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녹여주는 ‘남다른’ 어플 들어볼래요?

상상발전소/문화기술 2016.11.15 13: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요즘엔 자주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을 켜면 홈 화면을 빼곡하게 차지하고 있는데요. 기업에겐 홍보를 위한 필수 수단이 되었고, 소비자에겐 합리적인 구매를 위한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일상 속에서 꼭 필요할 때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다이어리, 가계부부터 시작해서 배달, 음악 감상, 사진 편집 등 다양한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데요.

이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어플은 이제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기존 어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어플리케이션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처럼 추울 때 여러분들의 차갑게 굳은 마음을 녹여줄 감성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답니다! 유난히 춥다는 이번 겨울나기 감성 어플을 소개해드릴게요~

  

▲ 사진 1, 2. 모씨 어플 소개


▲ 사진 3, 4. 어라운드 어플 소개


말하고 싶은 걸 말하다 모씨(MOCI)”

 

담아보세요. 카드 한 장에 당신의 진실을.

 

어플리케이션을 켜면 분홍색 바탕화면에 이러한 문구가 보입니다. 이미 안다면 아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감성 어플이죠. 주변 친구, 가족들에게도 속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나만 아는 비밀, 진실, 작은 농담까지 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드 한 장에 자신의 속마음을 전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한때 SNS에서는 모씨에서 공감했던 익명의 고민을 가져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수많은 익명 고민 상담 어플 중에서도 다운로드 100만 건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모씨!

정말 가벼운 고민이어도,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도 한 번 적어본다면 속이 후련해지지 않을까요?

 


있는 그대로! “어라운드(AROUND)”

 

이제 꾸미지 않아도 돼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좋습니다.

 

어라운드 역시 모씨와 같은 익명 고민 상담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어플 디자인부터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감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꾸미지 않은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익명 어플. 모씨보다는 조금 더 긴 사연을 올릴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가벼운 고민뿐만 아니라 공감해주고, 댓글을 달기도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고민도 있답니다. 나의 본 생각을 터놓는 것도 이 어플의 장점이지만, 상대방의 고민에 깊게 생각하고 댓글을 달며 공유하는 것.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올린 생각이 왜인지 떠나가지를 않을 때 어라운드에 찾아가게 된답니다~

 

살아가다 보면 어디에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주변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어도 서로 바쁘게 살다 보니 만날 수 없을 때도 있죠. 그럴 때마다 느끼는 씁쓸한 기분을 이제 어플리케이션 속 익명의 타인이 채워주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이란 전문적인 기술은 고민 상담이란 콘텐츠를 가지고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어플은 익명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얼굴도 나이도 직업도 모르지만, 얼굴도 나이도 직업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 그래서인지 더 보고 싶은 어플입니다.

 


▲ 사진 5, 6, 7, 8. 일상적 글쓰기 씀 어플소개(사진 5, 6)와 브런치 어플 소개(사진 7, 8)다.


일상적 글쓰기

 

세상에 멋진 생각들은 많고

우리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습니다.

 

10만 다운로드란 기록을 보유한 어플 씀은 글 좀 쓴다는 이들에게는 소문이 자자한 어플입니다. 말 그대로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일상 속에서 글을 쓸 수 있는 어플이죠. 하루에 글감 두 개를 주고 형식, 내용 모두 마음대로 작성하면 됩니다. 교복 입던 시절에는 글쓰기가 그렇게 싫었는데, 이래저래 고생했던 날엔 내 맘에 쏙 드는 글감이 나오면 작가가 된 것처럼 마음속 응어리를 적어내기도 합니다. 마치 라디오에서 꼭 듣고 싶던 노래가 우연히 나왔을 때와 같다고 할까요.

 


좋은 글과 작가를 만나는 공간 브런치(Brunch)”

 

글이 작품이 되는 브런치.

 

주어지는 글감으로 일상 속에서 글을 쓰는 씀과 다르게 브런치는 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내가 쓴 글을 작품처럼 커버부터 레이아웃까지 선택할 수 있죠. 그리고 내가 쓴 글은 다른 사람의 책장에 들어가고, 다른 사람이 쓴 글이 좋다면 구독하여 내 책장을 채울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브런치는 심사를 거쳐 진짜 작가가 될 수도 있는데요! 책상 앞에 몇 시간씩 앉아서 글을 쓰는 것보다, 잠들기 전이나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끄적거린 짧은 글도 가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이란 작품을 만나고 싶을 때면 내 스마트폰 속 갤러리 브런치를 찾아와 보세요!

 

스마트폰에 일상적 글쓰기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는 것은, 옛날 옛적 잠들기 전 엎드려 누워 펼쳐놓던 일기장 역할을 손 한 줌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이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전엔 그렇게 쓰라고 해도 쓰고 싶지 않던 일기가 성인이 되어서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적고 싶어졌다는 것이죠. 어플리케이션이란 가장 최근의 기술이 옛날 옛적 아날로그 감성을 보존하고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 사진 9, 10, 11, 12. 레코드팜 어플 소개(사진 9, 10)와 어썸데이 어플 소개(사진 11, 12)

음악 SNS “레코드팜(RecordFarm)”

 

Music Playground RecordFarm

 

레코드팜은 앨범이 나온 가수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나만 아는 인디 밴드의 노래, 친구의 피아노곡, 내가 작사·작곡한 노래까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하나뿐인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정말 노래를 좋아하고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겠죠?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하고, 다른 사람들이 알려주는 보물 같은 노래도 듣고. 음악을 좋아한다면 꼭 들러보고 싶은, 이번 겨울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줄 음악 어플입니다.

 

 

글귀 만드는 어플 어썸데이(AWESOMEDAY)”

 

어썸데이는 마치 도토리를 나누던 그 시절! 싸이 월드 미니홈피 메인 이미지가 생각나는 어플입니다.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과 글씨체, 글의 내용을 조합해 하나의 글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데요~ 나만의 감성을 나만의 이미지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어썸데이! 힘이 들 때 다시 찾아 볼 수 있는 순간의 기록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제 어플리케이션은 단순히 공유하고 네트워크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만든 음악·이미지·글과 같은 콘텐츠를 기록할 수 있는 아카이브가 되기도 합니다. 스마트 폰 속에는 내가 만들어낸 갤러리가 열리게 됩니다. 돈도, 시간도 들지 않고 세상에 하나뿐인 콘텐츠 갤러리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 어플리케이션은 단순히 기업의 홍보,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기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전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어플리케이션이 특별한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자체가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목적이 되는 것이지요. 특히 어라운드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이루어졌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은 달콤 전시회’, 사람들의 편지를 엽서로 옮겨주는 진심 엽서 프로젝트등과 같이 스마트폰 어플 밖에서도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또 감성 어플이 다른 콘텐츠 못지않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스마트폰이란 기술이 우리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는 만큼 어플리케이션도 보다 우리 삶과 연관된 콘텐츠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스마트폰 속에 그려진 아날로그 감성이 마냥 낯설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오히려 스마트폰을 통해 다시 한 번 현대에 맞는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올 겨울, 따뜻하게 달아오르는 스마트폰 속 감성 어플과 함께 견뎌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표지. 나무위키

사진 1~12. 구글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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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준 메시지, 광고 카피를 엿보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11.20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이제 곧 대학생들은 시험을 준비 것이고, 여전히 취업 준비에 몰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상업성보다는 ‘진실한 메시지’로 다가가는 광고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광고는 어떠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만든다는 의미보다는, 그 브랜드가 가진 철학이나 사상 등을 광고로 표현하여 보다 더 고객들에게 가까워지게 만들 수도 있으며 그러한 것을 통해 누군가가 감동을 받고 용기를 내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사진1. 나이키의 ‘너를 외쳐봐’ 캠페인


먼저 나이키의 Just Do It 캠페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청춘들은 어쩌면 자신의 목소리보다 세상의 목소리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나이키의 캠페인 영상에서는 계속해서 실패를 마주해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좇는 청소년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이 정해놓은 틀을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을 믿고 도전정신을 가지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 끝의 카피에는 ‘세상의 편견에 너의 목소리로 답해줘’라는 문구와 함께 디지털 이벤트도 등장하는데요, 청소년들이 가진 열정과 도전정신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남기면 그 스토리가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되어 나이키닷컴에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이벤트입니다. 스포츠 분야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게 해주고, 이벤트를 통해서 바이럴 효과도 주어질뿐더러 실제 스토리가 가미된다면 지금보다 더 진실한 감동을 고객들에게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진2. 두산의 ‘아름다운 사람 편’ 광고


‘푸르러 예쁜 것이 있고 붉어서 예쁜 것이 있다. 흩뿌린 모습이 조화롭고 매달린 모습이 안타깝다. 가을은 알록져 좋고 겨울은 빛바래 좋다.’ 이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언젠가 트위터를 통해서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언급한 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열세 번째 <사람이 미래다> 광고는 자신에게 없는 남의 장점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 두산그룹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타인의 장점과 매력을 부러워하고 그대로 쫓기보다 자신만의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대해 찾아가고 그것을 가꿔갈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로 이번 광고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벌써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이 열세 번째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캠페인에 대한 신뢰가 쌓인 점도 있고, 다른 면에서는 ‘식상하다’, ‘이렇게 응원한다는 메시지만 전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20대에게 해주는 무엇이 있는 건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조금씩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 시리즈 캠페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내던지는 메시지에 힘이 되고 카피가 좋아서겠지요. 항상 두산은 그들이 가지는 기본 철학인 ‘사람’을 중점으로 잘 담아냈기 때문에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도 ‘청춘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 중 단연 손꼽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진3. 아디다스의 ‘Create Your Own Game 편’ 광고


마지막으로 다룰 광고는 ‘아디다스’입니다. 지난 8월 초 공개된 ‘너만의 걸 만들어’ 편 광고는 수많은 경쟁자들 중에서 그들과 같은 것 말고 ‘창조’ 즉 Create를 통해 자신의 것을 만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나이키의 경우 매번 그들의 슬로건 ‘Just Do It’과 연관되게 스토리를 잘 이끌어냈기에 ‘나이키의 광고답다’라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었는데 아디다스의 경우 나이키만큼의 브랜드 인식은 약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유명한 축구 선수인 ‘메시’를 광고모델로 나오게 하고, 그 모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비교를 통해, 그리고 메시가 될 수 없다는 나레이션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정해놓고, 혹은 자신보다 우위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한 대로 따라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번 영상에서는 누군가를 따라 해서는 그 어떤 것도 창조할 수 없다며, 자신의 것을 만들라고 하죠. 지금 현재 우리 청춘들에게 처해 있는 상황에 쉽게 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우리 모두 자신이 가진 것으로 창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4. 두산의 ‘아름다운 사람 편’ 광고


앞서 소개해드린 광고들은 표현력에 있어 ‘감성’에 치우쳐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감성에만 호소하는 광고들은 아닙니다. 그 안에서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전해져 있기에 고객이 받아들일 때 거부감 없이 그 메시지를 온전히 잘 받아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은 ‘감동이다’ 혹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등과 같이 긍정적인 호평입니다.


광고에서 비추어진 상황들이 과장이라기보다는, 현재 스펙에 연연해하며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면서 중심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던지는 메시지로 잘 짚었다고 생각합니다.이전에는 단순히 감성을 내세웠다는 것으로 비평 하는 소비자들도 더러 있었지만, 점차 공감대를 형성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내 광고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표현력에 있어 공감을 잘 이끌어내는 광고 캠페인들이 많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표지~사진1 : 나이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3 : 아디다스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2~사진4 : 두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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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공감할 수 있기에 '위로'가 되는 콘텐츠 '취준'의 이야기를 담다

상상발전소/방송 영화 2015.10.16 10:00 Posted by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일생을 살아가면서 ‘취업 준비’를 겪지 않을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취업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남과 동시에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대학을 다니거나 갓 졸업한 분들, 혹은 직장을 다녔다가 다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 공감할 텐데요. 이렇게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다룬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여러분. 2011년에 방영된 MBC일밤의 <신입사원>프로그램 기억나나요? 저마다 다른 일과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아나운서라는 꿈만큼은 같은 이들이 모였었지요. 오래 전에 방영되었지만 아직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매 회 지원자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감동적인데요. 요즘에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오디션’형태를 취업에 적용시킨 것으로는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은 오디션프로그램만이 가진 매력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많게는 1800 : 1의 확률이라고 하는 아나운서 취업. 쉽지 않지만 그 길을 용기 있게 걸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사진 1 <신입사원> 방영 장면


물론, 한편으론 경쟁을 방송에서 너무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하지 못해도 현재 방송계에서 활약하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KBS 스포츠에서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정인영 아나운서 역시 이 프로그램 출신입니다. 이 외에도 강지영 JTBC아나운서, 이윤지 YTN아나운서 역시 이 프로그램에서 열정있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이렇게 꿈을 위한 노력을 리얼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들에게 있어, 열정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아울러 취업준비생 분들의 입장이라면 앞으로 있을 취업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나 표현하기, 1분 스피치 등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사진으로 나 표현하기’편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박주인 지원자가 가지고 온 사진은 어머니의 보청기였습니다. 자신이 어릴 적부터 어머니에게 말을 잘 전달하기 위해 또박또박 발음을 하던 것이, 아나운서를 꿈꾸게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기에, 심사위원들도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면접 상황에서 자주 쓰이게 될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왜 이 일을 하고 싶은지 말하는 것 역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도 함께 그들의 꿈에 응원을 보낼 수 있었지요.



복면을 쓴 가수의 정체를 밝히는 <복면가왕>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매 회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마다,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는 복면 속 가수의 이름이 등장하지요. 이렇게 출연자들의 얼굴을 가린다는 것에서 프로그램은 이미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런 복면을 다름 아닌 면접에 적용한다면 어떨까요?


▲ 영상 1 <복면 취업왕> 예고편


면접관과 다 대 일, 혹은 일 대 일로 마주해야 하는 면접에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니. 특이 합니다. 다름 아닌 면접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1인 방송하는 것인데요. 그가 보여주는 모습은 취준생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해줍니다. 일하는데 있어 전혀 관련이 없는 지원자의 몸무게나 부모님 직업, 가정 형편을 적어내야 하는 이력서, 여성 지원자에게 후에 아이를 낳을 계획이 있냐는 노골적인 질문,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스펙은 높아지는 데 취업은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 등 취업시장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 당 약 10분정도의 러닝타임이지만 가려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입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통쾌하고 패러디가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비록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지만 제작자와 배우들 모두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의 상황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로를 줍니다.



이렇게 힘들게 취업준비를 해도 직장에서 버티는 것은 더욱 힘들다고들 합니다.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대변했기 때문일까요?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내 꿈은 정규직>은 안드로이드 모바일 스토어에서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제목 그대로 플레이어가 취업준비생이 되어 직장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 사진 2 <내 꿈은 정규직> 플레이 화면


직접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요. 면접부터 연속 탈락입니다. 그렇게 면접 확률을 높여 들어간 회사에서 열심히 일을 해도 어떻게 퇴사가 될지 예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요소 때문인지 묘한 중독성 까지 있었는데요. ‘갑질’, ‘학자금 대출을 갚자’등 간혹 나오는 우리 사회에 있는 이슈들을 활용해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재미를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라고 하는 걸까요? ‘열심히 일을 해도 잘리고, 일을 너무 하지 않아도 잘린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일해도 권고사직 당하고 재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통해서 경력을 올려가는 과정이 한편으론 쏠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회사 취업과 생활을 패러디한 아이디어가 톡톡 튀지요?



어떤가요? 예능, 드라마, 게임 할 것 없이 모두 취업준비의 과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열정을 보여주었고, 때론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부당한 현실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미생>이 드라마 시장에서 큰 위력을 발휘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기 때문입니다. 마냥 좋은 현실만을 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콘텐츠들에게 큰 호응을 보냅니다. 여기에는 우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취업’과, 모두가 겪은, 혹은 겪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드러내고는 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드러내고 청년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콘텐츠야말로 우리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들이 아닐까요?

Ⓒ사진출처

- 표지 페이퍼필름 공식 페이스북

- 사진 1 MBC 일밤

- 사진 2 <내 꿈은 정규직>미니룹 사이트

Ⓒ영상 출처

- 영상 1 네이버 tv캐스트

http://tvcast.naver.com/v/52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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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모든 것에 새로운 다짐을 하며 희망에 찬 연초입니다. 하지만 우울해지는 일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 작년보다 한 살이 더 많은 나이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누군가는 '이번 나이에는 꼭!'이라 생각하며 굳게 결심하기도 하고 '벌써 내 나이가 이렇게'라고 생각하며 절망에 빠지는 사람도 계실 겁니다. '이러한들 어떠하고 저러한들 어떠하리'라며 이제 나이에 대해 신경 쓰시지 않은 분도 계실 겁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여기 나이에 관해 여러 생각을 담아 노래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상상발전소에서 우리 마음을 달래줄, 혹은 공감해줄 노래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스무 살'이라는 단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설렘을 주는 단어입니다. 입시라는 어둡고 힘든 시간을 거쳐 나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나이, 마음껏 사랑할 수 있게 된 나이, 젊은 활기가 넘쳐나기 시작하는 나이, 모험과 도전을 시작할 나이, 이런 나이가 바로 스무 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영상1 김예림 <Goodbye 20> 뮤직비디오



<슈퍼스타 K>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고, 윤종신 사단인 미스틱89와 함께하고 있는 가수 김예림은 스무 살에 꿈꿨던 것들에 대해 아쉬워하는 노래인 <Goodbye 20>를 들려줍니다. '숨막히는 사랑 올 줄 알았지만', '마치 내게 신세계 열릴 것처럼' 여러 이야기를 기대했지만, 막상 스무 살이 되어 '두리번거리'다 보니 '아무것도 한 게 없이' 스무 살은 어느새 다 끝나가고 있었다는 가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소설, 영화에서와 같이 '숨막히는 사랑', 전에 알지 못했던 사랑의 감정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주인공들을 보며 '나도 엄청난 사랑을 할 수 있을까?'하고 꿈꿔보기도 했지만, 막상 이별을 겪어보니 생각보다 '이별의 후유증은 없어' 놀라기도 합니다. 20대는 10대를 벗어나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어딜 가나 막내 어른 막내 언제까지나 막내'취급하는 자칭 인생의 선배들을 보며 가끔 짜증이 일기도 합니다. 노래 속의 김예림은 다들 꿈꿔오던 20대는 어떠했는지, 현실 속의 20대는 어떠한지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의 20대는 어떠하셨나요? 'Goodbye 20, Please 21'의 가사처럼 새로운 나이에는 신나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다들 어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굳세지는 못한 어린 나이이기에 힘들게 스무 살을 보냈을 이도 있을 것입니다. 파스텔 뮤직의 심규선(Lucia)은 뒤돌아 보면 그때의 어린 나에게 '잘 지내고 있니' 하고 자신을 토닥여보는 노래 <안녕, 안녕>을 부릅니다. 스무 살은 아직 단단해지지 못한 여린 시기이기에 '얇은 유리와 같아서 닿으면 깨어질 것 같은' 마음에 많이 여러모로 힘겹고 아프기도 합니다. 



▲ 영상2 심규선의 <안녕, 안녕> 뮤직비디오 



활발해진 SNS 속에서 누군가는 더 외로워지기도 합니다. 나에겐 별로 특별한 일이, 행복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데 '내 것 아닌 웃음들'을 보며 괜스레 슬퍼지기도 합니다. 공허해진 마음으로 화면을 보다가 눈을 돌리면 '문득 외로워'져 슬픔이 북받쳐 올 때가 있죠. 그랬던 기억들을 떠올리면 바람에 '스치는 모든 것이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지금 돌아보면 마치 '가쁜 숨이 힘겨워 몰아 내쉬던', '비틀대며 외로이 춤을 추었던' 시기, 그런 때가 누군가에겐 스무 살의 시절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사진1 토이 앨범 <Present>



스무 살을 지내며 이토록 힘들어하고 허무해 하는 이들에게 토이는 <스무 살 너의 이야기>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던져보기도 합니다. '힘없이 무너지지마 너의 웃음 보여줘', '너의 꿈을 생각'하며 약해지지 않길, 나지막이 전합니다. 그리고는 '언제나 널 위해 그 자리에 있을게'라고 덤덤하게 응원합니다.




오늘도 수고했다며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응원과 안부를 전하는 옥상달빛이 <25>라는 곡을 통해 '슬슬 꿈을 꺼내보자'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난 아직 그대론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나 20대의 중반에 도달했다는 생각에 알 수 없는 괴로움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해놓은 것 없이, 뭔가 이룬 것 없이 그냥 이렇게 시간만 지나서 어느덧 '진짜로 혼자 설 나이'가 된 것 마냥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 사진2 옥상달빛 앨범 <28>



이런 이들에게 옥상달빛은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희망을 불어넣어 줍니다. '어제는 내일의 발을 붙잡지' 않으니 '난 이제 시작이야'라는 마음으로 다시금 결심하자고 말을 겁니다. '다른 사람 발걸음'을 '맞출 필요는 없잖아'라는 가사로 이미 늦었다거나, 신경 쓸 게 더 많다거나, 남들은 이러고 있는데 나는 어쩌지 하는 그런 조바심은 내려놓아도 괜찮다며 20대 중반의 청춘들을 다독여줍니다.


많은 사람이 지난날을 떠올리면서 뭔가 모를 그리움을 느낄 것입니다. 순간의 아름다움이 지나간 뒤에야 그것을 그리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우림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통해 그 사무치는 그리움에 대해 소리를 내 노래합니다.



▲ 영상3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뮤직비디오



치열한 취업 경쟁을 통해 입사하고 난 후 지난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한 번쯤 '지난 그때가 그래도 좋았던 시간이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회생활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던 그때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같이 있던 누군가가 그토록 '아름다운걸' 그때는 아직,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을 바라보며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 사진3 김광석 앨범 <김광석 네번째>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린,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공허감을 정확히 노래하고 있습니다. '또 하루 멀어져간다', '점점 더 멀어져간다'는 말은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던 자신의 지나온 나날들에의 그 공허한 느낌을 적절히 나타냅니다. 살아가다 생각해보면 '내가 보낸 것도 아닌',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 것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죠. 나에게 여전히 있는 줄 알았는데 다시금 짚어보면 이미 곁에서 없어진 지 오래인 것들도 많습니다. 사랑, 청춘의 시간, 다른 모든 것들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는' 우리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누군가 스치듯 말하는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라'는 말의 의미가 다시금 다가오기도 합니다. 앞서 나온 노래들도 그랬듯, 시간이 지나간 것에 대해 아쉬워하지만 지나고 보면 또 그 시절이 그리워지게 되는 역설적인 순간들이 생기게 됩니다. 공허하게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하는 소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사진4 양희은의 앨범 <양희은 1995>



양희은은 <내 나이 마흔 살에는>에서 이런 마음을 노래합니다. 사람들은 아직 불안한 지금을 '손잡아 줄 그 누군가'를 바라고 '세상은 내게 두려움'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또 앞으로 '힘겨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이겨나갈까' 고민하며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또 왁스는 <황혼의 문턱>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처음 사랑을 하고​' 처음으로 겪어본 이별 후에는 마음이 아파 '몇 날 며칠을 울던'적도 있었고, ​'어느새 키 큰 어른이 되어 험난한 세상을 겪어보니 산다는 게 정말 쉬운 게 아니더라'라고 말이죠. 



▲ 영상4 왁스 <황혼의 문턱> 라이브 모습



그러나 늘 '우린 언제나 모든 걸 떠난 뒤에 아는' 것 같다고 양희은은 노래합니다. 그토록 불안한 시절이었지만,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 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겠다'며 그녀는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황혼의 문턱>에서도 '할 수 있다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에 '깊은 한숨만' 이라며 아쉰운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행복해' 할 수 있는 이유는 '아직도 나에겐 꿈이 있기에'라고 왁스는 노래합니다. 이는 무작정 지나간 것만을 아쉬워하지 말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자'라는 의미일지 모릅니다. 


'이제 시작'이라는 말은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간 시간은 지나갔을 뿐, 새롭게 2015년을 맞았으니 많은 분이 다시 한 번 힘을 내서 달려가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안테나 뮤직

- 사진1 안테나 뮤직

- 사진2 미러볼 뮤직

- 사진3 킹레코드

- 사진4 옹달샘


ⓒ 영상 출처

- 영상1 미스틱 89 유튜브

- 영상2 파스텔 뮤직 유튜브

- 영상3 자우림 공식 유튜브

- 영상4 MBC K-POP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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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여러 사건 사고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할 환경부터, 사고현장의 상황, 그리고 현장에서 취해야 할 태도 등 안전과 관련된 많은 화두가 연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라운관의 친구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을까요?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사진1 <유모차는 가고싶다> 서포터즈 홈페이지




지난 10월 9일, 서울광장에서 <유모차는 가고 싶다> 소망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유모차는 가고 싶다>란 영·유아의 보행권과 어린이의 안전 확보를 위한 연중 캠페인으로써 작년에 시작하여 올해 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캠페인의 취지는 유모차 이용자들이 마음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외출할 수 있도록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더 나아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수도권에서 유모차 이용자들은 지하철을 이용할 때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함을 느껴왔을 것입니다. 또한, 좁은 인도와 불법주차된 자동차들이 즐비한 길에서 위협을 느끼며 마음 놓고 유모차를 이끌고 다니지 못했던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이 캠페인은 조금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부모님, 그리고 지켜주고자 하는 아이들이 함께 모여 성사되었습니다. 2회 서포터즈는 1,600여 대의 유모차를 포함하여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작년 1기에 비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날 소망식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쳤는데요. 기업들이 참석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홍보활동과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은 경찰기마대 어린이 승마체험, 서울 경찰악단·난타 동아리 리듬앤스쿨·방배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 타요버스 시승식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영상1 <유모차는 가고 싶다> 행사 스케치



이날 아이들에게 단연 돋보인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뽀로로'였습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한다는 아이들의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친숙한 이미지로 캠페인 1기 때부터 홍보대사를 맡아왔다고 합니다. 이날 캠페인에서 '뽀로로'는 유모차 이동 도우미로 활동하고,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친구로서 열심히 활동하며 시민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하였습니다.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면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행사가 가득한 이곳. 아이들은 뽀로로와 함께여서 더욱 신이난 시간이었습니다.



▲ 사진2 <꼬마버스 타요>




어린이들의 우상, <꼬마버스 타요>에 대해 아시나요? <꼬마버스 타요>는 도심을 배경으로 버스와 자동차, 트럭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특히 주인공 '타요'는 이제 막 시내버스의 자격을 얻은 새내기 버스입니다. 아직 일은 서툴지만 명랑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훌륭한 버스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꼬마버스 타요>는 EBS에서 방영을 시작한 이후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현재 시즌 3까지 이어졌습니다. 

 




▲ 사진3, 4 시내에 출몰한 타요버스와 크리스마스 기념 분장한 타요버스



<꼬마버스 타요>는 작년 3월, 서울시 도심에 실제로 출몰하여 화제가 되었는데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맞아 서울시가 시범운행을 한 것입니다. 화면 속에 존재하던 타요와 친구들이 실제 눈앞에 나타나자 아이들과 부모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인기에 힘입어 타요버스는 연말까지 연장운행을 하였습니다. 또한, 타요 버스는 도심에서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그 활동영역을 넓혔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교육 현장에 직접 출몰한 것입니다. 


작년 10월 도로교통공단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관에서 어린이 대상 안전 교육이 있었습니다. <꼬마버스 타요>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공동으로 하여 어린이와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 교육이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 분석 자료를 잠시 살펴보자면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가 연간 평균 13,965건이 발생하여 113명의 어린이가 사망하고, 14,293명이 부상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취학 전 어린이와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날 도로교통공단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하였습니다. 횡단보도와 철길건널목 안전하게 건너기, 전거와 킥보드 타기, 급브레이크 상황과 안전띠 매기, 어린이 통학버스 승하차 등의 실제 어린이들이 겪는 일상의 일들을 중심으로 하여 유사하게 제작된 체험교육장에서 어린이가 직접 타고, 운전해보며 안전한 교통시설 이용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특히 교통안전 체험교육 학습을 마친 후 실제로 <꼬마버스 타요>버스에 탑승해 안전하게 버스를 타고 내리는 방법을 실습해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이 밖에도 타요·하나 언니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으로 딱딱한 교육이 아닌,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하는 교육으로 눈높이를 맞춘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사진5 <로보카 폴리>



<로보카 폴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자동차들이 사는 섬마을 브룸스타운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지만, 작고 큰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때마다 자동차들은 구조대 <로보카 폴리>에게 연락합니다. 누구보다 빠르고 용감한 경찰차 ‘폴리’, 힘이 센 소방차 ‘로이’, 똑똑한 구급차 ‘엠버’, 유머 있는 헬리콥터 ‘헬리’로 이루어진 구조대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위해 용감무쌍한 로봇으로 변신하곤 합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로 호응을 얻었던 폴리는 번외편으로 다시 한 번 제작되었습니다.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현대자동차와 로이비쥬얼, (사)안전생활실천시민협회, EBS가 합심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총 26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매 편 어린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안전 수칙을 담고 있습니다. 본 애니메이션의 폴리가 등장하여 실제 일상에서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사고를 피하기 위한 안전수칙은 무엇인지 재미있게 알려주어 어린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영상2 <폴리와 함께 하는 교통안전이야기> 주제가



이렇게 <로보카 폴리>를 이용한 교통안전 캠페인은 EBS, 투니버스, 쥬니어 네이버 등의 다양한 채널로 방영되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로보카 폴리 교통안전 교실,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 등에 출연하여 실제로 어린이들과 만났습니다.


또한, 작년 4월, 서울 노원구에서 ‘로보카 폴리 어린이 교통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로이, 엠버, 헬리 등 로보카 폴리 캐릭터들이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365일 내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버스 안전하게 타고 내리기, 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등을 배우는 공간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위한 시청각 자료, 자동차 가상운전체험, 자전거 운전교육과 면허시험까지 여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는데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진 공간으로 실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사진6 <으랏차차 아이쿠>




<우당탕탕 아이쿠>는 외계별 왕자님 아이쿠와 만능 로봇 비비가 복잡하고 위험한 지구생활에 적응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지구에 처음 와서 온갖 것이 신기한 왕자님과 시종 로봇은 일상생활에서 작고 큰 위험에 처하곤 하는데요. 그때마다 지구인 가이드 레미가 왕자님 일행에게 위험을 예방하는 방법과 알아야 할 상식을 알려주며 안전교육을 해줍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알찬 내용으로 <우당탕탕 아이쿠>는 많은 인기를 누렸는데요. 호응에 보답이라도 하듯, 캐릭터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해왔습니다. 가족 대상의 댄스 체조 동영상 <으랏차차 아이쿠>에서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율동과 노래로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며 특히 근래 어린이들의 실종, 유괴예방을 위한 애니메이션에 다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 영상3 <우당탕탕 아이쿠>가 전하는 유괴예방법 

 


충남지방경찰청은 <우당탕탕 아이쿠> 제작사 마로 스튜디오와 협력하여 아동안전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습니다. 교통안전, 실종, 유괴예방에 대한 내용을 담아 총 10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영상으로 어린이집 현장 교육 때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아이쿠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하면 안 되는 행동과 위기상황 때 대처하는 방안들을 알려줌으로써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하였는데요. 즐거운 안전교육으로 아이들이 범죄의 손길에서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 작품과 캐릭터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위의 사례들을 살펴보자면, 안전교육 콘텐츠의 대상이 미취학 아동들로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을 위한 안전교육 영상 콘텐츠는 언뜻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여기에 대해 색다른 시도를 한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부와 양스마일 픽쳐스가 기획한 <도담도담 성장기>입니다. 



▲ 사진7, 8 <도담도담 성장기 - 현장체험 학습 편>



학창시절 우리가 보았던 '안전교육' 동영상이 혹시 생각나시나요? 진행자가 나와 안전매뉴얼을 직설적으로 전달해주곤 했는데요. 물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전달방식이 지루하여 집중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게 하곤 하였습니다. 제작사 양스마일픽쳐스는 안전교육의 매뉴얼을 전달하는 방식에 주목하여 아이들이 더욱 잘 받아들일 방법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였는데요.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주입식으로 담지 않고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담아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엄마와 단둘이 살아가고 있는 초등학생 '승재'가 현장학습을 가서 여러 가지 사건을 겪고 그 안에서 성장해간다는 것입니다. 승재의 가정환경과 친구들의 이야기는 공감할 수 있게 자연스럽게 묘사되었고 작품 내 위험한 사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각심을 갖게 합니다. 



▲ 사진9,10  안전 매뉴얼 인포그래픽(좌), 야외 현장체험학습 공통안전사고 대처요령(우)



<도담도담 성장기>는 교육부 주관으로 아이들의 안전 인식 촉구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작년 10월 유튜브를 통해 <체험학습 편>이 먼저 배포되었습니다. 약 15분 간의 애니메이션은 호응을 얻었고 이것을 발판으로 초등학교 고학년들의 안전교육에서 더 나아가 이성 문제, 학교 폭력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루기 위해 다음 시리즈가 논의 중이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실정에 맞는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나온 시도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영상4 <도담도담 성장기- 체험학습 편>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여러 작품과 연계된 행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사건, 사고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올바른 대처를 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 가정내사고, 화재, 여행 중 사고, 자연재해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올바른 행동지침을 배우는 것이 '안전 교육'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어린이들에게 안전교육은 특히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거듭 강조되어왔는데요, 근래 안전 교육의 방법은 과거와는 많이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미디어의 영향이 커지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맞닿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 이외의 캐릭터를 통해 교육을 받는가 하면, 캐릭터들과 함께 현장에서 체험학습을 하여 예비 운전자가 되고 보행자가 되어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함께 놀아주는 친구로서, 때로는 바른 것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으로서 캐릭터 친구들은 아이들과 동행하고, 어린이들은 친근함을 느끼는 대상이기에 교육을 더욱 잘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지요. 즐거운 안전교육과 함께 아이들이 안전한 생활을 누리는 것을 꿈꾸며 기사를 마칩니다.  



ⓒ 참고 자료

- EBS 공식 홈페이지

- 유모차는 가고 싶다 서포터즈 홈페이지

- 현대자동차 로보카 폴리 교통안전 캠페인 홈페이지

- 양스마일픽쳐스 홈페이지

- 「충남경찰 ‘우당탕탕 아이쿠’와 함께 아동안전 캠페인 전개」보안뉴스, 2014.10.04, 민세아 기자

뽀로로 '유모차는 가고싶다' 연중캠페인 홍보대사로뉴시스, 2013.08.22, 김지훈, 정가영 기자

-광화문역 계단에서 진땀 뺀 뽀로로베이비 뉴스, 2014.10.08, 정가영 기자

-도로교통공단, 타요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 실시」경제풍월, 2014.10.10 배만섭 기자

-국산 캐릭터와 함께 교통안전 교육」내일신문, 2014.04.03, 김진명 기자

- 「로보카폴리와 놀다 보면 교통안전 박사로 변신!」서울신문, 2014.04.04 한준규 기자


ⓒ 사진 출처

- 표지 EBS 홈페이지

- 사진1 유모차는 가고싶다 서포터즈 홈페이지

- 사진2 EBS 홈페이지

- 사진3,4 꼬마버스 타요 페이스북 페이지

- 사진5, 6 EBS 홈페이지

- 사진7~10 대한민국 교육부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캡쳐


ⓒ 영상 출처

- 영상1 유모차는 가고싶다 서포터즈

- 영상2 폴리의 교통안전 캠페인 유브 공식채널

- 영상3 충남경찰홍보 유브 공식채널

- 영상 4 대한민국 교육부 유브 공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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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왔습니다. 어느새 2014년도 지나가고, 새해가 오면서 더욱 옆구리가 시려워질 즈음입니다. 이럴 때 진짜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여러분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구어줄 로맨스 웹툰들을 소개합니다

 


 


 ▲ 사진1 웹툰 <운빨로맨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웹툰은 얼마 전 완결이 난 작품인 <운빨로맨스>입니다. 이 웹툰은 멍순이를 그렸던 '김달님' 작가의 로맨스 작품입니다. 도덕책이 생각나는 그림체이지만, 내용은 한없이 달달하기만 합니다. 더욱이 로맨스 드라마 풍 스토리여서 팬들로부터 드라마로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많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웹툰의 주 내용은 짠돌이 집주인 남자 주인공 '택후'와 점을 신봉하는 세입자 여자 주인공 '보늬'가 만들어 나가는 달콤한 로맨스입니다. 남자 주인공, 여자 주인공 모두 처음에는 호감형 인물이 아니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그들만의 매력으로 많은 여성의 마음을 찡하게 울렸습니다. 특히 팬 중 많은 분이 남자 주인공이 풍기는 섹시미에 반하였다고 합니다. 후반부에는 전체연령가 웹툰 중에서 꽤 수위 높은 장면도 있었으나 이 장면 역시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추운 겨울 '택후'와 '보늬'의 운빨 넘치는 로맨스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시는 건 어떨까요?  

 


 

▲ 사진웹툰 <찌질의 역사>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작품은 김풍과 심윤수 작가의 <찌질의 역사>입니다. 이 작품은 갓 미성년 티를 벗은 청춘들의 찌질한 연애 이야기입니다. 웹툰을 보다 보면 절로 뒷목을 몇 번이고 잡게 되는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흔히 말하는 '막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장드라마가 다 그렇듯 욕하면서도 꾸준히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다음엔 주인공이 무슨 사고를 칠까, 이 사고를 어떻게 해결할까 궁금해서 자꾸만 보게 됩니다. 끝없이 사건은 벌어지고, 독자들은 끝없이 답답한 가슴을 칩니다. 하지만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나지?' 물을 수 있는 판타지스러운 막장이 아니랍니다. 작가는 제목 <찌질의 역사>와 함께 부제로 "평생을 철들지 못하는 우리들의 찌질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이에 걸맞게 너무나도 현실에 있을 법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독자들의 어리고 어리숙했던 시절을 상기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작가와 비슷한 연배인 30대 남성들에게 가장 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 사진3 웹툰 <우연일까?>

 

 

남지은 작가가 스토리를 쓰고 김인호 작가가 그림을 그린 로맨스 웹툰 <우연일까?>입니다. 남지은, 김인호 작가는 부부로서 같은 작품을 맡아 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연일까?>는 이 작가들이 네이버에서 처음 그린 로맨스 웹툰입니다. 중학교 때 첫사랑과 사회인이 되고 난 뒤 재회하여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입니다. 시놉시스는 뻔하다면 뻔하지만 스토리를 풀어가는 작가들의 특유 감성이 웹툰을 달콤하게 만들어 갑니다. 수채화풍 그림체와 주인공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그리고 아름다운 대사들이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 사진웹툰 <시타를 위하여>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웹툰은 가슴 뭉클한 내용으로 사랑을 받은 <시타를 위하여>입니다. <시타를 위하여>는 '2013 대학만화최강자전'에서 6위를 하며 네이버를 통해 12화 연재 기회를 받은 작품입니다. 2014 6월부터 정식 연재를 시작하여 12화로 완결이 났습니다<시타를 위하여>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운명이 바뀌게 된 한 소녀와 그 소녀를 사랑하고 구하고 싶어하는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짧다면 짧은 12화 안에 독특하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스토리를 보며 연재 내내 팬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연재 후에는 독자들에게 명작이라고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웹툰은 스토리 뿐만 아니라 화려한 색감과 수려한 그림체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완결을 보고 운 독자들이 하나둘이 아니었죠. 완결 후에는 소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단행본을 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 사진웹툰 <영수의 봄> 

 

 

다음으로는 이윤희 작가의 <영수의 봄>입니다. 이 웹툰은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문화사, 네이버가 함께한 '2014 만화 스카우트' 당선작입니다. 현재 순정만화 잡지인 '윙크'에서도 연재되고 있는 웹툰입니다. <영수의 봄>은 엽기적인 만화과 여대생 '이양'과 그녀에게 반한 사진과 남대생 '영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림체는 순정 그림체이지만, 언뜻 보면 개그만화 같을 정도로 개그요소가 많은 작품입니다. 과연 영수가 마음의 봄을 잡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될 정도로 영수의 로맨스에는 역경이 많습니다. 까다로운 여자 이양에게 끝없이 다가가며 역경을 하나둘 헤쳐나가는 영수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사진웹툰 <진눈깨비 소년>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의 작품인 <진눈깨비 소년>입니다. <진눈깨비 소년>은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랐던 고3 '송해나'가 우연히 '정우진'을 만나면서 생기는 이야기입니다. 웹툰은 우선 손으로 한 컷 한 컷 그린 뒤에 수채화 입혀 스캔한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이 뿐 아니라 감동적인 대사들, 따스한 수채화 색감 등 다이어리 일러스트 같은 작화부터 대사, 감성적인 연출까지 전부 아름답습니다. 현재와 과거를 조합하며 이어가는 이야기에 과거에 대한 향수와 현재에 대한 공감을 함께 이끌어내는 웹툰입니다. 특히 매화마다 작가가 클래식 음악을 BGM으로 선정하는데요. 이 BGM을 함께 들으면서 웹툰을 즐긴다면 더욱 마음에 남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 사진웹툰 <들숨날숨>

 

 

와자 작가의 <들숨날숨>입니다. 이 작품도 언뜻 보면 순정만화가 아니지만, 작품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순정만화에 가깝습니다. 세계관이 특이해서 세계관을 모르고 접하게 되면 어려운 만화이지만, 세계관을 이해하고 나면 설정도 신선하고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이 세계에선 저승사자가 웹툰 작가로 등장합니다. 웹툰 작가가 사람 죽이는 만화를 그리면 그 만화 속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죽습니다. <들숨날숨>의 내용은 저승넷에서 인기순위 1위인 저승사자 작가 '02'가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평범한 인간 여자를 좋아하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딱딱한 작가 02가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면서 순정남이 되어가는 모습을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 사진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좋아하면 울리는>은 순정만화의 대가 천계영 작가의 작품입니다. 이 웹툰은 '좋알람'이라고 좋아하는 사람을 알려주는 어플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김 없이 밝고 예쁜 '조조'와 조조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재는 시즌 1만 완결난 상태인데, 작가는 무려 시즌 7까지 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등장인물들은 고등학생이지만 후에 성인 모습들도 중점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로맨스 웹툰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차가운 겨울, 전기장판 위에서 로맨스 웹툰 한 편 어떠세요? 여자주인공, 남자주인공에게 대입해서 읽다 보면 어느새 겨울의 찬바람은 잊게 될 것입니다. 따뜻한 집 안에서 쌉싸름한 커피와 함께 달콤한 웹툰을 읽으면 충분히 달달하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만화처럼 로맨스가 흘러넘치는 연애를 한 번 더 꿈꿔보는 것도 즐거울 것입니다.

 

 

ⓒ 사진 출처

- 표지 다음 만화속세상

- 사진1~6 네이버 웹툰

- 사진 7, 8 다음 만화속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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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K-POP 열풍으로 인해 한류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가 아이 돌 가수위주로 이루어져있는 K-POP 중심의 ‘신 한류’로 변화하게 되었는데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까지 한류열풍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장금, 뿌리 깊은 나무,왕의 남자 등 우리의 역사, 전통의상, 먹거리 등 한국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한 문화원형 콘텐츠가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며 세계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문화원형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의 제작이 증가 하면서 문화원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문화원형 콘텐츠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김영재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 간단한 자기소개 및 문화콘텐츠학과 소개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 제일기획,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 라이센싱, 동우애니메이션에서 일했고, 지금은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마케팅, 비즈니스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2004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문화콘텐츠학과로, 국내 유일하게 학부, 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박사과정의 Full Line-Up을 구축하고, ‘장르간 융합’을 전제로 인문학, 경영학, 마케팅, 문화기술 역량을 모두 갖춘 ‘융합형 문화산업 인재’ 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문과 산업현장의 융합을 위해서 국내 30여개 최정상 문화산업 기업들과 산학협력을 체결하여, 현장기반 교육을 수행하고, 기업의 콘텐츠 개발과 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Q.  문화원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문화원형을 쉽게 설명해주세요.

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공유하는 보편적 의식/정서/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회는 전체 인류사회일 수도 있고, 아시아와 같은 지역일 수 있고, 한민족 문화원형과 같은 특정 민족일 수 도 있습니다. 모두가 공유하는 정서와 의식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시회 구성원 모두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Q.  교수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문화원형을 활용한 콘텐츠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문화원형 콘텐츠를 활용한 인상 깊었던 작품을 소개해주세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크게 성공한 대장금이 저에게는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나 성공을 했다는 것은 인류사회 보편적 원형을 제시했다는 것일 겁니다. 한국의 전통 문화원형에서 소재를 구했으면서도, 사랑, 고난의 극복, 노력과 성취 등 인류 보편적인 정서와 가치를 성공적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Q. 
문화원형 콘텐츠의 잠재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문화원형은 모두가 공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소재와 주제를 제시합니다.
한국의 문화원형이라면 우리 사회가 특히 공감할 수 있는 것이고, 또한 인류의 보편성으로 인해, 한국의 문화원형은 전 세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류 문화원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소비자 조사를 거치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가, 나아가서 세계 인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의 소재를 제공합니다. 



Q.
  우리 문화원형 콘텐츠의 해외 진출 가능성과 여지는 대단히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 문화원형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까요?

단순히 전통문화의 소재를 콘텐츠화 한다는 접근법보다는 우리 사회 모두가 공유하고 공감하는 가치와 정서, 인류 보편적 문화원형과의 교집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은 민족문화 적 자존심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과 세계 인류의 공통적인 보편적 가치와 정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맞는 말입니다. 우리의 문화원형적 소재와 주제 중에서 세계 보편적인 문화원형과 맥락을 같이 하는 소재와 주제를 찾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소재 자체가 아니라, 그 소재가 제시하는 보편적 정서와 가치입니다.

 

Q. 마지막으로 문화원형 콘텐츠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장성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정서와 가치에 호소하기 때문에 적절한 콘텐츠가 개발된다면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사랑받는 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콘텐츠 개발과 제작 측면에서 스토리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과 관련된 것이고, 문화원형은 오랜 기간 사회 구성원들이 같은 경험을 반복하는 동안 내제된 정서와 가치이기 때문에, 문화원형 콘텐츠는 긴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 잘 정제된 훌륭한 형태의 스토리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콘텐츠 개발자에게 매력적입니다.





‘문화원형 콘텐츠’를 주제로 김 영재 교수님과의 즐거운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기사에 작성된 내용이 외에도 한류 콘텐츠와 현재 문화원형 발굴의 문제점과 다양성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촬영하는 것을 쑥스러워하셨지만 협조해주신 김 영재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화원형 콘텐츠’ 산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김 영재 교수님과의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나라 뿐 만아니라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화원형을 개발하여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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