니다. 1위가 10주 이상을 가기도 해서 상당히 오랫동안 인기곡을 향유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2. 가요 TOP 10과 뮤직뱅크


이후 <가요 TOP 10>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MBCSBS도 각각 <!음악중심><인기가요>와 같은 유사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방송하였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아이돌 위주의 음악만 들을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음악의 폭을 좁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사진 3. 쇼!음악중심과 인기가요


<가요 TOP 10>보다 더 일찍 시작한 음악경연프로그램으로는 <전국노래자랑>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매주 돌면서 일반인들이 노래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중장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당대의 음악 트렌드를 알기보다는 옛날 트로트음악, 민요, 지나간 가요, 현재 유행하고 있는 곡 등 다양한 시대를 가로지르는 노래를 통해 서민의 정서를 반영하고 치열한 경쟁보다는 즐거운 잔치한마당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진 4. 전국노래자랑


위 두 개의 프로그램 이후 수많은 음악프로그램이 방영되었는데요. MBC<수요예술무대>, KBS<유희열의 스케치북(이전 방송들 포함)> 등은 심야시간에 방송되어 시청률은낮았지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경연이 아닌 방송을 함으로써 국내외 음악성있는 뮤지션의 음악을 편안한 상태에서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5. 수요예술무대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후 많은 가수들이 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음악프로그램에 예능프로그램의 색깔을 입힌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과 같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구분

사례

가수 혹은 연예인 위주 노래 경연

MBC<나는 가수다>, KBS<불후의 명곡>, <노래싸움-승부>

가수와 일반인의 노래 경연

MBC<듀엣 가요제>, SBS<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목소리만의 노래 경연

Mnet<보이스 코리아>, MBC<복면가왕>

가려내는 노래 경연

Mnet<너의 목소리가 보여>, JTBC<히든싱어>

발굴을 위한 경연

SBS<K-POP STAR>, tvN<슈퍼스타 K>, JTBC <팬텀싱어>

특정 장르 노래 경연

Mnet<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가수 혹은 연예인 위주 노래 경연의 경우 가수나 노래를 잘하는 연예인이 출연하여 노래를 하고 방청객 혹은 심사위원이 투표나 다양한 선정방식으로 최고 득점자를 뽑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음악순위프로그램과 달리 세대를 초월하고 수십년 지난 음악을 리메이크를 통해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진행자와 패널들의 순발력과 재치있는 진행으로 유쾌하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사진 6.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노래싸움-승부


최근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방영된 독특한 음악경연프로그램으로는 가수와 일반인이 함께 팀을 이뤄 경쟁을 벌이는 쇼들이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이 그것들인데요. 일반인들 중 가수만큼 실력있는 사람들과 이미 노래로 정평이 나있는 가수들의 조화는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여기에 일반인 선정과정에서 보여 지는 일반인들의 다재다능한 재능과 유머러스한 모습은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사진 7. 듀엣가요제, 판타스틱 듀오, 신의 목소리


목소리만의 노래 경연의 경우 비주얼 시대에 음악보다 얼굴이나 몸매가 먼저 눈에 띄므로 진정 음악을 즐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외모를 보지 않고 오직 목소리만으로 실력자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보이스 코리아>는 외국 프로그램의 포맷을 사서 한국식으로 변경한 것으로 별도로 어린이 프로그램도 만들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복면가왕>은 기성 가수나 연예인 혹은 스포츠맨이 복면을 쓰고 노래를 하는 것으로 역시 목소리에 집중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가면 속의 인물이 누굴까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여 그것을 맞추는 재미도 유발합니다.


 사진 8. 보이스 코리아, 복면가왕


가려내는 노래 경연에 있어서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고, <히든싱어>는 진짜 가수와 모창자를 가려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전자는 방청객과 시청자를 다양한 방법으로 속이면서 참가한 가수가 직접 누가 실력자인지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유발시킵니다. 후자는 진짜 가수와 거의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창자를 단계별로 뽑고 최종적으로 원곡을 부르는 가수를 선정하는 방식의 쇼로 역시 긴장감을 유발하는 재미를 줍니다.


 사진 9.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든싱어


발굴을 위한 경연의 경우 <K-POP STAR>는 기획사를 통해서가 아닌 경연을 통해서 아이돌 가수를 발굴하여 기획사에 소속하게 하여 트레이닝을 지속적으로 시키며, <슈퍼스타 K>는 무명이지만 실력있는 사람들을 발굴하여 후에 가수활동을 지원하며, 최근 종영한 <팬텀싱어>는 성악가, 뮤지컬 배우, 연극인, 잘 알려지지 않은 가수, 학생들 가운데 최종 4명으로 구성된 한팀을 선정하여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그 동안 경연프로그램의 노래가 가요나 팝 위주였던 반면, 이탈리아나 스페인, 그리고 국내 창작가요나 가곡을 팝페라로 편곡하여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점, 그리고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특히 대중들에게 친근하지 않은 재야의 숨은 성악가들을 알리고 그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는 점 등이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 10. K-POP STAR, SUPERSTAR-K, 팬텀싱어


특정 장르 노래 경연의 사례인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는 오래전부터 많이알려 졌지만 호불호가 나눠진 장르인 힙합을 소재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유명한 래퍼와 대중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래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디스전을 펼치면서 자작곡이나 기성곡의 향연을 펼치는 방식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 되면서 힙합 전문쇼의 가능성을 열기도 했습니다.


 사진 1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이러한 다채로운 음악경연프로그램이 정형화된 틀을 가지고 진화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을 찾아보면 첫째, 상당부분 음악프로그램의 예능화, 혹은 예능프로그램의 음악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둘째, 경연이기 때문에 일종의 서바이벌 방식으로 긴장감을 매주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셋째, 감상할 수 있는 노래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넷째, 싱어의 폭을 넓혔다는 점입니다. 아이돌 가수에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하는 가수로, 기성가수에서 일반인으로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화의 과정이 언제나 매끄럽지만은 않습니다. ‘음악 경연프로그램에 참가자의 개인 스토리를 소개하여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 음악에 등수를 매기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왜 편하게 쉬어야 할 휴일에 긴장감 가득한 경연프로그램을 방송하는가?’, ‘몇 번의 방송을 통해 특정 참여자의 팬덤이 형성되었다면 공정한 평가가 가능한 것인가?’, ‘사람마다 음악을 듣는 기준과 취향이 다른데 심사위원의 점수와 평가는 정당한 것이고 그것에 의존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음악이 예능이 되어가는 것이 옳은 일인가?’, ‘목소리보다 가면에 더 눈이 간다’, ‘음악경연프로그램이 다 비슷비슷하다등의 댓글이나 후기는 지나칠 수만은 없는 지적이기도 합니다.

현재 소위 틀면 나온다는 방송에는 먹방, 쿡방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 방송들의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습니다만 지금은 마치 모든 미디어가 먹는 데만 집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지요. 계속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거나 집에서 해먹어야 할 것 같은, 혹은 나도 꼭 요리를 잘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게 될 지도 모릅니다. 시각적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처럼 음악에도 경연이라는 코드를 넣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중압감을 줄지도 모릅니다. 또한 경연의 결과가 항상 꽃길만 걷게 되지 않는 사례도 많이 보면서 그것보다는 예전 음악위주의 프로그램처럼 실력있는 싱어들이 자주 무대에 서서 감동적이고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기회를 더 주는 것이 장기적 시각에서 더 좋지 않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 출연자가 경연에 나가서 1등이나 2등을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설 무대도 많지 않았다고 하는 것에서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방송의 생리가 인기, 트렌드, 그리고 시청률에 좌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제작자나 시청자가 win-win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해야하는 시점이 지금이 아닐까 합니다.

 


그 동안 정말 재미있는 음악경연프로그램을 봐왔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떤 쇼들이 등장할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특히 비교와 경쟁을 좋아하는 민족성을 가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음악경연프로그램은 상당히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과 경연의 적절한 조화입니다. 어느 것 하나에 무게중심이 쏠리면 반쪽짜리 프로그램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 제안하자면 1년 동안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자신들의 음악을 들려주고 1년 후에 가장 인상 깊었던 노래나 공연을 선정하여 라이버 공연 무대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1년 동안 경쟁이 아닌 편안한 마음으로 음악을 즐기고 후에 다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이점과 방송과 라이브 공연을 결합이라는 색다른 조합도 즐길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청률과 음악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조화된 방송을 기대해봅니다.

 

사진 출처

사진 1~11. KBS, MBC, SBS, Mnet, JTBC 음악프로그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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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원 강자는 TV?! TV를 따라 움직이는 음원의 흐름!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6.08.01 13:2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말해 뭐해- 말해 뭐해-


다들 이 노래 아시나요? 드라마는 몰라도 이 노래는 들어보셨을 텐데요! 2016년 상반기 대한민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케이윌의 말해 뭐해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30%를 웃도는 시청률뿐만 아니라, 드라마 OST가 음원 상위랭킹을 차지하면서 대세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가수들의 경쟁자는 태양의 후예 OST’라 여겨질 정도로 음원 차트의 강자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음원 속 인기를 차지한 것은 드라마뿐만 아닙니다. 최근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신곡들이 줄지어 음원 순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KBS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Shut up’이 음원 1위를 달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예능 속 하나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열기는 시청률을 넘어 음원으로까지 나타났는데요.

한때 음원 강자는 막강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아이돌에 그쳤다면, 이제 TV 속 그 노래가 음원 순위를 좌우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다면 TV가 음원을 움직이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 팬덤이 아닌 시청자가 음원 순위를 좌지우지하게 된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 사진 2.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 음원 차트


한때 음원 차트를 독식하던 외부인은 드라마에 그쳤습니다. 음원 차트가 오늘날과 같이 큰 화제성을 가지기 이전부터 드라마 OST는 가수들이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애기야, 가자!’란 유행어를 남겼던 <파리의 연인> 남자주인공 한기주’(박신양)의 고백송 사랑해도 될 까요와 가수 조성모가 부른 OST ‘너의 곁으로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드라마 OST인데요. 막장 드라마의 신세계를 열었던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OST ‘용서 못해역시 드라마와 함께 신드롬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후 음원 차트가 음악의 대세를 가르는 장이 되자, 드라마 OST는 드라마 시청률과 함께 대중의 관심과 애정의 척도가 되었습니다. 2015년 하반기부터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와 더불어 <태양의 후예> OST까지. 드라마 OST의 음원 올킬은 대중의 애정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었죠!


▲ 사진 3. 쇼미더머니 방영 당시 음원 차트


그런데 드라마 OST와의 경쟁인 줄만 알았던 음원 차트가 음악 예능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출범한 M.net<슈퍼스타 K>는 해가 거듭날수록 큰 화제성을 몰고 왔었는데요. 특히 시즌2에서 현재 WINNER 멤버인 가수 강승윤이 심사위원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이후 <슈퍼스타 K>와 같은 음악 예능이 뒤를 이어 제작되었고, <슈퍼스타 K> 시즌4먼지가 되어부터 <나는 가수다>여러분’, 그리고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복면가왕><쇼미더머니>까지. 음악 예능은 단순히 TV 속 채널을 차지한 것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를 휩쓰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사진 4. 2016 무한도전 가요제 '영동고속도로가요제' 로고(왼쪽), 사진 5. '언니쓰' 앨범 재킷 사진(오른쪽)


그렇다면 음원 차트를 누비는 방랑자는 노래를 부르는 음악 예능에만 그칠까요? 절대 아닙니다. 2007년 소수의 관객 앞에서 소소하게 시작되었던 MBC <무한도전>의 가요제20154만 명의

관객과 호화스러운 게스트 라인업으로 음원차트를 올킬 했었죠. 특히 무한도전의 경우 2년마다 정기적으로 여는 가요제뿐만 아니라 2015년 하반기 토요일토요일은 가수다란 아이템으로 대한민국 음원 대세를 90년대로 역주행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음원을 움직이던 신흥 강자가 등장했는데요. ‘꿈계를 들어 출연자들의 꿈을 하나씩 들어주는 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SHUT UP’이 음원 차트 1위를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 출연자 민효린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박진영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게 신인 걸그룹 언니쓰(UNNIES)’의 신고식을 가졌습니다.


한때 드라마 OST가 막강한 경쟁자였던 음원 차트. 이제는 TV에서 나오는 노래가 드라마에 나온 것이든, 일반인이 부른 것이든, 개그맨이 부른 것이든!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음원 차트 1위를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요. 그렇다면 대체 이토록 대중이 TV로 노래를 듣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상으로 듣는 노래, 그만큼 길게 남는 여운


음악은 귀로 듣는 예술이지만, TV는 음악에 스토리를 더해줍니다. TV를 통해 들려주는 음악은 가사뿐만 아니라 이를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려주기 때문에 대중을 사로잡기 더욱 좋은데요. <슈퍼스타 K><쇼미더머니>와 같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속 음악이 뜨는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본능적으로를 들을 때 그 무대만 감상을 하지 않습니다. 프로그램 방영 동안 보여준 참가자의 스토리를 머릿속에 저장하고, 감정 이입을 하여 음악을 듣게 됩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쇼미더머니> 역시 회를 거듭하여 결승전에 다가갈수록 참가자 개개인의 스토리를 담아 음악에 스토리를 불어넣습니다. TV에서 들은 노래는 단순히 흘러가는 노래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 여운이 길게 남아 계속 듣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 사진 6. 쇼미더머니5 포스터, 사진 7. 쇼미더머니5 콘서트 포스터



-TV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TV는 시각, 청각을 동원하여 다양한 감각을 충족시켜주는 종합 상자입니다. 더욱 다양한 방면으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TV 프로그램 속 음원 공개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음원을 따로 내지 않아 안타까워하는 팬들도 많았죠. 드라마 OST, 서바이벌 프로그램 음원 공개, 예능 속 음원 공개는 대중들에게 TV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드라마 OST가 가장 큰 사례 같아요. 드라마 OST는 드라마의 분위기와 인물의 심정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시청자들은 그 노래를 들으며 드라마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특히나 최근 음악 예능이 많아진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음원을 공개하고, 콘서트까지 열게 된다면 하나의 아이디어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제작자 입장에서도, 시청자 입장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이죠!

 

-음악 예능이 구현해 낸 웰 메이드 노래


웰 메이드 드라마가 뜨고 있는 요즘! TV 속 노래들도 웰 메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잘 만들어지고 잘 편곡된 노래가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가수들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반인들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직접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에 더욱 신경 써서 음악을 제작하고 실제로 그들의 필드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 음악 예능에서 실현되기도 합니다. 다른 작품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음원에서도 더욱 사랑받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사진 8. 함부로 애틋하게 OST '내 머릿속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9. 함부로 애틋하게 OST 'Ring My Bell' 뮤직비디오 캡쳐


TV 프로그램의 음원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최근 방영을 시작한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두 주연 배우 배수지, 김우빈이 모두 OST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또 상반기 화제의 드라마였던 tvN <또 오해영>에서도 여자주인공 역 서현진 씨가 OST에 도전했었죠! 사람들이 드라마 OST를 듣는 이유, 드라마의 긴 여운을 즐기기 위해! OST를 드라마의 연장선으로 이해하여 즐길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TV는 시청자들이 더욱 다양하게 TV를 즐길 수 있도록 음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악은 TV의 전원을 끈 다음에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다 한국 예능계에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음원 공개가 필수가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한 TV의 음원 독점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곡이 대중을 만날 기회를 줄여 가요계의 정체기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TV에서는 노래만으로는 담기 어려운 과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TV 속 노래가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TV가 의미 없는 과정을 나열하지만 않는다면, TV는 계속해서 음원 강자로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TV와 음원의 관계. 앞으로 또 어떤 TV가 음원에서 존재감을 나타낼까요?


출처

사진 1 V LIVE ‘V special’

사진 2,3 멜론 차트 캡쳐

사진 4 무한도전 홈페이지

사진 5 UNNIES 앨범 자켓 사진

사진 6 엠넷 홈페이지 쇼미더머니5

사진 7 CJ E&M

사진 8 DIODEO ‘내 머릿속 사진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9 공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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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이 한 곳에 모였다 -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현장!

상상발전소/kocca영상 2014.11.21 15:26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연말이 점점 가까이 오면서 벌써부터 여러 시상식들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5회를 맞이한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홍익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대중문화 예술 발전, 한류 확산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영예로운 상! 과연 그 주인공들은 누구일까요?


ⓒ 영상 제작: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 기자단 5기 허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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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을 만나다!

상상발전소/KOCCA 행사 2014.11.21 14:08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17일, 올해 5회째를 맞는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상입니다. 대중문화예술상은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을 빛낸 원로에서부터 미래의 인재까지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수상자들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수상자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 사진1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2014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의 첫 무대는 ‘레전드 아이돌 1990~2014’를 콘셉으로 한 그룹 엑소 케이(EXO-K), 레드벨벳, 루키즈의 멋진 콜라보 공연이었습니다. 첫 무대로 인해 뜨거워진 열기 속에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막을 열었습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고 대중문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분들의 시상식이 이어졌습니다.

 

 

▲ 사진2, 3 오프닝 축하 무대 (위에서부터) 레드 벨벳, 엑소 케이(EXO-K)


  

▲ 사진4 수상자 선정 기준에 대한 설명


 

배우 김보성, 가수 이승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 코미디언 김준현, 연주자 김재만, 프로듀서 고건혁, 안무가 정진석 총 7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특히 김보성의 수상 소감은 많은 분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그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며 "자신이 잘해서 상을 받은 것이 아님을 알기에 국민, 대중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하겠으며 이제 의리보다는 정의를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달했습니다.

      

 

▲ 사진5 문화체육관관광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

 


이어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는 배우 이민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김수현, 배우 전국환, 가수 진미령, 드라마 '넝쿨째 들어온 당신'과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 방송인 신동엽, 프로듀서 정대경, '꽃보다 할배'를 비롯하여 늘 참신한 예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영석 프로듀서에게 돌아갔습니다.

  


▲ 사진6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들

 


▲ 사진7 대통령 표창 수상자 배우 사미자

 

 

대통령 표창에는 아직도 많은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가수 故 김광석, 배우 사미자, 모델 이재연, 연주자 이유신, 제작자 홍승성, 김영희 프로듀서, 음악 프로듀서 유영진이 수상하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류에 이바지한 예능 프로듀서들의 수상이 크게 눈에 띄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 포맷을 판매하는 등 예능 한류를 이끈 MBC ‘일밤-나는 가수다’ 김영희 프로듀서와 중국과 미국에 포맷을 수출한 tvN ‘꽃보다 할배’를 기획한 나영석 프로듀서의 수상을 통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우리나라 예능을 기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사진8 은관 문화훈장 수상자 배우 최불암

 

 

보관 문화훈장에는 오랫동안 성우의 길을 걸어왔지만, 지금은 뮤지컬 배우에 도전하고 있는 김수일 성우와 수많은 곡으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가수 명국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 최은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최고 수준인 은관 문화훈장에는 '엄마의 정원'을 비롯하여 여러 작품에서 우리나라 여성의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는 박정란 작가와 오랫동안 한 자리를 지켜오며 많은 대중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모든 이들의 영원한 ‘오빠’ 코미디언 송해, 그리고 국민 아버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최불암이 선정되었습니다.

 


▲ 사진9 드라마 OST 아카펠라 공연 


 

▲ 사진10 개그콘서트의 렛잇비(Let it be) 팀의 무대

 


부문별 수상자들의 시상식이 종료된 뒤 펼쳐진 축하공연은 시상식 자리를 빛낸 수상자분들과 참여자분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첫 번째 축하공연은 '음악으로 만나는 감동의 K-드라마'를 콘셉으로 꾸며졌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가수 린, 아카펠라 그룹 보이쳐(Voiture)가 'Cranes(모래시계)', 'Paradise(꽃보다 남자)', 'My Destiny(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드라마 OST를 열창하였습니다. 특히 아카펠라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 드라마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우리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린의 무대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명장면과 OST인 'My Destiny'가 함께 어우러져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두 번째 무대는 주말 저녁 국민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는 KBS 개그콘서트의 '렛잇비(Let it be)'팀의 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렛잇비(Let it be)'팀은 올 한 해 대한민국에 '의리' 열풍을 일으키며 거듭난 배우 김보성과 함께 대중문화예술인의 애환과 인생을 노래로 연출해 수상자와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물하였습니다. 



▲ 사진11 아이돌 레드벨벳의 무대



▲ 사진12,13  '故 김광석 다시 그리기' 헌정 공연 모습

 


데뷔 후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레드벨벳의 K-POP 공연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이후 동물원, 박학기, 송지은(시크릿)이 함께한 '故 김광석 다시 그리기' 헌정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故 김광석의 히트곡인 '변해가네' 등 2곡을 열창하며 큰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쌀쌀해진 계절만큼이나 추워진 마음이 라이브공연으로 인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었던 감동적인 경험이었습니다.

    


▲ 사진14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 무대

 

 

이 외에도 '대중문화예술인의 꿈'을 주제로 가수 백지영과 피아니스트 신지호가 감미로운 협업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인 '잊지 말아요'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무대와 함께 꾸며져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의 마지막 무대는 K-POP 한류의 선두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세 아이돌 그룹 엑소 케이(EXO-K)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 사진15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엑소 케이(EXO-K)의 무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던 이번 <2014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지금까지 대중문화예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대중문화예술은 특정인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대중문화예술이 탄탄한 콘텐츠가 되어 세계인들에게도 의미있는 콘텐츠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 출처

- 표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공식 홈페이지

- 사진 1 한국콘텐츠진흥원

- 사진 2~4 직접 촬영

- 사진 5~8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 9~15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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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나는 가수다 2>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09.11 09:4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26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2(이하 나가수)’의 시청률은 5.6% (AGB닐슨 제공)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나가수 열풍을 일으키면 큰 인기몰이를 했던 그 때의 영광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나가수의 흥망성쇠,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가창력에 대한 고정관념 탈피

 

 

 

그간 대중들의 가창력에 대한 평가는 고음을 쩌렁쩌렁하게 낼 수 있는가에 집중된 것이 사실입니다. <나가수>는 그런 면에서 가창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게 해주었는데요. 조용히 읊조리는 울림이 화려한 기교를 눌렀고, 편안한 노래가 폭발적인 가창력을 압도하기도 하면서 진정한 가창의 힘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었습니다.

 

대중음악 시스템에 대한 이해
리얼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가수>는 노래의 선곡부터 무대에 울려지는 순간까지 가수가 겪개 되는 시간들을 소개함으로써 노래가 어떻게 무대에 올려지는지 보여주었고, 무대 위에 올라가는 가수들이 겪는 중압감이나 음악이 편곡의 과정을 거쳐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들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는 단지 노래에 대한 평가 뿐 아니라 가수에 대한 이해까지 도모한 것을 뜻합니다.

 

대중음악에 쏠린 국민적 관심

저번 시즌의 <나가수>는 전 국민을 음악평론가로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만나는 친구들과 지난 밤 <나가수> 결과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가족들과 TV를 보면서 서로 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나누기도 하게 만들었는데요. 언제 우리가 대중음악에 대해 이토록 관심을 모았었을까요. 정말이지 그 인기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숨겨진 국보급 가수들의 재발견

 

 

<나가수>를 통해 박정현, 임재범, 김연우 등 실력파 가수들이 재평가 됐고, 경연에 참가하지 않을 법한 레벨의 가수들(인순이, 김건모, 이은미, 이소라 등)의 공정한 경연이 프로그램의 개성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이들의 진검승부를 만나는 기쁨을 누렸지요.

 

우리는 노래가 듣고 싶다

 

 

<나가수 2>에는 새로 도입된 예측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를 발표하는 과정과 경연 순서를 정하는 데에만 15분 가량의 방송 분량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생생함과 긴박감을 주고자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그 목표는 빗나간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은 이런 시간들이 너무 지루해 종종 리모컨을 돌리다 정작 노래의 앞소절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또 가수가 노래하는 동안 너무 자주 관객의 반응을 보여주고 심지어 같은 관객이 여러 번 비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노래에 집중하지 못하고 억지 감동을 자아낸다는 평이 많다고 합니다.

 

너무 복잡해진 룰

 

 

<나가수 2>는 룰을 너무 많이 변경해서, 계속 보는 애청자가 아니면 어리둥절할 때가 있습니다. 조를 나누어 경연하는 방식이나 지난 시즌에 있던 명예 졸업이 없어진 뒤, ‘고별 가수전’ ‘이달의 가수’라는 제도를 만든 것인데요. 그 결과, 1등을 하면 프로그램을 떠나야 하는 방식이 시청자들을 의아하게 만듭니다. 프로그램이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가수들의 경연이라는 축제 같은 프로그램에서 너무 많은 룰을 적용하는 것은 좋은 방향만은 아닌 것 같네요.

 

<나가수 2> 다시 일어서나

김영희 PD는 최근 시청률 하락에 대해 그간의 파업으로 인해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지장이 많았다고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비난을 사고 있는 출연 가수 공개 모집에 대해 ‘여전히 출연하겠다는 가수는 많지만, 모든 가수에게 딱 한번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선발전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파격적인 가수들을 쇼에 캐스팅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공개 모집이 위기인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대중음악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나가수>가 다시 재건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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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위기, 예능 포맷으로 넘는다 (포맷 워크숍 2012)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06.14 13:2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한류의 위기, 예능 포맷으로 넘는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신규포맷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국제워크숍 개최 -

 

 

 

 

▲ 13. June. Schedule


슈퍼스타 K, 나는 가수다, 댄싱 위드 더 스타, 위대한 탄생, 기적의 오디션, 등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대부분은 이미 성공한 프로그램의 틀과 제작의 노하우를 사온 '포맷 프로그램'입니다.

포맷(Fomat)은 컴퓨터나 책 관련하여, '정보가 조직화되어 있는 형식이나 순서'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처럼 방송 산업의 '포맷'이라는 개념도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변하지 않고 지켜지는 프로그램의 본질적 요소, 외관, 스타일을 말합니다.

 

▲ 서바이벌 &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나는 가수다', '위대한 탄생', '기적의 오디션', '도전자', '댄싱 위드 더 스타'

(좌측부터 순서대로)

 

 
문화부는 콘텐츠 기본 구성이나 스토리를 ‘포맷'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포맷시장을 육성하여 '10년의 31억 원 수준의 포맷 수출 규모를 '15년에는 10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방송 포맷 수출'은 완성된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수출하는 것'보다 각 나라별 문화 장벽을 극복하기 쉬워 해외 시장 진출이 쉽습니다. 


또한 포맷을 지속해서 새로운 방송 한류의 전략 분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포맷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하니,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이번 (신규포맷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포맷 워크숍 2012)를 통해 국내 방송프로그램의 다양성은 물론 국내 방송인들의 포맷 사업의 인식이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 이문혁 프로듀서(채널 A)


이문혁 프로듀서는 현재 채널 A의 예능제작팀 프로듀서이며 CJ Media와 QTV에서 기획개발 업무를 담당하셨습니다. 특히 QTV제작기획팀장으로서 미국 FOX의 히트프로그램 '모멘트 오브 트루스 코리아', 영국 포맷 '맘대맘'등 유명 해외 포맷을 수입하여 제작, 방영하며 포맷에 대한 경험을 쌓으셨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왜 제작사들이 포맷에 주목해야 하는지 포맷을 먼저 개발해본 사람으로서 본 포맷산업의 가능성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The Moment of truth', '엄마를 바꿔라', 'LOVE Taxi', '순위정하는 여자'

('해외프로그램 포맷 제작'좌측부터 순서대로 -이문혁 프로듀서-)

 

해외 프로그램 포맷 제작 

 

The Moment of truth
Shine/LightHearted
Flying Produer Meeting
Casting

엄마를 바꿔라
RDF
제목번역
문화적 차이

LOVE Taxi
Fremantle
파일럿 프로그램의 포맷제작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순위정하는 여자
TV Asahi
No Bible

 

 

▲ 박진형 해외구매팀 차장(CJ E&M)

▲ 포맷제작경험 강연, 박진형 해외구매팀 차장(CJ E&M)


현재 CJ E&M  해외구매팀 차장이며, (CJ E&M)에서 프로그램의 해외 구매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박진형 해외구매팀 차장(CJ E&M)은 헐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계약, 해외 채널 런칭 및 관련 전략수립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CJ에서 제작하고 있는 포맷 프로그램 -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코리아 갓 탈렌트, 톱기어, 보이스 등 - 의 포맷 계약 및 제작관리를 담당하고 계신 만큼 실질적으로 느끼는 '포맷제작경험'에 대해 강연하셨습니다. 포맷 바이블을 보고 제작하면서 알게 된 포맷제작에 대한 세부 사항들과 포맷거래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도 세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포맷 비즈니스란?


프로그램 기본 틀의 구성 요소 중 일괄적으로 적용 가능한 형식과 스타일
사전적 의미 : 형식 & 순서
방송적 의미 : 프로그램의 요소, 스타일

포맷 비즈니스의 특징
제작 : 제작 바이블 & 제작 컨설팅
수익 : 수익 창구 다변화 & 위험요소 감소
브랜드 & 로고 관리



▲ 포맷제작경험 강연, 박진형 해외구매팀 차장(CJ E&M)


마무리
해외시장을 겨냥한 신규 포맷 개발 - 가족 대상 포맷
포맷 판매 이전 자국에서 성공이 전제되어야 함
페이퍼 포맷의 판매는 쉽지 않음
저작권 분쟁 해결을 위한 최선의 조치는 마케팅
문화 및 국가적 특성을 반영한 포맷 변경 허용
오리지널 포맷의 변경 사항 역시 원소유자의 소유

 

 

 

앞으로 국내 방송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독창적인 시각의 '국내 프로그램'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합니다. 프로그램 포맷을 유통하기 위해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둬야 할 부분은 바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 포맷의 개발'일 것입니다. 창의적인 포맷의 개발을 위해서는 당연히 '정부'와 '콘텐츠 사업자' 간의 효율적 협력이 필요하겠죠!

 


최근 드라마 한류의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약한 방송포맷시장의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 포맷 개발'은 앞으로 더 활발해지겠죠! 앞으로도 해외 유수 방송사에서 러브콜을 받는 '국내 프로그램'이 많이 생산되기를 바랍니다.  


주목할 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12년 포맷제작지원사업을 확대하여 해외시장에서도 팔릴 수 있는 신규포맷개발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으로 개최된 <글로벌포맷워크숍 2012>는 꺼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는 '한류 태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About speakers (포맷 워크숍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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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방송 포맷, 열 한류 아이돌 안 부럽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2.02.27 17:35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여러분.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블라인드 서바이벌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방송 이후에도 포맷의 신선함과 재미가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참신한 포맷의 <더 보이스 오브 코리아>은 작년 상반기에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인 <The Voice>의 포맷을 정식 구매해서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처럼 방송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하나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방송프로그램 포맷을 수입, 수출해 각 나라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을 재생산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많은 관심을 받았던 <코리아 갓 탈렌트><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등도 이와 같이 포맷을 수입해서 우리나라에 맞게 재 제작된 프로그램들이죠.

  



그럼 방송포맷이란 무엇일까요? 포맷이란 일련의 시리즈물 프로그램에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관통하여 시리즈물 내내 변하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는 요소들을 집합적으로 칭하는 용어프로그램의 기획, 기본 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청자들은 식상한 포맷에 금방 거부감을 느끼고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게 됩니다. 따라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을 맞추기 위한 방송 포맷의 연구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 중인 KBS의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색다른 포맷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되는데요. 지금까지 몇 년간 월요일 밤 시간대에 국내 유명 MC가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자리를 <안녕하세요>에 내주게 됩니다. 일반인들의 이야기를 라디오 사연 읽어주듯이 소개해주는 신선한 포맷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면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한 것이죠. 방송 다음 날이면 <안녕하세요>의 출연자들이 연예기사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할 정도니까요.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방송 포맷은 당연 오디션 형식의 포맷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세를 이루고 있죠. 영국의 <Pop idol>을 시작으로 미국의 <American idol> 등 여러 국가에 같은 포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퍼스타 K>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이후 <위대한 탄생>, <K-pop 스타>와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줄이어 방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방송 포맷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2011년 핫 이슈로 자리 잡았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포맷이 미국, 중국으로 진출한 것인데요. <나는 가수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 해 가창력으로 대중에게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기성 가수들의 서바이벌로 방송의 새로운 포맷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미국과 중국에 10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 미국판 <나는 가수다>에 어떤 유명 팝 아티스트가 출연할지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MBC와 중국 SMG가 공동 제작한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일럿 방송이 지난 14일 중국에서 방송되기도 했는데요. 발렌타인 특집으로 방영된 중국판 <우결>에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티아라의 효민이 특별 출연했다고 합니다. 색다른 포맷과 한류 아이돌의 투입까지 더해져 중국판 <우결>도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포맷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방송영상 포맷의 더 큰 발전을 위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2011년 포맷제작지원작인 에이팀엔터테인먼트의 <당신의 선택 소다수>는 한 달여의 집중 컨설팅을 거쳐 제작된 작품입니다, <소다수>는 기존의 퀴즈쇼와 달리 정해진 정답이 없고 소수와 다수로 나누어져 문제를 풀어가는 포맷을 취했는데요. KBS1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돼 10.8%의 시청률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2년에도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한 신규 포맷 개발을 더욱 확대하고, 이와 함께 기존 방송프로그램의 포맷화 지원과 공격적인 해외마케팅 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한 금년 4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방송시장 밉티비(MIPTV) 포맷컨퍼런스에서 <한국콘텐츠 포맷 쇼케이스>를 개최해, 한국의 우수한 방송포맷을 포맷의 본산지인 유럽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미 해외에서는 방송 포맷 시장이 활성화되어 창의적인 방송영상 포맷을 전 세계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있지만, 포맷 시장만큼은 해외에 비해서 아직은 작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발전의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의미지 않을까요? 우리만의 창의력을 발휘해 독특한 포맷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수출함으로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기대되는데요. 이에 발맞추어 창의적인 방송 포맷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는 정부차원의 지원을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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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우수 콘텐츠를 시상하고,
국내 콘텐츠 업계의 창작 의욕 및 자긍심을 고취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인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Korea Content Awards 2011)’

1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자, 방송영상,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차세대콘텐츠 등
총 6개 분야에서 한국콘텐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과 주역 40건에 대한 시상

이루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할 부분은 올해를 빛낸 방송콘텐츠에 대한 시상인 방송영상그랑프리입니다.

 

올 한해동안 훌륭한 작품들이 많이 제작되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어떤 방송영상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상 >

 

 

  

방송영상그랑프리의 특별상인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의 수상자는

한국방송공사 푸른지구의 마지막 유산 '콩고'의 촬영감독인 정희천 감독(위)과

드라마 '싸인'의 미술을 담당한 SBS아트텍 김봉천 차장(아래)입니다.

 

정희천 감독과 김봉천 차장은 방송콘텐츠에 영상미를 더해줌으로서
방송영상의 질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는데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송영상 제작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총 6개의 방송영상 콘텐츠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전국을 현빈앓이로 만들었던 대박 중의 대박을 터트린 화제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장엄한
대서사시를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로 그려낸 '최후의 툰드라'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진짜 가수들의 뜨거운 서바이벌 이야기.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다양한 유무형 유산을 발굴, 소개하여 국민들에게 한민족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시켰다는 평을 받은 '한국의 유산'

 

 

 

사회통합부문에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도를 심화시킨 '러브인 아시아'

 

 

 

주인공을 청각장애인과 지적장애인으로 설정하여 작품을 따뜻하게 그려내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를 받은 '내 마음이 들리니'

 

 

 

 

사진 왼쪽부터 '한국의 유산' 한국방송공사 이제석 PD, '나는 가수다' 문화방송 신정수 PD, '최후의 툰드라' SBS 장경수 PD, '시크릿 가든'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 '내 마음이 들리니' 로고스필름 문희정 작가, '러브인 아시아' 한국방송공사 전홍렬 CP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시상을 마치고 내려오신 6분이 한자리에 모여 계시네요.

 

다시 한번 수상 축하드립니다!! :D

 

 

< 국무총리상 >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제작, 연출, 작가 분야에서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작부분에서는 '학교란 무엇인가'의 제작을 맡은 한국교육방송공사의
김유열 PD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김유열 PD는 뛰어난 기획력과 연출력으로 완성도 높은 학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연출 부분에서는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은 문화방송의 김태호 PD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만큼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태호 PD는
리얼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예능 장르를 개척함으로써
예능 프로그램 발전에 이바지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고 합니다.

 

 

 

 

작가 부분에서는 시크릿 가든의 작가, 화앤담픽쳐스의 김은숙 작가가 수상했습니다.

2011년 최고의 화제작인 시크릿 가든을 집필하면서 해외 각국에
한류바람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이이서 2관왕을 차지하면서
그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 대통령상 >

 

  

 


방송영상그랑프리 드라마 부문 대통령상은 드라마 '싸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싸인'은 새로운 소재로 부검의들의 고충과, 삶, 그들의 사연을 담은 최초의
법의학 드라마로서 소재와 주제의 범위를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2011 대한민국 콘텐츠 어워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싸인'은 지난 1월 방송되어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주인공의 사망이라는 반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드라마입니다.

 

수상자로 '싸인'의 제작을 맡은 (주)골든썸의 김용훈 대표가 나와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방송영상그랑프리 다큐멘터리 부문 대통령상은 한국교육방송공사의
'학교란 무엇인가'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는 학생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학교의 진정한 역할을 탐구한 10부작 다큐멘터리로, 뛰어난 기획력, 연출력, 창의적 영상 등을 바탕 으로 교육관련 다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학교란 무엇인가'국무총리상에 이어서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면서 시크릿가든에 이어 2관왕이 되었습니다.

 

'학교란 무엇인가'의 한국교육방송공사 정성욱 PD가 수상자로 나와 수상소감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시상을 마치고 테이블에 앉아 서로를 축하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드라마 '싸인'의 김용훈 대표,

'학교란 무엇인가'의 정성욱 PD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상식이 마무리되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와 드라마 '싸인'의 김용훈 대표님께서
흔쾌히 사진 촬영을 허락해 주셨네요.

친절하게 사진촬영에 응해주신 수상자 분들, 모두 시상식에 참여하는만큼 멋진 스타일을 보여주셨습니다.

 위에 두 분 뿐만 아니라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의 발전에 더욱 힘써주세요!

 

대한민국 방송영상 파이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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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가치질서의 전복’ 그리고 ‘전환과 확장’

상상발전소/칼럼 인터뷰 2011.05.24 08:59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 ‘가치질서의 전복’ 그리고 ‘전환과 확장’ - 

글. 강지원

현재 국내 TV 예능 프로그램은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을 도입한  ‘오디션 프로그램’ 천하다. 한순간에 리얼버라이어티가 대세였던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를 바꾸어 버린 것이다. 작년 하반기 <슈퍼스타K 2(이하 슈스케)>로부터 시작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열풍을 넘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MBC TV에서는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이 막바지 라운드에 이르렀고, 케이블 tvN에서도 지난 4월 2일 <오페라스타>가 시작됐다. 뒤이어 6월 방영을 목표로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코리아 갓 탤런트>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또 SBS TV도 <기적의 오디션>이라는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이 이루어내는 꿈이라는 스토리가 전 국민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나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와중에 유독 다르게 다가오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 TV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이다. <나가수>는 단 1회의 방영만으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 모으는가 싶더니 3회분이 방영되던 지난 3월 20일에는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광고가 완판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실력파 중견가수들은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무장한 아이돌에 밀려 주요 가요 프로그램에서 멀찌감치 밀려나 있었다. 그나마 심야 음악 프로그램에 간간이 출연하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댄스음악에 편중된 국내 가요계는 볼거리 가득한 전형적인 가요 순위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버라이어티나 드라마, CF 같은 타 장르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모시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아이돌 그룹이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하기가 힘겨워질 무렵 오디션이라는 포맷은 신선하게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아마추어들이 들려주는 소박한 음악과 도전, 스토리가 호응을 불러왔던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이번엔 어느 틈엔가 <나가수>에 온통 집중된 모습이다. 진짜 프로들이 만들어내는 무대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래 없는 관심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3회 방송이 끝나자마자 온갖 비난이 쇄도했고 연출자를 비롯한 가수들은 깊은 상처를 받아야했다. 결국 프로그램은 지난 3월 27일 4회 방송을 마감하고 재정비라는 이유로 한 달여의 잠정적인 결방에 들어갔고 출연 가수들의 진솔한 태도와 멋진 무대에 감동한 시청자들은 ‘방송마저 재도전’이냐며 MBC 예능방송국의 조급한 대처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진정성을 겸비한 음악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어쨌든 이미 내려진 결론이 번복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그리고 폭력적이었던 우리들의 평가도 반성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이를 반영하듯 MBC TV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사교양 프로그램 <100분 토론(4월 1일)>을 편성했다. 각계 계층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다면 과연 단순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불과한 <나가수>에 범국민적인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무엇일까? 휴먼 모드에 돌입했으니 진정하고 찬찬히 그 의미를 점검해 볼 때이다.  

원래 오락적 가치를 극대화한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199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서바이버>는 리얼리티 쇼의 트렌드를 선도한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 제작되고 스웨덴에서 최초로 방영되었다. 이후 2000년에 미국을 비롯한 5개국이 <서바이버>의 포맷을 구매했고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유럽으로 역수입되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은 문화콘텐츠는 각 나라로 흘러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맞는 새로운 포맷으로 변형되기 마련이다. 미국에 <아메리칸 아이돌>이 있다면 우리에겐 <슈스케>와 <위탄>, <나가수>가 있다. 위에서 열거했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방송국에서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서바이벌이라는 형식은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긴장하게 만드는 특별한 장치임에 틀림이 없다. 

사실 <슈스케>나 <위탄>, <나가수>는 모두 음악이라는 장르에 스토리를 엮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경우이다. 이 중 <나가수>는 얼핏 보면 출연자가 일반인에서 프로인 가수로 달라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최고의 가수가 준비한 최고의 무대라는 점에서 분명 다른 감동이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최고의 무대라는 것은 흔하지는 않지만 그동안 간간이 다른 방송과 매체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그것들과 <나가수>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바로 ‘가치질서의 전복’이다. 필자가 지난 칼럼 [다큐멘터리 영역을 넘나드는 리얼 버라이어티(2010년 12월 31일 업로드)]에서 지적했던 대로 위로부터의 역사가 아닌 아래에서부터 조망된 가치이고 의미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그 동안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상위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즉 권위자들이 아래의 열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을 프로페셔널리스트들이 평가하는 것이다. 당연해 보이는 구조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는 반대다. 상위에 있는 스타들을 지극히 평범한 대중이 심사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느 누구도 음악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다. 그동안 권력적 위계에서 열등한 지위에 있던 우리들은 무언가를 심사하거나 평가하고 결정하는 소통의 부분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했다. 수직적 세계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나가수>는 그 경계를 허물었다. 권력과 계급의 가치에서 벗어난 수평적 세계는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스타나 연예인을 상위권 영역에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그들이 존경받고 본받아야 할 훌륭한 인격체라서가 아니라 바로 대중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을 밝힌다.) 

가만히 살펴보면 <나가수>에도 최상위의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기는 하다. 자문위원들이다. 음악관련 방송의 PD나 교수, 작가들로 구성된 이름 난 권위자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프로그램 속에서 권위자로 작용하지 않는다. 다만 7명의 출연 가수 선정이라는 당위성만을 설명해 줄 뿐이다. 다시 말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심사와 평가라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일반 대중을 객석에만 앉혀놓고 심사는 자문위원이 했다면, 지금과 같은 국민적인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수월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하나, <나가수>를 통해 우리 모두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아니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처럼 절대적으로 공감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이미 원곡을 통해 인정받았던 음악들을 편곡이라는 매개를 통해 재해석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다른 가수의 히트한 노래를 다시 한 번 들어보는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재해석은 오리지널만이 갖고 있던 예술성이 전환되고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영화 분야에서도 B급 무비를 하나의 장르로 받아 들인지 오래다. 라틴 아메리카 예술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Fenando Botero)와 같은 화가도 고전의 재해석이라는 작업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물론 뚱뚱하고 비대한 인체의 해석이라는 점에서 많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 예술의 흐름은 아류라거나 복사본이라는 이유로 평가절하 되는 세상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패러디가 하나의 현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독특한 재해석을 통해서 새로운 예술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들 - 고전의 재해석

 

모든 문화콘텐츠 전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운운한다. 이전의 모더니즘이 하나의 분야에서 독특한 구조와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장르의 해체와 탈장르 더 나아가 장르 간의 결합까지도 아우른다고 볼 수 있다. 이미 한 장르를 구축하며 저만의 영역을 이루었다고 생각되어지던 가수들은 이젠 그 영역에만 머물지 못하게 되었다. 자신만의 분야 외에도 다른 분야의 영역도 포용할 수 있는 자질과 노력을 보여주어야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나가수>라는 무대에서 기존의 확고한 음악적 기반을 갖고 있던 가수들이 타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때 공감하는 것은 그들의 진정한 노력과 그 속에 포함된 재해석된 음악의 예술성일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가치질서의 전복’을 경험하게 하고 ‘전환과 확장의 예술’이라는 감흥을 안겨 준 <나가수>는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고의 명품 오디션 프로그램임에 틀림없다. 비록 많은 논란 속에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지난 한달 동안 이뤄냈던 일들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부디 이전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재조명 받기를 기대해 본다.


강지원 ⓒ 한국콘텐츠진흥원 - 콘텐츠칼럼

. 강지원 / 세종대학교, 한서대학교, 한성대학교 출강중
원문. http://www.kocca.kr/gallery/column/1313760_13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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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과 이소라가 주는 음악의 감동

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1.04.25 10:47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지난 주말 저녁, 우연히 폴 매카트니의 ‘yesterday' 라이브 영상을 봤다. 그 영상에서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건 오로지 무대에 홀로 선 폴 매카트니와 그의 노래뿐이었다. 시각적으로 볼거리는 없었지만 채 3분이 안 되는 짧은 영상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최근에 나오는 대중노래에서 감동을 받기란 어렵다. 퍼포먼스, 화려한 조명, 가수들의 비주얼 등 시각적인 요소에 가려져서 음악에서 받는 ‘음악적 감동’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그의 라이브 영상은 더 감동적이었다.

최근 여러 방송에서도 ‘감동받는 노래’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작년에 케이블에서 방영되었던 ‘슈퍼스타 K 2’에서 장재인이라는 가수가 유독 주목을 받았었다. 그녀는 엄청나게 예쁜 외모의 소유자도 아니고 화려한 춤 솜씨를 가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통기타를 치면서 이문세의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와 더불어 1970년대 포크가수의 대표주자 ‘세시봉’도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이 그들의 노래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도 했었다. 그리고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첫 방송 이후에, 이소라의 노래가 음악 사이트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렇게 연이어서 예전 노래들이 재조명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소비하는 음악에 싫증 나버린 대중들이 ‘감상하는 음악’이 듣고 싶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 MBC '놀러와'에 출연해 화제를 낳은 세시봉



이러한 대중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좋은 음악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음악과 대중을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중간 매개체는 누가 되어야 하는가? 가수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는 좋은 노래들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가수들을 뒷받침해주고 좋은 음악들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홍보해 줄 수 있는 음악콘텐츠 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음악콘텐츠 산업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까? 내 생각에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음원 유통업체와의 협력이라고 본다. 젊은 소비층은 음원 사이트에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음악을 다운받기 때문에, 검색해야만 알 수 있는 노래들을 음원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링크시킨다면 좋은 홍보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음원 유통업체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들에게는 좋은 음악보다는 단기간 내에 ‘잘 팔리는’ 음악이 더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정 부분에 대해서 음악 콘텐츠 산업이 재정적 지원을 하거나 더 다양한 음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음원 유통업체와 협력하는 등의 방안 등을 통해서 좋은 음악이 대중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는 공연 부문에 대한 지원이다. 젊은 뮤지션과 ‘세시봉’과 같은 가수들의 합동공연 주최나 매달 이달의 가수, 과거의 음악 등을 선정해 공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숨어 있는 좋은 음악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현재 가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일정의 지원을 통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싱어송라이터를 후원하는 ‘유재하 음악장학회’가 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음악콘텐츠 산업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 뮤지션들을 지원해준다면, 예전의 좋은 음악을 다시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고, 숨어 있는 뮤지션들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포스터


물론 위에서 말한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방송업계와의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TV를 통해 알려진 음악은 대중들에게 많은 화제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던 세시봉이나 이소라의 노래도 TV를 통해서 재조명되었고 큰 화제를 낳았다. 그러므로 음악콘텐츠 산업은 숨어있는 명곡들이 음악프로그램이나 교양,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도록 홍보해야 한다. 앞서 말했던 다양한 방법의 지원을 통해 좋은 음악들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기자단 / 서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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